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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34회 NCCK 인권상 '특별상' 시상식 2차[후기]
34회 NCCK 인권상 '특별상' 시상식 2차[후기]
34회 NCCK 인권상 '특별상' 시상식 2차[후기]   ‣ 특별상 : 故 자라 알바레즈 님(필리핀인권활동가) (* 대리 수상: 존스 갈랑 님(필리핀그리스도교연합교회 파송선교사)   - 일시 : 2020년 12월 3일(목) 오전 11시 - 장소 : 한국기독교회관 708호 NCCK 총무실 - 주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 주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 후원 : 한국기독교장로회 주민교회   - 주요 내용 :   ∙ 사회 : 박승렬 소장(인권센터) ∙ 개회사 : 홍인식 이사장(인권센터)   ∙ 시상 : 이홍정 총무(NCCK) ∙ 수상소감(대리) : 존스 갈랑 선교사 (필리핀그리스도교연합교회-UCCP 파송)   ∙ 축하영상 : 르우엘 마리그자 총무(필리핀교회협의회-NCCP) 티네이 팔라배이 사무총장 (카라파탄KARAPATAN-필리핀인권단체)   ∙ 2020 한국교회 인권선언문 발표   인권센터는 오늘 오전 인권상 특별상 시상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코로나19 방역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제한/축소하여 모두 초대드리지 못한 점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필리핀 인권활동가 고 자라 알바레즈 님은 필리핀 사회의 인권 증진을 위해 헌신하며 네그로스 지역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편에서 두테르테 정권의 국가폭력에도(초법적살인/강제실종/불법체포 및 구금/사건 조작 등) 굴복하지 않고 필리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활동가로서 인권운동에 헌신해 왔습니다.   그를 기억하여 주시고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잔혹한 국가폭력이 난무하는 위협적 상황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정의를 향해 나아가는 필리핀의 수많은 시민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더 이상 이와 같은 비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아시아 민주와 인권을 위한 일에 많은 관심가지고 함께 하여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본 센터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내외 에큐메니칼 공동체를 비롯한 전 세계 필리핀 사회의 민주와 인권실현을 지지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필리핀 국가폭력의 즉각적인 종식을 위해 연대해 나갈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 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특별히 자라 님의 수상을 축하하며 메시지를 보내주신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님, 필리핀기독교교회협의회(NCCP) 르우엘 마릭자 총무님, 필리핀 인권단체 카라파탄(KARAPATAN) 티네이 팔라배이 사무총장님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다시한번 본 식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여 주시고 함께 기도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본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축소하여 진행하였습니다.     * 축하영상 (NCCK인권센터 페이스북 페이지 확인)
2020-12-03 18:54:27
정의·평화34회 NCCK인권상 시상식 후기 및 2020 인권주간 예배자료 나눔
34회 NCCK인권상 시상식 후기 및 2020 인권주간 예배자료 나눔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본 센터는 코로나19 방역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예정된 시상식 장소(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 모이지 않고 지난 11월 27일(금) 오후 수상자 김진숙 님의 현장, 부산 한진중공업 본사 앞 농성장을 찾아 '34회 NCCK 인권상' 시상식을 진행하였습니다. 특별히 올해에는 인권상(김진숙 지도위원_민주노총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과 특별상(故 자라 알바레즈_필리핀 인권활동가) 부문을 선정하여 함께 시상하기로 하였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1차(인권상) 2차로(특별상) 각각 나누어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27일(금) 1차 인권상 시상식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교회협은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에 즈음하여 ‘인권주간’을 제정하고 1987년부터 인권주간연합예배와 인권시상식을 진행해 왔으며 정치적 암흑기에 ‘인권상’을 제정하여 지난 30여 년간 우리 사회의 인권 증진과 민주 발전에 기여한 개인 혹은 시민사회 단체에 인권상을 수여해 왔습니다.1987년 첫 회에는 ‘박종철 물고문사건 진상규명’에 기여한 오연상씨를 수상자로 선정하였으며, 지난 2019년에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생존권을 지키는 일에 앞서 활동해 온 박경석 님(전국장애인차철폐연대 대표/노들장애인학교 교장)을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올해의 인권상은 한국사회 노동자들의 존엄과 인권, 권리 증진을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해 온 김진숙 님(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을 수상자로 선정하였습니다.분주하고 어려운 상황에도 본 시상식 개최에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연대 메시지를 보내주신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김재하 위원장 그리고 박경석 대표(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_33회 수상자)/ 김소연 위원장(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민주노총 금속노조 기륭분회_24회 수상자)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축하 메시지를 통해 최영애 위원장은 “교회협이 지난 30여년 간 인권증진과 민주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NCCK인권상을 수여함으로써 한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며 치하하였으며 또한 김진숙 위원의 수상을 축하하며 “노동자의 등에 핀 허연 소금꽃을 보고 서러워했던 김진숙 노동자는 한국 사회에서 노동자들의 존엄과 인권을 신장하고 노동의 가치를 회복하고 헌신해 왔다”는 점을 서신을 통해 전달하였습니다.이어 김재하 위원장은 “김진숙 위원의 수상을 축하하기에 앞서 현재 암투병중인 동지의 건강이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 동지가 아프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 동지가 걸어온 길은 이 땅 노동자들이 걸어 온 험한 길의 연속이었으며 김진숙 동지는 그 길에 온 몸을 던지며 투신해 왔다. 그리고 그 여정은 노동해방의 길을 걷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귀감이 되었다. 동지가 하루라도 빨리 건강을 회복하여 이 치열한 투쟁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현재 투쟁 중인 여의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달해 왔습니다.또한 직전 수상자와 박경석 대표(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24회 수상자 김소연 위원장(비정규노동자의집꿀잠/민주노총 금속노조 기륭분회)은 각각 김진숙 위원의 수상을 마음 깊이 축하하며 계속해서 한국사회 노동자들을 비롯한 차별과 억압 속에 살아가는 모든이들의 인권과 권리 실현을 위한 여정을 함께 하겠다는 연대의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수상자인 김진숙 님이 현재 암투병 중이며, 28일(토) 수술을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김갑영 님(민주노총 금속노조 한진중고업 지회 수석)이 대리수상하였으며, 김진숙 님은 "먼길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들게 싸우는 동지들께 큰 격려와 힘이 되었을 겁니다. 저도 힘내서 잘 회복할께요"라며 병원에서 유선 상 수상소감을 보내왔습니다.2차 특별상 시상식 또한 곧 열릴 예정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코로나19 정부 방역수칙에 적극 협력하기 위하여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하지 못한 점,인권상 및 특별상 수상을 각각 나누어서 진행하게 된 점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특별상 수상자인 故자라 알바레즈 님은(필리핀 인권활동가) 오랜 시간 필리핀 민중들과 함께 아시아 민주와 평화를 위해 온 몸으로 일해 왔습니다. 본 상을 시상하며 고인의 죽음을 다시 한번 깊이 애도하며 함께 일해 온 아시아의 에큐메니칼 동료들과 연대하고자 합니다. 알바레즈씨는 지난 8월 필리핀 자경단에 의해 살해되었고, 네그로스 섬에서 암살당한 24세 청년 농민운동가, 레게 라마소그와 72세 평화운동 지도자, 렌달 에카니스에 이어 발생한 세 번쨰 정치적 살인의 희생자였습니다. 그는 필리핀 네그로스 섬에서 인권피해사건에 조력하는 준 법률가로서 유엔인권이사회와 협력하는 일을 도맡아 해왔습니다. 그는 정부에 의해 테러리스트로 낙인찍혀 해당 지역 경찰과 군부에 의해 끊임없이 위협을 당하면서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자립을 위해 일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으며, 필리핀 군부가 조작한 사건에 의해 2년 간 감옥에 복역한 양심수 이기도 했습니다.마침내 지난 3월 사건이 기획조작된 것임이 밝혀져 무죄 선고를 다시 받았지만 필리핀 사회의 민주와 인권실현을 위해 온몸을 바쳐 온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는 잔혹한 국가폭력의 목표물이 되어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에 고인에게 본 특별상을 수여하며 필리핀을 비롯한 아시아 민주와 평화실현을 위해 일하는 전 세계 모든 이들과 함께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2020 인권주간 예배 자료(설교문과 기도문)를 첨부드립니다. 각 공동체에서 적극 활용해 주시기 바라며 인권주일 헌금을 통해 선교에 참여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아래 계좌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 인권주일 헌금 보내실 계좌: 신한 100 010 127460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 2020 한국교회 인권선언문은 오는 3일(목) 인권상-특별상 시상식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추후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아 래 -34회 NCCK 인권상 특별상 시상식- 일시 : 2020년 12월 3일(목) 오전 11시- 장소 : 한국기독교회관 708호 NCCK 총무실- 주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주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후원 : 한국기독교장로회 주민교회- 주요 내용 :∙ 사회 : 박승렬 소장(인권센터)∙ 개회사 : 홍인식 이사장(인권센터) ∙ 시상 : 이홍정 총무(NCCK) ∙ 수상소감(대리) : 존스 갈랑 선교사 (필리핀그리스도교연합교회-UCCP 파송) ∙ 축하영상 : 르우엘 마리그자 총무 Bp. Reuel Norman O. Marigza (필리핀기독교교회협의회-NCCP) 티네이 팔라배이 사무총장 Ms. Tinay Palabay (카라파탄KARAPATAN-필리핀인권단체) ∙ 2020 한국교회 인권선언문 발표※ 본 시상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제한/축소하여 진행합니다. 귀한 자리임에도 방역을 위해 초대드리지 못하는 점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1. 2020 인권주간 예배 자료(기도문-설교문)   2.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서면축사   * 축하영상(인권센터 페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ncckhumanrights)
2020-12-01 16:17:01
정의·평화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에 관한 NCCK 성명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에 관한 NCCK 성명
  2020년 11월 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총무 이홍정 목사)는 아제르바이잔 영토에 속해 있지만 주민 대다수가 아르메니아계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영토분쟁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교회협은 성명서에서 “땅과 인간을 포함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파괴하는 전쟁을 단호히 반대”하면서,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평화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교회협은 본 성명을 아르메니아교회(Armenian Apostolic Church (Mother See of Holy Etchmiadzin), 한국정교회, 미국 아르메니아교회에 발송할 예정입니다.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에 관한 NCCK 성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아르메니아계인들이 다수 거주하지만 아제르바이잔 영토에 편입된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 영토분쟁 소식을 접하고,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갈등이 심화 되어가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동지중해로부터 코카서스 주변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 속한 나고르노-카라바흐는, 패권국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상존적 무력충돌의 지점이 되어왔다는 사실 때문에 전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군인과 민간인들이 사망하고 있는 인도주의적인 문제와 더불어 기독교 사원, 수도원과 같은 오래된 문화유적이 파괴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 분쟁은 다양한 이유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야기합니다. 이 분쟁의 쟁점은 코카서스 남부에 투자한 러시아, 터키, 이란 등을 포함한 주변 지역 세력의 개입으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쟁이 계속될 경우, 제1차 세계대전과 같이 더 큰 지역 전쟁으로 확대될 위험이 있습니다. 4세기 초 (전통적으로 301년)에 기독교를 공식종교로 채택한 최초의 나라였던 아르메니아인들은 오랜 역사를 가진 기독교인들이며, 1915년 4월 24일 신-투르크에 의해 시작되어 150만 이상이 학살당한 아픔을 경험했습니다. 우리는 아르메니아인이나 다른 어떤 민족에게도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국제법을 따라 적대행위를 즉시 중지하고,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분쟁 당사국뿐만 아니라 전체 지역의 안보와 평화를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관련 당사국들뿐만 아니라 제3국의 모든 언행이 긴장감을 조성하지 않고, 평화의 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전쟁은 어디서, 누구에 의해 일어나든 당면한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채 새로운 갈등을 야기시킬 뿐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전 인류가 고통당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땅과 인간을 포함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파괴하는 전쟁을 단호히 반대하면서, 생명의 만개를 위한 평화의 여정에 계속 함께할 것입니다.   2020년 11월 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이 홍 정
2020-11-02 10:29:12
정의·평화5.18의 진실, 그리고 침묵의 40년!
5.18의 진실, 그리고 침묵의 40년!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작년 말,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발효된 지 1년 3개월 만에 우여곡절 끝에 출범하였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위 위원회로부터 진상규명을 위한 고백과 증언 국민운동 전개 제안을 받고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진실과 화해위원회’를 구성하여 이에 동참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들이 있었지만 피해자들의 증언에만 의지해 온 한계로 인해 5·18민주화운동의 핵심쟁점들에 대한 진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기록의 은폐와 조작, 그 뒤에 숨은 가해자들의 침묵은 여전합니다.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가해자들의 양심적 고백과 증언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서 진상규명에 결정적 역할을 한 가해자들에게 정치적·사회적 보상과 함께 법적·역사적 사면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국민적 합의와 지지가 필요합니다. 이는 또한 5.18 민주화운동의 기억을 상처와 원한을 뛰어넘어 치유되고 화해된 기억으로 만들어 가는 일이기도 할 것입니다.   우선 홍보 포스터를 공유합니다. 진상규명을 위한 고백과 증언을 하실 분이나 이에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은 저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혹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증언자나 제보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하겠습니다.  
2020-10-13 15:22:08
정의·평화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기독인 연속 단식기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기독인 연속 단식기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들은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진행되는 10월 한 달간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단식 농성을 이어 갑니다.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기독인 연속 단식 기도]를 시작하며   더는, 기다릴 수 없습니다! “어느 때보다 공감이 필요한 때 세월호 6주기를 맞았습니다. 우리는 세월호와 함께 울었고, 함께 책임지기 위해 행동했습니다. [...]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와 대책 속에는 세월호의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 다시는 손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약속한 ‘안전한 나라’를 되새깁니다. ‘4․16생명안전공원’,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2020년 4월 16일 지난 봄, 세월호 참사 6주기 때, 문재인 대통령이 유가족과 국민에게 남긴 글입니다. ‘박근혜 정권 3년’, ‘문재인 정권 3년’을 아픈 가슴으로 버텨온 유가족은 대통령의 ‘약속’을 믿으며 기다려 왔습니다. 2014년, 단식 중인 유가족의 아픔을 나누겠다며 동조 단식을 했고, 2017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후 ‘첫 일정’으로 진도 팽목항을 찾아 아이들을 기억하며 애도했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새 정부 공약으로 밝혔던 문재인 대통령의 진심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유가족과 촛불시민은 문재인 대통령이 생명안전사회의 초석을 놓은 정치 지도자로 역사에 기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권 후반기인 지금쯤이면 대통령과 정부가 책임 있게 진상규명을 완수했어야 할 때인데 아직 제대로 착수조차 하고 있지 못합니다. 이제는 고심할 때가 아니라 결단할 때인데, 의지를 밝힐 때가 아니라 실행할 때인데, 안타깝게 시간만 흐르고 있습니다. 더는, 기다릴 수 없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나중은 없습니다. 남은 대통령 임기 동안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대통령과 정부가 이루어야 할 최우선 목표를 세워 실행해야 합니다. ☑ 대통령은 국정원, 군 등이 갖고 있는 세월호 참사 관련 모든 정부 기록과 자료를 공개하도록 최선을 다하십시오! ☑ 국회는 청와대 대통령 기록물 공개, 공소시효 연장,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연장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을 결의하십시오! 세월호 참사는 단지 하나의 우연적 사고나 사건이 아닌 총체적 사건입니다. 세월호 참사에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우리 사회의 ‘모든 적폐’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 재발을 막는다면, 세월호 이후, 코로나19 이후의 우리 사회는 더 안전해질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은 오늘 ‘416진실버스’를 타고 3주 동안 전국 순회를 떠납니다. 그리고 사회적참사특별법 개정을 위한 30일 동안의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합니다. 고통 받는 이의 곁을 지켜온 우리 기독인은 416가족의 집중행동을 지지하고 연대하며, 국민동의청원 기간 30일 동안 이곳 청와대 앞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연속 24시간 단식 기도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기도와 행동이 ‘세월호 참사 7주기까지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다짐한 416가족에게 작은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끝까지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2020년 10월 6일   가온시온성교회, 갈보리교회, 감리교신학대학교 예수더하기, 감리교신학대학교 제35대 총여학생회 너머, 강남향린교회, 강화남산교회, 거성교회, 고기교회, 고난함께, 공주세광교회, 과천영광교회, 광주NCCK인권위원회, 교회개혁실천연대, 그길교회, 그안에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청년회전국연합회, 기독교도시빈민선교협의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교평화운동 목회자모임, 기독여민회, 기독청년아카데미, 기독청년학생실천연대, 기쁨교회, 김포새누리교회, 김해벧엘교회, 나눔교회, 대동교회, 대전교회, 돌산교회, 들꽃피는마을, 들꽃향린교회, 들풀교회, 무등교회, 민들레교회, 발산교회, 방동교회, 배동교회, 봉산교회, 부천드림교회, 빅퍼즐문화연구소, 빈들공동체, 사랑누리교회, 산자교회, 새길교회(군산), 새길기독사회문화원, 새날교회, 새누리교회, 새맘교회, 새민족교회, 새벽교회, 새벽이슬, 새봄교회, 새움교회, 생명나무교회, 생명선교연대, 생명평화연대,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서향교회, 섬돌향린교회, 성문밖교회, 성림역사문화문제연구소, 성서광주, 성서대구, 성서한국, 성수교회, 성촌교회, 세인학교교회, 송현샘교회, 시민교회, 신명교회, 신사동교회, 신학연구공동체-대구와카레, 아힘나평화학교, 안민교회, 안암교회, 어울림교회, 영등포산업선교회, 영언교회, 예림교회, 예벗교회, 예수로교회, 예수살기, 예하운선교회, 옥바라지선교센터, 옥천제일교회, 온누리교회, 운봉제일교회, 서울새생명교회, 월산교회, 이수교회, 이웃교회, 이웃사랑교회, 익산예닮교회, 인천내일을여는집, 인천평화교회, 일산은혜교회, 자인중부교회, 전주고백교회, 정의평화기독인연대, 제자도연구소, 좋은교사운동, 좌포교회, 청암교회, 청어람ARMC, 촛불교회, 태백선린교회, 평화교회연구소, 평화나무평화누리, 푸들교회, 하나누리, 하.나.의교회, 하늘씨앗교회, 하늘품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 한국기독청년협의회, 한국기독학생총연맹, 한국디아코니아, 한국민중신학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백교회, 한빛교회, 한암교회, 한우리교회, 함께가는길벗회, 함께하는교회, 해인교회, 향린교회, 협성대학교 참여신학회 예수걸음, 흩어지는 사람들, 희년교회, 희년함께, 희망교회, ESF, NCCK 인권센터, NCCK 정의평화위원회, 416생명안전공원예배팀  
2020-10-07 12:03:40
정의·평화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민동의청원에 참여해 주십시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민동의청원에 참여해 주십시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민동의청원에 참여해 주십시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은 여전히 깊은 어둠 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진상규명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간 연장과 권한 강화, 그리고 당시 대통령 기록물 공개를 통해 숨겨진 진실을 밝히고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사회적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과 “대통령 기록물 공개 결의”를 이루어 내기 위한 국민동의청원에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동의청원 1>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   ->https://bit.ly/2SoEMgS   <국민동의청원 2>   4.16세월호참사 박근혜 전 대통령 기록물 공개 결의   -> https://bit.ly/2HTUsGV     =====  아래는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 발표한 호소문입니다.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위해서 당장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 중 문재인정부와 국회가 해야 할 일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참사의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하기 위한 정부입니다. 스스로도 거듭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최근 자신의 역할을 하기 위해 겨우 몇 가지 약속을 한 것 외에는 지난 3년 반 동안 말 뿐이었습니다. 자료제출요구 등 사참위의 조사가 정부의 비협조로 지장을 받으면 해결해주겠다, 대통령의 입장표명과 면담을 계속 검토, 추진하겠다와 같은 최근의 약속도 아직은 말에 지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매우 미흡한 약속입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우리 요구는 명확합니다. 여전히 진상규명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성역없는 진상규명의 책임을 져야 할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행정부의 권한 즉 대통령의 권한으로 세월호참사 당시를 중심으로 세월호참사와 관련한 국정원과 군을 비롯한 정부의 책임, 관련자의 실체와 책임을 드러내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금껏 전혀 접근할 수 없었던 청와대, 국정원, 군의 관련 문서와 증거들을 찾아내 조사하는 것입니다. 이 중 국정원과 군의 문서와 증거들은 대통령의 의지와 지시로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결단으로 실행할 수 있는 일조차 하지 않는다면 진상규명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세월호참사 당시 청와대의 행적 역시 가장 먼저 그리고 반드시 밝혀야 할 성역없는 진상규명 과제입니다. 그 행적을 밝히기 위해 꼭 조사해야 할 증거들이 지금 '대통령기록물'이라는 이름으로 국가기록원에 꽁꽁 숨겨져 있습니다. 이것을 꺼내 볼 수 있는 권한이 국회에 있습니다.   대통령에게 대통령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처럼 국회에도 국회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정부가 세월호참사 성역없는 진상규명의 조력자가 아니라 책임자이듯 국회도 세월호 참사 성역없는 진상규명의 책임자입니다. 국회는 스스로 수사권 없는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어놓고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그런 특조위가 박근혜정부에 의해 난도질 당하다가 결국 강제해산 당할 때 국회는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참사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방해한 책임이 박근혜정부 못지 않게 국회에도 있다는 말입니다. 21대 국회 다수 의원들이 그러한 책임을 인정하고 이제라도 할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통령기록물 공개결의, 공소시효 정지, 사참위 권한 강화 및 기간 연장, 조사인원 확충을 위한 입법이 그 약속들입니다. 국회는 이 약속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지켜야 합니다. 가결을 위한 표가 모자라면 정당과 정파에 구애받지 말고 끝까지 설득해서 표를 모아야 합니다. 속을 넘어 모든 정당이 함께 본회의에서 모든 입법을 실현하는 것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지체시킨 국회의 원죄를 씻는 길입니다.   4.16진실버스가 전국의 시민들을 만나러 가는 이유는 대통령은 대통령의 권한을, 국회는 국회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세월호참사의 성역없는 진상규명 약속을 지킬 것을 함께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4.16진실버스가 전국을 다니는동안 국회에 입법동의청원을 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이유는 시민 역시 시민의 권한으로 세월호참사의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하루라도 앞당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4.16진실버스를 타고 전국의 시민들을 만나면서 동시에 청와대, 국정원, 군 등 정부의 최근 약속을 더 실효성 있게 구체화 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4.16진실버스가 가는 곳마다 피해자와 시민이 함께 외치는 요구가 결정적인 힘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10만명 국회 입법동의청원을 조기에 성공시킨다면 국회를 넘어 문재인정부에게도 큰 압박과 격려가 될 것입니다.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바라는 국내외 4.16시민동포 여러분, 4.16진실버스에 새긴 우리의 요구들을 한 목소리로 함께 외치고 알려주십시오. 그 외침이 단단할수록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없는 진상규명'은 더 철저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바로 이 자리에서 릴레이 노숙철야단식기도를 시작하실 목사님들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목사님들의 간절한 행동이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이루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2020-10-07 11:51:39
정의·평화필리핀 초법적 살인에 대한 교회협의 입장
필리핀 초법적 살인에 대한 교회협의 입장
필리핀 사회의 민주화와 인권신장을 위해 연대해 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는 지난 8월 10일과 17일, 현지 자경단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당한 필리핀 인권활동가 란달 에체니스씨와 자라 아바레스씨의 죽음을 애도하고 필리핀 정부의 반인권적 행태에 분노를 표하며 “필리핀 초법적 살인에 대한 교회협의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입장문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필리핀 초법적 살인에 대한 교회협의 입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는 필리핀의 교회와 함께 지난 반 세기 이상을 필리핀 사회의 민주화와 인권신장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행동해 왔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집권 이후 날로 악화하고 있는 인권상황에 대해 염려하는 가운데, 지난 8월 10일과 17일 필리핀 인권운동가이며 평화운동가인 란달 에체니스와 자라 아바레스가 자경단에 의해 비참하게 살해당했다는 비보를 접하였다. 먼저 우리는 이들의 죽음에 대하여 깊이 애도하고 유족들 위에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길 바라며, 이들의 죽음을 방치하고 오히려 조장해 온 필리핀 정부의 반인권적인 행태에 대하여 필리핀의 모든 양심 세력들과 함께 분노한다. 특별히 본회와 한국의 시민단체들은 지난 2월, 고(故) 자라 아바레스 여사를 한국으로 초청하여 필리핀 인권보고대회를 갖고 여러 가지 일들을 협력하고 있던 중이었다. 아시아의 민중들은 존엄과 자유를 탄압하고 죽음의 세력과 결탁하여 권력을 유지해 온 독재 정권의 비참한 말로를 수없이 목도해 왔다. 이에 우리는 무고한 시민들에게 불법적 행위를 가하고 납치와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두테르테 정권의 폭정에 엄중 항의한다. 아울러 필리핀 정부에 국가의 가장 중요한 본연의 의무 즉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충실할 것을 촉구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요구를 밝힌다.  1. 필리핀 정부는 초법적 살인을 비롯한 고문, 납치, 실종 등 온갖 인권유린을 즉각 중단하고 인권 관련 모든 국제 규범을 준수하라. 2. 필리핀 정부는 란달 에체니스와 자라 아바레스를 포함한 모든 초법적 살인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책임자처벌과 배상을 즉각 이행하라. 3. 필리핀 정부는 언론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 4. 유엔인권이사회 회원국인 한국정부는 9월에 있을 유엔인권이사회에서 필리핀인권상황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지지하라. 5. 국제사회는 필리핀 정부의 인권유린 사태를 방치하지 말고 유엔 등을 통하여 인권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 2020년 8월 2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이 홍 정
2020-08-20 15:23:59
정의·평화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광복절 75주년 선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광복절 75주년 선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8월 10일, 75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선언문 “미완의 해방 75년, 끝나지 않은 전쟁 70년, 이제는 민주자주와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를 발표했습니다.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미완의 해방 75년, 끝나지 않은 전쟁 70년, 이제는 민족자주와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     2020년, 우리는 분단의 자리에서 미완의 해방 75년, 끝나지 않은 전쟁 70년을 기억합니다. 우리 민족에게 일제강점 36년은 민족자주의 중요성을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집단적으로 자각하게 만들었던 피식민의 경험이었습니다. 일제강점에 대한 기억은 한일 양국의 국민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폭력적 억압을 당한 경험과 그것을 자행한 경험 모두가 스스로의 인간적 존재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더욱 불행한 것은 반인륜적 고통의 역사에 대한 책임을 면피하고자 역사 왜곡과 한국인 혐오와 차별을 일삼으며 분단을 국익의 기회로만 이용하는 일본 아베정권과 우익세력으로 인해 파탄에 이른 한일관계의 현실입니다. 일제의 한반도 강점을 정당화하고,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사실을 부정하므로 피해자들의 명예를 지속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를 자행하면서, 다시 전쟁 가능한 군사대국을 꿈꾸는 몰역사적 반평화적 세력들이 일본 정치권을 장악하고 있는 현실은 양국 모두에게 불행한 일입니다.     지난 7월 1일 한일관계의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양국의 종교·시민사회가 동북아시아의 평화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발족시킨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은 역사를 직시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물으므로 한일 화해와 평화연대의 틀을 구축하려는 한일종교시민사회의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한일 화해와 평화 플랫폼”은 역사바로세우기,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추진, 일본 평화헌법 수호, 동아시아 비핵지대화와 군축, 아태지역의 평화에 관한 공동의 비전 수립, 차세대 평화・인권교육 등을 추진해 나가므로 인간의 얼굴을 지닌 한일관계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일본정부는 과거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그에 따른 반성과 사죄만이 양국에 드리운 적대적 갈등과 반목을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광복 75주년이 일본에게 과거사 직시를 요청하고 있다면, 한국에게는 온전한 자주독립국가를 수립하라는 역사적 사명을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제강점에서 해방은 되었지만 분단과 한국전쟁, 그로 인한 분단체제의 공고화로 인해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속박된 채 온전한 자주독립과 해방을 성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에서 분단과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근대의 모순이 집약된 분단냉전체제를 극복하지 못한 채 우리 민족이 스스로 설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지나친 낙관입니다. 남북의 화해와 평화공존의 실현이 민족의 자주독립과 해방을 완성하는 열쇠입니다.     그 첫 관문이 올해 70년을 맞은 한국전쟁의 종식입니다. 끝나지 않은 전쟁 70년, 그 대결과 증오의 세월동안 남북 모두는 한 맺힌 고통의 기억들을 재생산하며 살아왔습니다. 전쟁과 분단은 억압적인 냉전문화를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새겨놓았고, 적개심과 불신은 철옹성이 되어 평화를 향한 상상력을 지속적으로 퇴화시켰습니다. 비록 전쟁을 마주한 일상 속에서 화해와 용서, 상생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 것은 고난에 찬 신앙의 결단이었지만, 우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는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온전히 회복하고 자주와 독립, 해방과 평화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한국전쟁 70년이 되는 올해를 한반도 희년으로 선포하였습니다.     교회협은 2020년을 기점으로 민이 선제적으로 한국전쟁 종전과 평화협정을 선언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로 세계종교시민사회와 함께 일련의 평화행동을 전개하였습니다. 6개월에 걸쳐 “2020 한반도 희년 세계교회기도운동”을 펼쳤고, 한국전쟁 70년 신학포럼의 결과로 나온 “한국전쟁 70년, 한국기독교회 평화호소문”을 발표하였습니다. 특별히 지난 6월 22일에는 교회협의 제안으로 세계교회협의회(WCC)를 비롯한 에큐메니칼 기구들과 한국전쟁 참전국의 교회협의회들과 교단들이 공동 서명한 “한국전쟁 70년 에큐메니칼 평화메시지”를 발표하였습니다. 이 메시지에서 한국전쟁 참전국 교회들은 “이제는 교회와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 한국전쟁을 종식하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호소하였습니다. 교회협은 이러한 평화의 기운들을 모아 전 세계종교시민사회에 ‘민의 한반도 평화협정’을 제안하였고, 수많은 교단과 기관, 시민사회가 이를 적극 지지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전 70년을 맞는 2023년 7월 이전에는 반드시 종전과 평화협정을 실현하겠다는 신앙의 결단으로 세계종교시민사회와 함께 1억 명 서명을 목표로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제 온전한 자주와 독립, 해방과 평화를 향한 새로운 민의 평화운동을 시작하는 전환점을 맞이하여 한국교회와 남북정부와 종교시민사회에 다음과 같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교회는 역사를 기억하고, 반성하며, 성찰하는 고난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일제강점기에 3.1운동을 주도한 자랑스러운 역사의 이면에 신사참배를 통하여 일제의 압제에 협력했던 어두운 역사를 정리하지 못한 채 해방 이후 갈등과 분열, 증오와 적대의 질서를 만들고 지속시켜 오는데 일조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교회는 분단질서의 포로가 아닌 평화질서의 개척자가 되기 위해 먼저 깊은 회개의 자리로 낮아져야 합니다. 더 이상 사회적 갈등과 증오를 유발하거나 재생산하는 진원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 안에서 치유되고 화해된 생명공동체가 되기 위해 자기희생과 용서의 십자가의 길을 일사각오로 걸을 때, 세상은 비로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남북 정부는 4.27선언과 9.19선언을 통해 선제적으로 사실 상의 종전을 이루었습니다. 남북 정부는 국제사회와 외세의 압력을 평화적으로 극복하면서 상호간 신뢰와 소통을 무한한 인내로 견지해야 나가야 합니다. 더 이상의 지체 없이 한국전쟁 당사국들과 공식적인 종전을 선언하고, 항구적 평화체제의 제도적, 법적 기반이 될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합니다. 이런 평화과정을 통해 온전한 민족의 자주와 독립, 해방과 평화를 실현해야 합니다. 특히 남한 정부는 한미동맹이 남북의 화합과 민족자주의 길을 여는 디딤돌이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한국과 세계의 종교시민사회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평화질서를 만드는 일을 선도해야 합니다. 교회협은 이 일이 정부와 군 차원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1988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88선언’)을 통하여 ‘민의 참여’를 선포하였습니다. 정치군사적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평화를 방해하는 이들은 한반도의 정전분단체제 속에서 여전히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욕망에 빠져 있습니다. “민의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과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이 모든 이에게 생명의 안전과 행복을 제공하는 새로운 평화질서의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참여와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분단의 자리에서 광복 75년과 한국전쟁 70년을 맞이한 2020년, 우리는 이제 민족자주와 평화의 길을 새롭게 열어갈 것을 다짐하며, 평화를 만드는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평화를 이 땅에 이루는 희년의 그 날까지 우리들의 정의와 평화의 순례를 멈추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       2020년 8월 1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한예수교장로회 김태영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 한국기독교장로회 육순종 총회장 구세군한국군국 장만희 사령관 대한성공회 유낙준 의장주교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이양호 총회장 한국정교회 조성암 대주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유영희 총회장 기독교한국루터회 김은섭 총회장  CBS 한용길 사장 대한기독교서회 서진한 사장 한국기독학생총연맹 채수일 이사장 한국YMCA전국연맹 김경민 사무총장 한국YWCA연합회 유성희 사무총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2020-08-14 10:46:45
정의·평화[국제캠페인] 일본정부는 조선학교 차별을 중단하라! 참가요청
[국제캠페인] 일본정부는 조선학교 차별을 중단하라! 참가요청
  [국제캠페인] 일본정부는 조선학교 차별을 중단하라! 지난 3월 초, 일본의 사이타마시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유치원과 노인시설 등에 총 18만장의 마스크를 배포하면서 조선학교 유치원을 ‘대상이 아니다’라며 제외했다가 많은 사람들의 지탄과 항의를 받고 해당 조치를 철회, 조선학교 유치원에도 마스크를 배포 한 일이 있었습니다.일본사회에서 재일동포와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은 수시로, 또 노골적으로 수없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고등학교 수업료 무상화 제도에서 유일하게 조선학교만을 배제하였으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19년 10월, 일본 내 전체 유아보육시설의 0.16%밖에 되지 않는 조선학교 유치원을 포함한 각종학교 외국인유아시설 88개교를 유아교육·보육 무상화에서도 배제하며 차별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일본정부가 재일동포들에게 행하고 있는 차별정책은 단순한 차별이 아닌 우리 민족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며, 민족교육을 말살하기 위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까지 노골적으로 차별을 가하는 치졸하고 파렴치한 ‘국가폭력’입니다.일본정부에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정책을 시정할 것을 요구하는 국제적인 공동행동이 필요한 시점입니다.해,내외 동포들과 양심적인 국제인사들, 평화를 사랑하는 제 단체들에 ‘일본정부는 조선학교 차별을 멈춰라!’<국제선언>에 연명에 함께 해주세요!* 조선학교 차별 중단 <국제선언> 참여링크http://bitly.kr/woorigajikija * 이 서명은 1차로 4월 초~5월말 기간 동안 진행하여 6월 초 일본문부과학성에 전달, 2차로 6월~8월말 까지 진행하여 9월 UN총회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2020-07-21 15: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