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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입장] 개성공단은 속히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입력 : 2013-05-31 10:18:53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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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은 속히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어느 덧 개성공단이 멈춰선지 50여일이 지났습니다. 우리 민족의 협력 사업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 중단되어 심히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남북관계가 어떤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어도, 한반도 평화의 안전판과 같은 역할을 해온 개성공단은 우리 민족의 상생과 통일을 열어가는 매우 소중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남한의 123개 업체와 북한의 53천 주민들이 협력하여서 일하던 그 역동적인 움직임은 멈춰버린 채, 시간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남북의 정부는 개성공단을 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 양보하고 민족의 화합과 상생 그리고 통일로 가기 위한 길목에서 남과 북이 하나되어 전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정부는 조건을 걸고 북한과 대화할 것이 아니라 열린 자세로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은 역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남북한이 협력하고 하나가 되어야지만 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민족의 여러 과제 해결을 위해 진취적인 자세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남북정부는 더 이상 안타까운 시간을 그냥 흘러 보내지 말고 함께 평화와 상생의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최근 개성공단 사업 중단을 비롯하여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한반도의 평화통일로 가는 길이 후퇴되어 대단히 가슴이 아픕니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서로 비판하기 이전에 민족의 최대 과제인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정전을 종식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형성과 민족의 대화합을 위해 한반도의 모든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합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누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열정과 노력에 의해서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개성공단이 빨리 정상화되어 남북의 경제협력 사업이 이전 보다 더 활발하게 전개되기를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개성공단의 중단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우리 기업체뿐만 아니라 남북한 주민들이 다시 웃으며 함께 일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라며, 정전 60주년이 되는 올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한 커다란 진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2013530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기도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