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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KNCC 신년기자간담회

입력 : 2004-01-16 06:51:32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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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기자들과의 '2004년 KNCC 신년기자간담회'가 1월 16일 있었다. 일간지 기자들과는 1월 13일 이미 간담회를 가진바 있다.

인사의 말을 통해 백도웅 총무는 "한국교회를 함께 염려하고, 우리 민족에는 희망을 주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자"며 2004년 KNCC 사업의 전체 방향을 한마디로 정리하였다.

 

또한 "새로워지는 교회를 이야기하려면, 나 자신부터 그리고 KNCC가 먼저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KNCC가 한국교회와 사회의 변혁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아래는 기자간담회를 위해 준비된 2004년 KNCC 전체 사업방향을 정리한 자료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04년 신년기자 간담회

 

Ⅰ. 2004년 주제 : 교회를 새롭게 민족을 하나로

 

Ⅱ. 교회협 창립 80주년, 인권위원회 창립 30주년 등을 맞이하면서 2004년 KNCC 사업을 몇 개의 영역으로 대별해 본다면

 

  1.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일에 대한 관심입니다.

  현재 대형교회를 중심으로한 한국교회 일부의 잘못된 행태들과 일부 목회자들의   일탈된 행태들로 인해 사회로부터 교회의 공신력이 많이 실추된 현실입니다. 그러나 절대다수의 교회와 목회자들은 교회 본연의 사명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현실을 접하면서 KNCC는 첫째, 월례마당(1월, 10월, 11월)을 통해 한국교회의 "성숙함"과 "교회됨"을 위해 우리자신을 먼저 성찰하고 교회와 함께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둘째, 현재 논의되고 있는 교회 일치와 연합을 위한 논의를 존중하면서 한국교회의 분열된 모습이 치유되는데 함께 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가 어디까지나 교회가 갖는 국제적 관계나 KNCC가 그동안 추구해온 민족과 함께 하기 위한 일들,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사회적 소수와 함께 하는 일들을 도우기 위한 일들이어야 함을 그 기준으로 하면서 소위 지도자 몇 사람들의 시대정신에 거역하는 행사나 민족의 자주와 화해에 역행하는 일들을 위한 단체구성, 혹은 일치논의라면 KNCC는 단호히 거부하고 현재의 회원교단과 함께 우리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입니다.

 

  계속되는 사업입니다만 가톨릭 교회와 함께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기도회(1월 29일, 인천답동성당)와 신구교신학자들의 대화모임, 신학생들의 교류활동, 에큐메니칼 신학강좌 등은 금년에도 비중있게 진행될 것입니다.

 

  1. 교회와 사회에 관련된 일들입니다.

  금년4월 총선을 앞두고 기독교제반단체와 연대하여 3월중 '기독교사회포럼'을   개최하여 변화된 시대속에서 한국교회가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 및 참여를 어떻게 확대 심화 시켜나갈 것인가를 논의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월례마당을 통해선거문제(3월), 시민사회와의 관계정립문제(4월), 이주여성노동자문제(5월), 사회적약자·소수자문제(10월), 환경· 장애인· 사회복지문제 등에 한국교회의 참여와  관심을 넓히는 일들에 대해 협의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사회의 제반문제들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을 정리하여 시의적절하게 발표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1. 교회와 민족에 관련된 일입니다.

  1982년 평화통일위원회를 결성한 후 80년대 어려웠던 시기에 북한교회와의 만남(86년), 그 후 세계교회의 협력으로 WCC,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독일 등지에서의 만남을 계속해왔고, 1995년 이후 식량지원 등 협력의 일에도 함께 해온 일들이금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금년에는 우선 3월에 독일에서, 10월에 일본에서 국제회의를 통해 남북교회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고 한국기독교 북한동포후원연합회를 통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지원은 계속될 것입니다. 지난해부터는 3·1대회, 6·15, 8·15 대회 등을 통해 남북민간차원의 교류협력에 남북기독교대표단이 함께 참여하는 일도 변화된 일중의 하나입니다.

 

  1988년이후 계속된 일중의 하나로는 8월 15일 예배를 평화통일남북공동기도주일로 지키면서 '공동기도문'으로 함께 기도하는 예배가 금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또한 K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를 통해 다종교 사회에서 종교간의 화해와 협력,민족의 공통 과제의 공동수행 등을 위해서도 관심하고자 합니다.

 

  1. 세계교회와 관련된 일입니다.

  1월중 일본교회의 이주노동자문제 회의에 한국의 경험과 상황이 함께 논의되는 회의가 개최되며, 2월에는 WCC와 CCA가 서울에서 연합기관에서 일하는 실무자들을 위한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3월에는 독일에서 제9차 한독교회협의회를, 6월에는부산지역 교회대표들이 일본 관동지방의 일제강제징용현장을 돌아 보게되고, 10월에는 한·일교회장애인협의회를 일본 동경에서, 또한 세계교회가 한반도 분단극복문제에 첫 관심을 표했던 도잔소회의 20주년을 맞이하여 일본 동경에서 회의를 갖게 되며, 12월에는 한일 NCC 차원의 교회협의회가 개최되어 일본의 우경화문제, 두 나라 공동의 이주노동자문제, 재일동포처우개선문제, 북·일 수교촉구문제 등을 다루게 됩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아직까지 한국교회가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정교회본부를 방문하여 교회간의 관심과 이해를 넓히는 일에도 관심하고자 합니다.

 

  1. 교회협 80주년 행사입니다.

  1924년에 창립된 교회협의 창립행사는 11월중에 제53회 총회와 함께 치러지게 되며, 해외교회대표들을 초청하여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교회의 과제를 협의하는 국제회의를 계획하며, 화해와 공존, 평화를 위한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80년 역사를 정리하고자 하는데 단순한 역사정리가 아니라 한국기독교가 한국현대화에 어떤 기여를 해왔으며(예 교육, 의료 발전 등)민주화와 통일운동에는 어떤 기여를, 또 부정적인 측면은 어떤 일들이 있으며, 나아가 한국교회가 다종교사회에서 공존과 화해를 위해 어떻게 신앙행태들을 넓혀야 하는가 하는 일들에까지 논의하고 기술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1. 인권위 30주년 행사입니다.

  금년 4월이 인권위원회가 결성된지 30주년이 됩니다. 1974년 유신독재체제에서 그리고 그 후 군사독재 정권의 폭압속에서 한국교회가 그리고 수많은 민주인사들이 교회와 함께 활동해온 일들을 기록하고 향후 변화된 시대속에서 한국교회가 관심해야할 인권문제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 등을 갖게 될 것입니다.  

 

 

2004년 주요사업 일정표 /

교회협 80주년, 인권위 30주년 기념사업 일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