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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e뉴스 24호) 점령 아래 삶에 대한 남 헤브론 언덕 가족들의 이야기

입력 : 2021-09-10 12:30:35 수정 : 2021-09-10 12: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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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이스라엘 에큐메니칼 동반자 프로그램(WCC-EAPPI)의 코디네이터 잭 무나예르(Jack Munayer)는 최근 이스라엘 활동가들 및 8개국 외교 대표단과 함께 남 헤브론 언덕 지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 주관으로 이뤄졌다. 방문단은 계속된 점령이 초래한 고난과 트라우마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이곳 가족들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아래는 무나예르가 그 지역 공동체와 가족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투바 지역 어린이들은 에큐메니칼 동반자들의 부재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

 

무나예르: WCC-EAPPI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이 지역의 아이들과 동행하여 정착지를 지나 학교에 간다. 이 지역 안전의 부재는 심각한 문제가 되었고, 많은 어린이들이 다른 길을 걸어가도록 강요당했다. 때로는 학교에 가는 데 3시간이 걸린다. 어떤 아이들은 제 시간에 시험을 보기 위해 당나귀를 타고 사막을 지난다. 이 지역에서는 발생 사건들에 대해 알리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사건을 알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에큐메니칼 동반자들이라면 사건들을 기록하기 위해 역할을 할 것이다.

 

투바의 경제적 어려움은 어떠한가?

 

무나예르: 우리가 이 공동체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사람들은 새로운 정착촌 건물들이 확장되고 있고 지역 목축지에 대한 제한이 더 많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목축은 그들의 유일한 수입원이기 때문에, 그들은 양들에게 먹일 건초를 사야 한다. 정착민들은 지역민들이 갖고 있는 건초의 50%인 40포대에 불을 질렀고 불을 끄려는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스라엘 당국이 지역 내 도로 포장이나 급수시설 연결을 거부해왔기 때문에, 화재 진압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었다. 그들은 가장 가까운 이스라엘 경찰서에 가서 항의했지만, 경찰들은 고함을 치고 묵살했다. 종종 그들은 정착민들에 대해 항의할 때 구금의 위협을 받는다.

 

알-라키즈에 있는 한 가족을 방문한 것에 대해 설명해주기를 바란다.

 

무나예르: 그 가족은 건축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동굴에서 살고 있고, 정착민들은 그 구역을 차지하려 하고 있다. 우리는 음-하룬이라는 이름의 어머니를 만났다. 그녀의 큰 아들 하룬은 이스라엘 보안군이 쏜 총에 의해 목을 관통 당해 현재 병원에 전신마비 상태로 누워있다. 하룬의 아버지는 동굴 밖으로 나가 이스라엘 보안군이 가족의 발전기를 압수하려 하는 것을 발견했다 (투바와 마찬가지로 알-라키즈에도 전기나 급수시설이 전혀 연결되지 않았다). 군인들은 아부 하룬이 압수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구타했고, 그의 아들은 대치 상황을 듣고 동굴에서 나와 아버지를 때리는 군인들을 막으려고 애썼다. 그리고나서 아들은 목을 관통 당했다.

 

군인들은 가족들이 하룬을 병원으로 태우고 갈 차량을 찾을 때까지 몇 시간 동안 하룬의 치료를 거부했다. 음-하룬은 또한 팔레스타인 당국이 병원비를 부담하겠다고 한 약속을 거부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경사로를 만드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하룬을 휠체어에 태워 동굴로 데려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사람들이 이 가족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무나예르: 가족과 동행한 이스라엘 활동가들은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들은 “국제적인 보호가 있었다면, 하룬은 결코 총에 맞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 지역 유엔 인권 담당자는 WCC-EAPPI의 부재 속에서 상황이 어떻게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지 설명했다.

 

번역과 편집/신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