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논평

입력 : 2007-10-02 09:11:44 수정 :

인쇄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적극 환영한다.

한국기독교회협의회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합의를 적극 환영한다.

우리는 이미 1차 남북정상회담이 남북 간의 상호 이해와 관계 발전, 평화 통일 실현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음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도 6.15 공동선언의 실천과 2.13 합의의 재확인을 비롯하여 남북 간의 현안 의제를 충실하게 논의하여 우리 민족의 화해와 통일, 번영 그리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크게 기여하리라고 믿는다. 또한,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과 각 대선후보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정파적으로 오판하지 말고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함께 동참하기를 바란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특별히 다음과 같은 의제가 충분하게 다루어지기를 바란다.

첫째,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비핵화문제와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등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둘째, 민족경제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하여 남북을 포괄한 한반도 경제개발계획이 수립되고, 세계 경제 질서에 함께 참여하는 길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셋째, 화해와 평화를 위한 교류와 협력 사업이 정치, 군사를 비롯한 사회, 문화, 종교 등 각계각층에서 보다 광범하게 활성화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넷째, 식량을 비롯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이산가족의 상봉 관련 사업 등은 우리 민족의 공생 공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게 되기를 바란다.

그동안 남과 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 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세계교회의 형제 자매들과 함께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을 다시 한 번 환영하며,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

2007년 8월 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권 오 성
화해 통일위원장 이 종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