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보도] 언론 공공성 회복에 강력 대응 시사

입력 : 2014-02-12 08:32:39 수정 :

인쇄

 
“한국교회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한 것 같다. 제안해 달라! (소극적인) 기자들의 파업 지지, 기도나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에서 이제 언론 공공성 회복을 위한 보다 강력한 대응을 모색하겠다.”
 
교회 내에서도 언론의 공공성이 심각하게 훼손됨으로써 민주주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언론 공공성 회복에 대한 대책이 기관과 해당 위원회에서 요청되는 가운데, 지난 1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허원배) 주최로 ‘언론의 공공성 평가와 제언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를 통해 현 상황을 분석하고, 언론 공공성 훼손에 대한 심각성을 교회 내부에 알리기 위해서다.
 
김창룡 교수(인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박근혜 정권 1년, 언론의 공공성 평가 및 제언’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했다. 이어 이용마 기자(MBC 해직 기자), 김광선 국장(PD 연합회 정책국장) 등 6명의 전·현직 언론 종사자들이 참석해 현장 언론 현장에서 일어나는 정권의 언론장악 실태와 제작 자율성 침해 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창룡 교수는 “이명박 정권 이후 언론조작과 언론장악이 현 정부에 그대로 계승됐다”며 “언론 장악과 조작은 형태만 달리할 뿐 다음 선거에도 포기하지 않고 또 자행될 것”이라며 과거의 일로 보지 말고 미래의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으로 공공성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패널로 참석한 박승렬 목사는 “언론 공공성 문제에 듣기는 했지만, 이 정도 심각한지는 깊지 연구하지 못했다.”며 “벽 앞에 서 있는 듯 막막하지만, 교회가 할 수 있고 연대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 위원회는 종교인으로 할 수 있는 기도뿐 아니라 시청료 인상 거부, 현재 전기료에 포함된 시청료의 분리 징수 운동 등 실질적으로 행동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