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방美 보고
평화협정과 평화열차에 대한 본격적인 민간외교 시작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김영주 목사, 화해통일위원장 조헌정 목사(향린교회), 2013평화캠페인위원장 노정선 교수(연세대명예교수)는 2013년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평화협정 체결과 평화열차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요청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여, 미국 정계와 교계 인사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었습니다.
![]() ▴ 왼쪽부터 짐 링클러 UMC 사회선교국장, 조헌정 교회협 화해통일위원장, 김영주 교회협 총무,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 대사, 노정선 교수, 마크 해리슨 목사
먼저 방문단은 7월 11일(목)에 미 국무부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국무부 한반도 관련 고위 관리인 로버트 킹 대북인권특사, 짐 윈클러 미국감리교 사회국장, 마크 해리슨 목사(미국 감리교 사회선교국)가 함께하였으며, 방문단은 한반도 평화화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입장을 전달하였습니다.
1. 미국은 한반도 분단에 책임이 있으며, 이에 대한 죄책고백이 필요하다.
2. 미국은 책임 있게,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시키도록 해야 한다.
3. 미국 국무장관 애치슨은 1950년 1월 대북 경제제재를 가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미국에 의한 대북 경제제재는 철폐되어야 한다.
4.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도 취소되어야 한다. 미국은 북한과 정상화된 외교관계를 맺고, 적이 아닌 친구가 되어야 하며, 그래야만 한반도에 근본적인 평화가 정착될 것이다.
5. 미국은 방위비 분담금을 한국에게 과도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적어도 일본수준으로 전환하고, 토지 사용료를 한국인들에게 지불하여야 한다. 그리고 일본기준을 적용 할 때, 미국이 한국에 약 65%의 방위비를 분담시키고 있는 것을 50% 이하로 내려야 한다.
6. 주한 미군 2사단은 “효순, 미선”양이 사망한 자리에 세운 비석을 미군 2사단 안으로 이전시켜야 하며, 그 자리에는 우리 국민들이 비석을 세우도록 공간을 마련하여야 한다.
이러한 요구에 대하여, 로버트 킹 특사는 당시 애치슨 국무장관이 실수(Mistake)를 하였다고 대답하며, 일부 미국의 잘못을 인정하였습니다. 또한 대북 인도적 지원과 경제발전을 위한 지원을 하여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평화정착에 대해서 깊이 숙고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같은 날 NCCK 대표단은 미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팩 컬크(Peg Kirk) 변호사를 만나 한 시간 이상 관심사를 교환하였으며, 저녁에는 워싱턴지역 한인교회협의회 회장단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한반도 평화협정 등의 현안들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7월 12일(금)에는 미국 뉴욕 UN 교회 센터(UN을 위하여 로비하는 교회건물)에서 각 교단 대표와 NGO 대표 20여명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미국 장로교, 감리교, 메노나이트, 퀘이커, 예술가협회 등등이 참석하여 한반도 평화협정, 평화열차 성공을 위하여 기도하고 협의하였습니다. 특별히 이 모임에는 북한 UN 대표부 참사 2명도 참석하여서 평화열차의 평양 경유와 최근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의 변화와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미국성공회 쇼리 의장주교와 실무 국장들 5명과 만나 협의한 결과, 한반도 평화정착, 평화협정, 평화열차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습니다. 또한, 쇼리 의장주교가 7월 17일 미국의회에서 강연을 할 예정이며, 이 때 한국교회협의회 대표단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표명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12일 저녁 만찬 시에는 ‘뉴욕지역 6.15 위원회’ 주관으로, 김명숙씨(2대 회장, 해직 언론인)등과 한반도 평화정착, 평화협정, 평화열차에 대한 관심사를 논의하였으며, 이분들도 적극적인 활동을 하겠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7월 13일(토)에는 ‘워싱턴지역 6.15위원회’ 총무단과의 만찬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평화정착의 과제, 6.15 정신 실천을 위해 미주 동포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고, 미주 동포들 역시 이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미주지역 대표들은 앞으로 미국상원위원회 외교위원장 등을 만나 한반도의 평화체제 정착과 평화열차의 성공적 실행을 위해 협력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NCCK 대표단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평화협정과 평화열차에 대한 본격적인 민간외교를 시작하였습니다.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와 평화열차의 성공을 위해 남북한 정부는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관련국들의 교계와 정치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우리의 입장과 계획을 알리는 평화행진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