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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반도 평화조약체결을 위한 국제캠페인 결과

입력 : 2019-07-24 15:51:00 수정 : 2019-07-24 1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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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4일부터 7월 6일까지 러시아, 그리스, 터키 방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허원배 목사)는 지난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 이후 매년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국제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6월 24일부터 7월 6일까지 정교회 국가인 러시아, 터키, 그리스에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1. 러시아 일정 : 6월 25일 오전 러시아개신교연맹 의장 리아코브스키(Ryakhovsky) 목사 등 지도자들을 만나 한반도의 평화에 대해 상호 간의 이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에 대해 논의하였고, 화해・통일위원회와 러시아개신교연맹 공동으로 한반도 평화협정을 위한 성명을 8월 15일에 발표할 것에 합의하였습니다. 오후에는 러시아 시민위원회 디스킨(Diskin Joseph Evgenievich)과 하원의원 레오니도비(Anrey leonidovich) 등과 면담하였고 국가 단위의 정치적인 협력뿐 아니라 민간단위의 협력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 터키 일정 : 6월 27일 저녁, 터키로 이동하여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의장을 맡고 있는 게나디우스(Gennadius) 대주교와 면담을 진행하였습니다. 게나디우스 대주교는 세계총대주교청 소속으로, 오랫동안 한반도 평화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남북한에 여러 번 방문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홍정 총무는 게나디우스 대주교에게 WCC가 교회와 민간단체, 정부를 포함하여 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한 6자(남・북・미・중・러・일) 간의 대화의 장을 조성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게나디우스 대주교는 앞으로 한반도 평화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29일에는 바르톨로메오스 1세 세계총대주교와 만남을 진행하였습니다. 바르톨로메오스 1세는 그리스도인의 의무는 “사랑과 정의와 평화의 전도자”가 되는 것이며 “인권을 옹호하고 모든 형태의 폭력과 착취로부터 약자를 보호하며, 모든 인간들 사이의 상호 존중을 위한 투쟁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세계총대주교청은 “조국이 하나의 나라로 통일되고 동포들이 서로 화해하는 것을 보고자 하는 한국 측의 열망을 진심으로 함께 나누고 있다”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NCCK는 바르톨로메오스 1세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와 노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인사를 전하고, “우리는 한국인들의 평화에 대한 호소를 전하기 위해 여기에 왔으며 전 세계 3억 정교회 신자들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바르톨로메오스 1세는 “오늘 이 자리에서 남·북한이 평화를 이루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기도하자고 전 세계 3억 신자들에게 간곡히 요청한다"고 응답하였습니다.

 

3. 그리스 일정 : 7월 1일 그리스를 방문하여 정교회 수도원과 유적지 등을 순례한 후, NGO 단체 아포스톨리 방문하여 활동내용을 공유하고, 아테네 대주교청 방문하였습니다. 시메온 주교는 “그리스에 있는 모든 교회와 성직자들에게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도록 요청”하기로 하였습니다. 이후 그리스 외무부를 방문하여 그리스 외교부 종교문화 특별비서관과 간담회를 가지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협력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리스 언론사 'Romfea'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캠페인의 목적과 의의, 협조사항 등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그리스 참전 군인들과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함께 치유와 화해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그리스는 육군과 공군 등 약 4천 9백 여 명을 파병하였고, 참전 기간 중 186명 전사, 543명 부상당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메소기아 대주교청을 방문하여 니콜라오스 메소기아 대주교 만나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니콜라오스 대주교는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기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가 직접 찾아와 말하니 훨씬 절실하고 절박함이 느껴져 가슴에 와닿는다”고 말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더욱 열심히 기도로 힘을 모으겠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