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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19’ -“주님의 정의로 이 땅을 새롭게 하소서”

입력 : 2025-02-27 16:18:08 수정 : 2025-02-27 16: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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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NCCK시국회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가 구성한 NCCK시국회의(김상근 상임대표)에서 열아홉 번째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을 발표합니다.


함께 두 손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



- 아 래 -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기도문 19 

주님의 정의로 이 땅을 새롭게 하소서

  


생명의 빛으로 우리 가운데 오신 주님,

주님께서 비추시는 정의의 빛으로 이 땅의 어둠을 밝히소서.

 

우리는 이 땅에 차별과 혐오, 폭력이 만연함을 고백합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한 우리의 어리석음이 탐욕과 권력 앞에서 서로를 짓누르게 했음을 회개합니다. 주님,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우리 안에는 차별이 있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미워하고, 나보다 약하다는 이유로 멸시하며, 나보다 앞서간다는 이유로 시기합니다. 우리 안에는 혐오가 있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이들을 정죄하고,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을 배제하며, 불의한 구조 속에서 고통 받는 자들의 절규를 외면합니다. 우리 안에는 폭력이 있습니다. 말로, 행동으로, 제도로 서로를 짓밟고, 주님께서 주신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못한 채 어둠 속에 가둬버립니다.

 

우리의 어리석음으로, 주님께서 주신 생명의 터전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세운 법과 질서는 권력과 이익 앞에서 흔들리고, 평등과 자유의 토대 위에 세워진 공동체는 분열과 갈등 속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향해 삿대질하며 편을 가르고, 대립과 증오 속에서 원수 되어버린 현실을 바라보며, 우리는 주님의 공의가 이 땅 가운데 다시 세워지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주님, 주님의 자녀들이 먼저 회개하게 하소서.

믿는 자들이 거짓과 위선을 벗어버리고, 정의와 사랑으로 다시 서게 하소서.

자기 유익만을 구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는 자들이 죄악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며 순종하게 하소서.

 

우리는 기다립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억눌린 자가 해방을 얻으며, 모든 생명이 함께 평화를 누리는 날을 기다립니다. 주님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사랑과 공의가 이 땅을 새롭게 하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주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땅을 새롭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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