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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성명 “공항생활 200여일, 루렌도 씨 가족의 난민심사 받을 권리를 보장하라.”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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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9 - 87호 (2019. 7. 16)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이주민소위원회
제 목: 성명 “공항생활 200여일, 루렌도 씨 가족의 난민심사 받을 권리를 보장하라.” 보도 요청의 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천공항에서 200여 일째 억류중인
루렌도 씨 가족에 대한 정당한 난민심사를 촉구하며 성명 발표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이주민소위원회(위원장 김은경 목사)는 7월 16일, 인천공항에 200여 일째 억류되어 있는 루렌도 씨 가족에 대한 정당한 난민심사를 촉구하며 성명을 발표했다. 교회협은 “공항생활 200여일, 루렌도 씨 가족의 난민심사 받을 권리를 보장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이 난민심사 받을 권리마저 일방적이고 졸속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한 가정을 극심한 위험과 죽음으로 몰아넣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교회협은 “루렌도 씨 가정이 직면해 있는 심각한 박해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들이 느낄 수밖에 없는 죽음의 공포와 위협에 관해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 깊이 살펴봄으로써 난민인정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촉구하며 이것이 바로 “국제난민협약에 가입했으며,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법과 절차에 따라 마땅히 해야 할 바”라고 주장했다.
2. 콩고계 앙골라인인 루렌도 씨 가족은 앙골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콩고 출신인들에 대한 차별과 박해를 피해 대한민국을 찾아 난민신청을 했으며 한국 정부는 지난 1월 9일, 난민신청을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난민인정회부 심사에서 이들에 대한 불회부 판정을 내린바 있다. 이후 루렌도 씨 가족이 제기한 난민인정심사 불회부 결정 취소소송 1심에서 패소했으며 오는 7월 19일 오전 11시 50분,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예정되어 있다. 10살이 채 안된 네 명의 자녀와 루렌도, 바체테 씨 부부는 정상적인 난민심사를 요구하며 200여 일째 인천공항 46번 게이트에서 살아가고 있다.
3.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공항생활 200여일, 루렌도 씨 가족의 난민심사 받을 권리를 보장하라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 (출애굽기 22:21)
앙골라에서의 박해를 피해 대한민국으로 온 난민 루렌도 씨 가족이 인천공항에 갇혀 지낸지 벌써 200일이 넘었다. 10살도 채 되지 않은 어린 네 자녀와 건강이 좋지 않은 루렌도, 바체테 부부는 인간으로서의 어떠한 권리도 누리지 못한 채 대한민국 땅 한 켠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것이다.
저들이 공항에 갇힌 이유는 올해 1월 한국 정부가 난민인정회부 심사에서 불회부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콩고계 앙골라인으로서 콩고와 앙골라 사이의 끊임없는 분쟁과 갈등의 상황에서 목숨의 위협을 느껴 탈출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겨우 2시간 남짓 진행된 조사를 통해 이들은 난민인지 아닌지를 가릴 심사조차 받을 수 없다고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을 담은 불회부 처분 통보 문서에는 담당기관의 직인조차 제대로 찍혀 있지 않았으며, 이후 루렌도 씨 가족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제출하라는 법원의 명령조차 불응하는 등 한 가족의 생사를 가를 중차대한 문제를 너무나 무성의하게 처리하고 말았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이 이처럼 난민심사 받을 권리마저 일방적이고 졸속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한 가정을 극심한 위험과 죽음으로 몰아넣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태이다.
현재 루렌도 씨 가족은 난민인정심사 불회부 결정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7월 19일 오전 11시 50분, 항소심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 당장 난민으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정식으로 난민인정심사를 받게 해 달라는 지극히 당연하고 소박한 요구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루렌도 씨 가족에 대한 난민인정심사를 정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루렌도 씨 가정이 직면해 있는 심각한 박해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들이 느낄 수밖에 없는 죽음의 공포와 위협에 관해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 깊이 살펴봄으로써 난민인정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국제난민협약에 가입했으며,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법과 절차에 따라 마땅히 해야 할 바인 것이다. 루렌도 씨 가족의 사례는 대한민국이 건강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바로 설 수 있을지를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우리는 루렌도 씨와 아내인 바체테 씨, 그리고 어린 네 명의 자녀들이 “가입국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인종, 종교, 국적, 소속된 특정 사회적 집단 또는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난민의 생명 또는 자유가 위협받을 수 있는 국가의 영토로 당사자를 추방 또는 송환해서는 안된다.”(난민지위에 관한 유엔협약 33조)는 원칙에 따라 대한민국의 품에서 새로운 희망을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모든 과정이 진정성을 갖고 합리적으로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다.
2019년 7월 16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 주 민 소 위 원 회
위 원 장 김 은 경
* 문의 : 교회협 홍보실(02-742-898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19-07-22 17: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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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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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9 - 84호 (2019. 7. 11.)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보도 요청의 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허원배 목사)는 7월 9일부터 1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the Ecumenical Forum for Korea, EFK)에 참여하고 있다.
2. 이번 EFK는 9일 오전 개회예배로 시작되었다. 허원배 목사는 ‘평화의 그리스도’라는 제하의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만남의 필요와 끈질긴 인내, 그리고 대화의 중요성에 대하여 역설하였다. 또한 NCCK 이홍정 총무는 한국전쟁 70주년, 노근리 학살 70주년이 되는 2020년 6월 23일 미국 국가대성당에서 NCCK가 주최하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노근리평화재단, 학살 피해자 유가족, 당시 학살에 참여한 군인들 등이 참여하는 ‘치유와 화해를 위한 예배’가 예정되어있음을 밝혔다. 또한 교회협이 지난 5년 동안 평화조약체결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안 함께해온 세계교회, 시민사회들과 판문점에서 ‘민간평화조약’을 체결할 것을 제안하였다. 더불어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는 2020년 4월 27일에 WCC를 비롯한 세계교회와 시민사회들과 함께 협력하여 ‘민간 6자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후 각국 교회와 단체들의 그동안 활동보고가 이어졌다.
3. 귀 언론의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 아 래 -
1. 일시: 2019년 7월 9일(화)~12일(금)
2. 장소: 태국 방콕
3. 주최: 한반도 평화와 통일, 발전협력 에큐메니칼 포럼 (Ecumenical Forum for Peace, Reunification and Development Cooper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문의 : NCCK 홍보실 (02-742-898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19-07-22 17: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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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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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교회협 언론 2019 - 81호 (2019. 7. 4.)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보도 요청의 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허원배 목사)는 오는 7월 9일부터 1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the Ecumenical Forum for Korea, EFK)에 참여합니다.
2.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은 세계교회협의회(WCC)와 NCCK,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 각국 교회협의회, 교단, 개발기구들의 연합조직으로서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통일,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에서의 화해를 위해 자원과 경험의 나눔을 통하여 상호신뢰와 투명성에 기초한 효과적 개발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북한(평양)방문, 국제협의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습니다.
3. 이번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에는 약 11개국에서 30여 개의 에큐메니칼 협의회 및 교단, 단체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는 NCCK 이홍정 총무와 남북교류협력단 대표단 등 20여 명이 참석하고, 조그련에서는 4명이 참석합니다. 이로써 NCCK는 지난 해 6월 WCC 창립 70주년 중앙위원회를 계기로 제네바에서 조그련 대표 강명철 위원장 외 3인과 만난 이후, 일년 만에 다시 북한교회와 만나게 됩니다.
4. 귀 언론의 보도를 요청하며 자세한 사항은 다음주 월요일(7월 8일) 다시 보도자료를 발송하도록 하겠사오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아 래 -
1. 일시: 2019년 7월 9일(화)~12일(금)
2. 장소: 태국 방콕
3. 주최: 한반도 평화와 통일, 발전협력 에큐메니칼 포럼 (Ecumenical Forum for Peace, Reunification and Development Cooper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문의 : NCCK 홍보실 (02-742-898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19-07-22 17: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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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보도 요청의 건(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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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9 - 81호 (2019. 7. 8.)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보도 요청의 건(추가)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허원배 목사)는 오는 7월 9일부터 1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the Ecumenical Forum for Korea, EFK)에 참여합니다.
2.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은 세계교회협의회(WCC)와 NCCK,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 각국 교회협의회, 교단, 개발기구들의 연합조직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에서의 화해를 위해 자원과 경험의 나눔을 통하여 상호신뢰와 투명성에 기초한 효과적 개발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북한(평양)방문, 국제협의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습니다.
3. 이번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에는 약 11개국에서 30여 개의 에큐메니칼 협의회 및 교단, 단체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는 NCCK와 남북교류협력단 대표단 등 20여 명이 참석하고, 조그련에서는 강명철 위원장 등 4명이 참석합니다. 이로써 NCCK는 지난 해 6월 WCC 창립 70주년 중앙위원회를 계기로 제네바에서 조그련 대표를 만난 이후, 일 년 만에 다시 북한교회와 만나게 됩니다.
4. 주요일정은 9일에 교회협과 조그련 간 만남이 예정되어 있으며, 10일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조그련 강명철 위원장과 교회협 이홍정 총무의 개회연설이 있을 예정입니다. 11일에 한반도 평화와 통일, 개발협력을 위한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12일 실행위원회를 통해 향후 계획을 확정합니다.
5. 귀 언론의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 아 래 -
1. 일시: 2019년 7월 9일(화)~12일(금)
2. 장소: 태국 방콕
3. 주최: 한반도 평화와 통일, 발전협력 에큐메니칼 포럼 (Ecumenical Forum for Peace, Reunification and Development Cooper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문의 : NCCK 홍보실 (02-742-898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19-07-22 17: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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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6월 (주목하는 시선) 2019 <황교안 대표의 머릿속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
- 황교안 대표의 머릿속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
‘국민 속으로 민심투쟁 대장정’ 이후 황교안 발언 ‘워드 클라우드’ 분석
- ‘민생투쟁 대장정’ 이후 38일간의 황교안대표 발언 ‘워드 클라우드’ 분석
- ‘우리’, ‘경제’, ‘당’, ‘국민’, ‘생각’, ‘정책’,‘자유’, ‘정권’, ‘여성’, ‘청년’ 순
- 연이은 ‘알못’ 발언 원인은 정치인으로서의 언행 불일치와 공감능력 부족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몇 달째 20%대의 박스권에 묶여 있다. 지지율 하락과 정체의 원인으로는 장외 투쟁과 84일 간의 국회 공전 등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지만, ‘정치 신인’ 황교안 대표의 공감능력 부족과 ‘막말’도 여러 원인 중의 하나로 꼽힌다.
물론 지지율 하락은 지지자들이 걱정할 일이지 우리가 걱정할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한국당은 국민세금인 국고보조금을 지원받는 공당이자 의석수가 110석이 넘는 제1야당이다. 야당이 건강해야 여당도 건강한 법이다.
그런 연유로 우리는 야당 대표의 정신 건강을 걱정하고 도대체 그의 머리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헤아려보기로 했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는 6월 ‘이달의 주목할 시선’으로 ‘황교안 대표의 머릿속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라는 다소 도발적 명제를 선정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6월 30일로 한국당 입당 167일을 맞이했다. 정치판에선 ‘돌잡이’도 안 된 신인이다. 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지도 6월 30일 기준으로 124일밖에 안되었다. 100일을 겨우 넘긴 ‘초보 당대표’이다.
황교안 대표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와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을 받은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원죄’와 ‘국정농단의 공범’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한국당의 대표로 선출된 것은 기성 정치권에 물들지 않은 정치신인에게서 보수개혁을 기대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한국당 ‘입당의 변’도 “계파 구분은 구시대의 정치다. 이젠 새로운 정치로 가야 한다”면서 “우리 자유우파와 함께 국민 속에서 답을 찾겠다”는 거였다. 실제로 그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이른바 ‘민생투쟁 대장정’에 나서기도 했다. 손학규와 안철수가 했던 것을 벤치마킹한 ‘짝퉁’이라는 비판도 나왔지만, 진정성을 의심할 까닭은 별로 없었다.
그런 노력과 새로운 보수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컨벤션 효과’ 덕분인지, 황교안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한국당의 지지율은 크게 올랐다.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의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말~3월 사이에 한국당 지지율은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30% 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당 지지율은 4월 세월호 참사에 대한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막말과 5.18 망언 등을 계기로 하락하더니 이후 20%대 박스권에 묶여 있는 추세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한국당의 전·현직 의원들의 막말과 설화를 예방 관리해야 할 황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까지 ‘막말 퍼레이드’와 ‘알못’(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 행렬에 가세함으로써, 이제는 지지율 하락을 넘어서 ‘정치신인 황교안 리스크’라는 용어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황교안 대표의 언행이 한국당 지지율 정체와 하락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5월 7일부터 18일 동안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을 다녀왔다. 처음에는 버스와 전철, 도보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다가 나중에는 ‘민생 버스투어’를 이용해 서울과 부산을 여덟 번 오간 거리(4천km)를 이동했다.
그는 “정말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국민들의 절망과 눈물은 저에게 도저히 참기 어려운 고통과 분노로 다가왔다”면서 자신이 17개 시도에서 직접 체험한 민생 현장을 국민들이 살기 어렵다고 아우성치는 ‘지옥’이라고 표현했다.
황 대표는 또한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하면서 한국당의 ‘외연 확장’을 선언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눈길 줄 데가 없던 보수 유권자들이 황교안 체제의 한국당에 다시 관심을 가지면서 정당 지지율이 다소 오르자 내년 4·15 총선에 대비해 ‘산토끼’를 잡으려 나선 것이다.
외연 확장의 타겟은 황 대표와 한국당의 취약층인 ‘여성’과 ‘청년’이었다. 5월 24일 ‘불금’에 가진 ‘민생투쟁 대장정’의 마지막 프로그램도 ‘공시생·취준생과의 치맥 미팅’이었다. 황 대표는 이날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여의도 국회로 돌아와 민생투쟁 대장정 버스에서 하차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한 5월 27일 “국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장외투쟁에 따른 부담을 의식한 듯 “저와 자유한국당의 민생투쟁은 온전히 국민 여러분의 삶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다”면서 이렇게 대국민 약속을 했다.
“이번 민생 대장정 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호소하신 수많은 현장의 고통들도 들었다. 하나하나 제가 직접 챙기겠다. 오늘 오후에 곧바로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를 연다. 그동안 저에게 전달된 각 지역의 건의사항들을 상임위별로 배분해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입법이 필요한 부분은 입법을 서두르고, 예산이 필요한 부분은 우리 당이 먼저 챙겨서 민생현장의 아픔을 하루라도 빨리 풀어드리도록 하겠다.”
그렇다면 ‘민생투쟁 대장정’ 이후 “현장의 고통과 호소를 직접 챙겨 입법이 필요한 부분은 입법을 서두르고, 예산이 필요한 부분은 우리 당이 먼저 챙겨서 민생현장의 아픔을 하루라도 빨리 풀어드리도록 하겠다”는 황 대표의 언행은 그 뒤에 얼마나 더 강조되고 실천되었을까?
우리는 그의 언행을 헤아리기 위해 황 대표가 민생 버스투어에서 내린 5월 24일부터 역사적인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이 성사된 6월 30일까지 38일 동안의 최고위원회의, 의원총회,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 각종 특위, 세미나, 접견, 간담회 발언과 연설을 모두 취합해 ‘워드 클라우드’ 방식으로 분석했다.
워드 클라우드는 글에서 여러 번 반복된 키워드를 추출해 빈도수에 따라 크기를 다르게 보여주는 기법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 분석 전문 웹사이트 ‘젤리랩’(lab.newsjel.ly)을 통해 단어(형태소)별로 분류한 뒤 빈도수로 정렬해 황 대표가 자주 쓰는 말들을 뽑아냈다. 분석 기간을 이 기간으로 한정한 것은 ‘민생투쟁 대장정’ 이후 그가 강조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분석한 황 대표의 38일치 발언은 총 글자수 18만자, 낱말 4만5천900개, 원고지(200자 기준) 919장 분량이다. 이 중 ‘있다’, ‘없다’ 등의 무의미한 단어와 ‘그리고’ 등의 접속사 등을 제외하고 50번 이상 반복된 단어들로 분석이 이뤄졌다. 그 결과 최다 언급된 단어는 ‘우리’(1134회)였으며 ‘경제’(393회), ‘당’(368회), ‘국민’(308회), ‘생각’(254회), ‘정책’(195회), ‘자유’(175회), ‘정권’(169회), ‘여성’(161회), ‘청년’(158회), ‘정부’(133회), ‘민생’(119회), ‘정당’(108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가 압도적으로 많이 언급된 배경은 그가 한국당에 입당한 직후부터 줄곧 주장해온 ‘삼합’(통합과 단합 그리고 화합)에서 찾을 수 있다. 황 대표는 지난 1월 15일 입당 신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부터 ‘통합’을 한국당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통합’을 10회 언급했으며, ‘화합’도 3회 거론했다. 또한 통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우리’(9회), ‘함께’(7회)라는 단어를 수차례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당대표 취임 이후 공식석상에서 ‘통합’에 대한 직접 언급은 다소 줄었으나, 당의 구성원 개인이 아닌 ‘우리’를 강조함으로써 당내 통합과 우파 및 보수 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은연중에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황 대표는 ‘저희’와 ‘함께’라는 표현도 곧잘 사용했다.
‘우리’에 이어 5위권(200회 단위) 내로 언급된 ‘경제’와 ‘당’, ‘국민’, ‘생각’에서는 한국당이 앞으로 국민들의 더 많은 지지를 얻기 위한 그의 고심이 엿보인다. 물론 이를 위한 핵심 키워드가 두 번째로 많이 언급된 ‘경제’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꾸준히 하락한 가장 큰 원인은 경제난에 있다. 황 대표는 이점을 지적함으로써 청와대와 여당을 공격함과 동시에, 자신과 한국당의 ‘능력’을 국민에 소구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의 무능력으로 초래된 경제난을 자신과 한국당이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정당’과 ‘일’이란 단어를 반복해 언급한 것도 일하는 한국당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려는 맥락으로 풀이된다.
그 뒤를 이어 100회 단위로 언급된 주요 단어 중에서는 ‘여성’과 ‘청년’ 그리고 ‘민생’이 눈에 띈다. 황 대표는 당 대표 취임 100일을 앞두고 당에서 개최한 “지난 100일과 당의 미래” 공식 특강에서도 인재영입과 당원교육 그리고 ‘여성-청년 친화정당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황 대표가 말로만 여성과 청년 그리고 민생을 강조한 것은 아니다. 황 대표는 한국당에 2030세대의 ‘청년정치캠퍼스Q’ 수강생을 모집해 특강을 진행하고, 정당사상 처음으로 전국 대학에 ‘자유한국당 청년지부’를 만들고, 전국대학생위원장과 청년 부대변인을 공모토록 했다.
또한 국회에 20~40대 청년들을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열고, 30대 청년이 당협위원장을 맡은 지역의 당원교육에도 직접 나섰다. 또 ‘여심(女心)’을 얻기 위해 여성 기업인들을 만났고, 국회와 함께 하는 여성가족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맘카페’ 회원들과의 타운홀 미팅, 난임·불임 부부들과의 간담회도 추진했다.
하지만 청년과 여성을 ‘꼰대 정당’ 한국당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는 초반부터 좌초 위기에 몰렸다. 청년과 여성들의 엉덩이를 걷어찬 사람은 다름 아닌 황 대표 자신이었다.
황 대표는 국회 ‘2040 토크콘서트’에서 자신을 30초 내에 소개하라는 주문을 받고 삼행시를 준비했다. 그가 준비한 원안은 “‘황’고집 같지만, ‘교’감할 줄 아는 남자, 황교안이다. ‘안’녕하세요”였다. 하지만 현장에선 ‘교감’이 생각이 안나 “교통할 줄 아는 남자”로 헛발질을 했다. 숙명여대 특강에서 자신의 아들이 ‘스펙’과 학점이 형편없음에도 취업했다고 농반 진반으로 자랑을 한 것은 ‘팔푼 아비’를 떠올리게 했다.
황 대표는 또한 한국당 ‘우먼 페스타’ 행사에서 여성 당원들이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춤 퍼포먼스’를 해 논란인 가운데, 현장에서 공연을 본 뒤 “장기자랑 상위 팀을 당 행사에 초청하겠다”고 격려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그가 그 현장에서도 “요새 우리 당에 대한 공격이 많다”며 “우리가 힘이 없을 때는 ‘싸울 상대가 안 된다’ 그랬는데 이제 무서운 것”이라고 호도한 것이다. 또한 그는 엉덩이춤 논란에 대해 “언론이 좌파에 장악돼 있다”며 언론 탓을 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최근에 그가 초래한 대형사고는 부산상공회의소에 가서 “외국인은 우리나라에 기여해온 것이 없다”며 “그런 외국인에게 산술적으로 똑같이 임금 수준을 유지해줘야 한다는 건 공정하지 않다. 한국당은 법 개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외국인 근로자 임금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국적에 따른 차별을 법률로 못 박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근로기준법 제6조(균등한 처우)에는 “사용자는 근로자에 대하여 남녀의 성(性)을 이유로 차별적 대우를 하지 못하고, 국적ㆍ신앙 또는 사회적 신분을 이유로 근로조건에 대한 차별적 처우를 하지 못한다”고 ‘차별 금지’라는 대원칙을 못 박고 있다.
그가 말한 대로 외국인에 대해 임금차별을 법제화한다면 이 조문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그렇다면 황 대표는 우리나라 근로기준법의 대원칙인 ‘균등처우’와 ‘차별금지’를 ‘불균등처우’와 ‘차별용인’으로 바꾸겠다는 것인가.
사실 황 대표의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과 6월 국회 대신 그가 택한 ‘희망·공감 국민 속으로’ 행사를 되짚어 보면, 그가 보고 싶고 듣고 싶고 가고 싶은 곳만 갔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지역적으로 경부선 라인과 충청도에 집중돼 있고, 정부에 대한 불만과 민원이 많은 지역과 계층을 찾아 민심을 청취한 것이다. 이는 다음 총선과 대선의 최대 승부처가 부산경남과 충청이라는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른 행보로 볼 수 있다.
정당은 목표는 집권이므로 정치공학적 행보를 마냥 비난할 수만은 없다. 또한 그의 거친 언행은 야당으로서 근육을 키우는 ‘몸 만들기’ 과정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고,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육체가 활력을 갖는 법이다.
결국 문제는 정치인으로서 언행의 불일치와 공감능력의 부족 그리고 연이은 ‘알못’ 발언이다. 그래서 요즘 황교안 대표에게는 ‘우파의 안철수’라는 촌철살인이 나돈다. 어쩌면 얼마 안가 안철수에게 ‘중도의 황교안’이라는 별명이 붙을지도 모르겠다. 황 대표는 민생투쟁 대장정 이후 “국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 드린다”며 이렇게 약속했다.
“저와 자유한국당의 민생투쟁은 온전히 국민 여러분의 삶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다.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면 폭망한 우리 경제와 민생,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다. 성원해주시고,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 저희 자유한국당이 반드시 국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겠다.”
황 대표는 처음 당대표가 되었을 때 새로운 보수정치에 기대를 걸었던 국민의 희망을 절망으로 만든 것은 아닌지, 국기에 대한 경례의 자세로 가슴에 손을 얹고 되새겨볼 일이다. 그것이 NCCK 언론위원회가 6월의 시선으로 <황교안 대표의 머릿속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라는 명제를 선정하고 워드 클라우드 분석 결과를 제시한 배경이다.
2019-07-22 17:26:04
- "설 명절 맞이 국민들께 드리는 위로 메시지" 보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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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7- 06호 (2017. 1. 25)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 "설 명절 맞이 국민들께 드리는 위로 메시지" 보도 요청
주여, 새 역사를 열어주소서!
(설 명절을 맞아 국민들께 드리는 글)
“눈물을 흘리며 씨 뿌리는 자, 기뻐하며 거두어들이리라.”(시편 126:5)
2017년 정유년 설 명절을 맞아 국 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수고의 땀을 흘린 모든 국민들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고향을 찾아 오고가는 길의 안전과 가족 친지들과 함께 누릴 단란한 행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남북의 분단으로 고향을 갈 수 없는 이산가족들과,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대한민국에 와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을 함께 기억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명절 중에 공공 기관에서 일하며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하나님의 축복과 위로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모처럼 만난 가족들의 모임에서 새 시대를 위한 기도와 건강한 대화가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국민 주권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이성적 대화와, 뼈를 깎는 쇄신을 통해 하나님의 뜻에 응답하는 교회가 되기 위한 신앙의 대화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추위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기억하고 정을 나누는 설 명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축복을 이웃과 나누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해 연말 이래 우리 국민들은, 소위 국정 농단의 폐해로 빚어진 일련의 사태들을 바라보면서, 국가 체제를 무능과 부패로 이끈 국정의 실패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확인하였습니다. 국민들과 사회 각 분야의 자각과 공분에서 촉발된 촛불 민심은 마침내 적폐 청산을 향한 개혁의 물꼬를 열었습니다. 우리는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촛불을 밝혀들고 나와 광장을 메운 건강한 국민들이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바른 세상을 만들고 지켜야 할 청지기와 파수꾼이 되지 못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교회가 먼저 국민들의 촛불 민심에 겸허히 응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벽두에도 계속되고 있는 특검의 수사와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 사법 심판 과정은 우리 사회 일부 공직자와 정치인들, 기업인과 지도층들의 윤리적 실추를 여지없이 드러내는 깊은 탄식의 시간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도 저들과 닮은 추하고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지는 않은지 진정한 회개의 마음으로 돌아봅니다. 그러나 지금의 고통스러운 시간은 새 역사를 향한 가능성과 희망을 열어가는 과정임을 믿기에, 각자의 자리에서 생업과 직무에 성실히 임하고 있는 국민들과 더불어, 하나님의 도움으로 우리나라가 건강하고 정의로운 국가로 우뚝 서기를 꿈꿔 봅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2017년 1월 2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조성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이성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전명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권오륜
한국구세군 사령관
김필수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김근상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이양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오황동
기독교한국루터회
김철환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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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선 2017) 언론위 1월의 시선 2017 - <광화문 블랙 텐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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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7- 05호 (2017. 1. 24)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
제 목 : (시선 2017) 언론위 1월의 시선 2017 - <광화문 블랙 텐트> 선정
1. NCCK <언론위원회>, 2017년 1월의 주목하는 시선으로 ‘광화문 블랙텐트’ 선정
2. 선정이유 :
새해가 열렸다. 2017년은 과거의 적폐를 청산하고 이 땅에 인간중심의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한 선택과 행동, 실천의 해가 되어야 한다. 이에 NCCK 언론위원회는 2017년 첫 번째 언론상인 1월의 주목하는 시선으로, 촛불시위 후 예술인들이 함께 행동하기 위해 세운 ‘광화문 캠핑촌’이 신년기획으로 시작한 ‘광화문 블랙텐트’를 선정하였다.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드러난 직후인 지난 해 11월 4일 예술인들은 시국선언을 하고 광화문에 캠핑촌을 세웠다. 이후 예술인들은 조형물을 만들거나 퍼포먼스, 마임 등 이벤트를 계속하며 광장에서 촛불정신을 지켜왔다. 예술인들은 이미 지난해 블랙리스트와 검열에 대한 항의로 22개 극단이 참여해 5개월 동안 ‘권리장전 2016, 검열각하’를 공연했다. 국가 지원금을 일체 배제하고 소셜 펀딩과 예술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한 ‘검열각하’는 권력이 짓밟은 예술과 표현의 자유를 현장에서 고발하고 웅변했다. 새해 초 예술인들은 다시 광화문에 블랙텐트를 세웠다. 블랙텐트는 공공극장이다. ‘빼앗긴 극장, 여기 다시 세우다’ 슬로건에서 보듯, 예술인들은 ‘고통 받는 목소리가 사라지고 피폐해진 공동체의 삶에 대한 사유와 성찰이 중지’된 공론의 장을 부활해 정부에 의해 지워진 목소리를 되찾을 것을 선언하고 행동에 돌입하였다. 우리는 ‘광화문 블랙텐트’의 실천하는 행동에 주목하였다.
박근혜 정권은 세월호사고 한 달 뒤 끓어오르는 비판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블랙리스트 작성 을 시작했다. 박 정권은 구조실패와 무능을 책임지거나 반성하지 않았다. 오히려 비판하는 목소리를 정적으로 규정하고 검열과 탄압, 지원배제로 억압하였다. 청와대가 주도해 작성하고 집행한 블랙리스트는 겉으로 내세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과 달리, 야당을 지지하거나 세월호, 해고노동자, 위안부협상 등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타겟으로 삼았다. 무려 9,473인의 문화인이 자신도 모르게 이름을 올렸다. 광주 비엔날레의 홍성담, 영화 <다이빙벨>, 진보성향 작가의 우수도서선정 배제만이 아니었다. 고은 시인, 맨부커 수상자 한강, 영화 <변호인>의 송강호, 배우 김혜수에 이르기까지 그 대상은 상상을 초월했다. 우리는 박정권의 블랙리스트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예술과 표현의 자유를 제한해 민주주의 체제마저 무너뜨린 현장을 지켜 보았다. 그 뿌리가 박근혜를 넘어 박정희와 멀리는 친일세력까지 뻗어있음도 확인하였다. 특검은 평생 양지만 추종해 온 김기춘과 현역장관 조윤선을 구속시키고 블랙리스트의 최종몸통을 향해 치닫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할 블랙리스트의 폐해를 적시하고, 표현과 예술의 자유가 민주의 뼈대임을 부르짖는 블택텐트의 정신에 주목하였다.
블랙텐트는 첫 번째 공연으로 극단 고래의 <빨간 시>를 올렸다. <빨간 시>는 위안부 할머니를 향한 헌시다. 블랙리스트의 감춰진 진실처럼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려진 역사와 상처는 침묵의 공포와 폭력을 낳는다. 정당하지 못한 권력이 만들어낸 블랙리스트는 진실을 가린 거대한 폭력이었다. 거대한 폭력은 거대한 침묵을 낳고, 거대한 침묵은 사회적 분노로 이어져 묻지마 살인을 부르는 악순환구조를 낳았다. 블랙텐트는 촛불광장에서 우리가 끊어야 할 분노의 악순환구조의 실체가 무엇인지 확인시켜 주는 공공극장이다. <빨간 시>의 붉은 색은 죽음과 두려움을 넘어 생명과 아름다움, 평화의 빛이다. 우리는 해방이후 부패한 권력이 유지해 온 살생부 음모와 블랙리스트 구태를 단절하고 정의와 평화, 약자보호라는 촛불정신을 지속적으로 일깨울 ‘광화문 블랙텐트’의 감시와 발언을 앞으로도 주목할 것이다.
2017년, 촛불 정신은 여전히 시민이 중심이 된 사회 각 분야의 시대적 혁신과제들 달성을 요구하고 있다. 언론개혁은 총체적 사회개혁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달성되어야 할 핵심과제이고, 표현과 예술의 자유가 기본이다. 이것이 우리가 2017년 1월에 블랙리스트와 ‘광화문 블랙텐트’를 주목하고 이 달의 시선으로 선정한 이유다.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 한국 교회 개혁을 위한 청년이 외치는 10개 과제 ‘노(know)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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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 2017-02호 (2017. 1. 16)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제 목 : 한국 교회 개혁을 위한 청년이 외치는 10개 과제 ‘노(know)답’
1.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의 회원 단체인 기독교한국루터회 청년연합회는 지난 1월 13일 루터의 종교개혁이 시작되었던 독일 비텐베르크 시교회에서 한국 교회 개혁을 위한 청년이 외치는 10개 과제 ‘노(know)답’을 발표하였습니다.
2. 취지
한국 교회는 목회자의 성범죄, 분리주의, 개교회주의, 물량주의, 대형주의, 교단 시스템의 붕괴, 평신도 신학의 부재, 율법주의, 비인가 신학교 난립, 윤리의식 부재, 과도한 은사주의, 담임목회자의 제왕적 권위, 기복신앙, 정교유착, 교회세습, 비민주적 교회운영, 불투명한 교회재정, 교리교육의 부재 등 이루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문제점과 온갖 부작용을 양산하는 퇴폐적인 집단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는커녕, 이미 빛과 소금으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하였으며, 한국 교회 전체의 부패와 상관없다는 식의 개교회의 성장제일주의는 오히려 한국 교회 전체의 몰락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수히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는 자정능력을 상실한지 오래며, 오히려 더욱 헤어 나올 수 없는 부패의 늪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300여개가 넘는 교단의 난립으로 인해 통제와 치유가 불가능한 무질서의 아비규환 속에 성도들은 고통 받고 있으며, 오늘의 부끄러운 우리의 현실은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여과 없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믿음으로 고백하며, 주님의 택하심에 따라 주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또한 이러한 부패함 속에서도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주님의 사명을 묵묵히 감당하고 있는 우리의 지체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더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루터교회 청년연합회 노답위원회는 간절한 기도의 마음을 모아 청년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 교회의 현실을 진단하고, 교회를 향한 우리의 바람을 담았습니다. 전국의 각 지역교회에서 활동하는 청년 지체들의 고민을 통해 한국 교회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그것을 통해 ‘한국 교회 개혁을 위해 청년들이 외치는 10개 과제’를 제시하였습니다.
3. 이와 같이 기독교한국루터회 청년들은 1년여간의 작업을 통해 한국 교회 개혁을 위한 10개 과제를 만들어 발표합니다. 지금의 과제 발표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한국 교회를 바꿔나가기 위한 작업을 해나갈 것입니다.
4. 한국 교회 개혁을 위한 청년이 외치는 10개 과제 ‘노(know)답’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5. 관련한 사진, 소책자 파일을 첨부하였으니 보도에 활용하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아 래 -
노(know)답 - 한국 교회 개혁을 위해 청년들이 외치는 10개 과제
너 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인지를 주님께서 이미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너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도 이미 말씀하셨다.
오로지 공의를 실천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가 6 : 8)
1.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을 경험하라.
▶ 예수님이 없는 신앙
한국 교회는 예수님이 없는 사람들의 친목 모임으로 전락하였습니다. 말로는 예수님을 찾지만 실제 교회 안에는 예수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은 예수님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예수님의 뜻을 헤아리고 따르는 데에 힘써야 합니다.
▶ 과도한 은사주의
진정한 영적 생활을 하기 위해서 성령님을 경험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본질을 잃고 성령체험만 강조되는 것은 경계되어야합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사건이지 사람의 사건이 아닙니다. 성령체험의 경험 유무로 하나님을 만났는지 만나지 못했는지 사람이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성령체험이 있었다면 말씀으로 재조명하며 그 안에서의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살펴야합니다.
▶ 일방적 회개
하나님은 용서해 주실거야’ 라며 변화를 위한 노력 없이 입으로만 하는 회개는 진정한 회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회개는 가슴을 치고 무릎 꿇고 발걸음을 예수님을 향해 돌이키는 것입니다.
2.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을 살라.
▶ 삶과 신앙의 분리
마틴 루터의 ‘믿음만으로’라는 말이 행함이 없이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왜곡되었습니다. 이는 믿음을 강조하기 위함이지 행함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삶과 신앙은 분리되어서는 안 되며, 우리의 신앙은 매일의 삶 속에서 행동과 실천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 소명의식 부재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 부르심은 어떠한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것임에도 그 부르심에 응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늘 그 부르심에 귀 기울이고 순종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습에 기뻐하실 것입니다.
▶ 신앙을 위한 개인적 노력 부재
가나안 교인들이 화제가 되기 전 주일 예배만 참석하는 선데이 그리스도인들이 화제였습니다. 주일 설교 말씀만 의지하는 신앙은 잘 자랄 수 없습니다. 신앙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인 성경묵상과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경건을 위한 훈련해야 합니다.
3.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른 신앙생활을 하자.
▶ 나홀로 신앙
요즘 혼밥, 혼술 등 혼자 생활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를 통해 함께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공동체 생활을 하도록 만드셨고, 서로 사랑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신앙생활은 개인 경건 생활과 공동체 믿음 생활이 균형 있을 때 가능합니다.
▶ 기복신앙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통해 육에 속한 우리를 구원하여 새롭게 바꾸고자 하십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하나님의 의를 구하지 않고, 육신의 욕심을 구하는 기복신앙으로 변질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에 순종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른 신앙생활입니다.
4.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
▶ 성추문과 도덕적 타락
한국 교회는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성추문, 범죄 등으로 인해 도덕성의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울삼아 사회에서 요구하는 이상의 도덕성과 윤리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 교회 세습
교회는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지만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교회 세습이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혈연으로 담임 목사가 정해지는 것은 교회를 사유화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교회의 담임목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청빙되어야 합니다.
▶ 교회의 이익집단화
교회를 정치적 선전 또는 사적 이익의 도구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복음을 무기로 삼은 사회의 파수꾼이지만, 오히려 교회가 이익집단화 되어 세상 사람들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교회는 자신의 이익보다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더욱 낮은 곳으로 임해야 합니다.
5. 말씀 안에서 바르게 교육하라.
▶ 성공 지향적인 교육
한국교회는 말씀을 올바르게 선포하기보다는 복을 받는 방법을 알려주는 설교와 교육이 보편화되었습니다. 세상의 가치관과 교회의 가치관은 달라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적인 성공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에 따라 최선을 다해 살며, 하나님을 섬기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 다음 세대에 대한 관심 부족
한국교회는 사랑을 말하지만 동사로서의 사랑이 없습니다.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교사로 섬기는 것을 꺼려하고, 당장 결과물을 볼 수 없다는 이유로 교회 학교를 위해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려 하지 않습니다. 교회 학교는 한국교회의 미래입니다. 사랑이 담긴 관심과 투자가 필요합니다.
▶ 잘못된 신학교육
신학교육은 하나님의 종을 길러내는 신성한 일로서 아주 중요합니다. 올바른 신학 교육이 이루어져야 세상에서 건강한 교회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성도들을 건강하게 교육 할 수 있습니다. 말씀에 입각한 교육이 이루어져야하며, 무자격 신학교의 난립과 교육 내용도 재점검해야합니다.
6. 우리에게 명령하신 ‘진짜 선한’ 삶을 살라.
▶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에 대한 외면
예수님도 사역하시는 동안 죄인들과 병든 자들을 돌아보시고 치료하셨습니다.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고통 받는 자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두 번째 명령인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초대교회도 전도와 더불어 구제에 힘써 그 중 가난한 자가 없었습니다. 현재 우리 한국교회는 얼마나 구제에 힘쓰고 있습니까?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고 그들을 조롱하거나 차별하지 않습니까?
▶ 교회의 배타성
입으로는 우리 모두 하나님의 자녀요 창조물이요 고백하지만, 교회 안과 밖에서 그 사람의 겉모습을 보고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고 대합니다. 아무런 조건 없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은 우리가 남의 행색을 보고 차별된 대접을 한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 사회에 대한 선지자적 역할 부재
교회는 사회에 대한 선지자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세례요한이 그랬듯, 마틴 루터가 그랬듯, 하나님의 정의 즉 말씀과 다르게 가고 있다면 거침없이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특히 현재 한국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생명, 정의, 평화의 파괴에 대하여 비판할 수 있어야 하며 앞으로의 방향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7. 일방적인 결정은 이제 그만! 함께 소통하라.
▶ 소수에 의해 운영되는 교회
교회는 목사의 것 또는 누군가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교회의 방향이나 목표, 비전은 공동체에 공유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의 운영은 일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정인이나 소수 그룹에 의해 의사 결정이 좌우되지 않고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모두가 참여, 소통,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교회 내 성역할의 구분
한국교회 전체 교인의 약 70%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에서 여성을 차별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교회의 정책 수립이나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지 못하고 단지 주방 봉사, 꽃꽂이, 바자회 운영 등과 같은 봉사에 참여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여성과 남성은 동등하게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 안에서 여성과 남성은 평등해야 합니다.
▶ 목사에 대한 무조건적인 순종강요와 독단적인 사역
한국교회는 수직적 구조가 강하여 목사의 말에 즉각적인 순종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목회자의 결정에 반하는 의견을 낼 수 없습니다. 목회적 지위는 권력이며 목회자가 말했기 때문에 우리는 무조건 따라야한다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목회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할 수 있고 잘못된 판단을 할 수도 있습니다. 목회자는 연약함을 인정하고 성도들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합니다.
8. 봉사를 제안하기 전에 나부터 시작하라.
▶ 부교역자에 대한 열정 페이 강요
교회 안에서 부교역자의 처우는 매우 열악합니다. 적은 보수에 과도한 업무, 즉 열정 페이를 강요받고 있으며 인간적으로 기본적인 삶을 누리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부교역자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처우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 청년에게 집중된 봉사와 사역
청년은 교회 안에서 봉사와 사역을 위해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청년들도 예배와 교제를 통해 영적 채움을 받기를 원합니다. 교회 안에서의 봉사와 사역은 청년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두가 기쁨으로 함께 감당해야하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9. 물질은 본래 하나님의 것! 감사와 기쁨으로 드리자.
▶ 헌금 강요
한국 교회는 이런 저런 명목으로 헌금 내기를 강요하며 성경에서 말하는 복의 의미를 물질적인 복으로 전락시켰습니다. 또한 물질이 신앙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더 많이 내면 더 건강한 믿음으로 판단하지만 이는 하나님이 보시는 기준이 아닙니다.
▶ 구제 활동을 위해 사용되지 못하는 헌금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은 가난한 이웃을 돕기 위함이지 결코 교회를 크게 지어 과시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이 바르게 드러나도록 헌금을 사용해야합니다.
▶ 헌금에 대한 왜곡된 인식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눈을 의식하여 내는 헌금 보다는 작지만 감사의 마음으로 드린 헌금을 더 귀히 여기십니다. 헌금을 드리는 것의 중심은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순종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헌금이 개인의 성공이나 부를 과시하기 위한 도구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10. 돈을 섬기지 말고 먼저 하나님을 섬겨라.
▶ 교회의 물량주의 (대형화)
어느 순간 대형 교회는 좋은 교회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습니다.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 순복음 교회를 포함하여 세계 10대 교회 중 5개의 교회가 한국에 있다는 것이 한국 교회의 실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크고, 더 좋은 시설의 교회가 좋은 교회는 아닙니다. 바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고 따르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 투명하지 못한 교회 재정
한국 교회의 재정은 투명하지 못합니다. 내가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정확히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는 한국 교회의 신뢰를 갉아 먹는 심각한 요소로, 투명한 재정 관리가 교회 운영의 기본이 되어야합니다.
▶ 빚더미에 놓여 있는 교회 재정
교회의 물량주의로 인해 교회 재정은 빚더미에 놓여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빚에 대한 경고를 하셨고, 교회를 아름답게 꾸미는 것에 대해 저주를 하셨습니다. 교회 재정의 건전성을 바로 잡지 않는다면 한국 교회는 파산에 직면할 것입니다. 한국 교회는 규모에 맞는 재정 운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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