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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고(故) 백남기 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게 있다.”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105(2016. 9. 26)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제 목 : (성명) “고(故) 백남기 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게 있다.”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윤길수)는 9월 25일, 317일간의 사투 끝에 세상을 떠난 농민 백남기 씨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故) 백남기 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게 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합니다.     2. 본 회는 317일 전, 민주주의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던 백남기 님을 쓰러뜨린 것은 물대포가 아니었으며, 땀 흘리며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꿈꾸던 평범한 시민의 머리를 향해 날아든 것은 바로 국민을 적으로 삼은 정권의 오만과 독선, 불의와 폭력이었음을 밝히며 백남기 씨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고 판단합니다.     3. 박근혜 정부는 진실을 은폐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어지럽히려는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고인의 영정 앞에 나와 머리 숙여 사죄하는 동시에 국민을 범죄자 취급하며 국가적 폭력을 가해 죽음에 이르게 한 국가적 범죄에 대해 무릎 꿇고 백 배 천 배 사죄하고 또 사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4. 마지막으로 교회협은 유가족들 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부활의 소망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애국 시민들의 눈물과 분노로 엄수되어질 고(故) 백남기 님의 장례절차가 훼손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는 생명존중의 세상으로 나아가는 도화선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모든 애국시민들과 연대하여 정의의 횃불을 밝혀나갈 것입니다.     5. 본 회는 2015년 11월 열린 제64회 총회에서 총회원들의 간절한 마음을 모아 국가 폭력에 의해 쓰러진 농민 백남기 씨를 위한 특별 기도를 드렸으며, 신임 회장 이동춘 목사와 김영주 총무 등이 중환자실을 방문하여 쾌유를 빌며 위로한 바 있습니다.     6. 성명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고(故) 백남기 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게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공권력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지 317일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만 고(故) 백남기 님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애도를 표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결코 듣고 싶지 않았던 참담한 소식에 안타까움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317일 전, 민주주의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던 농민 백남기를 쓰러뜨린 것은 물대포가 아니었다. 땀 흘리며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꿈꾸던 평범한 시민의 머리를 향해 날아든 것은 바로 국민을 적으로 삼은 정권의 오만과 독선, 불의와 폭력이었다.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집회결사의 자유를 원천 봉쇄한 채 경찰력을 앞세워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한 정부에게 백남기 씨 죽음의 책임이 있는 것이다. 사고 당시 이미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던 고인이 무려 317일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버티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에 대한 애타는 기다림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긴 시간 동안 정부는 단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 아니, 사과는커녕 국가적 폭력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 경찰은 적법한 법집행이었다는 말만 반복하며 오히려 이날의 적극적인 진압으로 인해 이후 불법 폭력 집회가 줄어들었노라고 자화자찬하고 있고, 정부는 아예 귀를 막고 눈을 가리고 뒷짐을 진 채 모르쇠로 일관하며 고인과 집회 참가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려 하고 있다. 심지어 온 국민이 영상을 통해 고인이 공권력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을 생생하게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부검을 운운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마저도 폭력 경찰을 동원해 가로막으려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고(故) 백남기 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박근혜 정부는 진실을 은폐하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어지럽히려는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고인의 영정 앞에 나와 머리 숙여 사죄하라. 국민을 범죄자 취급하며 공권력을 동원해 폭력을 가해 죽음에 이르게 한 범죄에 대해 무릎 꿇고 백 배 천 배 사죄하고 또 사죄하라.     억울한 죽음 앞에 절규하며 분노하고 있는 유가족들 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부활의 소망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애국 시민들의 눈물과 분노로 엄수되어질 고(故) 백남기 님의 장례절차가 훼손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는 생명존중의 세상으로 나아가는 도화선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모든 애국시민들과 연대하여 정의의 횃불을 밝혀나갈 것이다.     2016년 9월 2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정 의 평 화 위 원 회 위 원 장 윤 길 수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애도서신) 허리케인 매튜 피해 애도서신 발송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110(2016. 10. 10)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제 목 : (애도서신) 허리케인 매튜 피해 애도서신 발송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윤길수 목사)는 위원장의 명의로 10월 10일 아이티 교회협의회 (National Spiritual Council of Haitian Churches) 의장 패트릭 빌리어 감독과 미국교회협의회 (NCCC-USA) 총무 짐 윙클러 목사에게 연대서신을 보내고 허리케인 매튜에 의한 희생자들을 애도하였습니다.     2. 이 서신에서 교회협은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아래서 안식처를 찾고 희망을 발견하자”고 당부하였고, “한반도 북쪽은 수해로 남쪽은 지진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함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와 함께 하시면서 우리에게 힘 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하였습니다. 특별히 교회협은 아이티 국민과 교회를 위하여 한국 교회와 함께 기도하면서 재해복구활동을 지원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3. 2010년 지진과 연이어 발생한 콜레라로 30만 이상의 아이티 주민들이 목숨을 잃고 전 국토가 초토화 되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초특급 허리케인 매튜가 아이티를 강타함으로 10월 9일 실시하기로 한 대통령선거마저 연기된 가운데, 수천의 희생자와 천문학적한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4. 교회협 정평위는 아이티 허리케인 피해 긴급구호를 위한 모금을 시작하기로 결의하고 10일 회원교단과 회원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였습니다. 모아진 헌금은 아이티 교회협의회 (CONASPEH)에게 전달됩니다. 모금 계좌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한은행, 100-029-424330,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논평)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논의 재추진 즉각 중단하라”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118(2016. 10. 28)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 제 목 : (논평)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논의 재추진 즉각 중단하라”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28일 논평을 발표하고 국방부가 재추진하고 있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2. 화통위는 논평에서 “사드 배치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한미일 미사일방어체계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 협정이 “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들의 안보 불안을 증폭시켜 종국에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칠 뿐”임을 강조했다. 또한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정부에 대한 원성과 불신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이 중차대한 사안을 제기하는 하는 것”은 그 정치적 의도가 매우 불순해 보인다고 논평했다.     3. 논평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논의 재추진 즉각 중단하라 >     한일 정부가 27일 양국간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논의를 재개하기로 결정하였다. 본 위원회는 이 결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1. 사드 배치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한미일 미사일방어체계”로 귀결될 것이 자명하다. 그러므로 이 협정은 한반도 사드 배치와 마찬가지로 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들의 안보 불안을 증폭시켜 종국에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칠 뿐이다. 2. 최순실게이트로 인해 정부에 대한 원성과 불신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또한 위안부 문제, 일본의 역사 왜곡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의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심각하게 왜곡된 상황이다. 이러한 때 이와 같이 중차대한 사안을 제기한다는 것, 그 정치적 의도가 매우 의심스러울 뿐이다.     그러므로 본 위원회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논의 재추진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박근혜정부가 지금 해야 할 일은 국민으로부터 최소한의 신뢰를 확보하는 일이다.     2016년 10월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노정선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이야기마당)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마당 - 다양한 시선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101호(2016. 9. 6)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제 목 : (이야기마당)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마당 - 다양한 시선             1. 차별금지법, 퀴어문화축제로 촉발된 성소수자 문제가 한국교회의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한국교회는 낯선 주제인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지 못하고 날선 주장만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모습은 또 다시 사회의 걱정거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2.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는 현재 한국교회가 바라보는 성소수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아래와 같이 마련코자 합니다. 이번 이야기마당을 통해 한국교회와 우리 앞에 낯선 존재인 성소수자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작은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에 취재와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1. 제 목: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마당 다양한 시선 2. 일 시: 2016년 9월 8일(목) 오후 2시 3. 장 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예배실(기독교회관 701호) 4. 이야기손님 1) 이승열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2) 유시경 신부(대한성공회) 5. 문 의: 인권센터 사무국장 박정범(010-6556-7170 / 02-743-4472)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토론회) 2016년 신학토론회 “혐오, 싫어하고 미워하다”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113(2016. 10. 19)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학위원회 제 목 : (토론회) 2016년 신학토론회 “혐오, 싫어하고 미워하다”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학위원회(위원장 김은규 신부)에서는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 ‘혐오’ 현상을 분석하고 신학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신학토론회를 개최합니다.     2. 2016년 가장 많이 언급된 말 중의 하나인 ‘혐오’가 정당의 정책으로 채택되는 현실임에도 그것의 위험성을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극단적 ‘혐오현상’은 종국에는 폭력으로 나타나며 약자, 소수자, 어린이, 여성이 그 피해자입니다. 3. 신학토론회는 ‘혐오 현상’의 이면에 가려진 정치 경제 사회 종교적 측면 등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원인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특히 역사적 구조적 고찰을 통해 혐오가 극대화된 오늘의 현상을 분석하여 현재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려 합니다. 4. 혐오는 그리스도교 최고의 자랑이자 가치인 ‘사랑’의 반의어로, 한국 교회와 신학의 반성과 새로운 역할을 요구합니다.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문제적 현실을 다각적으로 접근하여 시대적 과제인 혐오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정리된 신학문서가 이 시대 정의와 평화운동의 기반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세계는 기존 시스템의 위기에 따른 불안감, 기성제도에 대한 불신, 반이민정서와 외국인혐오, 세대 및 여성 혐오 등이 봇물 터지듯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누가 판도라의 박스를 연 것일까? 그것은 고삐 풀린 자본주의 세계화가 만들어낸 악화일로의 불평등과 국가의 공공성 상실로 인한 정치 부재다. 이로 인해 판도라의 호기심과는 비교하기도 어려운 거대한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 분노는 집단화로 폭발력을 키우고 있는데, 원인이나 가해자를 향하지 않고 피해자끼리 충돌한다 …… ……이런 현상을 집약적으로 담아내는 것이 ‘뉴 노멀(new normal)’ 담론이다. 위계화된 먹이사슬 구조는 건드리지 않고 거대자본은 중소자본에게, 중소자본은 다시 노동에게, 노동은 다시 비정규직에게 손실을 전가한다. 결국 이 구조는 사회전반으로 확대되어 갑질 천국의 헬조선을 만들었다. 금수저들의 갑질과 흙수저들의 아우성이 교차하는 것이 오늘날 한국의 뉴 노멀이다……” <토론회 자료 中>     - 아 래 -     < 2016년 신학토론회 “혐오, 싫어하고 미워하다” >     1. 일시: 2016년 10월 24일(월) 오후 3시-5시 2. 장소: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 3. 주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학위원회 4. 주제: 혐오, 싫어하고 미워하다. 6. 일정: 1) 개회 -인사: 김영주 목사(NCCK 총무) -취지설명: 김은규 신부(성공회대학교, NCCK 신학위원장)     2) 토론회 *사회: 조재국 교수(신학위 부위원장, 연세대) ⑴ “뉴노멀(New Normal) 시대의 혐오 폭력” / 김준형 교수(한동대, 국제정치) ⑵ “밑도 끝도 없는 혐오의 시대! 종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것인가?” / 신광철 교수(한신대, 디지털문화콘텐츠) ⑶ “새로운 ‘낡음’: 혐오현상 -여성, 신학, 교육적 관점에서” / 김은주 교수(한일장신대. 기독교교육)     3) 패널토론과 전체토론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시국선언) “박근혜 정부는 역사 왜곡을 중단하십시오!”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114호(2016. 10. 20)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비상시국대책회의 제 목 : (시국선언) “박근혜 정부는 역사 왜곡을 중단하십시오!”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비상시국대책회는(상임의장 김상근 목사) 20일(목) 다섯번째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2. “박근혜 정부는 역사 왜곡을 중단하십시오!”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다섯 번째 시국선언은 박근혜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과 일본군 위안부 합의, 건국절 논란에 대하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입장을 밝히고 역사왜곡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3.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시국선언문(5)         박근혜 정부는 역사 왜곡을 중단하십시오!     박근혜 대통령은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진정으로 올바른 역사교육을 원한다면 대통령은 자기 개인적 역사인식을 온 국민에게 강요하지 마십시오. 국민에게 언제나처럼 역사인식까지 가르치려드는 오만을 멈추십시오. 역사인식의 독점주의적 태도를 버리십시오. 자기의 역사인식이 자칫 편협하고 주관적일 수 있다는 겸손한 자세를 가지십시오.     우리 기독교인은 역사란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거기에 하나님의 계시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것이 신앙인의 역사해석입니다. 시민의 지성 또한 자유로운 학문의 장에서 역사를 해석합니다. 이것이 종교다원사회와 민주사회의 기본질서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역사해석을 독점하고 왜곡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자라나는 세대에게 그것을 주입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본 대통령의 역사인식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대한민국헌법 정신을 반하고 있다고 우리는 판단합니다. 개인적 인식을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기 때문에 잘못된 인식의 결과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아래와 같이 요구합니다.     1.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전면 철회하고 검인정 제도를 유지하십시오. 정부가 주도하는 왜곡된 역사 해석을 모든 국민에게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역사 교육은 무엇보다도 우리의 양심을 형성하는 것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기독교 전통은 양심을 “내 안의 하나님의 목소리”라고 여깁니다. 모든 사람은 자유롭게 자신의 양심을 형성할 자유가 있으며 우리는 그 자유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권리라고 믿습니다. 정부가 인간이 소유한 양심형성의 자유를 유린하고 지배세력의 입맛에 맞는 인간상을 형성하려고 들면 국민들은 조작한 양심의 소리를, 기독교 신앙인들은 정치권력에 의해 왜곡된 “우상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이를 묵과할 수 없습니다.     2.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백지화하고 일본으로 하여금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애당초 정부가 피해자들을 무시하고 나서서 진행할 합의가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합의가 우리에게 가져다 준 것이 그동안 피해자들이 주장해온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책임 있는 배상,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이 아니라 수혜적인 금전을 통한 책임 회피라면 어느 국민이 그 합의를 환영할 수 있겠습니까. 역사는 무책임한 금전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그 역사가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누군가의 가슴에 여전히 고통을 주고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한일 양국 정부는 피해자들에게 합의라는 이름의 폭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양국의 국민들이 앞으로 써가야 할 화해의 역사를 심각하게 훼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 것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피해자들을 또 다시 능욕하는 정부의 행위를 규탄합니다.     3. 헛된 건국절 논란을 야기하지 마십시오. 우리 기독교인들은 3.1독립운동을 비롯한 초기 한국독립운동에 기독교가 혁혁한 공로를 세웠음을 기억하며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3.1독립운동을 통해 한국의 민중이 ‘대한제국의 신민’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역사에 등장하게 되었으며, 그 과정에 기독교의 기여가 있었다는 사실에 신앙의 선배들과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정부의 수립이 국가의 시작일 수 없습니다. 주권자로서의 국민의 등장이 국가의 시작입니다. 그 의미를 애써 퇴색시키려하는 정부의 의도가 있겠지만 그런 방식으로 역사가 세탁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찌 고통 받는 이웃을 외면하고 나아가 압제자의 편에 서서 이웃을 핍박하며 자기 혼자 호의호식을 누렸던 친일인사들을 민주독립국가의 건국 공로자로 둔갑시키려 합니까? 남의 공로를 가로채려 들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도둑질입니다.     정부가 모든 역사 해석에 대한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오만입니다. 역사가들과 시민들에게 역사를 자유롭게 해석할 권리가 있음을 인정하십시오. 그것이 정부의 임무입니다. 우리는 큰 걱정과 깊은 염려로 박근혜대통령께 간곡하게 당부합니다. 정치권력을 가진 이들이 우리의 역사 앞에서 진솔한 마음으로 자랑스러움이나 반성의 자세를 가질 때만 비로소 나라를 운영할 기본적인 자격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2016년 10월 2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기도회) 3개 종단 노동연대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기도회”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112(2016. 10. 17)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제 목 : (기도회) 3개 종단 노동연대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기도회”             1. 귀 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는 10월 18일 화요일 16시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각 종단 노동관련 조직이 함께 준비한 기도회를 개최합니다.     3. 현재 울산, 거제, 통영, 고성 등의 조선소에서는 조선업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없는 가장 약한 하청노동자, 특히 물량팀 노동자들은 아무런 보호 없이 일터에서 쫓겨나고 있습니다. 또 다시 정부와 기업의 책임을 묻기도 전에, 힘없는 노동자들의 대량 해고를 통한 구조조정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4. 이 날 행사에서는 조선업 구조 조정안에서 소리 없이 사라져가는 하청 노동자, 특히 물량팀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정부의 역할을 촉구하며, 각 종교의 기도 예식이 진행됩니다.     5.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현실을 알리고, 종교가 지켜야 할 가르침이 사회 안에서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한 기도회에 많은 관심과 취재를 바랍니다.     - 아 래 - 1. 제 목: 3개종단 노동연대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기도회” 2. 일 시: 2016년 10월 18일(화) 오후 4시 3. 장 소: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 4. 순 서 △ 사회 : 박정범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 예식 1 : 천주교(말씀의 전례) △ 예식 2 : 개신교(말씀과 설교) △ 예식 3 : 불 교(법회) △ 예식 사이에 현장 노동자와 시민단체 활동가의 현황 나눔 발언이 있습니다.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논평) ‘통일부의 ‘북 해외식당 종업원 사회정착’ 발표에 대한 대책회의 논평’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93호(2016. 8. 19)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 제 목 : (논평) ‘통일부의 ‘북 해외식당 종업원 사회정착’ 발표에 대한 대책회의 논평’         1. 지난 8월 16일, 통일부는 북 해외식당 지배인 및 종업원 13명이 사회 각지로 배출되었고 정착하였다고 밝혔지만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행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며 제기되고 있는 기획탈북 의혹 또한 해소된 것이 없습니다.     2.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는 이번 통일부 발표에 다음과 같이 논평을 발표하고자 합니다. 이에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여전히 오리무중인 기획탈북 의혹의 진실과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의 행적     8월 16일 통일부가 기획 탈북 의혹이 제기됐던 북한 해외식당 지배인과 종업원 등 13명을 사회 각지로 배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행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며 제기되고 있는 기획탈북의혹 또한 여전히 해소된 것이 없다.     ‘자유의사’로 탈북했다는 해외식당 종업원들을 북한이탈주민지원사무소(하나원)도 거치지 않고 사회에 내보냈다는 통일부의 발표는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종업원들이 하나원에서 외부인사와 접촉할 것을 우려한 조치가 아닌지, 다른 탈북자들과의 교류마저 차단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통일부는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을 그들이 ‘원하는 각지’로 내보냈다고 하는데 그곳이 어디인지도 의문이다. 그곳이 국정원이 관리하는 ‘안전가옥(안가)’인지, 외부 접촉이 불가능한 다른 장소인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정부가 그동안 철저하게 은폐해왔던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을 사회에서 외부와 접촉하며 자유롭게 생활하도록 놔둘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그동안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이 있었던 곳이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구 합신센터)가 아닌 국정원의 ‘안가’였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MBN>은 "다른 탈북민들과 정착교육을 받을 경우 신변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돼 하나원이 아닌 안전가옥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국정원은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를 방문해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접견을 신청한 시민단체들에 대해서 “관련자들이 원하지 않는다”며 접견을 거부해 왔다. 관련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마저도 거짓일 수 있는 것이다.     정부의 ‘사회배출’주장이 모두 사실이라고 해도 이 문제의 시초이자 근본적인 문제제기인 ‘기획탈북’의혹 관련해서 여전히 아무것도 해명된 것이 없다. 왜 총선 닷새 전 급박하게 관련 사실을 발표했는지, 수개월씩 걸린다는 탈북이 어떻게 전광석화처럼 진행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에서 국정원 등 정부기관의 개입은 없었는지 등 의문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총선 전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신변안전은 아랑곳없이 관련 사건을 공표한 정부가 총선 이후 관련자들의 ‘신변안전’을 이유로 꽁꽁 숨겨두고 있는 것도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다.     정부는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을 사회로 내보냈으니 더 이상 신경 쓰지 말라는 식이 아니라 국민들이 제기하는 의혹들에 명백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 나아가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16년 8월 19일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목요기도회)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목요기도회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97호(2016. 8. 30)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제 목 : (목요기도회)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목요기도회         1. 지난 4월 8일, 중국 저장성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집단 자진탈북하였다는 통일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에 NCCK 인권센터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을 비롯하여 종교, 인권, 통일 단체들이 여러 가지 의혹을 해소하고자 진실규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지난 7월 26일, 종교, 인권, 통일단체를 망라하여 30여개의 단체가 참여한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가 결성하였습니다.     2. 하지만 이러한 활동에도 국가정보원과 통일부는 ‘자유의사’로 탈북했다는 종업원들을 북한이탈주민지원사무소(하나원)도 거치지 않고 사회에 내보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는 첫째, 종업원들의 행적이 아직도 오리무중이며 둘째,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인 ‘기획탈북’의혹을 해소했다고 볼 수 없고 셋째, ‘자유의사’로 탈북한 종업원들에 대한 당국의 반인권적인 태도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없기에 여전히 의혹만 더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3. 이에 대책회의는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의 진실이 속히 규명되고, 더 이상 탈북민들에 대한 인권침해가 안보라는 미명하에 묵인되지 않는 사회를 위해 아래와 같이 목요기도회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번 기도회에는 그간 북이탈주민보호센터의 인권침해 사례를 보고하는 현장증언 순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현장증언에는 국가정보원에 의해 허위자백을 강요받아 간첩협의로 기소되었던 홍광철씨가 참여하여 증언할 예정입니다.     - 아 래 -     ■ 제 목: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목요기도회 ■ 일 시: 2016년 9월 1일(목) 오후 7시 ■ 장 소: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 ■ 주 최: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 ■ 주 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 문 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02-743-4472)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시선 2016) 8월의 「시선 2016」으로 크라우드 스토리펀딩 ‘하나도 거룩하지 않은 파산 변호사’ 선정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96호(2016. 8. 30)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 제 목 : (시선 2016) 8월의 「시선 2016」으로 크라우드 스토리펀딩 ‘하나도 거룩하지 않은 파산 변호사’ 선정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언론위원회(위원장 전병금 목사)는 8월의 「(주목하는)시선 2016」으로 포털사이트 다음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스토리펀딩, ‘하나도 거룩하지 않은 파산 변호사’를 선정하였습니다.     2. 재심전문 박준영 변호사를 후원하기 위해 3개월간 후원금 1억 원 모금을 목표로 했던 이번 펀딩은 지난 11일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 지 단 3일 만에 목표액을 넘어서 세상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본 위원회는 ‘하나도 거룩하지 않은 파산변호사’ 펀딩은 오늘 우리사회에서 사법정의가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지 묻는다고 판단했습니다.     3. 8월에 논의된 다른 사안들은 1. 다시 이정현 녹취파일, 2. 외부세력, 3. 메갈리아, 4. 교육부 간부의 개돼지 발언, 5. 경남도민들, 2년간 연속릴레이 단식, 6. 가정용 전기누진제 였습니다.     4. 자세한 선정이유와 해설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박 준영 변호사는 재심전문 변호사다. 재심은 재판이 끝나서 형이 확정된 사건 가운데 판결에 중대한 하자가 있는 경우 다시 재판하는 제도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돈도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져 판결이 뒤집히는 경우는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워 다수의 변호사들이 기피해 오는 제도다. 하지만 박변호사는 가난하고 못 배웠으며, 지적장애가 있거나 자기표현조차 제대로 못하는, 그것도 스스로 살인했다고 자백까지 한 사건들을 자신의 발로 찾아다니며 변론해 왔다. 그 결과로 그는 2007년의 수원노숙소녀 살인사건으로 기소된 7명의 무죄판결을 받아냈고, 무기수 김 신혜 친부살인 사건,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의 재심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수임료도 없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하는 동안 함께 일하던 변호사 2명, 직원 4명을 내보내야 했고, 30평으로 줄어든 사무실 임대료도 10개월 치나 밀려 내 쫒길 상황에 처했다. ‘파산’ 변호사를 위한 스토리 펀딩이 시작된 배경이다.     NCCK 언론위원회는 먼저 박 변호사를 후원하는 펀딩에 응답하고 지지한 민의에 주목하였다. 시골에서 가난하게 자라, 소위 끗발하나 없는 고졸출신으로 약자들의 억울한 사건 재심에 전념해 온 그는 돈키호테 변호사로 불렸다. 그런 그를 지원하는 펀딩이 3일 만에 목표를 달성한 것은 2,889명 시민의 힘이었다. 그의 사무실 벽에는 힘없는 사람들이 법적 도움을 바라는 간절한 글귀들이 붙어있다. 글귀들은 오늘 이 땅의 약자들이 받고 있는 법적 불평등이 낳은 현실의 고통이며, 펀딩에 참여한 시민의 숫자는 수많은 약자들이 요청하는 구원의 아우성에 다름 아니다.     다음으로 펀딩이 역설적으로 힘 있고 가진 자들 중심의 비정한 법 세상을 고발하고 있음에 주목하였다. ‘판사출신 변호인이 100억의 수임료를 받고, 현직 검사장이 주식으로 100억의 수익을 올리는 시대’-. 스토리펀딩의 문구다. 그 뿐인가, 천만관객의 영화와 드라마는 이 땅에서 정의구현과 민본정치라는 구호가 얼마나 허구인지 적나라하게 설파한다. ‘어차피 대중들은 개돼지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 질 겁니다.’ 펀딩은 권력과 언론, 기업이 결탁한 오늘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총체적으로 드러내며, 사법정의의 디케 여신이 지향하는 법정신은 어디 있는지 묻고 있다.     NCCK 언론위원회는 마지막으로 펀딩이 지향하는 형식에 주목하였다. 펀딩은 ○○일 현재 모금액 ○○○ (참여인원 ○○인)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펀딩은 박 변호사의 후원을 넘어,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공론화할 사회적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른바, ‘돈키호테 변호사에서 시민변호사로’의 지향이다. 펀딩의 방향성은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최고 권력부와 사법정의를 실현해야 할 검찰, 재판부의 도덕불감증과 사적이익 추구, 그리고 상층부만 바라보는 권력욕에 대한 질타이자, 우리 시대의 변호인을 스스로 찾을 수밖에 없는 시민의 슬픈 자구책임을 보여준다.     <8월에 논의된 다른 사안들>     다시, 이정현 녹취파일 - 공영방송 KBS에 대한 제2의 보도지침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전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여당대표가 되는 현실이다. 더 큰 문제는 냄비처럼 들끓던 언론들의 이중적인 태도다. 언론의 문제는 무엇이 문제인지 보지 못하고, 반성하지 못하는 바로 자신들의 문제였다.     외부세력 - 사드 배치를 둘러싼 성주주민들의 싸움과 이화여대의 느린 민주주의 실현에는 소위 외부세력과 연대 방식에 차이가 있다. 설정된 프레임을 넘어서 연대로 새로운 싸움의 동력을 얻어가는 성주주민, 이기주의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운동방식과 다른 자신들만의 독특한 방법을 찾아가는 이화인들의 싸움을 보며 외부세력이라는 프레임이 작동하는 방식의 문제점을 다시 생각하였다.     메갈리아 - 한국사회의 성평등과 여성혐오문제를 담론화시켰다. 한 성우의 ‘We don’t need a prince.’ 티셔츠로 촉발되어 한 정당의 논평문제로 비화되면서 오늘 우리사회를 드러내는 하나의 현상이자 함께 해결해야 할 주요한 과제가 되었다.     교육부 간부의 개돼지 발언 - 언론인과 사적 자리에서 촉발된 사건으로 언론이 보도하기 힘든 사안임에도 이슈화하어 언론의 역할에 대한 성찰을 하게 만들었다. 동시에 국가의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핵심간부의 역사의식과 공인의식의 부재를 처절하게 드러낸 사건이었다.     경남도민들, 2년간 연속릴레이 단식 - 무상급식 중단, 공공의료원 폐쇄, 도의원에 대한 막말 등 독선과 아집, 주민무시행정을 일삼아 온 광역단체장 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 7/25일부터 도민들이 릴레이 단식을 시작하였다. 단식은 앞으로 2년간 지속될 예정이다.     가정용 전기누진제 - 폭염 속에서도 전기료 폭탄이 무서워 에어컨을 틀지 못하는 서민들과 수조원의 이익을 남기면서도 영세민이나 환자들에게 생색내기 할인에 그쳤던 공기업, 한전은 정부정책이 약자들이 아니라, 가진 자들을 위해 집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기도회)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하는 금요기도회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98호(2016. 8. 31)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세월호참사대책위원회 제 목 : (기도회)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하는 금요기도회             교회협,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통한 진실 규명을 염원하며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하는 금요기도회”를 갖습니다.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세월호참사대책위원회는 9월 2일(금) 저녁 7시,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하는 금요기도회”를 주관합니다.     2. 세월호 유가족들의 목숨을 건 사생결단 단식과 더불어민주당사 점거 농성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더 이상 기댈 곳 없는 유가족들의 처절한 몸부림이자 진실규명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교회협 세월호참사대책위원회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눈물 흘리며 온전한 선체 인양과 진실규명을 위해 기도의 행진을 이어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세월호참사대책위원회는 오는 9월 2일(금) 오후 7시, 세월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통한 진실 규명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자 합니다. 인양된 선체를 면밀히 조사하여 참사의 객관적 진실을 낱낱이 밝혀내야 할 특조위가 좌초 위기에 처해 있는 지금, 특별법을 개정하여 특조위의 활동 기한과 권한을 명확히 규정하는 일이야 말로 진실규명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3. 아래와 같이 드려지는 세월호 기도회에 대한 귀 언론사의 취재 및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1. 제목 :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하는 금요기도회 2. 일시 : 2016년 9월 2일(금) 오후 7시 3. 장소 : 광화문 세월호 광장 4. 주최 : 기독인 세월호 원탁회의 5. 주관 : NCCK 세월호참사대책위원회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기자회견) ‘광복 71주년에 즈음한 대책회의 기자회견’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90호(2016. 8. 10)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제 목 : (기자회견) ‘광복 71주년에 즈음한 대책회의 기자회견’         1. 지난 7월 26일,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가 결성되었습니다. 이 날 구성된 대책회의는 종교, 인권, 통일 단체를 망라하여 이번 기획탈북 의혹사건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 30여개의 단체들이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2. 대책회의는 첫 활동으로 민족의 명절인 추석 전까지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이 가족들과 면담을 할 수 있도록 통일부와 국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8월2일~8월 11일). 1차 1인 시위를 마무리하며 광복 71주년을 즈음하여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의 해결을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래와 같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에 귀 사의 취재와 보도를 요청합니다.     3. 대책회의는 이 후에도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가족면담을 위해 통일부 앞에서 8월 22일(월)~9월 9일(금)까지 2차 1인 시위를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 아 래 -     “통일부는 민족의 명절 추석 전에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가족면담을 허용하라”     ■ 제 목: 광복 71주년에 즈음한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 기자회견 ■ 일 시: 2016년 8월 12일(금) 오전 11시 ■ 장 소: 통일부 앞(광화문 정부종합청사) ■ 문 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02-743-4472)     ※ 1인 시위 사진을 파일로 첨부합니다.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담화문) 일본기독교협의회 의장 담화문 - “<소녀>가 입은 상처는 이것으로 치유되지 않는다.”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99호(2016. 8. 31)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 일본기독교협의회 의장 담화문 - “<소녀>가 입은 상처는 이것으로 치유되지 않는다.”             1. 일본기독교협의회(NCCJ, 의장 코바시 코이치)는 31일 화해·치유재단(이사장 김태현)의 출범에 반대하는 뜻을 담은 의장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2. 그 담화문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일본기독교협의회(NCCJ) 의장 담화 <소녀>가 입은 인생의 상처는 이것으로 치유되지 않는다.         1992년 1월 8일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서울에 있는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작되어, 2011년 12월 14일에 1000회를 맞이하면서 ‘평화의 비’ <소녀상>을 그곳에 세웠다.     지금도 매주 수요일에 <위안부> 피해 여성들을 둘러싸고 젊은 여성들과 시민들이 모여서 피해 여성들이 입은 인생의 상처가 치유되고 문제가 명확하게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외침은 계속되고 있다.     2015년 10월 14일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안내를 받아 저도 야하기 신이치(矢萩 新一) 부의장과 함께 집회에 참가하여 발언할 기회를 가졌는데, 거기 모인 사람들의 진솔한 외침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러나 바로 눈앞에 있는 일본 대사관의 문은 굳게 닫힌 상태로 전혀 대응하려 하지 않았다. 그것은 이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태도, 바로 그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일본과 한국 정부의 합의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화해 ・치유 재단>에 10억엔을 지불하는 것으로 이 <소녀상>의 이전 ・철거를 강요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10억엔은 피해 여성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요망>을 조사하여 지급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제 이것으로 이 문제는 종료한다>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으로 한평생 고통 속에 살아 온 피해 여성들의 인생의 상처가 정말 치유될 수 있을까? 그리고 양국의 국민들의 참된 화해가 이루어질까?     <합의>에 반대하는 한국의 피해자, 또한 필리핀,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조선민주주의공화국, 네덜란드 등 피해자의 의지는 모두 무시된 채 말이다.     현 일본정부의 ‘돈뭉치로 상대방 뺨을 친다’라는 수법이 여기에서 잘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소녀상>에 스며있는 피해 여성들의 삶의 상처가 이런 방법으로 치유 될리가 없다. 오히려 점점 상처만 깊어갈 뿐이다.     <화해 ・치유>를 실현하고 미래를 지향하려 한다면, 먼저 우리 일본이 범한 죄를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죄하며 하나님과 이 세계 앞에 회개하여 새롭게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2016년 8월 31일 일본기독교협의회(NCCJ) 의장 코바시 코이치(小橋 孝一)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시국선언 2) 두 번째 시국선언 “반평화·반통일의 길에서 돌아서라”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91호(2016. 8. 23)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비상시국대책회의 제 목 : (시국선언 2) 두 번째 시국선언 “반평화·반통일의 길에서 돌아서라”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상임의장 김상근 목사, 이하 시국회의)는 이 사회가 가지고 있는 많은 부조리가 분단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것을 기득권 유지에 사용하려는 일단의 무리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2. 시국회의는 박근혜 정권이 올바른 통일 정책을 통하여 민족의 활로를 찾고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평화를 일구어 나가기를 촉구합니다. 계속하여 정권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민족의 분단을 이용하려 한다면 커다란 국민적, 민족적 저항에 부딪힐 것입니다. 3. 대책회의는 향후로도 박근혜 정권의 실정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는 박근혜 정권이 하루라도 빨리 마음을 돌려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가기를 소망하는 마음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박근혜 정권은 역사의 커다란 저항을 불러오게 될 것입니다.     4. 두 번째 시국선언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시국선언문 2)         반평화 · 반통일의 길에서 돌아서라         박근혜 대통령이 “가슴이 타들어 간다.”고 한다. 국민의 가슴도 타들어 간다.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대통령의 가슴이 왜, 무엇 때문에 타들어 가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국민의 가슴은 평화와 통일의 문제로 타들어가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반통일적 통일정책 때문에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있다. 이에 우리는 안타까움과 분노와 슬픔으로 선언하고 호소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 가고 있는 길에서 즉각 돌이키라! 그 길을 계속 간다면 반민족적, 반통일적, 반평화적 정권으로, 씻을 수 없는 죄과를 남긴 정권으로, 길이길이 역사의 지탄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 민족은 우리의 뜻과 상관없이, 강대국들의 정치에 의해 분단되었고, 처절한 전쟁을 치렀으며, 냉전의 틈바구니에서 남과 북이 서로 극한 대립을 하게 되었다. 그 고통의 세월이 70년을 넘었다. 죽기 전에 북에 두고 온 피붙이 얼굴 한 번만이라도 보고픈 이산가족들의 소원은 한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통일과 평화는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다.     긴 대립과 불신의 역사를 생각한다면, 지속적이고 일관된 태도로 교류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일 없이는 통일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신뢰프로세스를 내세우며 화려하게 출발했고, 세계가 보란 듯이 드레스덴선언을 하더니, 뜬금없이 통일대박론을 내걸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들은 화려한 수사에 불과했을 뿐 남북 사이의 관계는 역대 어느 정권보다 나빠졌다. 그간에 이어졌던 모든 교류 협력이 완전히 단절되었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은 북을 압박하여 손을 들거나 붕괴하게 만들겠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대책도 전략도 없어 보인다. 이 정권은 통일에 대한 진정성도 일관성도 지혜도 전략도 없이 오로지 대통령의 독선적인 판단과 오기만 있어 보인다. 남북 평화협력의 결과로 작은 통일을 이루었다고 세계가 높이 평가했던 개성공단마저 갑자기 폐쇄하여 이제까지 발전시켜 오던 남북관계를 완전히 단절시키고 말았다.     북의 정권이 일관성도 신뢰성도 없기 때문이라고,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멈추지 않기 때문이라고 변명하고 있지만 그것은 이전의 정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국제, 정치, 경제적으로 압박하면 핵을 포기하게 할 수 있고, 사드를 배치하면 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 박근혜 정권의 머릿속 에만 있는 허구라는 것을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지 않은가? 박근혜 대통령은 과거 여러 정부에서 노력하여 쌓아놓은 신뢰와 교류협력의 노력까지 완전히 뒤엎어 버렸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불신과 대립의 와중에도 어렵사리 신뢰와 교류협력의 길을 넓혀왔다.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남북 협력 사업, 남북 공동성명, 남북 정상회담 등이 이어졌다. 하물며 박정희 정권 때에도 7.4 남북공동선언의 성과가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의 성과만이라도 계승하였다면 얼마나 다행이었겠는가?     남북분단이 국제정치의 산물이라는 일반적 인식을 넘어, 오늘의 한반도는 강대국들의 국제정치가 격돌하는 격전지의 중심이 되었다. 남과 북은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수 없는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갈 위기에 놓여 있다. 사드는 그 무서운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폭탄이 되어 우리 손에 들려 있다.     이제 북한의 핵문제는 우리의 능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미·중·일·러와의 긴밀한 공조와 협력이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해결한다며 독단적인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온 나라를 들끓게 하고 있는 사드배치는 박근혜 대통령의 강압적인 대북정책이 얼마나 위험한 정책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라면 이런 위기를 일관된 자세와 탁월한 통찰력으로 남북 사이의 대립을 극적으로 해소하고 평화통일의 초석을 놓거나, 그럴 상황이 아니라면 적어도 그 상황을 잘 관리하여 최소한 역대 정부의 노력을 계승하는 역할은 감당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국제정치의 격랑에서 이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지켜내고, 겨레가 하나 되는 길을 열어 가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평화 수립’을 최우선 과제로 여긴다. 핵을 포기한다고 평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핵무기가 없을 때에는 남북 사이에 평화가 있었던가? 통일이 이루어진다 해도 마찬가지이다. 통일이 파괴와 혼란을 불러오는 일이 된다면 어찌 평화가 이루어지겠는가? ‘핵무기 포기’, ‘남북통일’은 한반도에 평화를 이루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본말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이제 우리는 타들어가는 가슴으로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한 일대 전환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청한다.     첫째, 평화를 남북관계의 최우선 과제로 삼으라.     둘째, 평화통일을 진전시키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과거 정부의 평화통일 노력의 불씨는 끄지 말라.     셋째, 당국 간의 교류협력이 어렵다면, 민간의 교류협력이라도 허용하라. 남북의 관계는 결코 정부 소관의 일만이 아니다. 그것은 한반도에 속한 온 겨레가 간여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넷째, 사드배치를 포기하거나, 적어도 국회의 비준과정을 통하여 국민 여론을 수렴하라.     본 회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의 위치는 헌법이 위임한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을 멈춘다면 그 자격이 없음을 명백히 인식하기를 바란다. 대북정책, 통일정책은 여론을 광범하게 수렴하고 전문가들의 다양한 연구를 통하여 신중히 결정하라. 나라의 자존과 겨레의 통일은 5년 임기의 대통령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반평화·반통일의 길에서 돌아서라!         2016년 8월 2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상시국대책회의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기자회견) 세월호 가족 및 백남기대책위 농성을 지지하는 종교인 기자회견
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6-95호(2016. 8. 26)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제 목 : (기자회견) 세월호 가족 및 백남기대책위 농성을 지지하는 종교인 기자회견                 1. 세월호 진상규명과 백남기 농민에 가해진 국가 폭력에 대한 진상규명이 하루 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2. 지난 25일, 세월호 가족 및 백남기대책위는 더불어민주당 당사점거 농성에 돌입하였습니다. 이는 여소야대의 국면을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더불어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함입니다.     3. 우리 종교인들은 세월호 가족 및 백남기 대책위의 농성을 지지하는 마음을 담아 아래와 같이 기자회견을 진행코자 합니다. 이에 많은 취재와 보도를 요청합니다.                 ■ 제 목 : 세월호 가족 및 백남기대책위 농성을 지지하는 종교인 기자회견 -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 일 시 : 2016년 8월 26일(금) 오후 2시 ■ 장 소 : 더불어민주당 당사앞 ■ 문 의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02-743-4472) ■ 참여단체 : 개신교 : 세월호기독교원탁회의,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NCCK 인권센터 불교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실천불교승가회 천주교 : 정의구현사제단 원불교 : 사회개벽교무단                     문의 : NCCK 홍보실 강석훈 목사(02-742-8981, 010-2766-624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16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