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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대화2023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맞이 (고난주간, 부활절새벽예배 일정 안내)
2023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맞이 (고난주간, 부활절새벽예배 일정 안내)
+평화를 빕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강연홍 회장, 이홍정 총무, 이하 교회협)는 “그리스도의 부활, 우리의 소망! - 슬픔의 시대, 기쁨을 찾는 여정”(이사야서 61:1-3, 마태복음서 5:10-12, 빌립보서 4:4-7)이라는 주제로 2023년 부활절맞이 순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난주간에는 그 해 교회가 함께해야 할 고난의 현장을 선정해 한국교회에 기도와 연대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2023년은 극단적 양극화 현상으로 빈곤에 몰려 어려움과 고통에 몰린 우리 이웃들과 함께하기로 하였습니다. 빈곤한 가정에서 내몰린 청소년들은 우리 사회가 꼭 기억하고 함께해야 할 우리의 미래입니다. 교회협은 이러한 취지로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을 “빈곤으로 수난당하는 우리의 미래”로 선정, 청소년 쉼터를 방문하여 이웃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기도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또한 <부활절새벽예배>는 부활절연합예배의 전통에 따라 새벽시간에 드리게 됩니다. 아래를 참고하여 주시고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아 래 ------------------------- 202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맞이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방문 -일시: 4월 4일(화) 오후 3시 -장소: *비공개 원칙으로 사무국으로 개별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기독교 부활절새벽예배 -일시: 4월 9일(주일) 오전 05:30 -장소: 구세군 서울제일교회(중구 덕수궁길 120)-순서: 설교 이철 감독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성찬례 김은섭 총회장 (기독교한국루터회), 축도 장만희 사령관 (구세군한국군국)* 실시간 중계 : https://www.youtube.com/live/2vZCADmMUeA?feature=share
2023-03-31 14:24:52
일치·대화2023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23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순절 메시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강연홍 목사, 총무 이홍정 목사)는 지난 2015년부터 한국기독교 부활절맞이라는 이름으로 고난의 현장을 찾아서 함께 기도하고 한국교회의 선교 과제를 발굴해 나가는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영적 순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 부활절맞이는, 이사야서 61:1-3, 마태복음서 5:10-12, 빌립보서 4:4-7에 기초해 “그리스도의 부활, 우리의 소망!-슬픔의 시대, 기쁨을 찾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묵상집 출판’, ‘사순절 기도운동’,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순례’, ‘부활절새벽예배’로 이어지는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의 순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순례를 도울 묵상집 『슬픔의 시대, 기쁨을 찾는 여정』이 발간되었습니다. 묵상 자료는 교회협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본 회는 2023년 부활절맞이를 앞두고 사순절 메시지를 발표합니다.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2023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순절 메시지 십자가 아래서 부활을 살아가는 사순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세상을 화해와 일치 가운데로 이끄시며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생명의 하나님의 은총이 사순절을 맞이하는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순절은 십자가 아래서 부활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순례의 여정에 이정표와도 같은 절기입니다. 수난 당하는 삶의 자리에서 보배를 담은 질그릇과 같은 삶을 살아가도록 부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와 부활 그 사이에서 역설적 신앙을 살아가는 사순절의 존재입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의 고난의 자리에서 부활의 산 소망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사순절의 존재는 환란과 궁핍과 역경을 부활의 소망과 신앙의 인내로 극복합니다. 고난 가운데서도 순결과 지식과 끈기와 착한 마음을 잃지 않고, 성령의 도우심과 꾸밈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2023년 사순절을 맞으며 우리는 총체적인 생명 위기의 벼랑 끝에 서 있는 지구생명공동체의 일원으로 고난당하는 삶의 자리에서 생명살림의 복음의 사명을 새롭게 깨우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존재 자체의 위기를 경험하는 지구생명공동체의 고난 속에서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간의 삶의 부조리한 역사를 돌아보며, 우리 자신들이 하나님의 길과 진리와 생명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살아왔는지를 뼈아프게 성찰하고 재를 뒤집어쓰며 회개해야 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지시하는 화해와 일치의 길과는 대립되는 혐오와 차별의 길을 걸어가는 교회의 모습이 있다면 그것은 가장 수치스러운 비극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빛 아래서 인류 세계의 모든 분열의 뿌리에 우리가 성경과 교회의 이름으로 범하는 죄는 없는지,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하나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우주적 일치의 뜻을 거스르는 마음의 태도와 행동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과연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을 행하고 공정을 추구하고 있는지 아니면 자신의 권위와 탐욕을 만족시키기 위해 맘몬 앞에 절하며 악과 불평등을 행하고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한국교회는 십자가와 부활 그 사이에서 보다 더 포용적인 시선으로 세상과 이웃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삶이 철저한 자기 비움의 영성과 존재적 증언에 기초하지 못했습니다. 자기 의를 쳐서 굴복시키는 회개와 일치를 통해 참여를 위한 값비싼 친교를 이루고, 순교적 증언과 연대의 자리로 함께 나아가는 유기적 순환의 과정을 만들어내는데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들 사이에 하나님의 은총으로 주어진 마음의 일치를 누리지 못하고,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과 같은 영성을 내면화하지 못한 채 서로 다른 해석과 이념으로 갈등하고 분열하였습니다. 외부를 향한 비판의 소리를 정작 우리 자신을 향해 행하기를 주저하며 스스로의 변화를 꺼려하였습니다. 2023년 사순절을 맞으며 한국교회가 십자가 아래서 부활을 살아가는 존재로 거듭나므로 복음의 진보를 이루기 바랍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매여 있지 않는 자유인이지만 복음을 위하여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될 수 있기 바랍니다. 어떤 사람을 대하든지 화해와 일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들처럼 되어 그들과 다 같이 복음의 축복을 나눌 수 있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모든 사람을 존중하며 공정을 행하면서 인간이 만들어낸 수많은 경계들로 인해 구조화된 오랜 불의를 해결하기 위해 사순절의 삶의 자리인 성문 밖으로 나아갈 수 있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풍요 속에 공존하는 고난의 자리에서 생명의 안전을 위협당하고 있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숙고하며, 우리 시대의 악행과 불의에 맞서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한 변혁적 행동을 실천할 수 있기 바랍니다. 2023년 사순절이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부활의 능력 앞에 철저하게 자기 의를 쳐서 복종시키므로 공동체를 재창조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포용과 환대의 기회, 화해와 일치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23. 2. 2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강 연 홍 총무 이 홍 정
2023-02-17 12:32:53
일치·대화2023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 스케치
2023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 스케치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이하 신앙과직제)는 2023년 1월 18일(수) 저녁 7시, 천주교 인천 논현동성당에서 '2023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기도회 인도는 장기용 신부(대한성공회 인천내동교회)가 하였으며, 기도회가 개최된 천주교 인천 논현동성당 주임인 송용민 신부가 환영 인사를 전했습니다. 조진호 사관(구세군한국군국 인사국장)이 고백과 용서로의 초대를, 이상선 목사(기독교대한복음교회 서울지방회장)가 기도를 하였으며, 서간독서와 시편, 복음서 낭독은 각각 임종훈 신부(한국정교회), 최은영 목사(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강희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가 맡았습니다. 신앙과직제 공동의장이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 위원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선을 행하여라, 공정을 추구하여라"라는 제하의 강론을 한 후, 참가자들은 사전에 나눠받은 돌들을 제단 앞에 드리며 그리스도인 일치의 모퉁잇돌이신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있는 돌들로서 우리의 이야기를 이어갈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이어 중보기도는 임종훈 목사(인천 소망루터교회), 박수진 목사(치유공간 곁), 유홍근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부장), 환핑핑 마리골롬바 수녀(영원한도움의성모수도회)가 차례로 올려드렸고, 함께 각자의 전통에 따라 주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신앙과직제 공동의장이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인 이홍정 목사가 인사하는 시간에는, 정교회를 대표하여 다니엘 나창규 대신부와 대한성공회의 이경호 의장주교, 구세군한국군국의 장만희 사령관이 함께 인사하며 일치기도회의 의미를 나누었습니다. 참석한 교회지도자들의 파견과 축복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습니다. * 2023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중계영상 : https://youtu.be/ZHnaI-VlxC4 *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 2023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순서지-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는 한국천주교회를 대표하여 한국천주교주교회의(CBCK), 한국정교회와 개신교회를 대표하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창립한 협의체로, 2022년부터 본격화된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의 활성화와 일치 증진의 성과에 힘입어, 2014년 5월 22일 창립하였습니다. 한국에 천주교가 들어온 지 230년, 개신교 130년, 정교회 120년, 이 역사 안에서 한국 그리스도교는 일치와 협력의 경험보다는 선교 전략상의 의도적인 차별화 정책으로 다른 종교인 것처럼 지내왔고, 개신교 내부에서의 많은 교파 분열은 이러한 인식을 굳어지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요한 17:11)라고 기도하셨습니다. 다양성 속의 일치는 교회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이 땅에서 실현해 나가는 선교 행위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제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는 가깝게 사귀기, 함께 공부하기, 함께 행동하기, 함께 기도하기를 통해 한국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교파 간의 신앙적 친교를 이루고, 이 땅의 그리스도인이 복음적 삶을 살 수 있도록 신앙의 발걸음을 함께 해나갈 것입니다.
2023-01-20 16:01:38
일치·대화2023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1월 18일~25일)과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2023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1월 18일~25일)과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평화를 빕니다. 매년 1월 18일부터 25일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으로 준수하고 있습니다. 18세기 이후 갈라진 그리스도인의 일치에 대한 기도와 관심이 증대되었고, 1908년 폴 왓슨(Paul Wattson) 신부의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준수 제안, 1926년 신앙 직제 운동이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을 위한 제안’을 발표하는 등 주목할 만한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1966년에는 세계교회협의회 신앙과직제위원회와 바티칸이 프랑스 리옹에서 공식적으로 일치기도주간 자료집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1968년, 마침내 공동으로 준비한 일치기도주간 자료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1968년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함께 일치기도주간을 준수하며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를 드리다가 2014년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한국신앙과직제) 창립 이후 한국신앙과직제에서 기도회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여러 지역과 공동체에서도 이 주간을 준수하며 의미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2023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자료는 미국에서 오랜 시간, 그리고 최근까지 가장 심각한 인종 차별이 있었던 미네소타 지역의 교회협의회(Minnesota Council of Churches)가 준비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전세계가 봉쇄되었을 때 미니애폴리스 경찰인 데릭 쇼빈의 손에 젊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고, 데릭 쇼빈 전 경찰의 재판과 조지 플로이드 추모식을 위해 사람들이 미국 국회의사당까지 시위행진을 하는 시기에 이 기도자료집 준비를 위한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미네소타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이 겪은 인종 차별과 인간 폄하가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 안에 있는 비인간성에 대한 폭로와 증언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2023년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선과 공정에 대한 성찰과 실천을 요청합니다. 올해 일치기도주간의 주제는 “선을 행하여라, 공정을 추구하여라”(이사야 1:17)입니다. 이사야 예언자의 시대는 이전의 그 어느 시대보다 부유했습니다. 그럼에도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은 여전히 그 속에 있었습니다. 이사야는 공동체가 번영을 누리고 있을 때에 그 가운데 있는 어려운 이들을 보호하고 보살피는 데에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요청했습니다. 이러한 요청은 우리 시대에도 울려 퍼지기에 우리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힘없는 이들이 누구인지 숙고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누구의 목소리가 침묵 당하고 있는가? 우리 시대의 악행과 불의에 맞서기 위하여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실천을 할 수 있는가? 우리는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경험에 대한 인식과 이해와 통찰을 어떻게 증진할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공의는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가? 그리스도 안에서 이룬 일치는 정의롭고 공정하며 선을 행하는 삶을 지향합니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시대의 악행과 불의에 맞서 억압받는 이들의 목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선과 자유를 향한 외침이 더욱 크게 울려퍼질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을 맞이하여 더 넓은 시선으로 세상과 이웃을 바라보며, 선을 행하고 공정을 추구하며 그리스도의 향기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한편, 한국신앙과직제는 오는 1월 18일(수)에 “2023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를 갖습니다. 일치기도회는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여가 가능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첨부한 자료를 참고해 주시기를 바라며,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공동담화문 (*첨부 참조) 2023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 일시: 2023년 1월 18일(수) 오후 7시 장소: 인천 논현동 성당 유튜브 실시간 방송 < 한국신앙과직제> *첨부1) 2023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담화문 첨부2) 포스터 첨부3) 2023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자료집 * 문의,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공동사무국장 서범규 목사(02-743-4471)
2023-01-03 15:33:55
일치·대화2022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
2022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공동의장 김희중 대주교, 이홍정 총무, 이하 한국신앙과직제)는 오는 11월 29일(화) “2022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일치포럼)을 개최합니다. 한국신앙과직제는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연대를 촉진하기 위해 2014년 한국천주교주교회의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원 교단과 함께 만든 협의기구입니다. 한국에서 그리스도교 교파 간 일치 운동을 지속하는 데 있어 일치기도회와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일치포럼이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22회 일치포럼은 “AI시대, 교회와 인간”이라는 주제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그 핵심을 담당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흐름 속에서 트랜스 휴머니즘, 포스트 휴머니즘 등의 새로운 인간을 그리스도교에서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교회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로 기획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을 전공한 이지항 교수(상명대학교 휴먼지능정보공학전공)를 초청, “AI와 인간”이란 주제의 기조발제를 통해 현재 인공지능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를 듣고, 이후 세부 발제를 이어갈 것입니다. 세부발제는 각각 박은호 신부(가톨릭대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장)과 김기석 신부(성공회대)가 AI시대, 교회는 새로운 인간관을 어떻게 마주할지, ‘사목/목회’에 있어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야 할 새로운 개념과 시스템은 무엇인지 그리스도인 공동의 과제를 논의하고 토론할 예정입니다. 일치포럼은 현장 참여와 온라인 참여 모두 가능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일시: 2022년 11월 29일(화) 15시-17시 ⋅장소: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10호 & 유튜브 생중계(유튜브 한국신앙과직제) https://youtu.be/NP6_afihQO8 ⋅주최: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주제: “AI시대, 교회와 인간” ⋅일정: 인사 김희중 대주교 (한국신앙과직제 공동의장,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이홍정 총무 (한국신앙과직제 공동의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도 다함께: 일치를 위한 기도 *사회: 송용민 신부(한국신앙과직제 신학위원장, 인천가톨릭대학교) 기조발제 “AI와 인간” -이지항 교수(상명대학교 휴먼지능정보공학전공) 세부발제 “AI시대의 사목” 박은호 신부(가톨릭대학교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장) “AI시대의 목회” 김기석 신부(성공회대학교) 전체토론 다함께 * 문의: 한국신앙과직제 사무국장 서범규 목사(02-743-4471)
2022-11-23 10:57:13
일치·대화4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 “Try again, 다시 짓는 ‘공동의 집’”
4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 “Try again, 다시 짓는 ‘공동의 집’”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이홍정 총무, 김희중 대주교/ 이하 한국신앙과직제)는 “Try again, 다시 짓는 ‘공동의 집’”이라는 주제로 4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Ecumenical Cluture&Art Festival)를 개최합니다. 4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는 지속가능한 지구에 대한 위기와 염려가 많은 이 때에 인류와 자연 모두 더불어 살 수 있는 세계를 위해 지금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자 기획하였습니다다. 지구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의 집”이라는 상징적 주제를 통해 다시, 생명과 화합의 집을 짓기 위해 우리의 현실을 성찰할 수 있는 메시지를 이번 문화예술제를 통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꾸준히 봉사를 통해 세상의 기반을 단단히 만들고 있는 우리 이웃들의 영상메시지를 비롯해, 조광호, 강선호, 박건, 정영창, 홍순관, 정은혜, 심인보 등 여러 명망있는 작가들의 시대정신과 영감, 창조성을 담은 작품들, 또한 위로와 쉼을 주는 10여 곡의 음악,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혐오’ 문제를 다룬 토크마당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올해 또한 현장전시와 온라인전시를 병행합니다. <현장전시>는 경인미술관 1, 2전시관에서 위기의 현실과 우리가 지향해야 할 세상을 성찰할 수 있는 작품들을 전시합니다. 특별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반대의 메시지를 담은 특별전도 함께 진행됩니다. 또한 <시민과 작가와의 만남 “우리들의 공동의 집”>이라는 코너를 준비하였습니다. 엄마라는 집을 토대로 화가이자 배우로 살아가는 정은혜 작가와 엄마 장차현실 작가를 초청해 이 시대 공동의 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한 이들의 얼굴을 그려주는 케리커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전시관>에는 “연대의 홀씨”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사랑과 자비를 삶에서 실천하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영상메시지로 담았습니다. 호스피스 봉사자, 가출청소년대상 봉사자, 무료밥집 봉사자, 돌봄시설 봉사자 등 우리 이웃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마음을 연결하고, “Talk2022”에서는 ‘다문하 다종굣회, 더불어 살아가기’라는 주제 아래 ‘냄새와 혐오’, ‘이슬람과 혐오’를 소주제로 각각 하홍규 박사(숙명여대), 박현도 박사(서강대)를 초청해 전문가들과의 토크기획물을 마련하였습니다. 예술은 깨진 현실 너머에 있는 아름다움과 온전함을 상상하고 그 상상에 에너지를 주는 인류의 보고입니다. 4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를 통해 지금의 현실을 돌파하고 연대와 사랑,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으로 연결되는 세상을 꿈꾸고 이루어가는 하나의 에너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는 사랑의 힘을 모으고 그것을 표현하여 세상을 물들이는 샘이 되기를 희망하며 매년 지속할 예정입니다. -개요- 4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 Ecumenical Cluture&Art Festival, “Try again, 다시 짓는 ‘공동의 집’” ∙ 전시일정: 10월 5일 오픈 - 10월 10일 10:00-18:00 ∙ 장소: 현장전시- 경인미술관 1, 2전시관/ 온라인 전시 www.ecuart.kr ∙ 오프닝 행사: 10월 6일(목) 16:00, 경인미술관 1전시관 ∙ 시민과 작가와의 만남 “우리들의 공동의 집”: 10월 6일(목) 13:00-15:00 ∙ 주최: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 내용 <현장전시관> 경인미술관 1전시관 참여 작가 강선호(서양화가) 고근호(입체조형 작가) 박건(서양화가) 박일정(도예가, 설치작가) 양나희(서양화가) 이윤엽(목판화가) 임의진(서양화가) 전혜옥(목판화가) 정정엽(서양화가) 정영창(서양화가) 정은혜(케리커처 화가, 배우) 조광호(스테인드글라스 작가) 조보나(이콘작가) 진모영(영화감독) 한희원(서양화가) 홍순관(철조 작가) *특별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반대 예술행동전 경인미술관 2전시관 참여 작가-사진전 김대환(사진작가) 문수영(사진작가) 심인보(사진작가) 이정석(사진작가) 정미숙(사진작가) *프로젝트전: 한국교회 기후위기 대응활동 사례 전시전 <온라인 전시관> 연대의 홀씨 사랑과 자비를 삶에서 실천하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 작가, 작품 전시 Talk2022 “다문화 다종교사회, 더불어 살아가기” “혐오는 어떻게 다가오는가”라는 질문으로 ‘냄새와 혐오’, ‘이슬람과 혐오’라는 소주제 를 중심으로 전문가와 풀어보는 토크기획문 -하홍규 박사(숙명여대), 박현도 박사(서강대) 음악 스트리밍 지친 이들에게 마음의 위로를 주는 음악 제공 -듀오 메타노니아(김정식의 가톨릭 생활성가), 이무하, 티어라이너, 노르웨이 KKV 레이블의 월드 가스펠
2022-09-26 11:13:10
일치·대화'한국정교회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초대대주교 추도예식' 스케치
'한국정교회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초대대주교 추도예식' 스케치
지난 7월 23일 (토) 오전 10시,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성당에서 한국정교회 초대 대주교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님을 추도하는 추도예배가 드려졌습니다. 추도예배 후,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대주교님의 추모의 말씀을 다니엘 나창규 대신부가 대독하였고, 한국천주교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 문화체육관광부 김대현 종무실장의 추도사가 이어졌습니다. 이홍정 총무는 추도사에서 대주교님이 한국에 뿌리내린 그리스도교회를 존중하시고 사랑하시는 징표로 한국정교회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회원이 되어 값비싼 일치의 여전에 참여하도록 길을 여신 분이신 것을 언급하고, 대주교님이 한국교회가 세계 정교회의 신학과 사상과 예전을 공유할 수있도록 노력하신 점과 세계 정교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초석을 놓으신 것을 기렸습니다. 암브로시오스 조그라포스 대주교는 소티리오스 대주교의 영원한 안식을 위한 40일 추도식에 참여한 모든 분들과 내외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추도예배에는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화 양덕창 사무국장, 대한성공회 최준기 교무원장, 구세군한국군국 한세종 인사국장, 드미트로 포노마렌코(Dmytro PONOMARENKO)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에르씬 에르친(Ersin ERQIN) 주한 터키 대사, 콘스탄티노스 이카로스(Konstantinos Dikaros) 그리스 대사 대리가 참석했습니다. 한국정교회 대교구 Orthodox Metropolis of Korea는 소티리오스 대주교의 안식 40일을 전후로 아테네 대주교좌 성당을 비롯한 그리스의 많은 성당에서, 또 콘스탄티노플과 미국의 여러 성당에서 40일 추도예배가 거행되었음을 밝혔습니다.
2022-07-25 12:25:57
일치·대화제3일의소리 “대통령은 김성회 비서관 임명을 철회하십시오”
제3일의소리 “대통령은 김성회 비서관 임명을 철회하십시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종교간대화위원회(위원장 김인주 목사)는 5월 13일, “대통령은 김성회 비서관 임명을 철회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서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제3일의 소리 대통령은 김성회 비서관 임명을 철회하십시오 “이 백성의 지도자가 잘못 인도하니 그 인도를 받는 자들이 망하는구나” (이사야 9:15) 윤석열 정부의 내각과 대통령비서실에서 국가의 주요 정책들을 기획하고 집행할 인사들 후보가 발표되고 임명 절차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인사들 면면을 살펴보면 특정 학벌과 지역, 연령, 성별 편중,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을 뿐 아니라 대통령과의 사적 인연이 작용된 것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무고한 사람을 간첩으로 몰고 증거를 조작하는 데까지 관여되어 공직기강을 무너뜨린 인사를 공직기강비서관에 임명하는 등 업무 적합성 면에서도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김성회 비서관은 국가 차원의 반인권적 행위에 대한 배상금 문제를 성매매 대가로 지불하는 ‘화대’로 비하하고, 조선시대 여성의 절반이 ‘성노리개’였다고 주장하며 동성애를 정신병이라고 말하는 등, 대한민국 국가기관에서 국민 통합과 다양한 문화의 조화를 위해 일해야 하는 비서관으로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소통과 협치, 공정의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약속과는 너무도 다르게 왜곡된 역사관, 공금횡령, 심각한 여성 비하 발언 등 차별과 혐오를 조장해온 인사를 기용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지구화 시대 다문화 사회를 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행위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924년 조직된 이래 한국의 그리스도교회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서로의 신앙과 신학적 전통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대화와 협력으로 일치를 모색하고, 온 인류가 생명 존중, 정의, 평화를 누리는 삶을 지향하며, 차별과 혐오에 맞서고 다양성이 인정되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윤석열 정부에게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김성회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 임명을 즉각 철회하십시오.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은 그 어떤 자리보다 다양성의 존중과 인권 감수성이 중요하게 요구되기에, 윤리성의 결여와 배타적 관점을 견지한 자에게는 적절치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강조한 대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덕목인 ‘다름’에 대한 인정과 정직, 관용적 태도에 국민적 이의가 없는 인사를 기용하십시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 과정을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정부의 인적 구성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참담할 것입니다. 대통령이 강조한 ‘소통’은 타당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대화와 협력을 통해 ‘나’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자세를 전제로 합니다. 이에 문화선진국으로써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밝고 조화로운 미래를 위해 적합한 인재를 등용하여 공감과 협력, 신뢰와 공정의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2년 5월 1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김 인 주 * “제3일의 소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공동증언의 표제어입니다.
2022-05-13 12:04:12
일치·대화2022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2022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장만희 사령관, 총무 이홍정 목사)는 지난 2015년부터 한국기독교 부활절맞이라는 이름으로 고난의 현장을 찾아서 함께 기도하고 한국교회의 선교 과제를 발굴해 나가는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의 영적 순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회는 2022년 부활절을 맞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합니다.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2022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제3일’의 희망을 살아가자 ‘바로 그 때에 몇몇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예수께 가까이 와서 “어서 이 곳을 떠나시오. 헤로데가 당신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고 말하자 예수께서는 “그 여우에게 가서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를 쫓아내며 병을 고쳐주고 사흘째 되는 날이면 내 일을 마친다’고 전하여라.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 날도 계속해서 내 길을 가야 한다. 예언자가 예루살렘 아닌 다른 곳에서야 죽을 수 있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공동번역, 누가 복음 13장 31-33절) 총체적인 생명의 위기 속에서 죽음의 우상이 드리운 소외와 공포의 어둠에 갇혀 고통 당하는 온 생명세계에, 생명의 하나님께서 이루신 ‘제3일’의 구원과 해방의 역사인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과 평화가 영원한 희망의 빛으로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금 우리는 인간으로부터 기인된 코로나 전염병과 기후위기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망’의 근간이 흔들리는 불안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인간사회의 분열과 불평등과 권력의 횡포는 사회관계망을 부조화와 혼돈 속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냉전적이고 확증편향적이며, 교조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언어로 적대적 감정을 자극하면서 퇴행적으로 전개되는 대한민국의 정치는 국민들 마음에 깊은 분열의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인간의 탐욕이 쌓아 올린 문명의 바벨탑이 무너져 내리는 아수라장 속에서도, 욕망이라는 이름의 열차를 멈추지 못하고 질주하는 인간사회의 참상 앞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부재’마저 상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부재 중이신 하나님은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 없이 하나님 앞에서’ 책임적 인간으로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존재의식이 진영의 동굴에 갇힌 채 인지부조화의 오류에 빠져서 자기만족적 행위를 즐기며, 정의와 평화로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생명정치의 과정에 부재하고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대의 역사의 부조리 속에서 헤로데와 바리사이파가 강요하는 침묵과 도피의 동굴에 안주하지 않으셨습니다. 불의한 권력을 향해 생명을 구걸하지 않으시고, 제3일을 향해 계속해서 하나님의 구원과 해방의 길을 가셨습니다. 당대의 종교정치권력자들은 자기들이 요구하는 길을 가지 않는다고 예수님을 붙잡아서 첫 날에는 십자가에 처형하였고, 다음 날에는 무덤 속에 가두고 인봉하였습니다. 권력자들이 자기 악의 한계점에서 승리를 선언할 때, 하나님은 권력의 축배를 거품으로 만들며 무덤을 여셨습니다. 예수님의 생명은 다시 살아 무덤을 헤치고 영원에 작열하였습니다. 생명의 하나님의 역사의 희망은 수난의 제1일과 죽음의 제2일을 넘어 제3일에서 동틉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이루실 제3일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믿음으로 오늘과 내일의 순교적 순례의 길을 가셨습니다. ‘제3일’은 하나님께서 구원과 해방의 역사를 완성하시는 시간이요, 제3일의 신앙은 부활의 신앙입니다. 이것은 오늘과 내일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우리에게는 제3일의 희망을 가지고 가야 할 오늘과 내일의 길이 있습니다. 제3일을 향해 가는 길은 복음의 가치 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사명의 길입니다. 그 길은 생명의 하나님, 부활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죽음의 우상과 대결하는 길입니다. 죽음의 우상 앞에 절하는 불의한 권력의 ‘마귀’를 쫓아내고, 전쟁과 분단의 고질 ‘병’을 고치는 길입니다.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사랑으로 정의를 이루는 길입니다. 인간의 탐욕에 의해 희생당한 창조세계를 온전하게 회복하기 위하여 생태정의를 구현하므로 지속 가능한 지구생명공동체를 만드는 길입니다. 우리가 제3일의 희망에 붙잡혀 가야 할 길은 십자가의 길이지만, 제3일의 희망이 맺는 신앙의 열매는 부활이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온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완성하시는 하나님의 시간인 제3일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의 운명을 이 시대의 헤로데나 바리사이파가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도록 인도합니다. 우리가 제3일의 희망을 지니고 사랑으로 십자가의 길을 걸을 때, 하나님께서 생명의 부활, 역사의 부활, 창조세계의 부활로 우리의 길을 완성하실 것입니다. 우리 시대의 헤로데와 바리사이파가 죽음의 우상 앞에 절하며 만들어낸 불의한 권력은 하나님의 입김에 시들고 지는 한낱 풀이나 마른 꽃과 같고, 하나님으로부터 버려진 타다 남은 재와 같습니다. 제3일의 희망, 부활의 신앙을 지닌 우리가 죽을 인생들을 겁내거나, 말라 버릴 풀이나 꽃과 같고 타다 남은 재와 같은 권력을 두려워하여 우리의 걸음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제3일의 희망을 살아가는 복음의 증인으로, 진실의 증언을 위하여 ‘길 가에 돌들이 외치는 소리’, 제3일의 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죽음의 우상 아래 고통당하는 생명을 구원하고 해방하기 위한 제3일의 희망행동이 되어야 합니다. ‘제3일’에 대한, 부활에 대한, 새 역사에 대한 종말론적 희망을 지니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 기다리는 공동의 증언의 자리로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제3일에 행하신 대로 창조세계의 온전함이 회복되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치유되고 화해된 인간사회가 열리며, 역사의 부활과 함께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환성을 올리며 기쁨으로 돌아와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과 내일의 길을 가야 합니다. 제3일의 희망을 살아가야 합니다. 2022년 4월 1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장 만 희 사령관 총무 이 홍 정 목 사
2022-04-15 15:46:59
일치·대화2022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연대
2022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연대 "또다른 분열, 2022년의 대한민국"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교회일치위원회(위원장 육순종 목사)는 해마다 고난주간에 그 해의 고난의 현장을 찾아 교회의 선교 과제로 선정, 함께 기도하고 연대하며 더불어 평화를 위한 생명의 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2022년 고난의 현장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고난의 장이 있지만, 대한민국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이해관계가 총 분출되는 대통령 선거를 겪으며 드러난 한국 사회의 심각한 분열과 갈등의 양상을 주목하여 “또다른 분열, 2022년의 대한민국”을 고난의 현장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대선을 겪으며 여성과 남성이, 세대와 세대가, 지역과 지역이 정확히 양분되고 그것은 종교 내부에서도 다르지 않음을 쉽게 목도하였습니다. 대선 이후에도 분열 양상은 멈추지 않고 오히려 격화돼 가고 있습니다. 3년간 겪은 팬데믹을 통해 전 인류는 지속가능한 지구공동체를 위해서 생명과 연대, 서로돌봄과 배려가 필요함을 지극히 인식하였지만, 당장의 현실에서 우리는 갈라지고 전쟁과 폭력을 일으키고 나와 다른 상대를 이웃 삼지 않고 타자화하는 인간의 이기적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022년 대한민국 분열의 현장'을 올해 고난의 현장으로 선정하고 적대와 혐오, 갈라진 인간성의 중심에서 “이 일을 위하여 이때에 왔다”(요 12:27)는 요한복음의 말씀을 중심으로 화해와 생명의 길을 열어가기 위한 간절한 기도와 정의의 실천을 이어나가려 합니다.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의 인권을 위해, 초격차 사회의 불평등 해소를 위해, 장애인의 이동권, 교육권, 노동권, 탈시설권 보장을 위해, 이주민과 난민을 환대하기 위해, 여성의 안전과 안녕을 지키기 위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기 위해, 인류 공통의 위기인 기후재앙을 막기 위해 투신하고 헌신하는 일에 한국교회의 성도들에 기도와 실천을 요청드립니다. * 고난의 현장 연대 - 2022.4.14(목) 오전 8시 경복궁역에서 고난의 현장 연대로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권리예산 인수위 답변촉구 12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삭발투쟁’에 동참하였습니다.
2022-04-14 15:39:21
일치·대화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아카데미(7기) 기본과정 수강생 모집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아카데미(7기) 기본과정 수강생 모집
✝평화를 빕니다.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이하 한국신앙과직제)는 일치운동에 대한 이해 증진과 상호 교류를 위하여 2014년부터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아카데미>(이하 일치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치아카데미는 정교회, 개신교회, 천주교회의 평신도와 수도자 등을 대상으로 그리스도교 신앙의 지적, 영적 탐구와 역사적 성찰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역할을 새롭게 인식하고, 그리스도인들의 관계 회복과 화해를 통해 ‘다양성 안에 일치’를 추구하고자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신앙과직제 창립 목적인 ‘가깝게 사귀기, 함께 공부하기, 함께 행동하기, 함께 기도하기’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노력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한 공간 안에서 서로 다른 전통에 속한 그리스도인이 만나고 함께 공부하며 일치를 향한 공동 기반을 찾고, 주님의 은총 안에서 신앙과 삶의 조화를 통해 참된 친교와 영적 교류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에 한국신앙과직제는 2022년 일치아카데미 제7기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강좌는 그리스도교 역사와 교리, 그리스도인의 삶과 윤리에 대한 총 10강으로 구성되고, 강사는 천주교회, 정교회, 개신교회의 성직자와 평신도 신학자, 그리고 수도자로 구성된 공동강의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기본과정을 거친 수강생들에게는 심화과정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며, 심화과정 후에 국내외 현장탐방을 통해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의 역사와 다양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참고로, 2017년 해외 현장탐방은 일본의 그리스도교 역사를 탐방하였습니다. 아래와 같이 7기 일치아카데미를 개설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7기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아카데미 자료 (*첨부 참조) 1) 기간: 2022년 4월 21일(개강)-6월 30(종강), 매주 목요일 19시-21시 2) 장소: 현장 & 온라인 화상 강의 병행 3) 대상: 천주교, 정교회, 개신교 신자 20명 내외 (선착순, 신학생, 수도자 가능) 4) 수강비: 10만원(*교재비 포함/ 학생, 수도자 등 40% 감면) 5) 신청방법: 2022년 4월 18일까지 신청서 제출(kfno2014@gmail.com) 6) 교육 프로그램(*첨부) * 문의: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사무국장 서범규 목사(02-743-4471)
2022-03-25 12:01:28
일치·대화2022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순절 메시지”
2022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순절 메시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장만희 사령관, 총무 이홍정 목사)는 지난 2015년부터 한국기독교 부활절맞이라는 이름으로 고난의 현장을 찾아서 함께 기도하고 한국교회의 선교 과제를 발굴해 나가는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의 영적 순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회는 2022년 부활절맞이를 앞두고 사순절 메시지를 발표합니다.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2022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순절 메시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맞이를 시작하며 지금은 ‘괴로운 결단’의 때입니다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요한복음 12장 27절) 기독교 전통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생애, 수난과 죽음, 부활과 재림은 지구생명공동체의 구원과 해방을 위한 하나님의 역사개입의 과정을 보여주는 특별한 때, ‘카이로스’입니다. 카이로스로 점철된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 존재 자체가 구원과 해방의 복음이 되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지닌 의미와 가치를 지금 여기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구현하도록 부름 받고 있습니다.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절정을 향해 나아가는 하나님의 때를 성찰하며, 회개와 갱신을 통해 값비싼 친교와 공동의 증언의 자리로 나아가는 영적 순례와 신앙적 결단의 때입니다. 이 사순절 기간에 우리는 죽음의 잔을 앞에 두고 고뇌에 찬 결단의 때를 통과하고 있는 역사적 예수의 존재를 만나게 됩니다.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구원과 해방의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 땅에 떨어져 죽어야 하는 한 알의 밀과 같은 자신의 운명 앞에 괴로움을 토로했던 역사적 예수의 현존은, 지금 여기 ‘괴로운 결단’의 자리에 서 있는 우리를 수난 받는 사랑으로 보듬고 계십니다. 지구생명공동체는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위기는 반복되어 왔지만, 지금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와 기후위기, 정의의 상실과 인간성 파괴의 위기, 주권재민의 민주 역사를 퇴행시키는 권력의 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생명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구원과 해방의 손길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 때”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이 위기 속에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과 해방을 구현하는 손과 발이 되어야 하는 위기의 현실은 우리에게 심히 ‘괴로운 결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위기는 ‘내 것’을 차지하고자 하는 탐욕의 ‘금 긋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위기의 극복은 이웃과 자연을 위해 나의 경계를 열어주는 ‘괴로운 결단’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오늘의 살림과 미래세대의 지속가능성을 염려한다면, 생명의 모판인 자연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부요하고자 한다면, 하나님께서 만인에게 베푸시는 일용할 양식의 은총을 위해 자신의 녹슨 곳간을 비우고 나눠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정의롭고자 한다면, 공적 영역을 사유화하고 편법으로 공적 자산을 탈취한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고,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면서 회복적 정의를 실현해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존경받고자 한다면,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보고 비판하기 보다는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먼저 보고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한다면,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먼저 남을 대접해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크고자 한다면 남을 섬겨야 하고, 으뜸이 되고자 한다면 꼴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사랑받고자 한다면, 자신을 미워하는 자들을 환대하고, 자신을 저주하는 자들을 축복하며, 자신을 모욕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끝내 원수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지금은 우리가 이 ‘괴로운 결단’을 위해 자신을 비우고 행동해야 할 “이 때”입니다. 올해 사순절은 극한 대립 속에서 퇴행하고 있는 대통령선거로 인해 우리에게 매우 특별한 때가 될 것입니다. 총체적 생명위기의 시대에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위해 하나님의 나라의 가치 위에 서서 선택하고 결단해야 하는 하나님의 때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앞에 시대의 십자가를 놓으신 동시에 우리의 바른 선택과 결단을 위하여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괴로운 결단’을 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열어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한반도에서 분단과 전쟁 대신에 평화공존과 화해통일을 추구하기 위해 결단해야 합니다. 공권력이 주권자인 국민을 억압하고 통제하며 특정 집단의 권력을 재생산하는 기제로 작동하도록 내어주는 대신에 모든 삶의 영역에서 주권재민의 민주정신을 실체화하기 위해 결단해야 합니다. 무속 비선정치가 지닌 주술적 판단에 국가의 운명을 맡기며 공론장을 오염시키는 대신에 민주적 의사소통의 합리성을 추구하는 성숙한 시민민주주의를 위해 결단해야 합니다. 불평등의 근본원인인 탐욕의 시장경제체제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 대신에 상생의 생명경제를 위해 결단해야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과 자연을 희생의 제물로 바치며 자본의 신 앞에 절하는 대신에 인간의 존엄과 자연에의 경외를 모든 사회구조와 일상의 삶 속에 구체화하는 평등한 생명세상을 위해 결단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심히 괴로웠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기 위해 “이 때”를 결단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우리 모두의 신앙적 결단과 선택 속에서 구체적으로 경험되는 사순절이 되기 바랍니다. 지금 여기, 이 ‘괴로운 결단’을 위하여 “이 때”에 우리 한국교회와 우리의 선한 이웃이 있습니다. 지금은 ‘괴로운 결단’의 때입니다. 2022년 2월 2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 홍 정 목사
2022-02-21 15:17:03
일치·대화2022년 1차 NCCK 에큐메니칼 선교포럼
2022년 1차 NCCK 에큐메니칼 선교포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회일치위원회는 에큐메니칼 정신에 입각하여 한국 사회 이슈에 대한 각 회원 교회의 응답과 소통을 통해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협력하기 위해 2022년에도 '에큐메니칼 선교포럼'을 개최합니다. 성장 신화에 매몰되어 서로 경쟁과 반목하는 교회가 아니라 함께 연대하며 다양성 속에서 일치를 추구하는 교회로 공생하고 공진화하기 위해 “서로 마주하기, 서로 배우기, 서로 이해하기”의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코로나 상황이 우리 사회에 던지고 있는 질문에 교회는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함으로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일치로 나아가는 이 시대 에큐메니칼 교회 운동을 모색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2022년 1차 NCCK 에큐메니칼 선교포럼 > 주제: “기후위기 시대의 교회공동체” 내용: 좌장 - 이찬석(협성대학교 조직신학교수) 발제 1. 예장(통합) - 김은혜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발제 2. 성공회 – 양권석 교수(성공회대학교)발제 3. 정교회 – 요한 박인곤 보제(한국정교회) 보탬과 협력 1) 신익상 교수(기후위기기독교신학포럼, 한국교회환경연구소) 보탬과 협력 2) 이택규 목사(기장 생태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일시 및 장소 – 2월 24일(목) 오후 2시 / 온라인 ZOOM 줌회의 링크: https://url.kr/id7j9k ( ID: 238 242 5962 암호: ncck1008 )
2022-02-10 17: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