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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회기 교육위원회 내부토론회 보고서(2019.2.8, 자료집첨부)

입력 : 2019-02-25 11:49:47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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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회기 교육위원회 내부토론회 보고서


1. 주 제 : “평화교육이 답이다” - 경쟁에서 평화로의 전환


2. 일 시 : 201828() 오후 130


3. 장 소 : 프란치스코교육회관 423


4. 참 석 : 고성휘, 김거성, 김영철, 김정수, 오세욱, 이경래, 이원돈, 이은경, 이춘선장세희, 전남병, 조영식, 조은하, 한주희 / 강석훈 (15)


5. 취지와 목적 :

(1) 확대된 교육위원회 직무 이해

(2) 교육위원회 사업의 전체기조와 방향 공유

(3) 실행가능한 방향 설정

(4) 2회기(67~68회기, 2019~20) 사업일정과 실행구조 협의


6. 진 행 :

(1) 인사 - 소속, 기대, 느낌 나눔 (조은하 부위원장)

(2) 지난사업 돌아보기 및 직무확대 이해 (강석훈 국장)

(3) 전체기조 발제 (김영철 위원장) 평화교육이 답이다 - 경쟁에서 평화로의 전환

(4) 소주제 분과토의 (김영철 위원장, 강석훈 국장)

- 일반(학교) 교육 : 교육포럼, 교육현장탐방, 문서발표

- 에큐메니칼 교육 : 에큐목회아카데미, 화교육민주시민교육

(5) 분과 1발표 및 전체토의 (고성휘 부위원장)

(6) 분과 2발표 및 전체토의 (고성휘 부위원장)

(7) 2회기 전체일정 및 다음일정 논의


7. 내 용 :

(1) 김영철 위원장이 평화교육이 답이다는 발제를 통해 평화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향후 교육위원회의 기본 사업방향을 평화교육으로 설정할 것을 제안하다. (첨부자료. 발제문)

(2) 1분과 : 우리사회 교육의 전반적인 왜곡 현상에 대한 대응 활동에 평화교육에 입각한 NCCK 교육위의 기본적인 입장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이에 기초하여 교육포럼, 현장방문 등의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고 공감. 이를 위해 TF를 통해 안을 만들 것을 제안.

(3) 2분과 : 에큐메니칼 아카데미가 향후 지향해야할 교육의 방향은 평화교육, 민주시민교육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이에 대한 NCCK 교육위원회의 모델을 만들어 한국교회에 제시하기 위하여 먼저 교육위원들을 중심으로 한 평화교육의 기회를 마련하자고 제안. 이를 위하여 TF를 통해 안을 만들 것을 제안.

(4) 분과 토의 내용을 받아 김거성, 김정수, 이춘선, 장세희 / 김영철, 오세욱, 이은경, 한주희 위원으로 TF를 구성하고 그 모임을 35() 정오에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가지기로 하고, 김거성 위원과 오세욱 위원이 각 분과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초안을 작성하기로 하다.


  

첨부자료) 발제문

  

평화교육이 답이다

2019NCC교육위원회 내부토론회 기조발표(2019. 2. 8. 프란치스코교육회관)

김영철목사(NCCK 교육위원회 위원장)

 

 1. 2019년과 평화

1) 역사적 의미

2019년은 민족사적으로 중대한 의미가 있는 해이다. 특별히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데, 3.1운동은 평화적인 방식으로 대중운동을 전개한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다. 또한 올해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남북연합의 평화공존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이다.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평화 나아가 세계평화의 기틀이 된다. 이런 면에서 평화에 대한 관심과 담론이 더 크게 다가온다.

2) 그리스도인과 평화

우리 시대 한반도 기독인에게 요구되는 것은 평화의 사명이다. 마태5:9에서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자기의 자녀라고 부르실 것이다라고 했다. 평화를 이루기 위한 교회의 노력은 그동안 NCCK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이 파트너쉽을 가지고 오랜 기간 해왔다. 도산소회의 (1985,10)를 시작으로 스위스 글리온에서 3차에 걸쳐 만났다.(1986,1988,1990) 이러한 노력 중에 NCCK는 통일운동의 획기적 전환을 이루는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88선언, 1988.2)을 발표했다. 벌써 30주년이 되었지만 평화를 위한 중대한 이정표가 되었다. 이런 전통을 이어가는 제67회기 NCC의 주제는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시편34:14)이다. 그런데 지금의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평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새삼스레 우리에게 던져지는 질문이다.

 

2. 평화를 준비하라

로마의 군사저술가 베게티우스 레나투스가 말한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Si vis pacem, para bellum)는 말이 있다. 평화 수호에 관한한 이 격언이 여전히 세계 도처에서 인정받고 있는 듯하다. 물론 이 격언이 현실정치라는 측면에서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를 준비하는 것이 제대로 된 이치가 아닐까? 그래서 독일의 평화학자 디터 젱하스(Dieter Senghass)는 그의 저서 <지상의 평화를 위하여>에서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를 준비하라”(Si vis pacem, para pacem)고 말한다. 사실 지난 설날 연휴 기간 동안 집에서 TV를 보면서 전쟁영화를 많이 보게 되었다. 2차세계대전에서 주로 소련군과 독일군이 싸우는 동부전선의 전쟁영화들 이였다.(예를들어 <스탈린그라드의 최후의 결전> ) 한 번도 소련의 관점에서 만든 영화를 본적이 없어 그 시각이나 스토리도 새로웠다 하긴 우리는 전쟁에 관해서도 역사적 진실은 모르는 것이 많긴 하다. 하지만 우리가 평화를 위해 더 중요한 것은 평화를 준비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로는 항상 평화를 외치지만 실제로는 평화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다. 평화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평화를 얻는 방법이나 수단 실천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것이다. 노르웨이 출신의 세계적인 평화학자 요한갈퉁(Johan Galtung)은 그래서 그의 저작의 제목처럼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 Peace by Peaceful Means>를 강조한다. 그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인 소극적 평화가 아닌 정의로운 사회, 조화로운 사회를 이루는 적극적 평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3. 평화교육의 시대

2018년 한반도에 밀려온 평화의 물결은 평화의 카이로스를 예고하는 듯 했다. 이는 남한에서 민초에 의한 촛불혁명의 물결을 이은 평화의 물결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한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이어지고 올해도 북미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사실 남북의 평화적 인적 물적 교류에 대한 준비와 희망은 더욱 실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남북은 서로의 체제를 인정하며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남북연합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어떤 논자들은 이런 체제가 최소 20년은 가리라 보고 있다. 말하자면 이 기간은 통일한반도라는 약속의 가나안 땅을 들어가기 전 광야의 준비기간 같은 것이다. 그리고 이 시기에 가장 남북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은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평화교육이 확대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평화교육은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이기도 하다. 민주시민교육은 세 분야로 나뉠 수 있는데 생활정치와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국내민주시민교육, 이주민과 선주민 국가주의 이후의 시대 난민 문제와 문화의 다양성을 다루는 세계시민교육, 그리고 의사소통 숙의와 합의, 차별과 폭력 한반도 평화와 통일 등의 이슈를 다루는 평화교육이 그것이다. 이제 교회는 지역의 시민교육센터 또는 평화교육센터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삶의 현안을 평화적으로 토의하고 숙의 합의하는 민주적 공론장을 형성하고 평화교육방법론으로 민주시민 세계시민 생태시민을 공부하는 평화배움터를 형성해야 한다. 이렇게 하여 건강한 시민으로서의 그리스도인을 양성하고 평화영성과 존중의 교회문화를 형성하며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교회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교회는 마을과 지역에서 시민사회 역량을 강화하고 공공성을 형성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도 우리의 신학적 전통에서 가능하다. 하나님의 선교신학(Missio Dei)과 에큐에니칼 목회와 선교적 관점에서 정의 평화 창조의 영성과 선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4. 평화교육이 답이다.

2019년 교육위원회는 두 개의 분과활동으로 나누었다. 일반(학교)교육과 관련된 분과와 에큐메니칼교육 분과가 그것이다. 학교교육과 관련해서서는 교육포럼, 교육현장탐방, 교육연대활동 등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고, 에큐메니칼교육 분과와 관련해서는 지역NCC와 더불어 에큐메니칼목회아카데미를 진행할 것이다(자세한 내용은 2019년 에큐목회아카데미 활동방향 문서 참조). 에큐목회아카데미는 올해는 마을목회와 민주시민교육목회 두 분야를 중점적으로 활동방향으로 잡고 있다. 그런데 올해에는 이 두 분과의 관통하는 주제를 평화교육으로 잡고 진행해 갔으면 한다. 일반(학교)교육과 관련해서는 평화교육을 마을과 지역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나 평생교육관련 기관과 연계를 맺는다. 이를 위해 올 한해 교육청방문 일정을 잡고 지역목회자들과 함께 협의하여 연대사업을 만들어 간다. 에큐메니칼목회아카데미와 관련해서는 목회자들을 위한 마을목회의 내용과 교회의 평화교육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전개해 가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평화교육연대사업과 교회의 평화교육역량강화를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평화교육 진행자들을 양성하는 교육커리쿨럼을 만들어 강사교육을 시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상반기 내에 교육위원회 위원들 중에서 이들 진행자교육을 위한 강사풀을 형정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스터디 모임과 강의연수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 말하자면 상반기에는 평화교육 진행자교육을 위한 강사양성프로그램을 시작해야 한다. 강사양성프로그램은 크게는 회복적 정의에 기초한 평화교육과 한반도평화에 관한 평화교육 두 가지 커리쿨럼으로 구성해야 할 것이다. 회복적 정의에 기초한 평화교육프로그램은 한국평화교육훈련원(KOPI, Korea Peacebuilding Institute)과 협력하여 위탁교육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지난 주에 훈련원을 방문하고 이재영원장과 협의하여 본래의 80시간 교육 프로그램을 집중교육 프로그램으로 4번에 걸쳐서 강의와 웍샵을 하고 주 내용은 회복적 정의에 기초한 평화교육과 회복적 도시를 위한 지역분쟁조정자 양성에 중점을 두며 나아가 회복적 교회를 구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http://kopi.or.kr참조). 한반도평화를 위한 평화교육의 내용은 과거의 통일교육과 연계하여 한반도 평화의 역사적 과정과 NCC를 중심한 한국교회의 평화통일운동 참여와 기독교평화운동의 과제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관련된 사항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진행해야 할 것이다. 상반기에 진행자교육을 위한 강사프로그램이 진행되면, 동시에 하거나 주로는 하반기에 평화교육진행자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동시에 지역별로 교육청이나 평생학습센터 등과 연관하여 학교나 마을에 평화교육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연결해 가야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에서 중점 대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기독교학교(대안학교포함)이다. 에큐메니칼목회아카데미에서는 지역NCC의 관심그룹을 중심으로 스터디모임이나 웍샵교육 등을 진행해 나가면서 기독교평화(교육)센터로서의 교회의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 이렇게 2019년의 교육위원회 사업은 기본적으로 평화교육을 중심으로 교회교육사업과 일반교육(연대)사업을 진행해 가는 것이다. 여기에 특별사업으로는 미국UMC 프로젝트와 연관하여 교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평화교육교재를 만들기 위한 팀이 구성되어 교재집필과 웍샵프로그램을 진행해 가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