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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성폭력 발언을 공론장에 올린 이준석은 즉각 사퇴하라

입력 : 2025-05-28 14:28:27 수정 : 2025-05-28 14: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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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여성위원회(김은정 위원장)는 2025년 5월 2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가 공영방송을 통해 여성의 신체를 성적으로 훼손하는 발언을 한 것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하며, 아래와 같이 성명서를 발표합니다. 해당 발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닌 명백한 여성 혐오이자 성폭력의 재현이며, 공적 공간에서 여성의 존엄을 훼손한 중대한 사안입니다.

여성위원회는 이준석 후보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모든 정당과 후보들이 이번 사안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고, 성차별과 여성 혐오 근절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 언론과 선거관리기관에도 성평등한 공론장 조성을 위한 제도적 대응을 요구합니다.


- 아 래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 성명서


성폭력 발언을 공론장에 올린 이준석은 즉각 사퇴하라

 

2025년 5월 2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TV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는 여성의 신체를 성적으로 훼손하는 폭력적인 표현을 전국에 생중계되는 공영방송을 통해 발언하였다. 이는 단순한 실언이나 표현의 과잉이 아니다. 여성에 대한 명백한 혐오이며, 성폭력을 정치적 도구로 재현하고 확산시킨 폭력 행위이다.

 

이준석 후보는 ‘질문’이라는 형식을 가장하여 여성 혐오적 발언을 공공연히 재인용하였고, 이를 정치적 공방의 도구로 삼았다. 이러한 태도는 정치인으로서의 자격은 물론, 공적 책임을 지닌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윤리마저 저버린 것이다. 생방송이라는 특성상 즉각적인 제재가 어려웠을 수는 있으나, 발언 이후 해설이나 문제 제기조차 없이 그대로 넘어간 현실은 공적 토론장에서 성평등 의식이 얼마나 결여되어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NCCK 여성위원회는 이번 사태를 단지 한 정치인의 일탈로 보지 않는다. 대통령 후보라는 공적 권한을 가진 인물이 이러한 혐오 표현을 거리낌 없이 반복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정치와 언론 공간에 깊게 뿌리 박힌 성차별 구조를 드러낸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여성에 대한 공개적 혐오를 발언한 이준석 후보는 더 이상 대통령 후보일 수 없다. 즉각 사퇴하라.

 

  1. 모든 대선 후보와 정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여성 혐오와 성폭력 근절을 위한 구체적 공약을 제시하라.

 

  1. 선거관리기관과 언론은 공적 토론 공간에서 성차별·혐오 표현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

 

이번 사태는 정치와 사회 전반에 뿌리 박힌 여성 혐오의 민낯을 드러낸 사건이다. 여성을 넘어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외면하는 정치에는 미래가 없다. 여성 혐오를 공공연히 발언한 이는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이 없으며, 모든 정치 세력은 여성의 권리와 존엄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성평등 없는 민주주의는 정의롭지 않으며, 침묵과 방관 속에 반복되는 혐오를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 NCCK 여성위원회는 모두가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정의롭고 평등한 공동체를 향해, 끝까지 목소리를 내고 실천할 것이다.

 

2025년 5월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 문의: NCCK 여성위원회 02-745-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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