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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육NCCK교육위원회 입장문) “사람이 살아있는 세상을 위해 ‘나’부터, ‘교회’부터 바뀌어야 한다.”
NCCK교육위원회 입장문) “사람이 살아있는 세상을 위해 ‘나’부터, ‘교회’부터 바뀌어야 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강연홍 회장, 김종생 총무) 교육위원회(김한호 위원장)는 최근 교권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과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의 상황에 대하여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교육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현재와 같은 갈등상황에서 “- 먼저, 애도와 위로를 나누자 -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사회를 바꾸자 - 관계를 기반으로 모두의 권리와 존엄이 살아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것을 교회와 사회에 요청하였습니다. 입장문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사람이 살아있는 세상을 위해 ‘나’부터, ‘교회’부터 바뀌어야 한다. - 최근 교권 관련 사건들에 대한 NCCK 교육위원회의 입장 - - 먼저, 애도와 위로를 나누자. 최근 교육 현장의 교사들은 비통하고 처절한 마음으로 매 주말 거리에서 교권 회복을 목이 쉬게 외치고 있다. 2년 차 새내기 교사의 극단적 선택, 유명인의 특수교사 고소, 옛 제자의 흉기에 맞아 중태에 빠진 교사 등 연이은 침통한 소식 때문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특정인을 비난하기보다 먼저 유명을 달리하신 분에게 애도의 마음을 보내고 고통 속에 있는 당사자와 주변인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야 할 것이다. -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사회를 바꾸자. 일련의 사건은 다른 듯 서로 닮았다. 교사를 고용된 기능인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 아이의 고통에 공감하지 않는 학교, 이를 바로잡을 의지조차 없는 관리자, 관리자에게만 책임을 지우는 제도 속에서 더 많은 교사가, 학생이, 학부모가 고통 받는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되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먼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 권력을 무기로 갑이 을에게 함부로 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을에 대한 공감보다 갑 되기를 쫓지 않았던가? 학교와 교회조차 승자독식 강자 지향의 이데올로기를 은혜로움으로 미화하고, 소외된 이들의 고통에 눈감아오지 않았던가?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그 어떤 ‘절차’와 ‘처분’을 도입한다 해도 변화는 만들어지기 어렵다. - 관계를 기반으로 모두의 권리와 존엄이 살아있는 공간을 만들자 교사의 교육행위에 대한 법적·제도적 보호장치는 물론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리라 기대하는 것은 환상이다. 현재 대책으로 논의되고 있는 사법적 절차들은 오히려 학교를 누가 더 힘이 센지, 누가 더 그악스러운지 경쟁하는 현장으로 몰아갈 위험성이 크다. 그렇기에 더 중요한 것은 학교를 관계 중심의 공간으로 회복하는 것이다. 경쟁을 기반으로 한 각자도생 출세 지향의 정글을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학교는 나만 살아남으면 된다, 혹은 나라도 살아야겠다는 이전투구의 장에서 벗어날 수 없다. 관계를 기반으로 모두의 권리와 존엄이 살아있는 공동체적 공간을 만드는 것은 초대교회에서부터 기독교의 지향이었다. 예수께서는 단순히 율법의 글자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의미와 의도대로 마음과 행동이 나아가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따라 서로의 어려움과 상처를 돌보고 함께 사랑을 나누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애쓰는 사람들임을 기억해야 한다. 학교를, 교회를, 더 나아가 우리 사회를 서로 간의 관계를 기반으로 모두의 권리와 존엄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에게 맡겨진 소명임을 깨닫고 ‘나’부터, ‘교회’부터 나서야 할 것이다.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갈라디아서 5:14-15) 2023년 8월 8일 NCCK 교육위원회 위원장 김한호 목사
2023-08-09 09:23:40
신학‧교육< 사건과 신학 > 2023년 7월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환경 주일
< 사건과 신학 > 2023년 7월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환경 주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학위원회는 ‘사건과 신학'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시대적 요청에 대한 신앙고백과 응답을 신학적 접근과 표현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건과 신학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nccktheology2019.tistory.com/297 2023년 7월 사건과 신학 주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환경주일" 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환경 주일 한석문 목사 (NCCK 신학위원회 부위원장, 해운대감리교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하고 있던 방사성물질 오염수의 바다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130만 톤 이상의 오염수를 30~40년에 걸쳐 바다로 내보낼 때, 인접 국가인 한국 수산업계의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 괴담이 아닌 현실임에도 우리나라 정부는 일본 정부나 도쿄 전력에 항의하거나 방류라도 막아보려는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인다. 모두가 인지하고 있듯이 오염수의 바다 방류 말고도 현재 우리에게 닥쳐온 환경적 위협은 하나같이 우리와 자녀의 미래를 삼키고 있다. 공장에서는 환경오염 물질이 배출되고, 농촌에서는 농약 사용이 매년 10~30% 증가하면서 농약에 중독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인간의 탐욕이 몰고 온 기후 위기와 생물 대멸종은 이미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멈춰 선 것을 우리는 섬뜩하게 경험했다. 마침 한국교회는 제40회 환경 주일을 맞이했기에, 이번 호 <사건과 신학>에서는 환경문제를 조명해보기로 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생태계의 질서를 회복하고 보존하는 일은 그분의 자녀인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먼저 나서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창조 질서 보존과 생태 정의, 그리고 탈핵에 대해 성찰하고, 교회와 성도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서도 짚어보고자 한다. 기꺼이 집필을 허락해주신 신익상 교수(성공회대)와 임지희 간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에게 감사드린다.◾ '그런 오염수는 없다.' 신익상 (NCCK 신학위원, 성공회대) https://nccktheology2019.tistory.com/296 ◾ '기후위기 대응,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 임지희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활동가) https://nccktheology2019.tistory.com/295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신학위원회 #사건과신학 #이달의사건 #이달의신학 #후쿠시마오염수방류와환경주일
2023-07-10 09:28:09
신학‧교육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아카데미 2023년 상반기 강좌 안내 - FX(선교적 교회) 선교과정 입문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아카데미 2023년 상반기 강좌 안내 - FX(선교적 교회) 선교과정 입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육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아카데미’의 2023년 상반기 강좌가 오는 6월 1일(목) 저녁 7시에 개강합니다.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아카데미 2023년 상반기 과정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대 사회와 문화 가운데서 복음을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고,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선교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양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준비하였습니다. 그 동안 교회가 실천해왔고 익숙한 선교와 사역 방식들이 더이상 작동이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교회 밖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교회 안의 사람들에게조차 공감을 얻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교회가 새로운 길과 사례들을 만들어 내야 할 때입니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육위원회는 성공회대학교 신학대학원과 공동주관으로 Fx(선교적 교회) 선교 과정을 개설하여 한국적 상황에 맞는 파이오니어들을 양성하고자 합니다. 본 강좌는 6월 1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전면 온라인(ZOOM)으로 다섯 차례 진행되며, 관심있는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수강신청 : https://forms.gle/PwnXsaJ6r3MUtjj69 ▶ 문의: NCCK 교육위원회 강석훈 국장 (010-2766-6246)
2023-04-13 09:28:49
신학‧교육2022 NCCK 교육포럼
2022 NCCK 교육포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장만희 사령관, 총무 이홍정 목사) 교육위원회(위원장 박경양 목사)는 오는 8월 23일(화)에 “경쟁없이 배우는 세상을 향해”를 주제로 2022년 교육포럼을 개최합니다. NCCK교육위원회는 교육현장을 (인적)자원을 길러내는 도구적 수단으로 생각하는 현 정부의 교육철학으로 인해 교육관련 이슈가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경쟁교육을 지양하고, 평화교육을 이루고자 하는 본 교육위원회의 ‘교육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나아가 교육운동의 현장과 연대의 끈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하오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2022 NCCK 교육포럼 1) 주제: “경쟁없이 배우는 세상을 향해” 2) 일시: 8월 23일(화) 오후 2시 30분 3) 장소: 전면 온라인(줌, 유튜브) ※ 줌 링크 – http://url.kr/rpsbk9 ( ID : 238 242 5962 PW : ncck1008 ) ※ 유튜브 NC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채널 생중계 https://youtu.be/Yya4sU9Z2W0 4) 내용: 발제 1 – 경쟁없이 배우는 세상을 향해 / 하태욱 (신나는 학교 교장) 발제 2 –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과 극복방안 / 한만중 (전 서울시 교육감 비서실장) 도움과 협력 – 지정토론(패널) · 김지원 (NCCK 교육위 위원) · 이윤경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소장)
2022-08-16 10:57:33
신학‧교육성명서)  윤석열 정부의 졸속적인 학제개편은 철회되어야 합니다.
성명서) 윤석열 정부의 졸속적인 학제개편은 철회되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육위원회(위원장 박경양 목사)는 윤석열 정부의 만5세 입학 학제개폄 추진에 대하여 반대의 의사를 밝히며, 그 내용을 담아 아래와 같이 성명을 발표합니다. 제3일의 소리 윤석열 정부의 졸속적인 학제개편은 철회되어야 합니다. 교육부는 지난 29일 현재 6세부터 시작하는 초등학교 입학을 5세에 시작하는 것으로 학제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교육부의 학제개편 관련 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교육부가 스스로 경제부처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교육부는 미래 인재 양성을 담당하는 사회부처이자 경제부처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하고 “취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신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육위원회는 교육부의 초등학교 입학을 5세에 시작하는 학제개편과 교육에 관한 대통령의 인식에 깊은 우려를 표시합니다. 교육기본법 제2조는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대통령의 교육에 관한 인식은 대한민국 법률은 물론 보편적인 상식에 반하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5세에 시작하는 학제개편과 관련해 대부분의 전문가는 유아기 아동의 발달 특성을 고려한 충분한 연구결과 없이 졸속으로 추진한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고, 현장 교사와 학부모, 관련 단체와 기관 그리고 국민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 정부가 불통과 독단의 정부임을 스스로 확인해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이번 학제개편으로 인해 소요되는 예산은 30조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학제개편을 통해 학습 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학제개편이 오히려 영·유아 사교육을 확대하고, 방과 후 돌봄에 따른 학부모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며, 조기입학에 따른 준비가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는 빈곤가정의 아동과 일반가정의 아동 사이의 학습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고, 유엔아동권리협약 제31조는 “아동이 휴식과 여가를 즐기고 연령에 적합한 놀이와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참여하며, 문화생활과 예술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학제개편으로 어린이들은 그나마 누리던 행복할 권리의 일부를 빼앗기에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행복한 어린이는 없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어린이의 행복할 권리를 빼앗아서는 안 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육위원회는 대다수 국민의 이해가 엇갈리는 중요한 교육정책을 충분한 연구 없이, 또 교사와 학부모, 국민의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추진하고 있음에 대해 깊이 우려합니다. 교육전문가들이 그 결과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고, 이해 당사자들인 교사, 학부모들이 반대하는 학제개편을 졸속으로 추진하는 정부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졸속적이고 일방적이며 효용성이 의심되는 초등학교 입학을 5세에 시작하는 학제개편을 철회해야 합니다. 2022년 8월 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육위원회 위원장 박경양 *“제3일의 소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공동증언의 표제어입니다.
2022-08-03 11:10:51
신학‧교육평화와 공존의 교육 공공성 실현을 위한 정책제안서
평화와 공존의 교육 공공성 실현을 위한 정책제안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육위원회는 2월 21일,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하여 교육정책 관련 '평화와 공존의 교육 공공성 실현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평화와 공존의 교육 공공성 실현을 위한 정책제안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육위원회 교육 공위(空位)의 시대, 대선후보들에게 새 길의 모색을 요청한다. 학교가 교육의 절대적 권위를 가지던 시대는 끝났다. 교육은 출세와 부귀를 향한 수단으로 전락하였고, 부모들은 자녀의 지위를 만들어주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개인의 욕망이 극대화되고 있는 시대 학교는 사적 이익을 노골적으로 보장할 수도, 그렇다고 공공성을 내세우며 고지식할 수도 없는 어정쩡한 상태에서 흔들린다. 그 와중에 사교육 ‘시장’은 자신을 새로운 교육의 제왕이라고 노골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로 ‘오래된 것은 죽어가고 있으나 새로운 것은 태어나지 않은 위기의 시간에 온갖 병적 증상이 일어난다’는 공위의 상황이라 하겠다. 지난 코로나19 재난 상황은 우리 교육체제의 현주소를 매우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사교육으로 공교육 공백을 보완하는 것을 넘어 오히려 공교육으로 사교육을 보완해왔던 현실은 온라인등교 조치와 함께 교육양극화와 불평등이라는 민낯을 드러내 주었다. ‘공’교육의 공공성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학교 다닌 이력(學歷)이 아닌 배움의 힘(學力)은 어떻게 길러져야 하는지, 만남이 없는 시대(Untact)에 교육은 어떤 감각과 소통을 만들며 나아갈 수 있을지 - 교육과 관해 미뤄왔던 근본적인 질문들은 더 이상 회피할 수 없게 되었다. 단순히 기계적 기회균등으로 평등권을 보장한다거나, 획일적 잣대로 줄세우기 함으로써 형식적 공정을 확보하거나,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제도를 다시 도입하여 예외적 사례를 일반화하겠다는 시대착오적 인식으로는 진정한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수 없다. 혐오와 차별을 교묘하게 비틀어 일부의 목소리를 과하게 증폭시키는 정치적 셈법들이 난무하는 선거 국면에서 새로운 교육이 가능할 것인가 비관적인 전망도 보인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당면한 다양한 문제들이 단순히 먼 나라 일이 아니라 나와 연결된 전 지구적 문제들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것을 해결해나가기 위해 유네스코를 비롯한 국제기구는 물론 각 국가의 핵심 교육 의제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교육이 이미 중요의제로 자리 잡은 현실이다. 좋은 시민을 길러내고 서로 협력하는 역량을 키워나감으로써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교육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성찰과 실천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므로 새 시대를 위한 새로운 교육을 탄생시켜야 할 시대적 책무가 있다. 모든 국민들이 경제적 상황과 상관없이 각자 고르고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자신의 생활 속에서 돌봄과 배움의 공동체를 누리며, 경쟁이 아닌 지속가능한 관계를 통해 공존의 기회를 찾는 교육 체제를 통해 민주주의를 완성시키고 시민을 길러내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육위원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아래와 같은 교육정책들을 공약에 담아주기를 요청한다. 우리는 교육공공성 실현을 위한 새 교육체제 확보를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학교 민주주의의 실현 - 학교운영에 대한 교육 주체들의 참여를 위한 제도적 보장(교수회, 학생회, 학부모회, 학교운영위원회, 교무회의 등의 법제화)은 물론 실질적이고 주체적인 참여방안 마련 - 사학의 공공성 확보와 민주적 운영방안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 - 형식적 민주주의를 넘어 모든 학습자가 자신의 배움에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개인의 흥미와 재능이 반영되는 교육과정 참여설계 방식 확보 - 경쟁기반 결과중심 교육을 극복하고 참여와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평화적 공동체로서 학교문화 형성 - 시민을 길러내기 위한 민주시민교육의 강화 및 노동, 인권, 생태에 대한 학습 의무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 교육 체제 도입 모두를 위한 교육체제 마련 -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무상교육 실시를 위한 로드맵 마련 - 방과후 돌봄 등 돌봄에 대한 교육적 가치 제고와 내용성 강화 및 수혜범위 전면 확대 - 돌봄과 교육의 통합적 체계를 통해 공교육의 신뢰 회복 방안 마련 - 다양한 이유로 배움에서 소외되거나 멀어지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책무성 확보 대학개혁과 대학입시제도 개혁 - 국공립대학 네트워크 구성 및 공동학위제 등의 도입 - 지방 사립대학 개혁을 통한 지역교육 활성화 방안 마련 - 대학입시제도 개혁으로 학력(學歷)주의 타파와 배움의 힘(學力) 중심 중·고등교육체제 구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실현 - 학교와 마을의 공간 공유 및 내용적 교류를 통해 마을을 향해 열린 학교 구현 - 학교와 마을 간 울타리를 넘나드는 배움의 연대와 마을의 교육력 향상 방안 마련 - 삶과 배움을 연계하는 융합적 교육체제를 통한 미래교육 구현 2022년 2월 2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육위원회
2022-02-22 11:49:12
신학‧교육2022년 한국교회 시민 아카데미를 시작합니다.
2022년 한국교회 시민 아카데미를 시작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교회와 지역사회와 세계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가치를 온전히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도록 돕고자 2022년 <한국교회 시민아카데미>를 시작합니다. 한국교회 시민아카데미는 NCCK 교육위원회, 평화통일연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갈등전환&화해센터, NCCK 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 한국기독교목회지원네트워크 등이 함께 에큐메니칼, 생태정의, 평화통일, 화해문화, 디아코니아, 인문학 등 6개 분야의 강좌를 개설하여 네트워크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한국교회 시민 아카데미> 취지: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교회와 지역사회와 세계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가치를 온전히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다. 목적: 실천가능한 일상의 교회일치와 사회적 연대를 확산함으로 지역교회와 기독인들이 정의평화·화해·생명에 기초한 삶을 살아가고, 민주시민으로서 지역과 세계시민사회의 건강한 일원이 되도록 지원한다. 주관 및 내용: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아카데미: 에큐메니칼 운동 이해 - NCCK 교육위원회한국교회 생태정의 아카데미: 기후위기 생태 교육 - 기독교환경운동연대한국교회 평화통일 아카데미: 분단극복을 위한 기독교 평화통일 교육 - 평화통일연대한국교회 화해문화 아카데미: 민주사회 정치, 평화 교육 - 기독교 갈등전환&화해센터한국교회 디아코니아 아카데미: 민주사회 봉사 교육 - NCCK 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한국교회 인문학 아카데미: 민주사회 인문학 교육 – 한국기독교목회지원네트워크 대상: 모든 그리스도인 강의 구성 및 방식: 1년 2학기, 1학기 15강좌, 1강좌 2시간 기준 / 온 오프라인 강의 병행 정원: 각 아카데미 15명 기준 (7명 이상 신청 시 진행) / 온 오프라인 강의 병행 장소: 한국기독교회관 701호 외 / 온오프라인 병행 수료: 15주 중 12주 이상 출석 시 과정 수료증(Certificate) 발급, 그 이하 출석 시 참석(Attendance)증 발급 신청 및 문의: (총괄) NCCK 교육위원회 강석훈 국장 (010-2766-6246)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아카데미 - NCCK 교육위원회 강석훈 국장 (010-2766-6246)한국교회 생태정의 아카데미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장동현 책임연구원 (010-8736-3584)한국교회 평화통일 아카데미 - 평화통일연대 김성원 사무총장 (010-4395-7010)한국교회 화해문화 아카데미 - 기독교 갈등전환&화해센터 신유식 팀장 (010-3462-0308)한국교회 디아코니아 아카데미 - NCCK 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 이승열 상임부위원장 (010-9045-6018)한국교회 인문학 아카데미 - 한국기독교목회지원네트워크 김성현 팀장 (010-8340-0325)
2022-02-17 15:10:34
신학‧교육NCCK 에큐메니칼 신학 세미나 <20대 대선을 맞아 - 교회와 정치에 대하여 묻고 답하다>
NCCK 에큐메니칼 신학 세미나 <20대 대선을 맞아 - 교회와 정치에 대하여 묻고 답하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1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학위원회가 주관하는 '에큐메니칼 신학 세미나'가 아래와 같은 일정으로 개최됩니다.본 세미나는 한국교회가 WCC 제11차 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의 일환으로서, WCC 신학과 선교의 정통성, 한국 사회와 교회의 발전에 대한 기여 등에 대해 공유하고,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운동의 저변 확산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특별히, 3월로 다가와 있는 대통령 선거에 즈음하여 정치권력과 종교의 관계, 기독교 신앙적 입장에서의 정치 리더쉽, 선거에 임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자세에 대한 신학적 성찰, 후보들이 제안하고 있는 정책들에 대한 예언자적 입장의 성찰 등, 에큐메니칼 신앙의 시선으로 대통령 선거를 바라보는 입장을 정리하고자 합니다.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NCCK 에큐메니칼 신학 세미나 “20대 대선을 맞아 - 교회와 정치에 대하여 묻고 답하다” 1) 주제: “한국사회와 교회 - 대통령 선거에 즈음한 교회의 역할” 2) 주최 / 주관: WCC 제11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 NCCK 신학위원회 3) 일정: 2022년 2월 22일(화) 오후 2시 4) 장소: ZOOM(전면 온라인) 링크주소: https://us02web.zoom.us/j/2382425962?pwd=RndLcDV5dWhLc1h0ayszRkpsdWFuUT09 ( 회의 ID: 238 242 5962 암호: ncck1008 )* 자료집 첨부
2022-02-10 17: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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