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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회기 교육위원회 내부토론회 보고서(2019.2.8, 자료집첨부)
67회기 교육위원회 내부토론회 보고서 1. 주 제 : “평화교육이 답이다” - 경쟁에서 평화로의 전환 2. 일 시 : 2018년 2월 8일(금) 오후 1시 30분 3. 장 소 : 프란치스코교육회관 423호 4. 참 석 : 고성휘, 김거성, 김영철, 김정수, 오세욱, 이경래, 이원돈, 이은경, 이춘선, 장세희, 전남병, 조영식, 조은하, 한주희 / 강석훈 (총 15명) 5. 취지와 목적 : (1) 확대된 교육위원회 직무 이해 (2) 교육위원회 사업의 전체기조와 방향 공유 (3) 실행가능한 방향 설정 (4) 2회기(67~68회기, 2019~20년) 사업일정과 실행구조 협의 6. 진 행 : (1) 인사 - 소속, 기대, 느낌 나눔 (조은하 부위원장) (2) 지난사업 돌아보기 및 직무확대 이해 (강석훈 국장) (3) 전체기조 발제 (김영철 위원장) “평화교육이 답이다 - 경쟁에서 평화로의 전환” (4) 소주제 분과토의 (김영철 위원장, 강석훈 국장) - 일반(학교) 교육 : 교육포럼, 교육현장탐방, 문서발표 - 에큐메니칼 교육 : 에큐목회아카데미, 평화교육ㆍ민주시민교육 (5) 분과 1발표 및 전체토의 (고성휘 부위원장) (6) 분과 2발표 및 전체토의 (고성휘 부위원장) (7) 2회기 전체일정 및 다음일정 논의 7. 내 용 : (1) 김영철 위원장이 “평화교육이 답이다”는 발제를 통해 평화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향후 교육위원회의 기본 사업방향을 평화교육으로 설정할 것을 제안하다. (첨부자료. 발제문) (2) 1분과 : 우리사회 교육의 전반적인 왜곡 현상에 대한 대응 활동에 평화교육에 입각한 NCCK 교육위의 기본적인 입장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이에 기초하여 교육포럼, 현장방문 등의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고 공감. 이를 위해 TF를 통해 안을 만들 것을 제안. (3) 2분과 : 에큐메니칼 아카데미가 향후 지향해야할 교육의 방향은 평화교육, 민주시민교육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이에 대한 NCCK 교육위원회의 모델을 만들어 한국교회에 제시하기 위하여 먼저 교육위원들을 중심으로 한 평화교육의 기회를 마련하자고 제안. 이를 위하여 TF를 통해 안을 만들 것을 제안. (4) 분과 토의 내용을 받아 김거성, 김정수, 이춘선, 장세희 / 김영철, 오세욱, 이은경, 한주희 위원으로 TF를 구성하고 그 모임을 3월 5일(화) 정오에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가지기로 하고, 김거성 위원과 오세욱 위원이 각 분과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초안을 작성하기로 하다. 첨부자료) 발제문 “평화교육이 답이다” 2019년 NCC교육위원회 내부토론회 기조발표(2019. 2. 8. 프란치스코교육회관) 김영철목사(NCCK 교육위원회 위원장) 1. 2019년과 평화 1) 역사적 의미 2019년은 민족사적으로 중대한 의미가 있는 해이다. 특별히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데, 3.1운동은 평화적인 방식으로 대중운동을 전개한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다. 또한 올해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남북연합의 평화공존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이다.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평화 나아가 세계평화의 기틀이 된다. 이런 면에서 평화에 대한 관심과 담론이 더 크게 다가온다. 2) 그리스도인과 평화 우리 시대 한반도 기독인에게 요구되는 것은 평화의 사명이다. 마태5:9에서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자기의 자녀라고 부르실 것이다”라고 했다. 평화를 이루기 위한 교회의 노력은 그동안 NCCK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이 파트너쉽을 가지고 오랜 기간 해왔다. 도산소회의 (1985,10)를 시작으로 스위스 글리온에서 3차에 걸쳐 만났다.(1986,1988,1990) 이러한 노력 중에 NCCK는 통일운동의 획기적 전환을 이루는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88선언, 1988.2)을 발표했다. 벌써 30주년이 되었지만 평화를 위한 중대한 이정표가 되었다. 이런 전통을 이어가는 제67회기 NCC의 주제는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시편34:14)이다. 그런데 지금의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평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새삼스레 우리에게 던져지는 질문이다. 2. 평화를 준비하라 로마의 군사저술가 베게티우스 레나투스가 말한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Si vis pacem, para bellum)는 말이 있다. 평화 수호에 관한한 이 격언이 여전히 세계 도처에서 인정받고 있는 듯하다. 물론 이 격언이 현실정치라는 측면에서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를 준비하는 것이 제대로 된 이치가 아닐까? 그래서 독일의 평화학자 디터 젱하스(Dieter Senghass)는 그의 저서 <지상의 평화를 위하여>에서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를 준비하라”(Si vis pacem, para pacem)고 말한다. 사실 지난 설날 연휴 기간 동안 집에서 TV를 보면서 전쟁영화를 많이 보게 되었다. 2차세계대전에서 주로 소련군과 독일군이 싸우는 동부전선의 전쟁영화들 이였다.(예를들어 <스탈린그라드의 최후의 결전> 등) 한 번도 소련의 관점에서 만든 영화를 본적이 없어 그 시각이나 스토리도 새로웠다 하긴 우리는 전쟁에 관해서도 역사적 진실은 모르는 것이 많긴 하다. 하지만 우리가 평화를 위해 더 중요한 것은 평화를 준비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로는 항상 평화를 외치지만 실제로는 평화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다. 평화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평화를 얻는 방법이나 수단 실천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것이다. 노르웨이 출신의 세계적인 평화학자 요한갈퉁(Johan Galtung)은 그래서 그의 저작의 제목처럼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 Peace by Peaceful Means>를 강조한다. 그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인 소극적 평화가 아닌 정의로운 사회, 조화로운 사회를 이루는 적극적 평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3. 평화교육의 시대 2018년 한반도에 밀려온 평화의 물결은 “평화의 카이로스”를 예고하는 듯 했다. 이는 남한에서 민초에 의한 촛불혁명의 물결을 이은 평화의 물결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한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이어지고 올해도 북미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사실 남북의 평화적 인적 물적 교류에 대한 준비와 희망은 더욱 실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남북은 서로의 체제를 인정하며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남북연합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어떤 논자들은 이런 체제가 최소 20년은 가리라 보고 있다. 말하자면 이 기간은 통일한반도라는 약속의 가나안 땅을 들어가기 전 광야의 준비기간 같은 것이다. 그리고 이 시기에 가장 남북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은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평화교육이 확대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평화교육은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이기도 하다. 민주시민교육은 세 분야로 나뉠 수 있는데 생활정치와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국내민주시민교육, 이주민과 선주민 국가주의 이후의 시대 난민 문제와 문화의 다양성을 다루는 세계시민교육, 그리고 의사소통 숙의와 합의, 차별과 폭력 한반도 평화와 통일 등의 이슈를 다루는 평화교육이 그것이다. 이제 교회는 지역의 시민교육센터 또는 평화교육센터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삶의 현안을 평화적으로 토의하고 숙의 합의하는 민주적 공론장을 형성하고 평화교육방법론으로 민주시민 세계시민 생태시민을 공부하는 평화배움터를 형성해야 한다. 이렇게 하여 건강한 시민으로서의 그리스도인을 양성하고 평화영성과 존중의 교회문화를 형성하며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교회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교회는 마을과 지역에서 시민사회 역량을 강화하고 공공성을 형성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도 우리의 신학적 전통에서 가능하다. 하나님의 선교신학(Missio Dei)과 에큐에니칼 목회와 선교적 관점에서 정의 평화 창조의 영성과 선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4. 평화교육이 답이다. 2019년 교육위원회는 두 개의 분과활동으로 나누었다. 일반(학교)교육과 관련된 분과와 에큐메니칼교육 분과가 그것이다. 학교교육과 관련해서서는 교육포럼, 교육현장탐방, 교육연대활동 등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고, 에큐메니칼교육 분과와 관련해서는 지역NCC와 더불어 에큐메니칼목회아카데미를 진행할 것이다(자세한 내용은 2019년 에큐목회아카데미 활동방향 문서 참조). 에큐목회아카데미는 올해는 마을목회와 민주시민교육목회 두 분야를 중점적으로 활동방향으로 잡고 있다. 그런데 올해에는 이 두 분과의 관통하는 주제를 ‘평화교육’으로 잡고 진행해 갔으면 한다. 일반(학교)교육과 관련해서는 평화교육을 마을과 지역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나 평생교육관련 기관과 연계를 맺는다. 이를 위해 올 한해 교육청방문 일정을 잡고 지역목회자들과 함께 협의하여 연대사업을 만들어 간다. 에큐메니칼목회아카데미와 관련해서는 목회자들을 위한 마을목회의 내용과 교회의 평화교육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전개해 가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평화교육연대사업과 교회의 평화교육역량강화를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평화교육 진행자들을 양성하는 교육커리쿨럼을 만들어 강사교육을 시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상반기 내에 교육위원회 위원들 중에서 이들 진행자교육을 위한 강사풀을 형정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스터디 모임과 강의연수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 말하자면 상반기에는 평화교육 진행자교육을 위한 강사양성프로그램을 시작해야 한다. 강사양성프로그램은 크게는 회복적 정의에 기초한 평화교육과 한반도평화에 관한 평화교육 두 가지 커리쿨럼으로 구성해야 할 것이다. 회복적 정의에 기초한 평화교육프로그램은 한국평화교육훈련원(KOPI, Korea Peacebuilding Institute)과 협력하여 위탁교육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지난 주에 훈련원을 방문하고 이재영원장과 협의하여 본래의 80시간 교육 프로그램을 집중교육 프로그램으로 4번에 걸쳐서 강의와 웍샵을 하고 주 내용은 회복적 정의에 기초한 평화교육과 회복적 도시를 위한 지역분쟁조정자 양성에 중점을 두며 나아가 회복적 교회를 구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http://kopi.or.kr참조). 한반도평화를 위한 평화교육의 내용은 과거의 통일교육과 연계하여 한반도 평화의 역사적 과정과 NCC를 중심한 한국교회의 평화통일운동 참여와 기독교평화운동의 과제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관련된 사항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진행해야 할 것이다. 상반기에 진행자교육을 위한 강사프로그램이 진행되면, 동시에 하거나 주로는 하반기에 평화교육진행자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동시에 지역별로 교육청이나 평생학습센터 등과 연관하여 학교나 마을에 평화교육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연결해 가야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에서 중점 대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기독교학교(대안학교포함)이다. 에큐메니칼목회아카데미에서는 지역NCC의 관심그룹을 중심으로 스터디모임이나 웍샵교육 등을 진행해 나가면서 기독교평화(교육)센터로서의 교회의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 이렇게 2019년의 교육위원회 사업은 기본적으로 평화교육을 중심으로 교회교육사업과 일반교육(연대)사업을 진행해 가는 것이다. 여기에 특별사업으로는 미국UMC 프로젝트와 연관하여 교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평화교육교재’를 만들기 위한 팀이 구성되어 교재집필과 웍샵프로그램을 진행해 가야할 것이다.
2019-02-25 11:49:47
교육어린이들을 위한 우리의 기도
어린이들을 위한 우리의 기도
어린이들을 위한 우리의 기도 하나님,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고난 받는 어린이들을 기억하여 주소서. 전쟁의 두려움 속에 있는 어린이들을 기억하시어 그들의 고통을 멈추어 주소서. 굶주림에 허덕이는 어린이들을 기억하시어 그들에게 먹을 것을 허락하여 주소서. 폭력과 학대 뒤에 숨어 우는 어린이들을 기억하시어 그들에게 평안을 내려 주소서. 약자의 설움 속에 있는 어린들을 기억하시어 그들에게 위로를 더하여 주소서. 하나님,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우리를 행함으로 이끌어 주소서.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어린이들을 울리지 않게 하소서. 어른들의 욕심으로 어린이들을 위험에 처하지 말게 하소서. 어른들의 교만함으로 어린이들을 무시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어린이들과의 동행함이 우리의 복임을 깨닫게 하소서. 어린이들의 함박웃음에 우리가 미소를 짓고 어린이들의 힘찬 울음소리에 우리가 행복함을 알게 하소서. 어린이들의 재롱에 우리가 즐겁고 어린이들의 몸짓에 우리가 복됨을 알게 하소서. 하나님,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의 생명은 하나님께서 주신 귀중한 선물임을 깨닫게 하시고 어린이들의 앞날에 꿈과 희망만이 가득하도록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8-05-09 11:37:12
교육「쉼이 있는 교육」 운동에 동참해 주십시오.
「쉼이 있는 교육」 운동에 동참해 주십시오.
지난 제66회 NCCK 총회에서는 회원교단과 기관 모두가 다음 세대의 건강과 신앙 교육의 회복을 위하여 「쉼이 있는 교육」 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쉼이 있는 교육 운동은 우리 학생들의 과도한 무한 경쟁의 문제, 심야와 휴일에도 학원을 전전하는 문제와, 특히 교회 차원에서는 주일에도 예배에 참여치 못하고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가치 전도의 문제를 바로잡고자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각 교회 차원에서 실천 캠페인을 진행해왔고, 사회적으로는 학원일요휴무제와 심야영업단축 법제화를 추진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국민 여론은 압도적으로 찬성을 하고 있고(KSOI, 2016) 특히 한국교회 목회자의 99%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한국기독교언론포럼, 2015) 이와 같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대선 때 대통령 후보들에게 공약 반영을 촉구하는 신문광고를 낸 바 있고(국민일보, 2017), 일부는 반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교육감들과 국회의원들은 학원업계의 반발을 우려하여 소극적인 입장입니다. 이에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운동에 목사님, 성도님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아래 내용(예시)를 참조하셔서 인터넷 청원 링크 주소를 교인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공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문자 메시지> "성도 여러분. 다음 세대의 건강과 영적 회복을 위하여 쉼이 있는 교육에 동참해 주시고, 학원휴일휴무제를 위한 국민청원에 참여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청와대 국민청원 주소: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7041
2017-12-08 02:37:57
(성명) 나형욱의 망언에 대해 박근혜 정권이 책임져야 합니다.
나형욱의 망언에 대해 박근혜 정권이 책임져야 합니다. 지난 7일 대한민국의 교육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의 고위 공무원이 “국민의 99%인 민중은 개, 돼지로 취급하면 된다.”거나 “개, 돼지는 먹고 살게만 해 주면 된다.”는 망언을 하여 국민적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이 망언은 “빚이 있어야 파이팅을 한다.”는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발언이나 공적인 자리에서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는 정부산하기관장의 언행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우리는 이러한 표현들이 우연히 나온 한 공무원의 실수가 아니라 박근혜 정권이 지닌 정체성의 반영이라 판단하여 우려를 넘어 분노를 금치 못합니다. 그동안 박근혜 정권은 이념의 잣대로 국민을 편 가르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은 적대시하는 등 국민 위에 군림하는 왕조시대의 제왕처럼 행세해 왔습니다. 또한 박근혜 정권은 능력과 성품보다는 정권에 충성하는 인물을 중용하는 낙하산 인사를 행해왔고,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정권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공무원은 중용하지 않는 등 파행적 인사를 지속적으로 자행해 왔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정권의 국민에 대한 태도와 인사 파행은 공직기강 해이를 가져왔습니다. 따라서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는 박근혜 정권이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태도를 가지고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해왔다면 벌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책임은 전적으로 박근혜 정권에 있음을 지적합니다. 최근에 발생한 고위 공직자들의 행태는 박근혜 정권이 출범한 이후 우리 사회에 깊숙이 자리잡아가고 있는 반 민중 의식의 발로로 대한민국 헌법은 물론 성서의 가르침에 반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헌법 제1조 1항과 2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제7조 1항은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11조 2항은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어떠한 형태로도 이를 창설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들의 망언은 반 헌법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반 성서적입니다. 예언자 아모스는 “이스라엘의 세 가지 죄 때문에, 네 가지 죄 때문에 나는 철회하지 않으리라. 그들이 빚돈을 빌미로 무죄한 이를 팔아넘기고 신 한 켤레를 빌미로 빈곤한 이를 팔아넘겼기 때문이다. 그들은 힘없는 이들의 머리를 흙먼지 속에다 짓밟고 가난한 이들의 살길을 막는다. 아들과 아비가 같은 처녀에게 드나들며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힌다.”(아모스 2:6-7)선언했습니다. 예언자 아모스가 전한 이 말씀은 북이스라엘을 위협하던 아람이 아시리아에 의해 패하자 영토를 확장하는 등 북 이스라엘이 솔로몬 이후 최고의 황금기를 누리던 시기에 사치와 향락, 계층 간의 갈등, 가난한 민중에 대한 수탈, 우상 숭배 등을 일삼은 북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경고입니다. 예언자 아모스의 이 예언은 이 시대에 국민 위에 군림하며 살아가고 있는 반민중적인 관료와 기득권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이자 선언이기도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의 반국민적이고 반민주적인 행태는 강력히 규탄 받아 마땅하며 또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그간 박근혜 정권이 드러낸 행태의 결과이기에 그로 인한 책임을 면할 길이 없습니다. 따라서 박근혜 정권이 국민에게 사과할 것과 문제 공직자들의 징계 퇴출은 물론, 교육부 장관이 관리 실패를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합니다. 2016년 7월 1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육위원회
2016-07-14 02:12:34
(성명) “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반대 성명서”
“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반대 성명서” NCCK 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는 10월 12일(월) 오전 10시 기독교회관 701호에서 “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반대 기자회견”을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구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기자회견은 위원장 김종선 사관이 취지발언을 하고 역사학자 윤경로 박사(전 한성대 총장, 전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장)가 연대발언, 교육위원 최윤태 목사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윤경로 박사는 연대발언에서 “전 세계적으로도 국정 국사교과서를 사용하는 나라는 극소수이며 OECD 국가로도 전무하다고 말하고 정부의 국정교과서 추진은 역사의 후퇴이며,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질문에 응답하는 자리에서 교육위원 박경양 목사는 “지금 정부가 문제삼고 있는 검인정 교과서들은 지난 이명박 정권의 검인정과정을 통과한 것들로서 이를 문제시하는 것은 같은 이명박 정권의 검인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는 자가당착과 같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위는 “향후 추진되어가는 과정에 따라 역사학계, 시민사회와 발맞춰 나가면서 연대하고 함께하여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중단하십시오! 균형 잡힌 가치관과 건강한 시민의식을 소유한 미래세대를 키우는 교육의 문제가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주신 선교과제임을 인식하고 우리나라 공교육 정책의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육위원회는 정부가 추진을 시도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교육부가 지난 9월 22일에 ‘2015 역사과 교육과정’을 발표했습니다. 교육부는 이 역사과 교육과정을 제대로 된 공론화 없이 폐쇄적으로 개정을 추진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우리의 정체성에 중요한 근현대사, 특히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에 대한 내용이 대폭 축소 및 삭제되고, 친일언급은 삭제되었고, 독재는 권위로 포장되었습니다. 이렇게 새로 발표된 역사과 교육과정은 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시작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의 과정에 있습니다. 2013년에 교학사 교과서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황당한 내용 외에도 1,000곳 이상의 오류가 발견된 엉터리 책자였지만 교과부의 검정을 통과했습니다. 정부는 노골적으로 일선 학교에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강권했으나, 이 교과서의 역사왜곡·사실오류 문제가 제기되면서 결국에는 어느 학교도 교과서로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정부와 새누리당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정화는 진보나 보수 진영에서 모두 반대 목소리가 높습니다. 대학교수, 교사, 학부모, 시도교육감, 사회원로 등의 국정화 반대 선언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민주주의와 헌법을 부정하는 일입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의 기틀을 파괴하고 국론 분열을 일으킵니다. 국정화는 독재 권력이 획일적인 역사를 가르치던 유신 정권 시절로 회귀하는 반민주적 행위이며, 국정화보다는 검인정제가 헌법 이념에 더 부합한다고 판결했던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반하는 반헌법적 행위입니다. 역사를 거슬러 과거를 살펴보면 국정교과서를 강요했던 나라들의 현실은 암울했습니다. 독일이 나치 지배 아래 놓였을 때였고, 제국주의 일본이 교과서를 국정화해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가르쳤던 때는 군국주의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습니다. 우리나라도 헌법을 입맛에 맞게 뜯어고치고 계엄령을 선포해 국민들을 협박했던 유신시절에 교과서가 국정화 되었습니다. 역사교과서 발행체제는 1974년 박정희 정권이 국정화로 바꾼 이후 2007년 교육과정 개정을 통해 검정제로 개혁되었습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결코 역사학 분야만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 사회가 힘들게 쌓아온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의 근간을 위협하고 품격 있게 발전해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를 심히 우려스럽게 하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한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퇴행이기 때문에 철회 되어야 합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역사왜곡과 획일화 교육을 강요하는 일입니다. 인성 교육을 법제화하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는 일은 일제식민지시대의 교육을 답습하는 것입니다. 예절 교육과 교과서 통제를 통해서 일제가 구현하고자 한 조선인의 인간상인 순응적 식민(植民)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했을 때 일제 당국이 우리나라 교육에 간섭하면서 맨 처음 한 일이 교과서를 통제하고, 교육 현장에서 정의와 평화 등 인류의 고귀한 가치들을 가르치지 말라는 강요였습니다. 그 때부터 시작된 역사왜곡은 일본 군국주의자들에 의해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정교과서의 가장 큰 문제는 정권의 입맛대로 역사교육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5년마다 한 번씩 교과서가 달라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정부가 일방적으로 확정한 하나의 교과서로 획일적 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32) 역사에 대한 해석은 누구나 자유롭되, 사실 앞에서는 지극히 겸손해야 합니다. 정직한 역사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옳고 그름에 대해 용기 있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국민으로 길러내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역사적 정당성과 정통성은 권력이나 힘으로 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이 왕이 되었을 때에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정당성과 정통성을 상징하는 법궤를 옮겨옵니다(삼하 6:1-19). 그 과정에서 자기의 권력으로 군대를 동원하여 법궤를 옮기려 했던 첫 번째 시도는 실패했습니다. 다윗이 모시로 만든 에봇을 입고 왕으로서의 권위와 체면을 벗어버리고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하나님 앞에 섰을 때에 법궤를 옮겨올 수 있었습니다. 역사적 정통성은 힘과 권력으로 억지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국민들에 의해서 저절로 인정되는 것입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권력에 의지해서 추진하는 일은 정통성을 왜곡하거나 하나님과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사적 정통성을 왜곡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합니다. 2015년 10월 1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육위원회
2015-11-03 09: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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