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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이용규 대표회장 KNCC 방문

입력 : 2007-02-12 12:43:53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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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CC와 한기총 양 기구 책임자들은 위원회별 사업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란 의견에 공감하고 정례적 만남은 아직 이르지만 상시적 만남을 이뤄가자는 의견을 모았다.

지난 1월3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KNCC) 권오성 총무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를 방문한 이후 2월9일(금) 이용규 대표회장이 KNCC를 답방했다.

이용규 대표회장은 “기관 위원장회의에서 위원회별로 KNCC 위원회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사안들은 함께 논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안을 내놓았다”며 “이광수가 자주 만나면 정든다는 멋진 말을 했는데 금년 양 기관이 자주 만남으로 가까워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NCC 권오성 총무는 “이제 단순한 만남에서 대화를 진전시키는 만남이 되어야 한다”고 답하며 “정례적인 만남은 아니더라도 자주 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이 대표회장에게 전했다.

그는 “(제안대로) 사업 중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같이 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북한 돕기 사업에 대해 한국교회 이름으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또, “봉사와 선교에는 교리가 없는 것 같다”며 “특히 지역에 있는 현장 교회를 한국 교회라는 이름으로 크게 묶을 수 있도록 함께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배석한 정연택 사무총장은 부활절 연합행사 뿐 아니라 이번 3.1절 기념행사도 함께 했으면 한다며 이외에도 6.25(한국전쟁)와 한국교회의 밤 행사도 함께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제의 했고 권 총무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답방 이후 권오성 총무는 “한기총의 양 기구 연합을 위한 제안들이 이전과 비교해 대단히 적극적인 것 같다”며 “대단히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며 한국교회 전체 목소리에도 긍정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총무의 말에 따르면 한국교회 전체 목소리의 긍정적 변화란, KNCC가 한기총과 함께 연합 사업을 펼침으로 대사회적인 기독교의 목소리가 보수적인 일-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제어할 수 있다는 기대다.

한편, 권 총무는 “대형 집회라면 KNCC 입장에서 참석이 어렵겠지만, 교회에서 함께 드리는 예배 수준이라면 이번 3.1절 예배도 논의를 통해 가능한 방향으로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기총의 KNCC 방문은 공식적으로 전 대표회장인 박종순 목사 이후 두 번째다. 한기총은 이날 권오성 총무에게 화분을 방문 선물로 가져왔고, 권 총무는 자신이 번역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와 독일 통일에 대한 책을 답례로 이용규 대표회장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