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화해·통일[예배자료] 2023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문, 설교문, 남북공동기도문(남측초안)
[예배자료] 2023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문, 설교문, 남북공동기도문(남측초안)
광복절인 8월 15일은 우리 민족이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되었음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입니다.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는 전 세계교회가 매년 8월 15일 직전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로 지키기로 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였습니다.올해는 정전 70년을 맞아, 8월 13일(주일) 오후 2시 30분, 향린교회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를 드립니다. 🕊 정전 70년, 2023년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예배'“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 (시편 34:14)◾ 2023년 8월 13일(주일) 오후 2시 30분◾ 향린교회 (서울 종로구 경희궁 2길 11) * 유튜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TV' 채널에서 생중계 예정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세계교회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이 예배문을 사용해주기를 소망하며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을 위한 예배문을 작성하였습니다. 하단에 첨부된 예배문과 설교문, 남북공동기도문-남측초안, 영문자료를 활용해주시거나 아래 링크에서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tLekniDzd420k9lSCB8xNOepM10mf5zM?usp=sharing함께 첨부한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조선그리스도교련맹(KCF)에 제안한 초안입니다. 2018년 남북 정상은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을 발표하여 평화, 번영, 통일의 새 길을 제시하였으나 한반도의 상황은 여전히 분단의 틀 속에 갇혀 있습니다. NCCK는 이 두 선언의 정신을 온전히 구현하기 위하여 ‘민의 한반도 평화협정’을 선언하였고, ‘한반도 종전 평화캠페인’ (Korea Peace Appeal) 전 세계교회 100만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웃, 친지, 주변의 공동체와 함께 이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평화가 우리 곁에 다가 오고 있습니다. * 한반도 종전 평화캠페인 참여하기 https://forms.gle/rvHDv4fRLqyKCmCk7
2023-07-31 10:43:40
화해·통일세계 종교 지도자, 정전 70년 한반도 종전 평화 기원
세계 종교 지도자, 정전 70년 한반도 종전 평화 기원
오늘 2023년 7월 27일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0년이 되는 날입니다. 정전 70년을 맞아 세계 종교 지도자들이 한반도의 종전과 평화를 바라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Korea Peace Appeal Campaign)>의 요청에 응답하여 티베트 불교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제리 필레이 총무가 한국전쟁의 종식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 그리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한편 정전협정 체결 70년이 되는 7월 27일(목) 당일 오후 3시에 명동대성당에서 열리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와 민족화해위원회, 정의평화위원회 공동 주관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도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의 낭독으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 메시지 제리 필레이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2023년 7월 27일 형제 자매 여러분, 저를 비롯한 세계교회협의회(WCC) 모든 구성원은 한반도의 화해와 정의를 향한 우리의 사명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공고히 해왔습니다. WCC는 갈등과 분열로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모든 불의한 세력에 맞서 언제 어디서나 정의를 옹호하고 평화를 이루는 역할이 그리스도인의 소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우리의 소명의식은 최근 들어 여러 가슴 아픈 상황들 속에서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한반도와 매우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WCC는 지난 40여 년 동안 한반도의 화해와 분단된 한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향한 여정에 동참해 왔으며, 도발과 대결이 아닌 대화와 만남,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남과 북의 그리스도인들을 지지해 왔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교회 평화운동을 실천해 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비롯한 범시민 평화운동 공동체들에게 한없는 경의를 표합니다. 역내 긴장과 대립이 다시 고조되고 있고 국내외 정치적 상황이 평화의 길에 우호적이지 않은 지금, 여러분의 헌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도전 앞에 WCC를 비롯한 국제 에큐메니칼 네트워크가 여러분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지금 이 순간에도 동행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십시오. 지난 9월 독일 칼스루에에서 열린 WCC 제11차 총회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전쟁 종식과 평화구축에 관한 의정서’를 채택하여 WCC 회원 교회와 국제 파트너쉽 기구들에 연대를 새롭게 하고,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을 비롯한 한국 교회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동참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달 69차 WCC 중앙위원회에서는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 성명’을 채택하여 “전쟁이 중단된 상태를 지속하는 것은 남북 관계를 보다 불안정하게 심화시키며, 한반도의 현실적 측면에서도 건설적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는 성명에서 한국전쟁의 공식적인 종전을 선언하고 1953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우리의 오랜 입장을 다시 한번 깊이 호소하였습니다. 이 성명은 모든 WCC 회원교회와 국제 에큐메니칼 파트너들, 특히 1950년부터 1953년까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국가들의 교회들과 각국 정부가 공동으로 이와 같은 선언과 평화협정을 지지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또한 미국, 일본, 남한, 북한 정부가 이 지역의 대결과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있는 발언과 군사적 행동을 자제하고, 대화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거듭 촉구하였습니다. 여러분과 나누는 오늘의 이야기들 속에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을 울리는 연대의 힘이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숭고한 정의와 평화를 향한 순례의 여정에 미력하나마 용기와 힘을 실어 보냅니다. 극복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이 거대한 장벽들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뜻이 땅에서 이루어 질 때까지” 우리가 계속해서 함께 나아가길 기도합니다. WCC는 여러분들과 함께 정의와 화해, 일치와 평화를 향한 순례를 계속 애쓰며 나아갈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며 서로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삼위일체 하나님의 축복과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달라이 라마 메시지 2023년 7월 24일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하여 한반도의 주민들과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한반도 위기에 대해 평화적이고 항구적인 해결책을 찾을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합니다.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되었을 때 저는 스무 살도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저는 88세입니다. 지난 수년 동안 저는 세계 각지의 젊은 지도자들과 함께 하는 기회를 가지면서, 자신의 지역에서 평화를 구축하려는 그들의 결의를 전적으로 지지해 왔습니다. 서로 연결된 의존적인 세상에서 더 이상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경제체제는 다르더라도, 세계 한 지역의 평화와 안녕은 다른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의존해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의 새로운 세대들이 평화롭게 사는 것이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라며, 여기에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이 달려 있습니다. 저는 오늘을 살아가는 80억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고통이 아닌 행복을 원한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최근 한국에서 진행되는 종전평화캠페인에 찬사를 보냅니다. 저는 이러한 활동이 더 크게 인식을 고양시킬 뿐 아니라 더 깊은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굳게 확신합니다. 동시에 평화에 대해 말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 안의 증오와 질투의 마음을 줄이고, 연민의 마음과 더 넓은 시야를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부터 평화를 발전시켜야만 공동체와 국가, 그리고 세계에 평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무기에 의존하거나 무력을 사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대신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편의 승리와 상대방의 패배를 목표로 하는 한,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선언만으로는 안됩니다. 전 세계의 비무장화와 모든 핵무기의 완전한 제거를 공언해온 운동가로서 저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해서도 이러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한반도의 모든 주민들이 평화와 번영, 안전을 누릴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상호 수용 가능한 조치가 취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나의 기도와 염원을 담아
2023-07-27 09:00:37
화해·통일정전 70년 한반도 평화대회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대회 "지금, 평화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천우, 태동화 총무직무대행) 화해통일위원회(한기양 위원장)는 지난 7월 22일 토요일 오후 4시 시청광장 동편에서부터 <정전 70년 한반도평화행동>과 함께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구호 “지금, 평화로”를 외치며, 행진을 하고 평화대회에 동참했습니다. 여전히 남북관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긴장관계도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전 70년을 맞아 종전의 필요성과 평화선언이 필요하기에 8대 종단과 370여개의 시민단체가 거리에서 평화행진을 하였습니다. 폭우 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전히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중보요청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7월 25일 화요일에는 7월 27일에 있을 정전70년 국제컨퍼런스 해외참가자들과 <국경선 평화학교>를 방문하고, 백마고지 전적비를 탐방하며, 전쟁의 참상, 왜 전쟁이 일어나면 안되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다시 한 번 종전선언이 얼마나 지금 한반도의 평활를 위해서 요구되는지를 느끼는 자리였습니다. 또한 소이산 정상에 가서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기도순례와 염원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 7월 27일(목) 14시에 진행될 "정전70년 국제 심포지엄 - 휴전에서 평화로"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2023-07-26 11:16:58
화해·통일정전 70년,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정전 70년, 한반도에 주님의 평화가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이 벌어져선 안 됩니다. 70년이 넘게, 한반도가 정전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로의 총칼을 숨긴 채, 오늘도 남과 북은 전쟁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고요하게 아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평화상태가 아닙니다. 여전히 한반도는 팽팽한 한 올의 실처럼,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긴장과 불안의 매일을 버티고 있습니다. 70년도 길었습니다. 남과 북/북과 남은 비무장지대 사이로 서로를 비방하고 반목했습니다. 비무장지대는 평화의 상징입니다. 대결과 대치의 상징이 아닙니다. 남북과 북이 70년 동안 서로를 적대시하는 동안, 비무장지대는 자신들만의 생태계만으로 평화를 만들었습니다. 그 안에는 이데올로기, 무기, 비방, 대결, 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비무장지대의 위 아래로 신냉전의 이데올로기의 선이 되어갑니다. 그 선이 더 뚜렷하고 명확해집니다. 70년의 역사, 우리 모두에게 반면교사가 되지 못하고, 더 명확한 선과 더 강력한 대결구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반도는 평화가 간절히 필요합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나는 그들을 고쳐 주겠다. 그들을 인도하여 주며, 도와주겠다.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여 주겠다. 이제 내가 말로 평화를 창조한다. 먼 곳에 있는 사람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에게 평화, 평화가 있어라. 주님께서 약속하신다. "내가 너를 고쳐 주마." (이사야 57:18-19) >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이 일어나선 안 됩니다. 70년 동안이나 휴전상태로 지내온 세월이 그 얼마입니까. 한반도에는 긴장보다는 화해가, 대결보다는 화합이, 반목보다는 만남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평화로 가는 길이며, 하나님의 평화입니다. 정전 70년인 한반도에는 주님의 평화가 진정으로 필요합니다. 평화와 화평의 하나님, 한반도에 속히 임하셔서, 평화를 이루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기도문다운로드) https://drive.google.com/file/d/1bnGV8CTQBTrmuNxflvGvbEKth_WuJigr/view?usp=sharing
2023-07-18 16:15:56
화해·통일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 <정전 70년,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성명> 채택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 <정전 70년,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성명> 채택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이하 WCC) 중앙위원위원회(6월 21일~27일, 스위스, 제네바)는 지난 26일(월), '한국전쟁 정전 70년,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성명'(영어 원문 : https://www.oikoumene.org/resources/documents/statement-on-the-70th-anniversary-of-the-korean-war-armistice-agreement?fbclid=IwAR1W-S4ZJzzxI8bwWwTv6Gk_cvvx98lUJj8dwsV8Ge0L2ZP24QGa4OiXZwI)을 아래와 같이 발표하였습니다. - 아래 - 정전 70년,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성명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유대 사람과 이방 사람이 양쪽으로 갈려 있는 것을 하나로 만드신 분이십니다. 그는 유대 사람과 이방 사람 사이를 가르는 담을 자기 몸으로 허무셔서, 원수된 것을 없애시고,”(엡 2:14) “악한 일은 피하고, 선한 일만 하여라.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시 34:14)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는 최근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 그리고 북측의 미사일 실험과 같은 군사적 대응의 악순환으로 한반도 내 전쟁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음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갈등과 긴장의 고리를 끊어내고 평화와 대화의 길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며 전 세계의 비핵화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땅에서 긴장과 대결의 구도가 다시 증폭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아직 공식적으로 종전이 선언되진 않았으나 올해가 1953년 한국전쟁 휴전 이후 정전 70주년이 되는 중대한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합니다. 2019년 하노이에서 개최된 북미 정상회담이 돌연 결렬된 이후 남북관계는 크게 약화되어 왔습니다. 2020년 6월 북측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철거한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경이 폐쇄되면서 남북 정부, 민간단체, 시민사회, 교회 공동체간의 소통이 완전히 단절되었고 이와 같은 정황에서 남북관계는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WCC는 40여년 가까이 남북의 그리스도인들 간 만남을 주선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 에큐메니칼 연대를 지지해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국제사회의 혼란 속에서 2019년 12월 이후 조선그리스도교연맹(Korea Christian Federation, KCF)과의 교제가 성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암울한 상황을 마주하며 우리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의 자매와 형제들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분단으로 갈라진 한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남과 북의 그리스도인들이 주도하는 에큐메니칼 공동 증언과 연대행동이 재개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현재 고조되고 있는 도발과 대결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정전협정에서 평화협정으로의 대전환이 시급합니다. 한국전쟁의(1950년~1953년) 종전을 공식적으로 선포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입니다. 전쟁이 발발한 지 70년, 여전히 휴전에 봉착해 있다는 것은 갈등으로 치닫는 남북관계를 보다 불안정하게 심화시키며 더불어 현재 한반도의 현실을 고려해 볼 때 건설적이지 않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정전협정에서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KCF) 간 오랜 신뢰와 약속이며, WCC도 이를 전폭 지지하고 있습니다.(평화협정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지난 11차 칼스루에 총회에서 채택된 한반도 평화 의정서와, WCC의 ‘평화의 빛’ 프로젝트에 반영된 것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중앙위원회는 한국전쟁에 공식적인 종전을 선언하고 1953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를 시급히 취할 것을 아래와 같이 깊이 호소합니다. 우리는, WCC의 모든 회원교회와 에큐메니칼 협력 파트너, 특히 1950년~53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국가의 교회공동체가 각 해당국 정부와 함께 한반도 화해와 평화협정을 공동으로 지지할 것을 요청합니다. 우리는, 미국, 일본, 한국, 북한 정부가 역내 대결과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적인 발언과 군사적 행위를 자제하며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상호 대화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북한의 핵 능력의 고도화는 여전히 자제되어야 하지만, 북한 주민과의 민간교류와 협력, 정치적 대화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는 대북 제재 ‘최대 압박’[1] 완화를 강력히 권고합니다. 우리는, 깊은 신뢰와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앞당기는 중요한 매개로서, WCC 사무국이 가능한 한 시급히 전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대표자들과 함께 남북한 그리스도인들 간의 실질적인 ‘민民 - 민民’ 교류를 속히 재개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WCC의 회원교회와 에큐메니칼 협력 파트너 그리고 세계의 선한 의지를 가진 모든 이들에게 한반도 땅에서 “평화를 이르게 하는 일들”(눅19:42, 롬14:19)에 대해 성찰하고, NCCK가 추진하는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Korea Peace Appeal)’을 지지하며,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2]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합니다. 한국교회와 연대하여 지역과 세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일구기 위한 노력에 전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가 참여할 것을 권면합니다. 아울러 우리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한반도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제재를 받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제재는 주로 북한의 군부와 엘리트층을 겨냥했지만, 최근 몇 년 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소위 ‘최대 압박’이라고 하는 북한 관련 무역, 투자, 금융 거래에 대한 거의 전면적인 금지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여러 유엔 기관은 인도주의적 및 인권 영향 평가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매년 8월 15일 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남북한 모두가 광복절로 지키는 8월 15일은 1945년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 압제에서 독립한 날이지만, 한반도가 두 국가로 분단된 날이기도 합니다. 본 기간에 조선그리스도교연맹(KCF)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전통적으로 매년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공동 기도문을 작성하는 데 협력해 왔습니다. 2023년 6월 26일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 *번역 : NCCK 국제위원회 *문의 : NCCK 화해‧통일국 남기평 목사 (02-743-4470)
2023-06-28 11:3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