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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성명서) 한국교회는 전쟁의 위기가 가득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성명서) 한국교회는 전쟁의 위기가 가득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천우, 태동화 총무 직무대행) 화해‧통일위원회(한기양 위원장)는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23주년을 맞아 아래와 같이 성명서를 발표합니다. ------ 아 래 ------ 정전 70년,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23주년을 맞이하여 한국교회는 전쟁의 위기가 가득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람의 소행이 어떠한지, 내가 보아서 다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을 고쳐 주겠다. 그들을 인도하여 주며, 도와주겠다.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여 주겠다. 이제 내가 말로 평화를 창조한다. 먼 곳에 있는 사람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에게 평화, 평화가 있어라. 주님께서 약속하신다.” (이사야 57장 18-19절) 한반도에는 어느 때보다 전쟁의 위기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남측에서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역대급 규모로 보란 듯이 이뤄지고 있고, 북측은 연일 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대북 전단 살포도 그간의 약속을 무시하고 다시 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남북은 서로를 자극하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 있고, 대화는 단절되고 말았습니다. 23년 전 남북/북남의 상생과 화평을 약속했던 6‧15공동선언은 역사적 한 사건으로만 치부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무력충돌 혹은 국지전이 일어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현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이룩할 어떠한 정책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무력 충돌을 방지할 실질적인 정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열망했던 23년 전 6‧15남북공동선언의 기본적인 실천방안이 대화와 협력을 통한 ‘우리 민족끼리’의 자주적 해결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현 정부는 북측의 강대강 전략에 대응하여 한미 ‘힘에 의한 평화’라는 대북적대정책을 강화하며,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행하며 북측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북 제재는 이미 질식상태로 그 이상의 제재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로섬(zero sum) 게임은 결국 파멸을 가져옵니다. 이런 상태라면, 지금의 분단체제는 더욱 강화될 것이고, 교전이 멈춘 휴전상태로 계속 냉전 상황은 지속될 것입니다. 현 정부는 이에 대한 위기의식과 안보의식조차 없이 대미 굴종적인 외교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70년 동안 우리가 역사로 배운 것은 오직 남북관계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열쇠가 ‘대화와 협력’이라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 남과 북의 대화는 완전히 단절된 상태입니다. 2019년 이후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조차도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교류가 단절되고 말았습니다. “나는 평화를 너희에게 남겨 준다. 나는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너희에게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요 14:27) 한반도의 평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갈등과 반목 그리고 대결로 평화는 오지 않습니다. 현 정부는 국제적인 협력관계는 오히려 약화시키고 한반도와 주변국의 갈등에 깊숙이 개입하고, 나아가 갈등과 대결 국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이와 같은 평화가 아닙니다. 시민들이 그토록 열망했던 한반도 비핵화지대도 점점 멀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는 곧 군비경쟁과 미핵무기의 한반도 진출의 확대, 그리고 이에 맞선 북측 핵개발의 고도화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반도에는 평화가 필요하지, 힘과 무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는 힘에 의한 평화가 아닙니다.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70년입니다. 70년 전 한국전쟁은 한반도에 엄청난 비극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채 전쟁의 트라우마는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7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평화협정조차 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종전도 선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진정한 평화를 맛보지 못했습니다. 한국교회는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기를 온 정성과 마음을 다해 기도합니다. “악한 일은 피하고, 선한 일만 하여라.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 (시 34:14) 한국교회는 평화를 위해 힘을 다해야 합니다. 70년이면 충분합니다. 이제는 이 불완전한 위기에, 평화의 마침표를 찍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적대를 멈추고, 대화와 평화적 외교노력을 해야 합니다. 지금 한반도에는 평화가 필요합니다. 평화를 위해 있는 힘을 다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쁨을 안고 여러분에게로 가서, 여러분과 함께 즐겁게 쉴 수 있게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평화를 주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아멘. (롬 15:32-33)” 2023년 6월 1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한 기 양
2023-06-15 14:23:46
화해·통일 '마주 이야기 - 평화열차 10주년, 한국교회 평화통일운동을 말하다' 
'마주 이야기 - 평화열차 10주년, 한국교회 평화통일운동을 말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천우, 태동화 총무 직무대행) 화해통일위원회(한기양 위원장)는 오는 6월 27일(화)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마주 이야기 - 평화열차 10주년, 한국교회 평화통일운동을 말하다'를 개최합니다. '평화열차'(Peace Train)는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부산 총회를 맞아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주관하여 세계 각 곳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베를린에서 부산까지 평화열차를 타고 평화를 염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린 평화운동입니다. '마주이야기'는 10년이 지난 지금, 한국교회의 평화통일운동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보는 시간으로, 특별히 윤석열 정부 1년을 지나오면서, 한반도의 정세 및 동북아시아 정세를 평가하고, 2023년과 2024년 교회협(NCCK) 화해통일위원회의 앞으로의 주요과제를 찾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마주 이야기 - 평화열차 10주년, 한국교회 평화통일운동을 말하다' ◾ 일시/장소 : 2023년 6월 27일(화) 오후 2시 /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 주제: “평화열차 10주년”, 한국교회 평화통일운동을 말하다.◾ 진행 - 사회: 한기양 목사(NCCK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1부]- 평화열차 10년, 한국교회에 주는 의미 : 이창휘 전 간사 (전 평화열차담당 실무자, 현 경기도교육청 사무관)- 2013년 이후 한국교회 평화통일운동 : 신승민 원장 (전 NCCK화해통일국 담당국장, 현 기독교사회문제연구소)- 팬데믹 이후 한국교회 평화통일운동 과제 : 하성웅 총무 (한국기독청년협의회 EYCK)[2부]- 윤석열 정부 1년 남북관계 평가 : 이태호 소장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윤석열 정부 1년 동북아시아 정세 : 이기호 교수 (한신대학교 평화공공센터 소장)
2023-06-12 11:22:41
화해·통일(논평) ‘한반도를 핵전쟁의 위기로 몰아가는 워싱턴 선언을 반대한다’
(논평) ‘한반도를 핵전쟁의 위기로 몰아가는 워싱턴 선언을 반대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한기양 목사)는 한미정상담회담에서 발표한 워싱턴 선언에 대해 반대하는 논평을 냅니다. 워싱턴 선언에서 밝힌 미국의 확장억제의 정책 강화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과 북한의 반작용만 불어온다는 점에 우려스럽습니다. 군사위협과 전쟁연습으로 인한 위협이 첫 번째 선택이 된다면 핵전쟁위기와 전쟁위기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으며, 오직 끊임없이 시도하고, 도전하는 외교적 노력과 서로를 인정한 평화의 대화가 첫 번째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논 평 - 한반도를 핵전쟁의 위기로 몰아가는 워싱턴 선언을 반대한다. 현지 시간 4월 26일 수요일 한미정상회담이 진행되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확장억제 강화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 워싱턴 선언은 이미 전쟁위기가 심화된 한반도를 핵전쟁의 위협의 공포 속으로 몰아가는 선언이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가는 워싱턴 선언에 반대한다. 워싱턴 선언은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핵 및 전략 기획을 토의하며, 비확산체제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기 위해 새로운 핵협의그룹(NCG) 설립”을 밝히고 있다. 이에 미국의 전략핵잠수함과 더불어 미국의 확장억제정책의 강화는 그 수준에 맞는 북한의 반작용만 불러와, 전쟁위기가 올라가는 한반도에 해결책이 아닌, 긴장을 심화시키고, 전쟁의 가능성만을 높일 것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우려스럽다. 70년이 지난 분단된 한반도에 평화의 순풍이 불었던 시도와 해결책들은, 강대강으로 이어지는 군사위협, 군비경쟁, 전쟁연습이 아니었다. 워싱턴 선언 말미에 언급한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와 외교를 확고히 추구”하는 것이 첫 번째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군사위협과 전쟁연습으로 인한 위협이 첫 번째 선택이 된다면 핵전쟁위기와 전쟁위기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 오직 끊임없이 시도하고, 도전하는 외교적 노력과 서로를 인정한 평화의 대화가 첫 번째가 되어야 할 것이다. 2023년 4월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 해 통 일 위 원 회 위 원 장 한 기 양
2023-04-28 11:36:22
화해·통일2023년 부활절 남북(북남) 공동기도문(남측초안)
2023년 부활절 남북(북남) 공동기도문(남측초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강연홍 목사, 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한기양 목사)는 전쟁의 위기가 감도는 한반도에 평화의 순풍이 불길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2023년 부활절 남북(북남)공동기도문’을 작성하였습니다. 교회협은 1996년부터 매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며 공동기도문을 작성해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과 함께 기도해 왔으나 최근 몇 년동안은 아쉽게도 남측초안으로 기도했습니다. 금년에도 교회협이 작성한 남북(북남)공동기도문(초안)을 북측 조그련에 제안하였으나 북측에서 답변이 오지 않아, 남측초안으로 ‘부활절 남북공동기도문(남측초안)’을 발표합니다. 조그련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세계교회협의회(WCC)를 비롯한 온 세계 교회들이 부활절에 본 위원회가 작성한 공동기도문 초안으로 부활절 에배 시에 기도합니다. 한국교회에서도 2023년 부활절 남북(북남) 공동기도문 (남측초안)을 사용하여 부활절 예배 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공동기도문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2023년 부활절 남북(북남) 공동기도문 (남측초안) 한(조선)반도에 어느 때보다 전쟁의 위기가 고조된 지금, 하나님께서 베푸신 평화와 안녕이 한반도에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가 분단의 불의가 가져온 고통 속에 살아가는 한반도에 치유와 화해의 영으로 임하셔서, 불의한 세력들에 의해 적대와 반목으로 얽힌 한반도의 갈등의 실타래를 한 올, 한 올 풀어내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하나님, 화해의 영으로 한반도에 임하셔서 남북의 적대를 사라지게 하옵소서. 한반도를 둘러싸고 신 냉전적 세계질서를 구축하고 있는 불의한 제국들의 전쟁연습으로 인해 남북의 정상들이 다짐했던 평화의 약속들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남과 북이 연일 서로를 비방하며 적대감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한반도는 각종 첨단 무기들의 전시적 실험장으로 변화되었고,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가 되어버렸습니다.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남북이 나뉘어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지 못한 채 여전히 전쟁준비를 통해 서로를 억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끝나지 않는 전쟁 70년을 끝내고 약속한 평화를 실현하므로 치유되고 화해된 한반도로 변화시켜 주옵소서. 하나님, 일치의 영으로 한반도에 임하셔서 남북의 서로 신뢰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약속한 평화가 실현되지 않으면서 상호 불신과 적대감만 쌓였습니다. 공동의 번영과 상생을 말하는 이면에 갈등과 대결을 조장했습니다. 하나님의 평화, 화해, 그리고 일치를 입으로만 고백하고 몸으로 살아내지 못함을 회개합니다. 남북이 서로 신뢰의 길을 걸으므로 한반도가 화평의 통로로, 세계평화의 교두보로 역사하게 하옵소서. 남북의 정상들과 한반도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화해와 일치의 영으로 다시금 신뢰를 회복하고 하나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사랑의 영으로 한반도에 임하셔서 남북의 관계 속에 화해와 평화가 임하게 하옵소서.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두고 강대강 벼랑 끝 전술로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에 하나님의 평화를 선포하옵소서. 남과 북의 사람들, 특별히 하나님의 교회에 화해의 영을 부어주셔서 미움과 분열의 자리에 사랑과 일치의 마음이 싹트고 열매 맺게 하옵소서. 불신과 대립의 입술에 상호존중과 서로를 이해하는 대화의 입술을 허락해주옵소서. 폭력과 파괴의 전장이 상생과 생명의 터전이 되게 하옵소서.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는 쉼표를 영구한 평화의 선포라는 마침표로 변화시켜 주옵소서. 어느 때보다 차가워진 마음의 자리에서 서슬푸른 전쟁의 위기를 경험하는 오늘 우리에게 다시 한번 화해 통일의 염원을 갖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남과 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끌어 주옵소서. 평화의 왕으로 분단된 한반도에 오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2023년 4월 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선그리스도교련맹
2023-04-03 11:05:14
화해·통일평화의 빛) 전쟁, 평화, 그리고 우리의 미래 - 정인철
평화의 빛) 전쟁, 평화, 그리고 우리의 미래 - 정인철
<평화의 빛> 한반도와 함께 연대하는 세계교회 자료집 다시 읽기 평화의 빛 두 번째 출판물인 이 소책자는 2020년 WCC 회원교회에 70년간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는 한반도 갈등에 대해 알리는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소책자는 한반도 여정에서 각자의 경험이나 전문지식을 가진 많은 기고자들의 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쟁, 평화, 그리고 우리의 미래 - 정인철] 나를 구해주고 전사한 헨리 대위를 밀치고 후퇴를 거듭 저는 20대 초반의 나이로 6.25에 참전하였고 충북 옥천 지역 미 1기병사단의 수색 중대 2소개 1분대에 편입되었습니다. 각 소대에 60mm 박격포 1문, 각분대에 경기관총 1문식이 배정되었습니다. 저는 무기 사용법을 몰라 미군 헨리 대위로부터 실탄장전 및 사격요령을 교육받았습니다. 충북 옥천에서는 전투가 없었고, 충복 영동 황간, 서산, 구미에서 간헐적 전투가 있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왜관까지 후퇴를 했습니다. 왜관 북쪽 303고지에 인민군 1개 사단이 계곡마다 잠복해 있다고 했고, 우리 수색중대가 고지정상을 점령하면 미 기병사단이 밑에서 올라가서 인민군을 전멸시킨다는 작전을 계획했습니다. 1950년 8월 16일 오후 5시경 우리는 일주일 분의 식량과 물, 실탄을 가지고 포복으로 산을 기어 올라가 새벽 4시경 303고지의 약 50m까지 접근했습니다. 하지만 고지에는 적이 이미 포진해 있어서 우리는 적에게 완전히 포위되었습니다. 1개 중대 병력으로 고지를 뺏고 빼앗기기를 반복하며 우리는 일주일 분의 실탄을 모두 소진하였습니다. 결국 북한군과 백병전이 벌어졌고 우리는 역부족으로 산 아래 급히 후퇴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가파른 꼐곡에 떨어지게 되었고 마침 헨리 대위가 손을 내밀어 저를 구했지만 불행히도 헨리 대위는 저격병의 총에 맞아 즉사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그를 업고 후퇴할 수 없었고, 그로 인한 죄책감과 비참함을 한 평생 아픈 기억으로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절대로 잊을 수 없는 8월 17일, 저는 저를 자신의 생명으로 구해주었던 헨리 대위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전쟁의 참상과 교훈 우리는 3년 1개월 간의 6.25 전쟁으로 약 3백만 명에 달하는 인명손실과 막대한 재산상의 손해를 입었습니다. 나약하기 그지없던 대한민국은 전쟁이라는 회오리바람 앞에서 금방이라도 꺼져 버릴 듯 가냘픈 모습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모두가 부모, 형제를 두고 자신의 입신에 대한 꿈들을 접고 참전해야 했습니다. 하나뿐인 자신의 몸과 생명을 바쳐서 적의 총탄에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제가 서술한 전쟁의 한 단편은 저보다 더 끔찍한 기억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도 저는 전쟁의 기억으로부터 자유롭게 살 수 없었습니다. 제가 겪은 전쟁의 참상과 현실은 실로 끔찍했습니다. 매일매일 벌어지는 전투에서 총알받이로 전사하는 전우들의 시체를 방패 삼아 목숨을 연명하는 일상이 그야말로 지옥과 같았습니다. 저 건너편 내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적군 또한 나와 같이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전장에 내몰린 그저 하나의 생명이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도 나 또한 총부리를 겨눌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를 살리기 위해 적군의 총을 맞은 나의 전우이자 은인인 헨리 대위를 전장에 버려두고 도망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념 수호를 위한 전쟁, 힘의 논리를 펴기 위한 전쟁? 신이 주신 선물과 같은 생명을 인위적,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전쟁은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 힘을 길러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쟁의 참상을 최전선에서 겪어본 저에게 이러한 말은 그야말로 실상을 모르는 자의 헛소리에 그치지 않습니다. 무력으로 평화를 지킨다는 것은 또 다른 무력의 충돌을 양산할 뿐입니다. 진정한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유혈사태로 분쟁을 해결하려던 역사의 과오를 바로 알아 배우고, 이렇게 어리석은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다음 세대에게 지난 과오를 가르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글귀를 적고 싶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자손들에게 뼈아픈 과거의 역사를 가르치고 보다 평화로운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정인철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 제 1기병사단에서 복무했던 참전군인이다. -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서명: https://endthekoreanwar.net/ - 화해통일위원회 홈페이지: http://www.kncc.or.kr/newsList/knc003000000 - <평화의 빛> 영문 버전 English Version : https://www.oikoumene.org/./publicat./the-light-of-peace
2023-03-20 14:10:39
화해·통일평화의 빛)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일하는 미군용사들 - 폴 제프리 목사
평화의 빛)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일하는 미군용사들 - 폴 제프리 목사
<평화의 빛> 한반도와 함께 연대하는 세계교회 자료집 다시 읽기 🧐 평화의 빛 두 번째 출판물인 이 소책자는 2020년 WCC 회원교회에 70년간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는 한반도 갈등에 대해 알리는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소책자는 한반도 여정에서 각자의 경험이나 전문지식을 가진 많은 기고자들의 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일하는 미군용사들 - 폴 제프리 목사] 한국전쟁 발발 후 70년이 지난 지금, 생존한 많은 참전 미국용사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샌 디에고의 참전 용사 스탠 레빈은 "처음 50년 동안은 전쟁에 대해 거의 이야기하지 않았고, 전쟁에 대해 누군가에게 말한 기억이 없다. 하지만 이제그런 고비는 넘어왔고,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는 격려하게 전쟁을 반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참전 용사들은 전 세계 교회 지도자들 및 평화 운동가들과 함께 한반도 화해를 위한 호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마찬가지로 레빈은 90대의 나이에 이르러 한때 그가 느꼈던 전쟁에 대한 열광은 시간이 지나며 사라졌다고 인정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레빈은 평화를 위한 재향군인회 지역 지부에 참여해왔습니다. 이 단체는 군 에어쇼나 다른 행사 등지에서 반전 현수막을 들고 평화를 지지하는 전단을 배포하며 시위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지옥을 키우고 있다" 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레빈은 또한 다른 참전 용사들과 함께 남한으로 돌아가 제주도 미군기지 건설 반대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이 기지는 환경 운동가들과 반전 활동가들이 10년 넘는 항의에도 불구하고 2016년 완공되었습니다. 레빈과 다른 참전용사들은 제주에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막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남한 정부는 새로운 공군 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천벌 받을 일"이라고 레빈은 말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평화를 위한 재향군인회 샌 디에고 지부는 "컴패션 작전"이라고 불리는 침낭을 노숙인들에게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참전용사인 샌 디에고의 잭 독시는 그들이 돕는 노숙인들 중에는 많은 수의 참전용사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그둘 중 다수는 군 복무 이후 겪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거리를 전전하고 있습니다. 독시는 이 단체 지금까지 시내에만 4,000개 이상의 침낭을 배포했으며, "침낭을 나눠줄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독시는 이 노숙인 참전용사들이 정부에 의해 전쟁에 사용된 후 집에 돌아오자 버려졌다고 말합니다. 그는 일찍이 한국에서 배운 교훈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장마철이었고, 참호 속에 소총을 내려놓고 있었다. 한 병장이 내게 무기를 파손하면 군법회의에 회부할 거라고 말했다. 그는 '너는 대체품이고 흔해 빠진 병사다. 너는 당장 대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기가 더 중요했던 것이다." "어린 시절 한국에 갔을 때, 내의 사이에는 미국 국기가 끼어 있었다. 병장에게 그 말을 듣고 참호 속에 깃발을 떨어뜨렸고 다시는 깃발을 들지 않았다." 평화를 위해 일할 의무 피트 맥클로스키는 한국에서 해병대 소위로서 두 번 부상을 당하고 훈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후 그는 평화 활동가가 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출신 미 의회 의원이었던 그는 1972년과 1988년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고 미국의 외국 전쟁 참여를 반대하는 운동을 펼쳤습니다. "전쟁에는 영광이 없다", "전쟁에는 서로 얼마나 무서워하고 있는 보이지 않기 위해 애쓰는 겁먹은 남자들이 있을 뿐" 이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맥클로스키는 참전 중 6건의 총검 혐의를 주도했지만, 평화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의무를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는 "당시 전쟁에서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특권을 가졌다면, 폭탐이 땅에 떨어져 사람들을 갈기갈기 찢고 불타 죽게 하고 끔찍한 사상자를 일으키는 것을 보는 특권을 가졌다면, 당신은 일생 동안 전쟁에 반대해야 하는 특권, 어쩌면 의무를 가져야 한다. 당신은 그 광경을 보았고 전쟁을 일으키려고 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젊은 시절에는 위험에 처하기를 두려워했으면서 전쟁을 일으키려고 하는 전쟁광이나 겁쟁이 매파보다 나쁜 것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 북부의 작은 농장에서 살고 있는 맥클로스키는 한국전쟁 70주년은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를 건설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며, 평범한 사람들이 평화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남과 북에는 한반도가 한 민족으로 통일되기를 원하는 막대한 수의 사람들이 있다고 분명히 믿는다. 한반도는 4,000년의 역사를 가졌다고 중국, 일본에 대항해 싸웠다. 그들은 호치민 휘하에서 조국의 통일을 위해 싸웠던 베트남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자부심을 동일하게 가지고 있다" 라며 "어떻게 하면 한반도에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민이 장군들에게서 평화를 가져와야 한다. 내 조국 미국에서 그랫던 것처럼" 이라고 말했습니다. >>폴 제프리 목사는 미국 오레곤에 근거를 둔 연합 감리교 사진기자이다. "Life on Earth Pictures" 창립자로 1950년대 미군 기지에서 성 노동자로 일했던 한국 할머니들에 대한 최근 기사를 포함해 한반도에 자주 보도해왔다. -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서명: https://endthekoreanwar.net/ - 화해통일위원회 홈페이지: http://www.kncc.or.kr/newsList/knc003000000 - <평화의 빛> 영문 버전 English Version : https://www.oikoumene.org/./publicat./the-light-of-peace
2023-03-13 14:30:12
화해·통일평화의 빛) 오랜 분단과 전쟁의 두려움에 시달리는 한국인들을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 정희수 감독
평화의 빛) 오랜 분단과 전쟁의 두려움에 시달리는 한국인들을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 정희수 감독
<평화의 빛> 한반도와 함께 연대하는 세계교회 자료집 다시 읽기 평화의 빛 두 번째 출판물인 이 소책자는 2020년 WCC 회원교회에 70년간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는 한반도 갈등에 대해 알리는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소책자는 한반도 여정에서 각자의 경험이나 전문지식을 가진 많은 기고자들의 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랜 분단과 전쟁의 두려움에 시달리는 한국인들을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 정희수 감독 [기도] 분단현실은 사람에게 너무 오랫동안 불신과 고통을 주었습니다. 이 현실은 계속되는 고통이며 우리는 세계교회의 친교 속에서 그들의 아픔에 동참합니다. 주님, 한반도의 평화는 그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세계의 평화를 더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70년의 한국전쟁을 기억하고 평화조약과 남북의 화해를 지원하기 위한 세계교회 캠페인에 동참합니다.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해방과 자유를 위해 다시 힘으로 모으는 이 역사적인 순간을 축복해주십시오. 매일 분단되어 갈라진 생활을 한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십니까? 주님 얼마나 더 이렇게 살아야 합니까? 눈물을 너무 오래 흘렸으며, 갈리진 가족과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다시 만나길 원하며 흘린 그 눈물이 세계를 적시고 있습니다. 우리는 남북의 지도자들이 냉전을 멈추고 다시 하나됨의 비전을 가지고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주님께 간구했습니다. 우리는 북과 미국의 지도자들이 만나 화해를 꿈을 나누는 것을 보면서 한반도 평화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주님, 중재자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더 이상 비극과 대립이 아닌 화해의 관계를 만들어 가나게 해주시옵소서. 분단을 끝내고 서로 사랑하는 표식으로 십자가를 내세우게 하옵소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평화와 화해를 위해 힘쓰는 2020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정희수 감독은 연합감리교회 위스콘신 연회 주재 감독이자 세계선교부 회장이다. 또한 WCC 한반도 평화, 통일, 개발협력을 위한 에큐메니칼 포럼 회원이다. -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서명: https://endthekoreanwar.net/ - 화해통일위원회 홈페이지: http://www.kncc.or.kr/newsList/knc003000000 - <평화의 빛> 영문 버전 English Version : https://www.oikoumene.org/./publicat./the-light-of-peace
2023-03-07 10:04:06
화해·통일평화의 빛)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 - 토마스 캠퍼 (THOMAS KEMPER)
평화의 빛)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 - 토마스 캠퍼 (THOMAS KEMPER)
<평화의 빛> 한반도와 함께 연대하는 세계교회 자료집 다시 읽기 평화의 빛 두 번째 출판물인 이 소책자는 2020년 WCC 회원교회에 70년간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는 한반도 갈등에 대해 알리는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목표로 출간되었습니다. 이 소책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에서 각자의 경험이나 전문지식을 가진 많은 기고자들의 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 - 토마스 캠퍼 (THOMAS KEMPER)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마태복음 5장 9절)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누리는 행복은 실제로 화해 사역을 하며 살아온 남성과 여성의 삶에서 생생하게 나타납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예수의 소명을 토대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온 사람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헌신에 대해 가르쳐주었고, 변혁의 대리인들에게 요구되는 '평화와 통일을 향한 긴 호흡', 또는 인내의 독일식 표현인 'LANGER ATEM'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연합감리교회 정희수 감독은 남한에서 태어났고 현재 미국 위스콘신 주 감독이자 세계선교부 회장입니다. 그는 불교/신유교 가정에서 기독교인으로서 10대 시절을 보낸 후부터 화해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뛰어난 교회 지도력을 지니면서도, 언제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그리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안내자이자 교사로서 섬기기 위해 시간을 냈습니다. 그는 특히 70년 전 시작된 전쟁에 대한 공식적인 평화조약의 체결을 중시했습니다. 제임스 T. 레이니 목사(THE REV. DR JAMES T. LANEY)는 주한미군 감리교선교사이자 교육자로서 한국에 머물렀으며, 1933년부터 1966년까지 주한 미국대사를 지냈습니다. 그는 또한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있는 에모리 대학교에서 신학대학 학장과 총장을 역임했습니다. 레이니 박사와 그의 아내 베르타는 한국에서의 시간을 가장 축복받은 삶의 시간으로 여기며 수십 년 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레이비 박사는 2019년 세계감리교회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레이니 부부가 한반도 평화 과정에 기여한 큰 공헌 중 하나는 한국 사람들의 문화와 언어와 가치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역설해 왔다는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정희수 감독과 베르타, 짐 레이니와 같이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있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저희가 그들을 통해 화해자와 변혁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배울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토마스 캠퍼는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근거를 두고 있으며,WCC 세계선교와 전도위원회 위원이다. 그는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 총무이자 EFK 회원이다. -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서명: https://endthekoreanwar.net/ - 화해통일위원회 홈페이지: http://www.kncc.or.kr/newsList/knc003000000 - <평화의 빛> 영문 버전 English Version : https://www.oikoumene.org/./publicat./the-light-of-peace
2023-02-28 14:54:35
화해·통일평화의 빛) '분단에서 화해로' - 로즈마리 워너 주교(Bishop Rosemarie Wenner)
평화의 빛) '분단에서 화해로' - 로즈마리 워너 주교(Bishop Rosemarie Wenner)
<평화의 빛> 한반도와 함께 연대하는 세계교회 자료집 다시 읽기 평화의 빛 두 번째 출판물인 이 소책자는 2020년 WCC 회원교회에 70년간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는 한반도 갈등에 대해 알리는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목표로 출간되었습니다. 이 소책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에서 각자의 경험이나 전문지식을 가진 많은 기고자들의 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분단에서 화해로' - 로즈마리 워너 주교(BISHOP ROSEMARIE WENNER) 생명의 하나님, 우리는 한반도의 북동쪽 끝 옹기부터 남쪽 제주도 서귀포까지 한반도에 있는 이들을 위해 주님 앞에서 기도합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이름을 다 아십니다. 주님께서는 지난 수 세기 동안의 그들의 고통과 자유와 주권을 향한 갈망을 아십니다. 주님께서는 1950년 시작된 한국전쟁, 그 때부터 결코 끝나지 않았던 그 전쟁 이후의 그들의 여정을 아십니다. 우리는 한반도에 사는 당신의 백성들과 함께 연대하여 서 있습니다. 우리는 평화와 정의를 위해서, 핵무기와 온갖 종류의 군사적 행동으로 인한 위협이 종식되기를 기도하며, 한반도 주민들의 자기결정권과 미래의 소망을 위해 기도합니다. 세상을 구원하시는 예수님, 우리는 한반도의 북동쪽 끝 옹기부터 남쪽 제주도 서귀포까지 한반도에 있는 이들을 위해 주님 앞에서 기도합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이름을 다 아십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마주해야 했던 분단과 모든 불의로 인한 상처들을 아십니다. 가족들이 나누어져 서로의 기쁨과 고통을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편견은 우리로 하여금 타인을 두려워하는 쓴 열매를 맺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한반도에서 사는 당신의 백성들과 함께 연대하여 서 있습니다. 우리는 이 분단이 종식되기를, 서로를 다시 알아가며 서로 형재, 자매로 인식하게 되기를 기도하고, 화해와 치유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새로운 시작의 원천이 되시는 성령님, 우리는 한반도의 북동쪽 끝 옹기부터 남쪽 제주도 서귀포까지 한반도에 있는 이들을 위해 주님 앞에서 기도합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이름을 다 아시고, 풍성한 생명과 회복된 관계를 갈망하는 그들을 아십니다. 주님께서는 군대의 주둔과 천연자원의 착취로 인한 세상의 고통을 아십니다. 우리는 한반도에서 사는 당신의 백성들과 함께 연대하여 서 있습니다. 우리는 단지 영혼의 치유뿐 아니라 자연의 치유를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서로를 위하여 또한 어머니인 대지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새로운 길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삼위의 하나님, 긍휼과 정의와 평화의 하나님, 우리 기도를 들어주소서. -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서명: https://endthekoreanwar.net/ - 화해통일위원회 홈페이지: http://www.kncc.or.kr/newsList/knc003000000 - <평화의 빛> 영문 버전 English Version : https://www.oikoumene.org/./publicat./the-light-of-peace
2023-02-03 14:14:02
화해·통일10차 한독교회협의회(EKD-NCCK) 안내
10차 한독교회협의회(EKD-NCCK) 안내
10차 한독교회협의회(EKD-NCCK) 안내(EKD: Evangelische Kirche in Deutschland) - 일시: 2023년 2월 16일(목)~20일(월) - 장소: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 주제: '화해와 변화를 위한 대리자로서 교회의 역할'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독일개신교협의회(EKD)는 (이하 한독교회협의회) 지난 1974년 1차(뒤셀도르프, 독일)를 시작으로 약 50여년 간 양국 교회와 사회의 다양한 의제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 왔습니다.(9차협의회 2011년 뷔텐베르크 '통일과 교회의 역할')올해는 코로나19를 지나 12년만에 개최되는 대면 만남으로, 각 지역 파트너쉽 연대를 재확인하고 특별히 지난 11차 칼스루에 총회 이후 협력해나갈 과제를(평화, 인권, 생태 등) 나누며 향후 양국교회 협력과 연대를 도모하는 유의미한 자리입니다. 주요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관심있는 누구나 각 세션에 참관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부탁드립니다. 제10차 한·독교회협의회(EKD-NCCK) 일정 2월 16일(목) 10:00-11:00 개회예배(한반도비상시국 평화기도회/NCCK 화해통일위원회) * 설교: 송병구 목사, NCCK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기감 색동교회 양국교회(EKD/NCCK) 대표 인사 및 보고 프랑크 코파니아(Rev. Frank Kopania) 해외선교국 총무, EKD 이홍정 총무, NCCK 11:00-11:40 개회강연 “NCCK와 EKD의 에큐메니컬 관계 50년사” 데틀레브 크노헤(Rev. Detlev Knoche) 헤쎈나싸우 주 에큐메니컬센터 총무 이삼열 박사,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 11:30-12:20 주제 강연 1 “독일 통일 33년, 비판적 성찰과 전망” 마티아스 푸페(Rev. M. Puppe) 베를린-브란덴부르크,실레시아지역 주교회 동아시아 총괄 “오늘날 교회와 선교에 독일의 분단과 통일이 끼친 영향” 마리안네 바그너(Rev. Marianne Wagner) 팔츠 주교회 부총회장 12:30-14:00 점심식사 14:00-15:30 주제 강연 2 “88선언 전후 한국교회 평화통일운동 성찰과 과제” 발제: 채수일 박사, 전 한신대학교 총장 패널: 하성웅 목사, 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총무 15:20-15:40 휴식 15:40-17:30 패널발표 1 “한반도 평화통일 운동과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역할” 발제: 한기양 목사, NCCK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서보혁 박사, 평화통일연구원, NCCK화해통일위원회 패널: 황수영 팀장,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국제연대위원회 17:30-17:50 마무리 기도회 18:00-20:00 환영만찬 20:00 회의록 작성 및 성명서 초안 준비 2월 17일(금) * 장소: 연동교회 3층 베들레헴 예배실 09:00-09:40 경건회(성서묵상) - “성서 속 거류민과 나그네” 울리케 쉐르프(Rev. Ulrike Scherf) 헤쎈나싸우 주교회 부총회장 09:40-10:40 패널발표 2 “소외된 이웃과의 연대 - 에큐메니컬 동행” 발제: 틸로 다니엘(Dr. Thilo Daniel) 작센 주교회 임원 우삼열 목사, 아산이주노동자센터 소장 패널: 울리케 쉐르프(Rev. Ulrike Scherf) 헤쎈나싸우 주교회 부총회장 슐라밋 크리너(Ms. Schulamit Kriener) 한화큐쎌 법률고문 존스 갈랑(Mr. Jones Galang), 오산 이주민 센터, 필리핀그리스도교연합교회(UCCP) 선교동역자 10:40-10:59 휴식 10:50-12:30 강연 3 “21세기 디아코니아 사역의 전망과 도전” 울리히 릴레(Rev. Ulrich Lilie) 독일개신교회(EKD) 디아코니아회 의장 “한국적 맥락에서 본 돌봄의 디아코니아” 임종한 박사, 인하대학교 교수 12:30-14:00 점심식사 14:00-16:30 디아코니아 현장탐방 1 (EKD 해당) “영등포산업선교회” 20:00 회의록 작성 및 성명서 초안 준비 2월 18일(토) 현장탐방 2 (EKD 해당) “비무장지대(DMZ)” 2월 19일(일) EKD-한국회원교회 방문 및 주일예배 대한예수교장로회 / 한국기독교장로회 2월 20일(월) 08:30-09:00 아침 경건회 – “떼제기도회” (NCCK 청년위원회) 09:30-09:40 패널발표 3 “에큐메니칼 청년운동과 오늘의 과제(Keep Hope Alive)!” 패널: 이한빛(한국YWCA연합회)/양다은(한국YMCA전국연맹) 슐라밋 크리너 (Ms. Schulamnit Kriener) 09:40-09:50 휴식 09:50-10:30 논의 1 “WCC 제11차 칼스루에 총회 평가 및 향후 협력과제 논의” 이홍정 총무 (NCCK), 박도웅 박사 (WCC 중앙위원), 안네 하이트만(Rev. Anne Heitmann) 바덴주교회 선교사업국 총괄 “2023년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활동계획 나눔” 남기평 목사(NCCK 화해통일위원회 이광원 목사(Rev. Kurt Esslinger) 미국장로교회(PCUSA) 파송 선교동역자 10:30-11:20 논의 2 “양국교회 2023년 실천계획 나눔 및 성명 채택” 11:20-12:00 폐회예배 –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하여” *설교: 프랑크 코파니아 목사(Rev. Frank Kopania) EKD 해외선교국 총무 12:00-13:00 점심식사 13:00-16:30 디아코니아 사역 현장탐방 3 (EKD 해당) 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 일정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동될 수 있습니다. 문의) NCCK국제협력국 02-764-0203후원계좌) 신한 140-008-524171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2023-02-03 13:0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