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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카를스루에 세계교회협의회 제11차 총회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보도 요청의 건

입력 : 2022-09-07 23:27:42 수정 : 2022-09-08 00: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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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 국제위원회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2 - 67호 (2022. 9. 7)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독일 카를스루에 세계교회협의회 제11차 총회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보도 요청의 건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세계 교회의 축제로 불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대행 요안 사우카 신부, 이하 WCC) 총회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되어 9년 만에 독일 카를스루에 컨벤션 센터(Kongresszentrum Karlsruhe)에서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350여개 회원 교회에서 온 4,000여명이 참석해 친교의 인사를 나누고 있으며, 한국교회에서도 회원교회인 대한예수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의 8명 총대를 비롯하여 일반 참가자인 방문단과 유럽 지역의 디아스포라 한인 교계 지도자와 성도들이 약 200여명 참여하고 있습니다.

 

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교회협)는 금번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1차 총회에서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을 진행하였고, 1,000명 넘는 세계 그리스도인, 시민들이 ‘한반도 종전선언(Korea Peace Appeal)’ 서명에 참여하였습니다. 교회협은 ‘우물’이라는 뜻을 가진 세계 교회들의 친교 마당인 브룬넨(Brunnen) 부스 운영과 네트워킹, 브룬넨 워크샵을 진행하였고, 이홍정 총무는 에큐메니칼 좌담회(Ecumenical Conversation: 21세기 교회와 에큐메니칼 운동, 사회 이슈, 선교와 신학에 대한 심도 있는 총대들의 대화로, 정리된 대화의 결과물이 총회 위원회 및 차기 위원회에 공유되어 차후 WCC 프로그램에 반영)에서 한반도 상황을 나누었습니다.

 

4. 이홍정 총무는 지난 9월 2일(금) 오후 5시(현지시간), ‘정의로운 평화에 대한 에큐메니칼 소명: 평화 구축에 대한 통전적 접근’이라는 주제의 에큐메니칼 좌담회에서 지난 2013년 WCC 제10차 부산 총회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성명’의 빛 아래, 오늘날 변화무쌍한 지정학적 경제상황의 징후를 반영하여 WCC의 정의평화순례(Pilgrimage of Justice and Peace)와 관련하여 향후의 에큐메니칼 운동을 위한 7가지 방향을 제안하였습니다.

 

5. 7가지 제안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무엇보다 한반도의 치유와 화해를 위한 기도 운동을 지속해 나갈 것(매년 8월 15일 직전 주일에 지켜오고 있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공동기도주일’을 함께 지켜나갈 것), 둘째, 실천지향적 평화교육을 통해 화해와 일치로 가득찬 마음의 지질학을 배양해나갈 것, 셋째, 남북 정부가 분단에 의해 형성된 불의와 대립을 극복하고 인권의 보편성을 강조하면서 인류 공동체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일하도록 요구할 것, 넷째,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 유산을 되살려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새로운 노력을 시도하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할 것, 다섯째, 비무장지대(DMZ)를 생태평화지대로 전환시키고,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시민 연대가 국제협력을 펼쳐나가도록 움직여갈 것, 여섯째, 인도주의적 핵무기 금지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에 동참하면서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와 핵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 일곱째, 한국전쟁을 종결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한반도평화선언'(Korea Peace Appeal) 캠페인에 동참할 것 등을 제안하였습니다.

6. 이 총무는 교회협이 2020년부터 세계에서 1억 명의 서명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400개 이상의 시민사회단체 및 '한반도 평화통일과 개발협력을 위한 에큐메니칼 포럼(EFK)' 참여 교회들과 함께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음을 언급하며, 금번 총회 기간 동안 꼭 캠페인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하였고, 평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한국 전통 부채를 선물로 준비했다고 말하였습니다. 이 총무는 평화는 총구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며 대통령이나 장군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평화 구축을 만들어가는 주체로서 "우리"를 언급하며, 평화동맹을 구축하기 위해 평화 주권에 대한 시민의식과 사랑과 정의에 기반한 연대가 가장 중요함을 피력했습니다.

 

7. 교회협은 또한 9월 6일 오후 5시(현지시간)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브룬넨 워크샵을 개최하여, 캐나다연합교회 패티 탈봇(Patricia Talbot)이 진행과 한국정교회 임종훈 사제(NCCK화해통일위원회)의 기도로 시작했습니다. 이홍정 총무가 인사와 여는 발언을 하였고, 이기호 박사(한신대, NCCK화해통일위원회)가 '전쟁 또는 평화, 한국의 전환점 : 휴전으로부터의 긴 여정'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 한 후, 그리스도 제자교회 폴 체(Rev. Paul Tche) 목사의 논찬, 질의 응답과 대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8. 이기호 박사는 휴전에서 평화조약으로 나아가는 '한반도종전선언(Korea Peace Appeal)'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제는 한국전쟁의 종지부를 찍어야 할 때임을 피력했습니다. UN/미국과 한국 정부, 시민 사회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과 불일치 속에서 시민과 교회들이 평화 이니셔티브를 갖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1988년 교회협의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 기독교회 선언'이 끼친 영향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아울러 전지구적 군비 지출문제를 지적하며, 개별 국가의 국익과 안전을 넘어 아시아, 전지구적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시민사회의 연대가 필요함을 주장했습니다.

 

9. 교회협은 세계교회협의회 제11차 총회 폐회(9월 8일) 후, 9월 9일 에큐메니칼 포럼(Ecumenical Forum in Korea: EFK)을 마지막으로 WCC 총회 모든 일정을 마칠 예정입니다. 에큐메니칼 포럼은 WCC와 NCCK, 조선그리스도교련맹(KCF)이 도잔소 프로세스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설립한 ‘한반도 평화통일과 개발협력을 위한 상설기구’입니다.

 

10. 귀 언론사의 관심과 보도 부탁드립니다.

* 참고. 세계교회협의회는 ‘온 지구상에 거하는 만물’을 뜻하는 ‘오이쿠메네’ (oikoumene)의 비전을 가지고 전 세계의 흩어진 모든 교회의 일치와 공동선교를 도모하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대표적 기구입니다. 에큐메니칼 비전은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 17:21) 하신 예수님의 기도를 성취하기 위한 교회의 신앙고백적 응답입니다. 세계교회협의회는 세계대전으로 인류가 극심한 분열의 아픔을 경험하던 20세기 초, 하나님 안에서 만물의 일치를 위하여 먼저 교회가 일치해야 함을 자각하고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1948년 네델란드 암스텔담에서 조직되어 ‘일치’(Unity), ‘공동증언(Common Witness), ‘기독교 봉사’(Christian Service)란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활발하게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는 2021년 12월 현재 140개국에서 349개의 개신교 교단들과 정교회가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고, 회원 교단에 속한 신자 수는 약 5억 8천만에 달하는 세계적 교회연합기구로서 한국에서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성공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4개 교단이 회원으로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에큐메니칼 협의체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출처 : WCC제11차총회한국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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