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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17) 언론위 1월의 시선 2017 - <광화문 블랙 텐트> 선정

입력 : 2017-01-24 10: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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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언론 2017- 05 (2017. 1. 24)

: 언론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

: (시선 2017) 언론위 1월의 시선 2017 - <광화문 블랙 텐트> 선정

 

1. NCCK <언론위원회>, 2017 1월의 주목하는 시선으로 광화문 블랙텐트선정

 

2. 선정이유 :

새해가 열렸다. 2017년은 과거의 적폐를 청산하고 땅에 인간중심의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한 선택과 행동, 실천의 해가 되어야 한다. 이에 NCCK 언론위원회는 2017 번째 언론상인 1월의 주목하는 시선으로, 촛불시위 예술인들이 함께 행동하기 위해 세운 광화문 캠핑촌 신년기획으로 시작한 광화문 블랙텐트 선정하였다.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드러난 직후인 지난 11 4 예술인들은 시국선언을 하고 광화문에 캠핑촌을 세웠다. 이후 예술인들은 조형물을 만들거나 퍼포먼스, 마임 이벤트를 계속하며 광장에서 촛불정신을 지켜왔다. 예술인들은 이미 지난해 블랙리스트와 검열에 대한 항의로 22 극단이 참여해 5개월 동안 권리장전 2016, 검열각하 공연했다. 국가 지원금을 일체 배제하고 소셜 펀딩과 예술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한 검열각하 권력이 짓밟은 예술과 표현의 자유를 현장에서 고발하고 웅변했다. 새해 예술인들은 다시 광화문에 블랙텐트를 세웠다. 블랙텐트는 공공극장이다. 빼앗긴 극장, 여기 다시 세우다슬로건에서 보듯, 예술인들은 고통 받는 목소리가 사라지고 피폐해진 공동체의 삶에 대한 사유와 성찰이 중지 공론의 장을 부활해 정부에 의해 지워진 목소리를 되찾을 것을 선언하고 행동에 돌입하였다. 우리는 광화문 블랙텐트 실천하는 행동에 주목하였다.

 

박근혜 정권은 세월호사고 끓어오르는 비판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블랙리스트 작성 시작했다. 정권은 구조실패와 무능을 책임지거나 반성하지 않았다. 오히려 비판하는 목소리를 정적으로 규정하고 검열과 탄압, 지원배제로 억압하였다. 청와대가 주도해 작성하고 집행한 블랙리스트는 겉으로 내세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과 달리, 야당을 지지하거나 세월호, 해고노동자, 위안부협상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타겟으로 삼았다. 무려 9,473인의 문화인이 자신도 모르게 이름을 올렸다. 광주 비엔날레의 홍성담, 영화 <다이빙벨>, 진보성향 작가의 우수도서선정 배제만이 아니었다. 고은 시인, 맨부커 수상자 한강, 영화 <변호인> 송강호, 배우 김혜수에 이르기까지 대상은 상상을 초월했다. 우리는 박정권의 블랙리스트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예술과 표현의 자유를 제한해 민주주의 체제마저 무너뜨린 현장을 지켜 보았다. 뿌리가 박근혜를 넘어 박정희와 멀리는 친일세력까지 뻗어있음도 확인하였다. 특검은 평생 양지만 추종해 김기춘과 현역장관 조윤선을 구속시키고 블랙리스트의 최종몸통을 향해 치닫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할 블랙리스트의 폐해를 적시하고, 표현과 예술의 자유가 민주의 뼈대임을 부르짖는 블택텐트의 정신에 주목하였다.

 

블랙텐트는 번째 공연으로 극단 고래의 <빨간 > 올렸다. <빨간 > 위안부 할머니를 향한 헌시다. 블랙리스트의 감춰진 진실처럼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려진 역사와 상처는 침묵의 공포와 폭력을 낳는다. 정당하지 못한 권력이 만들어낸 블랙리스트는 진실을 가린 거대한 폭력이었다. 거대한 폭력은 거대한 침묵을 낳고, 거대한 침묵은 사회적 분노로 이어져 묻지마 살인을 부르는 악순환구조를 낳았다. 블랙텐트는 촛불광장에서 우리가 끊어야 분노의 악순환구조의 실체가 무엇인지 확인시켜 주는 공공극장이다. <빨간 > 붉은 색은 죽음과 두려움을 넘어 생명과 아름다움, 평화의 빛이다. 우리는 해방이후 부패한 권력이 유지해 살생부 음모와 블랙리스트 구태를 단절하고 정의와 평화, 약자보호라는 촛불정신을 지속적으로 일깨울 광화문 블랙텐트 감시와 발언을 앞으로도 주목할 것이다.

 

2017, 촛불 정신은 여전히 시민이 중심이 사회 분야의 시대적 혁신과제들 달성을 요구하고 있다. 언론개혁은 총체적 사회개혁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달성되어야 핵심과제이고, 표현과 예술의 자유가 기본이다. 이것이 우리가 2017 1월에 블랙리스트와 광화문 블랙텐트 주목하고 달의 시선으로 선정한 이유다.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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