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보도] 1128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관
NCCK 양성평등위원회, 1128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양성평등위원회(위원장 김혜숙 목사)는 5월 28일(수) 정오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제1128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이하, 정기수요시위)를 주관했다. 정기수요시위는 1992년 1월 8일 첫 외침을 시작한 이래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해외의 수많은 평화, 인권 활동가들과 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며 평화와 인권을 향한 연대의 장이며, 인권과 평화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NCCK 양성평등위원장 김혜숙 목사의 “엎드러져 있는 여인”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중심으로 기도회를 한 후, 참가자 발언, 노래패 ‘전화다오’의 공연, 그리고 성명서 낭독의 순서로 진행된 이번 1128차 정기수요시위는 가평 설악고등학교, 오사카신일본부인회, 마리아의종수녀회, 참여나눔연대, 홍익대학교 나비, 이화나비, 한양대학교, 일본군 ‘위안부’ 평화나눔콘서트합창, 극단 고래, 기독교대한감리회, 예수 수도회, JAPAN prof. Miyagi, 인천고등학교, 영등포여자고등학교 등이 참여했고, 가평 설악고의 학생과 오사카신일본부인회가 자유발언을 했다.한국여신학자협의회 사무총장 이은주 목사가 낭독한 ‘1128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 성명서’는 아래와 같다. 1128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광복 70주년이 되는 2015년을 반년도 남겨놓지 않은 채, 23년 전부터 시작된 정기수요시위가 멈출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셀 수도 없이 많은 날들을 길 위에서 지내면서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와 법적배상,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지만 정의와 평화의 길은 아직도 요원해보입니다.지난 5월 22일 오후 도쿄에서 한일외교당국 간 북미국장 회의를 열어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구와 동북아 지역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어떤 논의가 진행되었는지, 합의된 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국의 로레타 산체스(민주·캘리포니아) 하원 의원은 22일(현지시간) 열린 하원 본회의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로 강제 동원된 여성들이 지난 70여 년 동안 형언할 수 없는 수난을 겪었음에도 아직 공식적인 사죄를 받지 못했다”며 “20만 명이 넘는 군 위안부 가운데 100명도 안 되는 이들만이 살아있다. 여성의 권리와 인권을 중시한다는 의미에서 생존 위안부 여성들은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지난 2007년 마이크 혼다 의원의 발의로 통과된 위안부 관련 하원 결의안(H.Res.121)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런 국제적인 연대를 인식하고, 더욱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일 수 없습니까?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해 말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 한국을 향한 폭언과 역사왜곡 등을 통해 국제적인 몰매를 맞고 있음에도 상식이하의 행보를 보임으로써 주변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경악케 하고 있습니다. 과거 일본 정부가 병사들에게 ‘위안’을 준다는 목적으로 제도화하여 식민지나 점령지의 여성들을 강제적으로 구속하고 성 노예로 삼은 것은 조직적인 폭력이며, 분명한 인권침해입니다. 그러나 일본 지도부는 이런 사실을 부인하고 오히려 ‘위안부’ 문제가 날조되었다는 태도를 일관하고 있어 세계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이에 1128차 수요시위 참가자 일동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국가적 문제임을 감안할 때 한일 정부가 앞장서서 위안부 할머니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과거의 과오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 상황에서 정의를 세우기 위해 전쟁범죄 인정, 진상규명, 공식사죄, 법적배상, 전범자 처벌,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반성과 진실 기록, 추모비와 사료관 건립을 요구합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는 정대협과의 연대를 통해 지속적인 기도와 공동행동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싸워나갈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1. 한국 정부는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자국민을 위한 올바른 후속조치를 취하라!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결의안 채택과 더불어 일본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하라!2. 일본 정부는 어리고 힘없는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은 것을 인정하고, 반인륜적인 범죄에 대한 반성, 사죄의 태도를 보이라! 역사를 왜곡한 교과서의 발행을 중단하고, 진실을 기록한 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잘못된 역사를 바로하라!3. 여성에 대한 성차별, 성폭력 없는 세상을 위해, 평화와 인권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전쟁과 폭력을 반대한다!2014년 5월 28일 제 1128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참가자 및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양성평등위원회 일동
2014-05-31 10:10:22
[보도]NCCK, 나이지리아 납치 소녀들의 귀환 대책 마련 요구 서한 발송
NCCK, 나이지리아 납치 소녀들의 귀환 대책 마련 요구 서한 발송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목사) 양성평등위원회(위원장 김혜숙 목사)는 14일 오후 NCCK 예배실(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납치된 나이지리아 소녀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열고,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된 나이지리아 소녀들의 귀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서한을 주한 나이지리아대사관을 통해 나이지리아 대통령에게 보낸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납치된 나이지리아 소녀들을 위한 한국교회 여성들의 요청’이라는 제목의 서한에서 “무고한 여학생들을 납치한 사건은 생명을 경시한 태도이자 인간의 존엄성을 무자비하게 파괴한 범죄행위”라며 “납치된 소녀들이 하루 속히 가정과 학교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나이지리아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과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한 조속한 사건 해결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NCCK 양성평등위원장 김혜숙 목사는 설교에서 “불의를 미워하고 정의를 사랑하는 하나님께서 피랍 소녀들을 다시 구하실 계획을 세우고 계실 것”이라며 “그들이 모두 부모 품으로 돌아오도록 주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간구한다”고 전했다. 기도회에서는 감리교 최소영 목사, 캐서린 크리스티 캐나다연합교회(UCC) 파송 선교사, 기독여민회 총무 서은정 목사 등이 피랍소녀들의 생환을 위해 기도했다. 위원회는 당초 서울 용산구 장문로6길 주한 나이지리아대사관 앞에서 기도회를 열고 대사에게 직접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대사관 측의 반발로 급히 장소를 옮겼다. 서한은 우편을 통해 전달키로 했다.
2014-05-16 10:54:48
여성[보도] 기독여성운동 30년의 자서전
[보도] 기독여성운동 30년의 자서전
가부장적 문화가 묻어놓은 한국교회 여성운동 30년을, 여성 스스로 기록해 역사책으로 드러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독여성운동 30년사> 출판기념회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양성평등위원회(위원장 김혜숙) 주관으로 4월 2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드려졌다. 30년사는 NCCK 양성평등위원회가 1982년 위원회로 설립(당시 여성위원회)된 이후 2012년까지의 활동 기록으로, 가부장적 교회 문화가 기록하지 않은 여성의 기록을 여성 스스로 기록하고 발굴한 역사다. 김혜숙 위원장은 “30년의 역사는 침묵하던 여성들이 깨어나 일어서고 소리치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노래”라며 “30년의 기록이 지혜를 풍성히 나누고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CCK 김영주 총무는 “여성의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고 말하지만, 여성이 주체가 되지 못하고 도구로 사용될 때가 많음을 부끄러움 마음으로 고백한다.”며 “30년이란 숫자보다 새로운 여성운동의 도약이 이뤄지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노력의 결과로 NCCK 여성 총무의 배출도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 책은 상임위원회 발족 후 1990년까지를 한국염 목사(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상임대표)가, 1991년부터 2000년까지를 이문숙 목사(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 총무)가, 2001년부터 2012년까지를 정해선 국장(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이 각각 나눠 맡았다. 한국염 목사는 “귀찮게 졸라대지 않으면 어떤 일도 마련되지 않았다. 위원회가 상설화되고, 여성 참여에 대한 제도적 마련을 위한 여성들의 노력은 정말 대단했다.”며 “책에는 기록하지 못한 많은 여인의 이야기, 인권운동 30년사에 빠진 여성의 인권사도 다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집필은 교회협 사무실이 여러 차례 정리 작업을 하는 동안 많은 문서가 사라지고 뿔뿔이 흩어져 이를 취합하기에도 여의치 않았다. 결의 사항 위주로 쓴 회의록과 행사자료집이 주된 취재원이다 보니 활동의 맥락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집필진들은 “자료들이라도 잘 지키지 않으면 기독여성 연합운동의 흔적을 더듬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 연대기적 기술에 초점을 맞춰 집필했다”며 “전체를 집중해서 읽다보면 각 시대에서 양성평등위원회를 비롯한 연합기구 활동의 문제의식과 투쟁, 연대 등에 대한 큰 흐름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4-04-03 06:31:47
여성[공지] 한국교회 여성운동 발자취, 기독여성운동 30년사 출판기념회
[공지] 한국교회 여성운동 발자취, 기독여성운동 30년사 출판기념회
한국교회 여성운동의 발자취를 돌아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독여성운동 30년사> 출판기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양성평등위원회(위원장 김혜숙 목사)가 교회협 내 상임위원회가 설치된 지 30주년(1982-2012년)을 맞아 30년사 역사책(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독여성운동 30년사)를 출판하며 오는 4월 2일(수) 출판기념회를 가진다. 이번에 출판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독여성운동 30년사」에는 “한국 기독교 역사 속에서 에큐메니칼 여성들이 정의, 평화, 인권, 생명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시간이 기록되었다.”고 NCCK 양성평등위원회는 전했다. 관계자는 금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그동안의 여성들의 수고를 서로 격려하고, 책을 중심으로 과거를 성찰하고, 현재와 미래 기독여성운동의 방향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이야기 했다. 자세한 일정은 아래와 같다. - 아 래 - 1. 일 시 : 2014년 4월 2일(수) 오후 2시~4시 2. 장 소 :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 3. 내 용 : <...30년사> 출판기념과 기독여성운동의 30년의 회고와 제언 4. 주 최 : NCCK 양성평등위원회 5. 진 행 : 1부(축하마당), 2부(대화마당) <1부 축하마당> 사회 : 최소영 목사(부위원장) ● 기 도 : 김가은 장로(기장 여신도회전국연합회 회장) ● 인 사 : 김영주 총무 (교회협 총무) ● 영 상 : 30년 활동보고 영상 ● 발간사 : 김혜숙 목사 (본회 위원장) ● 축 사 : 정대협 윤미향 상임대표, 예장 이홍정 사무총장 ● 축 가 : 아름다운중창단 <2부 대화마당> 사회 : 김혜숙 목사(위원장) ● 책소개 : 집필진 3인 (한국염 목사, 이문숙 목사, 정해선 국장) ● 이야기 나눔 : “나에게 다가온 너!” (1) 기억 참석자들 누구나 양성평등위원회 혹은 기독여성에 대해 (2) 미래를 내다보며 한국교회 여성운동의 방향성에 대해 ● 기도 찬양&원모양 만들기 / 릴레이 어깨기도 / 마침기도 ● 폐회 선언과 단체사진 쓰고 나서 세상과 하나 되기 위한 기독여성 행전 교회협 양성평등위원회는 1982년 위원회 설립(당시 여성위원회) 30주년을 넘기면서 양성평등위원회의 활동 30년사를 쓰기로 하고 역사집필을 위한 자료정리를 시작했다. 2013년 가을 세계교회협의회 (WCC) 부산 총회 전 발간하기로 했으나 계획보다 좀 늦어졌다. 교회협이 사무실 정리를 여러 차례 하는 동안 많은 문서들이 사라지고 뿔뿔이 흩어져 이들을 취합하는 게 여의치 않았고, 결의사항 위주로 쓴 회의록과 행사자료집이 주된 취재원이다 보니 활동의 맥락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본격적 집필과 글 쓰는 사람들 간의 워크숍 진행도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 지금도 역사를 재구성하기가 어려우니 이나마 자료들도 잘 간수하지 않으면 기독여성 연합운동의 흔적을 더듬기가 어려울 것이 분명한데, 30년을 기해 조촐하게나마 기독여성 행전을 남기게 되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새삼 들기도 했다. 2013년 2월 기획회의에서 10년을 단위로, 위원회 위원으로 또는 실무자로 관여했던 이들이 집필하기로 하고, 1982년 여성위원회(현 양성평등위원회)가 교회협 상임위원회로 발족한 후 1999년까지를 한국염 목사(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상임대표)가, 1991년부터 2000년까지를 이문숙 목사(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 총무)가, 2001년부터 2012년까지를 정해선 전도사(교회협 국장)가 각각 맡았다. 모은 자료들을 검토하고 30년사 기술 방식, 구성 등을 논의했다. 양성평등위원회 활동을 분류하면서 가지를 많이 치기보다 단순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크게 ‘교회개혁을 위한 것’과 ‘사회변혁을 위한 것’, ‘주최 사업’과 ‘연대 사업’으로 나누었다. 교회협 사업이 사실상 통합성을 띄는 것이 많아 이들을 교회 개혁 사업과 사회변혁 사업, 둘 중 하나로 분류하는 것이 무의미하거나 적절치 않은 경우도 있었지만 토론을 통해 최대한 일관성을 띄도록 했다. 한편, 주도자로 때론 참가자로 함께 한 일들을 엄격히 주 사업과 연대사업으로 구별하는 것이 여의치 않았다. 양성평등위원회 활동에서 연대사업이 때론 압도적인 때도 있어서 이를 구별하다보면 양성평등위원회 정체가 모호하게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주 사업과 연대사업을 따로 기술은 하되 제목으로 구분하지는 않았다. 이 기록의 목적이 교회협 양성평등위원회 사업을 통해 기독여성 운동의 흐름과 일반 여성운동과의 관계를 보게 하는 뜻도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리라 본다. 각각의 시대상황과 대응방식의 차이 때문에 생긴 사업내용의 차이는 이에 대한 기술에서도 차이를 만들었다. 초반 활동은 여성위원회가 모든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단계라 사업의 배경과 의미를 상대적으로 상세히 썼고, 이후 꾸준히 반복한 프로그램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같은 기술을 피하다 보니 뒤로 갈수록 매우 단편적 보고서 모양이 되었다. 이와 관련해 프로그램의 맥락을 파악하도록 돕기 위해 정책협의회, 에큐메니칼 여성중간지도력 프로그램, 한·재일·일 교회협 여성위원회 연대교류회의 등 연속사업 그리고 평화통일사업 등 양성평등위원회가 특별히 힘을 기울인 일들은 따로 정리했다. 책 뒤에는 양성평등위원회 연혁, 본문에서 사용한 약자 표기, 자료집·출판물 목록을 실었다. 자료집·출판물과 관련해, 교회협 양성평등위원회 행사, 정책협의회 등에는 으레 자료집이 따라갔지만 상당히 큰 행사 관련 자료집들도 유실된 마당이라 충실한 목록이 되지 못해 아쉽다. 활동에 관여했던 사람들과 인터뷰를 했더라면 살아 있는 이야기로 다가갈 책이 되었겠지만, 작업 기간 등 여러 여건의 한계 때문에 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독여성운동 30년사>는 연대기적 기술에 충실할 것에 초점을 두었다. 작업과정에서 사건들의 건조한 나열이 될 것에 대해 우려했지만 그것이 운동사 발간의 의미를 희석시키진 않았다고 본다. 전체를 집중해서 읽다보면 당시의 교회협 양성평등위원회를 비롯한 연합기구 활동의 문제의식, 투쟁, 연대 등에 대한 큰 흐름을 잡을 수 있다. 교단 여성조직들 그리고 신학 혹은 민중 등 특정 영역을 사업기조로 하는 여느 기독여성 기관이 공동체 특성이 강하고 내적 결속력이 큰 데 반해 연합기구 성원들은 신앙 배경과 관심사가 제각각이어서, 교회협 양성평등위원회 사업에 대한 참여 규모나 강도에서 ‘초교파적 연합운동’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때가 많다. 그러나 이런 교회 대중 참여의 한계를 안고서 이만한 활동을 남길 수 있다는 데서 연합 일치운동의 신비를 새삼 확인한다. 부족한 데가 많은 <...30년사>지만, 이 책을 읽는 분들도 하나님께서 어떻게 여성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정의와 평화를 일구는 일에, 교회· 사회와 한 몸 되게 하는 일에 함께하시는지 느끼셨으면 한다. 2014년 4월 한국염·이문숙·정해선
2014-03-26 09:48:28
여성[보고] 한국여성과 정의 평화 생명운동 - WCC 부산총회 마당워크숍을 마치고
[보고] 한국여성과 정의 평화 생명운동 - WCC 부산총회 마당워크숍을 마치고
한국여성과 정의 평화 생명운동 - WCC 부산총회 마당워크숍을 마치고- 김혜숙 목사 (NCCK 양성평등위원장)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 부산총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 지 벌써 두 달이 됐다. 전 세계 5억 6천만 명을 대표하는 110개국 349개 교단에서 약 800여 명의 대표들이 왔고, 총대 외에 참관인, 초청인사, 총회를 운영하기 위한 실무자, 기독교계의 여러 국제기구 대표, 교회와 협력하는 국제단체 대표, NGO 대표, 해외언론인, 국내의 기독교인 등이 모인 대규모 총회였다. 부산총회는 준비과정의 미흡함이나 대회를 반대하는 이들의 소란과 반대 집회에도 불구하고, 역대 WCC 총회 중에 최고의 총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성공적으로 끝난 것은 기적이고 하나님의 은혜다. 이번 총회에서도 여성들은 변변한 직위나 대접이 없었지만, 자신이 가진 달란트를 십분 발휘하고 헌신했다. 부산지역 교회와 성도들의 헌신이 특히 컸다. 우리 여성들은 WCC 부산총회 개막 일 년 전부터 실질적인 준비를 했다. 각 여성단체의 역량이 부족해 시작이 쉽지 않았지만, 여러 사람의 힘을 모으면 못할 일이 없음도 알기에 여러 단체가 힘을 모아 ‘마당 워크숍’을 계획했다. 마당 워크숍은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한국교회 여성들이 교회와 사회 속에서 펼친 생명, 정의, 평화운동을 소개하고, 사회와 교회 속의 가부장적인 의식, 문화 개혁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변화시켜 왔는지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로, 세계교회와의 연대를 요청하는 계기였다. 2012년 11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제61회 총회를 기점으로 15개 기독여성단체 대표가 모였다. JPL(Justice Peace Life)여성협의회란 이름으로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에 신청한 마당워크숍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하는 첫 모임이었다. ‘한국여성과 정의평화생명운동’이란 주제 외에 정해진 것은 없었다. 무엇을 할까? 어떻게 할까? 누가 할까? 한 가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의논하고 결정하는 크고 작은 회의를 10여 차례 걸쳐 논의하면서 내용과 형식을 만들어갔다. 15개 단체의 대표들이 모이다 보니 늘 의견이 분분했다. 각자가 강조하고 싶은 주장들이 조금씩 달랐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도 조금씩 달랐다. 늘 이견조율이 필요했고 회의시간은 항상 길었다. 조율을 위해 한두 번의 만남으로 끝나지 않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특히 우리가 교회에서 경험하는 성차별을 드라마를 통해서 표현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전문가가 필요했고 때마침 드라마교회(담임목사 이하늘)가 연결되어 수준 높은 드라마를 무대에 올릴 수 있었다. 드라마를 준비하는 데도 의견 차이가 컸다. 우리는 비전문가 수준에서 그저 우리의 주장을 담은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만족하자고 했고, 전문가 입장에서는 수준을 더 높이길 원했다. 어느 회의에선 언성을 높이기도 했고 “이렇게 의견이 달라서 과연 우리가 끝까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한 마음도 들었다. ‘한국교회여성들의 정의, 평화, 생명운동의 역사와 현재’라는 영상도 제작했다. 재정 부족으로 제작 실무를 맡은 한국교회여성연합회의 어려움도 많았다. 재정 부족에도 여성 단체들이 지향하는 워크숍 완성도의 목표치는 높았다. 그 간격을 좁히느라 모든 단체의 실무자들이 쏟은 수고와 헌신이 감동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본다. 2013년 11월 7일 워크숍 당일 부산 벡스코의 오디토리움에는 250여 명의 관객이 모였고 우리가 준비한 영상과 기도와 찬양과 드라마를 보면서 감동했다. 자유토론을 통해 공감했던 내용을 나누면서 여성문제는 한국의 문제만이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동일한 경험임을 다시 깨달았다. 그리고 양성 평등한 사회와 교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다시금 그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하자는 의지를 모았다. 가부장적인 문화와 의식, 사회개혁의 문제들을 상징하는 박 터트리기를 하면서 참석자들은 한마음이 되었다. 박이 터지면서 우리의 주장을 담은 현수막이 나왔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성, 인종, 문화차별 없는 교회를! 2. 신자유주의를 넘어 정의로운 경제를! 3. 분단과 분열로 얼룩진 한반도에 평화를! 4. 개발로 신음하는 생태계에 생명을! 워크숍 준비는 우리 여성을 하나로 묶는 소중한 경험이었고, 서로의 생각과 형편은 다르지만 하나 되는 과정을 연습하는 계기였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우리 여성들은 우리 앞에 놓여있는 성차별의 장벽과 민족분단으로 인한 남남갈등의 장벽을 넘어가는 여정을 힘차게 걸어갈 것이다. 아직은 다가오지 않았지만, 곧 다가올 양성 평등한 세상과 평화통일의 미래를 꿈꾸면서 말이다. * 이번 마당워크숍에 참여한 단체(수고한 사람들)는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김신아, 남궁희수), 기독교대한감리회전국여교역자회(신현숙, 최옥희), 기독여민회(안지성, 유미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여전도회전국연합회(김정희, 이윤희, 채송희),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전국여교역자연합회(김혜숙, 나지희, 신영숙, 임선미, 주현숙, 탁혜경), 드라마교회(김순실, 이대현, 이하늘, 이혜원, 허혜정), 여성교회(고애린, 김경의, 정숙자), 한강감리교회(김순성, 김순영), 한국교회여성연합회(박선희, 신미숙),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월간새가정(성주은, 송정숙), 한국기독교장로회여교역자협의회(이혜진, 임보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양성평등위원회(노혜민), 한국기독교장로회여신도회전국연합회(윤혜숙, 인금란), 한국디아코니아자매회(김정란), 한국여신학자협의회(박혜숙, 이난희, 최소영)등 15개 단체이다.
2014-03-14 11:51:10
여성[보고] WCC 공동의장, 중앙위원·실행위원 선임·이임 감사예배
[보고] WCC 공동의장, 중앙위원·실행위원 선임·이임 감사예배
WCC 공동의장, 중앙위원·실행위원 선임·이임 감사예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양성평등위원회가 6일 오전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 공동회장과 중앙위원·실행위원 선임 및 이임 감사예배를 드리며, 지난 7년 동안 WCC 중앙위원과 실행위원으로 수고한 정해선 국장을 격려하고, 이번 WCC 제10차 총회에서 선임된 WCC 공동회장 장상 박사(전 이화여대 총장)와 WCC중앙위원·실행위원 배현주 교수(부산장신대)를 축하하였습니다. 한국염 목사(양성평등위원회 전 위원장)는 설교를 통해(마가복음 14장 1-9절) “금기를 깨고 남성들만 차지하고 있는 공적인 영역에 여성이 나아간 행동, 이 행동이 이름없는 여인이 한 행동의 시작이었고 예수님은 이 여인의 행동을 금하지 않고 이 여인이 한 일을 전하고 기억하라고 하셨다. 오늘 우리가 기억할 것은 여인이 예수께 기름부은 행동뿐만 아니라 남성의 자리에 치고 들어간 여인의 용감한 행동을 함께 기억하고 전승해야 한다.”라며 “두 분이 세계교회협의회 여성지도자로서 한국교회 여성들과 이런 연대정신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두 분이 임기동안 한국교회 여성들의 정의, 평화, 생명을 향한 고난과 투쟁의 에큐메니칼 열정과 헌신을 아시아교회, 세계교회와 나누고 전하고 기억하게 하는 그 일에 적극 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예배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장상 박사는 “지금까지는 WCC가 뛰어난 신학자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평범한 목사와 평신도, 목회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교회 여성들이 앞으로 세계교회의 여성들을 자극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고민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배현주 교수는 “이번 총회는 한국교회의 ‘빛과 그림자’를 모두 드러낸 총회였다. 이걸 한국교회의 성숙의 밑거름으로 삼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며, “다음 총회까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2017년과 3.1 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 두 개의 기념비적인 해에 맞춰 국내 에큐메니칼 운동을 강화하고 한국교회의 신뢰와 존경 회복을 위한 재정비를 해나가는데 우리 여성들이 주체가 돼야 한다”면서 “세계교회와의 연대에 있어서도 한국교회 여성 운동이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더불어 여성들이 각 분야 주요 이슈에 참여해 세계에 힘을 입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나갈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정해선 국장은 이임사를 통해 “그동안 NCCK 양성평등위원회, 국제위원회, 실행위원회 등과 의견을 공유하고 논의하려고 노력했지만 지나고 보니 너무 NCCK의 틀 속에서만 갇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교회에서 맡은 역할을 더욱 큰 틀을 가지고 일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하며, “앞으로 어떤 소명을 감당하든지 진정성을 잃지 않겠다. 또한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주 총무는 “여성보다 남성이 우세하고, 유럽중심의 에큐메니칼 운동이 펼쳐지는 구조 속에서 앞으로 두 분에게 굉장한 도전이 요구될 것”이라며 “세계교회에서 일하며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여겨질 수 있겠으나,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주어진 기간 동안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을 위해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헌신해주시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 상단첨부파일: WCC여성지도력선임감사예배 설교문 WCC여성지도력선임감사예배 순서지
2013-12-06 09:00:00
청년[보고] 에큐메니칼 대화모임 “교회, 청년을 만나다” - 노동편
[보고] 에큐메니칼 대화모임 “교회, 청년을 만나다” - 노동편
에큐메니칼 대화모임 “교회, 청년을 만나다” - 노동편 “기독교에도 다양한 목소리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다양한 견해들이 건강하게 논쟁할 때에 우리는 좀 더 건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갑니다. 지금, 우리 안에 있는 다름에 귀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요?” 청년학생선교연구와협력위원회는 이 화두를 시작으로 에큐메니칼 대화모임 “교회, 청년을 만나다.”를 기획하였습니다. 청년들이 고민하는 신앙과 삶의 문제들 중에서 “성소수자”, “술과 일상”, “노동”, “교회와 젠더”, “새로운 시대, 새로운 교회”, “성서해석” 등 6가지를 대화모임의 주제로 선정하였습니다. “성소수자”와 “술과 일상”은 CBS 크리스천NOW의 특집 ‘직격토론, 교회 안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9월 21, 28일에 방송이 되었고, 나머지 4가지 주제는 지난 9월 10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대화모임에서는 홍윤경 사무국장(영등포산업선교회 비정규노동선교센터), 송윤혁 영상활동가(노숙인인권공동실천단), 정수현 디렉터(스페이스노아)가 패널로 초대되어서 “노동하는 청년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사는가?”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홍윤경 사무국장은 노동자를 사회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라고 정의를 하며 노동자와 신앙인은 따로 분리될 수가 없음을 말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먼저 노동을 시작하셨으며, 그 노동은 바로 창조, 생명을 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라서 설명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노동자들의 위치가 열악함을 이야기하면서 이를 위해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교회가 노동 문제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 좋은 일자리를 위한 담론 형성을 형성해가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송윤혁 영상활동가는 “기독교는 신자유주의 원인을 가속시킨 맘몬의 종범이라고 할 수 있다”며 신자유주의를 가속화시키는 중심에 기독교가 있다고 하면서 교회가 신자유주의 속에서 태초의 노동의 신성을 회복하는 역할을 해야 함을 말하였습니다. 송윤혁 활동가는 노숙인들이 노동을 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전해주면서 노동하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게으름과 같은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도 노동자의 삶을 사셨고, 노동을 통해 사람을 만나셨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노동도 사람을 만나는 것이어야 되고, 작은 돌 하나하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가난한 이웃들의 신발을 신는 것이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콘텐츠를 가진 그룹들에게 강연장과 코워킹(Coworking Office)을 제공하는 스페이스노아의 정수현 디렉터는 스페이스노아의 시작은 희년 정신에 있다고 소개하며 창업하려는 청년들이 창업비용의 40~60%를 차지하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것을 보며, 그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그들을 돕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또 “청년들에게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주중에 사용되지 않는 교회의 공간이 청년들의 지혜와 에너지를 끌어올 수 있는 안정적인 공간으로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2013년의 대한민국의 청년기독교인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느냐는 질문에서 홍윤경 사무국장은 “현재는 경쟁이 치열한 사회이지만 노동은 경쟁이 아니라 창조처럼 함께 어우러져서 만들어져 가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에서 자신만의 소신을 가져라.”, 송윤혁 활동가는 “적은 선택지에서 고민하기보다는 현실에 뛰어들었으면 한다.”, 정수현 디렉터는 “진짜 영적으로 살고 싶다면 현실을 직면하고 부딪혀보고 하나님의 나라를 꿈꿨으면 좋겠다. 이는 경제, 정치, 현실과 맞닿아 있으므로 혼자 앓지 말고 나와서 함께 나누고 고민했으면 한다.”를 말하며 첫 번째 대화모임 시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2013-10-05 07:28:03
여성[보고] 제9회 한·재일·일 NCC 여성연대교류회의
[보고] 제9회 한·재일·일 NCC 여성연대교류회의
제9회 한·재일·일 NCC 여성연대교류회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위원장 김혜숙 목사)는 6월 5일(수)부터 7일(금)까지 일본 센다이에서 「한·재일·일 여성 연대교류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NCCJ) 여성위원회, 재일대한기독교회(KCCJ) 여성위원회와 함께 개최한 이번 교류회를 통해, 일본은 주요현안인 센다이와 후쿠시마지역의 피해실태와 복구를 위한 노력을 조명하였고, 한국은 최근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에 대한 우려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조명하였으며 2013년 WCC 10차 부산총회의 의의와 총회에 대한 소개를 통해 일본 여성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러한 양국의 주요 현안들을 참가단체 대표자를 선출하여 아래와 같이 성명서에 담아 발표하였습니다. 성명서 초안위원으로는 (한국) 김혜숙 위원장, 노혜민 간사, (재일) 박영자 목사, Marie Ishibashi 전도사 (일본) Sugimoto Noriko 부위원장, Hayashi Setsuko 서기가 참여하였습니다. 제9회 한 ․ 재일 ․ 일 NCC 여성연대교류회의 성명서 한·재일·일본의 기독교 여성들은 1996년 제1회 교류회의 개최부터 동북아시아의 갈등에 대한 문제와 서로의 교류를 깊게 하며, 새로운 평화의 역사를 열기 위해 함께 일하는 길을 모색해 왔다. 한·재일·일본의 기독교 여성들은 2013년 6월 5일부터 7일, 센다이, 일본기독교단 동북지원센터 엠마오에서 “생명의 하나님이시여,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를 주제로 “제9회 한·재일·일 NCC연대 교류회의”를 개최했다. 우리는 이번 연대교류회의를 통해 2011년 3월11일에 일어난 미증유의 동일본대지진으로부터 2년 후의 흔적,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한 엠마오의 사역을 보았고, 지진 쓰나미로 인해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고향에서 쫓겨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사역을 배웠다. 또한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근에 일어난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을 듣고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이 가져오는 폐해를 깨닫게 되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촉구하며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최근 아베정권의 군국주의 부활정책을 보며, 우리는 일본 정부가 과거 침략역사에 대한 진실한 회개와 반성으로 군사대국화 정책에서 벗어나 ‘평화헌법 9조’를 보전하고 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위한 정책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 2. 우리는 일본 정부가일본군‘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공식사죄, 법적배상, 역사교과서 기술과 교육 등을 이행하고, 최근 여성에 대한 성착취를 당연시하는 반인륜적인 망언을 즉각 철회하고 ‘할머니’들과 모든 여성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할 것을 촉구한다. 3. 우리는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자들을 위해 연대하고 기도할 것이다. 눈에 보이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상처회복을 위해 서두르지 않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피해지와 피해자들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다. 4.경제중심의 개발에서 유발된 지난 원전사고는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이 세상을 방사능으로 오염시켜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우리들과 우리 아이들의 생명과 미래를 위해 연대하고 함께 일어나 생명살림을 위해 일해 나갈 것이다. 5. 우리는 2013년 WCC 10차 부산총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전 세계인들과 공유하고, 인권이 위협당하는 현실 속에서 전 세계인들과의 연대로 생명과 정의와 평화를 기필코 지켜나갈 것이다. 2013년 6월 7일 제9회 한・재일・일 NCC 여성연대교류회의 참가자 일동
2013-06-12 04:47:09
[공지] 한·재일·일 여성 연대교류회의
한·재일·일 여성 연대교류회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 재일대한기독교회(KCCJ)와 함께 「한·재일·일 여성 연대교류회의」를 일본 센다이에서 개최합니다. 한국NCC와 일본NCC 여성위원회는 지난 1996년 이후 2년마다 한․일 여성연대교류회의를 열어 한․일관계의 정상화, 동북아시아 평화정착, 교회 내 양성평등 등 주요과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기독여성들의 역할에 대해 논의해 왔습니다. 특별히 재일대한기독교회 전국교회 여성연합회의 적극적인 활동과 자리매김을 고려해서 2001년 4차 회의에서 “한․재일․일NCC여성위원회 연대교류회의”로 명칭을 수정하였습니다. 연대회의를 통해 「미래를 여는 역사」교과서를 여성의 눈으로, 동북아시아의 눈으로 읽고 연구하여 평화의 지평을 넓혔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각자의 활동공유와 상호협력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또한 세계교회협의회(WCC)의 폭력극복(DOV)운동의 일환으로 전쟁반대와 동북아평화를 위한 여성연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성명서 발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건립지원, 현장방문 등의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최근 급격히 우경화되어 가고 있는 일본의 사회·정치적 기류와 우려할 만한 군사적 행보로 인하여 한·일 양국의 관계가 경색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조짐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아가 동북아 평화세우기에 기여하고자 하는 교회와 여성의 목소리를 담아내게 될 것입니다. - 일 정 - 제9회 한국∙재일∙일본 연대교류회의 프로그램 ▣ 주제: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 ▣ 일시: 2013년 6월 5일(수) ~ 7일(금) ▣ 장소: 일본기독교단 동북교회 센터 엠마오 회의실     (주소-仙台市 青葉区 錦町1-13-6 TEL:022-222-0990)  ▣ 숙박: KKR호텔 센다이      (주소-仙台市 青葉区 錦町1-8-17 TEL:81-22-225-5201) ▣ 일정: 6월 5일 (수) 12:30 센다이공항 도착 (일본측에서 마중 나옴) 13:30 호텔로 이동(전철 이용) 14:15 호텔 도착, 짐정리 15:00 개회예배 (담당-재일대한교회) 16:15 오리엔테이션  16:25 강연1 『교단 동북교구 피해자 지원센터 활동에 대해』 (강사-佐藤 真史 목사, 사회-杉本 範子) 18:00 환영만찬, 교류회 (담당-김정희)歓迎夕食、交流会 金貞姫さん担当 19:30 액션플랜 보고 및 검토 ‘과제 - WCC총회의 의미’ (강사: 정해선 부위원장, 박성국 목사) 21:30 자유시간    6월 6일 (목) 7:00 조식 8:00 피해지역 시찰 (이동차량 내 예배-佐藤真史 목사) 16:00 저녁식사, 교류, 자유시간 19:00 강연2 『후쿠시마원전 방사능오염에 대해서』 (강사-片岡 輝美선생)  20:30 ‘토론 –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일본 군국주의 재등장’ 및 액션플랜 작성 (강사: 한국염 목사) 21:30 자유시간 6월 7일 (금) 07:00 조식 08:00 액션플랜 발표 08:15 폐회예배 (담당-한국) 09:30 도쿄로 이동 14:00 도쿄YMCA호텔 도착, 휴식 15:00 자유시간 18:00 저녁식사와 평가회 6월 8일 (토) 09:00 조식 10:00 참가자 자유시간 실무협의 : NCCJ 총무, WCC총회 생명과 탈핵 워크샵 일본측 담당자, 평화헌법9조 워크샵 담당자 20:15 귀국
2013-06-04 08:24:00
[성명] 1.13 공동선언문과 교회협회장 담화문에 대한 양성평등위원회 성명서
WCC 제10차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1.13 공동선언문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대국민담화문에 대한 우리의 주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는 지난 1월 13일 ‘WCC 제10차 총회 전진대회’에서 발표된 “WCC 제10차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이 그동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견지해 온 에큐메니칼 정신과 실천의 역사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심각한 문제가 있으며 또한 이 공동선언문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가 서명한 것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 공동선언문에 대한 교계의 반발에 대해 발표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의 대국민담화문에 대해서도 1.13 공동선언문이 야기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 적절하고 충분한 대응이 아니라고 판단하며 이에 대해서도 보다 분명한 입장과 대응책을 갖도록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1. 공동선언문에 담긴 4가지 주장은 에큐메니칼 기독여성들이 그동안 견지해 온 신학적 양심과 신앙고백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므로 우리는 수용할 수 없음을 지난 <에큐메니칼 기독여성>들의 입장발표에 이어 다시 한 번 천명하는 바이다. 특별히 이는 WCC 신학과 운동이 성차별적 신학과 교권주의로 인해 한국교회가 받은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존엄성을 회복해 온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다. 2. 본위원회는 공동선언문이 나오기까지 공공연히 있어온 가부장적이고 물신주의적이고 반민주적인 과정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한다. WCC의 성공적인 개최는 대화와 소통, 정의롭고 민주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WCC 한국준비위원회를 조직하고 운영하는 과정은 그렇지 못했다. 여성들과 청년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채 한국준비위원회가 조직되고 운영되어왔다. 더욱이 미력하나마 의견을 개진하고 논의하는 구조인 실행위원회 조직을 없앤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1.13 공동선언문 역시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세상의 권력과 재물을 의지하고 여성들과 약자를 배제한 상층부 몇몇 사람들의 결정일 뿐으로, 이는 “생명의 하나님, 정의와 평화로 우리를 이끄소서!”라는 이번 총회의 주제와도 어긋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동선언문 폐기와 더불어 WCC 총회 준비과정과 절차, 조직이 WCC 정신에 합당하게 진행되지 않은 채 기독여성과 단체들이 총회행사에 ‘동원’되는 일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이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3. 1.13 공동선언문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김영주 총무 개인의 서명이므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는 무관하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발표한 지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의 대국민담화문이 그나마 나락으로 떨어지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정신과 전통을 겨우 건져냈지만 이는 충분치 않은 대응이기에 더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바이다. 대국민담화문은 이번 공동선언문으로 전 세계의 교회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실추된 에큐메니칼 정신과 전통을 어떻게 살릴 것이며 누가 책임질 것인가 하는 문제를 간과하고 있고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지 김영주 총무에게 이 문제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고 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 공동선언문으로 인해 야기된 모든 문제들을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며 국내외 WCC 회원교회들에게 미친 우려와 상처들을 회복할 수 있는 책임적인 행동과 실천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 공동선언문이 우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는 무관한 문서라고 밝혔으므로, 더 나아가 이 문서가 실질적으로 폐기된 결과를 가져오도록 힘써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주장을 천명한다. 첫째, 공동선언문의 4가지 주장은 에큐메니칼 신학과 전통을 부정하는 것이므로 본위원회는 이를 수용할 수 없음을 밝히며 WCC 한국준비위원회가 이 공동선언문을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둘째, 본위원회는 공동선언문과 선언문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에서 보여준 가부장적이고 물신주의적이며 반민주적인 모습을 배격하며, WCC 한국준비위원회가 앞으로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버리고 세상의 권력과 물질이 아닌 하나님만 의지하며 여성들과 약자들도 동등하게 참여하는 정의롭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WCC 총회를 준비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셋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과 김영주 총무는 1.13공동선언문이 실질적인 폐기문서가 되도록 책임 있는 행동과 실천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3년 1월 3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
2013-02-01 11: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