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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한국기독교 부활절맞이] 보도 및 취재 요청의 건
-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5 - 19호 (2025.04.01)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제 목: [2025 한국기독교 부활절맞이] 보도 및 취재 요청의 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위원장 최준기 사제)는 2015년부터 재의 수요일로부터 부활절(부활주일)까지를 ‘한국기독교 부활절맞이’로 지키고 있습니다. 2. 2025 한국기독교 부활절맞이는 고린도전서 12:25-27절과 데살로니가전서 5:16-18절에 기초해 “부활의 기쁨, 한 몸 되어 춤추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라는 주제로 선정하였습니다. 3. 우리는 특별히, 고난주간에는 한국교회가 기도해야 할 고난의 현장을 찾아가는 ‘정의와 평화의 순례’의 여정으로 지내려 합니다. 부활주일이자 장애인주일(장애인의 날, 4월 20일)에는 각 회원교회와 지역교회에서 ‘부활절 공동기도문’으로 함께 기도하고, 저녁에는 회원교회와 함께 준비한 문화예술제인 ‘감사와 소망의 밤’을 구세군 서울제일영문에서 진행하며 부활의 기쁨을 발견하는 환대의 자리로 맞이할 예정입니다. 4. 이와 관련한 내용을 다음과 같이 안내드리오니 귀 언론의 관심과 보도를 요청합니다. ------ 다 음 ------ 1. 행사명: 2025 한국기독교 부활절맞이 2. 주요 일정과 내용 1) 정의와 평화의 순례 (고난주간) (1) 4.16세월호11주기 기억예배: 4/13(일) 오후 6시, 안산산업역사박물관(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265) (2) 이태원 별들의 집 방문과 간담회: 4/14(월) 오전 11시, 별들의 집(종로구 사직로 130) (3) 세종호텔, 고공농성장 현장기도회, 사순절 십자가 수여식: 4/15(화) 오후 7시, 명동 세종호텔 앞(서울 중구 퇴계로 145) 2) 감사와 소망의 밤 (부활주일) (1) 일시: 2025년 4월 20일(일) 오후 7시-8시 30분(90분) (2) 장소: 구세군 서울제일영문 (손령일 담임사관/ 서울 중구 덕수궁길 120) (3) 주요 프로그램 및 출연진 - 환영사: 구세군 김병윤 사령관 - 부활의 메시지: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교회협 회장 - 평화의 인사: 김종생 총무 - 축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장 최준기 사제 - 출연진: 관현맹인전통예술단(국악연주), 미라클보이스앙상블(발달장애인 성악앙상블), 서울디아스포라 댄싱팀(몸찬양), 서울농아감리교회 할렐루야수어찬양대(수어중창), 브로스밴드(관현악연주) 등 * 첨부: 감사와 소망의 밤 웹자보 * 문의: NCCK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02-743-4471/ 010-4368-1031) *교회협 부활절메시지, 부활절 공동기도문은 추후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5-04-01 14:48:29
- 세계교회협의회(WCC), 한국 상황에 깊은 우려 표명 – 헌법재판소의 신속하고 책임 있는 판결 촉구 연대서신 보도요청의 건
-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5 - 18호 (2025. 04. 01.)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세계교회협의회(WCC), 한국 상황에 깊은 우려 표명 – 헌법재판소의 신속하고 책임 있는 판결 촉구 연대서신 보도요청의 건 1.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교회협)는 현 비상시국을 마주하며 비통한 심정으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3. 2025년 3월 31일,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WCC)는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신속하고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줄 것을 촉구하는 공식 연대서신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전달했습니다. 이번 서신은 WCC 총무인 제리 필레이(Jerry Pillay) 목사 명의로 작성되었으며, 한국의 오랜 에큐메니칼 파트너이자 협력 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의 긴밀한 소통과 연대의 관계 속에서 전달된 것입니다. 4. 필레이 총무는 서신에서 “사법부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는 핵심 기관이며, 정의와 공동선을 위한 책임 있는 결정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는 한국 사회 내 불안과 혼란, 갈등의 심화를 우려했습니다. 또한 그는 “이번 탄핵 심판은 단지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원칙 위에 서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대한 분수령”이라며, 헌법재판소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판단과 조속한 결정을 요청했습니다. 5. 세계교회협의회(WCC)는 120여 개국, 약 6억 명의 그리스도인을 대표하는 352개 교회로 구성된 세계적인 에큐메니칼 공동체로, 한국의 여러 교회들과 시민사회와도 오랜 시간 인권과 평화, 정의를 위한 연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6.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이번 연대서신을 한국 사회에 널리 알리고, 헌법재판소에 직접 전달할 예정입니다. 또한 NCCK는 세계 교회와 함께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와 공동선을 위한 여정에 더욱 책임 있게 참여해 나갈 것입니다. 7. WCC 제리 필레이 총무 서신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언론사의 많은 관심과 보도를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전문] 세계교회협의회(WCC) 150 Route de Ferney, P.O. Box 2100, 1211 Geneva 2, Switzerland www.oikoumene.org ⸻ 수신: 문형배 재판관 대한민국 헌법재판소 소장 직무대행 발신: 제리 필레이 목사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날짜: 2025년 3월 31일 ⸻ [국문] 존경하는 문형배 재판관님께,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WCC)를 대표하여 인사드립니다. WCC는 전 세계 120여 개국, 약 6억 명의 그리스도인을 대표하는 352개 회원 교회로 이루어진 에큐메니칼 공동체입니다. 대한민국의 교회들 역시 우리의 소중한 일원으로서 오랜 기간 함께해 왔습니다. WCC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창립된 이래, 권력의 남용을 억제하고 인간의 존엄과 인권을 수호하며, 권위주의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는 방파제로서 법의 지배(rule of law), 곧 법치주의의 가치를 일관되게 지지해 왔습니다. 우리는 사법부가 이러한 핵심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있어 중대한 책임을 지니고 있으며, 모든 사법기관은 정의와 공동선에 기반한 판단을 통해 그 소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교회와 시민사회가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해 온 여정에 대해 WCC는 깊은 연대의 마음으로 함께해 왔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동행의 정신 속에서, 지금 귀 재판관님께서 주재하고 계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리를 저희는 깊은 관심과 기도 속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번 심판은 단순한 정치적 사안을 넘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현재와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중차대한 결정을 맡고 계신 귀하와 재판관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지혜와 용기, 그리고 건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한편,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한국 사회 곳곳에 번지고 있는 불안과 혼란, 그리고 심화되는 사회적 분열에 대해 WCC는 깊은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판결의 장기화는 국민의 신뢰를 흔들고, 민주주의의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우려는 더욱 큽니다. 이에 저는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를 대표하여, 헌법재판소가 가능한 한 신속하고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이 판결이 한국 사회가 다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고, 화해와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WCC는 앞으로도 한국 교회와 시민들과 함께하며, 이 땅에 정의와 평화, 지혜가 충만히 임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깊은 존경과 연대를 담아, 제리 필레이 목사 세계교회협의회 총무 [영문] Your Honour, Justice Moon Hyung-bae, I send you greetings from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in Geneva, Switzerland. The WCC’s membership comprises some 352 member churches in over 120 countries (including the Republic of Korea), representing a total constituency of almost 600 million Christians globally. Since its formation in the aftermath of the Second World War, the WCC has consistently advocated for the rule of law as a key constraint on abuses of political or economic power, a bulwark against the violation of human rights and dignity, and an essential guarantor of democracy against authoritarianism. Courts and legal tribunals at both national and international levels carry a solemn responsibility for adjudication of the law and for ensuring legal accountability for actions that threaten these values. Moreover, the WCC has a long history of working with and supporting churches and civil society partners in the Republic of Korea in their efforts for human rights and democracy and against military dictatorship. Therefore, the WCC is closely following the current proceedings in the Constitutional Court of Korea over which you preside, regarding the impeachment of President Yoon Suk Yeol. Indeed, in considering this matter, the Constitutional Court of Korea carries responsibility for a matter of profound and pivotal significance for the present and future of democracy and the rule of law in the Republic of Korea. We pray for you and your fellow judges, that you may be given strength, courage and wisdom for this critical task. At the same time, we are deeply concerned by the uncertainty, unrest and division that is mounting in South Korean society while the Court’s decision is awaited. It is inevitable that prolonged decisions on important matters would lead to chaos and the destabilisation of the country. I therefore appeal to you to be swift in concluding your deliberations, and through your ruling to restore confidence in the future of democracy and the rule of law in the Republic of Korea. We continue to remember the people of South Korea in our prayers for peace and wisdom. Yours respectfully, Rev. Prof. Dr Jerry Pillay General Secretary World Council of Churches * 문의: NCCK홍보실(02-742-898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5-04-01 11: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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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미얀마 강진 피해 관련 연대와 위로의 서신' 보도요청의 건
-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5 – 17호 (2025. 3. 31)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미얀마 강진 피해 관련 연대와 위로의 서신' 보도요청의 건 1.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는 최근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로 인해 고통과 슬픔 가운데 놓인 지역 공동체와 피해 주민들을 위해 연대와 위로의 서신을 발표했습니다. 서신 전문[국문/영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3. 귀 언론사의 관심과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국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미얀마 강진 피해 관련 연대와 위로의 서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3월 28일 미얀마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슬픔에 잠겨 있을 미얀마의 모든 이들과 에큐메니칼 공동체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988년과 2007년, 2021년 민주화와 정의를 위해 싸우는 미얀마 국민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바 그들의 눈물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으며, 유혈진압에 나선 군사정권에 평화로운 해결을 간절히 호소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21년 미얀마 인도적 지원을 위해 구성한 <미얀마(버마) 민주화를 위한 아시아 에큐메니칼 플랫폼>을 통해 한국교회는 물론, YMCA, 아시아와 북미 개신교 등 다수 에큐메니칼 공동체가 미얀마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정의로운 투쟁에 함께 연대해 온 우정의 역사도 있습니다. 지난 수십년간 미얀마의 아픔에 진심으로 동참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계속되는 쿠데타와 내전으로 불안정한 상황 가운데, 예상치 못한 이번 강진으로 깊은 상실을 겪고 있을 미얀마 국민들을 위해 다시금 연대의 마음을 담아 기도합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힘, 우리의 피난처, 어려운 고비마다 항상 구해 주셨으니 땅이 흔들려도 산들이 깊은 바다로 빠져들어도, 우리는 무서워 아니하리라" (시편 46편 1~2절, 공동번역) 우리의 힘이신 주여, 이번 강진으로 희생 당한 모든 이들과 유가족에게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의 구원자이신 주여,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과 여진의 두려움에 울부짖는 모든 이들에게 예수님의 평화가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의 피난처이신 주여, 의료진과 구조대, 자원봉사자 모두에게 성령님의 지혜가 허락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루 속히 하나님의 변함없는 자비하심으로, 하루 속히 일상을 회복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5년 3월 2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영문] Letter of Solidarity regarding the massive earthquake in Myanmar from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expresses deep condolences to all the people of Myanmar and the ecumenical community who are in mourning due to the magnitude 7.7 earthquake that occurred near Mandalay, Myanmar on March 28. NCCK has deeply sympathized with the pain of the people of Myanmar who fought for democracy and justice in 1988, 2007, and 2021, and has actively supported their sorrows. Also, NCCK has earnestly appealed to the military regime that has resorted to bloody suppression for a peaceful resolution. NCCK has an ecumenical solidarity, since 2021, through the <Asia Ecumenical Platform for Myanmar-Burma Democratization> established to provide humanitarian support to Myanmar, not only the Korean Church, but also many ecumenical communities, including the YMCA, the Churches in Asia and North America, have joined together in the struggle for democracy and peace in Myanmar.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which has keenly sympathized with the anguish of Myanmar for the past several decades, once again prays in solidarity for the people of Myanmar who are experiencing deep loss due to this unexpected earthquake amidst the unstable situation caused by the ongoing coup and civil war. “God is our refuge and strength, a very present help in trouble. Therefore we will not fear, though the earth should change, though the mountains shake in the heart of the sea.” (Psalm 46:1-2, NRSV) O Lord, our strength, we earnestly pray that God's comfort will be with all those who were sacrificed in this earthquake and their bereaved families. O Lord, our Savior, we earnestly pray that the injured will recover quickly that the peace of Jesus will be with all those who cry out in fear of the aftershocks. O Lord, our refuge, we earnestly pray that the Holy Spirit will grant wisdom to all medical staff, rescuers, and volunteers. We sincerely pray that they can quickly return to their own daily lives through the constant mercy of God. March 29, 2025 Rev. Kim Jong Seng, General Secretary of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 첨부 : 연대와 위로의 서신 이미지[국문/영문] * 문의 : NCCK국제협력선교위원회 간사 조성원 목사(02-764-0203)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5-03-31 08: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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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영남지역 산불 피해 관련 연대와 위로의 서신' 보도요청의 건
-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5 – 16호 (2025. 3. 26)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영남지역 산불 피해 관련 연대와 위로의 서신' 보도요청의 건 1.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이하 교회협)는 최근 영남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고통과 슬픔 가운데 놓인 지역 공동체와 피해 주민들을 위해 연대와 위로의 서신을 발표합니다. 교회협은 위로 서신에서 정치 사회적으로 엄중한 국면이지만, 지금은 어떤 사안보다도 생명을 최우선에 두어야 할 때라고 밝히며, 이 위기의 시간을 서로 돕고 위로하며 함께 견뎌내기 위한 온 사회의 연대가 요청된다고 하였습니다. 3. 한편 김종생 총무는 오늘(3월 26일) 추후 생명의 회복과 공동체의 재건을 위해 함께 행동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의성, 창녕 등을 직접 찾아 현장을 살폈습니다. 4. 귀 언론사의 관심과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영남지역 산불 피해 관련 연대와 위로의 서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최근 영남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극심한 고통과 슬픔 가운데 놓인 지역 공동체와 피해 주민들께 깊은 위로와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삶의 터전을 위협하며 급속도로 확산된 불길 앞에서 주민들께서 느꼈을 공포와 절망은 감히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한국 교회는 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모든 피해자들께 하나님의 위로와 평화, 그리고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 3월 22일,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수행하던 창녕군 소속 공무원 1인과 산불진화대원 3인이 순직하고, 여러 명이 중경상을 입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3월 26일 현재까지도 산불은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채 곳곳에서 재확산 되고 있으며, 누적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로 인해 오늘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18명에 달해 그 비극의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불안과 상실감은 극에 달하고 있으며, 생명과 생계의 위협 속에서 많은 이들이 깊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정치‧사회적으로 매우 엄중한 국면 속에 놓여 있지만, 지금은 그 어떤 사안보다도 생명을 최우선에 두어야 할 때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며, 피해를 입은 유가족들에 대한 실질적이고도 충분한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합니다. 아울러 두려움 속에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시민들의 삶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피해 규모에 상응하는 정교하고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 위기의 시간을 서로 돕고 위로하며 함께 견뎌내기 위한 온 사회의 연대가 요청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비극적인 현실 속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지역 소방당국과 자원봉사자, 민관 협력단체들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고 있으며, 전국의 교회와 에큐메니칼 공동체 그리고 시민들 또한 물질과 기도로 이웃의 아픔을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두 손을 모아 고통 당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기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번 재해로 깊은 슬픔 속에 있을 이들과 연대하며, 모든 시민들과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고 회복의 여정을 걸어갈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는 생명의 회복과 공동체의 재건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행동하며, 동행할 것입니다. 모든 아픔 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평화가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2025년 3월 26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 첨부 : 연대와 위로의 서신 이미지 * 문의 : NCCK홍보실) 02-742-898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5-03-26 11: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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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를 기다리며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공동성명서’ 보도요청의 건
- 보 도 자 료 한국신앙과직제 2025 – 2호 (2025. 3. 19)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제 목 :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를 기다리며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공동성명서’ 보도요청의 건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공동의장 이용훈 주교∙김종생 총무/ 이하 한국신앙과직제)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를 기다리며 한국신앙과직제 공동성명서 “묵혀 둔 너희 땅을 갈아엎어라. 가시덤불에는 씨를 뿌리지 마라.”(예레미야 4:3)를 준비했습니다.공동성명서는 한국신앙과직제 신학위원회(공동신학위원장 송용민 신부∙양현혜 목사)에서 초안을 작성하고, 공동의장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3.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를 기다리며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공동성명서’ 보도를 요청합니다.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 래 -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를 기다리며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공동성명서 “묵혀 둔 너희 땅을 갈아엎어라. 가시덤불에는 씨를 뿌리지 마라.”(예레 4,3) 이 땅에 파견된 모든 그리스도인의 소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힘으로 세상에 참된 구원을 향해 빛과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이러한 소명을 이루기 위해 시대의 징표들을 탐구하고 이를 복음의 빛으로 해석하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직면한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12.3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는 민주주의의 취약성과 시민의 힘을 동시에 경험하게 해주었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는 당연하고 불가역적인 것이 아니라, 조건만 형성되면 언제라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충격과 공포 속에 깨달았습니다. 또한 깨어있는 시민의 확고한 의지와 결연한 행동만 있다면 쓰러진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는 것도 찬란한 빛의 물결 속에서 배웠습니다. 하지만 내란은 종식되지 않았고, 한국사회는 극심한 혼란 속에 빠져 있습니다. 민주적 헌정질서를 부정한 대통령은 계엄 트라우마로 상처입은 국민에게 사죄하기는커녕 거짓과 궤변으로 일관합니다. 심지어 이성을 상실한 극우 세력이 사법기관을 난입해 난동을 부리고, 집권 여당은 1987년 국민의 저항으로 군사독재를 물리치고 이루어낸 민주주의의 소중한 결실 중 하나인 헌법재판소의 권위마저 깎아내리려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더욱 부끄러운 것은, 이 시대 극우 세력의 중심에 일부 그리스도교 집단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최근의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들에 일부 극우 성향을 지닌 그리스도인들이 동참하면서, 그리스도교 상징과 언어를 사랑이 아닌 증오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한국교회에 대한 시민사회의 불신과 반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의 시민사회가 바라보는 한국교회는 세상의 빛이 아니라 세상의 어둠입니다. 교회는 하나의 보편교회입니다. 교회 일부의 잘못은 교회 전체의 책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을 태우면서 낮아져 세상을 밝히는 촛불 같은 복음적 삶 대신, 민주주의의 빛을 꺼뜨리려는 극단주의 그리스도인의 잘못을 우리 모두의 잘못으로 아프게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왜곡하며 불의와 증오의 길을 선택한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정의와 사랑의 길로 돌아올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국민은 아직 계엄의 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십 년 사이 두 번의 탄핵 사태로 겨울을 거리에서 보낸 국민의 피로감이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K-팝, K-드라마, K-문학이 세계를 매혹시키고 있는 ‘한국문화(Kulture)’의 시대를 K-정치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국민의 일상을 회복하고 한국의 국제사회 위상을 높이는 길은 ‘K-민주주의’의 실현입니다. 그 출발점은 헌정질서를 짓밟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입니다. 복음의 빛에 비추어 시대를 식별하고 살아가려 애쓰는 한국의 천주교, 정교회, 개신교 그리스도인은 한국사회와 교회에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첫째, 헌법재판소가 내릴 결정을 정계, 시민사회, 종교계 모두 수용하고, 이런 비극적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 사회를 더 민주적인 구조로 만들어가는 일에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합니다. 둘째, 다가오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이후 분열과 증오의 확전이 아니라, 더 나은 민주주의, 더 튼튼한 민주주의, 더 따뜻한 민주주의를 상상하고 준비하는 공동체적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셋째, 교회의 소명이며 존재 이유는 증오가 아닌 사랑이기에, 교회의 일원이면서 사회 구성원인 그리스도인-시민은 증오를 부추기며 사회를 분열시키는 반복음적 행위에 단호히 반대해야 합니다. 이제 길고 추운 정치적 분열과 증오의 겨울을 끝내야 합니다. 주님께로 돌아가 묵은 땅을 갈아엎고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의 씨를 뿌리는 봄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 봄에 우리가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민주적 헌정질서를 회복한다면,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는 다시 세상의 빛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25년 3월 18일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공동의장 이용훈 주교∙김종생 총무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신학위원회 공동신학위원장 송용민 신부∙양현혜 목사 *문의) 한국신앙과직제 공동신학위원장 송용민 신부, 양현혜 목사(02-460-762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5-03-19 15:53:30
- '2025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책협의회 시국성명' 보도요청의 건
-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5 – 14호 (2025. 3. 19)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 '2025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책협의회 시국 성명서' 보도요청의 건 1.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이하 교회협)는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지나, 새로운 100년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교회협은 혐오의 정치와 분열을 조장하는 선동의 시대에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한 교회의 과제를 어떻게 상정할 것인가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답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3월 17일(월)~18일(화) 파주 지지향에 모여 ‘2025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책협의회’를 진행하였습니다. 3. ‘2025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책협의회’에는 교회협 위원들과 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관심을 가진 분들 130여 명이 참석하였고, 첫째 날 엄한진 교수(한림대 사회학과)의 ‘혐오 정치에서 정치적 종교 운동으로’ 강연과 민주적 토론회, 영성 강의와 기도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둘째 날, 현 시국과 관련하여 전체 토론을 진행하였고, 내용을 정리하여 아래와 같이 ‘2025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책협의회 시국성명서’를 발표합니다. 4. 귀 언론사의 관심과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2025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책협의회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 성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은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을 바라보며,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와 한국 개신교 극우세력의 준동에 큰 우려를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상식적이고 예외적인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과 검찰의 항고 포기가 이어지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마저 지연되면서 국민의 불안감과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박탈하는 정국 혼란은 한시라도 빨리 중단되어야 합니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민주주의 회복과 국민 상처의 치유를 위해 윤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하고, 더 나아가 지금의 위기를 사회 대개혁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한국 사회와 교회에 공동체적 성찰과 실천을 호소합니다. 민주주의 씨앗을 뿌린 한국 기독교 140여년 전, 한국의 기독교는 한국인 개척 전도자들의 주체적인 수용과 초기 내한 선교사들의 애정어린 헌신을 통해 이 땅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복음 전파와 더불어 온 근대 문명은 독립협회 등을 통해 자유와 평등, 인간 존엄의 민주주의 토대를 형성하였습니다. 새롭지만 조용한 혁명의 때에, 한국 기독교인들은 열강의 침탈이라는 엄혹한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주권재민과 민주공화제라는 모델로 구체화할 수 있었고, 마침내 1919년 3.1운동에 적극 참여, 세계를 향해 우리의 민주주의의 꿈과 이상을 선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되었으며, 3.1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 헌법에 민주공화국의 근간으로 또렷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3.1정신의 궁극적 지향점은 모든 시민과 개인이 주체적 존재로서 자유와 평등, 정의와 평화, 인권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누리는 성숙한 ‘시민사회’의 완성이었습니다. 이를 간파한 일제는 내한선교사들과 기독교인들이 “한국인의 마음을 타락시키고 민주주의라는 씨앗을 뿌린다”며 자신들의 독재체제에 가장 큰 위협으로 인식하였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기독교 선교와 복음을 통해 이 땅은 제국주의와 파시즘의 강압 속에서도 민주주의라는 희망의 꽃을 피워낼 수 있었습니다. 한국 기독교의 ‘민주주의’ 파종과 성취의 역사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승만 독재를 축출한 4.19 혁명과 박정희 유신독재에 저항한 남산부활절연합예배 사건, 민청학련사건과 이를 계기로 촉발된 구속자들을 위한 목요기도회 등은 교회협이 중심이 되어 펼쳐진 반독재 민주화 운동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5.18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운동, 고문반대운동,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과 6.10민주항쟁 등 이 땅의 반독재 투쟁과 민주화의 역사 속에서 많은 기독교인은 민주주의의 회복과 성취를 위한 구심점과 피난처의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한국 교회의 부끄러운 민낯도 어둡게 자리 잡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많은 교회가 일제 파시즘의 강권과 힘의 논리에 굴종하여 협력하기도 했으며, 정교 유착과 교권주의, 물신주의와 성장주의의에 함몰된 나머지 독재와 국가폭력을 용인하며, 반공 이데올로기와 냉전 의식에 더욱 경도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최근 일부 개신교인들의 모습은 민주공화제의 근간을 파괴하고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내란 세력에 동조하고 물리적 폭력까지도 불사하는 극단주의적 세력으로 변질,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지금 역사의 대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이러한 비상 시기에 한국 교회와 신자들은 공동체를 분열하고 갈등을 심화하는 세력으로 변질되거나 그 자리에 안주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106년 전 온 겨레가 종교와 이념, 빈부와 성별, 지역과 계층을 뛰어넘어 온전히 하나 되었듯이, 그리고 그 이후로 전개된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그리고 최근 촛불혁명에 이르는 한국 근현대사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모든 기억과 경험을 공유하며 우리 시대에 새롭게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목도한 12월 3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장갑차와 계엄군을 온몸으로 막아 세운 시민들, 마침내 남태령을 넘은 농민들의 평화 시위와 여의도광장에 모인 젊은이들의 빛의 혁명은 이 땅의 민주주의 성취와 회복을 향한 역사의 도도한 물줄기이자 시대정신의 징표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고 회복해야 할 역사적 부름과 소명 앞에 서 있습니다. 아직도 한일 간 과거사의 아픔을 온전히 치유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념과 전쟁의 대립으로 지구촌 마지막 분단국가이며, 지역과 성별, 빈부와 세대, 이념과 신앙의 양극화와 차별 속에서 사회 곳곳에서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갈라지고 높게 드리워진 경계와 담장을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허무는(엡 2:14), “평화를 이루는 사람”(마 5:9)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평화를 이루기 위한 새로운 첫걸음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내란 사태를 최대한 신속하게 종식하고, 이후의 대안을 마련하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한국 사회와 교회의 과제 극심한 정치적 양극화로 국민의 반이 국민의 반을 미워하는 전쟁 같은 정치가 계속된다면, 모든 국민이 가해자요 피해자가 될 것입니다. 생각과 이념의 차이로 갈등하더라도 서로 존중하며 공존과 상생의 길을 찾아가는 것, 그것이 정치입니다. 보수, 진보, 중도가 민주주의 질서 안에서 소통하고 협력하며 함께 변화·성숙하는 민주 정치를 위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다음의 과제를 한국 사회에 제안합니다. 첫째, 1987년 시민 민주항쟁의 소중한 열매 중 하나인 헌법재판소는 자신의 존재이유는 민주주의 체제 수호임을 명심하고, 오직 민주 가치와 헌법에 따라 속히 탄핵 심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모든 정당, 언론, 시민사회, 종교계는 수용해야 합니다. 둘째, 다음 대통령 선거는 또 한 번의 ‘정치적 내전’이 아니라, 사회 공동체의 평등한 구성원인 우리 모두의 정치적 인식과 실천을 바꾸는 민주적 성찰과 선택의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 여당과 야당은 서로를 악마화하고 파괴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멈추고, 서로가 지향하는 공공선을 더 분명히 드러내고 설득하기 위해 경쟁하는 정치를 실현해야 합니다. 넷째, 아무도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문화적 이유로 차별받고 혐오 당하지 않는, 모두를 위한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따뜻한 민주주의’를 지향해야 합니다. 다섯째, 그 어떠한 이유로도 물리적 폭력의 행사는 정당화될 수 없음을 정치적, 사회적 행위의 기본 원칙으로 확립하고 모두가 준수해야 합니다. 또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일부 극우 개신교 집단이 민주 질서를 부정하며 사회 분열을 부추기는 현실을 깊이 우려하며, 한국교회가 다시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 자매형제에게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첫째, 고통의 현대사 속에서 불의한 권력에 맞서온 한국교회의 빛나는 전통을 회복하고, 극우의 물결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평화·생명을 옹호하는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둘째, 남과 북의 분단, 남과 남의 분열로 인한 갈등과 충돌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 사이의 막힌 담을 허무시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화해자의 사명을 실천해야 합니다. 셋째, 비상계엄 트라우마로 상처입은 시민을 치유하고, 일상이 언제나 계엄 상태나 마찬가지인 우리 사회의 소수자와 약자를 돌보는 치유자의 사명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민주주의 정치는 우리 안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다양성 속의 일치를 이뤄가는 소중한 노력입니다. 교회 전통도 “본질적인 것에서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것에서는 자유를, 모든 것에서는 사랑을”이라는 정신을 추구해 왔습니다. 그 전통에 따라 우리의 정치와 신앙이 ‘선과 악의 전쟁’이 아닌 ‘선과 선의 경쟁’이 될 때,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는 더 깊고 넓어질 것이며, 평등하게 창조된 모두가 행복한 하나님 나라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2025년 3월 1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책협의회 참석자 일동 * 문의 : 02-763-8427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5-03-19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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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CK 청년위원회 시국 성명서 보도요청의 건
-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5 - 12호 (2025. 03. 14)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청년위원회 제 목: NCCK 청년위원회 시국 성명서 보도요청의 건 1.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청년위원회(조은아 위원장)는 엄중한 시국을 맞아 청년의 목소리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합니다. 3. 헌법재판소와 사법부를 향해 정의를 촉구하고, 일부 극우 개신교 세력과 교권주의자들의 회개를 촉구하며, 함께 만들어갈 더 나은 세상을 선언하는 내용입니다. 4. 성명서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언론사의 많은 관심과 보도를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 아 래 - NCCK 청년위원회 성명서: 기독청년의 이름으로 윤석열을 파면한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마태복음 6:33 헌법재판소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신속히 파면하고 사법부는 내란죄를 철저하게 심판하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깊은 어둠 속으로 빠지고 있다. 정의를 짓밟는 자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법의 이름 아래 불의가 용인되고 있다. 우리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감옥에서 풀어준 검찰과 사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는 민주주의의 둑을 무너뜨리고, 내란의 불씨를 다시 지피는 것과 다름없다. 헌법재판소는 지금 당장 탄핵을 인용하여 국론 분열과 혼란을 종식하라. 사법부는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내란죄를 철저하게 심판하여 밤잠 설치는 민중들에게 이 땅에 민주주의와 정의가 살아있음을 널리 보여라. 지난 세대가 피땀 흘려 지켜온 민주주의 터전 위에 더 이상 위헌과 죄악의 씨앗을 남겨두어선 안 된다. 하여, 헌법재판소는 범죄자 윤석열을 신속히 파면하고 사법부는 내란죄를 철저하게 심판하라! 혐오와 배제가 아닌, 사랑과 정의의 길, 교회가 앞장서 걸어야 한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깊이 돌아봐야 한다. 일부 극우 개신교 세력은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주도하며, 대학가에서 폭력적인 탄핵 반대 시위를 조직하고 있다. 그들은 전국적으로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혐오와 배제를 조장하며, 폭력을 선동하고 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를 실천해야 할 공동체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세력은 신앙을 정치적 도구로 삼아 혐오와 배제를 조장하고, 폭력을 정당화하는 길을 걸어왔다. 극우 개신교 세력에 동조해 온 교권주의자들 역시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그들은 지난 10.27 집회에서 '거룩한 나라'를 외치며 '성경적 기준'을 잣대로 한 차별과 혐오를 양산했다. 대한민국을 기독교 국가로 세우는 것이 올바른 신앙이요, 거룩한 소명이며, 하나님에 대한 헌신이라는 그들의 주장은 곧 자기기만이요 위장이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잘못된 길에서 돌아서야 한다. 자신들의 야욕을 위해 맺어진 부정한 동맹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데 일조했음을 분명히 밝히며, 교회가 차별과 배제를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을 품고 함께 살아가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청년 예수의 길을 다시금 선언한다. 청년 예수를 따라,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자! 청년 예수는 고통받는 존재의 곁에 단순히 위로자로 머물지 않고, 스스로 그들과 하나 되어 살아가셨다. 그는 억눌린 자들의 존엄을 선포하며, 새로운 세상이 올 것임을 선언하며 낡고 부패한 질서 속에 머물지 않고, 늘 새롭고 창조적인 길을 열어가셨다. 우리는 그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사람들로서, 그분을 따라 먼저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고자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억압과 차별이 사라지고, 모든 존재가 존엄한 삶을 살아가는 곳이다. 그 나라는 광장에 모인 이들의 빛나는 눈빛 속에, 연대하는 손길 속에, 더 나은 세상을 염원하는 외침과 노래 속에 실현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그 한복판에서 깃발을 흔들어 왔다. 밤낮없이 거리와 골목, 광장을 다니며 새로운 세상을 향한 희망의 빛을 밝혀왔다. 우리가 구하는 것은 권력이 아니라 사랑과 정의의 하나님 나라다. 그리고 그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는 첫걸음으로, 우리는 이렇게 외친다. 청년 예수의 이름으로 윤석열을 파면한다. 2025년 3월 1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청년위원회 * 첨부: 성명서 * 문의: NCCK 청년위원회 (02-742-37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5-03-14 11: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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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훈 - 트럼프 대통령 발언 관련 미국그리스도교교회협의회(NCCCUSA) 연대 요청문 보도요청의 건
-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5 - 11호 (2025. 03. 13)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전광훈 - 트럼프 대통령 발언 관련 미국그리스도교교회협의회(NCCCUSA) 연대 요청문 보도요청의 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교회협)는 현 비상시국을 마주하며 비통한 심정으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3월 11일 전광훈 씨가 종로구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윤 대통령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트럼프”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여했다고 주장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에 우리는 명확한 사실 확인과 미국 사회 내 한국의 12.3 내란 사태에 관한 바른 인식 공유를 위해 우리의 미국측 파트너인 미국그리스도교협의회(National Council of Churches of Chirst in the USA, 이하 NCCCUSA) 총무 배스티 멀피 멕켄지 주교에게 연대 요청문을 발송하였습니다. 2. 우리는 요청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극우 정치 세력과 일부 개신교 집단이 ‘부정선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하였습니다. 특히 극우 개신교의 핵심 인물인 전광훈 씨가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트럼프 때문이다”라는 주장이 허위 발언을 넘어 한국사회를 극단적으로 분열시키고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위험한 행태라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이러한 극우적 선동이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것은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사회 내에서도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에 대한 도전이자 국제적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그리고 극우 세력의 선동이 지속된다면,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내 민주적 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더욱이 한국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세력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력히 지적하였습니다. 3. 이에 우리는 우리의 미국 측 해외파트너인 미국그리스도교교회협의회(NCCCUSA)에 해당 내용을 공유하며, 1) 미국정부가 한국의 민주주의와 관련된 최근 상황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친 바가 있는지 명확히 밝혀주기 바라며 2) 전광훈을 비롯한 극우 세력이 본인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왜곡된 정보를 확산시켜 한국과 미국 사회에 불필요한 오해와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해 줄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국의 교회와 에큐메니칼 공동체가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해 오랜 시간 연대해 온 것과 같이, 최근 내란사태와 관련하여 한국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수호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4. 요청문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언론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요청문] 전문 (국문)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미국 교회의 연대 요청문 존경하는 미국그리스도교교회협의회(NCCCUSA) 총무 베스티 멀피 맥켄지 주교님께, 평화와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극우 정치 세력과 일부 개신교 집단이 ‘부정선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특히, 극우 개신교의 핵심적 인물인 전광훈 씨는 지난 3월 11일 극우 집회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트럼프 때문이다”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는 단순한 허위 발언을 넘어, 한국 사회를 극단적으로 분열시키고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위험한 행태입니다. 이러한 극우적 선동이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미국 내 보수 성향의 정치 행사에서 한국의 극우 세력과 연계된 단체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자신들의 주장을 적극 홍보하는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별도의 발표 행사를 열어 특정 정치적 의제를 강조하고, 한국 내 극우적 내러티브를 미국 사회에서도 확산하려 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민주적 절차를 부정하는 주장을 미국 내 보수 진영과 결합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 내에서도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극우 연대는 단순히 한국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에 대한 도전이자 국제적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할 가능성이 크기에, 미국 정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합니다. 극우 세력의 선동이 지속된다면,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내 민주적 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더욱이 한국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세력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 정부가 한국의 민주주의와 관련된 최근 상황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친 바가 있는지 명확히 밝혀 주기를 바라며, 전광훈을 비롯한 극우 세력이 본인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왜곡된 정보를 확산시켜 한국과 미국 사회에 불필요한 오해와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해 주기를 바랍니다. NCCK는 지난 3월 7일 독일 공영방송 ARD와 ZDF의 왜곡된 다큐멘터리에 대해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서사를 바로잡기 위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독일개신교교회협의회(EKD)에 이를 전달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독일 사회 내 양심적 시민들과 한국의 종교·시민사회가 함께 항의의 목소리를 내었으며, 결국 해당 방송국은 해당 다큐멘터리의 방영을 취소하고 보도의 오류를 인정하였습니다. 이는 국제 사회에서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잘못된 내러티브에 대해 책임 있는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우리는 독일의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편향된 보도를 바로잡고, 극우 정치·종교 세력의 결탁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훼손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교회와 에큐메니칼 공동체 또한 한국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수호하는 일에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특히, 우리는 NCCCUSA가 미국 정부로부터 명확한 입장을 확인하고, 이 사안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국 사회가 극우적 정치 선동과 종교적 왜곡 속에서 분열과 혼란을 겪고 있는 지금,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갈등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더욱이, 반공과 반동성애를 앞세운 반민주적 담론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의 미래는 더욱 위태로운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정의와 평화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NCCCUSA 회원 교단 및 미국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지혜와 협력이 절실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는 이들이 갈등과 분열, 증오와 폭력을 조장하는 우리는 참담한 현실을 깊이 성찰하며, 미국의 에큐메니칼 동역자들이 이 문제에 깊이 관심을 가지고, 한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대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우리가 함께하는 정의와 평화, 생명의 순례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제적 연대가 더욱 굳건해지기를 바랍니다. 연대에 감사드리며, 응답을 기다리겠습니다. 2025년 3월 13일 NCCK 총무 김종생 드림 [요청문] 전문 (영문) Bishop. Vashti Murphy McKenzie President/General Secretary National Council of the Churches of Christ in the USA Request for Solidarity from the U.S. Churches for the Restoration of Democracy and Constitutional Order in South Korea Grace and peace to you in the spirit of solidarity. South Korea is currently facing a grave crisis that threatens our democracy and constitutional order. As the impeachment trial of President Yoon Suk-yeol proceeds, far-right political groups and certain religious factions continue to fuel social unrest by perpetuating allegations of “election fraud.” Notably, a chief agitator of the far-right Christian extremist faction, Jeon Kwang-hoon, declared at an extremist rally on March 11 that “President Yoon declared martial law because of Trump.” This statement is not merely an unfounded claim; it is a dangerous provocation that deepens division and undermines democratic governance. Amid this turmoil, we are witnessing a troubling expansion of these far-right narratives beyond South Korea. Recently, at a major conservative political gathering in the United States, groups linked to South Korea’s far-right established booths to promote their claims and held a separate event to amplify their ideological agenda. These efforts included attempts to connect anti-democratic narratives from South Korea with segments of the U.S. conservative movement. Such efforts not only distort the realities of South Korea but also pose a broader threat to democratic values internationally. This transnational far-right alliance is not merely a domestic issue for South Korea; it is a direct challenge to the universal values of democracy and a potential disruption to international democratic norms. If unchecked, these movements will continue to undermine democratic principles in both Sou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legitimizing forces that seek to destabilize our societies. We urge the U.S. government to clarify whether it has, in any way, played a role in the current democratic crisis unfolding in South Korea. Furthermore, we call for clear measures to prevent far-right groups from deliberately spreading misinformation and politically motivated falsehoods that create unnecessary division and confusion in both of our societies. It is crucial that we collectively work to counter these efforts with truth and integrity. On March 7, NCCK issued a statement addressing the biased narrative in a documentary produced by German public broadcasters ARD and ZDF, which misrepresented the democratic situation in South Korea. In response to widespread protests from conscientious citizens in Germany, as well as voices from South Korea’s religious and civil society, the broadcasters ultimately canceled the airing of the program and acknowledged their misrepresentation. This case serves as a powerful reminder that coordinated efforts can hold media institutions accountable and prevent the distortion of democracy. In that same spirit, we ask our ecumenical partners in the U.S. to stand with us in ensuring that misinformation does not take root in the global discourse on South Korea’s democratic struggle. We particularly request that NCCCUSA engage in efforts to obtain a clear response from the U.S. government regarding this matter. At this critical juncture, as South Korea faces a surge of extremist political rhetoric and the exploitation of religion for divisive agendas, we as Christians must recommit ourselves to justice, reconciliation, and peace. The growing use of anti-communist and anti-LGBTQ+ rhetoric as tools of political manipulation further endangers the future of democracy and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In these uncertain times, the wisdom and solidarity of NCCCUSA member churches and the broader ecumenical community in the United States are more vital than ever. We are deeply troubled by the fact that those who claim to be followers of Christ are instead fostering division, hatred, and violence. As we reflect on this painful reality, we reaffirm the urgent need for our churches in the U.S. and South Korea to work together to reclaim the Christian values of reconciliation, love, nonviolence, and peace. Now more than ever, our shared commitment to the pilgrimage of justice and peace must remain steadfast, and our collective voice in defending democracy must be resolute. We sincerely appreciate your solidarity and look forward to your response. March 13, 2025 Rev. Kim, Jong Seng, General Secretary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 문의: NCCK 홍보실 02)742-898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5-03-13 13:41:33
- 2025년 사순절 금식 기도회와 사순절 메시지 보도 요청의 건
-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5 - 10호 (2025. 3. 10)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시국회의 제 목 : 2025년 사순절 금식 기도회와 사순절 메시지 보도 요청의 건 1.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시국회의(상임대표 김상근 목사)는 기독교시국행동, 윤석열폭정종식그리스도인모임 등과 함께 2025년 사순절 금식기도회 시작하며 아래와 같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사순절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3. 귀 언론의 많은 관심과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2025년 사순절 금식 기도회』 “한국교회 극우화에 대한 회개와 성찰” 기자회견 1) 일 시 : 2025년 3월 10일(월) 오전 11시 [릴레이 금식 기도회: 3/10(월) ~ 4/11(금), 월~금, 오전 9시~오후 6시] 2) 장 소 : 한국기독교회관(서울시 종로구 대학로19) 3) 참가자 : NCCK 비상시국회의, 기독교시국행동, 윤석열폭정종식그리스도인모임 외 교회와 단체 4) 문 의 : NCCK 비상시국회의 / 송기훈 목사 (010-9111-8455) 5) 기자회견 순서 : [2025년 사순절 금식 기도회 - 기자회견] 사 회 : 손은정 목사 (NCCK비상시국회의) - 인 사 : 나핵집 목사 (윤석열폭정종식그리스도인모임 공동대표) - 기 도 : 최준기 신부 (대한성공회 교무원장) - 경과보고 : 정진우 목사 (윤석열폭정종식그리스도인모임 운영위원장) - 발 언 : 한기양 목사 (NCCK비상시국회의), 진광수 목사 (기독교시국행동 상임대표 의장) - 연대사 : 김종생 목사 (NCCK 총무) - 2025년 사순절 메시지 낭독 : 곽미선 님 (기독교시국행동 상임대표/들꽃향린교회) 김경민 님 (기독교시국행동/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생회) 6) 2025년 사순절 금식 기도회 메시지 극우 기독교가 준동하는 내란정국 속에서 드리는 한국교회 사순절 메시지 아버지,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눅 23:34) 다시 사순절을 맞았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세상의 모든 모순과 죄를 짊어지고 골고다에 오르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에서 우리의 온갖 허물과 죄를 고백하며 깊은 성찰과 기도를 드리는, 일 년 중 가장 뜻깊은 신앙의 절기입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평화와 정의를 위해 기도의 행진을 이어 온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2025년 사순절기를 맞으며 깊은 슬픔과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오늘, 이 땅에 드러난 내란의 실체와 그 혼란 속에서 극우 기독교의 모습이 참으로 참담하기 때문입니다. 주지하는 대로 오늘 우리는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역사 한복판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리석고 무도한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 총칼로 쿠데타를 일으키고, 스스로 저지른 헌정 파괴의 죄로 직무가 정지되어 감옥을 드나들고 있습니다. 이 어처구니없는 일로 나라 전체가 한순간에 혼돈으로 빠져 들었고, 피땀으로 일구어 온 민주주의가 뿌리째 흔들리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 어리석은 일로 나라의 품격은 사라지고, 국가가 보호해야 할 서민들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정상적 국가 시스템이 고장 난 가운데, 여기저기서 비행기가 떨어지고, 다리가 무너지며, 건물이 불타고, 군대의 폭탄이 사람 사는 마을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영문도 모른 채 아무 죄 없는 착한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거나 다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온 국민과 함께 헌재의 신속한 탄핵으로 이 혼란이 극복되고 정상적 헌정질서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 혼돈을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마음을 합해야 할 절체절명의 역사적 위기입니다. 심지어 지난 토요일에는 법망을 피하려는 술수로 내란범 윤석열이 석방되는 괴이한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법을 악용해 정의를 조롱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내릴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를 두렵게 하는 일은 이 역사의 위기 앞에서 일부 기독교의 탈을 쓴 극우 망동가들이 허황된 거짓 선동으로 사회를 분열시키고 역사를 퇴행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과 성경의 가르침과는 아무런 관련 없는 세속의 정치적 욕망에 사로잡힌 저들은 복음을 왜곡하고 신도들을 미혹해서 반민주 반생명의 길로 이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를 전해야 할 자칭 기독교인이라 하는 자들이 혐오와 증오에 영혼을 팔아넘기고 가짜뉴스와 폭력을 사주하고 선동하다니 가당치 않은 일들입니다. 저들에게는 성경의 가르침이나 신앙적 덕목은 자신들의 허황된 극우적 이념 앞에서는 거추장스러운 방해물일 뿐, 입만 열면 거짓이고 하는 짓마다 패악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극우적 망령에 사로잡힌 괴물이 되어 버렸습니까? 그들이 성경을 들고 찬송을 부르며 기독교적 외피를 뒤집어쓰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거짓이고 이단 사이비에 불과합니다. 성경은 이미 이 사태를 알고 있어 증언합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가라” (마태 7:21) 우리는 전 아무개나 손 아무개가 참된 기독교와는 아무 상관 없는 기독교적 외피를 뒤집어쓴 정치집단에 불과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데에는 한국교회가 깊은 곳에서 물량주의, 교권주의, 우상 숭배적 광신주의, 반지성적 문자주의, 몰역사적 개인주의 등 수많은 신앙적 오류에 빠져있었음을 뼈아프게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땅히 이번 사태를 통하여 한국교회의 깊은 곳에서 성찰과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보다 세상의 이념과 힘을 더 숭상했던 죄를 깊이 반성합시다. 그 반성 위에서 다시 교회의 참모습을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교회 개혁의 길을 찾아 나섭시다. 그래서 우리는 이 위기 속에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의 손을 모읍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곡기를 삼가며 하나님께 간구할 것입니다. 하나님 극우주의에 빠진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이 그 거짓과 망상에서 깨어나 진실에 눈을 뜰 수 있기를! 저들의 귀가 열려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저들이 하나님과 이웃 앞에, 역사와 사회 앞에 저지른 죄의 무게와 깊이를 깨달을 수 있기를! 그리고 우리 모두가 맑고 고운 영으로 거듭나 오늘, 이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 정의와 평화의 빛을 비추는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도할 것입니다. 주님,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어. 깊은 곳에서 당신을 새롭게 만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한국교회가 다시 이 땅의 소금과 빛이 되게 하옵소서. 2025년 3월 10일 사순절 첫째 주에 2025년 사순절 연속 금식 기도회 “한국교회 극우화에 대한 회개와 성찰” 참가자 일동 5) 참여 교회 / 단체 NCCK 비상시국회의 · 기독교시국행동 · 윤석열폭정종식그리스도인모임 한국교회인권센터 · 감리교시국대책연석회의 · 강남향린교회(기장) ·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 고영근 목민연구소 · 광화문햇불밴드 · 구민교회(기장) · 기독교민주시민모임 ·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 기독교시국행동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 기독여민회 · 기쁨의섬김공동체 · 기장민중선교회 · 기후위기기독인연대 · 길벗평화영성 · 김찬국기념사업회 · 나섬교회 · 대전빈들공동체교회(기감) · 동월교회(기장) · 들꽃향린교회(기장) · 무돌교회(기장) · 문수산성교회 · 민들레교회(기장) · 사)기독교민주화운동 · 사랑누리교회 · 살림교회(기장) · 새날교회(기장) · 새문안대학생회OB그룹 · 새문안청년회OB그룹 · 새봄교회(기장) · 새민족교회(예장) · 생명교회(기장) · 생명사랑교회(기장) · 서울노회 통일사회부(기장) · 서울디아스포라교회(기장) · 서울제일교회(기장) · 섬돌향린교회(기장) · 성공회정의평화사제단 · 성서한국 · 에큐메니칼생태평화선교회 · 에큐메니칼원로모임 · 십자로교회 · 여신도회전국연합회(기장) · 열린신학바른목회실천회 · 열림교회(기장) · 영등포산업선교회 · 예수살기 · 예장목회자연대 · 오산다솜교회(통합) · 옥바라지선교센터 · 울산새생명교회(기장) · 월곡교회(기장) · 이웃사랑교회(기장) · 인권실천시민행동 · 일하는 예수회 · 전국여교역자회(기장) · 정의평화기독인연대 · 정의평화목회자행동(기장) ·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 천안살림교회(기장) · 청암교회(기장) · 촛불교회 · 평신도신앙실천운동 · 평화통일연대 · 하늘품교회(기장) · 한국그리스도교일치포럼 ·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 한국기독교사회발전협회 ·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 한국기독학생총연맹(KSCF) · 한국민중신학회 ·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 한국信연구소 · 한빛교회(기장) · 한신대 신학대학원 민중신학회 · 한신민주동문회 · 한우리교회(기장) · 향린교회(기장) · 효동교회(기장) · 희망교회(기장)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5-03-10 10:36:12
- 독일 공영방송 ARD와 ZDF의 대한민국 불법 계엄사태 다큐멘터리 관련 NCCK 입장문 보도요청의 건
-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5 - 08호 (2025. 03. 07.)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독일 공영방송 ARD와 ZDF의 대한민국 불법 계엄사태 다큐멘터리 관련 NCCK 입장문 보도요청의 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교회협)는 현 비상시국을 마주하며 비통한 심정으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독일 공영방송 ARD와 ZDF가 지난 12. 3 불법 계엄 사태에 관하여 왜곡된 정보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준비한 것에 대해 NCCK 총무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입장문은 본회의 독일 측 해외 파트너인 독일개신교협의회(Evangelische Kirche in Deutschland, 이하 EKD)에 영문으로 오늘(3월 7일) 전달될 예정입니다. 2. 우리는 입장문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와 시민사회를 심각하게 왜곡한 독일 공영방송의 다큐멘터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1)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왜곡된 서사 2) 독일 공영방송이 한국 민주주의를 부정한 역사적 모순 그리고 영상 속에 담긴 내용들은 ‘여론의 변화’가 아닌 극우 정치•정치 세력 간의 야합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3. 우리는 이와 같은 사안에 대해 EKD가 심각성을 인식하고, 독일 공영방송의 책임을 묻는데 동참해 줄 것을 다음과 같이 요청하였습니다. 1) EKD 차원에서 ARD와 ZDF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편향되고 왜곡된 보도에 대해 해명을 요청할 것 2)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우 세력과 이들의 정치적•종교적 야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독일 사회 내에서 바른 인식을 공유해 줄 것 3) 독일교회가 NCCK를 더불어 한국의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한국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4. 입장문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언론사의 취재를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 아 래 - 독일 공영방송 ARD와 ZDF의 왜곡된 다큐멘터리에 대한 NCCK 입장 독일개신교교회협의회(Evangelische Kirche in Deutschland, 이하 EKD)와 더불어 에큐메니칼 운동의 현장에서 애쓰시는 모든 독일교회 공동체 구성원들께 평화와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한국 민주주의와 시민사회를 심각하게 왜곡한 독일 공영방송 ARD와 ZDF의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코리아- 중국과 북한의 그늘에 가려진 국가 위기INSIDE SÜDKOREA - STAATSKRISE IM SCHATTEN VON CHINA UND NORDKOREA>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 사회의 복합적인 현실을 올바르게 전달하기보다, 특정 극우 세력의 주장에 기반한 편향적 시각을 담아냄으로써 한국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들에게 국제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큽니다. 그동안 독일 교회는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깊은 연대를 보여주었으며, 우리는 그 오랜 동역의 관계를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EKD는 1970년대부터 한국 민주화운동의 여정에 참여해왔으며, 도여수 루츠 드레셔(Lutz Drescher) 선교협력동역자를 비롯한 수많은 독일의 신앙인들은 군부 독재에 맞서 싸우던 한국 시민들과 함께하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또한 EKD는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서 박해받던 신앙인들과 활동가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세계 교회에 한국의 현실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독일 교회의 역사적 헌신을 깊이 존경하며, 그와 같은 신앙적 양심이 오늘날에도 계속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EKD가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독일 공영방송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보도를 준비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1.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왜곡된 서사 이번 다큐멘터리는 한국의 민주적 질서를 부정하는 극우 세력의 주장을 마치 객관적 사실인 것처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북한-야당’과 ‘미국-일본-여당’이라는 이분법적 냉전 구도를 설정함으로써, 현재 한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국제적 정세와 연결시키려는 위험한 프레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허위 정보이며, 이러한 서사는 한국의 선거뿐만 아니라 입법부와 사법부의 정당성까지도 의심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또한, 다큐멘터리는 취재원의 균형을 철저히 무시한 채 극우 성향의 정치인과 종교 지도자들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공정하게 반영해야 하는 언론의 역할을 저버린 것이며, 결과적으로 극우 세력의 선전 도구로 기능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2. 독일 공영방송이 한국 민주주의를 부정한 역사적 모순 ARD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힌츠페터 기자를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 투쟁을 세계에 알린 공영방송입니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한국 시민들에게 인권상을 수여하며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EKD와 독일 교회는 오랫동안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동반자로서 함께해 왔습니다. 1980년대에는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싸우던 신학생과 인권운동가들이 독일 교회의 지원을 받았으며, 독일의 선교사들과 평화운동가들은 군사독재 정권의 감시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한국의 교회와 에큐메니칼 공동체들과 연대했습니다. 수많은 독일 교회 지도자들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다큐멘터리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온 시민들의 역사를 부정하고, 이를 위협하는 극우 세력의 주장을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제작되었습니다. ARD와 ZDF가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정신을 스스로 부정하는 보도는 심각한 역사적 모순이며,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합니다. 3. 한국의 상황은 ‘여론 변화’가 아닌 극우 정치·종교 세력의 야합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혼란은 단순한 여론 변화가 아니라, 극우 정치인들과 특정 종교 세력 간의 야합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는 이들 세력이 민주적 질서를 흔들고, 가짜뉴스를 통해 시민들을 분열시키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극우 종교 지도자들은 반공과 반동성애를 앞세워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법원을 공격하는 등의 폭력적 수단까지 동원하며 정치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을 고려할 때, 독일 공영방송이 이들의 주장에 기반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방영했다는 것은 한국 민주주의의 근본을 흔드는 행위입니다. ARD와 ZDF는 자신들이 제작한 콘텐츠가 한국 사회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이러한 방송이 독일 사회에서도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조장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는 EKD가 이번 사안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독일 공영방송의 책임을 묻는 데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EKD를 비롯한 독일 교회와 에큐메니칼 공동체는 역사적으로 한국 민주주의 운동과 깊은 연대를 가져왔습니다. 우리는 그 관계가 지나온 역사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따라서 우리는 EKD가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 우리는 EKD 차원에서 ARD와 ZDF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편향되고 왜곡된 보도에 대한 해명을 요청합니다. • 우리는 독일교회가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우 세력과 이들의 정치적·종교적 야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독일 사회 내에서 바른 인식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 우리는 독일교회가 한국의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수많은 시민들의 희생과 노력 속에서 발전해 왔으며, 이를 위협하는 어떠한 시도도 국제 사회의 철저한 감시와 비판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EKD가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연대해 주실 것을 믿으며, 앞으로도 정의와 평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기대합니다. 2025년 3월 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 문의: NCCK 홍보실 02-742-898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5-03-07 18: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