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2007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입력 : 2007-04-13 10:04:16 수정 :

인쇄

4월8일 오전 5시, 부활을 알리는 징소리와 함께 2만 성도들은 예수 다시 사신 날을 기뻐하며, 초대교회 전통 예배 양식인 부활절 전야(Easter Vigil)에 따라, 빛과 말씀 물과 성찬 성례전의 순서로 예배를 진행했다.

이번 연합 예배는 2006년에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공동으로 드리는 두 번째 연합예배지만 ‘진정한 의미의 연합예배는 올해부터’라고 밝힐 만큼, 예배 진행과 내용이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1947년 한국교회 첫 부활절 예배를 새벽에 드렸던 전통을 다시 살렸다는 의미도 두드러지지만, 한국 개신교회에선 다소 생소한 세계 교회 보편의 예전 양식인 부활절 전야(Easter Vigil)에 따라 진행된 예전도 생소하지만 한국 교인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일부 대형 교회 설교자와 순서자의 전권이 강조되던 지난 예배와 달리, 순서자의 초대에 따른 회중이 답하고 참여하며, 각 교회 목회자들이 직접 자신의 성도들에게 성만찬을 배풀 수 있도록 한 점도 이전 예배와 구별된다.

무엇보다 여성 그리고 어린이의 예배 참여 이외에도 외국인 노동자도 이번 예배 순서자에 참여시킨 점은 이전에 없었던 두드러진 점이다.

제1부 빛의 초대에선 어린이와 외국인 노동자(몽골 출룸바타씨)가 징으로 부활절 예배가 시작됨을 알렸고, 제 2부 말씀의 전례 시간에도 여성(송영자 장로, 효동교회)과 외국인 노동자 2인이 각각 자국어로 복음서 말씀을 낭송했다.

이어 3부 중보와 결단의 기도 시간엔 이은채(사랑의교회) 어린이가 ‘소외된 이웃과,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그리고 파괴되고 있는 지구 환경을 돌봐 달라’고 기도해, 형식적 참여에서 벗어나, 예배 순서의 중요 부분으로 어린이를 참여시켰다.


▲2007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서울시청 앞 광장



▲2007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장익성/에큐메니안



▲부활절 예배 시작을 알리는 타징-몽골 외국인 노동자 출룸바타씨ⓒ 장익성/에큐메니안



▲부활의 빛을 밝히는 전광표 사령관(KNCC회장)과 이용규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 장익성/에큐메니안



▲마태복음 28장 5절부터 7절까지를 한구절씩 자국어로 낭송하는 송영자 장로(한국기독교장로회), Psstor Gohns Galang(필리핀 이주노동자), Chuluunbaater(몽골 이주노동자) 씨
ⓒ 장익성/에큐메니안




▲중보와 결단의 기도 좌로부터 엄신형 목사(한기총 공동회장), 이은채 어린이(사랑의교회), 임헌택 사관(구세군대한본영 인사국장)
ⓒ 장익성/에큐메니안



▲북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함께 작성한 남북교회 부활절 공동기도문을 읽고 있는 권오성(KNCC, 우), 최희범(한기총, 좌) 총무ⓒ 장익성/에큐메니안



▲성만찬에 참석하고 있는 교인들
ⓒ 장익성/에큐메니안



▲새벽 날씨가 추운듯 방한복을 두루고 예배에 임하는 교인들ⓒ 장익성/에큐메니안



▲'예수부활했으니'를 함께 부르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함께 기뻐하며 찬양하는 성도들
ⓒ 장익성/에큐메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