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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8’ - 이 불의한 권세를 꺾어주십시오

입력 : 2024-12-05 14:11:06 수정 : 2024-12-19 12: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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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이하 교회협)가 구성한 NCCK시국회의(김상근 상임대표)에서 여덟 번째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을 발표합니다.


교회협은 지난 10월 10일(목), 남북관계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현실,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개입 의혹, 일본 강제징용 친일 해법 강행 및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방조, 아리셀 리튬공장 화재 참사를 비롯한 연이은 산업재해에 대한 무대책, 민심을 거스르는 연이은 거부권 행사 등 정부의 일방독주로 인해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현 상황을 ‘비상시국’으로 선언하고 실행위원회의 결의를 거쳐 NCCK 시국회의를 발족했습니다. 앞으로 매주 목요일, 시국기도문을 발표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기도운동을 펼쳐갈 예정입니다. 

 

함께 두 손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 


- 아래 - 


이 불의한 권세를 꺾어 주십시오. 
 
하나님, 또다시 드리운 비상계엄의 어두운 그림자로 인해 참으로 참담한 밤을 보냈습니다. 나라의 일꾼으로 세움받은 대통령이 헌법 정신을 무시하고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보호하는 일에 악용하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릅니다. 절차에 따라 비상계엄 해제를 논의하던 국회는 군홧발에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는 하나님의 은혜 속에 피와 땀으로 일구어 온 민주주의와 평화에 대한 도전이며 기만입니다.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고 민주주의를 짓밟는 결정을 서슴없이 내린 대통령으로 인해 상처입은 시민들을 위로하여 주십시오. 
 
그러나 주님, 우리는 비상계엄이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염원을 이길 수 없음을 압니다. 그 어떠한 폭압과 폭정도 어둠을 뚫고 한줄기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막을 수는 없음을 믿습니다. 
 
공의의 하나님! 백성들의 분노의 함성을, 애끓는 탄식소리를, 비통한 울부짖음을 들으시고 속히 응답하여 주십시오.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이 불의한 권세를 꺾어 주십시오. 호통치고 거짓말하고 짓밟는 것밖에는 할 줄 아는게 없는 이 무도한 권세를 이제는 끌어내려 주십시오. 무지하고 무능한 대통령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 땅 모든 이들에게 힘을 더하여 주셔서 손에 손 맞잡고 폭정의 너울을 넘어 공의의 새 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온 교회가 믿음 안에 하나되어 폭압의 사슬을 끊고 정의, 평화, 생명의 참 세상을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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