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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종단 성직자 축구대회...개신교 대표 예장 통합은 준우승

입력 : 2010-09-13 03:06:44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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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성직자들에게 대해 다른 종단들의 두드러진 견제가 눈에 뜨인다. 2005년 첫 4대 종단 성직자 축구대회 이후 불교가 2번이나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한 번 더 우승하게 되면 트로피를 영구히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님 연습 많이 하셨어요”
“올해는 영 연습을 못했습니다. 거의 모이지도 못했고…….”
“우와~ 이번에 우리도 발 안 맞춰 봤는데, 스님들도 연습 못했단다. 자~ 자~ 열심히 해보자고, 파이팅~”

결과는 원불교가 우승을 차지했고, 본회 회원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성직자로 구성된 개신교 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아깝게 3:2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원불교가 이로서 2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강력한 우승 후보 불교가 4등을 차지했다. 작년도 우승자 천주교 성직자 팀은 3등을 차지했다. 천주교 성직자들은 “작년엔 비가 와서 그렇지 실력은 다른 종단 분들이 좋죠”라며 겸손의 인사를 건넨다.

성직자 축구대회는 2005년부터 축구라는 매개를 통해 종교간 화합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취지에서 매년 한차례 정례화 되어 이어져오고 있다.

본회 권오성 총무는 “함께 뛰고, 서로 몸을 부딪기는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서로 기도하고 방법과 방식이 다르지만 이해를 바탕으로 평화를 향한 공동의 염원을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이날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4대 종단 성직자 축구대회’에는 본회 권오성 총무를 비롯해 천주교 조규만 주교(서울 교구 보좌주교), 원불교 김대선 교무(문화사회부장), 불교 묘장 스님(조계종 사회부 국장) 등이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