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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팔-e뉴스 17호) 또다른 바이러스와 더 긴 싸움을 해야 하는 팔레스타인
팔-e뉴스 17호) 또다른 바이러스와 더 긴 싸움을 해야 하는 팔레스타인
  바나 아부 줄루프 & 니달 아부 줄루프 (Bana Abu Zuluf & Nidal Abu Zuluf)   Photo by Vera Abu Sada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코로나19는 72년 넘게 식민 지배와 점령 아래 살아온 것만큼 잔혹하고 인간성을 파괴하는 현실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인간성을 파괴하면서 세운 반이상향적이고 파시스트적인 민족주의 국가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 여전히 애쓰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인종차별, 국가폭력, 감시, 빈곤의 증가와 의료체계 실패를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더하여 이스라엘 치안 활동에 의한 국가폭력과 정착민들과 이스라엘군에 의한 잔혹한 공격을 계속 겪어야 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미국의 확진자 수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미국이 이스라엘군에 100만 장의 마스크를 공급했다는 충격적인 뉴스 기사가 나왔습니다.1 미국이 마스크와 의료 장비 부족을 거듭 호소하던 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이것은 위기에도 상관없이, 식민주의와 폭력 시스템이 어떻게 계속 작동하는지를 또다시 보여줍니다. 팔레스타인의 경우, 이러한 취약한 상황은 이스라엘군과 정착민들의 폭력을 더 증가시키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쟁이 될 수 있습니다.   서안 지구는 약 50일 동안 봉쇄되었고, 가자지구의 경우는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팔레스타인 통계국에 의하면 가자지구 빈곤율은 53%를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수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불안정한 일용직으로 소득을 얻어왔습니다. 가자에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조만간 재정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빈곤이 양산되는 이 상황을 통제할 수도, 복구할 수도 없어 보입니다.   4월 12일, 이스라엘은 WHO가 보낸 진단키트 5개를 가자지구에 보냈습니다. 2백만 인구 중 500명을 진단할 수 있는 수량입니다.2 산소호흡기 부족 또한 가자지구 사람들에게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인도주의적인 방안은 고작 통행금지를 해제하는 것뿐입니다. 한편, 수 개월 동안 이스라엘은 경계지역을 따라 조성된 가자지구의 “파슬리, 완두콩, 밀, 보리” 밭에 제초제를 뿌려서 농작물을 파괴했습니다. 어부들과 농부들이 총격을 당했다는 소식은 일상적으로 들려옵니다. Photo by Vera Abu Sada 예루살렘에서는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 점령 당국이 방치한 지역을 소독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었습니다. 같은 상황이 헤브론의 구시가지에서도 발생하고 있는데, 그곳은 남아있는 소수의 팔레스타인 가정들에 대한 정착민들의 폭력이 자행된 곳입니다. 예루살렘 수르 바헤르(Sur Baher) 마을에서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정들에 제공되는 식량 보급품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몰수되었습니다.3 “이스라엘군이 이브지크(Ibziq) 마을의 천막진료소를 허물고 포위하면서” 요르단 계곡도 폭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4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이 급증하게 한 또다른 측면은 감시의 증가입니다. 이스라엘은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여러 스파이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지금과 같은 팬데믹 상황에 굴복하고자 하는 정부에게는 꽤 매력적인 기술입니다.   피해 대책이라는 명분으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감시하기 위한 더 많은 방법을 만들어냈습니다. 발생 가능한 저항을 제압하려는 목적이고, 이것은 명백히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이것은 이스라엘이 자행한 수천 건의 기록된 인권 침해 사례 중 가장 작은 침해 사례가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야습 중 달라진 단 한 가지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방호복을 입은 채 공격용 소총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입니다.5 반이상향적이고 모순적인 상황은 드러나지 않았고, 팔레스타인의 신종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이스라엘 사례에 비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일하다가 감염된 노동자들 100명의 사례에서 주요한 요인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팔레스타인 영토에서의 감염 사례는 474명 정도로 적지만, 바이러스의 심각한 확산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점령당국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감염과 지역을 방치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가 될 수 있습니다. 제4제네바협약 제56조는 “점령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특히 필요한 예방 및 방지 대책의 채택과 적용에 관하여 점령지역의 국가 및 지방당국, 의료 및 병원 시설과 서비스와 협조하여 유행성 질환과 전염병의 확산을 방지하여 공중보건 및 위생을 보장하고 유지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4월 17일은 ‘수감자의 날’로, 연대와 옹호 활동, 수감자 석방 시위를 넓게 펼치며 이 날을 기념합니다. 올해에는 감옥 내 코로나19 확산 경계로 인해 활동이 적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스라엘 심문관과 접촉한 후 메기도(Megiddo) 감옥 수감자 4명이 감염된 사례가 있습니다. 수감자들은 감옥 내 위생과 예방 대책의 고의적인 부족으로 바이러스와 접촉할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정치범들은 여성과 아동을 포함하여 5,000명에 이릅니다. 아따미르(Addameer)를 포함한 여러 기관에서는 감옥 조사실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에게 고문이 가해지고 있다고 기록한 바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비르제이트대학(Birzeit University) 학생 마이스 아부 고쉬(Mais Abu Ghosh)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은 난민들의 귀환 권리와 모든 사람의 평등과 함께 팔레스타인 해방 투쟁이 우선적으로 쟁취해야 할 사항입니다. 격리와 봉쇄 조치로 인한 전 세계의 곤혹스러운 반응들을 보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지난 역사 속에서 이스라엘 점령에 의해 겪은 수많은 봉쇄의 경험을 떠올립니다. 또다시, 유연함과 집단 영성이 필요한 위급한 때입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고난의 때에도 투쟁을 계속해왔습니다. 코로나19는 투쟁의 방향을 조금도 바꾸지 못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위급하고 공포스럽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과 소망과 사랑을 굳건히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팬데믹이 끝나고 사람들이 인류와 자연을 향해 더 나은 행동을 가지고 그들의 삶을 다시 시작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과학자들과 연구자들이 백신과 치료 방법을 개발하여 이 심각한 질병의 확산을 멈추게 해주시길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세계 지도자들이 세계 평화를 회복하고 국제 연대를 이루기 위해 인권과 인간의 가치, 대자연을 존중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온전함과 존엄성에 기반한 인간관계를 이루어 정의, 사랑, 그리고 인간애가 만연한 더 나은 세계에서 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1. “이스라엘, 코로나19와 싸우는 팔레스타인 공격", Abunimah, A. (2020, April 1) https://electronicintifada.net/blogs/ali-abunimah/israel-attacks-palestinians-they-fight-covid-192. 가자지구서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키트 태부족, Nassar, T. (2020, April 16 https://electronicintifada.net/blogs/tamara-nassar/gaza-has-barely-any-coronavirus-test-kits3. “이스라엘, 코로나19와 싸우는 팔레스타인 공격", Abunimah, A. (2020, April 1) https://electronicintifada.net/blogs/ali-abunimah/israel-attacks-palestinians-they-fight-covid-194. 같은 글5. 같은 글 Palestinians might need a longer time to fight another virus: A report on Occupation during COVID-19 Pandemic Bana Abu Zuluf & Nidal Abu Zuluf Covid-19 for Palestinians is not as brutal and dehumanizing as living under colonization and occupation for more than 72 years. Yet, Israel always finds way to prove itself as a dystopian and fascist ethno-state built on the dehumanization of Palestinians.  With the rise of racism, state violence, surveillance, poverty and failed health systems, Palestinians have to embrace themselves for a continuation of Israeli state violence through policing movement, and the vicious attacks by settlers and the Israeli military. The numbers of COVID-19 patients keep rising with the U.S leading in numbers. A shocking news piece revealed that the U.S supplied Israeli military with a million masks[1]. This is amid constant cries of lack of masks and medical equipment in the U.S. Again, this reveal how even in crisis, colonization and any system of violence continues regardless. In Palestine`s case, it can be argued that this vulnerable situation enticed Israeli military and settlers to uptick their violence. West Bank has been in lockdown for approximately 50 days while Gaza has another story. Poverty rates in Gaza exceed 53% according to Palestinian Bureau of Statistics. So far, a large number of Palestinians earn money on daily-basis jobs that are unstable. It is hard to see financial help to secure Palestinians in Gaza provided any time soon; making poverty along spread of COVID-19 impossible to control, let alone, repair. On April 12th, Israel allowed 5 test kits to Gaza sent by WHO. The kits can test 500 people in a population of two million[2]. The lack of ventilators also poses as a grave threat to Palestinian lives in Gaza with only lifting the siege as a proper humanitarian solution. Meanwhile, for several months Israel sprayed herbicides along the border in Gaza in fields that grow “parsley, peas, wheat and barley” killing these crops. Routine news of Fishermen and farmers being shot. In Jerusalem, several Palestinians were arrested for disinfecting Palestinian Neighborhoods that were neglected by the Israeli occupying authorities. Same situation happened in the Old City of Hebron, an incubator of Settler violence towards the few Palestinian families who remained there. In Sur Baher town in Jerusalem, Food Parcels distributed to less privileged families were confiscated by Israeli forces[3]. Jordan valley was not an exception as “Israeli forces demolished and Seized structures for a field clinic in Ibziq village”[4]. Another aspect that proliferated the suffering of Palestinians is the increase in surveillance. Israel is notorious for owning many Spy-firms that produce malwares which collect personal information. Such technology is attractive for governments that want to capitulate on this pandemic. In the name of damage control, Israel resumes surveillance by developing more ways to monitor Palestinians, in order to suppress possible resistance. This is, obviously, a breach of the right to privacy. Yet, ironically, that would be the least violent human right violation committed by Israel among thousands documented. It seems, the only thing that changed during Israeli night raids, is that now Israeli soldiers are seen in masks and hazmat suits carrying their assault rifles[5]. The dystopian and ironic image fails to reveal that, in fact, Palestinians cases of the novel virus are much less than Israeli cases. Noting that a large reason for a 100 cases can be traced to workers who got infected working in occupied Palestinian territory. Despite having low cases of almost 474 up till now in the Palestinian Territory, vicious spread of the virus could be possible in the future. Until then, neglect of Palestinian cases and neighborhood by the occupying force could consist of a serious crime. According to Article 56 of the fourth Geneva Convention states that “To the fullest extent of the means available to it, the Occupying Power has the duty of ensuring and maintaining, with the cooperation of national and local authorities, the medical and hospital establishments and services, public health and hygiene in the occupied territory, with particular reference to the adoption and application of the prophylactic and preventive measures necessary to combat the spread of contagious diseases and epidemics.” April,17th is known for its Prisoners day, as it marks a wide spread of solidarity, advocacy events and free-the-prisoners protests. This Year, activities fell short because of fear of spread of Covid-19 in prisons. Megiddo Prison only, has 4 cases of the virus after contracting the virus from an infected Israeli interrogator. Prisoners stand risk of contracting the virus because of deliberate lack of hygiene and protective measures in prisons. Palestinian political prisoners stand at 5000 including women and children. Several organizations, including Addameer NGO documented torture inflicted on Palestinian prisoners in interrogation rooms. Among them is a Palestinian Student at Birzeit University Mais Abu Ghosh.  Palestinian prisoner’s freedom is aligned as a priority for Palestinian liberation struggle which includes Right of return for refugees and equality for all people. Despite perplexed responses globally from quarantine and lockdown measures, Palestinians recall the many cases of lockdown they experienced throughout history by Israeli occupation. Again, proving that resilience and collective spirit is necessary in times of need. Palestinians, despite the troubling times, are persistent in their struggle. Covid-19 would not, slightly, change that direction. In this time of Coronavirus pandemic, urgency, fears and sufferings, we need to strengthen our faith, hope and love. We pray that this pandemic stops and people resume their lives with a better behavior toward human beings and the nature. We pray for the Lord to help the scientist and researchers fine the vaccine and medication to stop the spread of this serious health problem. We pray that the world leaders work in a different way to restore global peace and develop international ties passed on the respect of human rights, human values and Mother Nature. We pray that human relations be based on the Lord’s love and human integrity and dignity so we live in a better world where justice, love and humanity prevail.   [1] Abunimah, A. (2020, April 1). Israel attacks Palestinians as they fight COVID-19. Retrieved from https://electronicintifada.net/blogs/ali-abunimah/israel-attacks-palestinians-they-fight-covid-19 [2] Nassar, T. (2020, April 16). Gaza has barely any coronavirus test kits. Retrieved from https://electronicintifada.net/blogs/tamara-nassar/gaza-has-barely-any-coronavirus-test-kits [3] Abunimah, A. (2020, April 1). Israel attacks Palestinians as they fight COVID-19. Retrieved from https://electronicintifada.net/blogs/ali-abunimah/israel-attacks-palestinians-they-fight-covid-19 [4] Ibid. [5] Ibid.
2020-04-30 11:05:30
커뮤니티팔-e뉴스 17호) 사빌 기도의 물결 (Sabeel Wave of Prayer) 1
팔-e뉴스 17호) 사빌 기도의 물결 (Sabeel Wave of Prayer) 1
* Sabeel Ecumenical Liberation Theology Center(에큐메니칼 해방신학 센터)는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의 에큐메니칼 풀뿌리 해방신학 운동, 정의와 평화를 위해 일합니다. 온전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비폭력 행동을 지향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평화운동을 하는 50여 단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빌'(Sabeel)은 아랍어로 '길', '채널'이나 생명을 주는 물의 '근원'을 의미합니다. 한국교회는 ‘사빌 기도의 물결(Sabeel Wave of Prayer, 매주 목요일)’ 운동에 동참하고자 팔e뉴스에 한편의 기도문을 번역하여 게재합니다. 기도의 물결은 팔레스타인 친구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원하는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sabeel-kairos.org.uk/sign-up-to-receive-the-wave-of-prayer/#more-7968      <기도문>   하나님, 점령지의 심히 연약하고 무방비 상태인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MA'AN 개발 센터를 위해 기도합니다. 당신의 자비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세계 수십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나라가 거의 없습니다. 하나님, 코로나19 전염병이 전 세계로 계속 확산되면서 엄격한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지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확신을 주시기를 원합니다. 당신의 자비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팔레스타인 코로나 확진자 100여 명 대부분은 서안지구(웨스트뱅크)에, 9명은 포위된 가자지구에 있습니다. 검사 키트가 부족하기 때문에 가자지구 내 실제 확진자 수는 알 수 없습니다.   연약한 이들의 하나님,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세계적으로 한마음이 되는 이번 계기를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봉쇄를 영구적으로 해제하고 의료물자와 원조를 자유롭게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당신의 자비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전 세계 의료 종사자들은 코로나19에 노출된 많은 피해자(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치유의 하나님, 당신의 돌보심과 강한 이끄심으로 환자들을 치료하는 이들에게 은혜를 내려주소서. 죽어가는 이들을 돌볼 때 평안을 주시고, 회복되는 것을 보여주소서. 당신의 자비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3월 29일 주일에 한스 퍼트먼 S.J 신부의 죽음이 전해졌습니다. 한스 신부는 수단, 시리아, 베들레헴 등에 있는 약한 자들을 돕는 일에 목숨을 다했습니다. 아름다운 피정을 인도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신부인 그는, 많은 사빌 성직자들의 피정과 여러 활동을 인도했습니다. 하나님, 우리는 한스 신부의 삶과 봉사, 특히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헌신한 것을 기억하며 감사합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그의 가족에게 평화와 위로를 주소서. 당신의 자비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팔레스타인 땅의 날 44주년 기념일인 3월 29일 일요일, 아랍 연맹은 국제법의 규칙과 국제 협약 및 법률에 따라 이스라엘의 관습과 팔레스타인 기본권에 대한 위반을 규탄하고, 관련 국제기구와 단체에 이스라엘의 인종 차별 정책을 공개, 폭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나님, 국제사회가 아랍 연맹과 모든 팔레스타인인들의 요구에 귀 기울여 지속적으로 이스라엘 정부가 저지르는 부당하고 불법적인 정책에 대해 행동(응답)할 것을 기도합니다. 당신의 자비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우리는 알바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코소보, 몬테네그로, 북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등 발칸반도의 국가들을 위해 세계교회협의회와 함께 기도합니다. 당신의 자비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MA'AN 개발 센터는 이스라엘이 아동권리에 관한 UN협약을 위반한 사항, 즉 팔레스타인 아동을 체포, 착취, 고문하고, 놀 권리와 교육기회 박탈 등의 사항을 문서화하여 공개하며,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Sabeel Wave of Prayer 1   (Thursday, 2nd April 2020)     Lord we pray for the work of the MA’AN Development Center as they work to protect children, who are so vulnerable and defenceless in an occupied land. Lord, in your mercy...hear our prayer.   The COVID-19 Coronavirus continues to spread around the world, affecting many hundreds of thousands of people. There are now very few countries where no infections have been reported.   Lord, as the Coronavirus pandemic continues to spread around the world, we pray that you give strength and reassurance to all people as they continue to live under strict restrictions and social distancing. Lord, in your mercy…hear our prayer.   The number of people with Coronavirus in Palestine has risen over 100, with the vast majority in the West Bank and 9 in besieged Gaza. Due to the lack of testing kits in Gaza, the actual number of people affected is unknown.   Lord of those in need, we pray for those in Palestine affected by the Coronavirus. We pray that the Israeli authorities take this time of global unity to lift permanently the blockade of Gaza, allowing medical supplies and aid to enter freely. Lord, in your mercy…hear our prayer.   Healthcare workers around the world are putting their lives, and those of their families, at risk to treat those most badly affected by the Coronavirus.   God of healing, grace those who spend their days healing the sick with your protective and strengthening presence. Grant them peace as they sit with those who are dying, and reassurance that they are making a difference. Lord, in your mercy…hear our prayer.   The death of Father Hans Putman S.J. was announced on Sunday, 29th March. Father Hans gave his life to helping those in need— in Sudan, in Syria, and in Bethlehem. He was known for his beautiful retreats and led a number of Sabeel clergy retreats and other activities.   Lord, we thank you for the life and service of Father Hans and especially for his dedication to those in need. Grant peace and comfort to his family at this difficult time. Lord, in your mercy...hear our prayer.   On Sunday, 29th March, the 44th anniversary of Land Day in Palestine, the Arab League called on the relevant international bodies and organizations to expose Israel's racist policies, condemning the Israeli practices and violations against the basic Palestinian rights and addressing these Israeli practices, in accordance with the rules of international law and what international conventions and laws established.   O God, we pray that the international community will heed the calls form the Arab League and from all Palestinians that the international community must act on the unjust and illegal policies of consecutive Israeli administrations. Lord, in your mercy…hear our prayer.   We join with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in their prayers for the countries of The Balkans – Albania, Bosnia and Herzegovina, Croatia, Kosovo, Montenegro, North Macedonia, Serbia, and Slovenia. Lord, in your mercy…hear our prayer.
2020-04-30 11:01:03
커뮤니티팔-e뉴스 17호) 팔레스타인의 신학 1 – 진 자루 인터뷰
팔-e뉴스 17호) 팔레스타인의 신학 1 – 진 자루 인터뷰
당신의 신학은 시온주의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억압을 정당화하는 성서 본문들에 어떻게 반응합니까?   성서에 대한 이해를 다루는 저의 방식은 성서를 문자 그대로 읽지 않는 것입니다. 성서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필자들의 하나님의 이해에 근거하여 쓰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온전한 실재와 본성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성서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모든 것이 성서의 끝에서 멈춰 버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지금 여기에서 자신을 드러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현재의 이스라엘 국가는 성서 당시의 이스라엘이 아니라는 사실을 중시해야 합니다.   성서에 대한 배타적 해석은 누구에게도 건강하지 않습니다. 일부 유대인들은 하느님이 그들에게 땅을 주었다고 믿습니다. 반면에 그들은 유대인의 믿음 자체를 존중하지 않습니다. 또한 아마겟돈을 기다리는 기독교 시온주의자들의 믿음도 건강하지 않습니다. 이 믿음은 기독교로 개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멸망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이러한 해석으로 모든 것이 혼란에 빠집니다. 시온주의는 처음에는 종교적 운동이 아니라 민족해방운동이었습니다. 오늘날 시온주의자들은 운동을 세속적인 관점에서 종교적인 관점으로 전환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시온주의를 비판하면 반유대주의 혐의로 기소됩니다. 이는 이스라엘 국가의 행태에 대해 비판하는 모든 사람을 침묵시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는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비판이나 칭찬에 모두 열려 있어야 합니다.   유대인들이 초기 시온주의가 세속적인 민족주의 운동이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오히려 그들은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 목표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운동의 목적은 무엇이며, 사회의 진보에 어떻게 기여합니까? 이 운동이 우리가 평화롭게 사는 데 도움이 됩니까? 유대인만을 위한 배타적 아젠다의 영향은 무엇입니까? 등등의 질문들을 성찰해야 합니다.   이러한 유대 배타주의 국가 법에는 모순이 있다는 점이 강조되어야 합니다. 유대 민족은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동등한 권리를 가진 민족으로 간주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같은 땅에서 수 세기 동안 함께 살았던 사람들에게 이 동등성을 똑같이 적용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평등을 원한다면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보다 낫거나 나쁘지 않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이등 시민으로 취급할 이유는 없습니다.   평등은 하나님과 창조세계에 대한 이해의 기초가 됩니다. 대화와 지지라는 것은 누군가를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믿음은 성서해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저는 성서에 대한 배타주의적 이해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믿음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신학적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정의에 대한 당신의 신학적 이해는 무엇입니까?   저에게는 정의가 모든 것의 출발점입니다. 제 책에서 공의의 그리스도를 언급했습니다.예수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아픈 사람들을 치유하기만 하셨다면 당국은 그를 내버려 두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모든 예언자들의 소명인 공의와 평등을 밝히고 실천했습니다. 예수의 가르침은 모두 공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모두 동등하게 창조되었으며 모든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무언가가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선물이고 우리는 이 선물을 키워낼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하나님의 파트너가 되려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께서 행하신 것처럼, 억압받는 자들을 위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선물 받은 이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평생 동안 왜 세상에 어둠이 많은지 고민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신앙에 대한 불의가 만연합니다. 저는 불의가 사람이 아닌 구조에 기인한다고 믿습니다. 적극적이고 비폭력적인 저항을 행사해야 하는 구조적, 정치적 불의가 있습니다. 제 책에서 언급했듯이, 너무나 많은 이슈들로 오랜 시간에 걸쳐 폭력적인 저항의 길을 지속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어떤 복음이 있습니까?   복음은 유대인, 무슬림 혹은 기독교인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가 포용적이며, 지금 여기에서 평등과 정의에 기반한 다원적인 사회를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YMCA에서 저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무슬림과 기독교인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 주는 일을 했습니다. 저는 여성들에게 이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질문했습니다. 제가 함께 일했던 여성들은 절망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일자리를 구해서 가족을 부양할 수 없다면 인생에서 가치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관점에서 시작하여 그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요리습관을 바꾸고 매일의 삶에서 건강하고 더 경제적인 전통을 유지하면서 팔레스타인 전체 사회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해야 했습니다. 지역 산물을 사고, 농부들에게 힘을 주고, 팔레스타인 음식 전통의 지혜를 재발견하는 것과 같은 간단한 변화들은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복음은 이 여성들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우리들의 경제상황을 협력하여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조사했습니다. 그들 삶의 모든 영역들을 세심히 살펴 보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점령은 우리의 땅과 권리뿐만 아니라 자수와 같은 우리의 유산과 전통을 빼앗아 버렸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빼앗은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지역 산물을 사고, 지역 음식을 만들고, 자연을 존중하며 가족을 부양함으로써 여성들이 삶에서 힘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한 이유입니다. 저는 훨씬 전부터 자연을 존중하는 것에 대해 설교를 했습니다.   환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의 근간 중 하나입니다. 음식을 나누고, 집을 나누고, 시간을 공유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공동체를 구축합니다. 이것은 우리 조상들의 삶의 방식입니다. 여성이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그들이 관계에 주의를 기울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헌신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모든 것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보이지 않는 방법입니다. 복음은 종종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발생합니다. 그것은 어려운 상황에서 옳은 일을 하도록 요구하는 형태의 “스무드” (아랍어)입니다. 이것이 제가 여성들을 보는 방식입니다. 그들은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의 숨은 주체들입니다.   팔레스타인의 미래는 정치적 문제일 뿐만 아니라 그 미래는 매일의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제가 자원했던 일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여성들에게 스스로를 믿도록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또 복음은 하나님이 모든 인간을 그의 자녀로 창조했다는 진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자연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성찰해야 합니다. 창조 이야기는 자연에 대한 평등과 존중의 영감을 줍니다. 이 이야기는 어떤 이는 선택되고 어떤 이는 선택되지 않았다거나, 남자가 지배해야 한다는 것을 정당화하지 못하게 합니다. 불행히도 성서의 설명과 정당화는 여성을 억압하기 위해 계속 사용되어 왔습니다. 모든 창조세계를 위한 하나님 사랑에 관한 복음을 찾으려면 성서를 읽고 또 다시 읽어야 합니다.   당신은 신학적으로 저항을 어떻게 정의하십니까?   평화 만들기는 겸손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가 경계를 넘어 사회적, 정치적 변화를 가져오려면 겸손해야 합니다. 그러나 한 여성으로서 저는 겸손과 굴욕의 차이는 종종 매우 미묘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남성들은, 제가 여성으로서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하여 제 생각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신학뿐만 아니라,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다는 제 확신 또한 행동으로 옮겨져야 했습니다. 그것은 또한 일상적인 도전이었습니다. 교회와 조직, 평화운동에서 여성은 이등시민 중에서도 이등시민이었습니다. 이것은 팔레스타인의 상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전 세계에서 볼 수 있습니다. 더 높은 목표를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이 상황을 비판하는 세계 여성들의 목소리는 침묵 당하고 있습니다. 저항이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다원적이고 포괄적인 신학을 지지한다는 의미입니다. 적극적인 비폭력 저항은 이러한 관점을 유지해야 합니다.   비폭력 영성 뿐만 아니라, 폭력의 구조에 대해 이야기하고 한 발 나아가고자 하는 것 또한 팔레스타인 운동 안에서 항상 환영받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비폭력으로 살아가기”(Occupied with Nonviolence)라는 책을 쓴 이유입니다. 적극적인 비폭력 저항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을 때 처음에는 거부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쿠미(kumi)와 카이로스(kairos) 운동 등 모든 운동이 이 원칙을 따릅니다.   지역 신학 공동체의 미래를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가 서로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모든 사람이 동등한 권리를 갖게 하는 방법 외에 다른 미래는 없습니다. 세상은 다른 이들과 떨어져 단독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상호 의존적입니다 – 모든 영역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의존합니다.   젊은이들의 스무드(sumud)에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보장도 없고 건강보험도 없습니다. 상황은 여러 면에서 어렵습니다. 불행히도 많은 젊은이들이 떠나고 있으며, 노인들은 기본적인 필요를 유지할 적절한 사회구조 없이 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떠나는 사람들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기독교 공동체는 줄어들고 있지만, 우리의 영향력이 우리의 수보다 크다는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독교의 한계를 넘어 일하고 있다는 것에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 머무는 젊은 세대는 평화를 희망하는 것이 평화를 위해 일한다는 것임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진 자루(Jean Zaru)는 팔레스타인 퀘이커 공동체의 지도자이며, Sabeel (팔레스타인 해방신학 센터)의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예루살렘 YWCA 회장과 세계 YWCA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How does your theology respond to biblical texts which justify Zionism and the oppression of the Palestinian people?   My way of dealing with the understanding of the Bible is not to take the texts literally. The Bible was written by people who expressed their understanding of God in their time. It is not the full reality and nature of God. If we take the texts literally, it would mean that everything stops at the end of the Bible. It would mean that God could not reveal himself here and now. Also, it must be emphasised that the current State of Israel is not the Israel of the Bible.   The exclusive interpretation of the Bible is not healthy for anyone. Some Jewish people believe that God gave them the land. But in doing so, they are not respecting the Jewish faith itself. Furthermore, the faith of the Christian Zionists who wait for the Armageddon is not healthy. This belief implies that those who are not converted to Christianity will die. Everything is confused by these interpretations. Initially, Zionism was a national liberation movement, not a religious one. Today, the Zionists work to transform the movement from the secular perspective to a religious one, and if you criticise Zionism, you are accused of anti- Semitism. This silences everyone who critiques anything regarding the actions of the State of Israel. However, the State of Israel is like any other state, and it should be open to criticism or praise on that basis.   It would be liberating for Jewish people to see that, initially, Zionism was a secular nationalist movement. This may help to evaluate its present-day goals. What are the purposes of this movement, and how does it contribute to the evolution of society? Does this movement help us to live peaceably here – or not? What is the impact of an exclusive agenda for Jews only?   There is a paradox in the present exclusivist State Law which must be highlighted. The Jewish people want to be considered as equals with equal rights in every country of the world. But they do not want to do the same for those who have lived with them for centuries on the same land. If they want equality, so do we. We are not better or worse than anyone else. But there is no reason to treat the Palestinians as second-class citizens. Equality is the basis of God’s reality and understanding of creation. My understanding of dialogue and support means to accept anyone. These beliefs have a direct link with the interpretation of the Bible. According to my theology, an exclusivist understanding of the Bible does not fit the belief that we are all children of God.   How is justice defined in your theology?   Justice, for me, is basic; in my book, I refer to the Christ of justice. If Jesus would only have been feeding the poor and healing the sick, the authorities would have left him alone. However, Jesus did carry and bring to light the call for justice and equality from all the prophets. The teachings of Jesus all talk about justice. We are all created as equals, and there is something of God in all people. It is a gift, but we must nourish this gift. It means an ongoing effort if we want to be partners in God’s plans. It implies that we must live this gift with a particular concern for the oppressed, as Jesus did.   All my life, I have struggled with why there is so much darkness in the world. In difficult times there is nothing other than faith injustice which prevails. My faith is that injustice is in the structures and not the people. There is a structural and political injustice toward which we must exercise an active non-violent resistance. It must be remembered that, as I say in my book, it is not easy to sustain the path of violent resistance over a long time, with so many issues.   What good news do you have for the Palestinians and Israelis?   The good news is that we have to see everyone as a child of God, whether Jew, Muslim, or Christian. The good news is that the Kingdom of God is inclusive and calls for a pluralistic society, here and now, which is based on equality and justice.   In my work at the YMCA, I was involved in empowering women – Muslims and Christians, in a patriarchal society where women don’t feel their power. How can you be an effective person in your community at these difficult times? What can we do? The women I worked with felt hopeless. They could see no worth in their lives unless they could find a job so that they could bring money to the family. Starting from their point of view, I had to find ways to empower them. The challenge was to enable them to find ways to help the whole of Palestine by changing their culinary habits and maintaining healthy and more economic traditions in their everyday lives. Simple changes were at hand, especially involving buying local, encouraging farmers, and rediscovering the wisdom of the Palestinian food tradition.   The good news was on the ground with these women. Together, we searched out how they could change their economic situation with concerted action. Every dimension of their lives had to be re-appropriated. Besides, the occupation did not steal only our land and right but also our heritage and traditions such as embroidery. They stole our identity. This is why I thought that women had power in their lives by buying local, cooking local, and sustaining their families through respecting nature. I was preaching for the respect of nature long before today.   Hospitality is one of the foundations of Palestinian life – sharing our food, sharing our house, sharing our time, and by doing so, building a community. This is an ancestral way of life for Palestinians. Women’s ability to build communities means that they have to be attentive to relationships and take the time to commit to others. All this is an invisible way of upholding Palestine. Good news often happens in invisible places. It is a form of sumud, which means insisting on doing the right thing in a difficult situation. This is how I see women: hidden figures of the Palestinian actions of liberation.   The future of Palestine is not only a political issue; it is in women’s hands, in their everyday life. A considerable part of my voluntary work was devoted to teaching them to believe in themselves.   The good news is also that we have to go back to the basis of God’s creation of all humans as his children. We must go back to the meaning of how God relates to nature. The creation story can inspire us toward equality and respect for nature. The story stops us justifying that one people are chosen and the others are not, or that men must dominate. Justifications and explanations of the Bible are unfortunately consistently made to oppress women. We have to read and re-read the Bible to find the good news of God’s love for all his creation.   What does resistance look like based on your theology?   Each peace-making action needs to be accomplished with humility. If we want to cross the boundaries and to bring about social and political change, we need to be humble. However, as a woman, I am aware that the difference between humility and humiliation is often a fine line. Many men, inside the Palestinian cause itself, didn’t appreciate that I, as a woman, wasn’t afraid to speak my mind. Therefore, it wasn’t only my theology that had to be translated to actions, but also my conviction that men and women are equals. That was an everyday challenge. In churches, in organisations, in peace movements, women were second-class citizens amongst second-class citizens. This is not specific to the situation here: I see it all around the world. Women all around the world, who denounced this are silenced so that higher goals are not endangered. Resistance means standing up for your voice in every circumstance and standing for a pluralist and inclusive theology. Active non-violent resistance requires the maintenance of these standpoints. Taking a step and talking about the structures of violence, and not only about the spirituality of non-violence, was also a commitment that wasn’t always welcomed inside the Palestinian movement. This is why I wrote my book; Occupied with Nonviolence. When I began to talk about active non-violent resistance, at first, it was rejected. But now it is everywhere with Kumi and Kairos and all the other movements.   How do you see the future of your local theological community?   The future is that there is no other solution than to learn to live with one another and to have equal rights for everyone. The world is not meant to be different tribes living alone, separated. We need each other; we are interdependent – on every level, we depend on one another.   I have hope in the sumud of young people. We don’t have social security, and we don’t have health insurance. The situation is difficult on many levels. Unfortunately, many young people are leaving, and older people are left alone without adequate social structures to uphold their basic needs. The ones who are leaving are the educated ones. The Christian community is decreasing but, thank God that our influence is greater than our numbers. Christians have a message of hope that many understand beyond the limits of Christianity. The young generation that stays here understands that to hope for peace is to work for it. Jean Zaru was born in 1940 to a Quaker family in Ramallah, Palestine. When she was eight, Zaru witnessed the Palestinian “Nakba,” when 750,000 Palestinians were made permanent refugees during the creation of the State of Israel.   Zaru has been a leader in the Palestinian Quaker community and a pioneer for women’s equality. In addition to serving as clerk of the Ramallah Friends Meeting, Zaru was a founding member and vice-chair of Sabeel, an ecumenical Palestine Liberation Theology Centre in Jerusalem where she is a former board member and currently serves as a member of the General Assembly.
2020-04-29 23:03:30
정의·평화[성명서]
[성명서] "장애가 차별되지 않는 그 세상을 향해 함께 갑시다."
장애가 차별되지 않는 그 세상을 향해 함께 갑시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 속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이합니다. 걷잡을 수 없는 감염병의 확산 속에서 장애인들은 복지체계의 허술함과 장애 친화적이지 못한 보건의료체계로 인해 더 큰 위기 속에 놓여 있음을 우리는 생생하게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 단적인 예가 청도대남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던 102명 중 100명이 감염되어 7명이 사망한 사실입니다. 사회적 위기가 장애인에게는 곧 생명의 위협과 죽음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될 수 있음을 코로나19는 다시금 깨우쳐 줍니다.   이제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 되어야 합니다. 크고 작은 불편함을 안고 살아간다는 이유로 차별하거나 복지의 수혜자로 대상화하는 관행을 하루 빨리 벗어나 장애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당당한 시민으로 인정받으며 사회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장애인 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민단체와 협력하여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을 서두르고, 병원접근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이동수단과 의료비 자부담 문제 등 장애인 관련 법률의 시행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사각지대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활동지원서비스 만65세 연령제한,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자기준 등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제약하는 잘못된 법과 제도를 시급히 인권친화적으로 정비해야 합니다. 생계의 위협을 느끼는 장애인에 대한 긴급지원 및 발달장애인과 장애아동을 위한 공적 돌봄 체계 수립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과제입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시설 입소 장애인들이 집단 코호트 격리되고 희생되는 끔찍한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역시 하루 빨리 마련함으로써 모든 이들이 차별없이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 사회를 바꿔나가야 합니다.   한국 교회 역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없애는 일에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야 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역의 현장에 장애인들과 늘 함께 하셨고 치유와 구원사역의 동역자로 세워주셨습니다. 또한 사도바울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로마서 3:22)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교회 안에서 조차 장애인에 대한 제한·배제·분리·거부 등의 형태로 온갖 차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새롭게 거듭나야 합니다. 모든 이들이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고 아무런 제약없이 복음을 접함으로써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며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교회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교회 구성원들이 장애감수성을 높이는 체화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장애를 겪는 교우들이 모든 사역 프로그램에 동등한 교회 구성원으로서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시급합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모두에게 바라시는 참 된 교회 공동체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장애인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습을 가진 존엄한 존재이자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며 우리 자신이며 이웃입니다. 장애가 더 이상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향해 우리 함께 나아갑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모든 이들이 서로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는 아름다운 사회가 속히 오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차별없는 세상을 향한 기도의 행진을 끊임없이 이어갈 것입니다.   2020년 4월 2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장 애 인 소 위 원 회    
2020-04-20 10:20:43
정의·평화[입장문] <제21대 총선에 즈음하여 1> 그리스도인의 정치적 책임과 정당한 주권의 행사
[입장문] <제21대 총선에 즈음하여 1> 그리스도인의 정치적 책임과 정당한 주권의 행사
오는 4월 15일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날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총선 담론이 실종되어 버린 이 시점에 다시 한 번 선거의 의미를 되새기고 안전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적극적인 선거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입장문을 발표하고자 합니다. 선거일 전까지 세 번에 걸쳐 발표될 입장문을 통해 각각 1. 교회의 정치 참여, 2. 코로나 시대의 생명문화, 3. 차별없는 세상 만들어 가기에 관해 언급할 예정이며, 전 유권자의 적극적이고 현명한 선거 참여를 통해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 갈 것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서민들의 삶이 점점 더 힘겨워지고 있음에도 정치권은 정의와 평화, 생명살림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건강한 정책 토론이 아니라 위성정당을 통한 자리차지하기에만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는 선거를 통해 반드시 다루어야 할 핵심과제들을 다시금 확인하고 유권자의 지혜로운 선택을 독려함으로써 안전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일에 힘쓰고자 합니다.     <제21대 총선에 즈음하여 1>   그리스도인의 정치적 책임과 정당한 주권의 행사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여러 일상생활이 제한되어 있는 가운데서도 4월 15일 예정된 제21대 총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세계적 위기로 우리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사회를 이루는 데서 민의를 따르는 민주정치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 이번 총선은 촛불의 민의를 비로소 현실정치에 온전히 반영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더욱 확대하고 강화할 수 있는 중대한 기회이다. 우리는 지금, 위기에 처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고난을 겪었지만 마침내 부활의 새 아침을 열었던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모든 사람이 더불어 평화를 누리는 사회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이러한 기도의 마음을 모아 우리 그리스도인은 시민으로서 부여받은 정당한 주권을 제대로 행사함으로써 오늘 우리 사회를 위한 정치적 책임을 감당하고자 한다.   그리스도인의 정치적 책임과 참여는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그리스도의 통치에 대한 신실한 믿음에서 비롯된다. 하나님은 세상 만물 가운데 함께 하시며 사랑하는 백성들 가운데서 그 뜻을 펼치신다.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셨다. 특별히 그리스도는 이 땅에서 차별받는 가장 연약한 사람들과 함께 하였을 뿐 아니라 그들과 스스로를 동일시하였고 나아가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으로 선포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뜻을 이루도록 우리를 부르셨고,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 부름 앞에 신실하게 응답하는 삶을 지향한다. 이 땅 위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정치적 책임과 참여는 바로 이 믿음에 근거한다. 한편 그리스도인은 저마다 땅 위의 나라 시민권을 갖고 있다. 여기서 오늘날 민주적 헌정국가의 한 근간으로서 정교분리의 원칙을 따라야 하는 요구를 받고 있다. 종종 이 원칙은 종교인의 정치적 참여를 배제하는 것으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그것은 본래의 뜻과는 다르다. 정교분리는 정치의 종교화 또는 종교의 정치화를 배제하려는 뜻을 지니고 있다. 곧 정치적 목적으로 종교를 이용하거나 간섭하는 행위를 배제하는 한편 종교가 정치권력에 기대어 특권적 지위를 향유하는 것을 배제해야 한다는 뜻을 지닌다. 그것은 정치와 종교의 자율성을 인정함으로써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는 한편 배타적 세계관에 좌우되지 않는 투명한 민주적 헌정질서를 지향하고자 하는 뜻을 지니고 있는 것이지 종교인의 신앙에 따른 정치 참여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요컨대 그리스도인의 정치적 참여는 근원적으로 신앙의 요청에서 비롯되고 있지만, 동시에 오늘날 민주적 헌정질서가 추구하는 정교분리의 취지에 따라 규율 받는다고 할 것이다. 여기에서 현실적으로 바람직한 그리스도인의 정치참여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는 신앙의 요청에 부합하는 동시에 오늘날 민주주의적 가치와 그 소통방식에 부합하여야 한다. 특별히 오늘날 민주적 헌정질서가 지향하는 가치에 따른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의 방식에 대해서는 사려 깊게 성찰하여야 할 것이다. 신앙의 요청에 따른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는 세상 만민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동등성을 지닌다는 믿음에 기초하여야 하고, 따라서 그 방법은 각기 다른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서 소통 가능한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떤 정치적 의제를 지지하거나 거부하는 태도에서, 또한 그에 대한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에서 공히 지켜져야 한다. 나아가 마땅히 보편적인 인권과 민주주의의 정신에 부합하여야 한다. 그것은 자신만의 신앙과 세계관을 강요하는 것이어서는 안 되며, 또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소리 높여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는 방식이어서도 안 된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현저하게 정치화되어 있는 종교세력, 특히 한기총을 중심으로 하는 개신교 정치세력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시대정신에 역행하여 퇴행적인 반공이데올로기를 반복하고, 보편적인 인권과 민주주의의 정신에 반하여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선동하고, 시민사회의 공공성을 위배하며 자기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정치 행태는 결코 그리스도인의 바람직한 정치 참여일 수 없다. 이는 종교의 정치화로서 가장 타락한 형태이며, 나아가 정치의 종교화로 인한 해악을 동시에 안고 있다. 안타깝게도 근래 선거 때마다 시도되어 온 이른바 ‘기독교 정당’에 대해서도 우리는 우려를 표한다. 정치적 자유가 보장된 민주사회에서 특정한 종교를 배경으로 한 정당이 원칙적으로 불가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경우 그리스도인 개인의 정치 참여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을 따라야 한다. 그 정당이 표방하고 있는 정책이 과연 그리스도교 복음의 정신에 부합하는지, 다양한 시민사회 구성원들에게 보편적인 설득력을 지니는지 생각해야 할 일이다. 그보다는 그저 ‘기독교’라는 이름만으로 세를 모으고자 한다면, 그것은 결코 바람직하다 할 수 없다. 이제까지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그 실패는 계속 반복될 것이다.   우리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 동시에 건전한 시민으로서 이번 제21대 총선에서 각기 그 정치적 책임을 감당하고자 한다. 그것은 복음의 진실에 근거해야 함은 물론 성숙한 시민사회의 보편적 가치에 입각한 정치적 선택을 하여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제21대 총선이 촛불 민의를 반영하여 충분한 국민의 대표성을 구현하는 선거가 되기를 기대해 왔음에도 그마저 거대 정당들에 의해 왜곡되어 심히 유감이지만, 우리는 이에 대해서도 현명한 정치적 선택으로 그 왜곡이 바로잡히기를 기대한다. 왜곡된 정치지형은 민의에 의해 반드시 정상화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그리스도인으로서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사회적 의제들을 제시하고, 우리 사회가 과연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선택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번 제21대 총선거에서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숙한 시민으로서 당당한 주권을 행사함으로써 보다 평화롭고 안전한 민주사회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그 평화롭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우리의 결단과 선택이 고난과 죽음을 딛고 일어선 그리스도를 반기는 부활 찬양 가운데서 아름다운 봄꽃으로 피어나기를 기원한다.   2020년 3월 3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2020-04-20 10:13:14
커뮤니티[코로나19 메시지] 전 지구적 생명의 위기 앞에서
[코로나19 메시지] 전 지구적 생명의 위기 앞에서
전 지구적 생명의 위기 앞에서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로마서12장15절)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이 시작된 신형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4월6일 현재로 전 세계 162개국에 걸쳐 확진자가 128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가 7만 명을 넘었다. 코로나19가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번지자 세계보건기구(WHO)는 급기야 '팬데믹’을 선언하여 지금의 상황이 전 지구적 생명의 위기임을 선포하였다. 이것은 코로나19가 어느 특정한 국가나 지역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지리적 경계를 넘어선 세계적 위기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각국 외신들은 한국의 코로나19의 대응방식에 있어서 폭넓은 검사, 투명한 정보 공개와 함께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력의 모습을 보며 한국이 코로나19의 위협에 대처하는 새로운 표준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작금의 일본정부의 태도를 보면서 우리는 많은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4월6일 현재, 일본에서는 새로운 확진사례가 추가되어 총 4,819명이 됐다. 이렇게 올림픽 연기 발표가 되자마자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현상은 많은 전문가들의 우려처럼 올림픽 때문에 코로나19 방역과 차단에 소극적 자세로 국민들을 보호할 책무를 다하지 않은 아베 정부의 책임이다. 비록 아베 수상이 감염자 급증에 대비해서 중증환자 치료에 중점을 두고 의료제공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지만 이러한 의료제공에는 장애인, 노숙인, 이주민과 같은 사회의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국적과 법률적 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예방대책과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본인권이 보장되는 긴급보상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방법은 구조적 불평등과 차별이 없는 공동체적 예방과 치료만이 유일한 길임을 확신한다. 유럽과 미국에서의 아시아인에 대한 폭력과 차별이나 사이타마(埼玉)시가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배포하면서 조선학교를 제외하겠다고 한 사례는 비인간적이며 비인도적인 차별과 배제는 기본적 인권침해이고 이와 같은 불평등과 차별과 배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는 커녕 더욱 확산하게 한다. 우리는 전 지구적이고 초국적인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면서 인간이 자연을 힘으로 정복하고 무차별적으로 파괴해 온 잘못을 회개한다. 생태계를 파괴하며 경제성장과 발전만을 추구했던 성장제일주의가 변종 바이러스를 낳았고 인류의 생명의 위기를 초래한 것이다. 우리는 과학만능주의, 물질우선주의, 경제성장주의 신화에서 벗어나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받은 창조질서의 조화와 공생을 위해 새 하늘과 새 땅을 일구는 청지기적 사명을 다시한번 확인한다.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더욱 세상으로 나아가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 고통속에서 생명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마음으로 공동체의 선을 세우는데 협력해야 하고 공적책임을 다해야 한다. 오늘의 코로나19 위기속에 교회는 공공의 책임을 다하는 가운데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성육신 하시고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으로 나아가 정의와 평화, 생명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코로나19로 감염되어 사망한 분들의 가족에게 하나님의 무한한 위로와 사랑이 함께 하며 확진자들도 하루빨리 건강이 회복되어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기를 기도하며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지금도 애쓰고 있는 관계자들의 희생과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우리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한일(일한)재일의 민(民), 나아가 전 세계의 형제자매들과 오늘의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지구적으로 연대와 협력할 것을 천명한다.   2020년 4월 7일 화해와 평화를 구하는 한국ㆍ일본ㆍ재일 그리스도인 공동기도회 澤正幸(日本キリスト教会中会前議長)金仁果(在日大韓基督教会西南地方会長)朱文洪(西南韓国基督教会館理事長)木村公一(日本バプテスト連盟糸島聖書集会)黄南徳(東アジア平和センタ-・福岡 センタ-長)田宮裕介(日本バプテスト連盟福間キリスト教会)青柳行信(日本カトリック教会福岡教区信徒)  
2020-04-20 10:11:12
커뮤니티[NCCK호소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호소문
[NCCK호소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호소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호소문   예수께서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서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마태복음 4:23, 공동번역)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우한 시민들은 도시 전체가 봉쇄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고통당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30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였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인류공동의 과제로 인식하고 다 함께 극복하자는 결의를 선언한 것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우리 모두를 질병으로부터 지켜주시며, 병증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힘입어 함께 대재난을 극복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안타깝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신체의 질병을 가져다주었을 뿐 아니라, 우리 안에 감춰진 마음의 병도 드러냈습니다. 감염증의 두려움에 빠져 인간에 대한 존엄성을 간과한 채, 병의 원인과 전파 과정을 두고 외국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경계와 차별, 타인을 향한 배타적 시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중국인 여행객과 한국 내 중국 교민에 대한 혐중 정서가 확산되고, 유럽에서는 아시아계 사람에게 따가운 시선과 적대감을 표출하는 '혐아시아' 감정이 번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감염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혐오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전염병에 대한 공포감을 악용하여 방역용품의 사재기와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악질적인 ‘전염병의 경제학’이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인류 대재난을 정략적 이해관계로 판단하며 이용하는 정치권의 언행과 일부 언론의 과잉된 편향성은 불필요한 사회적 불안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대재난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는 개인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은, 우리 모두가 상호의존적인 생명의 안전망을 구성하는 마디라는 깊은 생태적 감수성을 가지고 다 함께 극복해 나가는 것입니다. 국적, 인종, 종교, 이념을 떠나 가장 위급한 이에게 가장 먼저 구호를 실천하는 인류공동체의 기본원칙을 되새기며, 혐오와 차별이 아닌 상호 연대와 인류애의 정신으로 대재난을 극복해야 합니다. 스스로 예방에 힘쓰면서, 상대를 배척의 눈이 아닌 상호 돌봄의 눈으로 바라보며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어야 합니다. 우리의 가까운 이웃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하늘과 땅 등 중국에서 외국인이 들어오는 모든 통로를 전면 봉쇄했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철수하였습니다. 국제적 대북제재로 인해 관광 외에는 외화 수익의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을 찾는 관광객의 대다수가 중국인인 것을 감안할 때, 북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리라 생각합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정부와 종교시민사회는 개별관광과 인도적 지원 등 남북의 자주적 평화공조의 다양한 길들을 모색하고 준비하며 과감하게 평화의 계기들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우리 인류공동체는 이번에도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따라 창조질서를 깨뜨리는 인간의 탐욕을 회개하고 함께 연대하여 역경을 극복하면서 새로운 길을 찾아 한 걸음 더 진보할 것입니다. 지금 병마와 싸우며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과 공직자, 자원봉사자들이 있습니다. 우한에 고립되어 있다가 국내로 돌아온 교민들을 따듯이 환대하는 아산과 진천의 시민들이 있습니다. 모든 이들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하며, 이 같은 공동선을 추구하는 착한 마음들 속에서 우리 모두를 구원하고 새롭게 할 하나님의 희망의 씨앗이 자라고 있음을 믿습니다. 한국교회는 교회 집회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방역을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어떤 질병과 역경에도 무너지지 않고 서로를 보듬고 보살피는 따듯한 마음을 확산시켜 나가는 일에 앞장 서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우리 속에 깃든 공포와 혐오, 차별과 갈등에 함몰되지 않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그렇게 대해주셨듯이, 두려움에 떨며 아파하는 이들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좋은 이웃,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 우리 모두를 돌보소서. 주님의 마음을 우리에게 더하여 주소서.   2020년 2월 6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실행위원회  
2020-04-20 10:09:06
정의·평화[성명서]
[성명서] "장애가 차별되지 않는 그 세상을 향해 함께 갑시다."
장애가 차별되지 않는 그 세상을 향해 함께 갑시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 속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이합니다. 걷잡을 수 없는 감염병의 확산 속에서 장애인들은 복지체계의 허술함과 장애 친화적이지 못한 보건의료체계로 인해 더 큰 위기 속에 놓여 있음을 우리는 생생하게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 단적인 예가 청도대남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던 102명 중 100명이 감염되어 7명이 사망한 사실입니다. 사회적 위기가 장애인에게는 곧 생명의 위협과 죽음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될 수 있음을 코로나19는 다시금 깨우쳐 줍니다.   이제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 되어야 합니다. 크고 작은 불편함을 안고 살아간다는 이유로 차별하거나 복지의 수혜자로 대상화하는 관행을 하루 빨리 벗어나 장애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당당한 시민으로 인정받으며 사회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장애인 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민단체와 협력하여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을 서두르고, 병원접근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이동수단과 의료비 자부담 문제 등 장애인 관련 법률의 시행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사각지대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활동지원서비스 만65세 연령제한,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자기준 등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제약하는 잘못된 법과 제도를 시급히 인권친화적으로 정비해야 합니다. 생계의 위협을 느끼는 장애인에 대한 긴급지원 및 발달장애인과 장애아동을 위한 공적 돌봄 체계 수립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과제입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시설 입소 장애인들이 집단 코호트 격리되고 희생되는 끔찍한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역시 하루 빨리 마련함으로써 모든 이들이 차별없이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 사회를 바꿔나가야 합니다.   한국 교회 역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없애는 일에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야 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역의 현장에 장애인들과 늘 함께 하셨고 치유와 구원사역의 동역자로 세워주셨습니다. 또한 사도바울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로마서 3:22)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교회 안에서 조차 장애인에 대한 제한·배제·분리·거부 등의 형태로 온갖 차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새롭게 거듭나야 합니다. 모든 이들이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고 아무런 제약없이 복음을 접함으로써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며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교회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교회 구성원들이 장애감수성을 높이는 체화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장애를 겪는 교우들이 모든 사역 프로그램에 동등한 교회 구성원으로서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시급합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모두에게 바라시는 참 된 교회 공동체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장애인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습을 가진 존엄한 존재이자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며 우리 자신이며 이웃입니다. 장애가 더 이상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향해 우리 함께 나아갑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모든 이들이 서로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는 아름다운 사회가 속히 오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차별없는 세상을 향한 기도의 행진을 끊임없이 이어갈 것입니다.   2020년 4월 2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장 애 인 소 위 원 회    
2020-04-20 10:07:37
정의·평화[입장문]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에 대한 우리의 입장
[입장문]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에 대한 우리의 입장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   코로나19사태 가운데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안전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온 국민의 뜨거운 열망 가운데 마무리되었다. 이번 선거는 당리당략에 매여 대립과 갈등을 반복함으로써 민의를 제대로 받들지 못한 국회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자 안전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라는 국민의 명령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새롭게 시작되는 제21대 국회가 국민의 뜻을 소중히 받들어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전념하는 성숙한 국회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하나, 제21대 국회는 코로나19 이후 예견되는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등 경제적 약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공정국회”가 되어야 한다. 경제위기를 빌미로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전가시키는 일이 또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삼권이 실질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함으로써 안전하게 노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나아가 비인간적인 비정규직 제도를 철폐함으로써 차별받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현실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한다.   하나, 제21대 국회는 개인의 인권 보호를 위해 합리적이지 않은 모든 종류의 차별을 금지하는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 시행하는 “평등국회”가 되어야 한다. 차별금지법 제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과제이자 인권선진국으로 나아가는 필수 요건이다. 제21대 국회는 온전한 차별금지법 제정에 앞장섬으로써 소수라는 이유로 그 존재를 무시하는 혐오와 차별을 넘어 환대와 평등의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   하나, 제21대 국회는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생태국회”가 되어야 한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시급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는 코로나19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제21대 국회는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이에 대응할 ‘기후위기 위원회’를 신설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 전환은 물론 산업구조 전반에 걸친 생태적 전환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등 생명과 안전이 우선되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   하나, 제21대 국회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평화국회”가 되어야 한다. 분단 상황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갈등과 분열을 심화시키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민간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에 온 힘을 다함으로써 하나 된 한반도를 준비하는 21대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에 처음으로 도입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도가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창당으로 그 본래의 취지를 잃어버린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소수정당의 목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가 이번 선거에서와 같이 거대 정당의 의석수를 늘리기 위한 꼼수로 악용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제21대 국회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본래 취지가 온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이다.   오늘은 306명의 고귀한 생명이 보호받지 못한 채 희생당한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는 날이다. 당선자들과 각 정당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 그리고 함께 아파하며 눈물 흘려 온 국민들의 상처와 분노를 가슴에 새기고 다시는 이러한 아픔이 반복되지 않는 안전하고 정의로우며 평화가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일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제21대 국회가 오로지 ‘국민의 뜻’ 만을 소중히 받들어 국민을 위해 봉사하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회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감시와 비판의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이다.   2020년 4월 16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 의 평 화 위 원 회 위 원 장 최 형 묵
2020-04-16 15: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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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2020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갈등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의 공동체로”   예수께서 그 여자들을 향하여 걸어오셔서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여자들은 가까이 가서 그의 두 발을 붙잡고 엎드려 절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 여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28:9-10)   2020년, 생명의 위기 속에 맞는 부활절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한국전쟁 70년, 4.19혁명 60년, 5.18민주화운동 40년을 맞아, 우리 현대사의 아픔과 질곡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의 상생공동체를 바라며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이르는 영적 순례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감염병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2020년 한국교회 “부활절맞이”는 잠시 멈춰 서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문명을 탐욕적으로 발전시켜 온 인류를 향해 “멈춰라, 성찰하라, 돌이키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들으며, 각자의 삶의 자리를 예배와 봉사의 자리로 승화시키는 ‘흩어지는 교회’의 새로운 일상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온 세상은 지금 십자가와 부활, 그 사이의 시간처럼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합니다. 우리 사회에 형성된 양극화와 혐오·차별·배제라는 사회심리현상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거칠게 응집되어 경계심과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끝나지 않은 전쟁과 그 전쟁이 남긴 분단과 냉전의 상처, 자본 중심의 이기적 인간 문명의 확산, 유사 종교집단의 반사회적 폐쇄성이 지닌 사기성 전파 행태, 사이버 공간에서의 폭력과 범죄 등, 이 모든 사회 현상들은 이웃을 향한 일방적 침탈과 파괴가 빚은 결과입니다. 이웃과 자연 사랑의 소명과 책임을 거부한 모든 인류가 죽음과 삶의 기로에서 함께 책임을 져야만 하는 상황에 서 있습니다.   이웃과 자연에 대한 일방적 침탈과 파괴는 자기만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이기적이며 폭력적인 삶의 방식입니다. 이천 년 전 예수님의 탄생을 두려워한 헤롯 왕은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베들레헴과 그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습니다(마 2:16). 울부짖고 애통하는 생명의 외침이 그의 귀에 들릴 리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비인간성과 폭력을 향해 사랑과 생명을 외치시다 고난 받고 죽임을 당하셨지만, 결국 죽임을 깨는 살림, 부활이라는 대전환을 통해 새롭게 사는 삶의 방식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오늘 한국 교회는 그동안 축적돼 온 갈등에 더하여 감염병이 가져온 삶의 위기에 맞게 복음을 해석하고 실천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나는 내 백성… 그들의 신음 소리도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구해내려고 내려온 것”(행 7:34)이라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불안과 두려움, 고통으로 탄식하며 울부짖는 이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경청과 공감, 동행이 바로 생명으로 이어지는 고난과 부활 십자가의 길입니다. 우리는 함께 그 길을 따라 코로나19의 위기를 넘고 우리 사회에 축적된 수많은 갈등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의 상생공동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라고 하신 바로 그 “갈릴리”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 신앙은 평화를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과 분단의 질곡 속에서 고통당하는 한반도에 희년이 도래하도록,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2020년이 되길 바랍니다. 한국전쟁 70년을 끝내고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의 길, 역사적 부활의 길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실 구원은 영원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실 정의는 넘어지지 않으며, 하나님의 평화는 빛처럼 쏟아져 우리에게 임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산 소망이며 우리의 부활입니다. 다양한 피조물이 사랑과 생명의 관계로 함께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시대에 맞는 주님의 부활을 노래하며, 우리가 다양성과 포용의 상생공동체, “갈릴리”가 됩시다. 불안하고, 힘들고, 고통 받는 이들의 새로운 세상이 됩시다. “나의 거룩한 산 어디를 가나 서로 해치거나 죽이는 일이 다시는 없”(사 11:9)는 세상을 꿈꾸며 함께 부활의 새 생명을 살아갑시다.     2020년 4월 1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2020-04-10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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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갈등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의 공동체로”   예수께서 그 여자들을 향하여 걸어오셔서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여자들은 가까이 가서 그의 두 발을 붙잡고 엎드려 절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 여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28:9-10)   2020년, 생명의 위기 속에 맞는 부활절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한국전쟁 70년, 4.19혁명 60년, 5.18민주화운동 40년을 맞아, 우리 현대사의 아픔과 질곡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의 상생공동체를 바라며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이르는 영적 순례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감염병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2020년 한국교회 “부활절맞이”는 잠시 멈춰 서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문명을 탐욕적으로 발전시켜 온 인류를 향해 “멈춰라, 성찰하라, 돌이키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들으며, 각자의 삶의 자리를 예배와 봉사의 자리로 승화시키는 ‘흩어지는 교회’의 새로운 일상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온 세상은 지금 십자가와 부활, 그 사이의 시간처럼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합니다. 우리 사회에 형성된 양극화와 혐오·차별·배제라는 사회심리현상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거칠게 응집되어 경계심과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끝나지 않은 전쟁과 그 전쟁이 남긴 분단과 냉전의 상처, 자본 중심의 이기적 인간 문명의 확산, 유사 종교집단의 반사회적 폐쇄성이 지닌 사기성 전파 행태, 사이버 공간에서의 폭력과 범죄 등, 이 모든 사회 현상들은 이웃을 향한 일방적 침탈과 파괴가 빚은 결과입니다. 이웃과 자연 사랑의 소명과 책임을 거부한 모든 인류가 죽음과 삶의 기로에서 함께 책임을 져야만 하는 상황에 서 있습니다.   이웃과 자연에 대한 일방적 침탈과 파괴는 자기만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이기적이며 폭력적인 삶의 방식입니다. 이천 년 전 예수님의 탄생을 두려워한 헤롯 왕은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베들레헴과 그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습니다(마 2:16). 울부짖고 애통하는 생명의 외침이 그의 귀에 들릴 리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비인간성과 폭력을 향해 사랑과 생명을 외치시다 고난 받고 죽임을 당하셨지만, 결국 죽임을 깨는 살림, 부활이라는 대전환을 통해 새롭게 사는 삶의 방식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오늘 한국 교회는 그동안 축적돼 온 갈등에 더하여 감염병이 가져온 삶의 위기에 맞게 복음을 해석하고 실천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나는 내 백성… 그들의 신음 소리도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구해내려고 내려온 것”(행 7:34)이라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불안과 두려움, 고통으로 탄식하며 울부짖는 이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경청과 공감, 동행이 바로 생명으로 이어지는 고난과 부활 십자가의 길입니다. 우리는 함께 그 길을 따라 코로나19의 위기를 넘고 우리 사회에 축적된 수많은 갈등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의 상생공동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라고 하신 바로 그 “갈릴리”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 신앙은 평화를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과 분단의 질곡 속에서 고통당하는 한반도에 희년이 도래하도록,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2020년이 되길 바랍니다. 한국전쟁 70년을 끝내고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의 길, 역사적 부활의 길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실 구원은 영원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실 정의는 넘어지지 않으며, 하나님의 평화는 빛처럼 쏟아져 우리에게 임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산 소망이며 우리의 부활입니다. 다양한 피조물이 사랑과 생명의 관계로 함께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시대에 맞는 주님의 부활을 노래하며, 우리가 다양성과 포용의 상생공동체, “갈릴리”가 됩시다. 불안하고, 힘들고, 고통 받는 이들의 새로운 세상이 됩시다. “나의 거룩한 산 어디를 가나 서로 해치거나 죽이는 일이 다시는 없”(사 11:9)는 세상을 꿈꾸며 함께 부활의 새 생명을 살아갑시다.     2020년 4월 1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2020-04-06 14: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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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2020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갈등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의 공동체로”   예수께서 그 여자들을 향하여 걸어오셔서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여자들은 가까이 가서 그의 두 발을 붙잡고 엎드려 절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 여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28:9-10)   2020년, 생명의 위기 속에 맞는 부활절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한국전쟁 70년, 4.19혁명 60년, 5.18민주화운동 40년을 맞아, 우리 현대사의 아픔과 질곡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의 상생공동체를 바라며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이르는 영적 순례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감염병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2020년 한국교회 “부활절맞이”는 잠시 멈춰 서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문명을 탐욕적으로 발전시켜 온 인류를 향해 “멈춰라, 성찰하라, 돌이키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들으며, 각자의 삶의 자리를 예배와 봉사의 자리로 승화시키는 ‘흩어지는 교회’의 새로운 일상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온 세상은 지금 십자가와 부활, 그 사이의 시간처럼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합니다. 우리 사회에 형성된 양극화와 혐오·차별·배제라는 사회심리현상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거칠게 응집되어 경계심과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끝나지 않은 전쟁과 그 전쟁이 남긴 분단과 냉전의 상처, 자본 중심의 이기적 인간 문명의 확산, 유사 종교집단의 반사회적 폐쇄성이 지닌 사기성 전파 행태, 사이버 공간에서의 폭력과 범죄 등, 이 모든 사회 현상들은 이웃을 향한 일방적 침탈과 파괴가 빚은 결과입니다. 이웃과 자연 사랑의 소명과 책임을 거부한 모든 인류가 죽음과 삶의 기로에서 함께 책임을 져야만 하는 상황에 서 있습니다.   이웃과 자연에 대한 일방적 침탈과 파괴는 자기만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이기적이며 폭력적인 삶의 방식입니다. 이천 년 전 예수님의 탄생을 두려워한 헤롯 왕은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베들레헴과 그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습니다(마 2:16). 울부짖고 애통하는 생명의 외침이 그의 귀에 들릴 리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비인간성과 폭력을 향해 사랑과 생명을 외치시다 고난 받고 죽임을 당하셨지만, 결국 죽임을 깨는 살림, 부활이라는 대전환을 통해 새롭게 사는 삶의 방식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오늘 한국 교회는 그동안 축적돼 온 갈등에 더하여 감염병이 가져온 삶의 위기에 맞게 복음을 해석하고 실천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나는 내 백성… 그들의 신음 소리도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구해내려고 내려온 것”(행 7:34)이라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불안과 두려움, 고통으로 탄식하며 울부짖는 이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경청과 공감, 동행이 바로 생명으로 이어지는 고난과 부활 십자가의 길입니다. 우리는 함께 그 길을 따라 코로나19의 위기를 넘고 우리 사회에 축적된 수많은 갈등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의 상생공동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라고 하신 바로 그 “갈릴리”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 신앙은 평화를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과 분단의 질곡 속에서 고통당하는 한반도에 희년이 도래하도록,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2020년이 되길 바랍니다. 한국전쟁 70년을 끝내고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의 길, 역사적 부활의 길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실 구원은 영원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실 정의는 넘어지지 않으며, 하나님의 평화는 빛처럼 쏟아져 우리에게 임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산 소망이며 우리의 부활입니다. 다양한 피조물이 사랑과 생명의 관계로 함께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시대에 맞는 주님의 부활을 노래하며, 우리가 다양성과 포용의 상생공동체, “갈릴리”가 됩시다. 불안하고, 힘들고, 고통 받는 이들의 새로운 세상이 됩시다. “나의 거룩한 산 어디를 가나 서로 해치거나 죽이는 일이 다시는 없”(사 11:9)는 세상을 꿈꾸며 함께 부활의 새 생명을 살아갑시다.     2020년 4월 1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2020-04-06 13:45:46
커뮤니티자동차 예배를 위한 임시 라디오 주파수 배정 신청 안내
자동차 예배를 위한 임시 라디오 주파수 배정 신청 안내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물리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한 자동차 예배(Drive-in)를 위한 임시 라디오 주파수 무선국 허가를 시행하려고 합니다. * 자동차 예배 : 자동차를 주차하고 차량에서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 라디오를 통해 예배진행 상황을 청취토록 FM 방송주파수 배정 이와 관련하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을 한국교회의 수요 접수기관으로 지정하고, 수요조사 협조를 요청해왔습니다. 부활절 예배를 앞두고 자동차 예배 계획을 갖고 계신 교회의 경우,  지역, 교회명, 담당자, 연락처, 자동차예배 희망일, 자동차 예배 장소, 규모(예상 차량 대수 등) 등을 기재(공문 참조)하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연구개발협력국으로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첨부. 문화체육관광부 공문 '코로나19 관련 자동차 예배 시행을 위한 협조 요청'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공문 [교회협 행정 2020–025호]  '코로나19관련 자동차 예배 시행을 위한 협조 요청 알림의 건'    문의 : 연구개발협력국  (Tel. 02-763-8427)  신청 : 이메일 또는 팩스  (Email. kncc@kncc.or.kr    Fax. 02-744-6189 )  
2020-04-03 17:30:05
커뮤니티2020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2020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갈등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의 공동체로"
  2020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갈등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의 공동체로”   예수께서 그 여자들을 향하여 걸어오셔서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여자들은 가까이 가서 그의 두 발을 붙잡고 엎드려 절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 여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28:9-10)     2020년, 생명의 위기 속에 맞는 부활절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한국전쟁 70년, 4.19혁명 60년, 5.18민주화운동 40년을 맞아, 우리 현대사의 아픔과 질곡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의 상생공동체를 바라며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이르는 영적 순례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감염병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2020년 한국교회 “부활절맞이”는 잠시 멈춰 서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문명을 탐욕적으로 발전시켜 온 인류를 향해 “멈춰라, 성찰하라, 돌이키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들으며, 각자의 삶의 자리를 예배와 봉사의 자리로 승화시키는 ‘흩어지는 교회’의 새로운 일상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온 세상은 지금 십자가와 부활, 그 사이의 시간처럼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합니다. 우리 사회에 형성된 양극화와 혐오·차별·배제라는 사회심리현상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거칠게 응집되어 경계심과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끝나지 않은 전쟁과 그 전쟁이 남긴 분단과 냉전의 상처, 자본 중심의 이기적 인간 문명의 확산, 유사 종교집단의 반사회적 폐쇄성이 지닌 사기성 전파 행태, 사이버 공간에서의 폭력과 범죄 등, 이 모든 사회 현상들은 이웃을 향한 일방적 침탈과 파괴가 빚은 결과입니다. 이웃과 자연 사랑의 소명과 책임을 거부한 모든 인류가 죽음과 삶의 기로에서 함께 책임을 져야만 하는 상황에 서 있습니다.   이웃과 자연에 대한 일방적 침탈과 파괴는 자기만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이기적이며 폭력적인 삶의 방식입니다. 이천 년 전 예수님의 탄생을 두려워한 헤롯 왕은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베들레헴과 그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습니다(마 2:16). 울부짖고 애통하는 생명의 외침이 그의 귀에 들릴 리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비인간성과 폭력을 향해 사랑과 생명을 외치시다 고난 받고 죽임을 당하셨지만, 결국 죽임을 깨는 살림, 부활이라는 대전환을 통해 새롭게 사는 삶의 방식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오늘 한국 교회는 그동안 축적돼 온 갈등에 더하여 감염병이 가져온 삶의 위기에 맞게 복음을 해석하고 실천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나는 내 백성… 그들의 신음 소리도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구해내려고 내려온 것”(행 7:34)이라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불안과 두려움, 고통으로 탄식하며 울부짖는 이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경청과 공감, 동행이 바로 생명으로 이어지는 고난과 부활 십자가의 길입니다. 우리는 함께 그 길을 따라 코로나19의 위기를 넘고 우리 사회에 축적된 수많은 갈등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의 상생공동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라고 하신 바로 그 “갈릴리”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 신앙은 평화를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과 분단의 질곡 속에서 고통당하는 한반도에 희년이 도래하도록,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2020년이 되길 바랍니다. 한국전쟁 70년을 끝내고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의 길, 역사적 부활의 길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실 구원은 영원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실 정의는 넘어지지 않으며, 하나님의 평화는 빛처럼 쏟아져 우리에게 임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산 소망이며 우리의 부활입니다. 다양한 피조물이 사랑과 생명의 관계로 함께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시대에 맞는 주님의 부활을 노래하며, 우리가 다양성과 포용의 상생공동체, “갈릴리”가 됩시다. 불안하고, 힘들고, 고통 받는 이들의 새로운 세상이 됩시다. “나의 거룩한 산 어디를 가나 서로 해치거나 죽이는 일이 다시는 없”(사 11:9)는 세상을 꿈꾸며 함께 부활의 새 생명을 살아갑시다.       2020년 4월 1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2020-04-03 17: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