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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e뉴스 23호) 팔레스타인 아동 포로 실상

입력 : 2021-04-30 12:08:31 수정 : 2021-04-30 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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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아동 포로 실상

 

1967년 이후,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에 사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은 이스라엘 군법에 따라 살아왔으며 군사법원에 의해 기소되었다.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는 같은 영토에 두 개의 분리된 법제도가 있고,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권리를 부정하는 이스라엘 군사법이 팔레스타인 전체 주민에게 적용된다.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이스라엘의 민법 및 형사법의 적용을 받는다.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공정한 재판이 보장되지 않는 군사법원에 어린이들을 기소하는 나라이다. 2000년 이후, 적어도 8,000명의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조직적인 학대와 고문을 자행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이스라엘 군 감금 제도에 의해 체포되어 기소되었다.

 

매년 약 500-700명의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이스라엘 군사 법원 시스템에 체포, 구금, 기소된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자국의 어린이들에게는 군사법원 제도를 적용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한밤중에 중무장한 이스라엘 군인에 의해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자신의 집에서 구금된다. 체포 후 몇 시간 뒤에 잠을 못 자고 멍들고 겁에 질린 아이들이 홀로 구치소에 도착한다. 심문은 다양한 방법의 폭언, 위협,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자백을 이끌어 내는 신체적 폭력을 포함하여 강압적으로 행해지는 경향이 있다.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불법 정착촌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어린이들과 달리,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은 부모와 동행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법적 조언이나 묵비권을 통보 받지 못한 채 심문을 받는다. 돌을 던진 혐의로 어린이의 연령에 따라 최고 10~20년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2013년에는 매달 평균 199명의 어린이가 군 구치소에 수감돼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평균치를 기록했다. 구속 후 어린이들이 군사법원에 모습을 드러낼 때 대개 변호사와 가족이 이들을 처음 만난다. 비록 많은 어린이들이 그들의 무죄를 주장하지만, 대부분의 어린이들에게 보석이 거의 허가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구속상태를 벗어나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유죄를 인정하는 것을 선택한다. 이스라엘 군법회의 재판관들은 현역이나 이스라엘 군 예비역 장교 중 한 사람으로서,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인 히브리어로 작성된 자백서를 포함하여 강압이나 고문으로 얻은 것들을 재판의 증거로 배제하지 않는다. 2013년 사례의 23%에서, 어린이들은 히브리어로 쓰여진 문서를 보거나 서명하였다. 선고 후, 거의 60%의 팔레스타인 어린이 억류자들이 점령지에서 이스라엘 내부의 감옥으로 이송되었는데, 이것은 제4차 제네바 협정을 위반한 것이다. 이것의 실질적인 결과는 (팔레스타인들에 대한 이스라엘로의) 이동자유의 제한과 교도소 방문 허가서 발급에 걸리는 시간 때문에 팔레스타인 거주 가족과 친지들의 방문이 제한되거나 금지당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스라엘은 1991년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가입했는데, 이 협약은 아이들에게 자유를 박탈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명상

 

예수는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로 체포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계셨다. 그는 한밤중에 잡혀가서 심문 당하고 고문당하고 투옥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었다. 예수는 겟세마네 동산에 있는 그의 친구들을 빼앗겼다; 팔레스타인 아이들은 때때로 따뜻한 보금자리와 집 그리고 가족의 안전을 빼앗긴다. 그러나 예수는 자신에게 불리하게 제기되는 혐의에 대해 반응하지 않기로 선택했지만, 팔레스타인의 아이들은 이에 응하거나 그들의 결백을 주장할 기회조차 없다. 

 

증언

 

친구들과 함께 우리 집 마당에 있었는데 갑자기 이스라엘 군인들이 들어왔다. 저녁 9시쯤이었다. 우리는 겁에 질려서 모두 집으로 뛰어들어갔다. 우리가 집에 들어가자마자 군인들이 우리를 따라 부엌으로 들어오더니 벽에 기대어 서라고 했다. 우리는 수색을 당했고 한 군인이 내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고 난 후 나와 내 친구들을 밖으로 끌고 나갔다. 밖으로 나가자마자 나는 군용 지프에 끌려들어갔다. 아버지는 군인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를 이해하려고 애썼지만 군인들은 그를 무시했다. 군인들은 나를 좌석에 앉게 했고 지프는 떠났다. 군인들은 나와 아버지에게 내가 체포되는 이유와 나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말하지 않았다. 지프는 마을 중앙에 멈추었고 군인들은 나에게 눈가리개를 씌우고 내 손을 플라스틱 끈으로 별로 아프지 않게 묶었다. 그 후 지프는 살렘에 있는 인근 군사 기지에서 몇 분간 정차한 후 알 잘라마 검문소를 향해 15분 동안 더 운행했다. 알 잘라마에서 나는 바닥에 앉는 방으로 옮겨졌다. 나는 여전히 묶여 있었고 눈을 가리고 있었으며 그 방에는 군인들이 있었다.

 

군인 중 한 명이 끈을 벗기고 나서 내 손을 등 뒤로 하게 한 채 다시 묶었다. 이번에는 끈을 아주 빡빡하게 조였다. 또 다른 군인은 나에게 내 이름과 출신지를 물었지만 내가 구금된 이유는 말해 주지 않았다. 또 다른 군인은 군인들에게 돌을 던지는 다른 소년들에게 교훈을 주고 우리가 절대 벽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체포되었다고 말했다. 나는 군인들에게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고 그들은 마침내 허락했다. 그들은 또한 나에게 약간의 물을 가져다 주었고 잠을 자게 해주었다. 새벽 4시쯤에 군인들은 끈과 눈가리개를 벗기고 나를 군부대 근처에서 풀어주었다. 마침 그때 마을 사람이 그곳에 있었기에 나를 집에 데려다 주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혹독하고 춥고 긴 겨울이 지난 후에,
나는 눈물의 아름다움을 마주한다.
기쁨의 눈물,
우리 엄마의 눈물,
희망이 가득 찬, 
강물처럼 흐르다.
그녀는 나를 껴안았고,
그녀는 내 옷을 껴안았고,
도시를 기쁨으로 가득 채웠다.
 
-알아 암무리-
수팥 난민센터, 예루살렘
(카이로스 2016년 크리스마스 알림에 게재됨)

 

기도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내게로 오게 하여라. 하늘 나라는 이와 같은 이들의 것이다.”

 

죄 없는 사람을 보호하고 축복하며, 상한 마음을 치유하고, 다음 세대의 마음을 두려움이 아닌 기쁨과 희망의 마음으로 채워주십시오.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기도를 자비롭게 들어 주십시오

 

<부당한 , 정치 제도의 결과로 고통받는 팔레스타인과 세계의 어린이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