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도 자 료 |
교회협 언론 2025 - 42호 (2025. 05. 23.)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7대종교(KCRP)와 함께 하는 DMZ 생명평화순례' 취재 요청의 건 |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교회협) 화해와통일위원회(위원장 송병구 목사)는 광복과 분단 80주년이 되는 올해 7대 종교(한국종교인평화회의, KCRP)와 함께 접경 지역을 순례하며 한반도 분단으로 대물림된 증오와 적대의 뿌리를 치유하는 여정에 동참하고자 합니다.(본 위원회는 DMZ 순례의 준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순례 전체 일정(5월 18일~6월 6일)에서 NCCK 화해와통일위원회를 비롯한 기독교대한감리회(KMC) 평화통일위원회, 대한성공회, 한국기독교장로회(PROK) 평화공동체운동본부 등 개신교 공동체는 5월 26일(월)에서 5월 31일(토)까지 한 주간 집중하여 순례에 참여합니다.
2. 특별히 개신교 구간을 시작하는 5월 26일(월) 오후 5시에는 평화의 댐에서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기도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난 10여 년 간 매주 월요일마다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를 진행해 온 한국기독교장로회(총무 이훈삼 목사, 이하 기장총회) 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우규성 목사)와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순례 취지문과 기도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귀 언론사의 취재를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 아 래 -
광복-분단 80년 ‘2025 7대종교와 함께 하는 생명평화순례’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기도회
- 일시: 2025년 5월 26일(월) 오후 5시 - 장소: 평화의 댐 (화천읍 비수구미길 145-145) - 공동주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와통일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PROK) 평화통일위원회 - 주요순서: 사회: 우규성 목사 (기장총회 평화통일위원장) 기도: 김진수 총무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총무, NCCK 화해와통일위원) 설교: 송병구 목사 (NCCK 화해와통일위원장, 기감 색동교회) 화해와 치유를 위한 기도: 커트 에스링어 목사(미국장로교회 동아시아선교회 대표, 한반도에큐메니칼 포럼 코디네이터) 외 1인 축도: 이훈삼 목사 (기장총회 총무) 평화의 인사: 김종생 목사 (NCCK 총무)
※ 2025 DMZ 생명평화순례] 전체 일정 - 기간: 2025년 5월 18일(주일) ~ 6월 6일(금) - 주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 주관: 2025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 참가단위(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와통일위원회, 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 실천불교승가회, 원불교 시민사회 네트워크, 한반도평화행동 외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종교 및 시민사회 단체 - 순례 구간 : DMZ 일대 385Km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 자세한 안내 : (https://dmzpeacejourney.imweb.me/)(구간별 기도회와 위령제 등 뜻 깊은 역사의 현장에서 종교행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취지의 글]
2025 DMZ 생명평화 순례_ 개신교 구간을 시작하며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겨 둔다. 곧 나의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요 14:27)
사랑하는 그리스도인 여러분, 우리는 지금, 분단의 선이 깊이 그어진 이 땅의 접경 지역에서, “생명과 평화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전쟁과 적대의 흔적이 남겨진 이곳을, 그리스도의 발걸음으로 다시 걷고자 합니다. 이 걸음은 단지 물리적인 여정이 아니라, 마음 깊은 회개의 길이며, 관계를 회복하고, 정의를 지향하며,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는 사랑과 믿음의 여정입니다.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자, 분단 80년의 시간을 함께 맞이하는 해입니다. 일제의 폭압으로부터 해방되었지만, 곧이어 강대국의 손에 의해 강제된 분단은 민족의 몸을 둘로 찢고, 교회 또한 갈라지게 했습니다. 그로부터 80년. 이 땅에는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채, 적대와 불신, 군비 경쟁과 증오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습니다. 분단의 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아파하셨고, 지금도 평화의 길로 부르십니다.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우리는 걷습니다. 이 길은 해원상생(解冤相生)의 길, 곧 억울한 죽음을 기억하고, 상처 입은 이들을 위로하며, 함께 살아나는 길입니다.
우리는 이 순례를 통해 세 가지 기도를 드립니다.
첫째, 치유를 위한 기도 전쟁과 분단, 이념의 갈등 속에 희생된 수많은 이들의 이름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들의 울부짖음, 상처 입은 가족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이들, 이름 없이 묻힌 생명들. 하나님, 이 모든 고통의 흔적을 어루만져 주십시오. 서로에게 가한 폭력과 아픔을 정직하게 마주하며, 주님의 위로와 치유가 강같이 흐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둘째, 화해를 위한 기도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원수 되었던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신 화해의 표징입니다. 80년의 분단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외면했고, 벽을 쌓아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벽을 허물고, 먼저 손을 내밀고, 다른 모습의 이웃을 환대하며, 함께 길을 걷겠습니다. 화해 없는 평화는 없습니다. 주여, 우리에게 그 화해의 용기를 허락하소서.
셋째, 상생을 위한 기도 힘과 무력이 아닌, 협력과 공존의 삶을 꿈꿉니다. 열린 마음으로 남과 북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바라봅니다. 모순적이게도 분단의 상징인 DMZ는 지금, 생명의 보고가 되었습니다. 그 안에서 자유로이 살아가는 생명들의 모습을 기억하며, 우리는 이 땅의 평화가 단지 인간의 것만이 아니라 창조 전체의 소명임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이 길에서 혼자가 아닙니다. 2013년 WCC 부산총회에서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외쳤던 “한반도 종전과 평화협정 체결”의 염원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으로, 세계 곳곳에서 에큐메니칼 공동체가 이 땅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순례는 단지 남과 북을 향한 발걸음이 아닙니다. 이 걸음은 동북아의 평화로, 더 넓게는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첫 걸음입니다. 우리의 기도와 발걸음이, 하늘에 닿고, 이 땅을 변화시키는 씨앗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산을 넘고 들을 지나 주님의 평화를 전하는 자들의 발걸음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롬 10:15 사 52:7)
2025년 5월 26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함께 걷는 그리스도인들 일동
* 문의: NCCK 화해와통일위원회 간사 김민지 목사(010 4226 0656) 기장총회 국내선교부 간사 박정범 목사(010 6531 6055) * DMZ 생명평화순례 전체 일정 관련 문의: 김현호 신부 (010 4753 9140) |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