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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예배 정리

입력 : 2006-08-14 05:01:11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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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평화통일위원회가 주최한 2006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예배가 2006년 8월13일 오후 7시30분 청주 청북교회에서 열렸다.

청주 지역 목회자와 교인들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예배는 지난 1989년부터 북측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합의하여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을 작성하여 남과 북이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또한 이 기도주일은 세계의 많은 형제자매교회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날이다.

 

이날 예배는 이명남 목사(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인도와 백도웅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의 설교로 진행되었으며, 예배에 참석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공동기도문으로 기도하였다.

 

기도문은 주님 안에서 남과 북은 이미 통일되어 있으며 십자가 상에서 예수 그리그리스도가 꾸었던 평화의 꿈을 다시금 꾸는 우리가 되어, 우리민족이 경제, 문화, 평화공동체를 이루어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통일을 만들게 은총을 베풀어 주실 것을 담고 있다.

 

한편 이날 백도웅 목사는 마태복음 26장 26절에서 28절을 본문으로 “그리스도인의 성찬”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서 예수님의 생애 중 가장 어려운 때에 성만찬이 이뤄졌지만, 성만찬이야말로 희망을 안고 자신의 시간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체험하는 하나님 나라의 현존이듯이, 미완의 해방이라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하는 평화와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주님이 주신 은혜의 성찬을 우리 자신만의 것으로 제한하지 말고 통일을 향한 우리의 소망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북한의 형제자매들과 나누는 등 실천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예배 중에 드려진 헌금은 수해로 아픔을 겪는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