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여성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위한 기독여성 기도회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위한 기독여성 기도회
"교회, 강도 만난 강정마을에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양성평등위원회는 9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힘내라 강정마을, 지키자 평화"를 주제로 제주해군기지 건설반대를 위한 기독여성 기도회를 드렸다. 이날 기도회는 송정숙 총무(새가정사)가 사회를 맡아 인금란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총연합회 총무), 차순옥 회장(대한성공회 전국어머니회연합회), 김숙경 총무(기독여민회) 등이 순서를 맡아 진행했으며, 재주해군기지전국대책회의에서 실무를 맡고 있는 최헌국 목사가 나와 강정마을의 상황과 대책위원회 활동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목사는 지난 3월 구럼비 바위 발파를 막으려다 수감된 이정훈 목사의 말을 빌어 기독교계가 선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으로 강도를 만난 강정마을과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5년동안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생업마저 포기한 채 해군기지 건설에 나선 강정마을 주민들이 마치 토지보상을 더 받기 위해 싸우는 것처럼 호도되어서는 안된다"며 "해군기지, 민군복합항, 무역항 여러 이름으로 불려지지만 해군이 관할하는 명백한 해군기지이다. 이 해군기지의 건설은 재건, 토벌세력을 위한 사업일 뿐, 풍요로운 자연 속에 부족함 없이 살아왔던 강정마을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 3월 구럼비 발파 작업 강행 이후 강정마을 주민과 평화 활동가들이 공권력으로부터 많은 탄압을 받고 있다. 기독교계도 매일 한시간씩 릴레이 기도회를 진행하며 힘을 보내고 있지만 앞으로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발언 이후에는 강정마을이 사람뿐 아니라 만생물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생명공동체 회복을 위한 중보기도와, 화해와 회복, 그리고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생명을 존중하고, 정의를 세우며, 평화를 지키고자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기독여성 30여명이 함께 했으며, 이날 드려진 헌금은 지난 5년간 강정을 위해 활동해온 평화활동가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2012-05-10 10:38:12
여성[성명]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000차 수요시위 성명서
[성명]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000차 수요시위 성명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000차 수요시위 성명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정의를!" 1992년 1월 8일 시작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가 오늘로 1,000차를 맞이했다.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한 첫 번의 하나된 외침, 첫 번의 강력한 두드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국교회 기독여성들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중심으로 지난 20여년의 세월 동안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교회, 이웃종교, 시민단체 등과 함께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피해자를 위한 한국정부의 공식지원을 가시화하고, 일본교회 여성들뿐만 아니라 세계교회 여성들과의 국제연대를 통하여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리스도인들은 공동체 속에서 생명과 평화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향유하는 주체가 인간이며, 인간의 천부적 인권을 지키도록 그 역할을 부여받았음을 믿는다. 교회가 사회에 대하여 책임이 있다는 것은 성서적, 신학적 명제의 하나이며, 또한 신앙의 실천적 과제이다. 바로 그리스도인들은 삐뚤어진 질서를 하나님의 의로 바로잡아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을 고백한다. 따라서 일본군‘위안부’문제는 외면할 수없는 교회의 과제라 하겠다. 우리 기독여성들은 일본의 법적배상을 통한 피해자들의 인권회복, 공식사과를 통한 진정한 화해, 무엇보다 온전한 동북아 평화가 이뤄지길 간절히 소망한다. 지금 이 시각에도 세계 곳곳에서 발발하고 있는 전쟁으로 인한 여성에 대한 폭력을 반대하며, 인간과 자연을 파괴하는 전쟁을 반대한다. 지난 2011년 12월 8일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과 일본의 외교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 설치를 중단시켜 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 ‘평화로’에 세워질 ‘평화비’는 수요시위의 역사와 정신을 반영하고 있는 정의를 향한 상징이며, 진정 할머니들이 원하는 것이 전쟁 없는 세상임을 가르쳐주는 평화의 상징이다. 현재 국가에 등록된 234명의 피해자 중에서 생존한 이는 이제 63명에 불과하다. 지난 66년 동안 피해자들은 일본의 법적책임 인정, 사죄, 배상도 없이 시위를 이어왔다. 일본정부는 진정 수요시위가 중단되고, ‘평화비’ 설치가 중단되길 바란다면 하루속히 일본군‘위안부’에 대한 법적이고, 행정적인 해결책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할 것이다. 우리 기독여성들은 1,000차 수요시위를 맞아 첫 번의 자리를 꿋꿋이 이어 온 피해자들의 노고에 더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리고, 그 간절한 소원이 하루속히 이뤄지길 바라며, 양심 있는 국내외 세계시민들의 뜻과 행동에 동참하며 우리의 결단을 담아 다음과 같이 밝힌다. 1.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공식사과, 법적 배상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1. 일본 정부는 과거의 전쟁 범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인식하고,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1. 한국 정부는 자국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11년 12월 1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
2011-12-14 04:54:06
여성WCC 제10차 총회 기독여성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
WCC 제10차 총회 기독여성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
“WCC 제10차 총회 기독여성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 - 총회 준비를 위한 “에큐메니칼 기독여성단체협의회(가칭)” 조직을 중심으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양성평등위원회는 지난 11월 3일, <WCC 제10차 총회 기독여성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2010년 7월 8일과 2011년 3월 2일에 이어 세번째로, 에큐메니칼 신학과 세계교회협의회(WCC) 사업을 이해하고, 총회 준비 과정에서 기독여성의 참여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첫번째 발제를 맡은 정해선 국장(교회협 국제협력국, WCC 총회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7, 8, 9차 총회의 주요내용을 소개하고, 2013년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약 400~500명의 총대가 참여하는 여성 사전대회(Pre Assembly)에 대해 "예배, 주제 성찰, 생명·평화·정의를 위한 한국교회와 아시아교회 여성들의 활동 전시, 평화 상징물 제안을 위한 준비"와 "기독여성 평화대회, 기도회, 지역교회 여성 에큐메니칼 교육, 동북아 평화기행, 아시아 여성지도력 개발을 위한 교육" 등 여성 사전행사(Pre Assembly Events)를 제안하였다. 그는 이어 한국준비위원회 ‘사전대회지원위원회’ 역할과 기능을 구체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① WCC측 여성 사전대회 준비를 위한 워킹그룹(WCC Working Group on Pre Assembly for Women)의 조직에 한국준비위원회의 ‘여성’ 사전대회지원위원회 대표 1~2인이 참여하도록 WCC에 제안할 것과 ② 2012년 1월 또는 2월에 있을 사전대회 준비를 위해 한국준비위원회와 WCC 양측 실무협의에 각 부문별 대표(실무)가 참여하여 준비 초기단계에서부터 정보공유, 의견개진, 협력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소영 목사(교회협 양성평등위원회,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는 WCC 총회 행사 지원을 넘어 국내 기독여성들을 위한 사업들을 준비하기 위한 일환으로 WCC 총회 준비를 위한 “에큐메니칼 기독여성단체협의회(가칭)” 조직을 제안했다. 그는 총회 준비 과정에서 여성의 의견을 존중하거나 소통하겠다는 최소한의 과정조차 생략되었음을 지적하고 여성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① 교회협 양성평등위원회와 한국교회여성연합회 뿐 아니라 더 많은 여성의 참여를 독려하고, ② 단순히 총회 지원 뿐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에큐메니칼 여성운동의 방향과 비전을 고민하고 강화하기 위해 "협의회"를 조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새로운 기구의 조직보다는 WCC와 에큐메니칼 국제관계에서 공식적인 파트너쉽을 가진 교회협이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교회협 양성평등위원회가 더 많은 여성의 참여를 위해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여성사전대회 뿐 아니라 관련 행사를 위한 사업을 마련하여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자료집 다운로드 : 교회협 홈페이지 문서자료실(←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WCC 제10차 여성사전대회 준비를 위한 토론회 모습
2011-11-04 03:46:33
여성기독여성 폭력 극복 10년 운동 심포지움 열려
기독여성 폭력 극복 10년 운동 심포지움 열려
기독여성 폭력극복 10년 운동 심포지움이 6월 9일(목) 기독교회관에서 열렸습니다. 행사는 총 2부로 진행되었는데, 1부 여는예배 2부 심포지움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부 여는 예배는 이혜심 목사(감리교 여교역자회)의 인도로 시작되었는데 예배로의 부름에서 이 예배를 통하여 고통당하는 이들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의 탄원을 들어야 하며 우리 스스로 폭력의 역사에 참여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이어 송정숙 총무(새가정사)의 용서를 간구하는 기도를 통하여 분열되고 다투는 우리의 모습, 탐욕에 다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차별하고 소외시키는 우리의 죄된 모습을 고백하며 용서를 구하였습니다. 김숙경 총무(기독여민회)는 평화의 비전을 낭독을 통해 에큐메니칼 교회 공동체와 더불어 우리는 비폭력 문화를 위한 사역과 우리의 삶 속에 만나지는 폭력을 극복할 것을 위임받았다고 고백하면서 평화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예배는 유근숙 목사(전(前) 기장 여신도회연합회 총무) 의 축도로 마쳤습니다. 2부 심포지움은 김경인 목사(예장 기획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임희숙 목사(한신대 기독교교육학과)는 “폭력 극복 10년의 의미와 과제”라는 주제를 가지고 발제하면서 DOV 운동의 역사적 배경과 주안점, 전개와 성과, 한국교회 DOV 운동, IEPC, 기독여성 과제 등의 내용을 소개하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문서자료실의 발제문을 참고하여 주십시오) 임 목사는 폭력 극복 10년의 활동기간은 종료되었으나, 그 열매로 얻은 비폭력, 평화, 화해, 정의를 위한 헌신과 결단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3가지의 과제를 제안하였습니다. ➊ 폭력에 대한 통전적 이해와 학습 연대, ➋ 폭력극복을 위한 신학화와 비폭력 영성 키우기, ➌ 정의로운 퍙화 만들기의 창의적 방법과 긍정적 대안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 일을 위해 연구과정이 필요하고,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인식의 전환을 이루어가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한편 본회 양성평등위원회에서는 이번 심포지움과 연계사업으로 7월 12일(화) 오후 2시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는 10차 WCC 이 총회 주제에 대한 내용을 가지고 심포지움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심포지움에서는 “WCC 총회 주제에 대한 여성 신학적 성찰”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➊ 공동체 안에서의 평화 : 성폭력, ➋ 지구와의 평화 : 환경운동, ➌ 시장에서의 평화 : 공정거래 및 생태, ➍ 민족들 사이의 평화 : 이주 여성 노동자 4개의 패널로 나뉘어 진행할 예정입니다.
2011-06-10 02:03:05
59회기 2차 양성평등위원회 회의 열려
지난 4월 14일(목) 59회기 2차 양성평등위원회 회의가 있었습니다. 2차 회의에서는 세 가지의 안건을 가지고 논의하였는데, 두 번의 심포지움을 개최하는 건과 캄보디아 방문의 건에 대해 결의하였습니다. 구체적인 결의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폭력극복 10년 운동 심포지움(1) 1) 일시 : 2011년 6월 9일(목) 오후 2시 2) 장소 : 기독교회관2층 조에홀 3) 주제 : “일상 속의 폭력과 평화의 길 내기” 4) 목적 : 폭력극복 10년 운동(DOV, 2000년~2010년) 캠페인이 실질적으로 마무리 된다 하여도 여성과 빈곤, 전쟁과 여성, 여성차별, 생명(또는 생태)과 여성, 여성과 평화통일 등의 이슈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지난 10년간의 기독여성들의 평화적 노력을 되짚어 보고, 여전히 남겨진 주요 의제들을 통해 에큐메니칼 선교적 과제와 역할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5) 발제내용 : (1) 나누기 - 기독여성 기관의 DOV 사업 및 실천 나누기 (2) 펼치기 - 생명이슈 들여다보기 (3) 행동하기 - 폭력을 멈추는 100가지 방법 구상하기 2. WCC 제10차 총회 주제 성찰 심포지엄(2) 1) 일시 : 2011년 7월 12일(화) 예정 2) 장소 : 기독교회관2층 조에홀 3) 주제 :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 (이사야 42:1~4) (God of life, lead us to justice and peace) 4) 주최 : 양성평등위원회 5) 주관 : 한국여신학자협의회, 각 신학대학교 여성신학연구소 등 6) 목적 : 두 번째 심포지엄은 WCC가 채택한 총회주제인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에 대한 여성신학적 해석과 제언을 위한 자리를 마련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 기독여성들의 관점을 WCC 총회와 사전총회에 제시하고, 이 주제에 부합한 프로그램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7) 발제내용 : (1) 여성신학 관점에서 본 ‘생명’ 담론 (2) 여성의 시선으로 본 불의한 세상 (3) 여성의 힘, 경제정의와 기후정의를 실현하다. 3. 에큐메니칼 여성 연대방문 1. 일시 : 2011년 11월 15일(화) ~ 19일(토) 2. 목적 : 캄푸치아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가 요청한 에이즈 예방을 위한 지역교회 교육과 에이즈 질병을 앓고 있는 모자지원 사업 등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연대방문에 앞서 사회소외층인 에이즈 환자를 위한 기독여성들의 선교사역적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에이즈 관련 간담회를 마련합니다. 3. 방문국가 : 캄보디아 4. 모금액 : US$ 3,000 ** 문의 : 교회협 양성평등위원회 정해선 국장(02-745-4943)
2011-04-15 05:38:41
사순절 네 번째 평화기도회 열려
지난 4월 14일(목) 사순절 네 번째 평화기도회를 드렸습니다. 네 번째 평화기도회는 교회여성평화연대 주관으로 드렸으며, 약 60여 명의 참석자들이 모여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유영희 목사(교회협 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의 인도로 시작된 기도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일치를 이루지 못한 잘못,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을 누리지 못한 잘못, 공동의 미래를 살피지 못한 잘못을 고백하는 죄의 고백에 이어 이정희 장로(한국교회여성연합회 회장)의 기도로 이어졌습니다. 예술집단 “산맥”의 특별찬양이 끝난 후 예레미야 12:7~13절의 본문을 가지고 “인간, 인간성이면 족하다”는 제목으로 이은선 교수(한국여신학자협의회 전 공동대표)의 설교가 있었습니다. 이 교수는 설교를 통해 “무한 경쟁주의가 팽배한 사회 속에서 진정한 인간의 모습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하면서 “인(人)이라는 글자는 서로 기대어 지탱해주는 모습의 글자로 이 의미를 잘 이해하고 실현해 나가는 것이 인간성의 회복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동포들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북한을 오래된 고향으로 생각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하고, 마음을 다해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인간적인 질서를 회복하는 길이며, 참된 인간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교수는 끝으로 인(人)이라는 씨앗이 땅에 떨어져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협력하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설교가 끝난 후 참석자들이 “평화를 위해 일합시다”라는 말을 나누며 서로의 손목에 십자가 팔찌를 걸어주었고, 이 순서를 통해 서로 평화의 연대를 위해 기도하자는 고백과 결단을 하였습니다. 중보의 기도 시간에는 다음과 같은 기도의 제목들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➊ 생명 공동체를 위한 기도(일본 원전, 구제역, 4대강 개발 사업 문제를 기억하며) / 송정숙 총무(새가정사 총무) ➋ 억울함을 당한 사람들의 탄식 기도(카이스트 학생과 교수의 죽음, 쌍용자동차 정리 및 무급 해고자와 가족의 죽음, 삼성전자 여성 노동자의 죽음을 기억하며) / 유근숙 목사(기장 여신도회 총무) ➌ 전쟁이 사라지기를 간구하는 기도(남북관계 회복과 평화적 통일 시리아 전쟁 종식, 코트디부아르 내전 종식과 민주화를 위해) / 고애신 목사(예장 여교역자회 사무총장) 축도 시간에는 모두 손을 잡고 원을 만들어 평화의 연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마쳤습니다. 한편 본회는 사순절 연속 평화기도회를 통해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하였고 이후에도 남·북의 평화와 전쟁 종식,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11-04-15 01:27:52
여성WCC 총회 준비를 위한 에큐메니칼 여성 간담회 열려
WCC 총회 준비를 위한 에큐메니칼 여성 간담회 열려
본회 양성평등위원회는 지난해 7월 8일 WCC 제10차 총회 준비를 위한 에큐메니칼 여성 간담회를 열고 WCC 총회준비 경과사항 보고, WCC 총회 주제들을 통해 살펴 본 WCC 운동과 신학 발제, WCC 총회 속에 나타난 성차별 극복을 위한 기독여성운동 발제, 한국교회의 총회 주제 제안 초안에 관한 발제와 논찬을 통해 WCC와 총회를 이해하였습니다. 무엇보다 WCC 총회주제에 대한 여성들의 관점과 신학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제언하는 시간으로 삼았습니다. 지난 3월 2일 기독교회관2층 조이홀에서 약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WCC 총회 준비를 위한 에큐메니칼 간담회가 두 번째로 열렸습니다. 간담회에서는 박성원 목사(WCC 중앙위원)의 “WCC 부산 총회의 신학적 의미와 준비” 발제와 이문숙 목사(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 총무)의 “WCC 제10차 총회 아시아 교회여성들 참여방안 모색을 위해” 발제를 듣고 향후 준비를 위해 제언하고 토론하였습니다. 현재 한국준비위원회가 조직 전이라 향후 2013년까지의 준비관련 청사진이 발표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준비관련 지침이 제시되지 못한 상태에서 구체적인 토론을 진행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아직 총회준비 초기단계이므로 서두르기보다 단계별 논의를 통해 내용을 구체화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금번 간담회에서는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토론을 통해 첫째, 한국교회와 아시아교회 여성들이 주체성과 주도성으로 총회를 준비해야 하며 둘째, 한국교회 여성들의 일치와 연합을 통한 선교사역, 영성, 신학의 업적들을 세계교회에 소개하고 에큐메니칼 운동에 기여하는 계기로 삼아야하며 셋째, WCC 총회에 반영될 여성이슈를 제안하고 여성관점과 신학이 반영되도록 하며 넷째, WCC와 한국준비위원회의 총회준비 과정 특별히 주요 결의구조에 여성참여를 보장 할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향후 양성평등위원회는 2013년까지 한국교회 기독여성들이 총회를 준비하며 에큐메니칼 신학과 운동에 관한 교육, 공동 캠페인 홍보물 제작, 한국과 아시아 기독여성들을 위한 사전행사 준비, 선교기행, 모금전략 등에 관한 사항들을 위원회 회의를 거쳐 사업을 확정하고 추진할 예정입니다.
2011-03-09 01:24:03
58회기 1차 양성평등위원회 회의 개최
본회 양성평등위원회 59회기 첫 회의가 지난 1월 19일(수) 오후 2시에 열렸습니다. 양성평등위원회의 임무는 1) 양성평등사회를 위한 정책수립과 추진에 관한 사항, 2) 여성의 사회적 참여를 위한 정책수립과 추진에 관한 사항, 3) 여성성직과 교회 내 여성직제에 관한 연구와 추진에 관한 사항, 4) 성폭력 등 여성차별에 대처하는 정책수립과 추진에 관한 사항, 5) 여성신학에 관한 연구와 교육 사항, 6) 여성연합기구의 지원과 협력에 관한 사항입니다. 위원회에서 59-60회기 위원회 조직을 아래와 같이 하였습니다. 1. 위원장 : 유영희 목사(기하성) 2. 부위원장 : 이윤희 목사(예장), 태동화 목사(감리교), 임희숙 목사(기장) 3. 서기 : 김기리 사제(성공회) 또한 주요결의사항으로 1) WCC 총회관련 간담회 개최의 건은 ➊ 3월 2일 오후 2시 하되, 일회성 행사가 아닌 총회준비를 위한 ‘여성준비위원회’를 조직하여 교회협 양성평등위원회가 교단 여선교회와 에큐메니칼 여성단체들이 총회준비 과정에 참여하고 역할 하도록 추동하는데 주력하기로 하고, ➋ 한국측 여성대표가 참여하여 아시아 여성관련 이슈, 영성, 선교역할 등을 전하는데 주력하기도 하였습니다. 2) 주요 프로그램 기획을 위한 ‘프로그램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임성이, 이난희, 임희숙, 김숙경, 이혜심, 한국염을 위원으로 선임하였고, 3) 양성평등 교재개발을 위해 ‘교재편집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이윤희, 임희숙, 김정숙, 김신아, 송정숙을 위원으로 선임하였으며, 4) 캄보디아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가 요청한 프로젝트 지원(에이즈 예방사업) 사업을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5) 위원회 회의는 홀수 달 둘째 주 주일 지난 금요일 오전 11시에 정기적으로 갖기로 하고, 차기 위원회는 3월 18일 오전 11시 하기로 하였습니다.
2011-01-24 10:45:28
59회기 1차 청년학생선교연구와 협력위원회 회의 개최
본회 청년학생선교연구와 협력위원회 59회기 첫 회의가 지난 1월 17일(월) 오후 1시에 열렸습니다. 청년학생선교연구와 협력위원회의 임무는 1) 청년⋅학생의 사회적 참여를 위한 정책 수립과 추진에 관한 사항, 2) 청년⋅학생문화선교 및 청년, 학생선교에 관한 정책 수립과 추진에 관한 사항, 3) 청소년문제에 관한 연구 및 대처에 관한 사항, 4) 청년⋅학생교육과 훈련에 관한 사항, 5) 청년⋅학생연합기구의 지원과 협력에 관한 사항입니다. 위원회에서 59-60회기 위원회 조직을 아래와 같이 하였습니다. 1. 위원장 : 김병무 사관(구세군) 2. 부위원장 : 김치성 목사(예장), 이천진 목사(감리교) 3. 서기 : 황숙영 총무(예장) 또한 주요결의사항으로 1) 2011년 위원회 사업 계획은 보완하여 추진하기로 하였고, 2) WCC 총회를 준비하기 위한 TF팀을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TF팀 : 천영철 목사 주성환 목사 주채원 부제 박병철 부장 한세욱 청년 황숙영 총무 남기평 부총무 이선애 총무입니다. 기타사항토의를 통하여 위원회에 대한 고민과 제안을 하였습니다. 1) WCC 총회를 앞두고 청년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에큐메니칼 운동을 확산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 2) 청년회의 지역연합회의 활동을 위하여 목회자들의 더 적극적인 관심과 독려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내용, 3) 위원회가 교단과 어떻게 유기적으로 만날 수 있을까?의 고민, 4) 에큐메니칼 운동이 청년들에게 확대되길 바란다는 내용 등이 논의되었습니다.
2011-01-24 10:39:24
제 8차 한일 NCC 여성위원회 연대교류회의 결의문
제8회 한•재일•일NCC 여성위원회 연대교류회의를 마치며 2010년 11월 2일 ~ 5일, 한국 호텔 아카데미 하우스 한국, 재일, 일NCC 여성위원회는 2010년 11월 2일 ~ 5일, 한국 수유리에 위치한 호텔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화해를 넘어 평화의 연대로-기독여성 관점에서 본 한일강제병합100년”이라는 주제로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한•재일•일NCC 여성위원회 연대교류회의를 개최하였다. 지난 1996년 “전후 51년째를 내딛으며”라는 주제로 첫 회의를 시작으로 어느덧 여덟 번째 모임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한재일일 기독여성들은 동북아 갈등에 대한 문제인식을 공유하고, 기독여성들이 화해와 평화를 위해 함께 할 일들을 모색해왔다. 올해는 한일강제병합100년이 되는 해이다. 한일강제병합100년을 맞아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은 기억이나 비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함이다. 과거역사를 되돌아볼 때, 한국교회 기독여성들의 민족해방과 통일운동은 여성들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신앙이며 실천운동이었다. 또한 일본과 재일한국인 기독여성들의 평화운동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의 자발적이고 역동적인 참여를 통해 기독여성이 역사 속에서 주체적인 세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2010년 강제병합100년을 맞이하여 일본군‘위안부’문제, 강제연행 문제, 일본역사왜곡문제, 야스쿠니 신사 문제, 재일동포의 인권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음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 같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동북아 평화는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일본의 패권주의는 다시 부활할 것이다. 2011년은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주창한 ‘폭력극복10년: 화해와 평화를 일구어 가는 교회’ 운동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에큐메니칼 운동의 방향을 제안하는 해이다. 또한 2013년은 WCC 제10차 총회가 한국 부산에서 개최된다. 금번 총회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인해 많은 희생을 낳았고, 강대국들에 의해 분단된 땅에서 개최된다는데 의미가 있다. 따라서 화해와 평화를 위한 교회의 사도적 역할과 소명이 절실히 요청된다. 한국과 일본 기독여성들은 배타적 민족주의를 넘어서는 동아시아의 평화인식을 갖고, 평화를 위한 동북아 기독여성들의 연대에 더욱 힘쓰고자 한다. 금번 회의를 통하여 역사를 변화하는 힘은 평화를 열망하는 여성들의 연대를 통해 이뤄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과거 역사를 통해 여성들이 시대를 넘어 세상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킨 역사의 주체였음을 재확인하였다. 이 시대를 사는 기독여성들은 오늘날 우리가 안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양 국가간 문제, 동북아 평화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주체성과 연대를 더욱 튼튼히 하고자 한다. Action Plan 1. 역사교육과 평화교육 역사현장 탐방과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여성뿐만 아니라 어린이, 청년 등 다양한 그룹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바른 역사이해를 하도록 돕고, 더 나아가 평화를 일구어 갈 인재들을 양성한다. 2. 헌법9조와 세계평화 1) 헌법9조는 평화운동의 첫걸음이므로 이 법을 알리고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한국과 일본 기독여성들이 협력한다. 2) 일본교회는 헌법9조가 세계평화를 위하여 지켜야 할 중요한 조항이므로 이 법을 세계 교회에 알리는 일과 이 조항을 지키기 위한 운동에 동참하도록 요청한다. 3) 헌법9조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침략전쟁의 가해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전시 자료관을 건립할 것을 일본정부와 관계기관에 촉구한다. 4) 평화헌법이 제정된 5월 3일에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세계교회가 참여하는 평화의 날로 지키고, 연대의 메시지를 일본교회에 전달한다. 3. WCC총회와 동북아 평화 1) WCC 제10차 총회에 북한과 중국여성들이 참여하여 동북아 평화를 위한 논의의 자리를 마련하도록 노력한다. 2) 남북통일 문제를 평화문제의 중심으로 여겨 한국, 일본, 재일기독여성들이 공동으로 북한의 인도적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4. 여성의 눈으로 읽는 성서연구 여성의 눈으로 읽는 성서연구와 교류를 통해 일상 속의 가부장적 폭력을 인식하고, 특별히 여성폭력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자기존엄성과 평화문화 창조를 위해 힘쓴다. 5. 재일한국인의 인권문제 식민지 지배 하에 있었던 재일한국인조선인의 인권보호와 현재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외국인주민기본법’을 제정하도록 일본정부에 강력히 요청한다. 6. 한일여성 연대강화 1) 일본기독여성들은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지지하는 연대 메시지를 보내고, 한국기독여성들은 일본의 헌법9조 관련 활동이 있을 때 지지하는 연대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연대교류’를 강화한다. 2) 연대교류회의에서 채택한 결의문 Action Plan의 실천을 확인하기 위하여 차기 연대교류회의 전에 중간 보고서를 문서로 교환한다. 3) 한재일일여성연대교류회의의 역사를 기록해 정보수집 및 차세대를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한다. 2010년 11월 5일
2010-11-09 04:35:43
청년제8차 한일 기독청년 공동연수 프로그램 참관기
제8차 한일 기독청년 공동연수 프로그램 참관기
제8차 재일·한·일 기독청년 공동연수 프로그램 지원 감사 및 보고 ❚일시 : 2010년 8월 23일(월) - 28일(토) ❚장소 : 제주 4.3항쟁 유적지와 강정마을(제주 해군기지 예정지) ❚참가자 : 31명 ❚공동주최 :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관서청년협의회(NCCJ-Y) / 재일대한기독교회청년회전국협의회(KCCJ-Y) 1979년 2월, ‘제1차 한일교회청년협의회’로 시작된 재일·일본의 기독청년들과의 교류가 올해로 31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협의회는 2001년부터 공동연수프로그램 형식으로 전환하였고, 그해 1차 공동연수를 제주도에서 진행했는데 근 10년 만에 8차 공동연수로 다시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이번 공동연수는 1차 때처럼 제주 4.3항쟁 유적지를 돌아보며 역사의 아픔에 공감하고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전환시켜내기 위한 우리의 과제를 찾아보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엔 제주 해군기지가 들어설 예정인 강정마을도 찾아 갔습니다. 이는 제주 해군기지 문제를 지난 7차 공동연수로 다녀왔던 오키나와 미군기지 문제와 연계하여 제주의 평화를 넘어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 지역의 평화 정착을 위한 과제로 확대시켜 나가고자 함이었습니다. 동북아 지역의 평화는 어느 한 곳에서만의 평화로는 이루어질 수 없기에 모두가 함께 연대하고 협력해야하는 일임을 아직은 평화롭지 못한 ‘평화’의 섬 제주에서 다시금 깨우치며, 이런 배움의 기회를 기독청년들이 가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8차 재일·한·일 기독청년 공동연수 프로그램 대략의 소식을 전합니다. 다음의 일정 스케치는 참가자 중 민지애 님(23-27일분)과 이지인 님(28일분)이 정리해 주셨습니다. 8월 23일 (월) 8시경 제주도로 출발하기 위해 모두가 모였다.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제주도로 출발! 11시쯤 일본 참가자들과 합류하여 우리의 첫 번째 숙소로 향하여 짐을 풀고 점심을 먹었다. 개회예배로 시작을 하여 같은 조별모임과 공동체 놀이, 그리고 우리의 일주일 간의 여정,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첫째 날이 끝났다. 아직 첫날이어서 그런지 어색하기만 하다. 8월 24일 (화) 오늘부터가 진짜다. 자연스럽게 일찍 떠진 눈. 간단한 토스트로 아침을 때우고, 드디어 4.3민주항쟁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전에는 섯알오름을 방문하여 비석을 보았다. 점심을 먹으며 우리는 무등이왓 잃어버린 마을을 둘러보고 이야기를 들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우리는 잠시의 휴식을 가지며 녹차 밭, 녹차박물관(?)을 구경하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동굴.. 큰넓궤에 가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큰넓궤 입구까지는 걸어들어갔는데 날씨가 무지 더웠다. 큰넓궤는 동굴이라서 안으로 들어갈수록 시원하고 좋았다. 하지만 큰넓궤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4.3항쟁에 관한 김창후 소장님의 강의를 듣고 단체별로 퍼포먼스를 준비 한 후 잠을 청하였다. 시작한 날부터 오늘까지 무지 더운 날이다.. 8월 25일 (수) 더운 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늘도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왜일까? 아무래도 이번 제주도에 오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온 것 같다. 오늘도 아침은 토스트. 하지만 오늘은 밥을 먹는 사람도 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4.3민주항쟁 현장을 둘러본다. 성산 터진목. 나에겐 이곳은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왔던 그냥 아름다웠던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그런 학살이 있었다는 것은 이 공동연수에 참가하지 않았더라면 모르고 지나칠 뻔한 ‘사실’이었다. 그런 사실도 모르면서 그냥 아름답다고만 생각한 내가 한심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성산 터진목에서 성산일출봉으로 왔다. 성산일출봉을 오르고 싶은 사람은 올라가고 아닌 다른 사람들은 나와 같이 바닷물로 향했다. 잠깐의 바다였지만 너무나도 더운 날씨 덕분에 조금이라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잠시의 휴식을 끝내고 우리는 다시 순이삼촌의 무대가 된 북촌너분숭이 애기무덤으로 향하였다. 이때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였다. 북촌너분숭이 애기무덤에서 들은 이야기는 그야말로 내 마음을 조였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자나 같은 민족으로써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우리의 마음을 아는 듯한 비가 계속 오는 중에도 우리는 밖으로 나와 애기무덤을 보고 다시 차로 향하였다. 점심을 먹기 위한 장소로 갔으나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리는 장소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기사님이 지인 덕분에 우리는 비를 맞지 않고 좋은 장소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다. 점심을 먹은 후 우리는 낙선동성으로 향하였다. 이곳은 주민들이 낙선동이란 곳에 돌성을 쌓고 집단 거주한 곳이라고 하였다. 살펴보니 지금은 정교하게 잘 쌓여있었지만 그 때 당시에는 정교하게 쌓지 못 했을 거라고 한다.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보초를 서는 곳, 화장실, 밖을 바라 볼 수 있는 자그마한 구멍. 바로 밖으로 총구를 겨누었던 총구. 그 곳에서 보초를 서는 것은 남자 뿐 만 아니라 노인, 여자들도 보초를 섰다는 얘기를 들으니 참 힘들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을 다 둘러본 후 난 잠시 여기서 낙오 되었다. ㅋㅋㅋ 잠시 낙오 되었다가 다시 합류하게 된 4.3평화공원. 도착하자마자 4.3민주항쟁에 관련된 VCR을 보고 드디어 이곳에서 4.3민주항쟁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이곳에서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듣는 내내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지만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우리는 그렇게 4.3민주항쟁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듣고 나오는 길에 평화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 후 우리는 어제 각 단체별로 준비한 퍼포먼스를 서로에게 보여주었다. 음. 일본참가자들은 생각이 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각 단체별 퍼포먼스 후 분향소로 이동) 비가 너무 많이 온다. 그래서 원래 향을 피우기로 했지만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향 피우는 것은 못하게 되었다. 숙소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고 조별모임을 가져 각자 자신들의 느낌을 나누고 잠을 청했다. ‘이제 내일은 편하게 씻을 수 없겠군’ 하는 생각과 함께... 8월 26일 (목) 오늘은 강정마을로 이동하는 날이다. 어제부터 온 비가 아직도 오고 있다. 비 오는 걸 보고 버스타고 가겠구나 했는데 역시 공동연수! 우비를 주셨다. 다들 우비 하나씩 받아들고 강정마을로 출발! 그러나 얼마 안 되어서 비가 곧 그쳤다.ㅋㅋㅋ 처음에는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너무 덥다. 우리는 금새 땀범벅이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올레길을 걸으며(어려운 올레길이 아니라고 했는데 우리는 절벽을 타는 느낌이었다.) 강정마을에 도착! 걷는 도중에 해가 떴다 비가 왔다를 반복했지만 우리는 해내었다! 마을에 도착하자 다시 비는 그쳤고, 우리는 힘든 몸을 이끌고 맛있는 비빔밥을 해 먹었다.(우리 1조^^) 점심을 먹은 후 우리는 바로 해군기지 투쟁 현장으로 향하였다. 투쟁현장팀이 그림팀과 개사팀으로 나누어서 현장지키기를 하였다. 우리는 서로 열심히 자신이 하고 싶어했던 일들을 하고 함께 구럼비바위 위에서 강정마을의 평화가 지켜지기를 기원하여 예배를 드렸다. 그렇게 저녁 시간 전까지의 시간을 보내고 저녁을 먹은 후 해군기지 투쟁 증언을 듣고 마지막 조별모임을 하였다. 역시 서로의 의견은 다 달랐지만 이제 우리는 서로의 다른 의견까지도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으로 조금은 성숙해 진 것 같다. 8월 27일 (금) 마지막 날이다. 나에겐... 오늘은 강의를 들으면서 시작한다. 강의의 주제는 동북아시아의 평화. 고유기 활동가께서 오셔서 강의를 해주셨다. 제주에 해군기지가 세워지면 안 되는 이야기들. 강의를 듣고 난 후 우리는 조별로 지난 일주일 간을 회상하며 이제 앞으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을 각자 나눠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식사를 한 후에는 오늘 밤에 있을 축제의 밤을 준비하기 위해 각 단체별로 회의를 하고 회의가 끝난 단체는 자유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간단하게 회의를 끝내고 바다로 놀러갈 사람들은 바다로, 숙소에서 쉴 사람들은 숙소에서. 이렇게 다 헤어졌는데 후에 들은 이야기지만 NCCJ는 자유시간이 끝날 때까지 회의를 했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우리 한국참가자들이 준비를 많이 못 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어찌 되었든 축제의 밤을 지내면서 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 이라든지... 난 내일 아침 일찍 떠난다. 여기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나누고... 정말 많이 배우고 간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잊지 못 할 것 같다. 앞으로 이런 경험을 더 많이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8월 28일 (토)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간 공동연수의 일주일. 그 마지막 날은 아쉬움을 알리는 폭우와 지애언니 사건으로 시작되었다. 새벽에 출발하기로 한 지애언니가 예정 시간보다 늦게 일어나 멍하니 앉아있던 잊을 수 없는 그 모습. 어젯밤 늦게까지 나눔의 시간(?)을 가진 턱에 다들 피곤했나 보다. 조용한 가운데 아침식사를 마치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어젯밤 발표에 대한 서로의 오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일로 예배가 미뤄졌지만 다행히 잘 해결되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단단하게 하시려고 주신 것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우리는 자신을 또 서로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후, 훈짱의 랩으로 예배를 시작하였다. 각 팀의 소망과 결단이 담긴 기도문을 읽고 성찬식을 가졌다.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는 성찬식 가운데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안아주던 모습이 내겐 큰 감동이었다. 마지막 기도로 예배를 마친 후, 숙소 정리를 했다. 일주일간 함께한 우리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을 마지막으로 공동연수 프로그램을 마쳤다. 공항에 가는 길에 시장에 들러 맛있는 점심도 먹고 쇼핑도 했다. 끊임없이 반복 되었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찬양과 분홍색의 개량한복이 잘 어울리던 캐이가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마지막 일정까지 모두 무사히 마치고 우리는 공항에서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다.
2010-09-10 10:56:44
양성평등위 DOV 정리 작업 10월 중 개최하기로
본회 양성평등위원회는 폭력극복 10년에 대한 기독여성운동을 정리하고 남겨진 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여성폭력극복 대안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10월 중 개최하기로 했다. 동 위원회는 지난 7월 8일 제 4차 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 같이 결정하고, 국가의 출산장려정책, 처벌위주 낙태정책의 여성인권 침해의 문제와 여성 교역자 복지제도, 그리고 아동 성폭력 문제에 대해 다루기로 했다. 한편, 동 위원회는 위원회 이후 WCC 10차 총회와 관련한 에큐메니칼 여성 간담회도 함께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WCC 총회 준비와 관련한 경과사항과 WCC 역대 총회 주제를 통해 살펴본 에큐메니칼 운동과 신학, 운동 속에서 나타나는 성차별 극복을 위한 기독 여성운동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교회 내에 에큐메니칼 운동을 알려낼 필요성을 공감하고 WCC 10차 총회에 대해 여성들이 관심을 갖도록 계속적 논의와 홍보활동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신대 임희숙 교수의 사회로 정해선 국장의 경과보고와 정병준 교수(서울장신대 역사신학)와 김경인 목사(CWM 동북아지역 대표) 심광섭 교수(본회 신앙과직제 초안위원)가 각각 △총회 주제를 통해 살펴 본 WCC운동과 신학 △ WCC 총회 주제 속에 나타난 성차별 극복 기독여성운동 △ 한국교회의 총회 주제 제안 초안에 대해 발제 했고, 최영실(성공회대, 신약학)‧김정숙(감신대 조직신학)‧이은선(세종대, 종교‧여성‧교육) 교수가 성서와 여성, 종교문화적 관점에서 논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2010-07-09 10:5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