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서 - “국립생태원의 비정상적인 정규직화에 관한 우리의 입장” 보도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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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9 - 61호(2019. 5. 31)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제 목 : 성명서 - “국립생태원의 비정상적인 정규직화에 관한 우리의 입장” 보도요청의 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환경부 산하 국립 생태원의 비정상적인 정규직화를 우려하며 성명 발표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최형묵 목사)는 5월 31일, 환경부 산하 국립 생태원의 비정상적인 정규직화를 우려하며 온전한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 교회협은 성명을 통해 국립생태원이 정부의 공공기관 직고용 전환방침에 따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공무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지만 실제로는 “노동시간은 늘어난 반면 임금은 삭감되는 등 오히려 노동조건이 악화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고 지적하면서 “공공기관인 국립생태원이 정부의 지침을 무시함으로써 직고용의 의미를 훼손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정부는 비정상적인 정규직화를 묵인함으로써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회협은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직고용 전환방침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채 노동력을 착취하는 도구로 악용되는 작금의 현실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밝히며, 국립생태원은 정부의 공공기관 직고용 전환 방침을 준수하여 삭감된 임금과 저하된 노동조건을 조속히 원상회복 시킬 것, 정부는 국립생태원 등 공공기관에서 자행되고 있는 비정상적인 정규직화의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모든 불의한 행태를 바로잡을 것, 공공기관 정규직화의 목적은 노동자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노동조건을 향상시키는 데에 있음을 명확히 밝히고 이와 같은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정치를 마련하는 일에 조속히 나설 것 등을 요구했다.
국립 생태원은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정부의 공공기관 직고용 전환 방침에 따라 작년 7월 1일, 청소, 안내, 경비, 시설관리, 교육 등을 전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생태원 공무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바 있다. 하지만 노동시간은 늘어난 반면, 임금은 줄어드는 등 노동조건이 이전보다 악화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노동자들은 파업과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6월 1일 정상적인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성명서 전문은 아래와 같다.
<성명서>
국립생태원의 비정상적인 정규직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
“너는 네 이웃을 억압하지 말며 착취하지 말며 품꾼의 삯을 아침까지 밤새도록 네게 두지 말며 너는 네 백성 중에 돌아다니며 사람을 비방하지 말며 네 이웃의 피를 흘려 이익을 도모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위기 19:13, 16)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힘써 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최형묵 목사)는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부당하고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정규직화를 진행한 사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국립생태원은 정부의 공공기관 직고용 전환방침에 따라 작년 7월 1일, 청소, 안내, 경비, 시설관리, 교육 등을 전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생태원 공무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이는 정규직의 1/3 수준밖에 안 되는 저임금과 고용불안 등 열악한 노동조건 하에서도 자연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귀한 일을 하고 있다는 사명감으로 땀 흘려 일하던 노동자들에게 있어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기쁨이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정규직 전환 이후 노동시간은 늘어난 반면 임금은 삭감되는 등 오히려 노동조건이 악화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경비 노동자의 경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이후 노동시간은 212시간에서 236시간으로 24시간이 늘어난 반면 임금은 월 평균 7%(약 20만원 가량) 삭감되었으며, 시설관리노동자 역시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무려 15시간을 휴게시간도 보장받지 못한 채 격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연장근무 수당은커녕 오히려 월급의 6.7%가량이 삭감되는 등 비정규직 시절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 내몰려 있다.
이는 직고용 및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기존의 근로 조건과 임금조건이 저하되어서는 안 되고, 나아가 용역업체에게 지급하던 관리비와 이윤, 부가가치세는 반드시 전환된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사용하도록 한 정부의 공공기관 직고용 전환 가이드 라인에 명백히 위배된다. 공공기관인 국립생태원은 정부의 지침을 무시함으로써 직고용의 의미를 훼손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정부는 비정상적인 정규직화를 묵인함으로써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직고용 전환방침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채 노동력을 착취하는 도구로 악용되는 작금의 현실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 정부와 관계부처는 공공기관 직고용 전환방침의 목적이 노동자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노동조건을 향상시키는 데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적절한 노동시간과 노동조건을 보장하는 진정한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하나, 국립생태원은 정부의 공공기관 직고용 전환 방침을 준수하여 삭감된 임금과 저하된 노동조건을 조속히 원상회복 시키라.
하나, 정부는 국립생태원 등 공공기관에서 자행되고 있는 비정상적인 정규직화의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모든 불의한 행태를 바로잡으라. 또한 정규직화의 목적은 노동자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노동조건을 향상시키는 데에 있음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밝히고 이와 같은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에 조속히 나서라.
우리는 온전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의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국립생태원 노동자들을 적극 지지하며, 이 땅의 모든 노동자들이 존중받으면서 행복하게 노동하는 그 날까지 기도와 연대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19년 5월 3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 의 평 화 위 원 회
위 원 장 최 형 묵
문의 : NCCK 정의평화국(02-765-113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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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제36회 환경주일 연합예배 및 녹색교회 시상식 취재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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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9 - 56호 (2019. 5. 13)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생명문화위원회
제 목: 제36회 환경주일 연합예배 및 녹색교회 시상식 취재요청의 건
1.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생명문화위원회(위원장 오동균 신부)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 이진형 목사)는 오는 5월 21일(화) 오후 2시, 대전빈들공동체교회(대전광역시 중구 대종로460)에서 “생명의 숲으로 푸른 하늘을-미세먼지없는 세상을 향한 교회의 사명”이라는 주제로 제36회 환경주일연합예배와 녹색교회 시상식을 진행합니다. 올해 환경주일연합예배 미세먼지로 인해 고통받는 피조물들의 신음소리에 귀 기울이고 미세먼지 없는 세상을 향한 교회의 사명을 새롭게 선포하는 귀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3. 1부 환경주일 연합예배에서는 오동균 신부(NCCK 생명문화위원회 위원장, 청주산남교회)가 “어리석은 욕심을 버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구하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할 예정이며, 산황동 골프장 증설 백지화를 위한 고양시청 목요기도회를 이끌고 있는 숲지킴이 유형석 목사, 분진을 내뿜는 시멘트공장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싸우고 있는 서산 참된교회 김경호 목사가 생명살림의 증언자로 나서 창조세계 보전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4. 2부 녹색교회 시상식에서는 2019년 녹색교회로 선정된 나들목일산교회(독립교회), 다리놓는교회(기하성), 옥산교회(기장), 청주산남교회(성공회), 빈들공동체교회, 예수향교회, 전농교회, 화정교회(이상 기감), 순천중앙교회, 신실한교회, 아름다운교회, 전주대신교회(이상 예장통합) 등 12교회에 대한 녹색교회 시상식이 진행됩니다. 시상식에서는 올해 녹색교회로 선정된 교회들의 녹색활동에 관해 소개하는 이야기마당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4. 한편 12시에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녹색교회로 선정된 60여개 교회가 함께 모여 생태 환경 선교를 위한 연대의 길을 모색하며 지혜를 모으는 녹색교회 네트워크 총회가 열립니다.
5. 아래와 같이 열릴 제36회 환경주일 연합예배와 녹색교회 시상식에 관심 가져 주시고 적극적으로 취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
2019년 제36회 환경주일 연합예배 및 녹색교회 시상식
1. 일시 : 2019년 5월 21일(화) 오후 2시
2. 장소 : 대전빈들공동체교회(대전광역시 중구 대종로460)
3. 주제 : “생명의 숲으로 푸른 하늘을”
- 미세먼지 없는 세상을 향한 교회의 사명
4. 순서
1) 12시 : 녹색교회네트워크 총회
2) 14시 : 제36회 환경주일연합예배
3) 15시 : 녹색교회 시상식 및 이야기마당
* 2019년 녹색교회 선정교회(12교회)
나들목일산교회(독립, 유형석/이진아 목사)
다리놓는교회(기하성, 김삼일 목사/김인규 전도사)
옥산교회(기장, 송제왕 목사)
청주산남교회(성공회, 오동균 신부)
빈들공동체교회(기감, 남재영 목사)
예수향교회(기감, 박영훈 목사)
전농교회(기감, 이광섭 목사)
화정교회(기감, 박인환 목사)
순천중앙교회(통합, 홍인식 목사)
신실한교회(통합, 정경옥 목사)
아름다운교회(통합, 오은탁 목사)
전주대신교회(통합, 송영걸 목사)
* 문의 : NCCK 정의평화국 박영락 목사(02-765-1136)
* 첨부 : 예배 포스터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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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NCCK 교육위, 어린이교육에 대한 입장문”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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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9 - 51호 (2019. 5. 3)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육위원회
제 목: “NCCK 교육위, 어린이교육에 대한 입장문” 보도 요청의 건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육위원회는 2019년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어린이교육에 대한 NCCK 교육의의 입장을 담은 “살림의 교육, 평화의 세상 - 꿈을 꾸게 하라!”를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3.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육위원회의 어린이 교육에 대한 입장
<살림의 교육, 평화의 세상 - 꿈을 꾸게 하라!>
어린이들의 장래희망은 건물주, 청년들의 희망직종은 공무원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물질적인 안전성만이 삶의 가치를 부여하는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소비만이 즐거움이고 말초적 자극 외에는 행복감을 얻기 어려워하는 사회 속에서 세태를 탄식하기는 쉬우나 아이들의 웃음을 되찾게 하는 일은 난망하고 요원합니다. 부의 대물림과 승자독식이 당연시 여겨지면서 실패와 도태의 두려움에 떠는 젊은 세대들에게 꿈꿀 수 있는 권리를 되돌려주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절박함이어야 하겠습니다. ‘가만히 있어라’는 명령은 더 이상 교육적이지도, 현실적이지도 않습니다.
다행히도 결과중심 경쟁주의에서 벗어나 교육의 새로운 대안들을 이야기하는 흐름들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시작된 대안교육 운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청소년 자살과 학교붕괴에 대한 응답이었습니다. 2010년대 공교육 혁신의 흐름 역시 학교교육을 지식과 시험 중심에서 공동체적 협력 학습의 장으로 전환시켜 내고 있습니다. 최근 마을 중심 교육플랫폼에 대한 새로운 상상이나 풀뿌리 지방자치와 교육의 만남은 공동체를 기반으로 공생과 평화의 가치를 배움과 성장 속에서 구현해내고자 하는 치열한 길찾기 입니다. 그 길 위에서 우리의 아이들은 스스로 삶을 배우고, 살림을 행하고, 살아 나갈 것입니다. 그것이 오히려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명명된 미래사회를 헤쳐 나갈 오래된 대안일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시 교육을 경쟁의 장으로, 선별의 과정으로, 출세부귀의 수단으로 되돌리고자하는 회귀적 시도들이 보다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력저하나 수월성교육이라는 명목으로 기득권을 강화하고 구별짓기를 당연시하려는 시도들은 매우 집요하게 시도되고 있습니다. ‘나도 그 멈추지 않는 폭주열차에 올라탈 수 있을 것’이라는 욕망이 우리로 하여금 중요한 것들을 망각시키는 기제가 되어 다시 교육의 장을 각자도생의 각축장으로 환원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가슴 아픈 4월이 가고 사랑과 기쁨의 5월이 왔습니다. 우리 사회에 함께 살아갈 ‘시민’을 길러내야 한다는 교육의 공적 역할 회복으로 아이들에게 꿈꿀 수 있는 시간을, 희망을, 관계를, 삶을 되돌려주어야 하겠습니다. 살림의 교육, 평화의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위해 가만히 있지 않고 깨어있는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2019년 5월 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김영철
* 문의 : NCCK 교육위원회 강석훈 목사 (010-2766-6246)
* 첨부 : 입장문 1부. 끝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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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4월의 시선 2019-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꼭 이렇게 해야 했나?> 선정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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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9 - 52호(2019. 5. 3.)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
제 목 : “「4월의 시선 2019」-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꼭 이렇게 해야 했나?> 선정” 보도 요청의 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언론위원회(위원장 임순혜)는 2019년 4월의 ‘(주목하는) 시선’에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꼭 이렇게 해야 했나?”를 선정했습니다.
2. 선정 취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촛불항쟁을 통해 집권한 문재인 정부는 “3ㆍ1운동에서 촛불혁명으로”라는 구호 아래‘대한민국 100년’을 맞아 “자랑스런 국민, 정의로운 국가, 평화로운 한반도”라는 비전 아래 “지난 100년의 기억, 새로운 100년의 시작”이라는 목표로 3대 분야 12대 전략을 내세우고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벌였다.
그러나 3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 요란했던 한 달의 행사 기간을 보낸 뒤, 무언가 공허하고 허전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임시정부 100주년이 우리에게 던지는 근본적인 질문을 놓치지 말고, 우리가 너무 당연히 받아들이는 전제들을 되짚어보았어야 했다. 요컨대 기념은 넘쳤으나 성찰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심경이다. 기념행사를 보도한 언론의 태도에서도 성찰과 미래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우리는 진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나? 헌법전문에는 임시정부의 법통계승을 명기하고 있다. 임시정부의 법통 계승은 헌법에 명기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엄청난 규정력을 갖게 되지만, 사실 여러 가지 면에서 따져보아야 할 점이 많다.
첫째, 임시정부를 이끌어온 백범 김구 주석이 분단정부와 임시정부의 관계를 부인했다는 점에서 백범 사후 근 40년 만에 이루어진 이 규정은 남북협상에 적극 참여했던 임시정부 주류 인사들의 입장과는 상충된다는 점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
둘째,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해방 전야의 독립운동 진영 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표적인 세력이지만, 유일한 세력도 아니고, 3ㆍ1운동 직후와 같은 대표성을 갖고 있지 못했다는 점이다. 즉 법통이라는 배타적일 뿐 아니라 봉건적이기까지 한 규정은 임시정부 밖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다양한 세력을 배제하게 된다.
셋째, 대한민국 정부가 과연 임시정부의 건국강령이나 건국 구상을 실질적으로 계승했는가 하는 점이다. 법통을 계승했다고 하려면, 인물과 정책을 다 계승하였어야 할 터인데, 인물의 계승은 그렇다 치더라도 정책만큼은 계승되어야 하는데, 대한민국이 과연 임시정부가 꿈꾼 나라였는가에 대해서는 겸허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1948년의 제헌헌법은 그래도 임시정부의 건국구상을 상당한 정도로 반영했다. 그러나 전쟁과 학살과 헌정유린으로 제헌헌법은 곧 휴지조각이 되었고, 국가보안법이 헌법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임시정부나 제헌헌법이 꿈꾼 평등한 세상은 오지 않았다.
임시정부를 포함한 그 어떤 독립운동 세력도 분단을 상정하고 독립운동을 벌이지 않았다. 전쟁을 거치며 고착화된 분단과 극우반공독재가 연속된 역사 속에서 임시정부를 비롯한 독립운동 세력은 대한민국의 주도세력이 될 수 없었고, 그들의 꿈은 이 땅에서 실현되지 못했다. 늦었지만 이들의 꿈을 변화된 현실에 맞추어 실현시키는 노력이 경주되지 않는 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규정은 현실에서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는 사문화된 항목이 될 것이다.
일제가 패망했어도 이 땅의 주인은 우리 민족이 아니라 미군정이었다. 미군정은 임시정부가 정부의 자격으로 환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미국과 미군정은 임시정부를 인정할 생각이 손톱만큼도 없었다.
한 달 간 진행된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임시정부 창건일인 4월 11일 임시정부가 건립된 해인 1919년을 기념해 19시 19분에 열린 100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찾아볼 수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작 그 시간 트럼프의 호출을 받고 미국에 불려가 있었다. 한미관계는 대단히 중요하고, 한미정상회담이라는 게 미국대통령의 일정에 맞춰 진행될 수밖에 없겠지만, 한국의 국력이나 국격이 정상회담 날짜를 2-3일 정도 조정할 만큼도 못되는 것일까?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원활한 한미 공조를 조율하고 트럼프가 김정은을 달래기 위해 보내는 메시지를 전달받기 위한 한미정상회담이 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행사 날 가져야 할 만큼 촌급을 다투는 절박한 문제였을까? 임시정부 요인들이 바라던 민족의 자주란 아직도 요원하구나 하는 비감을 떨칠 수 없다.
안타깝게도 우리에게 해방은 곧 분단이었다. 분단으로 시작된 한국현대사에서 독립운동 세력은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한국은 친일반민족 세력을 청산한 것이 아니라, 친일반민족 세력의 청산을 주장하던 양심세력이 친일세력에게 거꾸로 청산당하는 역청산의 역사를 걸어왔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 속에 힘들게 민주화의 길에 들어선 이후, 민주개혁진영에서 과거청산의 과제를 제기하는 것과는 별도로 군이나 경찰 등 국가기관에서 자기네의 역사를 항일운동과 결부지으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한국군의 뿌리를 광복군을 넘어 의병, 독립군에서 찾으려는 국방부의 ‘국군 뿌리 찾기 운동’, 육군사관학교가 그 기원을 신흥무관학교에서 찾으려는 움직임, 경찰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찰사를 적극 발굴하고, 독립운동가 중에서 해방 후 경찰에 입문한 사람들에 대한 적극적인 발굴 노력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염치가 있어야 한다. 군이나 경찰이 독립운동가 출신이 아니라 친일파, 일본군이나 만주군 출신들, 일제 경찰 출신들로 채워졌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군과 경찰은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주된 억압기구이자 민간인학살의 기본 기관이었고, 군사독재의 버팀목이었다. 새로운 역사를 쓰려면 자신의 몸부터 정갈히 해야 하지 않을까? 중국 땅에서 중국정부의 돈으로 먹고 자고 입고 훈련하면서 만든 광복군도 우여곡절 끝에 작전지휘권을 찾아왔다. 작전지휘권도 없는 것이 노예군대이지 어찌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군이 될 수 있겠는가라는 것이 임시정부 어른들의 피맺힌 절규였다. 작전지휘권을 찾아올 생각도 안 하고, 작전지휘권 찾자는 주장이 종북좌빨로 몰리는 현실에서 임시정부 법통계승을 외치고 100주년 기념행사를 아무리 성대히 거행하면 무엇 하나?
이제 100년은 끝났고, 새로운 100년이 시작이다. 화려한 기념이 아니라 뼈아픈 성찰이 필요한 때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독립운동가들이 꿈꾸었던 나라는 분단된 나라도 아니었고, 흙수저들이 비명을 지르는 헬조선도 아니었다.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려면 우리가 무엇을 이루었고, 무엇을 이루지 못했는가에 대한 철저한 점검은 꼭 했어야 하지 않을까?
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 ‘(주목하는) 시선’에는 김당 UPI뉴스 선임기자, 김덕재 KBS PD, 김주언 열린미디어연구소 상임이사.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 장해랑 전EBS 사장, 정길화 MBC PD,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4. 전문은 첨부된 파일과 같습니다.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첨부 : NCCK 언론위원회가 선정한 2019년 4월의 시선
* 문의 : NCCK 언론위원회 김영주 국장(02-747-2349, 010-2472-069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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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논평 보도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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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8 - 1호 (2018. 1. 2.)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논평 보도요청의 건
NCCK,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전기가 마련되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나핵집 목사)가 2018년 1월 1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대한 논평을 발표하였습니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논평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남북 당국자 회담, 민간교류 재개 등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으며, 향후 남북한 당국과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동북아시아 평화정착의 전기를 마련하는 일에 조건 없이 즉각 나설 것을 촉구하였다.
논평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보도를 요청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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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향하여
본회는 김정은 조선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남북 당국자 회담, 민간교류 재개 의사를 밝히고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즉각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에 대하여 환영을 표하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나아가 동북아시아 평화 정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한 남과 북, 한반도 주변의 강대국들이 이 기회를 선용하여 평화중재를 위한 남북 간 민간차원의 교류를 촉진하고 확장하기를 촉구한다.
본회는 남북 간 대화와 교류, 협력을 통해 남북이 그동안 쌓은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고, 민족화해와 상생의 길로 나아가길 간절히 바란다.
2018년 1월 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 해 통 일 위 원 회
위 원 장 나 핵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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