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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전쟁반대 평화실현기도회

입력 : 2013-04-25 03:17:36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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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반대 평화실현을 위한 기도회
 
 
최근 남북 간의 대화 단절과 개성공단의 중단 등 한반도의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본회 화해통일위원회를 포함하여 10여개의 기독교 단체들이 422() 오후 7,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전쟁반대 평화실현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기도회는 이 적 목사(민통선평화교회)여는 시낭송으로 시작되었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간절한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조헌정 목사(본회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는 설교에서 “7.4남북합의서와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의 정신에 따라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요하였습니다.
 
배태진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와 노정선 명예교수(연세대)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발언을 하였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정상복 목사(감리교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의 축도로 마무리를 하였으며, 120여명이 참석하여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결단의 고백시간에 발표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우리의 기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결단의 고백  -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우리의 기도 -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주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주는 것이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주는 평화와는 다르다.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마라. (요한복음 14:27)
 
우리가 지금 서있는 이 땅 한반도는 전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분단국입니다.
 
일제의 억압과 고통에서 벗어나 해방을 이룬 그 때, 그 기쁨도 잠시였습니다.
극한 이념의 대립과 갈등, 외세의 개입, 전쟁 그리고 정전협정! 분단으로 인한 슬픔과 아픔의 역사가 60년이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게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한 민족이 둘로 나뉘어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한없는 축복과 평화가 가득한 이 땅
차별과 소외가 없는 이 땅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구분이 아니라 이제는 서로 나눔이 가득한 이 땅
그 누구의 참견과 간섭에서도 하나님의 돌보심이 있는 이 땅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하루 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지금 한반도에 다시금 전쟁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남과 북이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많은 시간과 노력들이 한 순간에 무너지게 되는 이 현실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평화의 주 하나님! 우리는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반도에 엄습한 전쟁의 위기가 물러가고 평화로운 한반도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역사가 결코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하시고, 위기의 상황에서 대화하게 하시고 지혜로운 방법으로 남과 북이 서로 화해와 상생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화해의 주 하나님! 우리는 간절히 기도합니다.
남과 북이 서로를 적대하는 마음을 접고, 서로 화해하고 사랑하는 귀한 날을 속히 허락하소서. 우리는 한 형제요. 한 자매임을 깨달게 하소서. 서로를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했던 지난 날 들을 회개합니다. 우리 민족에게 한없는 지혜를 베푸셔서, 화해를 통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실현할 수 있는 남과 북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소망의 주 하나님! 우리는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난 60여 년간 우리는 둘로 나뉜 채 하나가 되지 못했습니다. 주님! 우리를 도우셔서 정전협정이 폐기되고 한반도의 평화체제 형성을 위해 평화협정이 체결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나이다. 이제는 둘이 하나가 되는 역사를 우리에게 속히 허락하소서. 나아가 우리 스스로가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고,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임하는 축복을 누릴
수 있게 하옵소서. 남과 북이 평화를 이루어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주님 나라 위해 우리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다같이)
평화의 주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가 이 땅에 온전히 실현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나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