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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한국교회와 사회에 드리는 호소문]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기도와 연대를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한국교회와 사회에 드리는 호소문]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기도와 연대를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이경호 주교, 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교회협)는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기도와 연대를 간절히 요청합니다”라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지금의 미얀마는 1988년과 2007년과는 달리 군부가 국민들의 민주화운동을 총칼로 짓밟을 수 없는 역사적 시점에 와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확신 속에서 한국교회와 사회가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화운동에 연대하고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본회는 아시아그리스도교협의회(CCA)와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연대하여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난민지원 모금, 구속자 지원 활동 등)을 조직할 예정이며, 주한 미얀마대사관과 한국 외교부 등에도 우리들의 요구를 강력히 전달할 예정입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처절하게 투쟁하는 미얀마인들을 기억하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영문 호소문은 아래 첨부 파일을 참조해주십시오.) <한국교회와 사회에 드리는 호소문>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기도와 연대를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한국교회와 국민들과 함께 지난 2월 1일 발생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 후 폭발적으로 이어지는 국민적인 저항과 전 세계로 확산하는 국제 연대의 물결을 목도하면서 뜨거운 지지와 연대를 보냅니다. 미얀마교회협의회 (MCC)는 이미 지난 2월 9일, 긴급성명서를 통해 미얀마 교회와 국민, 전세계 교회와 시민사회를 향해 민주주의 회복, 구속자 석방, 폭력중지와 평화시위 보장을 촉구하면서, 세계 교회의 기도와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 (WCC)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 (CCA)도 미얀마 민주주의와 국민들의 안전을 바라는 공동 목회서신을 회원교회에 보냈습니다. 미얀마는 1988년과 2007년의 상황처럼 더이상 군부가 국민들의 민주화운동을 총칼로 짓밟을 수 없는 역사적 시점에 와 있음을 확신합니다. 금번의 민주화운동이 미얀마의 다양한 소수민족들의 생존권과 자치권이 존중되는 진정한 민주화의 길로 나아가는 초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촛불혁명의 정신을 살려 적극적으로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지지할 것과 직간접적으로 미얀마 군부를 지원하는 한국 기업에게도 군부와의 협력을 재고하기를 촉구합니다. 이에 본회는 아래와 같이 촉구하면서 한국교회와 시민사회, 세계교회와 함께 미얀마를 위해 연대할 것을 천명합니다. 미얀마 군부는 2020년 11월의 총선 결과를 존중하고 민간정부로 정권을 즉각 이양하라.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와 정부 지도자 및 시민사회 인사들을 즉각 석방하라. 미얀마 군부는 폭력적인 시위진압을 즉각 중단하고, 폭력진압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재발 방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 한국 정부는 촛불혁명의 정신을 살려 적극적으로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원하고 미얀마 군부를 직간접으로 지원하는 한국 기업도 군부와의 협력을 재고하라. 본회는 미얀마의 군부 독재가 종식되고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루어지는 날까지 세계교회와 함께 연대하고 기도할 것입니다. 2021년 2월 2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이경호, 총무 이홍정
2021-02-24 16:06:05
정의·평화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셋째 날 공동기도문)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셋째 날 공동기도문)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셋째 날 공동기도문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하나님 지극히 작은 자와 당신을 동일시하신 주님! 회사 측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여 해고당한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지금 이곳. 아시아나 케이오 해고노동자들 가운데 당신께서 함께 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주님을 대신하여 이분들을 품고 격려하며 이분들의 투쟁을 응원하고자 한국교회는 오늘 저녁, 거리로 나와 연대의 손을 잡습니다. 부당하게 해고되어 길거리로 내몰린 아시아나 케이오 노동자들이 287일째 투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시 일터로 돌아가기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길거리로 쫓아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박삼구 이사장과 회사는 돌아가는 길을 가로막고 하루하루 고통을 가중시키는 등 사람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거리낌없이 하고 있습니다. 주여, 박삼구 회장이 회개하고 당신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으로 돌아오게 하소서.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주님! 여기 이 노동자들이 반드시 승리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주님께서 이 분들과 함께 싸우시고 대신 싸우시는 줄 믿습니다. 괴물 같은 자본과 싸우는 동안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이 더 이상 상처를 입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지금까지 투쟁의 과정에서 이분들이 받은 상처는 주님께서 싸매어 주시고, 모든 아픔들은 당신의 능력의 손길로 치유해 주옵소서. 그리고 하루 속히 땀 흘려 일하던 일터로 돌아가 당당한 노동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의 투쟁 가운데 살아계신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기도문 작성자 : 남재영 목사)
2021-02-24 14:03:29
정의·평화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둘째 날 공동기도문)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둘째 날 공동기도문)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둘째 날 공동기도문 “그들은 힘없는 사람들의 머리를 흙먼지 속에 처넣어서 짓밟고, 힘 약한 사람들의 길을 굽게 하였다.”(암2:7) 사랑의 주님,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평생을 노동자의 곁을 지키다 며칠 전 세상을 떠나가신 백기완 선생님의 노나메기 벗나래(세상)를 다시 묵상합니다. 노나메기 세상이란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너도 잘살고 나도 잘살되, 올바로 잘 사는 세상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라고 고백합니다. 이 세상은 일하는 사람이 존귀하게 대접받는 세상이고, 노동자가 노동을 통해서 자신의 자존감을 확인하게 하는 세상이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길거리에서 부당한 해고에 맞서 싸우고 있는 아시아나케이오 자매와 형제들이 선 이 자리는 모두가 올바로 잘사는 노나메기 세상과도, 하나님의 나라와도 너무나 요원하기만 합니다. 이분들은 용역노동자란 이름으로 자본의 이윤을 실현하는 수단이나 도구로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다, 자본의 필요에 의해 일방적으로 해고된 분들입니다. 원청에서 하청으로, 하청에서 재하청으로 복잡한 미로와 같은 다단계 고용구조는 용역노동자들에 대한 수탈을 최적화하는 악마의 시스템이었을 뿐입니다. 그 끝자락에서 사람답게 일하고 싶다는 이분들의 열망은 해고로 되돌아왔습니다. 사람답게 일하는 노동자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이들이 당당하게 일터로 돌아가게 해 주실 줄 믿습니다. 재물(資)이 근본(本)이 된 우리 사회에서 가진 자들은 너무 쉽게 인간성을 상실하고 야수가 되었습니다. 지노위와 중노위는 이분들에 대한 해고가 불법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러면 이분들을 원직에 복직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본은 이행강제금을 감수하면서까지 행정소송으로 끌고감으로써 해고된 이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힘없는 사람들의 머리를 흙먼지 속에 처넣어서 짓밟고, 힘 약한 사람들의 길을 굽게 하였다.”(암2:7)는 말씀처럼 주여, 노동자들을 수탈하여 불린 재물로 노동자들의 생존을 짓밟는 야수적인 저들을 용서치 마옵소서. 도저히 인간이면 할 수 없는 짓을 하고 있는 아시아나 박삼구 회장도 자신이 얼마나 한심하고 비열하고 불쌍한 존재인지 스스로 깨닫게 해주소서. 껍데기는 사람이 분명한데, 그의 내면은 인간이 아닌 야수가 되어있는 자신을 깨닫고, 박삼구 회장, 그도 사람 같은 사람이 되어 사람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소서. 그리하여 아시아나케이오에서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너도 잘살고 나도 잘살되, 올바로 잘 사는 세상이 실현되게 하옵소서. 해고노동자들의 그동안의 투쟁과 고통이 아시아나케이오를 비롯한 모든 일터가 노나메기 세상으로 바뀌고, 일할 맛 나는 일터로 거듭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이분들의 투쟁을 축복하옵소서. 노나메기 세상을 위하여 투쟁하는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을 응원하고 축복하시는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1-02-23 16:01:17
정의·평화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첫째 날 공동기도문)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첫째 날 공동기도문)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첫째 날 공동기도문 “너는 또 네 이웃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면서까지 이익을 보려 해서는 안 된다. 나는 주다.”(레19:16) 주님께서 온 몸으로 고난을 짊어지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사순절 첫째 주 첫째 날입니다. 2,000년 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장사지낸 지 사흘 만에 당신께서는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당신은 떠나셨지만 그리스도의 영으로 다시 오셔서 지금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영으로 오신 주님은 당신을 믿는 이들의 삶의 자리에 현존하시며 오늘 이 자리에 임재 해 계십니다. 주님, 당신의 말씀이 진리라면, 지난해 5월 해고당하여 길거리로 내몰린 아시아나케이오 자매와 형제들 가운데 지극히 작은 모습으로 함께 계심을 믿습니다. 주님, 당신께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면 부당하게 해고된 이들을 다시 일으켜 당당하게 일터로 돌아가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당신께서는 지금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과 함께 십자가를 지고 고난과 능욕과 수치와 모멸을 당하고 계십니다. 이분들과 함께 고난당하시는 당신을 우리가 만나게 해주소서. 십자가의 고난을 지나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 당신의 승리는 일터에서 쫓겨나 오늘도 길거리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투쟁하는 해고노동자들의 승리가 됨을 믿습니다. 해고의 올무를 벗어나 일터로 돌아가는 자매와 형제들의 일상의 부활이 오늘 우리가 이 자리를 통해 체험하게 될 당신의 부활의 신비임을 굳게 믿습니다. 당당하게 일터로 복귀하는 그날까지 이분들을 지켜주시고 승리의 길로 이끌어 주옵소서. “너는 또 네 이웃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면서까지 이익을 보려 해서는 안 된다. 나는 주다.” 말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부당한 해고는 살인이라는 사실을 외치며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1-02-23 15:58:51
정의·평화아시아나케이노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아시아나케이노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사순절기를 맞아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가운데 있던 작년 5월, 아시아나 항공 하청업체인 (주)케이오는 정부가 지원하는 고용지원금도 신청하지 않은 채 노동자들에게 무기한 무급휴직을 강요했고 이에 응하지 않은 노동자들을 해고했습니다.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가 부당해고 판정을 내리고 원직 복직을 명령했지만 사측은 강제이행금 납부를 감수하면서까지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해고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노동자들은 300여 일째 거리에서 투쟁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과 (주)케이오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금호문화재단이 책임지고 노동자들을 원래의 자리로 돌려놓아야 할 것입니다. 이에 정의평화위원회 전 위원장이자 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 상임대표 남재영 목사가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의 원직 복직을 기원하며 금식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진행되는 금식기도회에 관심가져 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회 일정 22일(월) 오전 11시 : 기자회견, 여는 예배 23일(화) 오후 5시 30분 : 둘째 날 매일기도회 24일(수) 오후 5시 : 셋째 날 매일기도회 25일(목) 오후 5시 30분 : 넷째 날 매일기도회 26일(금) 오후 4시 : 마침기도회 금식기도자 : 남재영 목사 장소 : 서울고용노동청 앞 아시아나케이오 농성장(서울 중구 삼일대로363 장교빌딩)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성명서> 부당해고 된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의 원직 복직을 촉구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 몸으로 고난을 짊어지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사순절 첫 주간, (주)케이오(아시아나케이오 지부) 해고노동자의 원직 복직을 기원하는 사순절 금식기도를 시작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코로나19 위기 가운데 자행된 해고는 노동자 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 전부를 절망과 죽음의 나락으로 떠미는 살인 행위이다. 그래서 정부는 고용유지금 정책까지 내놓으면서 해고를 막고자 했던 것이다. 그런데 (주)케이오와 이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고용유지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 오히려 고용유지금을 신청할 경우 감당해야 할 10%의 자부담 비용을 아끼기 위해 아예 신청 자체를 기피했을 뿐 아니라, 기약 없는 무급 휴직을 강요함으로써 위기의 책임과 희생을 노동자에게 모조리 전가했다. 화장실 가는 시간마저 쪼개가며 성실히 일해 온 노동자들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사측의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주)케이오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부당해고로 고통 받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즉시 원직복직 시켜라. 또한 우리는 부당해고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책임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사측이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을 무시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함으로써 해고상태를 유지하는 동안 정부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가 내건 ‘노동존중’이라는 구호가 사실은 노동자를 희생시켜 기업을 살리기 위한 거짓 구호는 아니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제대로 된 ‘노동존중’의 실현을 엄중히 요구한다. 문재인 정부는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이 실질적 효력을 발휘하여 쫓겨난 노동자들이 하루 속히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고린도전서 12:26) 하신 말씀에 따라 (주)케이오(아시아나케이오 지부) 해고노동자의 고통을 우리 모두의 고통으로 고백하며, 부당해고로 고통 받는 모든 노동자들이 자신의 일터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기도와 연대의 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주)케이오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원직복직 명령을 당장 이행하라.” “문재인 정부는 (주)케이오 해고노동자의 원직복직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2021년 2월 2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2021-02-23 15:44:46
정의·평화[성명서] '대한민국 국회는 죽음을 차별하지 말라!'
[성명서] '대한민국 국회는 죽음을 차별하지 말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1월 6일 열린 법사위 소위에서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적용을 제외하기로 합의한 사실에 대하여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한민국 국회는 죽음을 차별하지 말라!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5인 미만 사업장 적용 제외 합의에 관한 우리의 입장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과 관련하여 여야가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을 제외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으며, 모든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온전한 법 제정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우리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온전한 제정을 촉구해 왔다. 본 법은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가 안전하게 가정으로 퇴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회는 김미숙 님, 이용관 님 등 산재피해자 가족의 목숨을 건 단식에 등 떠밀리듯이 개최한 법사위 소위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합의를 하고 말았다. 지난 2019년 발생한 산업재해의 76.6%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영세 사업장은 산업재해에 가장 취약한 곳이다. 다시 말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시작이자 이 법을 통해 가장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할 대상이 바로 영세사업장의 노동자들이라는 것이다. 법은 제정하겠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제외하겠다는 이번 합의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의 최우선 과제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 국회 본청 앞에서 28일째 단식하고 있는 산재 피해 유가족들은 이런 알맹이 빠진 누더기 법을 위해 목숨을 건 것이 아니다. 10만이 넘는 시민들이 법 제정을 위한 동의청원에 참여한 것 역시 알맹이 없는 엉터리 법안을 제정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물론 영세 사업장의 형편이 어렵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안전조치 의무를 제외하거나 유예함으로써 죽음의 일터로 남겨둘 것이 아니라 예산과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모든 사업장에서 안전보건조치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일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대한민국에 죽어도 되는 생명이란 없다. 국회는 죽음을 차별하지 말라. 법사위 상임위는 여야의 잘못된 합의를 바로잡고 국회는 본회의를 통해 한 생명을 살리는 온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고 안전보건조치가 모든 사업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예산과 시스템을 마련하는 일에 온 힘을 다하라. 바로 이것이 대한민국 제21대 국회를 향한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2021년 1월 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장기용
2021-01-07 15:35:03
정의·평화34회 NCCK 인권상 '특별상' 시상식 2차[후기]
34회 NCCK 인권상 '특별상' 시상식 2차[후기]
34회 NCCK 인권상 '특별상' 시상식 2차[후기] ‣ 특별상 : 故 자라 알바레즈 님(필리핀인권활동가) (* 대리 수상: 존스 갈랑 님(필리핀그리스도교연합교회 파송선교사) - 일시 : 2020년 12월 3일(목) 오전 11시 - 장소 : 한국기독교회관 708호 NCCK 총무실 - 주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 주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 후원 : 한국기독교장로회 주민교회 - 주요 내용 : ∙ 사회 : 박승렬 소장(인권센터) ∙ 개회사 : 홍인식 이사장(인권센터) ∙ 시상 : 이홍정 총무(NCCK) ∙ 수상소감(대리) : 존스 갈랑 선교사 (필리핀그리스도교연합교회-UCCP 파송) ∙ 축하영상 : 르우엘 마리그자 총무(필리핀교회협의회-NCCP) 티네이 팔라배이 사무총장 (카라파탄KARAPATAN-필리핀인권단체) ∙ 2020 한국교회 인권선언문 발표 인권센터는 오늘 오전 인권상 특별상 시상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코로나19 방역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제한/축소하여 모두 초대드리지 못한 점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필리핀 인권활동가 고 자라 알바레즈 님은 필리핀 사회의 인권 증진을 위해 헌신하며 네그로스 지역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편에서 두테르테 정권의 국가폭력에도(초법적살인/강제실종/불법체포 및 구금/사건 조작 등) 굴복하지 않고 필리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활동가로서 인권운동에 헌신해 왔습니다. 그를 기억하여 주시고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잔혹한 국가폭력이 난무하는 위협적 상황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정의를 향해 나아가는 필리핀의 수많은 시민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더 이상 이와 같은 비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아시아 민주와 인권을 위한 일에 많은 관심가지고 함께 하여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본 센터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내외 에큐메니칼 공동체를 비롯한 전 세계 필리핀 사회의 민주와 인권실현을 지지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필리핀 국가폭력의 즉각적인 종식을 위해 연대해 나갈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 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특별히 자라 님의 수상을 축하하며 메시지를 보내주신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님, 필리핀기독교교회협의회(NCCP) 르우엘 마릭자 총무님, 필리핀 인권단체 카라파탄(KARAPATAN) 티네이 팔라배이 사무총장님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다시한번 본 식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여 주시고 함께 기도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본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축소하여 진행하였습니다. * 축하영상 (NCCK인권센터 페이스북 페이지 확인)
2020-12-03 18:54:27
정의·평화34회 NCCK인권상 시상식 후기 및 2020 인권주간 예배자료 나눔
34회 NCCK인권상 시상식 후기 및 2020 인권주간 예배자료 나눔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본 센터는 코로나19 방역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예정된 시상식 장소(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 모이지 않고 지난 11월 27일(금) 오후 수상자 김진숙 님의 현장, 부산 한진중공업 본사 앞 농성장을 찾아 '34회 NCCK 인권상' 시상식을 진행하였습니다. 특별히 올해에는 인권상(김진숙 지도위원_민주노총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과 특별상(故 자라 알바레즈_필리핀 인권활동가) 부문을 선정하여 함께 시상하기로 하였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1차(인권상) 2차로(특별상) 각각 나누어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27일(금) 1차 인권상 시상식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교회협은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에 즈음하여 ‘인권주간’을 제정하고 1987년부터 인권주간연합예배와 인권시상식을 진행해 왔으며 정치적 암흑기에 ‘인권상’을 제정하여 지난 30여 년간 우리 사회의 인권 증진과 민주 발전에 기여한 개인 혹은 시민사회 단체에 인권상을 수여해 왔습니다.1987년 첫 회에는 ‘박종철 물고문사건 진상규명’에 기여한 오연상씨를 수상자로 선정하였으며, 지난 2019년에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생존권을 지키는 일에 앞서 활동해 온 박경석 님(전국장애인차철폐연대 대표/노들장애인학교 교장)을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올해의 인권상은 한국사회 노동자들의 존엄과 인권, 권리 증진을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해 온 김진숙 님(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을 수상자로 선정하였습니다.분주하고 어려운 상황에도 본 시상식 개최에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연대 메시지를 보내주신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김재하 위원장 그리고 박경석 대표(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_33회 수상자)/ 김소연 위원장(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민주노총 금속노조 기륭분회_24회 수상자)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축하 메시지를 통해 최영애 위원장은 “교회협이 지난 30여년 간 인권증진과 민주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NCCK인권상을 수여함으로써 한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며 치하하였으며 또한 김진숙 위원의 수상을 축하하며 “노동자의 등에 핀 허연 소금꽃을 보고 서러워했던 김진숙 노동자는 한국 사회에서 노동자들의 존엄과 인권을 신장하고 노동의 가치를 회복하고 헌신해 왔다”는 점을 서신을 통해 전달하였습니다.이어 김재하 위원장은 “김진숙 위원의 수상을 축하하기에 앞서 현재 암투병중인 동지의 건강이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 동지가 아프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 동지가 걸어온 길은 이 땅 노동자들이 걸어 온 험한 길의 연속이었으며 김진숙 동지는 그 길에 온 몸을 던지며 투신해 왔다. 그리고 그 여정은 노동해방의 길을 걷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귀감이 되었다. 동지가 하루라도 빨리 건강을 회복하여 이 치열한 투쟁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현재 투쟁 중인 여의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달해 왔습니다.또한 직전 수상자와 박경석 대표(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24회 수상자 김소연 위원장(비정규노동자의집꿀잠/민주노총 금속노조 기륭분회)은 각각 김진숙 위원의 수상을 마음 깊이 축하하며 계속해서 한국사회 노동자들을 비롯한 차별과 억압 속에 살아가는 모든이들의 인권과 권리 실현을 위한 여정을 함께 하겠다는 연대의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수상자인 김진숙 님이 현재 암투병 중이며, 28일(토) 수술을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김갑영 님(민주노총 금속노조 한진중고업 지회 수석)이 대리수상하였으며, 김진숙 님은 "먼길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들게 싸우는 동지들께 큰 격려와 힘이 되었을 겁니다. 저도 힘내서 잘 회복할께요"라며 병원에서 유선 상 수상소감을 보내왔습니다.2차 특별상 시상식 또한 곧 열릴 예정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코로나19 정부 방역수칙에 적극 협력하기 위하여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하지 못한 점,인권상 및 특별상 수상을 각각 나누어서 진행하게 된 점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특별상 수상자인 故자라 알바레즈 님은(필리핀 인권활동가) 오랜 시간 필리핀 민중들과 함께 아시아 민주와 평화를 위해 온 몸으로 일해 왔습니다. 본 상을 시상하며 고인의 죽음을 다시 한번 깊이 애도하며 함께 일해 온 아시아의 에큐메니칼 동료들과 연대하고자 합니다. 알바레즈씨는 지난 8월 필리핀 자경단에 의해 살해되었고, 네그로스 섬에서 암살당한 24세 청년 농민운동가, 레게 라마소그와 72세 평화운동 지도자, 렌달 에카니스에 이어 발생한 세 번쨰 정치적 살인의 희생자였습니다. 그는 필리핀 네그로스 섬에서 인권피해사건에 조력하는 준 법률가로서 유엔인권이사회와 협력하는 일을 도맡아 해왔습니다. 그는 정부에 의해 테러리스트로 낙인찍혀 해당 지역 경찰과 군부에 의해 끊임없이 위협을 당하면서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자립을 위해 일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으며, 필리핀 군부가 조작한 사건에 의해 2년 간 감옥에 복역한 양심수 이기도 했습니다.마침내 지난 3월 사건이 기획조작된 것임이 밝혀져 무죄 선고를 다시 받았지만 필리핀 사회의 민주와 인권실현을 위해 온몸을 바쳐 온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는 잔혹한 국가폭력의 목표물이 되어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에 고인에게 본 특별상을 수여하며 필리핀을 비롯한 아시아 민주와 평화실현을 위해 일하는 전 세계 모든 이들과 함께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2020 인권주간 예배 자료(설교문과 기도문)를 첨부드립니다. 각 공동체에서 적극 활용해 주시기 바라며 인권주일 헌금을 통해 선교에 참여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아래 계좌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 인권주일 헌금 보내실 계좌: 신한 100 010 127460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 2020 한국교회 인권선언문은 오는 3일(목) 인권상-특별상 시상식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추후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아 래 -34회 NCCK 인권상 특별상 시상식- 일시 : 2020년 12월 3일(목) 오전 11시- 장소 : 한국기독교회관 708호 NCCK 총무실- 주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주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후원 : 한국기독교장로회 주민교회- 주요 내용 :∙ 사회 : 박승렬 소장(인권센터)∙ 개회사 : 홍인식 이사장(인권센터) ∙ 시상 : 이홍정 총무(NCCK) ∙ 수상소감(대리) : 존스 갈랑 선교사 (필리핀그리스도교연합교회-UCCP 파송) ∙ 축하영상 : 르우엘 마리그자 총무 Bp. Reuel Norman O. Marigza (필리핀기독교교회협의회-NCCP) 티네이 팔라배이 사무총장 Ms. Tinay Palabay (카라파탄KARAPATAN-필리핀인권단체) ∙ 2020 한국교회 인권선언문 발표※ 본 시상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제한/축소하여 진행합니다. 귀한 자리임에도 방역을 위해 초대드리지 못하는 점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1. 2020 인권주간 예배 자료(기도문-설교문) 2.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서면축사 * 축하영상(인권센터 페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ncckhumanrights)
2020-12-01 14:25:41
정의·평화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에 관한 NCCK 성명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에 관한 NCCK 성명
2020년 11월 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총무 이홍정 목사)는 아제르바이잔 영토에 속해 있지만 주민 대다수가 아르메니아계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영토분쟁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교회협은 성명서에서 “땅과 인간을 포함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파괴하는 전쟁을 단호히 반대”하면서,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평화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교회협은 본 성명을 아르메니아교회(Armenian Apostolic Church (Mother See of Holy Etchmiadzin), 한국정교회, 미국 아르메니아교회에 발송할 예정입니다.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에 관한 NCCK 성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아르메니아계인들이 다수 거주하지만 아제르바이잔 영토에 편입된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 영토분쟁 소식을 접하고,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갈등이 심화 되어가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동지중해로부터 코카서스 주변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 속한 나고르노-카라바흐는, 패권국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상존적 무력충돌의 지점이 되어왔다는 사실 때문에 전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군인과 민간인들이 사망하고 있는 인도주의적인 문제와 더불어 기독교 사원, 수도원과 같은 오래된 문화유적이 파괴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 분쟁은 다양한 이유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야기합니다. 이 분쟁의 쟁점은 코카서스 남부에 투자한 러시아, 터키, 이란 등을 포함한 주변 지역 세력의 개입으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쟁이 계속될 경우, 제1차 세계대전과 같이 더 큰 지역 전쟁으로 확대될 위험이 있습니다. 4세기 초 (전통적으로 301년)에 기독교를 공식종교로 채택한 최초의 나라였던 아르메니아인들은 오랜 역사를 가진 기독교인들이며, 1915년 4월 24일 신-투르크에 의해 시작되어 150만 이상이 학살당한 아픔을 경험했습니다. 우리는 아르메니아인이나 다른 어떤 민족에게도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국제법을 따라 적대행위를 즉시 중지하고,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분쟁 당사국뿐만 아니라 전체 지역의 안보와 평화를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관련 당사국들뿐만 아니라 제3국의 모든 언행이 긴장감을 조성하지 않고, 평화의 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전쟁은 어디서, 누구에 의해 일어나든 당면한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채 새로운 갈등을 야기시킬 뿐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전 인류가 고통당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땅과 인간을 포함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파괴하는 전쟁을 단호히 반대하면서, 생명의 만개를 위한 평화의 여정에 계속 함께할 것입니다. 2020년 11월 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이 홍 정
2020-11-02 10:25:04
정의·평화5.18의 진실, 그리고 침묵의 40년!
5.18의 진실, 그리고 침묵의 40년!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작년 말,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발효된 지 1년 3개월 만에 우여곡절 끝에 출범하였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위 위원회로부터 진상규명을 위한 고백과 증언 국민운동 전개 제안을 받고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진실과 화해위원회’를 구성하여 이에 동참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들이 있었지만 피해자들의 증언에만 의지해 온 한계로 인해 5·18민주화운동의 핵심쟁점들에 대한 진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기록의 은폐와 조작, 그 뒤에 숨은 가해자들의 침묵은 여전합니다.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가해자들의 양심적 고백과 증언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서 진상규명에 결정적 역할을 한 가해자들에게 정치적·사회적 보상과 함께 법적·역사적 사면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국민적 합의와 지지가 필요합니다. 이는 또한 5.18 민주화운동의 기억을 상처와 원한을 뛰어넘어 치유되고 화해된 기억으로 만들어 가는 일이기도 할 것입니다. 우선 홍보 포스터를 공유합니다. 진상규명을 위한 고백과 증언을 하실 분이나 이에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은 저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혹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증언자나 제보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하겠습니다.
2020-10-13 15:22:08
정의·평화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기독인 연속 단식기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기독인 연속 단식기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들은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진행되는 10월 한 달간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단식 농성을 이어 갑니다.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기독인 연속 단식 기도]를 시작하며 더는, 기다릴 수 없습니다! “어느 때보다 공감이 필요한 때 세월호 6주기를 맞았습니다. 우리는 세월호와 함께 울었고, 함께 책임지기 위해 행동했습니다. [...]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와 대책 속에는 세월호의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 다시는 손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약속한 ‘안전한 나라’를 되새깁니다. ‘4․16생명안전공원’,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2020년 4월 16일 지난 봄, 세월호 참사 6주기 때, 문재인 대통령이 유가족과 국민에게 남긴 글입니다. ‘박근혜 정권 3년’, ‘문재인 정권 3년’을 아픈 가슴으로 버텨온 유가족은 대통령의 ‘약속’을 믿으며 기다려 왔습니다. 2014년, 단식 중인 유가족의 아픔을 나누겠다며 동조 단식을 했고, 2017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후 ‘첫 일정’으로 진도 팽목항을 찾아 아이들을 기억하며 애도했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새 정부 공약으로 밝혔던 문재인 대통령의 진심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유가족과 촛불시민은 문재인 대통령이 생명안전사회의 초석을 놓은 정치 지도자로 역사에 기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권 후반기인 지금쯤이면 대통령과 정부가 책임 있게 진상규명을 완수했어야 할 때인데 아직 제대로 착수조차 하고 있지 못합니다. 이제는 고심할 때가 아니라 결단할 때인데, 의지를 밝힐 때가 아니라 실행할 때인데, 안타깝게 시간만 흐르고 있습니다. 더는, 기다릴 수 없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나중은 없습니다. 남은 대통령 임기 동안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대통령과 정부가 이루어야 할 최우선 목표를 세워 실행해야 합니다. ☑ 대통령은 국정원, 군 등이 갖고 있는 세월호 참사 관련 모든 정부 기록과 자료를 공개하도록 최선을 다하십시오! ☑ 국회는 청와대 대통령 기록물 공개, 공소시효 연장,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연장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을 결의하십시오! 세월호 참사는 단지 하나의 우연적 사고나 사건이 아닌 총체적 사건입니다. 세월호 참사에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우리 사회의 ‘모든 적폐’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 재발을 막는다면, 세월호 이후, 코로나19 이후의 우리 사회는 더 안전해질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은 오늘 ‘416진실버스’를 타고 3주 동안 전국 순회를 떠납니다. 그리고 사회적참사특별법 개정을 위한 30일 동안의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합니다. 고통 받는 이의 곁을 지켜온 우리 기독인은 416가족의 집중행동을 지지하고 연대하며, 국민동의청원 기간 30일 동안 이곳 청와대 앞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연속 24시간 단식 기도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기도와 행동이 ‘세월호 참사 7주기까지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다짐한 416가족에게 작은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끝까지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2020년 10월 6일 가온시온성교회, 갈보리교회, 감리교신학대학교 예수더하기, 감리교신학대학교 제35대 총여학생회 너머, 강남향린교회, 강화남산교회, 거성교회, 고기교회, 고난함께, 공주세광교회, 과천영광교회, 광주NCCK인권위원회, 교회개혁실천연대, 그길교회, 그안에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청년회전국연합회, 기독교도시빈민선교협의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교평화운동 목회자모임, 기독여민회, 기독청년아카데미, 기독청년학생실천연대, 기쁨교회, 김포새누리교회, 김해벧엘교회, 나눔교회, 대동교회, 대전교회, 돌산교회, 들꽃피는마을, 들꽃향린교회, 들풀교회, 무등교회, 민들레교회, 발산교회, 방동교회, 배동교회, 봉산교회, 부천드림교회, 빅퍼즐문화연구소, 빈들공동체, 사랑누리교회, 산자교회, 새길교회(군산), 새길기독사회문화원, 새날교회, 새누리교회, 새맘교회, 새민족교회, 새벽교회, 새벽이슬, 새봄교회, 새움교회, 생명나무교회, 생명선교연대, 생명평화연대,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서향교회, 섬돌향린교회, 성문밖교회, 성림역사문화문제연구소, 성서광주, 성서대구, 성서한국, 성수교회, 성촌교회, 세인학교교회, 송현샘교회, 시민교회, 신명교회, 신사동교회, 신학연구공동체-대구와카레, 아힘나평화학교, 안민교회, 안암교회, 어울림교회, 영등포산업선교회, 영언교회, 예림교회, 예벗교회, 예수로교회, 예수살기, 예하운선교회, 옥바라지선교센터, 옥천제일교회, 온누리교회, 운봉제일교회, 서울새생명교회, 월산교회, 이수교회, 이웃교회, 이웃사랑교회, 익산예닮교회, 인천내일을여는집, 인천평화교회, 일산은혜교회, 자인중부교회, 전주고백교회, 정의평화기독인연대, 제자도연구소, 좋은교사운동, 좌포교회, 청암교회, 청어람ARMC, 촛불교회, 태백선린교회, 평화교회연구소, 평화나무평화누리, 푸들교회, 하나누리, 하.나.의교회, 하늘씨앗교회, 하늘품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 한국기독청년협의회, 한국기독학생총연맹, 한국디아코니아, 한국민중신학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백교회, 한빛교회, 한암교회, 한우리교회, 함께가는길벗회, 함께하는교회, 해인교회, 향린교회, 협성대학교 참여신학회 예수걸음, 흩어지는 사람들, 희년교회, 희년함께, 희망교회, ESF, NCCK 인권센터, NCCK 정의평화위원회, 416생명안전공원예배팀
2020-10-07 12:03:40
정의·평화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민동의청원에 참여해 주십시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민동의청원에 참여해 주십시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민동의청원에 참여해 주십시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은 여전히 깊은 어둠 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진상규명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간 연장과 권한 강화, 그리고 당시 대통령 기록물 공개를 통해 숨겨진 진실을 밝히고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사회적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과 “대통령 기록물 공개 결의”를 이루어 내기 위한 국민동의청원에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동의청원 1>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 ->https://bit.ly/2SoEMgS <국민동의청원 2> 4.16세월호참사 박근혜 전 대통령 기록물 공개 결의 -> https://bit.ly/2HTUsGV ===== 아래는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 발표한 호소문입니다.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위해서 당장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 중 문재인정부와 국회가 해야 할 일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참사의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하기 위한 정부입니다. 스스로도 거듭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최근 자신의 역할을 하기 위해 겨우 몇 가지 약속을 한 것 외에는 지난 3년 반 동안 말 뿐이었습니다. 자료제출요구 등 사참위의 조사가 정부의 비협조로 지장을 받으면 해결해주겠다, 대통령의 입장표명과 면담을 계속 검토, 추진하겠다와 같은 최근의 약속도 아직은 말에 지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매우 미흡한 약속입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우리 요구는 명확합니다. 여전히 진상규명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성역없는 진상규명의 책임을 져야 할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행정부의 권한 즉 대통령의 권한으로 세월호참사 당시를 중심으로 세월호참사와 관련한 국정원과 군을 비롯한 정부의 책임, 관련자의 실체와 책임을 드러내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금껏 전혀 접근할 수 없었던 청와대, 국정원, 군의 관련 문서와 증거들을 찾아내 조사하는 것입니다. 이 중 국정원과 군의 문서와 증거들은 대통령의 의지와 지시로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결단으로 실행할 수 있는 일조차 하지 않는다면 진상규명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세월호참사 당시 청와대의 행적 역시 가장 먼저 그리고 반드시 밝혀야 할 성역없는 진상규명 과제입니다. 그 행적을 밝히기 위해 꼭 조사해야 할 증거들이 지금 '대통령기록물'이라는 이름으로 국가기록원에 꽁꽁 숨겨져 있습니다. 이것을 꺼내 볼 수 있는 권한이 국회에 있습니다. 대통령에게 대통령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처럼 국회에도 국회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정부가 세월호참사 성역없는 진상규명의 조력자가 아니라 책임자이듯 국회도 세월호 참사 성역없는 진상규명의 책임자입니다. 국회는 스스로 수사권 없는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어놓고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그런 특조위가 박근혜정부에 의해 난도질 당하다가 결국 강제해산 당할 때 국회는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참사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방해한 책임이 박근혜정부 못지 않게 국회에도 있다는 말입니다. 21대 국회 다수 의원들이 그러한 책임을 인정하고 이제라도 할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통령기록물 공개결의, 공소시효 정지, 사참위 권한 강화 및 기간 연장, 조사인원 확충을 위한 입법이 그 약속들입니다. 국회는 이 약속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지켜야 합니다. 가결을 위한 표가 모자라면 정당과 정파에 구애받지 말고 끝까지 설득해서 표를 모아야 합니다. 속을 넘어 모든 정당이 함께 본회의에서 모든 입법을 실현하는 것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지체시킨 국회의 원죄를 씻는 길입니다. 4.16진실버스가 전국의 시민들을 만나러 가는 이유는 대통령은 대통령의 권한을, 국회는 국회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세월호참사의 성역없는 진상규명 약속을 지킬 것을 함께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4.16진실버스가 전국을 다니는동안 국회에 입법동의청원을 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이유는 시민 역시 시민의 권한으로 세월호참사의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하루라도 앞당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4.16진실버스를 타고 전국의 시민들을 만나면서 동시에 청와대, 국정원, 군 등 정부의 최근 약속을 더 실효성 있게 구체화 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4.16진실버스가 가는 곳마다 피해자와 시민이 함께 외치는 요구가 결정적인 힘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10만명 국회 입법동의청원을 조기에 성공시킨다면 국회를 넘어 문재인정부에게도 큰 압박과 격려가 될 것입니다.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바라는 국내외 4.16시민동포 여러분, 4.16진실버스에 새긴 우리의 요구들을 한 목소리로 함께 외치고 알려주십시오. 그 외침이 단단할수록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없는 진상규명'은 더 철저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바로 이 자리에서 릴레이 노숙철야단식기도를 시작하실 목사님들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목사님들의 간절한 행동이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이루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2020-10-07 11:5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