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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성명서) '서울시는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계획을 철회하고  존치를 위한 대화에 임하라'
성명서) '서울시는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계획을 철회하고 존치를 위한 대화에 임하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장기용 사제)는 7월 26일,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계획 철회와 존치를 위한 협의체 구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성명서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서울시는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계획을 철회하고 존치를 위한 대화에 임하라 “귀를 막고 가난한 자가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잠언 21:1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서울시가 새로운 광화문 광장은 어떠한 구조물도 설치하지 않는 열린 광장으로 조성할 것이라는 입장에 근거해 세월호 기억공간 강제철거를 강행하려 하는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우리는 세월호 기억공간을 단순히 구조물로 여기는 서울시의 인식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 기억공간은 불필요한 구조물이 아니라 온 국민을 비통과 탄식에 잠기게 했던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반성함과 동시에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하는 약속의 상징이다. 이러한 기억공간을 아무런 대책도 없이 강제철거하려는 것은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지우려는 시도이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향한 약속을 저버리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다. 이와 같은 역사적인 상징을 일방적으로 강제 철거한 채 조성되는 광장은 더 이상 온 국민을 위한 열린 공간일 수 없다. 새롭게 조성될 광화문 광장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과 반성, 그리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향한 다짐을 오롯이 담고 있는 진정한 “열린 광장”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모두의 염원이 된 생명과 안전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땀과 눈물로 지키고 키워온 민주주의의 역사를 간직한 명실상부한 “열린 광장”이 되어야 한다. 세월호의 참사의 고통을 함께 겪으며 진실 규명과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마음을 모아 온 우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오세훈 서울 시장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는 세월호 기억공간에 대한 일방적인 강제철거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이 소중한 공간을 잘 보존함으로써 광화문 광장이 진정한 “열린 광장”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가족협의회, 시민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직접 대화에 임하라. 우리는 오늘(26일)이 세월호 기억공간이 일방적으로 강제 철거된 잔인한 날이 아니라, 안전한 대한민국을 향한 대화의 물꼬가 트인 소통의 날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 상식적인 판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2021년 7월 26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 의 평 화 위 원 회 위 원 장 장 기 용
2021-07-27 10:20:38
정의·평화NCCK 언론위원회 토론회) “한국언론, 신뢰회복 - 추락한 언론의 신뢰도 되살릴 길은?”
NCCK 언론위원회 토론회) “한국언론, 신뢰회복 - 추락한 언론의 신뢰도 되살릴 길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언론위원회(위원장: 권혁률)는 언론자유와 더불어 언론신뢰도 향상이 언론정의 실현의 핵심 과제임을 인식하고 이를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우리나라의 언론자유지수는 언론자유가 하락하고 있는 세계적 흐름과 달리 눈에 뜨게 상승하여 아시아권 1위에 올랐습니다. 이에 걸맞지 않게 언론의 신뢰도는 추락하여(금년에 다소 상승) 세계 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매년 세계 각국의 언론의 신뢰도를 측정해서 발표하는 ‘로이터 저널리즘’의 연구 결과는 “언론 신뢰도가 높은 국가들이 공영방송사 등 전통적 뉴스미디어에 더욱 의존하고, 확고한 공영방송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를 참고하여 이번 토론회는 공영방송의 지배구조와 거듭된 실수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방송규제기구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더불어 언론단체 및 시민사회 단체를 향해 언론신뢰도 향상을 위한 캠페인 연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온라인(유튜브 생중계)으로 진행되는 본 토론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언론위원회 토론회> 1. 일시: 7월 29일 (목) 14시2. 장소: 줌, 유튜브 생중계 (https://youtu.be/7dh1rWP8yVE ) *NCCK유튜브 채널 NCCK TV (youtube.com/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3. 순서 및 내용 제목 : “한국 언론, 신뢰회복 - 추락한 언론의 신뢰도 되살릴 길은?” - 사회: 이창현 교수(국민대 언론정보학과, 전 SBS 이사, 전 KBS시청자위원회 위원장) - 인사말씀: 이홍정 총무(NCCK) 주제 1. 방송정책규제기구의 실패, 언제까지 방임할 것인가? - 발제: 김서중 교수(성공회대, 민언련 상임대표, 전 KBS 이사) - 패널: 김성순(민변 언론위원회 위원장), 김동원 박사(언론노조 정책협력실장), 임동욱 위원(NCCK언론위원회 위원) 주제 2. 왜 다시 공영방송의 지배구조인가? - 발제: 심영섭 위원(NCCK 언론위원회 위원,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 - 패널: 성재호 기자(KBS, 방송기자연합회 회장), 이지선 기자(MBC, 언론노조 MBC본부 홍보국장), 안진걸 소장(민생경제연구소) ‘10up캠페인’(언론신뢰도향상운동) 제안: 권혁률 위원장(NCCK언론위원회) 문의 : NCCK 정의평화국(02-747-2349)
2021-07-13 16:01:42
정의·평화인천산업선교회 존치 촉구 성명서)  “인천광역시는 인천도시산업선교회(현, 미문의일꾼교회)를 존치시키라!”
인천산업선교회 존치 촉구 성명서) “인천광역시는 인천도시산업선교회(현, 미문의일꾼교회)를 존치시키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장기용 사제)는 인천시의 구도심 개발사업인 동구의 ‘화수·화평 재개발 사업’에 밀려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는 ‘인천도시산업선교회(현, 미문의일꾼교회)의 존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성명서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성 명 서 “인천광역시는 인천도시산업선교회(현, 미문의일꾼교회)를 존치시키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인천의 자랑스러운 기독교 역사 유산이며 민주화운동 유산인 ‘인천도시산업선교회’를 구도심 재생사업이라는 명분 아래 역사적 의미에 관한 고려 없이 일방적으로 철거하려는 인천광역시의 시도에 유감을 표하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인천도시산업선교회’(현, 미문의일꾼교회)는 1962년 인천의 화수동에 초가집을 매입하여 시작된 이래 노동자들의 고단하던 삶을 위로하고 노동자들의 권리의식과 인권을 함양하는 선교기관입니다. 급속한 경제 발전의 과정에서 소외되고 고난당할 수밖에 없었던 노동자들과 도시 빈민들을 위한 쉼터요 최후의 보루가 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미국감리교회의 ‘조지 오글’목사의 선교사역을 통해 노동자들로 하여금 노동자로서의 삶과 권리의식을 갖게 하여 70년대에 동일방직, 삼원섬유, 한국기계, 대성목재, 반도상사 등의 노동조합을 만들고, 민주적인 의식을 깨우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조작되어 죄 없이 희생된 인민혁명당 사건 희생자들의 무고함과 억울함을 국제사회에 알려 대한민국 인권신장에 앞장섰고, 무고한 시민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일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지 오글’ 목사(2020년 국민훈장 모란장 포상), 조화순 목사(2007년 한국인권상 국민훈장 포상)를 비롯하여 황영환, 이총각, 유동우, 김근태(2021년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 최영희, 인재근 등 수많은 노동운동가, 민주화 인사들이 ‘인천도시산업선교회’를 통해 배출되었으며, 이들은 한국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민주화 운동의 큰 맥(脈)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위대한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는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재개발로 철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보호하고 잘 가꿔서 후세에 물려주어야 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민주화 역사유산이며, 인천광역시는 이를 보존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천광역시와 동구청은 재개발, 도시재생이라는 명분 아래 자신의 역사를 스스로 부정하는 과오를 범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산업선교회 양대 산맥으로 ‘인천도시산업선교회’와 더불어 ‘영등포산업선교회’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1958년 건립된 ‘영등포산업선교회’와 1961년 세워진 ‘인천도시산업선교회’의 상황은 너무 형평성이 맞지 않습니다. 영등포 산업선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로부터 한국기독교 역사 유적지 제8호로 지정됐고 민주화운동기념비도 건립됐습니다. 영등포산업선교회는 산업사회에 헌신했던 무형의 가치가 충분히 인정되고 사회적으로도 민주화운동의 기념사적지로 지정되는 등, 그 활동과 역사적 가치를 공식 인정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영등포 구청이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의 산실인 산업선교회관을 중심으로 남부지역의 노동 관련시설을 집약한 영등포구 노동복합시설을 추진하고 있고 여기에 영등포구가 10억 원을 지원하여 리모델링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1885년에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등 미국의 선교사들이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것이 대한민국의 기독교 역사입니다. 이 때 함께 들어온 문물과 역사, 문화가 인천이라는 도시의 특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천은 노동의 역사가 출발한 도시이며 여기에 맞닿은 것이 ‘인천도시산업선교회’입니다. 인천에 있는 오래된 공장들의 보전, 활용방안과 함께 산업박물관이 논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노동자들이 노동을 하던 건물과 기계가 있다면 노동자들의 삶과 애환이 서려있는 산업선교센터가 같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도시와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신성한 노동의 가치와 민주화 정신을 재개발 이익이라는 경제적 가치로 환원해 버릴 수는 없습니다. 인천은 산업을 이뤄내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던 도시입니다. 여기에서 노동자가 빠진다면 건물만 남아 있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 부동산을 조성하고 이익을 보는 것만이 인천이 앞으로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도시로 가는데 도움이 될 것인지 장기적인 안목으로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인천의 화수∙화평지구 재개발에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개발을 하되 모든 구성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상생의 도시 재생, 지역의 인지도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가치 재생을 바라는 것입니다. 타 지역의 재개발 사례에서도 해당 지역에 위치한 역사문화유적을 잘 보존하는 것이 오히려 그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당 지역의 유∙무형 가치를 더욱 상승시키는 일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인천광역시와 박남춘 시장님께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지난 6월 23일 있었던 인천도시계획위원회의 ‘화수∙화평지구 재개발 추진 결정’을 철회하고 재심의 하십시오. 인천광역시, 동구청, 개발사, 주민, 교회(인천도시산업선교회) 간의 다자간 테이블을 마련하여 갈등이 아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십시오.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가치 개발, 상생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는 도시재생정책을 추진하십시오.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인천의 사회문화유산이기도 하지만, 자랑스러운 한국교회의 유산입니다. 만약 일방적인 개발 계획을 전면 재조정하지 않는다면 인천광역시가 기독교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이라 간주하고 강력한 존치 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알립니다. 지혜로운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2021년 7월 6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이 홍 정 정 의 평 화 위 원 회 위원장 장 기 용
2021-07-06 10:15:27
정의·평화보편적 사회복지 확대와 기본소득 토론회
보편적 사회복지 확대와 기본소득 토론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장기용 사제)는 오는 6월 8일(화) 오후 6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보편적 복지 확대와 기본소득 : 제도적 수렴은 가능한가?” 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불평등 현상이 확연히 드러났으며, 경제구조 개편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향후 대선 국면에서도 이와 같은 논의가 집중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교회협은 앞으로 진행될 보편적 사회복지와 기본소득에 관한 논의가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정의로운 경제구조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본 토론회를 준비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진행될 토론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아래 - 보편적 사회복지 확대와 기본소득 토론회 ◆ 일시 : 2021년 6월 8일(화) 오후 6시 ◆ 장소 : 유튜브(NCCK TV 채널) * 생중계 링크 : https://youtu.be/LeOnG1EPWqI ◆ 주제 : 보편적 사회복지 확대와 기본소득 : 제도적 수렴은 가능한가?“ ◆ 주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 발제 및 패널 : (1) 발제 : 윤홍식 교수(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금 민 선생(기본소득네트워크 위원장) (2) 패널토론 : 최현수 연구위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오건호 위원장(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유종성 교수(가천대 사회정책대학원) 서정희 교수(군산대 사회복지학과)
2021-05-31 11:35:31
정의·평화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선포식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선포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생명문화위원회(위원장: 안홍택)는 “한국교회 탄소중립 선포식”을 개최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69회 총회와 실행위원회를 통해 현재 우리가 직면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향후 10년간 창조세계의 보전을 위한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나서기를 의결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극복을 한국교회의 공동의 과제로 설정하고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에 나설 것을 다짐하는 자리를 아래와 같이 마련했습니다. - 아 래 -1.일시 : 2021년 5월 20일(목) 오전 11시 2. 장소 :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3. 내용 : 회원교단 및 연합기관 대표들(총회장, 기관장)과 함께 선포식을 진행함으로써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극복을 향한 한국교회의 의지를 천명하고, 향후 10년간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에 나설 것을 선언하며 전국교회의 동참을 호소한다.4. 순서 : 사회 - 안홍택 위원장(NCCK 생명문화위원회) 1) 인사 및 취지설명 : 이홍정 총무(NCCK) 2) 격려사 : 김정욱 위원장(녹색성장위원회) 3) 기도문 낭독 : 김혜진, 황수한 학생(미래세대 / 산돌학교) 4) 선언문 서명 및 낭독 : 교단 및 연합기관 대표 5) 탄소중립 캠페인 설명 : 이진형 사무총장(기독교환경운동연대) 6) 참가자 소개 : 사회자 7) 폐회기도 : 이경호 회장(NCCK) * 문의 : NCCK 정의평화국 김영주 국장(02-747-2349)
2021-05-17 11:48:15
정의·평화2021 아시아 주일 예배 스케치
2021 아시아 주일 예배 스케치
2021 아시아 주일 예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이경호 의장주교, 총무 이홍정 목사) 국제위원회(위원장 강용규 목사)는 지난 5월 16일(주일) 오후 3시 30분에 한신교회에서 2021 아시아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먼저 “고난 속에 있는 아시아인들과 함께 기도”하기 위해 미얀마와 필리핀 상황에 대한 '증언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탕 시안 킵 목사(미얀마 침례교회)/ 통역 김민지 목사(NCCK 인권센터 사무국장)의 증언이 있었고, 필리핀의 인권 상황에 대한 메리 정 선생(Peace and Unity 총무)의 증언, 이홍정 총무의 평화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이어서 한주희 사제(국제위 서기)의 인도로 아시아주일 예배가 시작되었고, 배현주 목사(국제위 부위원장)의 공동기도와 최철호 사관의 성서 봉독, 한신교회 할렐루야 찬양대의 특별찬송이 있었습니다. 이경호 의장주교(교회협 회장)가 "치유하시는 하나님"(출 15:21-26)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고 유홍근 목사, 임종훈 사제의 중보기도가 있은 후에 국제위 위원장인 강용규 목사(한신교회)의 파송사와 축도로 예배가 마쳤습니다. 2021 아시아 주일 예배 실황 영상 https://youtu.be/yiJNcLjZq_U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아시아기독교협의회 #CCA #2021아시아주일예배 #아시아주일 #AsiaSunday #미얀마민주주의를위한호소 #필리핀인권상황 #미얀마를위한기도 #아시아민주주의를위한연대
2021-05-17 10:39:41
정의·평화제38회 환경주일 심포지움과 환경주일 연합예배
제38회 환경주일 심포지움과 환경주일 연합예배
올해로 38회를 맞는 환경주일을 앞두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생명문화위원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 공동 주최로 '환경주일 심포지움'과 '환경주일 연합예배'를 드립니다.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제38회 환경주일 심포지엄 > | 일시 | 2021.5.25 (화) 11:00-12:30 | 장소 |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 * 생중계 링크 : https://youtu.be/X-2EWROkFuc | 주제 | 한국교회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의 의미와 실천 | 내용 | 사회 : 이성호 (연세대학교 연구교수) 환영사 : 안홍택 (NCCK 생명문화위원회 위원장) 발표 1 :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선언의 신학적 의미_ 송진순 (이화여자대학교 외래교수) 발표 2 :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선언과 교회의 과제_ 박용권 (봉원교회 목사) 발표 3 :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로드맵 제안_ 이진형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토론 1 : 이해솔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 공동집행위원장) 토론 2 : 정유현 (평화교회연구소 연구원) < 제38회 환경주일 연합예배 및 녹색교회 시상식 > | 일시 | 2021.5.25 (화) 14:00 | 장소 |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 * 생중계 링크 : https://youtu.be/bnvkkifgGag | 주제 | 이제는 녹색은총으로 ; 기후위기 시대, 생태적 전환을 이루는 교회
2021-05-06 16:23:07
정의·평화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게 보내는 항의서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게 보내는 항의서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총무 이홍정 목사) 국제위원회(위원장 강용규 목사)는 지난 3월 28일 필리핀 정부가 필리핀연합교회 (UCCP) 하란센터의 계좌와 재산을 동결하고 마릿사 UCCP 감독(현 NCCP 총무)을 인신매매와 아동학대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필리핀 대통령 두테르테에게 항의 서신을 보냈습니다. 필리핀연합교회(UCCP) 민다나오 하란 센터는 극심한 무장 갈등으로 인해 고향을 등진 선주민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는데, 필리핀 정부는 UCCP가 선주민 테러리스트들을 보호하고 그들에게 공산주의 이념을 주입했다는 조작된 혐의를 씌워 계좌와 재산을 동결했습니다. 교회협은 이번 사건이 선주민들의 생명권과 인권을 침해하고,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며 교회의 신성한 선교를 탄압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선주민들에 대한 생명권과 인권보장, UCCP 계좌와 재산의 동결을 즉각 해제, 마릿사 감독을 포함한 UCCP 관계자들에 대한 악의적인 고발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 등 세 가지를 요구하였습니다. 교회협은 이 항의서한을 재한 필리핀 대사관과 필리핀 교회협의회, WCC,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한국기독교장로회 등에 발송하였습니다. 필리핀의 인권침해 상황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서신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두테르테 대통령님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대신하여 부활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본회는 대한민국의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한국교회의 연합기관으로서, 세계교회협의회, 아시아기독교협의회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국제문제에 대응해왔으며, 반세기 이상을 필리핀연합교회 (United Church of the Philippines, 이하, UCCP)와 협력하여 복음 전파를 위한 일에 힘써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28일 필리핀 연합교회로부터 다바오에 있는 하란 센터의 은행 계좌와 재산이 동결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우리가 알기로 하란 센터는 심각한 상태로 무장화되어 가는 고향 땅을 피해 쉴 곳을 찾는 선주민들에게 안식처가 되어 왔습니다. UCCP 성명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가 ‘UCCP가 하란 센터의 재원과 자산을 이용하여 테러리즘을 지원하고 선주민들을 센터에 숨기고 그들에게 공산주의 이념을 주입했다는 악의적이고 근거 없는 혐의’를 씌워 하란 센터의 계좌와 재산을 동결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필리핀 정부가 “필리핀선주민협의회” (NCIP)를 사주하여 마릿사 UCCP 감독(현, NCCP 총무)과 하란 센터 관리자를 인신매매와 아동학대라는 조작된 혐의로 고발하였다는 사실 (물론 후에 무고로 판명되었지만) 을 듣고 분노와 소름 끼치는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필리핀 정부의 이러한 공격을 선주민들의 생명권을 위태롭게 하는 중대한 인권침해라고 규정합니다. 갈 곳 없는 이들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지만, 필리핀 정부는 오히려 이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매도하면서 그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필리핀 정부의 이러한 공격을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탄압하는 헌법 위반행위라고 규정합니다.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이웃 사랑” (마태 12:27-29)입니다. 그러므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려는 선교 행위를 방해하는 것은 엄중한 신성 모독입니다. 우리는 필리핀 정부의 이러한 악의적인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귀하께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선주민들에 대한 생명권과 인권을 보장하라. UCCP 계좌와 재산의 동결을 즉각 해제하라. 마릿사 감독을 포함한 UCCP 관계자들에 대한 악의적인 고발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 우리는 목회자들을 포함한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초법적 살인 등 필리핀의 인권침해 상황이 매우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이제 귀하께서 무고한 사람들의 탄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정의를 올곧게 세워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울부짖는 백성들의 탄식을 듣고 그 눈물을 닦아주시고 그 억울함을 풀어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필리핀 사회에 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계교회와 함께 기도하고 연대할 것입니다. “나는 너희가 내게서 평화를 얻게 하려고 이 말을 한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겠지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한 16:33) 2021년 4월 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이 홍 정 국 제 위 원 회 위 원 장 강 용 규
2021-04-09 11:16:56
정의·평화미얀마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 호소문
미얀마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 호소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이경호 의장주교, 총무 이홍정 목사)는 오늘 3월 11일(목) 오전 11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 그레이스홀에서 미얀마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교회협 교단장, 기관장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아래의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특별히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실천사항의 하나로 사순절 동안 매일 정오에 1분간 기도해주실 것과 한 끼 금식으로 헌금하여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모금에 동참해주실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미얀마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 호소문 “너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성문에서 정의를 세울지어다.” (아모스 5장 15a절) 우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국민들의 거룩한 분노를 담은 처절하고 평화적인 시민불복종운동이 들불처럼 번져가는 상황을 가슴 아프게 지켜보며 기도해 왔습니다. 우리는 비무장 비폭력 시민행동을 무차별 폭행과 총격으로, 방화와 구금으로 탄압하는 군부의 잔학행위와 악랄한 인권유린에 대하여 세계시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있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 (WCC)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 (CCA)는, 지난 60년간 민의를 짓밟고 학정을 이어 온 군부에 맞서 결연한 의지로 일어선 미얀마 국민들의 항거에 연대하면서, 목회서신과 연대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본 회를 비롯하여 회원교회와 기관들도 살인적 시위진압 중단과 즉각적인 민정이양, 국제사회의 적극적 개입을 호소하는 연대 서신과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로 심각해지는 미얀마 상황을 목격하며, 우리는 이제 미얀마에 진정한 민주주의와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을 결단하였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결연한 의지를 모아, 아래와 같이 한국의 교회와 정부, 세계종교시민사회에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도와 연대를 호소합니다. 첫째,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호소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기도를 통한 연대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기도의 힘으로 살아가며, 기도는 세상을 바꾸는 힘입니다. 사순절 동안 매일 정오에, 미얀마에서 살인적 시위진압이 즉각 중단되고, 민정이양이 이루어지며, 민주주의와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가 건설되도록 1분간 함께 기도합시다. 사순절에 한 끼를 금식하여 구속자와 난민, 소수민족과 어린아이들을 위해 헌금하는 모금 운동에 적극 동참합시다. 한국교회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으로, 고난당하는 미얀마 국민들을 가슴에 품고 기도의 실천으로 연대할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둘째, 한국정부와 기업에 호소합니다. 대한민국 국회는 지난 2월 26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 석방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였습니다. 이 결의안을 통해 국회는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면서, 아웅산 수찌 고문을 비롯한 구금자들의 석방과 비상사태 철회, 시민들에 대한 무력 사용 중지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하여 한국정부가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 대처 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우리는 정부가 이 결의안을 존중하여, 즉각적으로 미얀마 군부를 압박할 수 있는 실효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며, 대한민국의 무기나 시위진압 장비 등이 미얀마에 수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할 것을 요구합니다. 또한, 군부와 연관되어있는 한국 기업들에 대해서도 간절히 호소합니다. 지금 한국기업의 선의의 투자와 협력이 미얀마 국민들에게 군부의 총칼이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정착될 때까지 군부에 대한 협력과 투자를 중단할 것을 호소합니다. 셋째, 국제사회에 호소합니다. 미얀마 군부의 학정과 잔학행위는 전 인류사회에 대한 근본적 도전입니다. 지금도 민주주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무고한 미얀마 국민들이 국제사회를 향하여 간절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와 총회는 자국민들을 학살하는 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미얀마 군부에 대해, 유엔의 “보호책임(R2P, Responsibility to Protect)” 원칙의 정신에 따라 무기 수출금지, 경제제재, 여행금지를 결의할 것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유엔인권이사회는 인권유린조사단을 급파하여 미얀마 인권상황을 감시하고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바랍니다. 우리는 유엔 인권 이사국인 한국정부가 이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합니다. 지난 반세기 이상 반인도적 범죄를 저질러온 미얀마 군부에 대하여 국제형사재판소(ICC, International Criminal Court)의 적극적인 개입을 호소합니다. 특별히 미얀마를 분할 정복하여 종족 간 갈등을 지속시키며 군부독재 아래 방치한 채, 자신들의 국가적 이해관계를 관철시켜온 서구식민제국과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변 강대국들은, 지배의 욕망을 내려놓고 이제 미얀마의 민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 바랍니다. 한국교회 성도 여러분,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그리고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시민 여러분, 지금 미얀마 국민들은, 오래지 않은 과거에 우리가 세계교회와 세계종교시민사회에 죽음으로 호소했던 것처럼, 우리를 향해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우리의 희생적 역사는 민주화를 위한 미얀마 국민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눈과 귀가 되고, 손과 발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안식처가 되고 피난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불의에 항거하며 죽어간 미얀마의 국민들과 그 유족들, 감옥에 갇힌 이들, 실종된 이들, 지금 이 시간에도 거리에서 민주와 인권과 생명을 위해 투쟁하는 모든 이들에게 의와 화평으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동행과 연대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우리는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국민들의 자유와 인권의 가치가 존중되는 그 날까지, 한국교회와 세계종교시민사회와 함께 기도하고 연대할 것을 선언합니다. 2021년 3월 1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이경호 총무 이홍정 회원교회 교단장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정호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한국기독교장로회 이건희 총회장 구세군한국군국 장만희 사령관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장미선 총회장 한국정교회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유영희 총회장 기독교한국루터회 김은섭 총회장 회원연합기관 대표 기독교방송(CBS) 손달익 이사장 대한기독교서회(CLS) 서진한 사장 한국기독학생총연맹(KSCF) 채수일 이사장 한국YMCA전국연맹 송인동 이사장 한국YWCA연합회 원영희 회장
2021-03-11 14:50:46
정의·평화2021년 후쿠시마 10주년 탈핵연합예배 안내 (자료집 내려받기)
2021년 후쿠시마 10주년 탈핵연합예배 안내 (자료집 내려받기)
2021년 후쿠시마 10주년 탈핵연합예배(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 주관)가 3월 10일(수) 오전 11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래 주소로 접속하시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2021년 후쿠시마 10주년 탈핵연합예배>* 일시 : 2021년 3월 10일(수) 오전 11시* 줌 화상회의* 접속링크 : https://bit.ly/3uSRir2 아래는 탈핵주일 제안문 입니다. 후쿠시마 핵사고 10년을 맞으며 - 탈핵주일 제안문 - 후쿠시마 핵사고가 10주년을 맞았습니다. 2011년 3월 11일 일어난 지진해일,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한 핵사고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삶을 두렵게 만들고 고통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매일 쌓여만 가는 방사성 물질인 ‘오염수’의 문제와 10년이 다 되어 다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 그리고 그 직후 잡힌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우럭은 핵발전소 사고의 위험이 10년으로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후쿠시마 핵사고 10주년을 기억하기 위해 진행된 토론회에서 일본 측 참가자는 “겨우 10년이 지났을 뿐이다.”라는 표현으로 이 절망스러운 상황을 설명합니다. 게다가 피난민들의 귀환을 강요하고, 후쿠시마 핵사고로 인한 건강의 피해를 조사조차 하지 않고, 오염수는 해양에 방류하겠다고 말하는 일본 정부는 이 문제의 해결 주체이기보단 걸림돌에 가깝습니다.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이하 핵그련)는 해마다 후쿠시마 핵사고를 기억하는 예배를 한국교회에 제안하고, 함께 드려왔습니다. 10년의 시간 동안 핵발전소 문제의 심각성을 한국교회에 알리고, 후쿠시마를 기억하자고 요청했습니다. 핵발전소로 인해 고통당하는 이웃들이 존재하고, 핵이 우리 세대의 풍요를 위해 미래 세대에게 감당할 수 없는 독성 폐기물의 처리를 맡기는 문제라는 사실을 이야기 해왔습니다. 핵발전이 가져다준다고 하는 풍요가 얼마나 거짓과 기만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인지 우리는 우리의 신앙을 통해 고백해왔습니다. 누군가는 기후위기 시대에 핵발전소가 대안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합니다. 또 앞으로 발전할 경제와 산업을 위해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할 것인데 핵발전소를 폐쇄하는 것이 옳은 결정이냐고 묻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핵발전은 기후위기의 대안도 될 수 없고, 경제성장을 위한 도구도 될 수 없습니다. 10년 전 후쿠시마 핵사고가 우리에게 알려준 명확한 사실은 핵발전이 인류를 파멸로 몰고 갈 재앙이 될 순 있어도 구원이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후쿠시마 뿐 아니라 우리는 곳곳에서 기후위기가 핵발전과 만나 일으킬 수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확인합니다. 2020년 여름 우리는 핵발전소가 태풍에 멈추는 것을 보았습니다. 소외전력상실이 일어나고, 이내 비상 디젤발전기 가동으로 겨우 냉각수를 공급했습니다. 만약 디젤발전기가 멈춘다면 이는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프랑스 페센하임에선 이상 고온으로 인해 냉각수로 사용하는 강물의 온도가 상승하여 핵발전소가 가동을 멈추기도 하였습니다. 해수면 상승은 해안가에 있는 핵발전소에 치명적입니다. 기후위기 상황 속에서 핵발전소는 오히려 폭탄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과도한 생산과 소비, 그리고 절제 없는 삶, 성장을 절대 선으로 삼아온 우리의 경제체제가 석탄화력과 핵발전을 낳았습니다. 둘은 마치 쌍둥이와 같아서 자연을 착취하고 해결할 수 없는 폐기물을 생산했습니다. 대기 중 배출된 이산화탄소가 기후위기를 초래했습니다. 핵발전소는 인간이 가까이 접근하면 사망할 만큼의 심각한 독성 물질이어서 10만 년을 격리 밀폐 보관해야만 할 핵폐기물을 매 분, 매 초마다 생산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사고로 인해 폭발한 핵발전소는 수많은 방사성 물질들을 배출해 땅과 강과 바다와 대기를 오염시켰습니다. 유럽이 그린딜 계획에서 핵발전소를 포기한 것은 사고위험성이나 폐기물 처리의 어려움을 고려할 때 핵발전이 경제적으로도 생태적으로도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의 기도와 운동을 통해 우리는 정부의 탈핵선언을 이끌어냈습니다. 아울러 고리 1호기 폐로 선언이 있었고, 한수원이 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신규 핵발전소 건설계획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곁에는 20기 이상의 핵발전소가 남아있고, 발전소의 기대수명으로 따지자면 이 땅의 마지막 핵발전소가 문을 닫는 날은 2082년입니다. 탈핵을 선언했으나 이번 정부 동안 상업 가동을 시작하는 핵발전소는 다섯 기이고, 고준위 핵폐기물 문제는 제대로 된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10년 전부터 은폐되었던 월성 핵발전소 방사성 물질 누출 문제, 한빛 핵발전소 공극, 핵발전소에 설치된 안전장치인 수소제거장치의 부실과 결함 등 갖은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여전히 핵 없는 세상을 향한 기도를 멈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2021년 탈핵주일예배를 “후쿠시마 핵사고 10년, 이제는 생명을 향하여”라는 주제 아래 함께 고민해보길 요청드립니다. 우리는 뒤로 물러나 멸망할 사람들이 아니라 믿음으로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생명을 얻을 사람들이라는 바울 사도의 고백이 우리를 다시 한번 힘있게 하기를 소망합니다. 과거에 매여 미련하고 어리석은 과오를 반복하는 일에서 이제는 벗어나 생명의 세상을 향해가는 발걸음을 이제 시작합시다. 2021년 3월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
2021-03-03 17:01:18
정의·평화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다섯째 날 공동기도문)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다섯째 날 공동기도문)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다섯째 날 공동기도문 지극히 작고 힘없는 사람들과 당신을 동일시하신 주님! 부당 해고로 길거리로 쫓겨나 288일 동안 고난의 길을 가고 있는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분들은 불법적인 해고로 인해 오랜 시간 고통을 강요당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불의한 자본은 호경기일 때는 힘에 부치는 노동으로 이 분들을 가혹하게 수탈해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항공 경기가 어려워지자, 기업은 노동자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을 선택하여 모두 함께 상생하는 길을 가기보다 노동자들을 정리 해고하여 고통을 전가하는 악한 길을 선택했습니다. 해고는 살인입니다. 책임의 정점에 있는 박삼구 이사장과 회사는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악행을 노동자들에게 자행했습니다. 그러나 이 분들은 부당한 해고에 맞서 자신의 인간적인 존엄을 지키고, 노동이 존중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든 투쟁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습니다. 주님! 이분들의 투쟁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지만 날마다 주님께서 이분들에게 새 힘을 부어주옵소서. 주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끝내 승리하여 당당하게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주님! 이분들은 지금 몹시 힘든 투쟁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소음과 무관심 속에 하루하루 지치고 힘든 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거대하고 사악한 자본과 싸우면서 그 영혼이 다치지 않도록 능력의 주님께서 든든한 방패가 되어 주옵소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더 넓고 깊은 연대로 이분들을 격려하고 지지하고 응원하며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불의하고 부당한 해고를 결코 용납하지 않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1-03-02 11:19:17
정의·평화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넷째 날 공동기도문)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넷째 날 공동기도문)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 순절 금식기도회 넷째 날 공동기도문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주님! 꽃피는 봄날에 해고되어 다시 꽃피는 봄날을 코앞에 두기까지 287일 동안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에게는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해고의 정당성을 따지는 국가기관인 지노위와 중노위는 아시아나케이오의 해고가 부당하다는 결정을 내리고 원직 복직시킬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나케이오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박삼구 이사장은 국가기관의 법적인 결정도 무시하고,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소송을 제기하여 이분들을 다시금 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 가운데 함께 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이 해고노동자들이 험하고 사악한 자본과 싸우는 동안 더 이상 상처 입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어떤 난관을 만나더라도 능히 이겨내고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더 많은 연대와 응원, 더 깊은 관심과 격려로 끝까지 함께 하게 하옵소서. 이 분들이 지금까지 받은 모든 상처는 주님께서 싸매어주시고, 모든 아픔은 당신 안에서 치유해 주옵소서. 그리하여 이 분들의 의로운 투쟁을 통해 (주)케이오 안에서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너도 잘살고 나도 잘살 되, 올바로 잘 사는 노나메기 세상이 실현되게 하옵소서. 또한 부당한 해고를 거부하고 투쟁하는 이 땅의 모든 해고노동자들과도 함께해 주셔서 저들 모두 하루 속히 승리하여 일상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노나메기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모든 해고노동자들을 응원하고 축복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1-02-25 12:2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