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이두희 총무는 현재 '기독청년 운동의 현황'에 대해 조직상황과 실천활동 중심으로 발제했다. KNCC 안에 청년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EYCK는 현재 예장, 기장, 기감, 구세군, 성공회, 복음교회, 기하성 7개 교단 청년회전국연합회와 대전, 제주, 성남, 전주, 광주, 군산의 6개 지역협의회를 회원단체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무는 그러나 현재 기독청년운동은 회원교단 구조들간 위상과 여건의 차이로 상호간 사업의 접점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고, 공동 목표를 정하여 연대 사업을 벌여나가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에서 현재 청년운동의 기반이 현저하게 약화되어 있고, 사회선교 차원의 사업에 개 교회 청년들의 참여가 부재한 상황이며, 지역단위 사업 또한 연속성과 대중성이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논찬에 나선 정진우 목사(교회와사회위원회 부위원장)는 먼저 7,80년대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던 많은 기독청년들의 역할로 인해 현재 우리 사회가 진일보한 정치·사회 구조를 갖게되었음을 전제하고, 그러나 30년이 지난 지금은 분명 변화의 시기이고, 과거의 조직과 운동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구조의 틀이 요청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전문성과 대중성을 담보해 낼 수 있는 인적 재생산 구조가 필요하며, 기독 청년운동이 교회 내에서 개혁과 갱신의 중심 세력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일 때가 왔다고 말했다.
두 번째 논찬을 한 변창배 목사(교육훈련위원회 위원)는 기청협은 목적 지향성을 가지고 태생한 공교회 조직으로서, 창립 30주년을 앞둔(2006년) 상황에서 조직 발전을 위한 창조적 대안이 나와야 된다고 말했다. 한 예로 비록 소수의 청년이 참여하더라도 지역교회와 지교회가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기획·홍보해 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세 번째 논찬을 한 김오성 목사(KSCF 총무)는 현재 KSCF에 속한 기독학생들의 성향을 설명하며, 비슷한 상황에 있는 EYCK 사업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김오성 목사는 요즘 기독학생들의 많은 수는 정서적으로 개인주의가 강하고, 무교회주의적 신앙을 띄며, 교회에 대해 비판적이고, 일반적 사회 이슈보다는 지역사회(작은공동체) 이슈에 보다 더 관심을 가지며, 가장 큰 관심은 취업을 비롯한 향후 진로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 EYCK는 기독 청년학생운동의 새로운 스팩트럼 개발이 시급하며, 청년학생지도력에 대한 개발이 요청됨으로 인해, 당장에는 선배 그룹 가운데서 실무간사 풀(pool)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주석 구세군 전국연합회장은 구세군청년운동의 두 축은 ‘전도와 사회봉사’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영성훈련의 중요성과 통일시대 준비를 비롯한 세계선교에 대한 청년의 과제 모색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전체토론 시간에는 기독청년운동의 활성화 방안으로 개 교단 내에서 청년들의 위상 정립, 평신도 지도력으로서의 향후 전망, 교단본부와 지역 그리고 지교회간의 네트워크 형성과 교류, 정기적인 청년선교 포럼 개최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이 중에서 기독청년운동의 활성화 방안과 NCC 청년위원회에 대한 요청 사항 몇 가지를 게재한다.
기독청년운동의 활성화 방안
- NCC 청년위원, 개교회, 지역교회, 선배 그룹의 적극적인 참여
- 각 교단 총회 본부에 청년국/청년위원회 신설 (전담 목회자 실무)
- 청년학생 기관실무 책임자와 교단/지역 책임자간의 공동사업 개발
- 에큐메니칼 교육훈련 자료 개발 및 아카데미 개설
- EYCK를 비롯한 각 교단 기청협은 공교회(교단 소속) 조직이지만, 사업결정에 있어서는 현재와 같이 자율성을 확보하고, 사업이행은 Support 그룹(교단/지역/개교회)과 연대하여 한다.
KNCC 청년위원회에 요청사항
- ‘2006년 에큐메니칼 기독청년선교대회’ 개최 (EYC-K 창립 30주년 기념) : 에큐메니칼 운동의 차세대 지도력 확보
- NCC 청년위원회 구성에 있어서, 회원교단 청년선교 책임자 파송 및 선배그룹 참여
- 청년위원회를 NCC의 주요 위원회로 새롭게 인식해 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