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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안내 및 기도자료집

입력 : 2020-01-06 11:37:24 수정 : 2020-01-06 11: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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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2020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그들은 우리에게 각별한 인정을 베풀었다”

(사도행전 27:18-28:10)

 

 

+ 평화

 

매년 1월 18일부터 25일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으로 준수하고 있습니다.

18세기 이후, 갈라진 그리스도인의 일치에 대한 기도와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대되었습니다. 1908년 폴 왓슨(Paul Wattson) 신부가 ‘교회 일치기도주간’을 준수할 것을 제안하였고, 1926년 신앙 직제 운동이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을 위한 제안’을 발표하는 등 주목할 만한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1966년에는 세계교회협의회 신앙과직제위원회와 바티칸이 프랑스 리옹에서 일치기도주간 자료집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1968년, 마침내 공동으로 준비한 일치기도주간 자료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전통적으로 북반구에서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으로 정해진 기간은 1월 18-25일입니다. 이 주간은 폴 왓슨의 제안에 따라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과 성 바울 사도의 회심 축일 사이의 기간으로 정해졌기에 상징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한국에서는 1968년 대한성공회가 일치기도회를 시작하였고, 1986년부터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함께 일치기도주간을 준수하며 일치기도회를 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여러 지역과 공동체에서도 이 주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2020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기도자료집은 “그들은 우리에게 각별한 인정을 베풀었다”(사도행전 27:18-28:10)는 주제로 몰타 섬과 고조 섬에 있는 교회들의 모임인 함께하는 몰타 그리스도인들(Christian Together in Malta)이 마련하였습니다. 이 초안은 세계교회협의회(WCC) 신앙과직제위원회와 바티칸(Vatican)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그리고 초안 대표자가 참여하는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국제준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7장과 28장에 기록된 사도 바울과 몰타인들의 만남은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몰타인들은 사도행전의 이 말씀을 통해 복음의 전래를 경축할 뿐 아니라, 오늘날 온 세상에 닥친 위기와 극복을 위해서 사람 사이에 있어야 할 선한 마음과 행동을 찾았습니다.

배가 난파될 무서운 풍랑과 마주한 상황에서 사람간 집단간의 불신과 두려움의 정점에서 사도 바울은 평화의 중심으로 두각을 드러냅니다. 그의 운명이 자신이 섬기는 하나님 손 안에 있음을 알고 있는 사도의 격려와 믿음을 통해 모든 사람이 용기를 얻게 되었고 마침내 목숨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몰타 섬에 도착한 276명은 섬사람들의 각별한 환대를 받습니다. 생면부지의 민족에 둘러싸여 불가에 모여 있을 때 권력가 지위의 차이는 사라지고 이들은 더이상 냉혹한 힘의 지배에 있지 않으면 “각별한 인정”을 베푼 사람들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사랑의 섭리에 있게 됩니다.

사도행전의 이 기록은 오늘날 인류가 맞닥뜨린 위기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자연 재해와 전쟁, 빈곤을 피해 육지와 바다로 위험한 여정을 하고 있고, 그들의 생명 역시 자연뿐만 아니라 정치와 경제 인간의 거대하고 냉랭하며 가혹은 힘들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경계와 불신, 냉랭한 힘과 결탁하고 있는지, 아니면 하나님 사랑의 섭리를 증언하고 있는지를 질문합니다. 일치기도주간을 통해 이 묵직한 도전이, 어려운 이웃과 세계를 향한 환대와 사랑의 만남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2020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

  • 일시: 2020년 1월 21일(화) 오후 7시
  • 장소: 천주교 광주대교구 쌍암동성당(광주 광산구 임방울대로801번길 62)

 

* 첨부 1) 공동담화문

2) 2020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포스터

3) 기도자료집

* 문의: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02-743-4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