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맞이 보도자료 (사순절 메시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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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9 - 25호 (2019. 2. 26.)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2019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맞이 보도자료 (사순절 메시지 포함)
+평화를 빕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2015년부터 고난의 현장을 찾아가는 부활절맞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더불어 흔쾌한 부활! -3.1운동 100년 함께 만드는 평화”(눅 24:32-34/ 독립선언문 발췌)를 주제로, 2019년 한국기독교 부활절맞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활절맞이는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고난의 현장을 찾아서 함께 기도하고 한국교회의 선교 과제를 발굴해 나가는 영적 순례입니다.
특별히 2019년 부활절맞이는 3.1운동 100년을 맞아 지난 우리의 역사를 성찰하며 우리 민족의 수난과 그 속에서도 희망을 선언한 평화의 정신을 조명하려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부활의 생명을 어느 때보다 화해와 평화가 필요한 곳에 전하는 사순절기를 보내기 위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회원 교회와 연합기구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맞이
Ⅰ. 주제: “더불어 흔쾌한 부활! -3.1운동 100년 함께 만드는 평화”
(눅24:32-34/독립선언문 발췌)
Ⅱ. 주요 내용
1. 사순절 메시지 발표
2. 사순절에게 부활절까지 기도묵상집 출판
3. 사순절 평화순례 “고통과 인내의 한반도”
-일시: 2019년 3월 7일(목) 오전 8:15 출발(*기독교연합회관 앞 단체버스)
-장소: 철원 DMZ
-일정 11:00 철원 도착
12:30-15:00 DMZ 평화순례
15:00-16:00 강의
16:00-17:00 소이산 평화기도회 “사순절을 시작하며”
-참가비: 무료(점심 제공/ 선착순 30명)
4.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순례 “아픈 역사, 연대와 희망”
-일시: 2019년 4월 18일(목)-19일(1박2일)
-내용: 서울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 대전 산내 골령골 학살지 - 영동 노 근리 학살지 - (세족목요일 의식) - 광주 민주화항쟁 현장
5. 부활절새벽예배 “더불어 흔쾌한 부활! -3.1운동 100년 함께 만드는 평화”
-일시: 4월 21일(주일) 새벽 5시
-장소: 서울(미정)
*첨부: 1) 사순절 메시지 2) 사순절 평화순례
*문의: 교회일치위원회 02-743-4471
(첨부1) 2019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순절 메시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맞이를 시작하며
“고난 속에서 피어올린 희망”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마 13:31-32)
100년 전 패권적 제국주의의 폭압 속에 정의롭고 아름다운 평화의 선언이 피어올랐습니다. 고통에 무너지면서도 희망하는 바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3.1운동은 스러져가던 민족의 운명 앞에서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거워진”(눅 24:32) 부활 사건입니다. 이후에도 전쟁, 분단, 독재, 광주 학살, 세월호 참사 등 무수한 고통의 현실에 놓여왔지만, 그때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정의, 더불어 사는 가치를 외치며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과 희망의 역사를 살아왔습니다.
2천 년 전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으로 절망에 빠진 두 명의 제자는 자신들의 안위를 찾아 엠마오로 떠납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길을 걸으며 두 제자는 뜨거운 감동을 얻고, 발길을 예루살렘으로 돌려 그 감동과 기쁨을 절망에 빠진 모든 사람과 함께 나눕니다. 사람과 사람, 공동체와 공동체 간의 나눔과 연대로 이어진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모두가 “더불어 흔쾌한 부활”의 역사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3.1운동 100년과 함께 맞은 2019년 사순절 기간에, 지나온 역사를 성찰하며 우리 민족이 수난 속에서도 희망으로 승화한 평화의 정신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분단의 긴장이 첨예한 DMZ 현장에서 사순절을 시작하여, 고난주간에는 일본제국주의에서부터 한국전쟁, 민주화 항쟁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이유 없는 죽음들의 흔적이 짙게 남아있는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짊어지고 가야할 시대의 고난과 사명을 성찰합니다.
지금도 삶을 억압하는 구조는 여전합니다. 노동권을 위한 노동자의 투쟁, 안전하지 못한 일터의 직장인, 이국땅에 와서 전혀 다른 문화로 힘들어하는 이주민, 차별에 노출된 여성, 빈곤을 대물림해야만 하는 청년, 대중 속에서 소외되고 고독한 사람들, 그리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한반도의 분단 상황. 억압과 종속적 일상과 부조리 등. 그러나 고난 중에 있던 약소민족이 전 세계와 “더불어 흔쾌한 부활”을 선언한 것처럼, 주님과 동행하며 뜨거워진 마음으로 모두의 안녕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두 제자처럼, 우리도 고통과 아픔의 자리에서 희망과 공생의 길로 함께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고통이 현실이라면 희망도 현실입니다. 아직 온전한 자주와 해방을 이루지 못한 우리의 일상에, 생명이 경시되는 사회 전반의 구조에, 분단으로 고통받는 한반도에 그리스도의 부활과 희망을 나누고 선언하는 사순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아픔과 고통을 짊어지신 예수님의 고난에 참여하며 희망과 기쁨의 소식을 전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9년 3월 6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첨부2) 사순절 평화순례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 3.1운동 100주년 범국민대회 참여요청 서신 발송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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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8-18호(2018. 2. 11.)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 3.1운동 100주년 범국민대회 참여요청 서신 발송의 건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진행되는 범국민대회를 적극 환영하며 명실상부한 범국민대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의 동참을 요청합니다.
3. 귀 언론사의 적극적인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3.1운동 100주년 범국민대회>에 한마음으로 참여합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오늘 우리는 1919년 3.1 독립운동 이후 100년의 역사를 뼈아프게 성찰하면서, 식민지시대와 분단냉전시대가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와 시대적 모순들을 극복하고, 온전한 자주와 해방, 민주와 평화를 성취하라는 하늘의 명령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구한말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각축장이 된 한반도에서 고통 당하다 끝내 대한제국의 황권의 자주와 국권의 자립을 상실하고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1945년, 일제의 식민주의를 자주적으로 극복하지 못한 채 온전한 해방을 성취하지 못하고 냉전세력들에 의해 다시 분단국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100년 전 1919년, 한반도의 민은 비록 황권과 국권은 상실되었어도 민권은 살아있다는 각오로 종파와 이념, 계층과 지역, 성별과 나이를 초월하여 주권재민의 기치를 들고 독립운동을 펼쳐나갔습니다.
3‧1 독립운동은 민주주의와 평화와 비폭력의 정신이 빛난 독립운동이었습니다. 3‧1 독립운동은 민족마다 자유와 평등을 누리는 것이 정당한 권리이므로 마땅히 독립해야 한다는 민주주의 원리에 따른 저항운동이었습니다.
3‧1 독립운동은 세계를 향해 조선의 독립 없이는 동양평화도 세계평화도 없다고 외쳤습니다. 당시 일본제국의 사이비 대동아공영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동양의 영구한 평화는 조선의 자주 독립 없이 이룰 수 없다고 선언하였습니다.
3‧1 독립운동은 비폭력 평화정신을 구현하였습니다. 3‧1 독립운동을 모의한 종교계는 광명정대한 평화적 질서를 비폭력의 원칙으로 제시하며, 비폭력 평화정신을 상징하는 직접행동으로 만세시위를 전개하였습니다.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이 땅의 민은 주권재민의 가치를 붙들고 일어나 위기를 극복하고 새 역사를 만들어왔습니다. 구한말 동학혁명에서 3.1 독립운동을 거쳐 작금에 촛불시민혁명으로 이어지는 20세기 한반도의 역사는, 식민과 분단과 냉전을 극복하고 자주와 해방, 민주와 평화를 이루기 위한 민의 혁명의 역사요, 이것이 민족공동체를 지탱해온 우리 역사의 힘입니다. 3.1 독립운동의 가치를 계승하는 주권재민의 역사의 토대 위에 우리 민족공동체의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세워나가야 합니다.
한반도의 분단과 냉전의 극복 없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세계의 평화는 없습니다. 한반도의 분단과 냉전의 극복 없이 남남갈등을 극복하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 수 없습니다. 한반도의 분단과 냉전을 극복하고 온전한 자주와 해방, 민주와 평화를 이루라는 것이 3.1 독립운동 100주년의 역사가 오늘 한반도의 민에게 부여하는 명령입니다.
오는 3월 1일 정오에 개최되는 범국민대회는 이 같은 역사의 명령을 전 민족적 차원에서 실천하기 위한 출범식입니다. 100년 전 그 날, 종파와 이념, 계층과 지역, 성별과 나이를 초월하여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한 마음으로 떨쳐 일어났던 3.1 정신을 다시 한 번 발현합시다. 이번 3.1운동 100년 범국민대회가 모든 종교와 시민단체들이 합심하여 식민과 분단의 모순을 극복하고 자주와 해방, 민주와 평화를 향해 나가기 위해, 오늘과 내일의 역사적 과제를 확인하고 행동하는 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문의 : NCCK 홍보실 손승호 간사(02-742-898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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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의 시선 2019」- <반민특위 폄훼 발언과 친일파 미청산 문제> 선정”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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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9 - 35호(2019. 4. 1.)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
제 목 : “「3월의 시선 2019」- <반민특위 폄훼 발언과 친일파 미청산 문제> 선정” 보도 요청의 건
친일파 문제는 한국근현대사의 치명적 환부이자 맹점
정치인의 언동에 대증적으로 반응하는 공론장 경계해야
- 나경원 의원의 ‘반민특위, 반문특위, 국어실력....’을 보며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언론위원회(위원장 임순혜)는 2019년 3월의 ‘(주목하는) 시선’에 “반민특위 폄훼 발언과 친일파 미 청산 문제”를 선정했습니다.
2. 선정 취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최근 한국 사회의 공론장에 반민특위가 초미의 빅 이슈로 소환됐다. 이런 뜨거운 국면을 조성한 이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이하 나대표 또는 나의원)다. 그는 3월 14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독립유공자들의 친일행위가 확인되면 서훈을 취소하겠다’는 국가보훈처의 업무보고를 비판했다. 이어서 “본인들 마음에 안 드는 역사적 인물에 대해서는 친일이라는 올가미 씌우는 것 아닌가 한다”고 운을 뗀 후, 반민특위를 거론하는 문제발언을 했다. 즉 “해방 후에 반민특위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 모두 기억하실 겁니다. 또다시 이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전쟁이 벌어지지 않도록…”이라고 말했다.
반민특위는 1948년 제헌국회가 반민족행위처벌법에 따라 일제 강점기 친일파의 반민족행위를 조사하고 처벌하기 위해 설치한 특별위원회다. 제헌국회에서는 1948년 9월 7일 국권강탈에 적극 협력한 자, 일제치하의 독립운동가나 그 가족을 악의로 살상·박해한 자 등을 처벌하는 목적으로 반민족행위처벌법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친일파와 결탁한 이승만 정부의 방해와 친일 경찰의 준동으로 활동을 시작한지 8개월여 만에 와해됐다.
1949년 6월 6일, 이승만 정권하 친일경찰에 의해 자행된 반민특위 습격은 한국 사회가 부패한 반공세력에 의해 점거되는 분기점이었다. 특위는 와해되고 일제하 친일반민족행위에 대한 단죄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 우리 사회는 친일 청산에 실패하였고, 나아가 일본제국주의에 부역, 매국한 자들이 한국의 지배 세력이 되었다. 이른바 ‘잘못 끼어진 첫단추’로 인한 역사적 퇴행과 허무주의는 우리 현대사의 지울 수 없는 상흔(傷痕)이다. 나대표가 반민특위를 반대하거나 부정한 적은 없다고 해명을 했으나 근본적으로 자신의 발언에 대한 성찰 없이 반민특위 활동을 “국민 분열”이라고 언급한 것은 심대한 역사 왜곡이다.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진행된 논의에서 반민특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콘센서스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우리 힘으로 쟁취한 광복은 아니었어도 정부 수립 국면에서 악질 친일인사에 대한 처단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최소한의 통과의례였다. 해방 직후 미군정의 비호에 이어, 이승만 정권에 들어서 반민특위의 좌절로 이 같은 기회는 무산되었다. 하지만 보수세력도 적어도 공론장에서는 반민특위를 폄훼하지는 않았다. 심지어 반민특위 당시 방응모 사장 휘하의 조선일보에서도 ‘자숙하라 친일군상, 반족배(叛族輩)에 제1탄’과 같이 보도한 바 있다(한홍구, 유튜브 ‘조선일보도 지지했던 반민특위 활동’, 나경원을 위한 반민특위 특강 01).
나의원의 반민특위 폄훼발언으로 대표되는 자유한국당 진영의 이와 같은 언동이 계속 자행되자 시중에는 ‘나베’니, ‘토착왜구’니 하는 성토가 이어졌다. 그러자 나의원은 자신이 비판한 것은 “반민특위가 아닌 반문특위”였다고 말하기에 이른다. 정녕 이슈로 이슈를 덮고, 논란으로 논란을 덮으려는 것인가? 이쯤 되면 그의 언행은 고의적인 도발이 아닌가 한다. ‘반민특위, 반문특위, 국어실력...’ 등 나의원이 입을 열 때마다 정치권, 언론, 학계, 시민사회가 들끓었다.
나의원이 자행한 분열적인 일련의 언동에서 우리 사회가 얻는 것은 정치혐오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의 레이 코프 식으로 말하자면 나의원이 매설한 프레임의 지뢰를 밟은 것이다. 그것이 소위 관종인지 노이즈 마케팅인지 알 수 없으나 이것이 그의 의도라면 성공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한국사회가 1949년 반민특위 와해 당시 형성된 구도와 지형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음을 함의한다.
우리 사회는 70년간 정체하고 퇴행한 것이다. 이번 사태는 정치인의 언동에 대증적(對症的)으로 반응하며 곧장 정쟁으로 비화하는 우리 사회의 공론장을 경계해야 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친일파 문제는 여전히 한국근현대사의 치명적 환부이자 맹점이다. ‘못 다한 반민특위’가 역사의 법정에서 계속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 ‘(주목하는) 시선’에는 김당 UPI뉴스 선임기자, 김덕재 KBS PD, 김주언 열린미디어연구소 상임이사.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 정길화 MBC PD,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4.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문의 : NCCK 언론위원회 김영주 국장(02-747-2349, 010-2472-069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 강원도 산불 피해 위로 성명 보도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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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9 - 38호(2019. 4. 8)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제 목 : 강원도 산불 피해 위로 성명 보도요청의 건
1.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최형묵 목사)는 4월 8일, 강원도 산불로 인해 피해 입은 이들을 위로하며 “산불로 상처입은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3. 교회협은 이사야 41장 10절의 말씀(“내가 너의 힘이 되어준다. 내가 도와준다. 정의의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준다.”)을 인용하며 “생명의 하나님께서 모든 선한 이들의 노력을 통해 피해자들의 상처를 싸매어주시고 회복시켜 주실 줄로 믿는다”고 위로했으며, “피해 주민들과 함께 눈물 흘리며 치유와 회복을 위해 힘쓰는 것이 곧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하는 참 된 길임을 믿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소방관들과 산림청 산불 특수진화대, 군 장병, 각자의 자리에서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이름없는 의인들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정부와 국회를 향해 이들이 보다 안전한 상태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 보완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함과 동시에, 재난을 정쟁으로 삼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특별재난구역 선포에 걸맞는 실질적인 지원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4. 전문은 아래와 같다.
산불로 인해 상처입은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의 곁에 있다. 걱정하지 말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다.
내가 너의 힘이 되어 준다. 내가 도와준다. 정의의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준다.”
(이사야 41:10)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4월 4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시작되어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등으로 번져간 국가재난급 산불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과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피해 주민들 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시뻘건 불길을 보며 지옥을 떠올렸다는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그 당시의 두려움과 공포를 감히 상상해 봅니다. 살아남았다는 기쁨도 잠시, 평생 일구어 온 삶의 터전이 잿더미가 되어 버린 막막한 현실 앞에서 주저앉아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우리의 가슴마저 먹먹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운데 우리는 “내가 너의 힘이 되어준다. 내가 도와준다. 정의의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준다.”하신 주님의 말씀을 떠올립니다. 생명의 하나님께서 모든 선한 이들의 노력을 통해 피해자들의 상처를 싸매어주시고 회복시켜 주실 줄로 믿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치유하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좇아 회원 교단들과 협력하여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을 지원하고 상처 입은 심령을 위로하며 모든 분들이 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피해 주민들과 함께 눈물 흘리며 치유와 회복을 위해 힘쓰는 것이 곧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하는 참 된 길임을 믿고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무시무시한 화마에 맞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불구덩이로 뛰어든 소방관들과 산림청 산불 특수진화대, 군 장병,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이름 없는 의인들의 용기와 헌신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정부와 국회에 요구합니다.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는 이들이 보다 안전한 상태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보완해 주십시오. 또한 재난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특별재난구역 선포에 걸맞는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십시오.
다시 한 번 산불로 인해 상처입고 절망에 빠진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 회복의 역사가 속히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한국교회는 피해자들이 잿더미 위에 새로운 일상을 일으켜 세우는 그날까지 기도의 여정을 이어가며 함께 할 것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이 홍 정
정 의 평 화 위 원 회
위원장 최 형 묵
* 문의 : NCCK 정의평화국(02-765-113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 성명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주권재민과 민주주의의 산 역사입니다”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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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9 - 37호(2019. 4. 8)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 성명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은 민주주의의 산 역사입니다” 보도 요청의 건(수정)
1.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성명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은 민주주의의 산 역사입니다”를 발표합니다.
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919년 처음으로 스스로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하고 국민주권을 기초로 한 새로운 나라 대한민국을 세운 우리 민족이 이 새로운 나라를 유지하기 위해 임시정부를 세웠다고 평가하고 그 전통 하에 현행 헌법까지 이어지고 있는 ‘민주공화제’ 국가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자 임정 수립 100주년이며 동시에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라 말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1919년부터 우리민족이 주권재민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시작한 것은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높고 낮음이 없다는 성서의 가르침’이 우리 민족사에 실현된 것으로 보고 온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뻐하며, 아울러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실질적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남북이 하나의 온전한 자주독립국을 이루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4. 성명서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 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은 민주주의의 산 역사입니다
1919년 우리는 반만년 역사에 처음으로 스스로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하였습니다. 이는 더 이상 나라의 주권이 왕이나 황제, 또는 일제의 천황이 아닌 모든 민에게 있음을 확인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뜻을 이어 군주주권의 역사를 청산하고 국민주권을 기초로 한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였습니다. 그 나라의 이름이 대한민국입니다.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의 전환은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는 한 끊임없이 1919년을 자랑스러운 역사의 해로 기념해야 할 이유입니다.
우리는 식민지배라는 한계 속에서도 이 새로운 나라를 유지하기 위해 임시정부를 세웠습니다.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임시헌장’이 제정되었고 이때부터 헌법에 의한 통치는 우리나라의 되돌릴 수 없는 정치 원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임시헌장 제1조는 우리가 새로운 나라의 정치제도로 ‘민주공화제’를 채택하였음을 밝혔고, 이는 현행 헌법에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민주공화’는 당시 국제적 정치상황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조문이었습니다.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의 결의는 그토록 확고하였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근현대사의 모진 풍파 속에서도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추구하며 이 땅에 국민이자 시민으로 살아왔고 또 살아갈 수 있는 뿌리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동시에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입니다.
임시정부는 일제가 패망하더라도 한국을 독립시키고 싶지 않았던 열강들 사이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유지하며 완전한 자유 독립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가 1943년 카이로회담에서 연합국이 보장한 한국의 ‘자유 독립’이었으며, 비록 냉전세력들에 의해 자주적 독립국가 건설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3년의 신탁통치 후 임시가 아닌 완전한 우리의 정부를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1919년부터 지금까지 고난 속에서 우리나라를 지켜오는 과정에 임시정부의 기여는 결정적이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하나님 앞에서는 누구도 높고 낮음이 없다는 성서의 가르침이 100년 전 우리 민족사에서 실현되었음을 감격적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 역사변혁의 실체인 민이 세운 나라, 대한민국의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온 국민과 함께 기뻐하며, 다시 한 번 우리 민족의 역사적 전통 속에 주권재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흘러오고 있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실질적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남북이 하나의 온전한 자주독립국을 이루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가 수많은 고통과 희생 속에서 꽃 피우고 키워온 민주화의 나무는 생명과 평화의 숲을 이루며 영원히 시들지 않을 것입니다.
2019년 4월 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이성희
총무 이홍정
대한예수교장로회 림형석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충섭 목사
한국구세군 김필수 사령관
대한성공회 유낙준 주교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이양호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김서호 목사
한국정교회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
기독교한국루터회 진영석 목사
*문의 : NCCK 홍보실 손승호 간사(02-742-8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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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2-742-8981 Fax. 02-744-6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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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랑카 연대서신 보도 요청의 건
-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9 - 45호 (2019. 4. 22.)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위원회
제 목: 스리랑카 연대서신 보도 요청의 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부활절 스리랑카에서 일어난 폭탄테러에 대하여 애도하며, 연대서신을 발송하였다.
2. NCCK는 특별히 부활주일에 거룩한 예배처소를 목표로 하여 이러한 폭력과 죽음의 테러를 저질렀다는 것에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깊은 연대와 사랑을 전했다.
3. 또한 교회, 사찰, 모스크를 공격하여 신앙인들이 평안함속에 신을 경배하고 예배를 드릴 수 없게 한 행위는 진정한 신성모독이며, 이 끔찍한 행위는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스리랑카의 모든 종교인들과 국민들이 상호 이해와 일치의 깊이를 더해 가면서 더 이상 이러한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4. 서신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스리랑카교회협의회 에벤에셀 조셉 총무
한국교회를 대표하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는 이번 주말 일어난 폭탄 테러로 인하여 극심한 충격과 고통 속에 있는 스리랑카 국민들과 함께 특별히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애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부활주일에 거룩한 예배처소를 목표로 하여 이러한 폭력과 죽음의 테러를 저질렀다는 것에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끊어지고 있습니다. 귀하께서 성전의 잔해를 추스르면서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할 때, 우리의 깊은 연대와 사랑을 보냅니다.
우리는 스리랑카 정부당국이 이러한 잔학 행위에 연루된 사람들과 세부사항을 신속히 밝혀내고 더 이상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스리랑카의 모든 종교인들과 국민들이 상호 이해와 일치의 깊이를 더해 가면서 더 이상 이러한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우리는 이 잔혹한 폭력행위, 특별히 성스러운 예배처소에 대한 폭력 행위를 규탄합니다. 지역사회를 파괴하는 폭력으로부터 치유하는 일이 매우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사찰, 모스크를 공격하여 신앙인들이 평안함속에 신을 경배하고 예배를 드릴 수 없게 한 행위는 진정한 신성모독입니다. 이 끔찍한 행위는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예수의 부활을 기뻐하는 부활주일, 우리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죽음과 폭력으로부터 부활하여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할 것입니다. 예수는 죽었지만 부활했고, 죽음은 하나님 공동체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선포합니다.
교회협은 이 잔혹한 테러의 희생자들과 함께 슬퍼하며 연대할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영원한 소망을 선포합니다.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며 태양이나 어떤 뜨거운 열도 그들을 괴롭히지 못할 것이요, 옥좌 한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셔서 그들을 생명의 샘터로 인도하실 것이며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말끔히 씻어주실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16-17)
2019년 4월 2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이 홍 정
국제위원회 위원장 서 호 석
*문의 : NCCK 홍보실(02-742-8981) / 국제협력국 노혜민 부장(02-743-4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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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난주간 고난현장 순례와 부활절새벽예배 보도자료
-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9 - 35호(2019. 4. 4)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 고난주간 고난현장 순례와 부활절새벽예배 보도자료
2019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맞이
고난주간 고난현장 순례와 부활절새벽예배 보도자료
+평화를 빕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부터 “더불어 흔쾌한 부활! -3.1운동 100년 함께 만드는 평화”(눅 24:32-24/ 독립선언문 발췌)를 주제로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역적 순례의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순절을 맞으며 분단의 긴장이 첨예한 철원 DMZ 평화순례를 시작으로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순례와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영적 순례를 마무리하며 더불어 흔쾌한 부활을 선언하는 부활절새벽예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순례는 그 해 고난의 현장을 선정하여 한국 교회가 관심을 갖고 기도해야 할 시대적 과제를 발굴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2019년 고난의 현장은 제국주의의 억압에서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자행된 이유 없는 폭력과 죽임의 현장입니다.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대한민국의 역사적 과제이기도 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을 순례하며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피워 올린 3.1 정신을 되새기며, 왜곡과 분단의 역사로 상처 입은 곳곳마다 희망과 연대의 손을 건네 평화의 역사로 살 것을 다짐합니다.
나아가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영적 순례를 마무리하는 부활절새벽예배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선언함으로 그리스도의 다시 사심이 “삼라만상과 함께 더불어 흔쾌한 부활” 사건으로,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와 온 세상에 평화의 역사로 이어지기를 기도하며 2019년 부활절맞이를 마무리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부활의 생명이 우리 삶에 생명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회원 교회와 연합기구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러한 취지로 진행되는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순례와 부활절새벽예배에 많은 기도와 참여 바라며, 특별히 부활절새벽예배는 서울지역 교회와 함께하는 부활절새벽연합예배로 준비하고 있어 누구나 함께할 수 있습니다. 귀 사의 취재와 보도를 정중히 요청합니다.
더불어 흔쾌한 부활! -3.1운동 100년 함께 만드는 평화”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맞이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순례
1) 주제: “아픈 역사, 연대와 희망”
2) 주요 내용
⑴ 일시: 2019년 4월 18일(목)-19일 (1박 2일)
⑵ 일정: 서울,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 대전, 산내 골령골 학살지 - 영동, 노근리 학살지 - (1박) - 광주, 민주화항쟁 현장
⑶ 해설: 홍승표 박사(한국교회사)
⑷ 참가 신청: 선착순 30명/ 참가비 무료(숙식제공)
2. 지역교회와 함께하는 부활절새벽예배
1) 주제 “더불어 흔쾌한 부활! -3.1운동 100년 함께 만드는 평화”
2) 일시: 4월 21일(주일) 새벽 5시 30분
3) 장소: 연동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 37)
*첨부: 1)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순례 개요&포스터
2) 부활절새벽예배 포스터
*문의: 교회일치위원회 02-743-4471
(첨부1)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순례
아픈 역사, 연대와 희망
고난의 현장 순례
1. 취지
2019년의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순례는 민족의 고난과 그것을 넘어선 희망을 찾는 순례의 시간이 될 것이다. 100년 전 3.1운동은 제국주의의 폭압 속에서 결코 가능하지 않은 정의롭고 아름다운 평화의 선언은, 고통에 스러지고 무너지면서도 희망하는 바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의 여정을 보여 주었다.
2019년 부활절맞이 고난주간 순례는 민족의 수난과 전쟁 폭력의 현장을 순례하며, 3.1운동의 희망과 믿음의 가치를 어떻게 선언할 수 있는지 고민하며, 죽임이 생명으로 꽃피우는 부활의 영성을 깊이 묵상하는 순례가 되기를 바라며 준비하였다.
2. 일시: 2019년 4월 18일(목)-19일(금)
3. 일정
1) 4월 18일(목) (*시간 조정 가능성 있음)
08:00
출발
*집결,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 단체버스
09:00
순례1,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서울
10:00
이동, 점심식사
2시간 50분 소요 예상+점심
14:00
순례2, 산내 골령골 학살지
-추모의식(유족과의 만남)
대전
15:00
이동
46분 소요 예상
16:00
순례3, 노근리 평화공원
-추모의식(유족과의 만남)
영동
17:00
숙소로 이동
노근리평화기념관 숙소
17:30
저녁식사
19:00
기도회
20:00
휴식
2) 4월 19일(금)
07:00
성 금요일 아침기도회
07:30
조식
09:00
이동, 점심식사
2시간 30분 소요 예상
13:00
순례4, 5.18민주광장
광주
14:00
-
정리, 서울로 이동
5시간 소요 예상
(첨부2) 부활절새벽예배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 성명 “세월호 참사 5주기, 이제는 진실을 밝혀야 할 때” 보도요청의 건
-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9 - 43호(2019. 4. 15)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 성명 “세월호 참사 5주기, 이제는 진실을 밝혀야 할 때” 보도요청의 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세월호 참사 5주기 맞아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하는 성명 발표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는 4월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하며 “세월호 참사 5주기, 이제는 진실을 밝혀야 할 때”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2. 교회협은 성명을 통해 “진실을 밝히는 일, 이것이 바로 억울하게 희생당한 304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제대로 된 추모의 시작”이라며 세월호 참사특별수사단 설치를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교회협은 해군 잠수사가 선체에서 수거한 세월호 DVR(CCTV 영상저장장치)이 검찰이 확보한 것과 다르다고 발표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중간조사발표를 언급하며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 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자 진실의 열쇠가 될 중요한 증거물을 조작, 은폐함으로써 온 국민을 속이도록 지시한 자들이 누구인지, 그들이 이렇게까지 해가면서 숨기려했던 진실이 과연 무엇인지 철저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위해 “강제수사 권한을 지닌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을 설치하여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전면 재수사를 실시”할 것을 문재인 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하면서 “더 늦기 전에 감춰진 것이 무엇인지 빛 가운데 환히 드러내고 숨겨진 비밀을 낱낱이 밝혀내서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3. 교회협은 마지막으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그 길에서 끝까지 유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며, 그 기억의 유산이 이 땅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견고한 토대요 이정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일부 신앙인들이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막말을 쏟아낸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밝히며, 한국 교회를 향해 슬피 우는 이들과 함께 우는 그리스도인이 되어 줄 것과 304명의 무고한 희생자들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한 알의 밀알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 아 래 >
세월호 참사 5주기, 이제는 진실을 밝혀야 할 때
믿고 싶지 않았던 그날의 참사가 있은 지 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난 5년간 견딜 수 없는 고통과 분노 속에 울부짖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 오신 세월호 가족들과 종교·시민사회단체에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광화문 광장 한 켠에 세워졌던 세월호 천막 대신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개관되었지만 참사의 아픔은 여전히 온 국민의 가슴에 뚜렷이 새겨져 있으며, 그 날의 진실은 아직도 어둠 속에 감춰져 있습니다. 1년 9개월에 걸친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에 이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우리는 그 커다란 배가 순식간에 침몰한 이유가 무엇인지, 왜 해경은 승객들은 내버려둔 채 선원들만을 표적 구조했는지, 그리고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해야 할 박근혜 정부가 구조가 아닌 은폐와 조작에만 몰두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심지어 지난 3월 28일, 우리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믿고 싶지 않은 진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중간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2014년 6월 22일, 해군 잠수사가 선체에서 수거한 세월호 DVR(CCTV 영상저장장치)이 검찰이 확보한 것과 다른 것이었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는 참사가 발생하던 순간의 진실을 담고 있는 영상을 누군가가 고의로 조작하고 은폐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말하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 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자 진실의 열쇠가 될 중요한 증거물을 조작, 은폐함으로써 온 국민을 속이도록 지시한 자들이 누구인지, 그들이 이렇게까지 해가면서 숨기려했던 진실이 과연 무엇인지 철저하게 밝혀내야 합니다.
우리는 먼저, 일부 신앙인들이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막말을 쏟아낸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치유할 수 없을 만큼 깊은 상처를 입은 이들과 함께 울며 사랑으로 품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손가락질하며 다 잊고 조용히 살아가라고 강요했던 무지와 폭력을 부디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는 똑같은 참사가 반복될 수 있는 위험을 안은 채 불안한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슬피 우는 이들과 함께 우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주십시오. 304명의 무고한 희생자들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한 알의 밀알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주십시오. 누군가의 아들과 딸이고,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이며 누군가의 스승이고 누군가의 이웃사촌인 304명의 그 귀한 이름이 영원히 존중받고 기억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문재인 정부에게 강력히 요구합니다. 강제수사 권한을 지닌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을 설치하여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전면 재수사를 실시하십시오. 조사와 고발만 가능한 특조위로는 한계가 있음이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이제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가리고 있는 어둠을 보다 적극적으로 걷어내야 합니다. 안전하고 믿음직스러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이 무엇인지 명백히 밝히고 온 국민의 힘을 모아 제거해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감춰진 것이 무엇인지 빛 가운데 환히 드러내고 숨겨진 비밀을 낱낱이 밝혀내서 바로잡아야 합니다.
진실을 밝히는 일, 이것이 바로 억울하게 희생당한 304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제대로 된 추모의 시작입니다. 아프지만 우리 사회가 놓치고 살아왔던 기본을 확인하고 바로 세워가는 일, 이것이 바로 상처 입은 유가족과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안전하고 믿음직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그 길에서 끝까지 유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며, 그 기억의 유산이 이 땅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견고한 토대요 이정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분의 영원한 안식과 유가족들의 회복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주님의 치유와 화해의 은총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2019년 4월 16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이 홍 정
문의 : NCCK 정의평화국(02-765-113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 “DMZ 민+ 평화손잡기운동” 관련 목회서신 보도 요청의 건
-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9 - 39호 (2019. 4. 9.)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
제 목: 목회서신 보도 요청의 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남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지연되고 있음을 우려하며, 회원교단 교단장, 총무단 회의를 거쳐 회원교회에 목회서신을 발송하였다.
2. NCCK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DMZ 민+ 평화손잡기운동”에 참여합시다>라는 제하의 서신을 통해 한반도평화는 “돌이킬 수 없는 민족사적 당위이며 세계사적 과제”이고, 우리 모두는 이처럼 중차대한 역사적 시점을 지나고 있음을 밝히며,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는 4월 27일 14시 27분에 강화에서 고성까지 DMZ평화순례길을 잇는 “DMZ 민+ 평화손잡기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였다.
3. 또한 전쟁의 공포와 남북 분단의 고통과 대립, 남남 갈등의 상처가 더 이상 우리의 삶을 무너뜨리지 못하도록 깨어 기도하고, 주변의 이웃을 향해, 북녘의 동포와 동북아시아의 사람들과 온 세상을 향해 평화의 손을 내밀자고 호소하며, 한반도에 온전한 평화가 정착되도록 기도하며 행동할 것을 권면하였다.
4. 서신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DMZ 민+ 평화손잡기운동”에 참여합시다
“이제 이 성에서 전쟁의 상처를 말끔히 씻고 내가 다시 싱싱한 도읍지로 회복시켜 주리니
시민들이 해방되어 참 평화를 누릴 시대가 오리라.”(예레미야 33장 6절)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바벨론의 압제로 고통 받는 이스라엘과 유다를 향해 선포하신 해방과 평화의 말씀은 분단과 냉전 상황 속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우리 민족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일제로부터 해방되었으나 온전한 자주와 독립을 이루지 못한 채 미국과 구 소련에 의한 남과 북의 신탁통치와 한국전쟁으로 인해 분단이 고착화되는 고난의 역사를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주신 온전한 해방과 참 평화의 성취를 소망하며 역사의 소용돌이를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2018년 남북정상의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 그리고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제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남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갈등과 반목이 지배했던 예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한반도평화는 “돌이킬 수 없는 민족사적 당위이며 세계사적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처럼 중차대한 역사적 시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4월 27일 14시 27분,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는 역사적 시점에, 평화를 소망하는 그리스도인들과 시민들이 강화에서 고성까지 이어지는 DMZ 평화순례 길에서 손을 잡고 평화의 인간 띠를 잇기로 하였습니다. 교우님들께 간절히 당부 말씀 드립니다. “DMZ 민+ 평화손잡기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주십시오. 이 땅 한반도에, 동북아시아와 온 세상에, 평화를 향한 우리의 소망과 의지를 보여 주십시오.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 중 그 누구도 우리에게 참 평화를 줄 수 없지만,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통해 평화의 새 역사를 이루어주실 줄로 믿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살전 5장 17절)는 바울 사도의 권면을 따라 이 땅 한반도에 온전한 평화가 정착되도록 기도하며 행동합시다. 전쟁의 공포와 남북 분단의 고통과 대립, 남남 갈등의 상처가 더 이상 우리의 삶을 무너뜨리지 못하도록 깨어 기도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먼저 평화의 손을 내밉시다. 주변의 이웃을 향해, 북녘의 동포와 동북아시아의 사람들과 온 세상을 향해 평화의 손을 내밉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약속하신 해방과 평화의 말씀이 우리에게 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평화의 소망을 가슴에 품고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열어갑시다. “DMZ 민+ 평화손잡기운동”에 적극 참여하셔서, 분단을 극복하고 화해와 평화,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의지를 만천하에 선포합시다.
2019년 4월 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원교단 교단장
회 장 이 성 희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림형석 목사
총 무 이 홍 정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전명구 감독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김충섭 목사
한국구세군 김필수 사령관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유낙준 주교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이양호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김서호 목사
한국정교회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진영석 목사
*문의 : NCCK 홍보실(02-742-8981) / 화해통일국 노혜민 부장(02-743-4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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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2-742-8981 Fax. 02-744-6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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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성명서” 보도 요청의 건
-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9 - 48호 (2019. 4. 26.)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성명서” 보도 요청의 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4월 25일 실행위원회를 갖고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이하여 성명서 “시대의 징조를 분간하여 기도하고 실천하라”를 채택하였습니다.
2. NCCK는 성명을 통해 1. 대북제재의 해제, 2. 평화조약체결과 한반도비핵지대화 실현 및 핵무기금지조약 가입, 3. 남북 경제협력의 활성화, 4. 「DMZ민+ 평화손잡기운동」 참여, 5. 남한 사회 내 소외된 이들의 아픔의 치유와 화해 등을 촉구 하였습니다.
3. 성명서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성명서
시대의 징조를 분간하여 기도하고 실천하라!
예수께서는 군중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고 말한다. 과연 그렇다. 또 바람이 남쪽에서 불어오면 '날씨가 몹시 덥겠다.'고 말한다. 과연 그렇다. 이 위선자들아, 너희는 하늘과 땅의 징조는 알면서도 이 시대의 뜻은 왜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무엇이 옳은 일인지 왜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눅 12:54-57)
본 협의회는 고난과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이 땅,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를 위하여 기도해 왔다.
2018년 남북정상의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 그리고 북미정상의 싱가포르 선언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지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한반도평화프로세스가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갈등과 반목, 분단·냉전논리가 지배했던 적대적 공생관계로 되돌아갈 수 없다. 한반도평화는 “돌이킬 수 없는 민족사적 당위이며 세계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차대한 역사의 전환점을 맞아 남북당국이 주도적으로 판문점선언을 실천할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북한 주민들은 미국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주도하는 대북제재의 일차적 피해자가 되어 기본권을 유린당한 채 오랜 세월 동안 고난 받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가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2019년 UN보고서에 따르면 1,100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영양실조상태에 있으며 그 중 90-92%가 어린이라고 한다. 굶주리고 목마른 이들을 살피는 일은 인류의 보편적 도리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다. 이 일은 또한 평화와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다. 본 협의회는 UN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즉각 해제하고 북한의 어린이, 여성, 장애인 등이 최소한의 존엄성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한다.
2. 평화조약체결과 한반도비핵지대화는 이 땅에 전쟁을 끝내고 평화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다. 본 협의회는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를 기점으로, 2016년 한반도평화조약(안)을 채택하고 세계교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조약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반도비핵지대화를 넘어 전 세계 핵무기폐기를 위하여 WCC와 함께 기도하며 행동해 왔다. 본 협의회는 남북한 정부가 평화조약체결과 한반도비핵지대화를 실현하고, 나아가 전쟁과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지구촌을 만들기 위하여 핵무기금지조약에 가입할 것을 촉구한다.
3. 나눔과 상생의 경제협력은 남북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토대이다. 남북 상생경제의 본을 보인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고 남북경협을 활성화하여 한반도평화경제체제가 확립되도록 국제사회가 최선을 다 해 협력해주기 바란다. 정계는 한반도 평화문제를 냉전의 이분법으로 환원시켜 정치적 선전선동을 일삼는 일체의 반 평화적 행동을 중단하기 바라며, 한국 정부와 종교 및 시민사회도 보다 주체적으로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이산가족의 85%가 70세 이상의 고령인 점을 감안하여 인도적 차원에서 아무런 조건없이 휴전선을 열어 자유로이 왕래하며 상봉할 수 있도록 남북정부의 대승적 결단을 바란다.
4. 본 협의회는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이하여, 4월 27일 14시 27분, 강화에서 철원과 화천을 거쳐 고성까지 500㎞를 잇는 「DMZ민+ 평화손잡기운동」에 참여한다. 이 운동은 “전쟁의 공포, 분단의 대립과 갈등으로 인해 우리의 삶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는 모두의 간절한 기도이고 실천”이다. 본 협의회는 남북의 민이 판문점선언의 실천적 주체로 나서야 함을 천명하며, 이 역사적 행사에 한국교회 교인들이 시민들과 함께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5. 소외된 이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함께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적극적 평화를 만들기 위한 교회일치운동의 핵심이다.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의 아픔에 연대하는 일은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일인 동시에 사회통합과 화해를 실현하는 길이다. 한국사회가 노동과 경제, 인권과 복지의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고, 분단폭력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상처와 아픔이 치유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이 때에, 우리는 인권과 정의, 치유와 화해를 위해 온 몸과 마음을 담아 기도하고 실천할 것이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강대국, 그 누구도 우리에게 평화를 줄 수 없다. 평화는 하나님의 역사적 개입과 구원행동에 힘입어 우리 스스로 성취하는 것이다. 외세의 간섭에 의존하지 않고 민족의 자주성과 주체성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3.1운동의 정신은 100년이 지난 오늘, 우리 모두의 비장한 결의로 되살아나고 있다. 한반도에 평화의 봄을 경작하는 때가 왔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평화의 농부가 되어, 깨어 기도하며 행동하자. 우리는 하나님의 소망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결코 좌절하지 않고 고난과 함께 평화의 길을 열어 갈 것이다.
2019년 4월 2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실 행 위 원 회
*문의 : NCCK 홍보실(02-742-8981) / 화해・통일국 노혜민 부장(02-743-4470)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 반인권적 요소 철회 촉구 성명발표 보도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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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9 - 46호 (2019. 4. 23.)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제 목: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 반인권적 요소 철회 촉구 성명발표
보도요청의 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소장: 박승렬 목사)는 지난 2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시 발표된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의 반인권적 요소의 철회를 촉구하며 아래와 같이 성명을 발표합니다.
2. 부활하신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모든 이웃에게 따뜻하게 전해지길 간절히 바라며 귀 언론사의 적극적인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3.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만민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는 차별과 배제가 없습니다.
-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 반인권적 요소의 철회를 촉구하며 -
부활의 기쁨과 소망이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모든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위해 기도해 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는,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발표한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이하 2019선언문)’의 반인권적 내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1. 차별금지법은 제정되어야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만민의 주님이십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사람을 차별하거나 배제하지 않으시며, 우리가 사는 세상의 낡은 질서를 정화하시키시는 분입니다. 교회가 차별과 배제의 길을 택한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의 몸이기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모든 이들의 존엄과 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것이 바로 교회의 첫 번째 소명입니다. 교회는 특정한 사람들과의 소통을 단절하고 차단할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수난당하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사랑과 환대로 안내하는 공동체로 거듭나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2019 선언문’은 우리 사회의 평등이 아닌 차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시정을 촉구합니다.
2. 교회는 소외된 이들을 조건 없이 수용하고, 이웃종교의 문화를 존중해야 합니다.
교회와 신앙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나누며 이 땅에 평화의 세상을 실현해 나갈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민족과 지형 그리고 신념을 지녔다 하여도 서로 협력하며 보다 더 따뜻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어 가는 것이 종교인들이 추구하는 소중한 가치입니다. 우리가 함께 남과 북의 화해와 평화를 위하여,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많은 부조리를 바로 잡는 일을 위하여, 예멘과 이집트에서 온 난민과 같은 사회적 약자의 권리와 인권증진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지만 ‘2019 선언문’에 명시된 ‘무분별한 이슬람 우대정책 반대’는 종교간 반목과 갈등을 불러일으킬 뿐 입니다. 이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하며, 교회가 먼저 종교간 화합을 위해 더욱 힘써 일할 것을 촉구합니다.
3. 낙태죄 폐지는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헌법재판소는 낙태전면금지가 헌법에 불합치하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사회는 낙태에 대한 모든 법적, 도의적 책임을 여성들에게만 떠넘겨 왔습니다. 국가와 남성에 대한 어떤 책임도 묻지 않은 채 오랜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낙태죄 반대를 주장하기 이전에 우리사회에 어떤 불평등이 있어 왔는지, 이 현실을 바로 잡아나가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먼저 살펴야 합니다. 교회는 그 동안 남성 중심의 위계질서 안에서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온 지난 모습을 돌아보고, 여성의 관점에서 이 사안을 다시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2019 선언문’은 낙태 반대를 주장하였습니다. 이는 곧 과거의 잘못을 고수하려는 것 뿐입니다. 여성의 관점에서 먼저 바라보고,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이제 교회는 ‘좀 더 나은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여성의 자기결정권, 생명권 그리고 건강권 등을 먼저 살피며, 서로 배려하는 일부터 시작할 것을 촉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만민을 사랑하시어서 차별하지 않으시고 환대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전하셨습니다. 우리는 ‘2019 선언문’에 명시된 반인권적 요소들이 철회되어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사랑이 우리 모두에게 속히 이뤄지기를 소망합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2019년 4월 2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문의 : 인권센터 김민지 간사 02)743-4472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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