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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 스케치

입력 : 2023-01-20 16:01:38 수정 : 2023-01-20 16: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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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이하 신앙과직제)는 2023년 1월 18일(수) 저녁 7시, 천주교 인천 논현동성당에서 '2023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기도회 인도는 장기용 신부(대한성공회 인천내동교회)가 하였으며, 기도회가 개최된 천주교 인천 논현동성당 주임인 송용민 신부가 환영 인사를 전했습니다. 



조진호 사관(구세군한국군국 인사국장)이 고백과 용서로의 초대를, 이상선 목사(기독교대한복음교회 서울지방회장)가 기도를 하였으며, 서간독서와 시편, 복음서 낭독은 각각 임종훈 신부(한국정교회), 최은영 목사(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강희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가 맡았습니다. 



신앙과직제 공동의장이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 위원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선을 행하여라, 공정을 추구하여라"라는 제하의 강론을 한 후, 참가자들은 사전에 나눠받은 돌들을 제단 앞에 드리며 그리스도인 일치의 모퉁잇돌이신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있는 돌들로서 우리의 이야기를 이어갈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이어 중보기도는 임종훈 목사(인천 소망루터교회), 박수진 목사(치유공간 곁), 유홍근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부장), 환핑핑 마리골롬바 수녀(영원한도움의성모수도회)가 차례로 올려드렸고, 함께 각자의 전통에 따라 주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신앙과직제 공동의장이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인 이홍정 목사가 인사하는 시간에는, 정교회를 대표하여 다니엘 나창규 대신부와 대한성공회의 이경호 의장주교, 구세군한국군국의 장만희 사령관이 함께 인사하며 일치기도회의 의미를 나누었습니다. 참석한 교회지도자들의 파견과 축복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습니다. 

 



* 2023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중계영상 : https://youtu.be/ZHnaI-VlxC4 



*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 2023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순서지-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는 한국천주교회를 대표하여 한국천주교주교회의(CBCK), 한국정교회와 개신교회를 대표하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창립한 협의체로, 2022년부터 본격화된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의 활성화와 일치 증진의 성과에 힘입어, 2014년 5월 22일 창립하였습니다. 

한국에 천주교가 들어온 지 230년, 개신교 130년, 정교회 120년, 이 역사 안에서 한국 그리스도교는 일치와 협력의 경험보다는 선교 전략상의 의도적인 차별화 정책으로 다른 종교인 것처럼 지내왔고, 개신교 내부에서의 많은 교파 분열은 이러한 인식을 굳어지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요한 17:11)라고 기도하셨습니다. 다양성 속의 일치는 교회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이 땅에서 실현해 나가는 선교 행위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제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는 가깝게 사귀기, 함께 공부하기, 함께 행동하기, 함께 기도하기를 통해 한국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교파 간의 신앙적 친교를 이루고, 이 땅의 그리스도인이 복음적 삶을 살 수 있도록 신앙의 발걸음을 함께 해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