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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아시아 인간안보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

입력 : 2013-06-07 03:24:54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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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인간안보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 (홍콩)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대표단은 세계교회협의회(WCC) 국제위원회,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가 6월 3일(월)부터 6월 5일(수)까지 홍콩에서 공동 개최한 “아시아 인간안보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WCC 10차 부산총회를 앞두고 아시아의 평화, 특히 아시아 민중들의 인권과 안전한 삶을 위해 기독교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이를 위한 연대의 틀을 구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하였으며, 특별히 한반도의 평화는 한반도의 경계를 넘어 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개인 안보에 직결되어 있고 아시아 모든 나라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연대하고 기여하는 것이 아시아 전체의 위험을 예방하는 중요한 길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회의에서 채택된 성명서를 비롯하여 논의된 내용들은 WCC 부산 총회에서 채택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성명서를 준비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사용될 것입니다.
 
이번 회의 성명서의 초안 중에서 특별히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부분의 번역본을 아래와 같이 첨부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초안의 전문은 참고자료로 첨부합니다. 최종본은 현재 WCC가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있으며 추후 배포할 예정입니다.
 
 
- 아 래 -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보는 지난 수 십 년 동안 우리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0년이 된 현재의 한반도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기만하다. 19506월에 시작되어 19537월에 종료된 한국전쟁은 이 지역에 냉전 구조를 만들었고 그것은 오늘까지 지속되고 있다. 한국전쟁으로 500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왔으며 천 만 명의 이산가족이 생겼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의 외국세력은 한국전쟁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일본이 한반도에 식민지 정복과 제국주의적인 지배, 그리고 대량학살을 포함한 대규모 인권유린의 토대를 마련했다면, 미국과 구소련 등 외세는 한반도를 갈라놓았다. 강대국이 한반도의 남북 정권에 대한 패권 쟁탈을 벌이고, 또 남한과 북한이라는 서로 다른 두 정권이 끊임없이 서로 대립하는 상황에서 진정한 평화는 언제나 환상에 불과한 것이다. 특히 한반도에서 정전 상황이 계속되는 한 한반도 평화가 견고하게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우며,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냉전의 종결은 이루어지기 어렵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대북 금융과 무역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평화협정 체결이 실질적으로 전쟁을 끝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 첨부파일 : 발제문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서보혁 교수), 성명서 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