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장관을 비롯해 대북지원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감리교, 구세군, 기장, 성공회, 예장 통합 등 교단 실무자들과 강문규(우리민족서로돕기), 김영주(남북평화재단), 박종삼(월드비전), 이일하(굿네이버스) 등 사실상 기독교에서 파생된 NGO 단체 장 2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교회협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개발 컨소시엄은 글리온과 도잔소 회의 이후 다소 정체되어 있는 기독교의 대북지원에 시의 적절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구호에서 개발이란 중요한 과제를 갖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공동 책임과 역할 그리고 공동 분담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이며, 개발의 목표와 어떤 분야를 개발할 것인가가 중요 과제인 것 같다며 지난 3년전 부터 사회개발에 관심을 보이며 활동해 오고 있는 민간단체와도 활발한 연대와 경험을 배워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사업의 공동 분모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 장익성/에큐메니안 |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공동의 개발 목표와 개발 분야를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북의 변화와 적극적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북 스스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안받아 사회개발 프로그램을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평화는 제도가 아닌 의식과 관계의 정상화를 통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남북의 의식 변화를 위해 기독교가 어떻게 이를 이룰 수 있는가 큰 관심을 가져 달라”며 컨소시엄의 방향도 의식과 관계 정상화에 중심을 두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문규 대표(우리민족서로돕기)도 “교회가 이 같은 일에 앞장서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미 긴급구호에서 사회개발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북민협을 비롯한 여러 사회 단체들과 풍부한 경험을 나누고 연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눈에 보이는 성취감으로 인해, 긴급구호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것이 대북 지원의 현실”이라며 “이번 북한 사회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이 이 같은 유혹을 뿌리치고 좋은 결단의 순간이 되길 바란다”는 충고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이 밖에도 참여자들은 북한 지원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과의 관계설정, 더 많은 교회와 교인들의 참여를 위한 의식 전환 문제, 조그련의 역량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가 앞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사업 경과를 자문위원들에게 설명하는 권오성 총무ⓒ 장익성/에큐메니안 |
이날 1차 모임은 이종복 감독(NCC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와 권오성 총무(NCC)의 경과보고,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인사말로 이어졌다.
회의에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강문규(우리민족서로돕기), 강영만(KNCC 화해통일위원회), 김근상(성공회, 통일위원), 김연철(고대 아세아연구소), 김영주(남북평화재단), 나핵집(기장 평화공동체운동) 박종삼(월드비젼), 박창빈(한아봉사회), 송영자(통일위원), 윤재향(통일위원), 이규학(통일위원), 이문숙(교회여성연합회), 이일하(굿네이버스), 이종복(통일위원회 위원장), 이현숙(대한적십자사), 전용호(감리교 서부연회), 진방주(예장통합 국내선교부), 황선엽(통일위원) 등이 참석했고, 권오성 총무를 비롯해 NCC 사무국에서 황필규, 채혜원, 박지태 목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