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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에 만연한 성차별과 성폭력을 반대한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성차별과 성폭력을 반대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는 모든 차별과 폭력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교회 내 차별, 성폭력을 종식시키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가부장 위계적 조직문화에 빠져 성평등 의식을 고취시키거나 함양하지 못했으며 뿌리 깊은 여성 차별적 문화와 그로 인한 성폭력을 눈감아 주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불의를 정당화하거나 피해자를 오히려 가해자로 몰아감으로써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교회와 기독교인의 부끄러운 행위에 책임을 통감하며 용서를 구합니다. 서지현 검사의 용기있는 증언은 우리 모두를 불편한 진실 앞에 서도록 했습니다. 성폭력 사건을 조사하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검찰 내에서 자행된 성추행 사건, 그리고 이 불의한 일을 덮기 위해 직위와 힘을 악용하고, 고용상의 불이익을 준 점 등 심각한 수준의 범법 행위가 폭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폭로되고 있는 검찰 내 성추행 나아가 성폭행 문제는 심각한 수준의 가부장문화와 서열문화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검찰구조 내에서 흔히 있는 일이었다는 증언 또한 충격적이며, 빨리 청산해야 할 적폐라 생각하며 분노합니다. 우리는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온전하고 존귀하게 창조된 ‘동등한 존재’임을 믿습니다. 때문에 인간은 모두 상호 존중되고 보호받아야 마땅합니다. 우리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등, 평등함을 깊이 인식하고 불의한 폭력의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가 바로 세워질 때 비로소 성폭력 문제, 차별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성추행 혹은 폭력의 희생자들에게 ‘당신들의 잘못이 아닙니다.’를 외쳐준 서지현 검사의 용기에 위로와 따뜻한 격려를 보내며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1. ‘성추행 사건 진상 규명 및 피해 회복 조사단’이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검찰 내에서 일어났던 모든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가해자 처벌을 통해 검찰 내에서부터 잘못된 성평등 문화를 개혁해야 합니다. 2.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 문화, 한 성(性)이 다른 성에 의해 억압되고 참고 지내는 것을 당연시 하는 문화를 단절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정부, 기관, 종교 등 각 조직내 성폭력 사건관련을 전담하는 상설기구가 설치되어야 합니다. 3. 우리는 한국교회가 뿌리 깊은 여성 차별적 문화와 가부장 위계적 조직구조로부터 탈피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평등한 사회, 성폭력 근절 사회를 이루기 위해 치열한 성찰을 거치고, 피해자와 약자, 그리고 생존자들과 함께 연대할 것을 다짐합니다. 2018년 2월 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2018-02-05 03:00:00
여성2016년 교회여남평등주간 자료집(성폭력과 힘의 악용)
2016년 교회여남평등주간 자료집(성폭력과 힘의 악용)
<취지>교회협 제48차(2000년) 총회는 여성위원회의 헌의를 받아들여 UN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이 있는 주간을 “교회여남평등주간”으로 선포했습니다. 매년 이 주간에는 여성인권 주제 혹은 여성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선정해 양성평등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습니다. 올해 우리는 최근 한국교회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폭력 범죄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고민하려 합니다.교회여성들은 꾸준하게 교회내 성폭력 범죄 해결과 예방을 위해 고민하며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범죄의 발생, 문제의 해결, 개인과 공동체의 회복, 예방교육 어느 과정에서도 교회 공동체는 성폭력 문제에 올바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7년 전(“교회내 성폭력 근절을 위해 한국교회에 보내는 건의문”, 1999년), 13년 전("기독교인을 위한 성폭력예방지침서", 여신협 기독교여성상담소, 2003년) 여성들의 고민과 요구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중략) 성폭력 범죄는 하나님 형상에 대한 침해이며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대한 도전입니다. 나아가 불평등한 힘의 관계를 악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성폭력은 가해자의 물리적 힘의 행사나 피해자의 저항유무와 관계없이 성폭력 범죄행위입니다. 여성위원회는 교회의 성폭력 문제가 단순한 성문제가 아니라 힘의 문제에서 발생된 것임을 분명히 선언합니다. 교회내 성폭력은 본질적으로 ‘힘의 악용’과 가부장적 성차별, 권위주의로 인해 발생합니다. 교회내 성폭력 범죄는 피해자 개인의 삶을 파괴하고 신앙의 위기를 겪게 할 뿐만 아니라 교회공동체를 파괴하는 영적인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힘의 악용을 직시하고, 이를 치유해가는 과정에서 교회개혁을 이루고, 한 마음과 뜻으로 기도하며, 우리가 선 모든 곳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하께 이루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올해 교회여남평등주간은 2016년 12월 4일(일)~10일(토)입니다.
2018-01-15 10:21:40
여성‘2015년 한일합의에 대한 정부의 후속조치 발표’ 후 여성위원회 입장
‘2015년 한일합의에 대한 정부의 후속조치 발표’ 후 여성위원회 입장
‘2015년 한일합의에 대한 정부의 후속조치 발표’ 후 여성위원회 입장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위원장 인금란 목사)는 하루 속히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가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2017년 12월 27일 외교부 TF의 노력 끝에 “2015년 위안부합의가 협상 과정 및 결과에 피해자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다는 점, 비공개의 이면합의가 존재했다는 점” 등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2015년 한일합의는 파기돼야 하며, 일본정부로부터 받은 10억엔을 반환하고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늘(1/9)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동북아의 평화번영을 위해 이웃 국가인 일본과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회복해야 할 것을 염두에 두고 정부의 기본 방향을 발표함으로써 혼선을 야기했습니다. 물론 피해당사자, 관련단체, 국민의 정서를 고려해 피해자 중심의 조치들을 모색하겠다는 의지, 얽혀 있는 과거사 문제를 진실과 원칙에 입각해서 지혜롭게 풀어나가겠다는 약속, 일본 정부가 낸 위로금 10억엔을 우리정부의 예산으로 편성해 처리한다는 방침, ‘피해당사자인 할머니들의 의사를 반영한’ 진정한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노력하겠다는 대원칙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협상을 그대로 둔 채로 ‘일본 정부 스스로가 국제보편 기준을 따라서 과거사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명예, 존엄회복과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줄 것’을 바라는 정부의 입장은 매우 소극적이며 무책임하게 보입니다. 지금까지 피해당사자 할머니들과 관련 단체들이 수없이 많은 성명, 선언, 시위와 집회를 통해 일본 정부에 전했지만 묵묵부답 혹은 더 패악한 처사를 자행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합니다. 1. 한국 정부는 ‘피해당사자인 할머니들의 의사를 반영한’ 진정한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일본 정부가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진정한 사죄와 법적 책임을 다하도록 적극 요구해야 합니다. 일본정부가 스스로 사죄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 보편기준을 따를 수밖에 없도록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2. 2015년 한일합의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문제에 대한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데 책임을 통감했다면 졸속 합의로 생겨난 화해․치유재단을 해산시키고, 재단 설립으로 인해 생긴 갈등과 상처의 얼룩을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일본정부가 낸 10억엔이라는 위로금 때문에 파생됐던 다양한 문제, 피해당사자와 유가족, 관련단체 등에 생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합니다. 3. 과거사 문제는 양국 간 다양한 이유와 의견대립을 근거로 마주대하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보다 많은 연구와 전문가를 통해 잘못된 역사교육을 바로잡고,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폭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합니다. 4. 우리는 이후 정부가 추가적인 후속조치를 마련해 나가는 데 있어서 피해자, 관련단체, 국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가 회복되고, 전시여성 성폭력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도록 국제적인 노력도 기울일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정의와 진리의 대원칙을 가지고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서, 피해당사자의 존엄과 인권회복을 위해서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2018년 1월 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2018-01-09 07:38:24
제10차 한․일․재일 NCC 여성위원회 연대교류회의 선언문
제10차 한․일․재일 NCC 여성위원회 연대교류회의 선언문 한․일․재일 NCC 여성위원회 연대교류회의(이하, 연대교류회의)는 1996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 일본의 역사수정교과서 문제, 헌법9조 개악 반대운동, 재일한국・조선인 인권문제, 야스쿠니신사 참배 반대 운동, 미군기지와 군사주의 반대,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 평화를 위한 노력 등 다양한 과제를 토의하며 함께 양국의 화해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길을 걸어왔다. 이번 제10차 연대교류회의는 “화해의 여정, 우리는 어디에?”라는 주제로 2017년 11월 28일(화)-30일(목)까지 한국에서 개최되었다. 일본 측 8명, 재일 측 6명, 한국 측 22명이 참가한 이번 회의는 에큐메니칼 연대와 여성의 평화지향을 담은 예배와 성찬을 시작으로, 주제강연과 현장보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1311차 정기수요시위 참여와 발언,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탐방, 집담회, 성서연구, 평화워크숍 등으로 진행되었다. 우리는 이번 만남에서 지금까지 이어져온 연대교류회의의 성과를 돌아보며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함께 확인하였다. 전쟁으로 향해가고 있는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적 상황, 한・일간의 역사 문제, 재일한국・조선인에 대한 hate speech, 일본 아베 정권의 군사주의와 우경화,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과 12.28 한일 일본군‘위안부’ 합의(이하, 2015 한일합의) 등 실로 수많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음을 확인하며 다음과 같이 다짐한다. 첫째, 우리는 화해를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참된 사죄’를 실천하는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이것은 2015 한일합의에서 드러난 문제의 핵심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공식 사죄, 분명한 책임 의식, 재발 방지의 의지를 분명히 드러낼 때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이 시작될 것이다. 둘째, 우리는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국가의 폭력과 이를 정당화하는 일련의 국가주의적 이데올로기를 폭로하며, 저항할 것을 다짐하였다. 국익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군사경쟁과 전쟁의 양상을 고발하고, 반전 평화의 문화를 세워나가는 노력을 교회와 사회에서 주도적으로 펼쳐나가고자 한다. 셋째, 우리는 재일한국․조선인이 겪고 있는 혐오와 차별의 고통에 동참하기로 하였다. 또한, 교회와 사회에 만연한 다양한 차별과 배제의 폭력에 대해서 저항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 사회적 소수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넷째, 이를 위해 시민사회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여성들과 적극적으로 연대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구체적인 실천 사항들을 결의하였다. <실천사항> 1. 우리는 양국이 당면한 역사 왜곡 및 수정 문제, 역사교과서 편찬 문제를 공론화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를 요구하며, 한일 정부가 2015 한일합의를 재협상 할 것을 촉구한다. 2. 우리는 보다 주체적으로 동북아 평화를 위한 순례에 적극 참여한다. 또한 여성, 평화, 안보에 관한 유엔 안보리 1325결의안(UN SCR1325)의 실현을 위해 양국 정부에 갈등 분쟁 해결과 평화 수립에 관한 의사 결정기구에 여성을 적극 참여시킬 것을 촉구한다. 3. 우리는 교회 개혁을 위해 모든 교회에 많은 여성들이 의사결정구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촉구한다. 4. 우리는 모든 차별과 혐오를 반대한다. 재일 한국·조선인들에게 이루어지는 혐한, 조선인학교에 자행되고 있는 부당한 차별과 혐오, 미디어 폭력을 거부하며 인권 침해를 반대하고 행동한다. 5. 우리는 각국 내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한다. 세계비핵화, 탈원전, 반전평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연대해 나간다. 6. 우리는 동북아평화를 위협하는 일본 평화헌법9조의 개악을 반대한다. 또한 이를 위해 세계 에큐메니칼 교회와 파트너에게 연대와 협력을 적극 요청한다. 2017년 11월 30일 제10차 한·일·재일NCC 여성위원회 연대교류회의 참가자 일동
2017-11-30 10:00:00
임보라 목사 이단성 시비에 대한 우리의 입장
임보라 목사 이단성 시비에 대한 우리의 입장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마태복음 25:40)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측)을 비롯한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의 한국기독교장로회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성 시비에 대해 엄중한 경고와 함께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1. 성소수자 목회는 ‘예’와 ‘아니오’, ‘찬성’과 ‘반대’로 답할 수 없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경계가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렇기에 목회자는 예수께서 우리를 대했듯 멸시와 차별로 인해 아파하는 이들과 함께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멸시와 차별의 벽을 허물라는 것은 가장 큰 가르침입니다. 그 사랑의 가르침을 실천한 목회자가 이단 시비에 내몰린 한국교회의 현실 앞에 우리는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반문합니다. 목회자가 성소수자를 혐오의 대상이나 죄인으로 취급하며 교회 문밖으로 내쫓는 것이 맞습니까? 한 생명에 대한 공감과 자비, 고통 받는 이들을 향한 목회자의 애끓는 마음이 이단성 시비에 휘말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2. 세계 교회들과 주류교단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성소수자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논의해 오고 있습니다. 에큐메니칼 연대 안에서 관계하고 있는 캐나다연합교회(UCC), 미장로교회(PCUSA), 미연합감리교회(UMC), 미국성공회 등 많은 교회가 성소수자 교인과 목회자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성소수자에 대한 목회적 물음과 진지한 고민을 파트너 교회들과 함께 나누며 연대해야 할 때입니다. 3. 성소수자의 신앙과 목회에 대한 물음은 한국교회 앞에 놓인 과제이며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대적 물음입니다. 이미 현대의학, 과학, 그리고 국제사회는 진지한 연구와 합의를 통해 성소수자 인권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8개 교단 이단대책위와 교단장들은 성소수자가 혐오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신앙을 가지고 동행해야 할 목회의 대상임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토론해 가야 할 것입니다. 에큐메니칼 연대는 서로의 다름과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향해 함께 동행하는 것입니다. 에큐메니칼 연대는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주신 사명을 위해 함께 손을 맞잡는 것입니다. 교회협 여성위원회는 회원교단 그리고 한국교회와 함께 건강한 대화와 토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2017년 8월 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2017-08-11 11:40:08
(담화문) 일본기독교협의회(NCCJ) 의장 담화
<소녀>가 입은 인생의 상처는 이것으로 치유되지 않는다. 일본기독교협의회(NCCJ, 의장 코바시 코이치)가 화해·치유재단(이사장 김태현)의 출범에 반대하는 뜻을 담은 의장 담화문을 31일 발표했다. NCCJ 의장 코바시 코이치는 “<소녀>가 입은 인생의 상처는 이것으로 치유되지 않는다.”는 담화문에서 지금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와의 합의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화해・치유 재단>에 10억엔을 지불하는 것으로 <소녀상>의 이전・철거를 강요하는 동시에 이 10억엔을 피해 여성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요망>을 조사하여 지급하는 것으로 이 문제를 종료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14일 수요정기집회에 참석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일본 대사관 문은 굳게 닫힌 상태로 전혀 대응하려 하지 않았다. 그것은 이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태도, 바로 그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으로 한평생 고통 속에 살아 온 피해 여성들의 인생의 상처가 정말 치유될 수 있을까? 그리고 양국의 국민들의 참된 화해가 이루어질까?”고 묻고 “<소녀상>에 스며있는 피해 여성들의 삶의 상처가 이런 방법으로 치유 될 리가 없다. 오히려 점점 상처만 깊어갈 뿐이다.”며 “<화해・치유>를 실현하고 미래를 지향하려 한다면, 먼저 우리 일본이 범한 죄를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죄하며 하나님과 이 세계 앞에 회개하여 새롭게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일본 정부가 10억엔(약 111억원) 규모의 예산 출연을 하는 조건으로 위안부 합의를 했다. 이후 정부는 4차례 협상을 통해 생존 피해자에게는 1억원, 사망 피해자에게는 2000만원을 주되 일정 기간을 나눠 분할 지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른 자신들의 의무인 금원 제공을 이행한 뒤 소녀상 이전을 한국 정부에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담화문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 아 래 - 일본기독교협의회(NCCJ) 의장 담화 <소녀>가 입은 인생의 상처는 이것으로 치유되지 않는다. 1992년 1월 8일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서울에 있는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작되어, 2011년 12월 14일에 1000회를 맞이하면서 ‘평화의 비’ <소녀상>을 그곳에 세웠다. 지금도 매주 수요일에 <위안부> 피해 여성들을 둘러싸고 젊은 여성들과 시민들이 모여서 피해 여성들이 입은 인생의 상처가 치유되고 문제가 명확하게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외침은 계속되고 있다. 2015년 10월 14일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안내를 받아 저도 야하기 신이치(矢萩 新一) 부의장과 함께 집회에 참가하여 발언할 기회를 가졌는데, 거기 모인 사람들의 진솔한 외침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러나 바로 눈앞에 있는 일본 대사관의 문은 굳게 닫힌 상태로 전혀 대응하려 하지 않았다. 그것은 이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태도, 바로 그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일본과 한국 정부의 합의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화해・치유 재단>에 10억엔을 지불하는 것으로 이 <소녀상>의 이전・철거를 강요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10억엔은 피해 여성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요망>을 조사하여 지급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제 이것으로 이 문제는 종료한다.>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으로 한평생 고통 속에 살아 온 피해 여성들의 인생의 상처가 정말 치유될 수 있을까? 그리고 양국의 국민들의 참된 화해가 이루어질까? <합의>에 반대하는 한국의 피해자, 또한 필리핀,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조선민주주의공화국, 네덜란드 등 피해자의 의지는 모두 무시된 채 말이다. 현 일본정부의 ‘돈뭉치로 상대방 뺨을 친다.’라는 수법이 여기에서 잘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소녀상>에 스며있는 피해 여성들의 삶의 상처가 이런 방법으로 치유 될 리가 없다. 오히려 점점 상처만 깊어갈 뿐이다. <화해・치유>를 실현하고 미래를 지향하려 한다면, 먼저 우리 일본이 범한 죄를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죄하며 하나님과 이 세계 앞에 회개하여 새롭게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2016년 8월 31일 일본기독교협의회(NCCJ) 의장 코바시 코이치(小橋 孝一)
2016-09-01 09:53:14
(성명) 12.28 한․일외교장관회담에 대한 여성위원회 입장
12.28 일본군‘위안부’ 관련 한․일외교장관회담에 대한 NCCK 여성위원회 입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는 여성과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과 아픔에 공감하며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난 2015년 12월 28일, ‘위안부’ 문제 합의 소식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 이는 광복 70주년, 한일수교 50주년인 2015년에 합의를 강행하기 위한 졸속처리에 불과하다.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을 배제한 채 이루어진 이번 합의는 역사적 과오를 재확인 할 뿐이며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에 합의해준 한국 정부는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우리는 일본의 법적배상을 통한 피해자들의 인권회복, 공식사죄를 통한 진정한 화해의 과정이 중요함을 밝힌다.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부터 화해는 시작된다. 12.28합의는 피해자들의 목소리와 요구가 완전히 배제된 채 이루어졌다. 국회 결의에 의한 사과나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닌 오만한 폭력을 다시금 행사한 것이다. 과거 일본의 역사적 과오를 ‘봉인’하는 12.28합의는 피해 당사자들과 그동안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운동의 정신을 처참하게 짓밟았다. 23여년 이상 ‘전쟁범죄 인정, 진상규명, 공식사죄, 법적배상, 전범자처벌, 역사교과서 기록, 추모비와 사료관 건립’ 등의 외침은 금번 합의로 인해 무참히 짓밟혔다. 우리는 진정하고 공식적인 사죄를 원한다. 진정한 회개를 통한 사죄만이 피해자들을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 피해 당사자들의 인권유린이 다시금 일어나지 않도록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우리는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정의롭게 해결하기 원한다. 12.28합의는 결코 정의를 이루지 못했고, 또 다른 강제성을 갖는다. 일본 정부의 강제동원 사실과 이에 따른 법적, 역사적 책임을 명백히 밝히는 것이 ‘용서’의 전제조건이다. 전제조건의 해결없이 피해자에게 가해자를 용서하고 이해하라며 강요하는 것은 전혀 정의롭지 않다. 용서의 시작은 피해자들이 인정할 수 있을 때, 받아들일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치유는 여기서부터 일어난다. 피해자들의 눈물과 피로 젖은 삶을 한낱 ‘시간’으로 치부하지 말아야 한다. 아프고 힘든 기억이다. 그러나 기억해야 하고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수치의 기억이다. 역사적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의 정신을 담아낸 평화의 소녀상은 반면교사(反面敎師)의 상징이다.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보존하고 기억해야 할 시대정신이다. 이는 제한된 정부권력이 철거와 이전을 결정할 수 없는 평화와 책임이라는 인류 정신의 산물이다. 한일간의 진정한 평화는 동아시아의 항구적인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중요한 시대적 사명이자 선교적 과제인 ‘화평을 이루는 일’에 굳건히 앞장설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국가적 문제이기에 한일 정부가 앞장서서 과거의 과오를 씻기 위해 진정한 정의와 평화를 추구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16년 1월 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여성위원회 위원장 최소영
2016-01-07 04:18:44
(보도) 2015년 교회협 전체 여성위원 간담회
교회협 전체 여성위원 간담회일시: 2015년 3월 19일(목) 오후 2시~5시장소: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참석: 약 60여명 / 기자 약 15명교회협 여성위원회는 3월 19일 기독교회관에서 전체여성위원회 간담회를 열었다. 매 2년마다 구성되는 교회협의 프로그램위원회 신임위원들과의 만남의 장이다. 이 모임을 통해 여성위원회의 주요사업을 소개하고, 성인지 관점에서 다른 위원회의 주요사업들을 살펴본 후, 유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업과 방안을 협의했다. 특별히 지난 63회 정기총회에서 ‘양성평등위원회’를 ‘여성위원회’로 위원회의 명칭을 변경하고 가진 첫 번째 간담회이기 때문에 또한 의미가 깊다.1. 여성위원회의 조직적 문제와 대안1) 이미 교회협 헌장에 총회, 실행위원회, 위원회 구성에 여성 30%, 청년 10%를 지키도록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여성위원회가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하고, 각 회원교회가 교회협의 헌장에 준해 추천하도록 해야 한다. (교단 구조 개혁의 과제임)2) 현재 교회협 안에 ‘여성’의 참여가 적은 것도 문제지만, ‘평신도’의 참여가 현저히 줄어든 것, 여성 목회자 중심으로 활동이 전개되는 것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개혁의 과제): 교단 내 여성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3) 여성위원회가 추구하는 가치와 목적을 각 프로그램위원회에 지침사항처럼 알려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4) 교회나 현장에서 여성이 사업실행의 주최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의사 결정구조에선 여전히 배제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여성 지위의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5) 여성위원회가 각 프로그램위원회와의 긴밀한 연대를 위해 두 개 위원회에서 활동하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6) 기독청년과 여성이 함께 만나는 장이 필요하다.(리더십의 확장)2. 여성위원회의 역할과 연대 가능성1) 2015년이 분단․광복 70년의 해이므로 여성이 할 수 있는 통일운동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민족적, 복음적 시각을 가지고 여성의 문제를 재론하고, 재해석해야 한다. 2) 한국YWCA연합회에서 진행하는 ‘탈핵운동 화요거리 서명캠페인’에 기독여성들이 참여하는 것이 필요함(정대협의 수요시위 연대)3) 기독여성들이 보다 확대된 그룹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와 참여가 필요함(ex,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전체 위원 중 여성의 비율을 40% 이상으로 활동)4) 국제사회에서 hate speech 문제가 심각하므로 한국교회가 여성의 인권신장을 위해서 함께 노력할 수 있어야 함5) 교회 여성이 줄어드는 현실에 대한 실제적인 통계자료가 필요함6) 교회 안에 부모교육, 기독교교육의 부재로 인한 심각성이 높기 때문에 여성들의 관심이 필요함7) 우리나라 현안에 대해 여성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함: 핵문제, 강정문제, 다양한 현장에 있는 여성들을 위해 연대하는 방안이 필요함(ex: 현장과 여성단위들과의 연계 프로그램 혹은 방문 프로그램, 연대의 틀 제공)8) 여성위원회가 각 교단의 총무, 여성기관(단위)의 대표와 실무자들을 초청해 좌담회를 열어 문제를 발굴, 대안을 찾는 지속적인 만남의 장이 필요함9) WCC 총회 이후 NCCK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함10) 한․재일․일NCC 여성위원 간담회 등과 같은 국제회의를 여성위원회 혼자 진행하지 말고, 다양한 분야별 사업이 가능한 단위들은 국제공동회의를 통해 더 많은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고, 공동 협업의 가능성을 여는 것이 필요함
2015-04-13 02:01:46
여성(보도) NCCK, 교회 여남 평등 주간 맞아 아픔에 함께하는 기도하기로
(보도) NCCK, 교회 여남 평등 주간 맞아 아픔에 함께하는 기도하기로
NCCK, 교회 여남 평등 주간 맞아 아픔에 함께하는 기도하기로... “이 땅의 라헬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계십니까?(예레미야 31:15~17)”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여성위원회(구, 양성평등위원회)는 제48차 총회에서 제정한 ‘교회여남평등주간’을 맞아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한 주간 기도집」을 제작하여 배포한다. 교회협은 UN세계인권선언일(12.10)이 있는 한 주간을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하자는 취지에서 ‘교회여남평등주간’을 제정하여, 줄곧 여성인권에 대한 의제들을 선정하고 함께 기도하여 왔다. 기도집을 준비한 NCCK 여성위원회는 “2014년에는 유난히 많은 사건 사고로 마음 졸이며 아파했다. 이 시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만들어 가고자 준비했다.”고 기도집의 제작 의미를 밝혔다. 기도집에는 “이 땅의 라헬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계십니까?(예레미야 31:15~17)”는 주제로 세월호 참사, 아동 인신매매, 나이지리아 소녀 납치 사건, 또래집단 폭력 문제, 밀양 청도 송전탑 건설 문제, 팔레스타인 어린이 수감자 문제, 여성목회자 복지 문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설교 1편, 기도문 7편이 실려 있다. 기도문은 첨부된 파일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교회여남평등주간 1. 일 시 : 2014년 12월 7일~13일(12월 10일이 있는 주간) 2. 주 제 : 이 땅의 라헬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계십니까?(예레미야 31:15~17) 3. 내 용 : 세월호 참사, 아동 인신매매, 나이지리아 소녀 납치 사건, 또래집단 폭력 문제, 밀양 청도 송전탑 건설 문제, 팔레스타인 어린이 수감자 문제, 여성목회자 복지 문제 등
2014-12-03 02:30:28
(공지) “적당히 벌어 잘 살자.” - 기독청년들의 대안 경제
“적당히 벌어 잘 살자.” - 기독청년들의 대안 경제 NCCK 에큐메니칼 대화모임 열어 기독청년들과 함께 대안 경제를 모색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청년학생선교연구와협력위원회(위원장 한영복 목사)가 오는 10월 25일(토) 에큐메니칼 대화모임을 열어 기독청년들과 함게 대안경제를 모색의 자리를 마련한다. 극심한 신자유주의 체제 하에서 비인간화의 고통을 겪고 있는 청년세대들로 부터 취업과 경제활동에 대한 고민을 들음으로 ‘공감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획일화되어 있고 무한히 경쟁하는 경제활동이 아니라 대안적이며 새로운 삶을 보장하는 경제활동을 청년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로 계획했다. 교회 청년, 기독학생(기독동아리) 뿐만 아니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청년 누구나에게 개방되어있는 이 행사는 “적당히 벌어 잘 살자.” - 기독청년들의 대안 경제라는 주제로 10월 25일(토) 오후 3시에 스페이스 노아 (서울 중구 세종대로16길 23(중구 북창동 11-6), 신한은행 소공중앙지점 옆)에서 개최된다. 당일행사는 음악 연주 및 함께 음악을 즐김으로 서로의 마음을 열고 편안하고 안전한 느낌을 제공함으로 청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이야기하고 서로 공감하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나아가 단순히 청년들의 고민을 들어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독청년들의 경제활동에 대한 조언과 지혜를 들어보는 시간이 준비되었다. 또한 집중과 다양성이라는 키워드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대안 경제활동을 하는 공동체들이 소개될 예정으로서 단순히 리스트만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런 공동체들을 초청하여 청년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대안적으로 건설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계획되었다. < 행사 당일 일정 > 1) 사전 공연 - 연주회 2) 1부 이야기 마당 - 입장할 때 자신의 고민을 포스트 잍에 써서 판넬에 붙인 후, 사회자가 주제별로 분류작업을 청년들과 함께 한 후, 몇 개를 선정하여 고민을 듣고 선물을 준다. → 선물은 청년 기업에서 구입. - 대안 경제 단체, 기업 소개 : 각 단체별 5분씩 - 기독청년의 경제활동에 관한 강의(10분) : 김근주 교수(기독연구원 느헤미야) * 2부 대안적 삶(경제활동) 소개 : 그룹별 대화모임 - 대안적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 기업이나 단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앞으로의 경제활동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 함께 하는 단체 주거 : 민달팽이 유니온(임경지 팀장) 귀농.귀촌 : 길소영 청년(아름다운마을 공동체) 협동조합 : 카페50 사회적 기업 : 트래블러스맵 * 3부 꿈 꾸기 - 경제적 고민의 해결 방안의 시작점 찾기 - 기독청년의 경제 활동의 청사진 함께 그리기 - 정보와 재능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 만들기 금번 행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청년학생선교연구와협력위원회와 기독청년아카데미, 새벽이슬,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가 공동주최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청년회전국연합회, 한국기독교장로회청년회 전국연합회, 기독교대한감리회청년회전국연합회, 한국구세군청년국, 한국루터회청년연합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가 공동주관으로 참여한다.< 대안 단체 소개 > 트래블러스 맵 여행협동조합으로 시작해서 2009년 9월 주식회사를 설립하였고, 처음에는 네팔과 국내여행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28개국 50여개의 상품을 개발 및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경제적으로 기여하고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을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환경적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현지 단체와 협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지역개발과 지역민 역량 강화 실천을 위해 캄보디아와 네팔에 맵 프랜차이즈를 설립하여 현지인에 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네팔의 경우, 귀환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공정여행 창업이나 가이드 활동 교육 등을 통하여 재이주노동의 악순환의 고리를 막고 본국에서 정착할 수 있는 직업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 민달팽이유니온은 사회경제적 불평등으로 새롭게 주거취약계층으로 대두된 청년층의 당사자 연대로 비영리 주거모델을 실현하고, 제도 개선을 실천해 ‘청년주거권 보장’, ‘주거불평등 완화’에 기여하는 단체입니다. 세입자 권리 회복을 위해 세입자 곁에서 상담하는 <청년 주거상담사 양성 과정>을 통해 전문 상담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정부의 대학생 및 청년 주거 정책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서울 청년 주거 실태 보고서를 발간, 청년 주거문제 해결의 지표가 될 자료를 축적하고 있습니다.2014년부터는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을 설립, 비영리 주거 모델을 직접 실험하고 있습니다. 임대차의 비대칭성을 줄이고 주거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사회주택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대문구 남가좌동 2호의 집에 5명이 거주하는 공유주택을 공급, 관리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유주택을 관리할 <소셜 하우징 매니저 양성 과정>을 개발, 주택 및 커뮤니티 관리 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카페50 6명의 청년이 귀농을 준비하기에 위해 함께 모여 살다가 단순히 시골살이보다는 청년 운동의 성격을 띄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우리 마을 만들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공부를 하다가 재능나눔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카페오공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카페50은 인가된 협동조합이 아닙니다. 협동조합처럼 조합원 1인당 100만원씩을 출자를 하지만 기존의 협동조합과 다른 점은 수익금을 배당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합원보다는 주인장이라고 합니다. 카페이름의 50은 주인장 50명이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수익금은 모아서 2호점, 3호점을 만들 때 사용합니다. 대신 주인장들에게는 매달 콩 만알씩 지급합니다. 이 콩으로 카페50에서 음료나 먹을거리를 살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카페라는 공간을 넘어서 다양한 재능나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청년들의 삶의 문제, 문화들을 함께 공부하는 모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자센터와 불광동 청년일자리허브에 2개의 지점이 설립되었고, 인천 검암동에 커뮤니티 펍을 10월 16일에 오픈 예정입니다. 아름다운마을공동체 아름다운마을공동체는 강원도 홍천과 서울 인수동에서 하나님나라를 증언하는 공동체를 일구고 있습니다. 서울 인수동에서 예배와 일상, 사역을 함께 하던 지체들이 공동체의 새로운 부르심을 따라 홍천으로 파송된 지 4년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서울 인수동에 120여 명, 홍천 검산리에 40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농촌에 있는 홍천마을과 도시에 있는 인수마을은 초기부터 꾸준히 오가며 서로를 살리는 농도상생마을공동체를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공동체 귀촌을 준비할 때 몇몇 사람들은 전국을 돌며 터전을 찾아다녔고, 몇 사람은 농사와 시골살림을 배우고, 몇 사람은 건축을 배웠습니다. 개인이나 가족 단위로 귀농·귀촌을 하면 정착하기 쉽지 않은데, 공동체로 귀촌을 하니, 여럿이 서로 역할을 나눠서 도울 수 있었습니다. 귀촌선발대로 자원한 사람들 중에 공교육 교사, 어린이집 선생님 등 일터를 바로 전환할 수 있는 사람들은 도시에서 하던 일을 그곳에 가서도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생활협동조합 공급실무자로 일하던 사람은 그 지역 생협으로 옮겼습니다. 서울에서 지역복지 활동을 하던 사람들도 홍천에 가서 그 일을 그대로 찾아서 마을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만나 글자를 가르쳐 드리거나 다문화 가정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생명평화와 공동체 삶의 가치를 교육하고, 일상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의 기술을 연마하도록 교육하는 것도 홍천공동체의 중요한 사역입니다. 홍천에는 아름다운마을초등학교 고학년(11~13세) 과정과 생동중학교가 있습니다. 고등 이후 과정은 2014년에 개교할 계획입니다. 홍천마을학교 학생들은 학교에 있는 주중에는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관에서 생활교사들과 친구들과 함께 지냅니다. 수업과 일상에서 일관되게 함께 사는 것과 공부하는 것, 노는 것과 일하는 것을 서로 연결 지으며 새로운 꿈을 꾸는 주체로 자라가고 있습니다. 홍천에 사는 지체들은 매 주일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밥상을 나눕니다. 청소년들도 동일하게 말씀에 비추어서 자신의 생활을 나누고 신앙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친구초청예배를 통해 마을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을 초대하고 자신의 신앙을 나눌 수 관계를 맺어가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한 달에 두번 씩 홍천생명평화마을 연합예배를 드리고 시대의 어른을 모셔서 신앙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배우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주말 피정을 온 교회들도 예배에 함께 하면서 농촌과 도시의 삶이 서로 나눠지고 서로에게 도전을 받기도 합니다.
2014-10-23 08: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