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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개신교, 정교회, 천주교 교단대표 간담회 개최

입력 : 2007-12-14 08:44:16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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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파를 초원해 그리스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개신교, 정교회, 천주교를 대표하는 이들이 12월 13일(목) 12시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총회장 임명규 목사) 총회 사무실이 있는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구름의 집에서 모였다.

그리스도일치를 위해 한 해 동안 이뤄온 사업을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 계획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속적 일치협력을 이뤄나가겠다’는 공감 속에 2008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는 1월18일 ‘항상 기도하시오’라는 제목으로 공동 기도회를 개최하는 한편, 지난 2006년 일치모임에서 개안된 ‘그리스도인 공동성서 번역을 위한 준비모임’도 조만간 갖기로 했다.

특히, 정교회, 천주교, 개신교의 지속적인 연대와 사업을 위해 ‘신앙과 직제 협의구조’도 신설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이날 그리스도 일치를 위한 교단장 간담회에는 한국정교회를 대표해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와 나창규 신부가 천주교에선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김희중 주교와 송영민 신부 그리고 양덕창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기도회를 주관한 NCCK에선 임명규 회장(기장 총회장)과 권오성 총무, 그리고 교단을 대표해 예장통합 김영태 총회장과 조성기 사무총장이 구세군대한본영 임헌택 사관과 김준철 사관, 대한성공회에선 박경조 주교와 김광준․김기리 신부,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전병호 총회장과 기독교대한감리회 신복현 목사가 참석했다.

동회 임명규 회장은 “천주교, 정교회, 개신교가 한 자리에 모여 대화의 장을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가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이뤄가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정교회 대주교는 “초대에 감사하며 이와 같은 일치를 위한 교단들의 노력이 아름다운 결실을 이룰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며 “콘스탄티노플 총대 주교도 지난 에큐메니칼 순례를 통해 얻은 여러 교파 수장들과의 만남은 좋은 경험이었고 어느 때고 다시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기 소망한다는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세속의 힘에 의해 파괴되고 생명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이 감춰지고 있다”며 “성탄의 의지와 진실된 모습을 세상에 밝힐 수 있도록 모든 교회가 함께 할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천주교 김희중 주교는 “성탄 성화에 소와 말이 등장한다. 소는 이스라엘을 말은 이방인들을 의미하고 이것은 예수의 탄생이 특정 민족이 아닌 만민을 구원한다는 의미를 담는다”며 “우리의 만남 교회일치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우리만의 일치가 아니라 국가와 민족을 우한 어떤 역할 어떻게 이뤄갈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일치의 자리가 꾸준이 이어가길 소망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치기도회 이후 NCCK 권오성 총무 주제로 회원 교단 총무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권오성 총무는 ‘이랜드 사태와 이주노조 농성에 대해 경과를 말하고, 교단이 이랜드 사태 해결을 위해 교단장 명의로, 이랜드 박성수 회장과 이랜드 노조가 직접 협상 할수 있도록 서신을 보내 줄 것과 늘어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 그리고 소외층을 위해 성탄절 메시지에 이 문제를 넣어 전국교회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