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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보도 요청의 건

입력 : 2024-01-03 15:56:45 수정 : 2024-01-03 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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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보 도 자 료

한국신앙과직제 2024-1호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제 목: 2024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보도 요청의 건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2024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보도를 요청합니다.

 

3.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 래 -

 

✝평화를 빕니다.

 

매년 1월 18일부터 25일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으로 준수하고 있습니다.

18세기 이후 갈라진 그리스도인의 일치에 대한 기도와 관심이 증대되었고, 북반구에서 1908년 폴 왓슨(Paul Wattson) 신부의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준수 제안, 남반구에서 1926년 신앙 직제 운동이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을 위한 제안’을 발표하는 등 주목할 만한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1966년에는 세계교회협의회 신앙과직제위원회와 교황청이 프랑스 리옹에서 공식적으로 일치기도주간 자료집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1968년 마침내 공동으로 준비한 일치기도주간 자료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일치운동의 흐름을 이어받아 1968년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함께 일치기도주간을 준수하며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를 드리기 시작하였고, 2014년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한국신앙과직제) 창립 이후 한국신앙과직제에서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여러 지역과 공동체에서도 이 주간을 준수하며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평화로운 세상을 향한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2024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자료는 인구의 약 64%가 이슬람교, 26%가 그리스도교(가톨릭 20%, 개신교 6%)인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부르키나파소 그리스도인 일치 단체에서 준비하였습니다. 현재 부르키나파소는 2016년 유력 지하드파의 공격에서부터 시작된 심각한 안보 위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무차별 테러리스트들의 공격과 무법 행위, 인신매매의 확산은 삼천 명이 넘는 사망자와 이백만 명에 이르는 실향민을 낳았고, 전 영토의 22% 이상이 국가의 통제권을 벗어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리스도교 교회들은 공공연하게 무장 공격의 목표가 되어 왔습니다. 목사와 사제, 교리교사가 예배 도중 살해당하기도 하고 납치당한 이들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그럼에도 부르키나파소에 살고있는 그리스도인, 무슬림, 토속 종교인들 사이에 연대의 기운이 생겨나, 이들은 힘을 모아 평화와 사회 통합과 화해를 위한 항구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가적 안보 위기와 불안정 속에서 부르키나파소 그리스도인은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누가복음서 10장 27절의 말씀을 2024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의 주제로 선정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이 지금 그들의 나라를 괴롭히는 폭력을 이기리라는 믿음에 기반의 그들의 고백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종교적, 인종적, 사회적 정체성에 상관없이 자비와 연민을 보이며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사랑하도록, 곧 그리스도처럼 행동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이에게 가서 도움을 주도록 우리를 재촉하는 것은 우리의 공통된 정체성이 아니라, ‘이웃’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리와 신념이 아닌 생명, 인간, 관계에 기반한 사랑만이, 현재 우리의 사랑을 억누르는 수많은 전쟁과 재난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처럼, 혹은 사마리아인처럼 죽어가는 존재를 구원하는 사랑의 실천을 가능하게 합니다.

 

사마리아인이 아픈 이를 ‘여관’으로 옮겨 치료받고 쉬게 한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의 상처 입고 곤궁한 이들을 우리 교회들에 맡기시어 부서진 그들을 돌보아 그들이 건강을 회복하도록 돕게 하십니다. 트라우마가 일상이 된 현실에서 끊임없는 불화는 우리의 모습과 관계를 해치지만 그래서 더 서로를 치유하고 상처를 돌볼 수 있도록 하는 일치적 회심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을 맞이하여 아픔과 고통에 사로잡힌 이들의 상처를 돌보며 세상에 봉사하도록 부르시는 소명이 주님의 선물인 일치를 향한 길임을 함께 깨닫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는 바랍니다.

 

한편, 한국신앙과직제는 오는 1월 18일(목)에 “2024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를 갖습니다. 일치기도회는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여가 가능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첨부한 자료를 참고해 주시기를 바라며,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 2024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공동담화문 (*첨부 참조)

 

2. 2024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일시: 2024년 1월 18일(목) 오후 7시 (장소 추후 공지)

유튜브 실시간 방송 < 한국신앙과직제>

 

 

*첨부1) 2024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공동담화문

  첨부2) 포스터

 

* 문의,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공동사무국장 서범규 목사(02-743-4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