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조약체결을 위한 국제캠페인 (동북아)”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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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8 - 69호 (2018. 6. 7)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
제 목: “평화조약체결을 위한 국제캠페인 (동북아)” 보도 요청의 건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목사) 화해와 통일위원회 (위원장: 나핵집목사)는 지난 2013년 부산 세계교회협의회 10차 총회를 기점으로 세계교회와 함께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2015년 7월 27일에는 세계 교회 성도들과 시민 13,000여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청와대에 전달 한 바 있으며 2016에는 미국, 2017년에는 유럽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3. 올해 6월 11일부터는 동북아 캠페인을 진행한다. 교회협 총무와 화해와 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22명의 교회협의회 대표단과 독일교회의 벤자민 박사 등 9명의 해외 파트너교회 참가자, 총 31명의 NCCK 대표단이 10일에 걸쳐 일본 (도쿄, 히로시마), 한국 (파주, 강화, 서울) 등지에서 캠페인을 펼치게 된다. 현지 주요 교단 (일본교단, 일본교회협의회, 재일대한기독교단 등), 시민사회(일본헌법9조 수호 종교자 회의), 정치인, 행정부 관료 등을 대상으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체제를 위해 평화조약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득하는 일정이다.
4. 특별히 6월 11일에는 전 외무대신인 겜바 코이치로 중의원 (현재 무소속)과 하쿠 신쿠 참의원 (입헌민주당) 등을 만나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일본 정계의 노력을 호소할 것이다.
6월 12일 오후 7시에는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일본 평화헌법 9조 수호를 위하여 전 세계에서 모인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한 촛불집회를 연다. 이어 6월 14일에는 교회협 대표단의 이기호 교수 (한신대)가 “평화와 협력의 아시아를 구상하며”라는 제목으로 발제하면서 일본 평화헌법 9조 수호와 한반도 평화 정착은 동아시아 평화 정착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공동의 과제라는 것을 역설할 것이다.
교회협 대표단은 6월 18 서울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인영 의원 등을 만나 평화조약의 국회 비준 동의 등에 대하여 논의한다.
5. 주요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6월 10일: 일본으로 출발 (도쿄 저녁 10시 30분 도착)
6월 11일: 일본 하쿠 신쿤(백진훈) 참의원, 겐바 코이치로 중의원 등과 간담회,
일본NCC, 일본 교단(UCCJ)과 평화세미나, 히로시마로 이동
6월 12일: 히로시마 현장탐방 (평화박물관 등),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촛불기도회
6월 13-15일: 동아시아 평화와 일본 평화헌법 9조 수호 국제 종교인 회의 참석
6월 15일: 김포 도착 (22시 20분), 파주로 이동
6월 16일: 평화 워크샵 / DMZ 투어
6월 17일: 강화 신삼교회 예배, 투어, 서울로 이동
6월 18일: 국회의원 (이인영), 청와대 통일비서관 만남
6월 19일: 평가회, 마침
6.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문의 : NCCK 홍보실(02-742-8981) / 화해통일국 노혜민 부장 (02-743-4470)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 “(입장문) 공영방송 이사선임에 관한 본 위원회의 입장”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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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8 - 79호 (2018. 6. 28)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
제 목: “(입장문) 공영방송 이사선임에 관한 본 위원회의 입장” 보도 요청의 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언론위원회(위원장 이동춘 목사)는 8월 진행되는 공영방송 이사선임과 관련하여 입장문을 발표합니다.
2. 본 위원회는 공영방송 이사선임 과정이 정치권의 개입없이 투명한 절차에 의하여 원칙대로 진행되어야 함을 강조하였고, 이사 선임에 △방송에 관한 전문성,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 △지역의 대표성, △성 평등성이 고려되어야 함을 주장하였습니다.
3.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관한 입장]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정은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는 8월 KBS, MBC방문진, EBS이사회 이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가 곧 후임 이사 선임 및 추천을 위한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방송의 정치적 독립’이다. 그리고 ‘방송의 정치적 독립’은 제대로 된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에서 시작된다.
현재 공영방송 이사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 또는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는 원내 정당이 사실상 이사를 추천하는 위법적 관행이 계속되고 있으며, 절차에 있어서도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촛불혁명에 의해 어렵게 시작된 공영방송의 정상화와 그것을 위한 KBS, MBC방문진, EBS이사회를 제대로 구성하기위해서는 그동안 관행으로 진행해왔던 정치권의 추천을 배제하고, 투명한 공개모집의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방송통신위원회가 현행 방송법에 따라 투명한 절차에 의한 이사 임명을 해야 한다. 이사 임명 기준과 사유를 명시하며, 이사 후보의 공영방송 철학에 입각한 소견서를 공개하도록 하고, 임명 관련한 방송통신위원회의 회의록을 공개하는 등 명실상부한 공영방송의 이사회를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는 KBS, MBC방문진, EBS이사회를 제대로 구성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원칙을 요구한다.
하나, 정치권은 공영방송 이사 추천에 관여하지 말라!
하나,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사 공개 공모, 이사 후보자 정보 공개, 이사 후보의 공영방송 철학소견서 공개, 이사 후보자에 대한 시민참여 보장, 이사 선임관련 회의록 공개 등 투명한 절차에 의한 이사 선임을 하라!
하나,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에 관한 전문성,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 △지역의 대표성, △ 성 평등성을 고려하여 이사를 선임하라!
2018. 6. 28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
위원장 이동춘 목사
*문의 : NCCK 홍보실(02-742-898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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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 “서른 번째 죽음, 이것이 진정 마지막이기를 소망한다.” 보도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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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8 - 78호 (2018. 6. 28)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제 목: 성명서 “서른 번째 죽음, 이것이 진정 마지막이기를 소망한다.” 보도요청의 건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남재영 목사)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서른 번째 죽음, 이것이 진정 마지막이기를 소망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3. 교회협은 성명을 통해 해고 노동자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사회적 살인”이라고 규정하고, “이윤 추구에만 몰두한 채 해고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이 겪는 고통에 무관심했던 사측이, 그리고 노동자와 기업이 상생하는 건강한 노동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할 책무를 방기한 정부가 땀 흘려 일하는 평범한 삶을 염원했던 노동자를 죽음으로 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쌍용자동차 사측에는 고인의 영정 앞에, 그리고 해고 노동자들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조건없는 복직을 즉각 실시할 것을, 정부에는 “촛불 시민의 준엄한 명령ㅇ르 받들어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하루 속히 일터로 돌아가고, 우리 사회에 다시는 부당한 해고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든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 아 래 -
서른 번째 죽음, 이것이 진정 마지막이기를 소망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부당한 해고로 인해 고통 받다가 세상을 떠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김00 조합원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동료들 위에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
스물 아홉 번째 희생에서 멈추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결국 또 한 명의 노동자가 꿈에 그리던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사회적 살인이다. 오직 이윤 추구에만 몰두한 채 해고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이 겪는 고통에 무관심했던 사측이, 그리고 노동자와 기업이 상생하는 건강한 노동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 책무를 방기한 정부가 땀 흘려 일하는 평범한 삶을 염원했던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생명보다 돈을 중시하는 기업은 결코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 무려 서른 명이나 되는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죽어가는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오직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었던 쌍용자동차를 우리 국민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쌍용자동차는 고인의 영정 앞에, 그리고 해고 노동자들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조건없는 복직을 즉각 실시하라.
정부 역시 서른 명의 죽음 앞에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지난 10년 간 대한민국 정부는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전쟁을 벌이듯이 노동자를 때려잡은 무시무시한 국가 폭력에 대해 반성하지 않았으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건강한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는 일에 무섭도록 무관심하고 무능했다. 더 이상 손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정부는 촛불 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하루 속히 일터로 돌아가고, 우리 사회에 다시는 부당한 해고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든 조치를 즉시 시행하라.
서른 번째 죽음, 이것이 진정 마지막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우리는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해고 노동자 전원의 조건없는 복직과 노동 존중 사회로의 전환을 통해 억울하게 죽임당한 서른 명의 노동자들을 부활케 하실 줄로 믿으며, 부활의 그날까지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과 온 힘을 다해 연대하며 함께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 그리고 분노 가운데 울부짖는 유가족들과 동료들 위에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2018년 6월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남재영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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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종단 이주·인권협의회 호소문”(난민관련)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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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8 - 77호 (2018. 6. 26)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주민소위원회
제 목: “4대종단 이주·인권협의회 호소문”(난민관련) 보도 요청의 건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이주민소위원회 (위원장: 김은경 목사)는 천주교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전국협의회,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원불교 인권위원회와 함께 “4대종단 이주·인권협의회” 이름으로 제주도의 예멘 난민 문제에 관한 호소문을 아래와 같이 발표하였습니다.
3. 호소문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상처 입은 나그네를 따뜻하게 환대해 주십시오.
“그들이 곧 우리입니다”
천혜의 자연풍광을 자랑하는 평화의 섬 제주가 예멘 난민 문제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오랜 내전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생명을 위협받는 예멘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찾아 제주로 찾아오면서 난민에 대한 근거없는 혐오와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근거없는 루머를 바탕으로 혐오와 공포를 조장하는 일각의 움직임에 큰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멘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남쪽에 위치한 나라로 독립과 분단을 거쳐 1990년 통일 국가가 되었지만 또다시 분열되었고 여기에 종교갈등까지 더해지면서 내전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상이 되어버린 잔혹한 폭력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잃어버린 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우리 곁으로 피신해 왔습니다. 지치고 불안한 모습으로 어깨를 떨구고 있는 예멘사람들을 보면서 몇 해 전, 아빠 엄마의 품에 안겨 난민선에 올랐다가 목숨을 잃었던 시리아의 3살 어린이 아일란 쿠르디를 떠올립니다. 우리가 저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들은 또 다른 아일란 쿠르디가 되어 죽어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예멘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대단한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일상의 폭력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가족들과 안전하게 살아남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우리 곁으로 피신해 온 것입니다. 그들의 현재 모습 속에서 식민지와 전쟁을 겪었던 우리들의 아픈 과거를 떠올리게 됩니다. 살인적인 폭력을 피해 평범한 삶을 찾아 우리 곁에 온 나그네를 내쫓아서는 안 됩니다. 오랜 내전으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다시금 인간다운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하게 맞이하는 성숙한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근거 없는 혐오와 공포를 조장하는 모든 목소리 앞에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외쳐주십시오. 전쟁을 피해 피신해 온 나그네들에게 한국이 은혜의 나라가 되게 하십시오. 죽음의 공포를 넘어 생명과 평화가 넘치는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저들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주십시오. 상처입은 나그네를 따뜻하게 환대하고 품어 안음으로써 우리 대한민국이 진정한 평화의 나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제주도민들이 느낄 혼란스러움과 우려에 깊이 공감합니다. 제주도와 대한민국 정부는 제주도민들의 안전이 충분히 보장되고 나그네와 더불어 사는 삶이 결코 위험하지 않음을 피부로 절감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미 가입한 UN난민협약과 이미 존재하는 난민법에 따라 두려움 가운데 우리를 찾아온 나그네들을 따뜻하게 맞아들이고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헤롯의 잔혹한 폭력을 피해 이집트로 피신했던 난민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너희에게 몸 붙여 사는 사람을 구박하거나 학대하지 마라.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몸 붙여 살지 않았느냐?(공동번역 출애굽기 22:20) 스스로 나그네가 되어 구도자의 길을 떠났던 부처님이 말씀하십니다. “존재하는 모두가 부처다”(불경, 원불교정전) 그렇습니다. 피난처를 찾아 이곳까지 온 난민들이 곧 부처님이며, 저들이 찾아온 이곳 대한민국이 바로 예수님의 피난처입니다. 어찌 우리가 부처를 내칠 수 있으며 아기 예수님을 잔인한 헤롯에게 돌려보낼 수 있겠습니까?
우리 종교인들은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며 사랑하는 일을 우리의 사명으로 고백하며, 예멘 난민들이 대한민국의 품 안에서 안정을 되찾고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기도하며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생명을 찾아 이 땅에 온 예멘 난민들, 그리고 그들을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상생의 길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평화가 늘 함께 하기를 빕니다.
2018년 6월 25일
4대종단 이주·인권협의회
천주교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전국협의회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원불교 인권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주민소위원회
* 문의 : NCCK 홍보실(02-742-898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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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에큐메니칼포럼” 결과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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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8 - 76호 (2018. 6. 26)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
제 목: “한반도 에큐메니칼포럼” 결과보도 요청의 건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총무: 이홍정목사)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나핵집목사)는 2018년 6월 22일~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이하 EFK) 총회에 참여하였다.
3. 이번 EFK 총회에는 NCCK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 대표단과 세계교회협의회(WCC)를 비롯한 세계교회 대표단 약 50여명이 참여하였다. 이 총회는 새로운 국면을 맞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따라 남북교회를 비롯한 세계교회의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4. EFK 총회는 남북정상의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고; ‘도잔소 프로세스’의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 판문점 선언에 기초하여 ‘판문점 프로세스’를 이어갈 것과; 판문점 선언의 정신에 따라 대북경제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하였으며; 한반도 평화대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을 담은 코뮤니케를 채택하였다.
5. NCCK와 조그련 간 만남에서 향후 인도주의적 협력을 적극 이행하기로 하였고, 8.15 남북공동기도회 개최에 대한 논의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실무회담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또한 11월 NCCK 총회 시 조그련 대표단을 초청하기로 하였다.
6. 코뮤니케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Seek Peace and Pursue It”
Ecumenical Forum for Peace, Reunification & Development Cooper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22-23 June 2018, Geneva
The Ecumenical Forum for Peace, Reunification & Development Cooperation (EFK) met in Geneva, Switzerland, on 22-23 June 2018, in the year of the 70thanniversaryoftheWorldCouncilofChurches. Delegations from the Korean Christians Federation (KCF) from North Korea and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from South Korea were accompanied by participants representing churches and ecumenical organizations in prayerful celebration and gratitude for the recent progress for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s God’s precious gift and a response to prayer.
In particular, we celebrate and affirm the Panmunjom Declaration as a transformational expression of inter-Korean leadership for peace, prosperity, and reunification of the divided Korean people. We commit ourselves to the ‘Panmunjom Process’, a new phase in the history of ecumenical engagement for peace and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taking the heritage of the ‘Tozanso Process’ and building on it in the framework of the Panmunjom Declaration.
In order to enhance the political environment for realization of the commitments made at the Panmunjom Summit and the subsequent DPRK-US Singapore Summit, we appeal for all countries to refrain from the confrontation and militarization in the region. In addition, in order to remove obstacles to development cooperation in the spirit of the Panmunjom Declaration, we call for the economic sanctions against the DPRK to be lifted immediately.
We call upon all churches and all people of good will around the world to join with us in efforts for the realization of the objectives of the Panmunjom Declaration.
We extend an invitation to all churches and ecumenical organizations to consider joining future discussions, initiatives and meetings of the EFK, in order to promote strengthened ecumenical solidarity and support for the people of Korea in the realization of their hopes for peaceful coexistence, reunification, development and co-prosperity.
It is envisaged and proposed that the next EFK meeting should take the form of a peace convo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 문의 : NCCK 홍보실(02-742-8981) / 화해통일국 노혜민 부장 (02-743-4470)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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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의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악 시도에 대한 성명”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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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8 - 124호 (2018. 10. 2)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
제 목: “자유한국당의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악 시도에 대한 성명” 보도 요청의 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위원장 이동춘 목사)는 지난 9월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태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 17명이 공동발의한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자유한국당의 EBS 통제·장악의도’로 규정하고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합니다.
2. 귀 언론의 관심과 보도를 요청합니다.
- 다 음 -
자유한국당은 EBS의 독립성과 제작 자율성을 침해하는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악안을 철회하라!
지난 9월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김성태 의원 등 한국당 의원 17명이 EBS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교육방송 프로그램’으로 명시, ‘모든 종류의 보도 및 시사, 오락프로그램은 교육방송 내용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규정하며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들은 개정안 제안 이유로 “(EBS가) 교육방송 설립 목적과 다른 시사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방송의 객관성,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국회 과방위에서 EBS 평생 교육프로그램 <빡치미>의 출연진 구성이 편향적이며, 이 때문에 EBS의 예산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기에 이번 개악안 발의는 <빡치미> 프로그램 논란의 연장전이라 판단된다.
<빡치미>는 일상 속에서 개선이 시급한 인권적 사안들을 진단한 시민참여교육 프로그램으로, 평생교육법에 따른 평생교육에 해당되며 헌법과 EBS 설립 목적에도 부합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제작진의 출연진 구성을 두고 ‘정치적 편향성’ 운운하는 자유한국당의 행위는 방송법이 보장한 ‘편성의 독립과 제작 자율성’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것이며, 예산 삭감을 통해 EBS 프로그램 나아가 EBS 전체를 통제하기 위한 시대착오적인 행위라고 밖에는 할 수 없다.
공영방송 EBS는 그동안 공적 재원 구조가 취약한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시청자 국민의 평생 교육과 민주적 교육 발전에 기여해왔으며 전 연령대 시청자들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해 새로운 문화의 장을 만들어왔다. 이런 EBS에 대해 예산 삭감을 거론하며 방송 분야를 제한하겠다는 것은 자유한국당이 아직도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권처럼 역사를 왜곡하고 ‘방송을 장악’하겠다는 전근대적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 될 것이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는 자유한국당의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악안 발의를 공영방송인 EBS를 프로그램 통제와 예산삭감으로 통제·장악하려는 의도로 보고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자유한국당은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즉시 철회하라!
하나, 자유한국당은 EBS가 시장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공영방송, 교육방송의 제 역할을 다하도록 공적 재원 확충방안을 마련하라!
하나, 자유한국당은 EBS가 진정한 시청자를 위한 방송으로 거듭나도록 이사와 사장선임에 ‘시청자 참여’와 ‘독립성’을 보장하라!
2018. 10.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
*문의 : NCCK 홍보실(02-742-898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 “여순항쟁 70주년 평화기행”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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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8 - 132호 (2018. 10. 22)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제 목: “여순항쟁 70주년 평화기행” 보도 요청의 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협, 총무 이홍정)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남재영 목사)와 전남동부기독교교회협의회는 여순항쟁 70주년을 맞이하여 10월 18일(목)~19(금)에 걸쳐 “여순항쟁 70주년 평화기행”을 실시했습니다.
2. 올해(2018년)는 1948년 10월 19일 발생한 여순사건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여순항쟁은 제주 4.3사건 진압을 위해 출병 명령을 받은 여수14연대가 동포를 학살할 수 없다며 항명함으로써 시작된 사건입니다. 이 사건으로 여수와 순천, 광양, 구례, 곡성, 고흥, 벌교 등 전남동부지역 민간인 학살 피해는 1만 5천 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제주 4.3사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세 차례나 공식 사과를 하였고 특별법을 만들어 국가 차원의 위령사업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반면 여순항쟁은 제주 4.3사건과 직결됨에도 ‘군사 반란’이라는 오랜 낙인으로 여전히 진상규명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입니다. 전남동부기독교교회협의회는 ‘여순사건 70주년’을 맞아 통한의 세월을 보낸 이 지역민을 위로하고 여순항쟁의 뜻을 새기고 이를 널리 확산시키고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와 공동주최로 평화기행을 마련하였습니다.
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와 전남동부지역교회협의회, 광주지역교회협의회, 충남지역교회협의회 소속의 목회자와 평신도 약 40여명과 제주4·3유족회 약 40여명이 함께 했던 첫째날(18일,목)은 여순항쟁 유적지 답사와 강연회·토론회를 진행했으며(안내 · 강연 : 주철희 박사 「동포의 학살을 거부한다」저자), 둘째날(19일, 금)은 추모예배를 진행했습니다.
4. 여순항쟁이 역사 속에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길에 함께 하고자하는 본회의 금번 프로그램에 귀사의 관심과 보도를 요청합니다.
5. 첨부: 사진, 선언문, 설교문 각 1부. 끝.
*문의 : NCCK 홍보실(02-742-898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첨부1. 사진
첨부2. 선언문
여순항쟁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이 둘을 한 몸으로 만드셔서, 하나님과 화해시키셨습니다.”(엡 2:14a, 16)
오늘은 여순항쟁 70주기이다. 이 항쟁은 이승만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두 달 남짓한 1948년 10월 19일 발생해 1만 5천여 명 이상의 숱한 희생자를 남긴 채 여전히 진상규명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여순항쟁은 정부의 이념 잣대에 따라 ‘반란,’ ‘병란,’ ‘소요사태’ 따위의 부정적 명칭들로 막연히 알려져 있고, 기껏해야 ‘여수·순천 10.19사건’이란 애매한 이름으로 고교 역사교과서에 실려 있다.
여순항쟁은 “제주 4.3사건 진압을 위해 출병하라”는 육군본부의 명령을 받은 여수 제14연대 소속 2천 여 병사들이 “동포를 학살할 수 없다”며 봉기함으로써 시작하였다. 여수 제14연대 병사들은 미군정과 군경 및 우익단체의 무자비한 토벌작전으로 제주에서 민간인 대량학살이 잇따르고 있음을 알았다. 여수 제14연대 2대 연대장을 약 한 달간 역임한 김익렬 영향 덕분이다. 그는 제주 제9연대 연대장을 역임하며 4·28 평화회담을 성사시켰다가 좌천당해 여수 제14연대 2대 연대장으로 잠시 복무하였다.
봉기군들이 내세운 두 가지 핵심 요구는 “1. 동족상잔 결사반대 2. 미군 즉시 철퇴”였다. 그들은 남한 단독정부 수립 강행으로 분단을 낳고 이에 저항하는 동포들을 무참히 학살하는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의 부당한 명령을 단호히 거부하였다. 권력욕에 사로잡힌 일부 군인들이 정권을 찬탈하고자 ‘반란’을 일으킨 게 아니다. 여수와 순천을 비롯한 인근 여러 지역민이 이들의 봉기에 동조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승만 정권은 평화로운 해결책을 도모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대규모 군경을 동원해 대대적인 토벌에 나섰고 아직 법령조차 없는 ‘계엄령’까지 불법 발동해 민간인 동조자들을 연행·구금·고문하고 심지어 즉결처리를 일삼았다. 그것도 모자라 이승만 대통령은 “남녀 아동이라도 일일이 조사해 불순분자는 다 제거하여 반역적 사상이 만연하지 못하게 하라”는 담화문(1948. 10. 23)을 발표해 무고한 민간인 희생을 더욱 부추겼다.
여순항쟁 희생자의 절대다수인 90% 이상은 군경 토벌군에게 학살당한 민간인들이다. 그들 대부분은 왜 죽어야하는 지 영문조차 모른 채 학살당하였다. 더욱이 그 가족·친지들은 좌익으로 몰려 오랜 세월 공직에 나갈 수 없는 불이익을 당하며 숨죽이고 살아야 했다. 이 같은 고통과 불행, 해묵은 상처는 이제 치유하고 털어내야 한다. 더 이상 구시대 산물인 이념갈등의 희생자들이 생겨나거나 한스런 응어리가 대물림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평화를 이루라(마 5:9)는 예수의 가르침에 따라 남북화해와 평화번영, 더 나아가 조국통일을 갈망한다. 이런 민족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선 지난날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오욕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여순항쟁 시기 좌우익 이념 갈등으로 무고히 학살당한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여순항쟁의 진상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이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여순항쟁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실시하라.
하나. 여순항쟁으로 학살당한 분들의 명예회복을 시키라.
하나. 여순항쟁을 바르게 기억하기 위한 역사박물관을 설립하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전남동부기독교교회협의회(NCC)
충남기독교교회협의회(NCC)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NCC)
첨부3. 설교문
2018년 10월 19일(일) 오후 2:00 여순항쟁 70주년 추모예배
제목: 불편한 진실을 딛고 일어서야
본문: 요한계시록 6:9~11
1948년 10월 19일, 그로부터 딱 만 70년이 되는 오늘, 여순항쟁 70주년을 맞이하여 드리는 추모예배, 그 가운데서 말씀을 나눠야 하는 마음이 편할 수가 없습니다. 직책상 제 순번이 아닌 것 같은데, 떠밀려 맡게 되었습니다. 떠밀려 맡지 않았다면 어찌 자청해서 맡겠다고 할 수 있었겠습니까? 공교롭게도 지난 봄 제주4.3 70주년을 맞이했을 때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4.3평화기행 때 그 때 역시 제 순번이 아니었는데 갑작스럽게 대표 격을 맡아야 했습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제주4.3’과 ‘여순항쟁’을 기리는 일에 연이어 연루되었으니, 거기에 미처 스스로 가늠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뜻이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이 자리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봄, 그리고 한 달 전 두 차례에 걸쳐 제주4.3항쟁의 유적지와 평화공원을 방문하면서 전율하였습니다. 아름다운 평화의 섬 제주가 안고 있는 민족의 상처, 아니 냉전체제가 빚어낸 세계사적 차원에서의 반인륜적 참극의 상처를 들춰내고 확인하는 것이 어찌 마음 편한 일이겠습니까? 여순항쟁의 진실을 마주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제주가 평화의 섬으로 불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수 역시 미항으로 불리지 않습니까? 그 아름답고 평화로운 이름 뒤에 감춰진, 아직까지 아물지 않은 상처를 확인하는 일이 마음 편한 일일 수 없습니다.
서로 얽혀 있는 두 사건의 진실이 무엇입니까? 먼저 4.3의 진실이 무엇입니까? 1948년 4월 3일, 아니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에 이르기까지 제주에서는 숱한 사람들이 절규하며 쓰러져갔습니다. 진상조사위원회에 신고된 희생자만도 약 15,000명에 이르고, 실제 희생자 수는 25,000~30,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들은 독립된 자주국가 안에서 평화롭게 삶을 누리기를 바랐습니다. 그것이 비극을 초래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외세의 지배를 물리치고 하나된 조국 안에서 평화로운 삶을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의 당당한 외침이었고, 마땅한 외침이었습니다. 그러나 비극은 그 외침을 두려워하는 자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막 시작된 냉전체제의 당사자인 미국과 그 체제에 편승하여 분단국가 안에서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고자 했던 이들은 그 외침을 두려워하였고, 마침내 무자비한 폭력으로 그 당당한 목소리를 틀어막고 이루 말할 수 없이 숱한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그 사건은 한국 현대사에서 지을 수 없는 중대한 사건이었을 뿐 아니라 세계사적 차원에서 막 시작된 냉전체제의 잔혹성을 단적으로 드러내 준 사건이었습니다. 그 사건은 제2차 대전 이후 미군의 지휘 아래 자행된 동아시아 민중학살의 ‘원점’이요, ‘원형’이었습니다. 그것은 이념과 체제에 의해 자행된 반인륜적 범죄의 한 원형이었습니다.
여순항쟁의 진실은 무엇입니까?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한 국군 제14연대 병사들이 제주4·3사건 진압명령을 거부하고 단독정부 수립반대와 미군 철수를 주장하며 일으킨 항쟁입니다.
“우리는 제주도 애국인민을 무차별 학살하기 위해 우리들을 출동시키려는 작전에 조선 사람의 아들로서 조선동포를 학살하는 것을 거부하고 조선 인민의 복지를 위하여 총궐기하였다. 1. 동족상잔 결사반대 2. 미군 즉시 철퇴”
여순항쟁은 이제 막 그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냉전체제에 대한 저항에 더하여 동족상잔의 학살을 거부함으로써 반인륜적 범죄행위에 가담할 수 없다는 숭고한 저항의 정신을 드높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숭고한 정신에도 불구하고 그 사건은 15,000에 달하는 사람들의 희생과 더불어 비극으로 일단락되었습니다. 제주4.3이 막 시작된 냉전체제에 의한 민중학살의 원점이었다면, 여순사건은 그 체제가, 그 체제에 동의하지 않는 한 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 것과 같은 삶을 보장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하는 사실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암울한 경고였습니다. 사실상 분단체제를 민중들의 내면으로부터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고 강력한 반공국가를 구축하지 않았습니까?
오늘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후벼 파는 그 비극의 실상을 다시금 환기하며, 치유의 방법을 찾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저는 이 시간 그 사건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는 여정을 전망하는 말씀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사건의 상처를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쓰라린데, 말씀으로부터 희망의 용기를 얻고 위로를 나눠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눈길이 그렇게 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비극의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증언하도록 일깨우는 말씀에 눈길이 닿았습니다. 오늘 함께 읽은 요한계시록의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불편한 진실을 다시금 환기하는 오늘 우리는 거기에 더하여 또 불편한 성서 본문말씀을 함께 읽은 셈입니다. 어쩌면 그리스도교의 신앙 자체가 가장 불편한 진실, 가장 참혹한 비극의 사건을 기억하는 데서 시작되지 않습니까? 단지 사랑의 삶, 인간이 진정으로 인간답게 사는 길을 실천했을 뿐인 예수께서 당대의 지배체제에 의해 가장 처참한 십자가 극형을 당했던 사건, 역설적으로 그 비극적 사건이 보여준 구원의 능력을 믿는 것이 그리스도교 신앙입니다.
그 믿음의 눈으로 볼 때,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바로 우리의 역사 현장,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일어난 사건의 의미를 제대로 되새길 수 있는 통찰을 주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1세기 전후 로마제국의 극심한 박해시기에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 희망을 선포하는 신앙고백입니다. 요한계시록 6장은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처해 있는 현실을 폭로함과 동시에 그 파국의 종말, 그러나 끝내 이뤄질 그리스도의 승리에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린양이 하나하나 봉인을 떼어낼 때 그 하나하나의 진실이 드러납니다. 들을 귀가 있다면, 이 말씀들이 오늘 ‘팍스아메리카나’ 현실에서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곧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봉인을 뗄 때, ‘흰말을 탄 사람이 면류관을 받고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로마제국의 정치적 권력을 상징합니다. 로마제국 황제의 끊임없는 정치적 지배의 욕망, 그에 사로잡힌 세계 현실을 말합니다.
둘째 봉인을 뗄 때, ‘붉은 말을 탄 사람이 평화를 걷어 버리고 사람들을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로마제국의 군사적 지배를 상징합니다. 군사적 폭력으로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야욕, 그에 신음하는 세계 현실을 말합니다.
셋째 봉인을 뗄 때, ‘검은 말을 탄 사람이 손에 저울을 들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울은 상거래를 상징하는 것으로, 로마제국의 경제적 세계 지배를 말합니다. 그 경제적 지배는 공정하지 않습니다.
넷째 봉인을 뗄 때, ‘청황색 말을 탄 사람의 이름은 사망인데, 그를 뒤따르는 지옥의 무리들 곧 칼과 기근과 죽음이 사람들의 사분의 일을 멸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지배의 귀결이 재난과 역병, 결국 죽음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다섯째 봉인을 떼었을 때,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또 그들이 말한 증언 때문에, 죽임을 당한 영혼을 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입니다. 넷째 봉인을 뗄 때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현실을 지배하는 죽임의 세력의 실체를 드러내주고 있다면, 다섯째 봉인을 뗄 때 그 죽임의 세력에게 죽임당한 사람들의 실상이 드러납니다. 이 장면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죽임당한 수많은 영혼들이 자신들의 죽음을 신원하여 주기를 간청합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응답은 없습니다. 요한은 최후의 심판, 그리고 이어지는 그리스도의 최후의 승리를 확신합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응답은 죽임을 당하기로 되어 있는 사람들의 수가 차기까지 아직도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섯째 봉인을 뗄 때, 임박한 심판의 실체가 드러납니다. 자연현상이 기이한 조짐을 드러내고 죽음의 냄새가 천지를 진동합니다. 심판받는 주인공들이 열거되는데, 왕들과 고관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세도가들입니다. 여기에 또 의미심장한 목록이 있습니다. 그 심판의 대상에 노예와 자유인 또한 포함됩니다. 그것은 불의한 로마제국의 지배에 굴종하고 타협하며 죽임의 권세에 직간접적으로 빌붙어 사는 ‘노예’, 그리고 이웃의 고통을 외면한 채 자기들만의 천국을 누리고 있는 자유로운 시민들 또한 심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 과정이 끝나고, 7장 이하에서 일곱 번째 봉인을 떼고 나서야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립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대목은 다섯 번째 봉인을 뗄 때의 장면입니다. 이 환상이 뜻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이것은 예수의 부활 승리로 말미암아 사탄의 세력이 이미 극복되었지만, 그 잔당의 횡포와 발악이 아직 잔존하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로 인해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는 하나님 나라는 아직 완전하게 실현되지 않은 상태에 있고, 의롭고 진실하게 살려는 이들에 대한 죽임과 박해, 그리고 억압과 음모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은 자포자기의 상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죽임의 세력이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입니다. 여기에 이어지는 여섯째 봉인을 뗄 때의 상황, 곧 심판의 상황은 지금 다섯 번째 봉인을 뗄 때의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과연 어느 편에 설 것인가를 촉구합니다.
오늘 우리 시대는 과연 어떤 시대일까요? 민주주의가 신장되고 생명과 평화의 삶에 대한 갈망이 사람들 가운데 충일하지만, 여전히 그것을 방해하는 세력이 아직 존재합니다. 그 가운데서 생명과 평화의 길을 선택할 것을 촉구 받고 있습니다. 그 점에서 다섯 번째 봉인이 떼인 그 상황과 같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말씀이 전하는 바와 같은 아직도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수가 더 차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결코 “아멘” 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70년이 바로 그런 상황 아니었습니까? 이어진 한국전쟁과 그 와중에서 숱한 학살이 이어졌습니다. 전국토가 무고한 사람들의 피와 눈물로 흥건히 젖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1980년 광주에서 학살이 일어났습니다. 지배체제와 국가권력에 의한 살인이 계속되었습니다. 그 체제에 저항하며 목숨을 던진 사람들까지 더하면 그 비극은 그 이후로도 지속되었습니다. 2014년 세월호 사건, 그리고 세월호 사건 희생자의 6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매년 자신의 일터에서 죽어가는 상황을 생각하면, 그 이상의 죽음의 필요하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제 그만!”이라고 외쳐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오늘 여순항쟁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그 희생자들의 피울음을 다시 불러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 피울음에 응답하는 길이 무엇일까요?
체제와 이념의 대결이 낳은 참극을 낡은 시대의 유물로 돌리고 진정한 평화를 이루는 길입니다.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이뤄져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정겨운 살붙이와 이웃들, 그들과 더불어 사소한 일상의 삶을 기쁨으로 만끽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비극으로 인한 상처의 치유가 이뤄질 것입니다.
다행히 오늘 한반도에는 평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치유의 여정이 이제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70년이 지난 오늘에야!
그 여정이 중단되지 않고, 마침내 정의와 평화의 세계 안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한 영혼들이 진정으로 위로와 평안을 누리고, 우리 모두가 기쁨을 나누게 되는 그날까지 계속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으고 기도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NCCK가 주목한 오늘 이 땅의 언론(시선 2017~18)” 출판 보도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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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18 - 133호 (2018. 10. 1)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
제 목 : “NCCK가 주목한 오늘 이 땅의 언론(시선 2017~18)” 출판 보도요청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
「NCCK가 주목한 오늘 이 땅의 언론 - 시선 2017~18」 발간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위원장 이동춘 목사)는 매달 오늘의 세상을 드러내는 현상이나 대상, 인물을 선정, "NCCK 언론위원회가 주목한 이달의「시선」" 으로 발표하여 왔습니다.
2. 본 위원회는 약자를 지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권력을 향하여 발언하고, 감시하고, 행동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그 일환으로 「시선」을 선정하였습니다.
3. 본 위원회는「시선」을 선정하며 미디어․제도 중심의 언론이란 협의의 해석을 벗어나, 표현의 자유․집회․결사․시위 등 모든 소통행위가 언론이라는 정신을 지향하고자 했습니다. 더불어「시선」의 정신을 예수는 가난한 노동자의 친구였고, 교회는 정의․평화․생명의 메시지를 전하는 미디어였다는 사실에서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4. 매달 선정 및 발표는 선정 위원(김주언, 한홍구, 심영섭, 양승동, 김덕재, 김당, 정길화)들의 추천과 토론을 통해 결정하였습니다. 매달 선정했던 기록들 중에서 2017. 6월 ~ 2018. 7월의 기록을 모아 이번에 단행본 「NCCK가 주목한 오늘, 이 땅의 언론-시선 2017~18」을 출간하였습니다.
5. 자세한 내용은 첨부자료와 같습니다.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첨부자료 : 출판개요. 1부 끝. * 문의 : 홍보실 (02-742-8981)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시선 2017~18 단행본 출판’ 개요
1. 취 지
1) 본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새로운 언론상 「(주목하는) 시선 20○○」을 제정하고 매달 이달의 시선을 발표하여 왔습니다.
2) 매달 선정 및 발표는 기획소위원회 위원들의 추천과 토론을 통해 결정하였습니다.
3) 매달 발표물이 쌓여 두 번째 한 해(2017. 6 ~ 2018. 5)의 기록이 되었습니다.
4) 그 한 해의 기록물을 단행본으로 엮어 출판하고자 합니다.
2. 개 요
1) 제 목 : 시선(視線) - NCCK가 주목한 오늘, 이 땅의 언론(가)
2) 엮 음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
3) 공동저자 : 김주언, 한홍구, 심영섭, 양승동, 김덕재, 김당, 정길화
4) 내 용 :
월
시선
정리
2017년 6월
<미국에 노(No)라고 말하면 안되나?>
김당
2017년 7월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갑질과 몰락>
김덕재
2017년 8월
<이주노동자의 눈물>
심영섭
2017년 9월
<MB국정원의 방송장악 문건>
김주언
2017년 10월
<보수 이데올로기가 되어버린 동성애>
김주언
2017년 11월
<19살 현장 실습생의 죽음과 노동이 배제된 한국형 민주주의>
한홍구
2017년 12월
<김영미의 추적 - 스텔라데이지호>
양승동
2018년 1월
<현송월을 바라보는 불온한 시선들>
김당
2018년 2월
<청와대 국민청원>
김덕재
2018년 3월
<국가조찬기도회>
심영섭
2018년 4월
<분단 70년 만에 개설된 남북 정상간 핫라인>
김당
2018년 5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하는 여성들>
김덕재
2018년 6월
<제주 예멘난민과 한국사회의 소동>
정길화
2018년 7월
<사법농단의 주역, 괴물 대법원장 양승태>
한홍구
3. 저자 소개
김 당 UPI뉴스 통일외교 에디터/정치 선임기자
김덕재 KBS 프로듀서, 현 KBS 제작본부장
김주언 열린미디어연구소 상임이사
심영섭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경희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양승동 KBS 프로듀서, 현 KBS 사장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정길화 MBC 프로듀서, 심의위원
‘NCCK 언론위원회가 주목하는 시선’ 개요
◈ 정식명칭 : NCCK 언론위원회가 주목하는 시선 20○○ ( 약칭 : 「시선 20○○」)
◈ 설립취지 :
NCCK는 진실과 정론이 사라진 시대에 언론이 권력봉사에서 벗어나 사회적 약자를 돕고 이 땅의 정의와 평화, 민주주의에 기여하도록 2015년 <언론위원회>를 발족하였다. <언론위원회>는 언론개혁 10대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발언․감시․행동하여 왔다. 오늘 그 사업의 일환으로 새로운 언론상 「시선 20○○」을 제정한다.
「시선20○○」은 미디어․제도 중심의 언론이란 협의의 해석을 벗어나, 표현의 자유․집회․결사․시위 등 모든 소통행위가 언론이라는 정신을 지향한다. 우리는 「시선20○○」의 정신을 예수는 가난한 노동자의 친구였고, 교회는 정의․평화․생명의 메시지를 전하는 미디어였다는 사실에서 찾는다.
하느님의 말씀은 소통이었다. 인권, 노동, 평화, 환경, 표현의 자유, 민주...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모든 조건은 소통에서 온다. 오늘 우리 사회는 소통이 무너졌다. 그 결과 사람(인권)의 자리에 금력과 권력이, 다름의 자리에 차별이, 민주의 자리에 폭력이, 평화의 자리에 전쟁이 차지하였다. 가치를 상실한 사회는 있는 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세상이 되었다. 사회의 기본단위인 가족이 무너지고 공동체는 붕괴되었으며 약자는 의지할 곳을 잃었다.
「시선20○○」은 금력과 권력에 의해 왜곡되고 붕괴된 세상과 교회의 모든 소통을 복원할 것이다. 소통은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고 아름답고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하느님이 이 세상에 세우고자 한 정의와 평화, 생명의 나라를 세우는 일이다. 소통을 회복하는 일은 언론위원회가 발언․감시․행동의 시대적 소명을 다하는 일이다.
◈「시선 20○○」의 의미와 지향점
· 「시선 20○○」은 가난한 노동자의 친구였던 예수의 시선이다.
- 생명의 근원 인권의 정신으로, 힘없고 가난한 자의 목소리를 담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지향한다.
· 「시선 20○○」은 회복의 시선이다.
- 사람이 기본이라는 정신으로, 잃어버린 가치를 되찾고 무뎌진 정신을 벼리며 버렸던 믿음을 다시 발견한다.
· 「시선 20○○」은 소통을 지향하는 시선이다.
- 언론은 소통이라는 정신으로, 사실 속에 감추어진 의미와 진실을 드러내고 사회적 의제를 이슈화하여 세상을 기록하고 소통한다.
· 「시선 20○○」은 오늘, 이곳의 시선이다.
- 오늘, 이곳이 중요하다는 인식으로, 현재의 삶을 읽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 시대의 아픔을 소통해 미래를 준비한다.
◈「시선 20○○」의 선정과 시상
- 매달 오늘의 세상을 드러내는 현상이나 대상, 인물을 선정, 이달의「시선 20○○」 후보를 발표한다.
- 이 달의 후보는 선정소위위원들의 추천과 토론을 통해 결정한다. 발표는 후보로 올랐던 모든 후보들과 토론내용, 선정이유를 함께 발표해, 그 달의 사회이슈와 무엇이었는지 기록으로 남게 한다. 매달 발표물이 쌓이면 한 해의 기록이 되고, 해가 갈수록 「시선 20○○」의 시선이 이 땅의 역사가 되게 한다.
- 「시선 20○○」은 매년 연도를 표기해 그 명칭을 변경한다.
‘저자 프로필’
김덕재) KBS 프로듀서. KBS PD협회장과 한국PD연합회장, 한국PD교육원 원장을 지냈다. 역사스페셜 <산송>, <수원화성>, <나당전쟁>, 일요스페셜 <여우야 여우야>, KBS스페셜 <서해대교>, 추적60분 <대운하> 외 <도산 안창호>, <고월 이장희>, <신라승 김교각>, 소비자고발, TV 책을 보다, 시청자칼럼, 6시 내고향, TV쇼 진품명품 등을 연출했다. 현 KBS 제작본부장이다.
심영섭) 서울 출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베를린자유대학교 언론학부에서 석사 ․ 박사과정을 다녔다. 현재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겸임교수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언론인권센터 정책위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메두살렘의 상징권력��, ��언론인권 길라잡이��가 있다.
김주언) 충남 천안 출생, 서울고와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했다. 1980년 한국일보 입사후 문화부 편집부 경제부 사회부 기자, 서울경제신문 증권부 기자로 활동했다. 대학재학중 민청학련 사건으로 투옥됐었고, 기자로 활동하던 중 1986년 보도지침 사건으로 구속 기소됐다가 다음해 집행유예로 석방되었고 9년 뒤 무죄확정 판결되었다. 한국기자협회장을 역임했으며, 1998년 퇴사후 언론개혁시민연대 창립 사무총장으로 일했다. 이후 한국언론재단 연구이사, 신문발전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최근엔 KBS 이사로 활동했다. 현재 언론광장 감사와 열린미디어 연구소 상임이사, 내부제보실천운동 공동 대표로 활동 중이다.
김당) <시사저널>과 <동아일보> 신동아팀에서 주로 사회-국방-통일-안보 분야 기사를 썼다. 1990년대 중반부터 정보기관을 집중 취재해 1997년 대선을 전후해 '안기부 북풍공작 추적예보', '최초 공개 안기부 조직표' 같은 특종으로 이듬해 시사주간지 기자로는 처음으로 '한국기자상'(한국기자협회, 취재보도 부문)을 수상했다. 2002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정치데스크, 기획취재 총괄국장, 편집국장, 편집주간 겸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시크릿파일 국정원>(2016), <시크릿파일 반역의 국정원>(2017), <공작>∙<공작2>(2018) 등 저술활동에 집중하다가 2018년 7월부터 <UPI뉴스>의 통일외교 에디터 겸 정치 선임기자로 언론 현업에 복귀했다.
양승동) KBS프로듀서. KBS부산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한국PD연합회장을 지냈다. 주요 작품으로는 <KBS스페셜> (오래된 기억, 6.15남북정상회담 / 제18대 대통령 탄핵), <명견만리>(인생 2막, 제3섹터에서 길을 찾다 / 40만 공시족, 정답을 묻다), <역사스페셜>(모두가 난을 생각한 지 오래다 - 진주농민항쟁 / 독도강치의 증언 - 일제의 독도 침탈 비사), <인물현대사>(나를 사로잡은 조선인 혁명가, 김산 /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 리영희) 등이 있다. 현 KBS 사장이다.
한홍구) 서울 출생, 서울대 국사학과 및 동대학원과 미국 워싱턴대 사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현재 성공회대 교수, 성공회대 민주자료관장, 반헌법행위자열전편찬위원회 책임편집인으로 있다. (전) 평화박물관 상임이사, (전)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전) 정수장학회공대위 집행위원장을 지냈고 대표 저서로는 <대한민국사>, <유신>, <사법부>, <역사와 책임> 외 다수가 있다.
정길화) 1984년 MBC 프로듀서로 입사해 <명작의 무대>, <다산 정약용>, <세상사는 이야기>, <인간시대>, <PD수첩>, <이제는 말할 수 있다>, <W> 등의 시사교양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제12대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장, 시사교양국 CP, 홍보심의국장, 창사기획단 사무국장, MBC 중남미지사장 겸 특파원 등을 역임했다. 언론연대 공동대표, 방송학회 이사, 국가인권위 전문위원, 서울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시사고발 프로그램의 방영금지가처분제도에 관한 연구’로 정치학 석사, ‘브라질의 케이팝 팬덤에 대한 현장연구’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기록의 힘, 증언의 힘>과 함께 <우리들의 현대침묵사>, <PD수첩과 프로듀서저널리즘>, <3인3색 중국기> 등의 공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