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도 자 료 |
한국신앙과직제 2021 - 1호(2021. 1. 8)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제 목: 2021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보도 요청의 건 |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2021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보도를 요청합니다.
3.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 래 -
+ 평화
매년 1월 18일부터 25일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으로 준수하고 있습니다. 18세기 이후, 갈라진 그리스도인의 일치에 대한 기도와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대되었습니다. 1908년 폴 왓슨(Paul Wattson) 신부가 ‘교회 일치기도주간’을 준수할 것을 제안하였고, 1926년 신앙 직제 운동이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을 위한 제안’을 발표하는 등 주목할 만한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1966년에는 세계교회협의회 신앙과직제위원회와 바티칸이 프랑스 리옹에서 공식적으로 일치기도주간 자료집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1968년, 마침내 공동으로 준비한 일치기도주간 자료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전통적으로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으로 정해진 기간은 1월 18-25일입니다. 이 주간은 폴 왓슨 신부의 제안에 따라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과 성 바울 사도의 회심 축일 사이의 기간으로 정해졌기에 상징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한국에서는 1968년 대한성공회가 일치기도회를 시작하였고, 그 이후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함께 일치기도주간을 준수하며 일치기도회를 드리다가 2014년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창립 이후 한국신앙과직제에서 주관하고 있습니다. 현재 여러 지역과 공동체에서도 이 주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2021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자료는 1930년대 스위스의 개혁파 여성 기도 모임에서 시작된 그랑샹 수도 공동체(Communauté monastique de Grandchamp)가 준비하였습니다. 설립 초창기부터 그리스도인의 분열이라는 아픔을 겪은 공동체는 일치를 위한 기도를 공동체 생활의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그러면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다.” 요한복음 15장 1-17절의 말씀을 바탕으로 선정된 이 주제 성구는 그랑샹 공동체의 소명을 표현한 것으로, 교회와 인류 가족의 기도, 화해, 일치를 뜻합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귀 기울일 때 그분의 생명이 우리에게 흘러들어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초대하시어 말씀이 우리 안에 머무르게 하십니다. 우리는 개인으로서, 공동체로서, 교회 전체로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될 수 있으며,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키게 됩니다.(요한 15:7-12 참조) 마치, 둥글게 그린 원의 바깥에 선 여러 사람이 원의 중심으로 나아갈수록 서로 가까워지듯이, 주님 곁으로 가기를 바라며 나아갈수록 우리는 더욱 가까워집니다. 반대로 주님에게서 멀어질수록 우리의 관계는 깨어지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주님을 향해서 가까이 다가설수록 작은 오해에서 기인한 온갖 분열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이기적 욕망이 뭉쳐서 마침내 전쟁으로까지 번지는 고통과 분쟁까지도 막을 수 있음을 믿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머물며 화해를 위한 대가와 희생을 우리의 삶으로 받아들이고 사랑을 전해줄 때, 세상도 희망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 안에서 구원의 신비가 열매를 맺습니다.
그랑샹 수도 공동체가 경험한 위기가 있었듯 우리 시대는 새로운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온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코로나19 감염병이 그것입니다. 무분별하게 개발하여 온 문명과 인간의 삶의 양식이 초래한 고통이자 다시 생명의 방식으로 돌아가야 할 경고이기도 합니다.
2021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에 “내 사랑 안에 머물라.”는 말씀을 곱씹으며 예수님 안에 머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습니다. 지난 수백 년 동안 구원은 인류만을 위한 것이라 간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서가 증언하듯이 ‘피조세계도 주님께서 이루실 자유의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로마 8:18-25 참조). 오늘날 이 간절한 희망은, 위기가 커진 것만큼 더욱더 간절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위해 기도하면서 오래전에 있었던 분열을 참회하고 새로운 희망을 말합니다. 이제 새로운 차원의 일치를 기도할 때가 왔습니다. 우리는 인간과 인간이 분열했던, 힘있는 이가 약한 이를 억압하고 착취했던 과거를 극복하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교회는 우리 안에서, 또 시민사회와 연대하며 이 길을 함께 걸어왔습니다. 이제 교회는 새로운 연대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룬 일치가 모든 사람의 평화로운 삶을 지향했듯, 이제 그리스도인의 일치는 생명과 희망을 향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조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을 맞이하여 깊은 묵상과 생명 가득한 희망의 한걸음을 내딛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한편,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는 오는 1월 19일에 “2021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를 진행합니다. 일치기도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유투브 생중계로 진행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첨부한 자료를 참고해 주시기를 바라며,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 2021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공동담화문 (*첨부 참조)
2. 2021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 - 일시: 2021년 1월 19일(화) 오후 7시 - 유투브 링크: https://youtu.be/P5kmPm1A1EI
*첨부1) 2021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담화문, 첨부2) 포스터, 첨부3) 기도자료집.
* 문의,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서범규 목사(02-743-4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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