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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88선언 30주년 맞이 국제협의회 인터뷰” 신청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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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8 - 23호 (2018. 3. 2)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
제 목: “88선언 30주년 맞이 국제협의회 인터뷰” 신청 요청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협, 총무 이홍정)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나핵집 목사)은 1988년 2월 29일 발표한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 (이하 ‘88선언’) 30주년을 맞이하여 3월 5-7일까지 라마다 서울동대문 호텔에서 ‘평화를 심고 희망을 선포하다’라는 주제로 국제협의회를 개최합니다.
2. 이번 국제협의회에는 세계교회협의회 (WCC), 세계개혁교회연맹 (WCRC), 아시아기독교협의회 (CCA), 미국교회협의회 (NCCCUSA), 국제 기독교구호기관인 ACT와 불교계의 니와노 평화재단 등의 해외 교회 지도자 40여명과 국내 교계지도자 80명 등 총 120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주요 참석자로는 WCC 총무 울라프 트베이트 목사, CCA 총무 메튜 박사, WCRC 총무 퍼거슨목사를 비롯하여 트럼프 대통령의 종교 자문위원인 복음주의권 자니 무어 목사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3. 화통위원회는 일정 중 휴식시간 또는 식사시간을 활용하여 Rev. Dr. Olav Fykse Tveit (General Secretary, WCC), Dr. Mathews George Chunakara (General Secretary, CCA), Rev. Chris Ferguson (General Secretary, WCRC), Mr. Jim Winkler (General Secretary/President, National Council of the Churches of Christ in the USA)와의 인터뷰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를 원하실 경우 화통위(노혜민 목사, 010-9887-9301) 또는 홍보실(강석훈 목사, 010-2766-6246)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4. 일정표와 자료집을 첨부합니다.
5. 귀사의 보도와 취재를 요청합니다.
첨부: 개요와 일정, 자료집
*문의 : NCCK 홍보실(02-742-898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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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 30주년 기념 국제협의회 성명서”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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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8 - 25호 (2018. 3. 7)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
제 목: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 30주년 기념 국제협의회 성명서” 보도 요청의 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협, 총무 이홍정)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나핵집)는 1988년 2월 29일 발표한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 (이하 ‘88선언’) 30주년을 맞이하여 3월 5-7일까지 서울 동대문 라마다 호텔에서 ‘평화를 심고 희망을 선포하다’라는 주제로 국제협의회를 개최하였다.
2. 이번 국제협의회에는 세계교회협의회 (WCC), 세계개혁교회연맹 (WCRC), 아시아기독교협의회 (CCA), 미국교회협의회 (NCC), 국제 기독교구호기관인 ACT와 불교계의 니와노 평화재단 등의 해외 교회 지도자 40여명과 국내 교계지도자 100명 총 140 여명이 참가하였다.
3. 마지막 날 채택된 선언서 (첨부)를 통하여 협의회 참가자들은 11년 만에 성사되는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며 북미대화를 포함한 남북평화체제를 향한 모든 일정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래와 같은 실천계획을 채택하고 세계의 모든 교회와 정부, 시민사회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하였다.
실천 계획 (Action Plan)
사람과 사람의 만남: 우리는 WCC와 CCA 및 세계 에큐메니칼 파트너들에게 북남 기독교인들간, 그리고 한반도 기독교인들과 세계 기독교인들간 만남과 교류, 협력의 기회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한다. 특별히 여성과 청년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한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이 지역의 상호 이해와 평화의 문화를 구축하는 데 중대한 기여를 한다.
평화조약: 우리는 전 세계 에큐메니칼 운동 구성원들과 선한 뜻을 가진 모든 이들이 1953년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대체하는 캠페인을 지지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주기를, 그리고 각 정부가 평화조약을 위한 캠페인을 지지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한다. 우리는 WCC가 2019년 정의평화순례 (PJP)의 주요 틀 안에서 이 문제를 특별하게 고려해 주기를 바란다.
민간평화조약: 우리는 2021년 WCC 제11차 총회가 북과 남의 교회가 세계 에큐메니칼 운동가들, 시민 사회 협력자들과 함께 한반도를 위한 ‘민간평화조약’을 체결하는 상징적인 실천에 동참하는 기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동북아시아 평화네트워크: 민중평화조약을 체결하는 운동이 동북아시아 교회를 포함한 CCA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평화 네트워크'로 발전하는 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 확대: 우리는 한반도 평화통일 개발협력을 위한 에큐메니칼 포럼(EFK)의 확대를 요청한다. EFK는 북에 대한 디아코니아적 대응과 평화지지 활동 두 측면에서 세계 에큐메니칼 정보 공유와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교회와 교회 관련 단체를 포괄해야 한다. 우리는 또한 NGO/시민 사회 협력 단체들이 EFK에 참여하고 평양에 EFK 협력 기지를 설립할 가능성을 검토해줄 것을 제안한다.
제재의 인도주의적 영향에 대한 대응: 우리는 EFK가 북한 제재 체제가 대북 인도주의적 접근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교회와 교회 관련 단체로부터 정보와 경험을 취합하여 관계 당국에 이 문제를 제기해줄 것을 제안한다.
위기관리 / 비상 연락 채널: 한반도 위기관리에 관한 에큐메니칼 기여로서, 우리는 WCC의 지원으로 NCCK와 NCCCUSA간 비상 연락 채널이 개통되기를 바란다. 이 비상연락망은 특히 미국 교회와 한국 교회가 긴급한 우려와 실천 내용을 논의할 때 사용될 것이다.
북쪽 주민들과의 이야기 나눔: 우리의 북쪽 형제 자매들을 더 잘 이해하고 북과 북의 민중에 대한 비인간화를 바로잡기 위해, 우리는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가 북쪽 주민과 교회의 증언과 이야기를 듣고 공유해주기를 요청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공동으로 사용할 자료를 준비하고자 한다.
한반도 핵확산의 진정한 역사와 근본원인 논의: 우리는 한반도 핵무기의 존재와 개발의 근본 원인과 역사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자료를 준비할 것이다. 우리는 한반도의 군사화와 핵무장의 맥락이 현재 만연한 비난과 금지의 수사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기억과 고백의 기회: 한국민들과 한반도 분단의 역사 속에서 특별한 날이나 고통스러운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몇 개의 날짜와 행사를 정하여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가 예배와 신앙 공동체의 삶을 통해 이러한 사건들을 기억하도록 요청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기회를 통해 사색하고 기억 속에서 고백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평화교육: 우리는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 [NCCK 협력 교회와 단체]가 평화중심교육과 신학적 성찰에 참여하고, 환대와 치유, 화해의 가치에 초점을 맞춘 예배와 옹호 자원을 개발하고, 배제, 억압, 분리에 기반을 두었던 담론을 변화시켜 주기를 요청한다. 나아가, 우리는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가 8월 15일 광복절 전 주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기도주간”으로 정하여 한국 교회와 함께해 줄 것을 요청한다. 이를 위한 중요한 자료로서 우리는, NCCK와 KCF(조선그리스도교련맹)가 수 년간 작성한 모든 공동 기도문을 수집하여 배포하고자 한다.
신학적 교류: 우리는 KCF와의 에큐메니칼적, 신학적인 교류를 위해 WCC가 평양신학원과의 신학자 교류를 주도해 주기를 요청한다. 그리고 에큐메니칼 공동체가 여성 신학자들의 활발한 교류 참여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다. 나아가, 우리는 NCCK 회원교회와 협력 단체들이 KCF 신학 교육에 사용될 수 있는 신학 서적, 교재 및 기타 자료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한다.
한국인 디아스포라 네트워크 형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에큐메니칼 증언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확대하고 강화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러시아, 독일, 영국 등에 있는 해외 한국 교회들이 NCCK와 협력해 줄 것을 권고한다. 이를 위해, NCCK 협력 교회와 단체들이 NCCK와 전 세계 한국인 디아스포라 연대의 표명으로서 ‘한국 위원회’ 및/또는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건설하여 줄 것을 제안한다.
종교간 협력: 한반도 분단을 가로질러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사회의 모든 부문을 동원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며, 종교 간 협력을 요청한다. 최근 조선종교인평화회의(북)와 한국종교인평화회의(남), 그리고 세계종교인평화회의가 참여한 종교 간 협력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종교간/신앙간 활동은 한반도 안팎의 모든 종교인들 간의 폭넓은 협력을 위한 좋은 토대가 된다.
우리는 위에 언급한 우리의 실천 계획이 2023년 정전 협정 70주년, 2024년 NCCK 창립 100주년을 거쳐 2025년에 풍성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믿는다.
첨부: 성명서
*문의 : NCCK 홍보실(02-742-8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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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패럴림픽에 대한 입장”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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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8 - 29호 (2018. 3. 19)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장애인소위원회
제 목: “패럴림픽에 대한 입장” 보도 요청의 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협, 총무 이홍정)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남재영 목사) 내의 장애인소위원회 (위원장 황필규 목사)는 지난 16~17일 양일에 걸쳐 2018 평창 패럴림픽을 참관한 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합니다.
2. 참관단은 서울, 경기, 부산 등지의 소위원회 위원, 장애인 성도 등을 중심으로 38명으로 구성하였으며, 16일(금) 저녁 8시 노르웨이와 체코의 파라아이스하키 5,6위 순위 결정전을 참관하였습니다.
3. 성명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 <우리는 하나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함께 개최되기를 바란다 -
1. 올해 우리는 30년 만에 다시 한국 평창에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는 세 번에 걸친 온갖 노력으로 이루어낸 도전의 결과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은 2월 9일 개회식부터 25일 폐회식까지, 패럴림픽은 3월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면서 막을 내렸다. 혹한의 평창에서도 수 많은 선수들이 경쟁 보다는 우정을, 결과보다는 과정 안에서,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과 '열정이 우리에게 다가온다(Passion moves to us)'란 슬로건을 이행해 냄으로써 온 세계 사람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가져다 주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북 개막식 동시 입장과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여, 북측에서 선수단을 비롯한 대표단, 응원단, 예술단을 보내옴으로써, 평창 동계올림픽이 명실공히 ‘평화의 올림픽’임을 세계에 널리 드러내었다.
2. 이제 오는 3월 9일부터 18일까지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49개국 570명의 선수가 참여하면서 또 다시 개막을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첫 장애자올림픽을 개최했다. 당시 조직위원회와 보사부는 올림픽을 “극복의 올림픽”, “평등의 올림픽”, “참여의 올림픽”이라고 명칭을 붙이면서 선전을 했다. “그러나 선수들을 제외한 장애인의 참여가 없는, 아니 참여할 수 없는 정상인(비장애인)의 잔치일 뿐이며, 장애자 문제를 은폐하고, 대한민국 400만 장애자의 실질적 복지 향상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발견할 수 없다”는 지적들이 있었다.
“장애인들에 대한 불평등, 좌절, 소외의 근원은 장애인 당사자로부터가 아니라 외부로부터 극복이 방해를 받았고, 평등한 대우가 거절되었고, 참여 기회가 박탈되었기에 지금의 아픔이 누적된 것”이라는 주장들이 나왔다.
그리고 “이런 외부 요인의 주체는 국민들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 국가와 정치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무관심과 복지담당자들의 무지 등으로 제도가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3. 우리는 30년 한 세대가 지난 지금 2018년 패럴림픽에 49개국 570명 선수가 참가(북한 선수 2명 포함)하는 것을 직면하면서, 장애인 선수뿐만 아니라 장애인 당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진정한 ‘참여의 올림픽’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본 위원회와 함께 하는 교회 교우들 200여 명이 응원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여 참여하였다. 이번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한 장애인 관련 여러 단체들이 참여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지만, 여전히 장애인들의 참여 기회가 평등하지 않고, 제외되는 그룹들이 절대 다수였다. 일반 학생들의 교육적 측면에서 참여하는 변화가 있었지만, 공영방송의 중계와 보도 정량의 절대적 부족으로 실망감을 금할 수는 없었다.
4. 또한, 88년 장애자올림픽 당시에 한 장애인 선수의 증언에 따르면, “경기장 시설과 기자촌 등의 시설은 선진화 되었는데, 장애인 선수들의 모습은 후진화였다면서, 당시 319명의 선수들 중 메달을 따지 못한 200여 명은 큰 좌절감에 빠졌는데, 이는 올림픽 정신의 하나인 ‘극복의 올림픽’이 아니라, 연금을 따기 위한 ‘방편의 올림픽’이었다.”는 고백을 했었다.
이런 증언에 대해 30년이 지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장애인차별금지법, 장애인복지법 등이 시행하고 있어 장애인에 대한 인식 전환과 권리 등에 있어 그 당시에 비해 큰 변화가 있지만, 패럴림픽 참가 장애인 선수의 양성을 위한 장애인 (재활)체육 지도자와 시설(체육관 등) 확충을 통한 인프라 구축 문제는 여전히 시급한 사항이다,
5. 그러면서, 패럴림픽 운영에 대한 근본적 인식의 전환을 요청한다. 패럴림픽은 1988년 올림픽부터 동일한 장소와 시기에 시작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하지만 비장애인들의 모든 경기가 끝난 후에 장애인들만 모여 하는 경기였다.
모두가 인지하다시피 비장애인들의 올림픽 경기는 그야말로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즐거워하는 세계인의 축제이다. 그런데 장애인들의 패럴림픽은 쓸쓸하고 황량하기 그지 없었다. 보아주는 관중이 없는 경기장에 장애인 선수의 가족들 몇몇만 함께 할뿐이었다.
그런데 이번 2018 평창동계 패럴림픽에서 우리는 작은 변화로 인해 큰 감동을 맛보게 되었다. 우리나라 대통령 내외가 개막식과 폐막식에 직접 참석하여 관심을 보여주었고, 더욱이 한국 올림픽 선수가 참여하는 게임들에 대통령 부인이 기꺼이 참여하여 온힘을 다해 응원해 줌으로써 수 많은 국내외 선수들과 응원에 참석한 이들에게 격려가 되었다. 또한, 수 많은 자원봉사자뿐 아니라 대한민국 군인 8만5천여 명의 패럴림픽의 평화로운 진행을 위한 제설작업, 이동, 안내 등의 협력이 있었다. 진정한 평화는 모든 장벽을 허물어 하나 되게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에 우리는 국제올림픽 위원회가 향후 올림픽과 패럴림픽 운영에 대한 근본적 인식의 전환을 해주기 바란다. 두 개의 올림픽이 아닌 하나의 올림픽 즉,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올림픽 개최를 요청하고자 한다. 어떤 그룹도 관심에서 배제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비장애인들의 더 큰 관심과 배려 속에서 올림픽이 한발 더 도약하는 모두의 축제가 되기를 고대해 본다, 어떤 모임이든 상관없이 장애인이 배제 되어선 안 된다.
‘평등’, ‘참여’, ‘극복’의 올림픽 정신은 그 게임 진행에서부터 철저하게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패럴림픽이 없어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일한 기간 안에 함께 하는 올림픽이 되길 소망한다. 이것이 진정한 올림픽 정신인 ‘평화’, 즉 막힌 담을 허물어 장벽 없는(barrier free)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를 위해 부단한 기도를 쉬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둘로 하나를 만드시기 위해서 중간에 막힌 담을 허무셨습니다.” (에베소서 2장 14절)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3:28)
2018년 3월 1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장애인소위원회
*문의 : NCCK 홍보실(02-742-898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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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시국토론회 “촛불혁명의 완성, 삶을 바꾸는 개헌(부제: 10차 개헌, 과제는 무엇인가?)” 취재 및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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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8 - 27호 (2018. 3. 12)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언론위원회
제 목: 시국토론회 “촛불혁명의 완성, 삶을 바꾸는 개헌(부제: 10차 개헌, 과제는 무엇인가?)” 취재 및 보도 요청의 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협, 총무 이홍정)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남재영 목사)와 언론위원회 (위원장 이동춘 목사)는 10차 개헌 정국에서 일부 기독교권을 중심으로 한 거짓 뉴스등 왜곡된 시각을 넘어 헌법의 총강과 기본권 체계에서 자유권, 사회권, 자연권, 참정권의 배치와 그 실현 과제를 향한 신학적, 신앙적 제언을 위한 시국 토론회 “촛불혁명의 완성, 삶을 바꾸는 개헌(부제: 10차 개헌, 과제는 무엇인가?)”를 준비하였습니다.
2. 금번 10차 개헌은 국가공동체로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담긴 개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일부 기독교권을 포함하는 수구세력들은 거짓뉴스 등으로 개헌국면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개헌은 권력구조 개편에 한정하는 논의로 축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3. 본 위원회는 금번 토론회를 통하여 촛불혁명의 완성으로서 국민의 행복, 나아가 모든 사람의 행복을 증진하고 삶을 바꾸는 개헌을 만들어 내기 위해 바른 기독교신앙은 무엇을 말해야하는가 고민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4. 아래와 같은 일정으로 진행되는 금번 토론회에 귀 사의 취재와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NCCK 정의·평화위원회/언론위원회 시국토론회>
“촛불혁명의 완성, 삶을 바꾸는 개헌”
(부제: 10차 개헌, 과제는 무엇인가?)
1. 일시 및 장소
1) 일시 : 2018년 3월 22일(목) 저녁 6시 30분
2) 장소 :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
3) 공동주최·주관 : NCCK 정의·평화위원회/언론위원회
2. 진행
1) 사회 : 정지강 목사 (NCCK 언론위원회 부위원장)
2) 발제 : 헌법의 총강과 기본권 체계에서 자유권, 사회권, 자연권, 참정권의 배치와 그 실현 과제 - 대한민국 헌법 개정 논의에 관련된 신학적 제언 : 강원돈 교수 (한신대 신학과)
3) 패널 토론 :
· 박경신 교수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 총론(인간의 존엄과 가치)
· 최형묵 목사 (NCCK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 노동·환경
· 장서연 변호사 (공익법재단 공감) - 소수자 인권 및 성정의
· 김춘효 박사 (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외래교수) - 자유권의 확대
4) 첨부: 개요와 일정
*문의 : NCCK 홍보실(02-742-898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 “국제 인종차별 철폐의 날 성명”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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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8 - 30호 (2018. 3. 20)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이주민소위원회
제 목: “국제 인종차별 철폐의 날 성명” 보도 요청의 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협, 총무 이홍정)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남재영 목사) 내의 이주민소위원회 (위원장 김은경 목사)는 오는 21일 국제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이하여 아래와 같은 성명(“인종차별은 반인류적 범죄이며 죄악이다”)을 발표하고 “1. 금년 내에 헌법 개정을 통해 인권의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바꿈으로써, 모든 인간이 소중한 존재임을 분명하게 선언해야 한다. 2. 또한 인간에 대한 인종적 차별이 가혹한 폭력이자 범죄임을 정부가 명확하게 규정하고, 이를 없애기 위해 이주민에 대한 각종 차별정책과 관련 법률을 조속히 바꾸어야 한다.”는 2가지를 요구합니다.
2. 성명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성명서]
“인종차별은 반인류적 범죄이며 죄악이다”
성경은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창조된 존재로 규정하고 있다. 모든 인간이 신의 숨결을 통해 생명을 얻었으므로, 기독교는 이들 모두를 고귀하고 숭고한 존재로 고백한다. 1966년 유엔 총회는 “모든 인간이 존엄한 존재이므로 인종에 의해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는 인권 기준을 확인하였고, 이에 따라 3월 21일을 <국제 인종차별 철폐의 날>로 정한 바 있다. 우리는 이 날의 의미가 기독교의 인간관과 가치에 전적으로 부합하는 것임을 확인한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이주민의 수가 200만을 넘으며, 이 중 100만 이상의 노동자와 수십만의 결혼 이주민이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사회적 폭력은 결코 가볍지 않다. 산업현장의 이주노동자들은 각종 노동착취에 시달리며 직장 이동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결혼이주 여성들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문화와 사회적 편견에 시달리고 있으며, 여성 이주노동자들은 성폭력에 일상적으로 노출되어 있다. 피부색과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혐오의 대상이 되거나, 체류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비인간적인 대우를 당하는 피해도 적지 않으나 사회적 관심은 기대하기 어렵다. 인터넷과 각종 커뮤니티에는 외국인에 대한 각종 혐오 표현들이 넘쳐나고 있다.
<UN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우리 정부를 향해 이주노동자들이 당하는 강제노동과 노동착취가 명백한 인종차별이므로 제도를 개선하라고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한 인종차별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기 위한 법률 제정과 여성 이주민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외면해왔으며, 이주민이 겪는 사회적 차별에도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여 올해 <국제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은 참으로 무겁기만 하다.
우리는 2018년 국제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우리 사회가 모든 이들을 차별없이 환대하며 평화롭게 공존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금년 내에 헌법 개정을 통해 인권의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바꿈으로써, 모든 인간이 소중한 존재임을 분명하게 선언해야 한다.
2. 또한 인간에 대한 인종적 차별이 가혹한 폭력이자 범죄임을 정부가 명확하게 규정하고, 이를 없애기 위해 이주민에 대한 각종 차별정책과 관련 법률을 조속히 바꾸어야 한다.
이 땅에 오신 예수의 뜻을 따라 우리는 사람에 대한 모든 차별과 혐오에 결연히 맞설 것이며, 모든 인간이 가진 소중하고 존엄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사회적 협력과 연대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
2018년 3월 2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 의 · 평 화 위 원 회
이 주 민 소 위 원 회
위 원 장 김 은 경
*문의 : NCCK 홍보실(02-742-898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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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2018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예배 “평화가 있기를!” 보도 및 취재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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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8 - 36호 (2018. 3. 27.)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 2018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예배 “평화가 있기를!” 보도 및 취재 요청의 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는 예수님께서 두려움과 불안에 떨던 제자들에게 건네신 인사 “평화가 있기를!”과 함께, “나도 너희를 세상에 보낸다”(요 20:19-21)는 말씀에 기초하여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영적 순례를 이어왔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과 혐오를 당하는 이들, 세월호 유가족을 만났고 또한 우리 민족의 고통의 역사인 제주 4.3사건의 현장을 방문하여 수많은 희생과 아픔을 마주대하였습니다. 그리고 1919년의 3.1 정신이 2017년 촛불로 타오르는 역사를 목도하며 화해와 통일, 정의와 평화의 세상을 더욱 간절히 꿈꾸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제주 4.3사건 7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그간 외면해온 역사의 진실 앞에 참회하였습니다. 학살의 한가운데 한국교회의 가해 사실을 직면하며 앞으로 제주4.3사건의 진실을 규명해 감으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화해와 상생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의 죽음 이후 색출의 불안과 죽임의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에게 나타나 ‘평화’의 인사를 건네신 다음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요 20:21)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협은 사순절과 고난주간 동안 대한민국 역사의 아픔과 슬픔, 고난의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선언하고, 예수 님을 만난 기쁨을 안고 어둠에서 밝음으로, 두려움에서 평화의 길로 함께 나아가려 합니다. 특별히 부활예배 장소는 일제강점기부터 아픈 역사의 흔적을 안고 있고, 군사독재시절에는 남산부활절예배를 통해 불의한 시대와 권력에 정의와 평화를 노래한 남산공원으로 선정하여 의미있는 장소를 따라 부활을 선언할 것입니다.
부활철야는 교회가 부활의 거룩한 순간을 온전히 지키는 의미에서 드려졌으며, 그 흔적은 3세기 예배전통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하무덤이라는 죽음의 장소에서 온전한 부활을 열망했던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처럼 사회적 역사적 고통의 자리에서 부활의 참된 의미를 생각하고 2018년 부활예배는 새 시대의 교회상과 시대적 과제를 밝히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전체 집례는 이훈삼 목사(주민교회)가, 성찬집례는 유시경 신부(대한성공회), 설교에는 채수일 목사(경동교회), 남북공동기도는 남북공동기도문 초안자인 임종훈 사제(한국정교회), 축도는 김용복 목사(한국기독교 원로)가 맡아 진행할 것입니다.
부활예배의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2018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예배
⋅일시: 2018년 3월 31일(토) 23시
⋅장소: 남산공원 안중근의사기념관 앞에서 모임
⋅내용 ① 빛의 예전 ② 말씀의 예전
③ 세례언약의 갱신 ④ 성찬의 전례 ⑤ 위탁과 파송
⋅첨부: 예배 설명
* 문의 : 홍보실 (02-742-8981) / 일치협력국(02-743-4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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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2-742-8981 Fax. 02-744-6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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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표현의 자유 보장을 위한 토론회” 취재와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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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8 - 33호 (2018. 3. 21)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
제 목: “표현의 자유 보장을 위한 토론회” 취재와 보도 요청의 건
- 표현의 자유 보장을 위한 토론회 -
<‘포털' 이대로 좋은가?>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최근 청와대 출입 기자에 대한 '포털' 제휴매체 출입제한 조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각 언론사의 뉴스를 모아 공급하는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의 독점과 문제점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3. ‘포털’의 뉴스 공급이나 뉴스 순위 조작, 댓글 조작문제, 돈을 받고 비판적인 기사 빼주기, 대기업광고주를 위한 뉴스 편성, 이용자 정보 제공 등 부정적인 역기능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4. 뿐만 아니라,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대표성,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에 의한 ‘포털’ 진입과 역할 등에 대한 문제점 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5.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협, 총무 이홍정) 언론위원회 (위원장 이동춘 목사)는 다음과 같이 “표현의 자유 보장을 위한 토론회” - <‘포털’ 이대로 좋은가?>를 유승희 의원, 김경진 의원, 추혜선 의원,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미디어기독연대, 언론개혁시민연대와 함께 3월 26일(월),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합니다.
6. 본 위원회는 토론회를 통해, ‘포털’관련 제반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미디어 생태계를 위협하는 ‘포털’의 제자리찾기를 모색할 것입니다.
6. 귀 사의 취재와 보도를 요청합니다.
-다 음-
- 표현의 자유 보장을 위한 토론회 -
<‘포털' 이대로 좋은가?>
* 때 : 2018년 3월26일(월) 오후 2시
* 장소 :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
* 주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 유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김경진 의원(민주평화당), 추혜선 의원(정의당),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미디어기독연대, 언론개혁시민연대
* 주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
* 사회 : 임순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 부위원장
* 발제 : '포털과 저널리즘 - 포털 제자리 찾기'
- 이영주 제3언론연구소 소장 (NCCK언론위원)
* 토론 :
- 서명준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외래교수
- 이정환 미디어오늘 사장
- 이준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부회장
- 손지원 오픈넷 변호사
- 안진걸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 종합토론 :
*문의 : NCCK 홍보실(02-742-8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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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부활절에 ‘부활절 메시지’ 및 ‘남북 공동기도문’ 발표 보도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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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8 - 35호 (2018. 3. 26.)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 2018 부활절에 ‘부활절 메시지’ 및 ‘남북 공동기도문’ 발표 보도요청의 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는 2018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붙임 1>과 같은 내용으로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합니다.
2. 또한 2018년 부활절에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이 공동기도문으로 기도합니다. NCCK와 조그련은 1996년부터 매 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며 공동기도문을 작성해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공동기도문은 세계교회와 한국교회 모두가 각 처소에서 드리는 부활절 예배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그 내용은 <붙임 2>와 같습니다.
<붙임 1>
2018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평화가 있기를!”(요20:19)
예수님께서는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어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평화가 있기를!”하고 인사하셨습니다. 우리가 거하는 모든 곳에 평화가 넘치기를 빕니다.
2018년 부활절은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평화의 기운과 함께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갈등과 위기로 인하여 우리는 익숙하게 한반도는 당연히 평화가 없는 땅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마치 예수님의 죽음 이후 색출 당할 불안과 죽임을 당할 두려움에 숨어 떨던 제자들의 일상을 깨고 평화의 예수님께서 갑자기 찾아오신 것처럼, 지금 한반도에는 두근거리는 기대와 새로운 희망이 가득합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끝이 아니라 전환점이듯 한반도의 분단은 우리 민족공동체 역사의 끝이 아니라 화해와 통일로 가는 마지막 과정일 것입니다. 기대가 현실이 되도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마음을 모아 기도하여야 합니다. 나아가 우리 스스로 일상 속에서 평화로 살아가야만 합니다.
평화는 정의의 열매(사 32:17)입니다.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평화의 의미를 노예처럼 굽히고 복종하면서 얻는 안일과 안정에서 찾지 않았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받는 차별은 평화가 아닙니다. 입시의 중압과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미래 세대에게 평화는 없습니다. 개인과 개인으로 미세하게 깨어진 사회와 공동체에게 평화는 없습니다. 정치, 사회, 경제 등 의를 위해 애쓰다 갇힌 사람들에게 평화는 요원합니다. 나아가 영적이고 종교적 폭력을 일삼는 이들은 평화가 아닙니다. 자연생태와 환경의 위기 속에서 평화는 없습니다.
제주4.3사건, 노근리양민학살과 5.18항쟁 그리고 세월호 참사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은 인간존엄의 파괴입니다. 누군가 손쉽게 내린 결정이 많은 사람의 죽음으로 이어진 사건들입니다. 정의로운 평화가 없는 곳에서 우리는 어떠한 희망도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진리에 대한 폭력을 부정하고 진리와 평화만이 살 길임을 증명합니다. 많은 이들이 꿈꾸는 일상의 평화는 우리가 평화의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눈물 흘릴 때에라야 우리 곁에 다가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도 너희를 보낸다”(요20:21).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스스로 평화이신 분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남녀노소 구별 없이 우울한 갈등과 대립에서 뛰쳐나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더불어 흔쾌한 부활(독립선언서 7장)입니다.
함께 기도하고 행동합시다. 우리의 삶이 평화가 되기를! 우리 이웃에게 평화가 가득하기를! 우리의 땅에 평화가 가득하기를!
2018년 4월 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붙임 2>
2018년 부활절 남북(북남) 공동 기도문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심으로 우리의 하느님이시나이다.
하느님이신 당신께 영광을 돌리나이다.
살아 숨 쉬는 모든 피조물들은 영원히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창조주시여,
당신은 우리를 흙으로 만드시고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으셨으나,
오늘 당신은 우리의 영혼과 육신의 상처들을 보고 계시나이다.
우리가 불의한 자들의 폭력과 탐욕스런 자들의 강도질에 쓰러졌기 때문이나이다.
우리 민족의 터전을 반 토막 내고 그 흐르는 핏물 위에서 그들은 번영을 이루었나이다.
오 주님, 왜 우리는 의로운 아벨의 길을 따르지 못했나이까?
우리는 왜 흠 없는 제물을, 거룩한 행실과 순결한 삶으로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한 봉헌의 희생제물을 바치지 못했나이까?
카인처럼 우리는 온 세상의 창조주께 우리의 비열한 행위들, 하찮은 봉헌물, 무익한 삶을 바쳤으니, 우리는 단죄 받을 것이나이다.
평화의 주님에게 우리는 쓸모없는 종이었나이다.
하늘에 계신 삼위일체시여,
당신의 유일한 주권 앞에 엎드려 절하나이다.
당신의 선하심으로 우리에게 회개의 눈물을 주시어 우리 어깨로부터 죄의 짐을 내려주소서.
사람의 친구이신 하느님, 우리는 당신 앞에서 밤새워 간구하나이다.
구세주이신 하느님이시여,
우리가 당신의 뜻을 행하도록 가르쳐주소서.
생명과 평화를 이루기 위해 목숨을 내놓으신 당신같이 사는 법을 가르쳐주소서.
하느님, 당신의 종들인 우리가 당신의 부활을 보게 하여 주소서.
평화를 위하여 일한 하느님의 아들들을 그들의 무덤 안에서 일으켜 세우소서.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나이다.
죽음으로 죽음을 없애시고, 부활을 믿는 사람들에게 생명을 베푸셨나이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 민족도 부활하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민족의 부활은 조국통일이옵니다.
모처럼만에 이 땅에 찾아 온 평화의 기운을 살려,
우리 민족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가 되게 하소서.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모든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하도록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2018년 4월 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조선그리스도교련맹(K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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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방문-제주4.3’ 보도요청의 건
- 첨부파일-사진 원본은 여기서 다운받아주세요! 링크: https://goo.gl/G1nbim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8 - 37호 (2018. 3. 30.)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 2018년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방문-제주4.3’ 보도요청의 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2018년 부활절맞이’ 중 두 번째 제주도 일정으로 3월 28일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방문’을 진행하였다. 앞선 3월 14-15일의 제주4.3평화기행이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하는 제주4.3사건에 대한 기독교사적 이해를 도모하고 공유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 일정은 제주4.3사건과 관련하여 제주민이 한국교회에 기대하는 바를 경청하고 이를 한국교회의 선교과제로 받아들이기 위한 방문이었다.
오전 일정은 의귀리의 현의합장묘와 송령이골 무장대 무덤에서 진행되었다. 현의합장묘 4.3유족회는 이미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과오를 뉘우치거나 사과하지 않았지만 이제 그만 가해자들을 용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교회협은 유족들이 보여준 화해의 의지와 뜻을 받들어 현의합장묘와 무장대 무덤에 동백나무 한 그루씩 식수하면서 한국사회의 화해와 상생을 위해 한국교회가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념식수식은 교회협, 제주NCC, 현의합장묘 4.3유족회가 공동으로 주최하였다. 이정훈 제주NCC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이홍정 교회협 총무의 취지문 낭독, 고미연 제주YWCA회장의 성경봉독, 박영근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총무의 기도, 인금란 교회협 여성위원장의 축도로 진행되었다. 오영준 현의합장묘 4.3유족회 회장과 양봉천 전회장이 현의합장묘의 의미를 설명하였고 김경훈 시인이 무장대 무덤의 의미를 소개하였다.
유족회와 교회협은 무장대와 토벌대로 대표되는 4.3사건의 가해자와 그들에 의한 희생자 모두가 분단과 냉전이라는 구조적 모순의 피해자라는 인식에 공감하였다. 이홍정 총무는 유족회가 먼저 가해자에게 용서와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 주지 않았다면 교회협으로서도 4.3사건에 관심을 갖기에 더욱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유족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건냈다. 양봉천 전 유족회장은 4.3사건의 기억과 해결을 위해 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면서 교회협이 이번 식수만으로 자기만족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기대를 표현하였다. 이홍정 총무는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였다.
오후 일정은 제주4.3평화공원에서 진행되었다. 교회협과 제주NCC의 대표단은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실에서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과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을 만나 환담을 갖고 4.3사건의 해결과 평화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였다. 이홍정 교회협 총무는 아직 한국교회 안에는 4.3사건에 대한 공통의 인식이 부족하며 가해사실에 대한 고백이 발표된 적이 없음을 아쉬워하면서 이른 시일 안에 참회와 사죄의 뜻을 담은 죄책고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윤경 유족회장은 그동안 교회의 무관심과 일부 보수적인 교회의 발언으로 인해 유족들의 상처가 적지 않았고 기독교계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있었으나 오늘을 계기로 자신의 생각을 바꾸려고 한다며 교회협의 재방문을 환영하였다. 양조훈 이사장 역시 그동안 기독교와의 거리가 있어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렇게 기독교계에서 4.3사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해결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에 대한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제주4,3평화재단과 교회협은 화해와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① 역사적 진실에 대한 이해의 심화‧확산, ② 분단과 냉전을 넘어 화해와 상생을 추구하는 평화교육, ③ 국가 차원의 법적‧인도적 조치의 강구, ④ 집단적‧정신적 외상증후군 치유를 위한 노력, ⑤ 국내외 평화기행 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다. 협약체결 이후 교회협과 제주NCC 대표단은 4.3위령제단을 찾아 참배하였다. 오상열 대한예수교장로회 사회봉사부 총무의 기도로 참배를 마친 대표단은 평화공원을 둘러보는 것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 붙임 1: 식수 취지문 전문
* 붙임 2: 관련 사진
<붙임 1 : 식수 취지문 전문>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해야 할 말이 참 많습니다. 그것은 분단의 구조적 모순으로 인해 전쟁과 독재로 점철되었던 지난 역사 속에서 억눌리고 잊혔던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모순 덩어리의 세상에서라도 어떻게든 살아야 해서 제쳐두었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4.3사건이 발생한지 70년이 지났습니다. 의귀국민학교의 비극도 69년이 지났습니다. 정부도 종교도 시민사회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지만 유독 시간만은 자기 역할을 묵묵히 해왔습니다. 가슴에 부끄러움과 죄스러움이 차오르는 것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이 곳 의귀마을에는 무고한 희생자 뿐 아니라 무장대원들도 모셔져 있습니다. 4.3사건 전체의 역사를 생각할 때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추모되고 있는 이곳은 특히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더욱 큰 책망으로 다가옵니다.
한국 기독교는 4.3사건에서 외면할 수 없는 죄과를 범했습니다. 물론 4.3사건의 본질은 국가권력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지만 그 학살의 한가운데 당시 기독교의 대표적인 인물과 집단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것은 이제 가릴 수 없는 역사적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후에도 이러한 범죄를 고백하거나 사과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데올로기적 잣대로 4.3사건을 폄하해왔습니다. 우리는 이 곳 제주에서 반공을 신학적으로 정당화하며 너무 많은 이들을 죽였고 수치스러운 행위들을 합리화하면서 오랫동안 유족들에게 차마 못할 짓을 해왔습니다.
국가와 이웃들의 무관심과 냉대 속에서 피해자들의 가슴에 분노가 일고 고통이 멈추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곳에서 분노와 고통을 이기는 위대한 사랑과 용기를 마주합니다. 뉘우침 없는 가해자들을 향해 먼저 용서를 건네는 유족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기독교인들이 2,000년이 넘게 추구해왔던 거룩함의 모범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유족들이 내밀어 주시는 용서의 손길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유족들이 전해 준 고결한 화해의 메시지를 값싸게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 한국 기독교는 4.3의 치유와 화해를 위해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가해사실을 고백하지도 못했습니다. 한국교회 안에는 4.3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조차 잘 모르는 이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유족들의 손을 덥석 잡기에는 우리 손은 여전히 희생자들의 피로 적셔져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4.3사건을 나의 역사로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4.3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일에 동참하겠습니다. 그리고 진실과 화해를 위하여 제주민들이 한국기독교에 기대하는 바를 경청하고 이를 선교과제로 삼겠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치부를 드러내는 부끄러운 일이 되겠지만 자신의 죄에서 눈을 돌리고 이웃과 화해하지 못한 상태로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는 참람한 태도에는 비할 바가 아닙니다.
오늘 우리는 화해와 상생을 바라는 유족의 뜻을 따라, 그리고 4.3에 대한 책임적 자세를 확립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이 곳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우리의 다짐이 선한 결실을 맺어 분단과 냉전을 넘어 민족의 화해와 상생의 길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2 : 관련 사진>
이홍정 교회협 총무가 현의합장묘에서 식수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현의합장묘에서 기념 식수를 하고 있는 고미연 제주 YWCA회장, 박철수 구세군 제주영문 사관, 인금란 교회협 여성위원회 위원장, 박영근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총무, 이정훈 제주NCC 부회장, 이홍정 교회협 총무
무장대 무덤에서 식수식을 마치며 인금란 교회협 여성위원회 위원장이 축도를 하고 있다.
* 문의 : 홍보실 (02-742-8981) / 일치협력국(02-743-4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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