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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대화
- < 2020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안내 및 기도자료집
-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2020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그들은 우리에게 각별한 인정을 베풀었다” (사도행전 27:18-28:10) + 평화 매년 1월 18일부터 25일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으로 준수하고 있습니다. 18세기 이후, 갈라진 그리스도인의 일치에 대한 기도와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대되었습니다. 1908년 폴 왓슨(Paul Wattson) 신부가 ‘교회 일치기도주간’을 준수할 것을 제안하였고, 1926년 신앙 직제 운동이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을 위한 제안’을 발표하는 등 주목할 만한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1966년에는 세계교회협의회 신앙과직제위원회와 바티칸이 프랑스 리옹에서 일치기도주간 자료집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1968년, 마침내 공동으로 준비한 일치기도주간 자료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전통적으로 북반구에서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으로 정해진 기간은 1월 18-25일입니다. 이 주간은 폴 왓슨의 제안에 따라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과 성 바울 사도의 회심 축일 사이의 기간으로 정해졌기에 상징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한국에서는 1968년 대한성공회가 일치기도회를 시작하였고, 1986년부터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함께 일치기도주간을 준수하며 일치기도회를 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여러 지역과 공동체에서도 이 주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2020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기도자료집은 “그들은 우리에게 각별한 인정을 베풀었다”(사도행전 27:18-28:10)는 주제로 몰타 섬과 고조 섬에 있는 교회들의 모임인 함께하는 몰타 그리스도인들(Christian Together in Malta)이 마련하였습니다. 이 초안은 세계교회협의회(WCC) 신앙과직제위원회와 바티칸(Vatican)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그리고 초안 대표자가 참여하는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국제준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7장과 28장에 기록된 사도 바울과 몰타인들의 만남은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몰타인들은 사도행전의 이 말씀을 통해 복음의 전래를 경축할 뿐 아니라, 오늘날 온 세상에 닥친 위기와 극복을 위해서 사람 사이에 있어야 할 선한 마음과 행동을 찾았습니다. 배가 난파될 무서운 풍랑과 마주한 상황에서 사람간 집단간의 불신과 두려움의 정점에서 사도 바울은 평화의 중심으로 두각을 드러냅니다. 그의 운명이 자신이 섬기는 하나님 손 안에 있음을 알고 있는 사도의 격려와 믿음을 통해 모든 사람이 용기를 얻게 되었고 마침내 목숨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몰타 섬에 도착한 276명은 섬사람들의 각별한 환대를 받습니다. 생면부지의 민족에 둘러싸여 불가에 모여 있을 때 권력가 지위의 차이는 사라지고 이들은 더이상 냉혹한 힘의 지배에 있지 않으면 “각별한 인정”을 베푼 사람들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사랑의 섭리에 있게 됩니다. 사도행전의 이 기록은 오늘날 인류가 맞닥뜨린 위기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자연 재해와 전쟁, 빈곤을 피해 육지와 바다로 위험한 여정을 하고 있고, 그들의 생명 역시 자연뿐만 아니라 정치와 경제 인간의 거대하고 냉랭하며 가혹은 힘들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경계와 불신, 냉랭한 힘과 결탁하고 있는지, 아니면 하나님 사랑의 섭리를 증언하고 있는지를 질문합니다. 일치기도주간을 통해 이 묵직한 도전이, 어려운 이웃과 세계를 향한 환대와 사랑의 만남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2020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 일시: 2020년 1월 21일(화) 오후 7시 장소: 천주교 광주대교구 쌍암동성당(광주 광산구 임방울대로801번길 62) * 첨부 1) 공동담화문 2) 2020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포스터 3) 기도자료집 * 문의: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02-743-4471)
2020-01-06 11:37:24
- 2019 제1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 (Ecumenical Culture & Arts Festival)
- 2019 제1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Ecumenical Culture & Arts Festival) 준비과정과 취지를 담은 영상입니다. ================================================ 2019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 Ecumenical Culture&Arts Festival (1회) 늦은 가을, 우리의 삶과 신앙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인사동 경인미술관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주제: “마주치다” ∎ 취지 -그리스도교 각 전통의 평신도 일치운동의 경험과 장 확대 -다원화된 세계, 책임 사회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역할 찾기 ∎ 일시: 2019년 10월 30일(수) -11월 4일(월) 6일간 ∎ 장소: 경인미술관 2전시실 ∎ 후원: 서울특별시, 낙원상가 ∎ 내용 개회식Opening 10월 30일(수) 오후 4시 소개 축사 _정세균 의원 외 공연 _성 도미니꼬 체화단, violinist 김수연, baritone 장성일 전시회Exhibition 10월 30일(수)-11월 4일(월) 초대사진전 “마주치다” 작가_ 오준규 이상호 김민수 최필조 이정석 프로그램 전시 “스마트폰으로 마주치는 세계” 사진공모작 공연Performance 11월 2일(토) 오후 2시 시민과 함께 배우는 우리 가락 _소리꾼 김수미, violinist 김수연 토크마당Talk, about 11월 2일(토) 오후 3시 30분 21세기, 종교의 길 _패널 송용민 신부, 정금교 목사, 성진 스님, 이명아 교무 ∎ 주최: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 함께 준비한 이들 감독, 총괄_ 이정석, 전시다자인_ 이정석, 김재원, 공연∘세미나_ 장수철 김태현, 프로젝트 관리_ 손정명, 박경숙, 디자인 출판_ 주영호 남수남, 프로그램전시 가이드_ 허윤정 일치아카데미 수료생_ 김은미 박경숙 이선녀 이선미 이승원 이순녀 이철우 전미숙 전인숙 주영호 한건희 *문의, 02-743-4471
2019-11-01 11: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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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대화
- 2019 제1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 (Ecumenical Culture & Arts Festival)
- 2019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 Ecumenical Culture&Arts Festival (1회) 늦은 가을, 우리의 삶과 신앙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인사동 경인미술관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주제: “마주치다” ∎ 취지 -그리스도교 각 전통의 평신도 일치운동의 경험과 장 확대 -다원화된 세계, 책임 사회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역할 찾기 ∎ 일시: 2019년 10월 30일(수) -11월 4일(월) 6일간 ∎ 장소: 경인미술관 2전시실 ∎ 후원: 서울특별시, 낙원상가 ∎ 내용 개회식Opening 10월 30일(수) 오후 4시 소개 축사 _정세균 의원 외 공연 _성 도미니꼬 체화단, violinist 김수연, baritone 장성일 전시회Exhibition 10월 30일(수)-11월 4일(월) 초대사진전 “마주치다” 작가_ 오준규 이상호 김민수 최필조 이정석 프로그램 전시 “스마트폰으로 마주치는 세계” 사진공모작 공연Performance 11월 2일(토) 오후 2시 시민과 함께 배우는 우리 가락 _소리꾼 김수미, violinist 김수연 토크마당Talk, about 11월 2일(토) 오후 3시 30분 21세기, 종교의 길 _패널 송용민 신부, 정금교 목사, 성진 스님, 이명아 교무 ∎ 주최: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 함께 준비한 이들 감독, 총괄_ 이정석, 전시다자인_ 이정석, 김재원, 공연∘세미나_ 장수철 김태현, 프로젝트 관리_ 손정명, 박경숙, 디자인 출판_ 주영호 남수남, 프로그램전시 가이드_ 허윤정 일치아카데미 수료생_ 김은미 박경숙 이선녀 이선미 이승원 이순녀 이철우 전미숙 전인숙 주영호 한건희 *문의, 02-743-4471
2019-10-16 14: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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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대화
- YATRA 2019
- 평화를 전합니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2013년 부산 총회의 결과 중 하나로 YATRA(Youth in Asia Training for Religious Amity)를 매해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YATRA는 아시아 청년들을 대상으로 종교간 대화와 친교를 교육 및 훈련하는 프로그램으로 2019년의 호스트는 한국입니다. 이번 행사는 세계교회협의회, 세계선교협의회, 세계개혁교회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한국의 파트너로 교회협 종교간대화위원회와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국제신학대학원(GIT)이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습니다.YATRA 2019의 주제는 “희망의 청지기, 화합의 구도자”(Stewards of Hope, Seekers of Harmony)로 아시아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35명의 청년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의 다양한 종교에 대하여 배우고 체험하며 정의, 평화, 생명의 가치가 종교간 대화와 친교를 통해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한국은 다원화된 종교적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종교간 평화가 성숙하게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탐구하게 될 것입니다.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 기독교는 소수 종교로 차별과 억압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소수자로서의 기독교인이 어떻게 그 지역의 주류 종교와 함께 평화로운 대화와 교류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논의할 것입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YATRA 2019 - 일시 : 2019년 9월 18일 ~ 29일 - 주최 : WCC, WCRC, CWM - 주관 : 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 장소 :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 * 문의 : NCCK 홍보실(02-742-8981)
2019-09-17 14:38:55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19년 부활절메시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19년 부활절메시지 그리스도와 이웃과 “더불어 흔쾌한 부활” - 3.1운동 100년, 함께 만드는 평화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곧 그 때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 및 그들과 함께 한 자들이 모여 있어 말하기를 주께서 과연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보이셨다 하는지라. 두 사람도 길에서 된 일과 예수께서 떡을 떼심으로 자기들에게 알려지신 것을 말하더라.”(누가복음 24:32~34) “양심이 우리와 함께 있으며, 진리가 우리와 함께 나아가는도다. 남녀노소 없이 어둡고 답답한 옛 보금자리로부터 활발히 일어나 삼라만상과 함께 기쁘고 유쾌한 부활을 이루어내게 되도다.”(3.1 독립선언문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삼라만상과 하나님의 창조세계 모두에게 더없이 유쾌한 사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사건의 진정한 의미는 고난당하는 삶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평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서 더욱 분명히 드러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스스로를 낮추시고 몸소 약해지심으로 이 땅에 오셨고, 스스로 가난해지심으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고난을 기꺼이 짊어지는 거룩한 수난자가 되심으로 죽임의 자리에서 부활을 소망하는 이들에게 참 소망이 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을 억압하고 죽이는 권력의 어둠이 집어삼킬지라도 결코 죽임을 당하거나 꺼지지 않는 세상의 참 생명, 참 빛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자신들의 역사의 끝으로 인식하고 공포에 잠긴 채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처럼, 오늘날 우리는 여전히 자신의 염려와 안위만을 위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으로 표출되는 시대의 많은 문제들은 ‘빈곤’, ‘불평등’, ‘차별’, ‘혐오’, ‘대립’, ‘인간성 상실’, ‘생태계 파괴’ 등의 이름으로 우리 안에 축적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땅 위의 많은 교회들은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길을 걷지 못한 채 오히려 ‘교회’의 안위를 추구하며 살아왔습니다. 낯선 행인의 모습으로 절망의 길 위에 선 제자들과 동행하신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이야말로 하나님의 장대한 구원과 해방의 역사를 완성인 부활을 향해 가는 정점인 것을 깨우쳐 주십니다. 성만찬의 기억을 되살리며 떡을 떼는 제자들의 눈은 밝아졌고 진리 안에서 치유되고 화해된 존재로 변화되었습니다. 이제 제자들은 절망의 자리를 접고 부활의 산 소망을 간직한 채 결단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의 자리,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부활의 생명의 복음을 증언합니다. 100년 전 이 땅에 울려 퍼졌던 역사적 부활의 선언은 오늘 분단과 냉전의 삶의 자리에서 고통당하는 우리들을 새롭게 눈뜨게 합니다. 3.1운동의 주체인 하나님의 백성들은 일체 치하에서 기울어져 가는 민족의 운명 앞에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저마다 뜨거운 가슴으로 떨치고 일어나 민족의 자주와 해방, 민주와 평화를 선포하므로, 하나님과 함께 더불어 흔쾌한 역사의 부활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제국주의의 폭압 속에서, “아, 새로운 세계가 눈앞에 펼쳐졌도다. 위력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왔”다는 그들의 평화의 외침은, 마침내 “남녀노소 없이 어둡고 답답한 옛 보금자리로부터 활발히 일어나 삼라만상과 더불어 흔쾌한 부활”을 선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역사의 부활에 대한 그들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지난 100년, 우리 역사의 어둠을 밝히는 희망의 빛이 되었습니다. 2019년 부활절,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의 교회들에게 죽음의 우상을 물리치고 세상을 향하여 “더불어 흔쾌한 부활”을 선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둠의 제국의 침탈 앞에서 만국의 평화를 선언했던 그날의 기억과 함께, 3.1운동 100년의 역사를 복음의 빛에서 성찰하고 평화의 길로 나설 것을 요청하십니다. 수난당하는 모성의 영성으로 일제식민시대와 분단·냉전시대가 드리운 어두운 역사의 그림자를 걷어내는 거룩한 수고를 기꺼이 감당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고난을 뚫고 솟아오르는 흔쾌한 부활만이 이 땅에 온전한 자유와 해방, 민주와 평화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자발적 약함과 가난함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분단·냉전시대의 억압과 모순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지 못한 채 주변화 된 사람들을 위해 성문 밖으로 나아가 복음과 함께 고난 받아야 합니다. 여기에 오늘의 부활의 산 소망이 있습니다. 2019년 부활절이 지난 역사의 뿌리 깊은 모순들을 극복하고 진정한 자유와 해방, 민주와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새 역사의 마중물이 되기 바랍니다. 3.1운동은 이념과 종교, 계층과 지역, 성별과 나이를 넘어 민족의 온전한 자유와 해방을 부활의 빛으로 선포했던 귀중한 신앙의 유산입니다. 100년 전 그들은, “양심이 우리와 함께 있으며, 진리가 우리와 함께 나아”간다고 선언했습니다. 2000여 년 전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서겠습니까?”라고 항변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자신의 안위를 위한 길에서 나와 ‘모두’의 안녕을 위한 길 위에 서야 합니다. 생명 죽임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을 멈춰 세우고 치유와 화해에 이르는 정의와 평화의 복음을 나누어야 합니다. 뜨거운 마음으로 ‘모두’의 광장으로 뛰어나와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를 외쳐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우리 민족 역사의 한복판에서 모두에게 “더불어 흔쾌한 부활”로 선포해야 합니다. 이 세상 모든 생명이 하나도 빠짐없이 누리게 될 “더불어 흔쾌한 부활”을 선언하는 하나님의 백성공동체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이 땅 위에 부활의 산 역사를 이어가실 것입니다.
2019-04-15 06:21:14
- (메시지) 2019년 사순절 메시지
- 2019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순절 메시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맞이를 시작하며 “고난 속에서 피어올린 희망”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마 13:31-32) 100년 전 패권적 제국주의의 폭압 속에 정의롭고 아름다운 평화의 선언이 피어올랐습니다. 고통에 무너지면서도 희망하는 바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3.1운동은 스러져가던 민족의 운명 앞에서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거워진”(눅 24:32) 부활 사건입니다. 이후에도 전쟁, 분단, 독재, 광주 학살, 세월호 참사 등 무수한 고통의 현실에 놓여왔지만, 그때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정의, 더불어 사는 가치를 외치며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과 희망의 역사를 살아왔습니다. 2천 년 전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으로 절망에 빠진 두 명의 제자는 자신들의 안위를 찾아 엠마오로 떠납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길을 걸으며 두 제자는 뜨거운 감동을 얻고, 발길을 예루살렘으로 돌려 그 감동과 기쁨을 절망에 빠진 모든 사람과 함께 나눕니다. 사람과 사람, 공동체와 공동체 간의 나눔과 연대로 이어진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모두가 “더불어 흔쾌한 부활”의 역사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3.1운동 100년과 함께 맞은 2019년 사순절 기간에, 지나온 역사를 성찰하며 우리 민족이 수난 속에서도 희망으로 승화한 평화의 정신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분단의 긴장이 첨예한 DMZ 현장에서 사순절을 시작하여, 고난주간에는 일본제국주의에서부터 한국전쟁, 민주화 항쟁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이유 없는 죽음들의 흔적이 짙게 남아있는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짊어지고 가야할 시대의 고난과 사명을 성찰합니다. 지금도 삶을 억압하는 구조는 여전합니다. 노동권을 위한 노동자의 투쟁, 안전하지 못한 일터의 직장인, 이국땅에 와서 전혀 다른 문화로 힘들어하는 이주민, 차별에 노출된 여성, 빈곤을 대물림해야만 하는 청년, 대중 속에서 소외되고 고독한 사람들, 그리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한반도의 분단 상황. 억압과 종속적 일상과 부조리 등. 그러나 고난 중에 있던 약소민족이 전 세계와 “더불어 흔쾌한 부활”을 선언한 것처럼, 주님과 동행하며 뜨거워진 마음으로 모두의 안녕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두 제자처럼, 우리도 고통과 아픔의 자리에서 희망과 공생의 길로 함께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고통이 현실이라면 희망도 현실입니다. 아직 온전한 자주와 해방을 이루지 못한 우리의 일상에, 생명이 경시되는 사회 전반의 구조에, 분단으로 고통받는 한반도에 그리스도의 부활과 희망을 나누고 선언하는 사순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아픔과 고통을 짊어지신 예수님의 고난에 참여하며 희망과 기쁨의 소식을 전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9-02-27 01:57:31
- 2019 NCCK 일치교육국 정책협의회 보고(자료집 첨부)
- 2019 일치·교육국 정책협의회 보고 1. 주 제 : “에큐메니칼 운동의 지속가능성을 향하여” 2. 일 시 : 2019년 2월 21일(목) 오후 3시 ~ 22일(금) 오전 11시 3. 장 소 : 유성 계룡스파텔 2층 을지홀 (대전광역시 소재) 4. 참 석 : 교회일치위원회 - 김기리, 김진수, 김창주, 박인곤, 백승훈, 백용석, 이찬석, 정진회, 홍석민, 황선엽 (10명) 신학위원회 - 김명실, 김판임, 김한나, 박찬웅, 백진수, 양권석, 홍인식 (7명) 교육위원회 - 고성휘, 김영철, 오세욱, 이원돈, 이은경, 장세희, 전남병, 조언정, 하성웅 (9명) 지역교회협의회 - 박태권, 이영재, 최성진, 한경섭, 한창승 (5명) 장애인 - 이정훈 (1명) 실무자 - 강석훈, 김현주, 서범규 (3명) 총 참석 인원 - 35명(실무자 3명 포함) 5. 취지와 목적 : 교회일치 정신이 교회간 거룩한 친교, 신학 연구 및 교류, 에큐메니칼 교육으로 이어져 지속가능한 에큐메니칼 운동이라는 과제를 감당하고자 67회기를 맞아 재편된 일치·교육국(교회일치위, 신학위, 교육위)의 향후 정책 논의 6. 진 행 : 1) 개회예배 - 사회 : 김명실 목사, 기도 : 백승훈 청년, 설교 : 남재영 목사 2) 코이노니아 - 소속, 기대, 느낌 나눔 (사회 : 강석훈 국장) 3)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서로의 이해 나누기 (사회 : 박찬웅 목사, 발제 : 이영재 목사) 4)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서로의 기대 나누기 (사회 : 황선엽 사관, 발제 : 홍인식 목사) 5) 에큐메니칼 운동의 지속가능성을 향한 우리의 과제 (사회 : 김영철 목사) 6) 폐회 기도회 - 사회 : 김창주 목사 7. 내 용 : 1)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서로의 이해 나누기 (첨부. 발제문 ‘에큐메니칼 운동의 역사적 의의에 대한 새로운 성찰’) (1) 에큐메니칼 운동의 담론이 지역교회에까지 원활히 전달되지 않는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임을 공감. (2) NCCK를 중심으로하는 에큐메니칼 운동이 어떻게 지역교회와의 공감을 확대, 확장하여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하며, 이에는 NCCK를 비롯한 에큐메니칼 운동권과 지역교회 모두의 반성이 필요하다는데 공감. (3) 에큐메니칼 운동 기구로서의 NCCK와 에큐메니칼 운동 현장으로서의 지역교회의 관계는 NCCK는 현장과 시대의 정신을 반영하는 명제·정책들을 연구·제안하고 지역교회는 NCCK가 제시·제안하는 명제·정책들을 현장에서 적용하기 위하여 고민하고 그 결과(발생하는 문제들을 포함하는)를 feed-back하는 관계를 이루어가야 한다는데 공감. (4) 현장에서 전달되어 오는 다층적이고 다원적인 문제, 요구들에 응답하기에 그동안의 구조는 도식적이었음을 반성하며 다층적, 다원적 응답과 해답을 위해 연속적인고 긴밀한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 2)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서로의 기대나누기 (첨부. 발제문 ‘교회의 일치’) (1) 에큐메니칼 운동의 방법론에 대한 논의에서 벗어나 온전한 일치를 이루기 위한 행정적, 교단적, 교리적 일치를 넘어서는 실질적, 지역적 일치를 추구해 가자는데 공감. (2) 이를 위해 역설적으로 일치에 대한 더 깊은 신학적 논의와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에큐메니칼 친교와 배움이 필요하다는데 공감. (3) 현장으로서의 한국사회와 교회의 토양과 문화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구와 현장의 끊임없는 비판적 대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 (4) 기구로서의 NCCK를 중심으로하는 에큐메니칼 운동권과 현장으로서의 지역교회 사이의 소통과 매개 역할을 담당할 중간 리더쉽과 에큐메니칼 운동을 지속해갈 청년세대의 부재를 해결할 방안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필요하다는데 공감. 3) 에큐메니칼 운동의 지속가능성을 향한 우리의 과제 (1) 에큐메니칼 운동의 주체적 참여자로서 프로그램 위원, 지역 교회 등 깨어있는 참여자의 중요성을 확인. (2) 한국교회의 획일적 경쟁 상황에 대하여 선교적 아젠다로서의 접근과 동시에 서로 다른 다양한 신앙적 전통의 이해에 의한 접근을 활발히 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 (3) 에큐메니칼 운동의 지속가능성을 위하여 선교적 과제로서의 연대와 동시에 신학적, 교리적 차원의 논의구조를 활성화하는 사업의 중요성 확인. (4) 에큐메니칼 운동에의 접근과 참여에 있어 합의(일치)에 이르러 가는 논의과정의 중요성을 확인. (5) 일치·교육국 내 3개 위원회(교회일치위, 신학위, 교육위)의 긴밀한 연대 필요성을 확인하고 향후 협의와 논의의 소통구조를 지속해나갈 필요성에 공감. 4) 청년 - NCCK의 사업과 논의가 중년, 남성, 목회자 중심이어서 청년, 평신도로서 참여의 매력을 점점 상실해가고 있음. 지속가능한 에큐메니칼 운동을 위하여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운동이 되어야 한다는 요청. 5) 장애인 - 사회적 약자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며 그들의 입장에서 활동하는, 사회적 약자들의 기대로서의 종교, NCCK의 역할을 포기하지 말 것을 요청.
2019-02-26 01:5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