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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e뉴스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영토 병합 계획을 전면 폐기하고 군사점령지 전역에서 즉각 철수하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영토 병합 계획을 전면 폐기하고 군사점령지 전역에서 즉각 철수하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영토병합 규탄 및 군사 점령종식 촉구 기자회견]- 일시 2020년 7월 1일 수요일 10시- 장소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앞   연명하기: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n8BospbFDxdr4BFEpA3eZYLfGOf937FmJnz3qNBfcXxtRNw/viewform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영토 병합 계획을 전면 폐기하고 군사점령지 전역에서 즉각 철수하라이스라엘이 군사점령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일부를 자국 영토로 병합하려 한다. 이스라엘이 점령지를 불법 병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골란고원을 군사점령한 뒤 1980년 동예루살렘을, 이듬해에는 골란고원을 불법 병합했다. 애초 이스라엘은 1948년 팔레스타인 원주민을 인종청소하며 빼앗은 땅 위에 건국된 나라다.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 민족’만을 위한 국가를 세운다며, 이스라엘은 강제 추방 및 토지 몰수를 통해 팔레스타인 민중의 땅을 조직적으로 빼앗아 왔다.미국은 언제나 이스라엘과 이해관계를 같이 해왔다. 트럼프 정부는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예루살렘과 골란고원이 이스라엘의 영토라고 이미 승인한 바 있다. 더구나 이번 영토 병합은 미국이 올 1월 말 발표한 소위 ‘중동평화구상안’에 따른 것이다. 미국은 불법 유대인 정착촌과 요르단 계곡을 비롯한 서안지구의 30%에 달하는 땅을 이스라엘 영토로 할당했다. 이는 서안지구의 유대인 정착촌이 국제법에 위배된다는 전통적인 미국의 입장을 폐기하는 것을 훨씬 넘어선다. 미국이 그려준 ‘미래 팔레스타인 국가’의 지도는 불법 정착촌으로 구멍이 숭숭 뚫리고, 유대인 전용 도로에 갈라져 조각나 있다. 팔레스타인에 주권 없는 반쪽 짜리 국가를 내밀며 미국이 약속한 대가는 10년에 걸친 500억 달러의 지원이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것이 “역사적 기회”라며 곧바로 병합을 추진하기 시작했다.팔레스타인 현지에선 이미 병합이 시작됐다고 전한다. 군사점령과 식민화의 강도가 더욱 거세진 것이다. 불법 유대인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민중의 집과 농지에 불을 지르는 등의 공격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졌다. 이스라엘 군대가 마을의 집과 의료 시설 및 수도 등을 부수는 빈도도 늘어났다. 팔레스타인 마을을 알리는 표지판이 철거되고, 토지 몰수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대규모의 땅이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고 있다. 영토 병합이 초읽기에 들어가며 팔레스타인 민중의 저항행위가 늘어나자 이스라엘군은 이를 빌미로 비무장 민간인을 향한 무차별 발포를 늘였다.영토 병합은 정의상 강제적이고 일방적인 것으로, 무력에 의한 영토 획득을 금지하는 유엔 헌장을 비롯한 국제법에 정면 위배된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미국은 미국의 안이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도 약속한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영토부터 병합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에 어서 미국의 안을 받으라고 종용한다. 동시에 미국은 향후 10년간 이스라엘에 “군사 원조” 명목으로만 380억 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을 곧 통과시킬 예정이다. 미국이 말하는 중동 ‘평화’가 무엇인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기존의 보수적인 국제사회가 유엔 결의안을 통해 약속했던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는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며 불법 유대인 정착촌이 철수한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영토로 하는 국가였다. 700만 난민의 귀환 가능성이 차단되고, 이스라엘 건국 전 역사적 팔레스타인 땅의 불과 22%만을 할당받는, 팔레스타인에 현저히 불리한 미래였지만, 이조차도 거부한 것은 이스라엘이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육해공을 14년간 봉쇄한 채 주기적으로 주민을 학살하고, 서안지구를 거대한 감옥으로 만드는 분리장벽을 건설해 팔레스타인 민중을 고립시켰다. 그리고는 이제 서안지구를 영토 병합하려 한다.어느 것이나 온갖 국제법에 위반되고, 때문에 국제사회로부터 수없이 많은 규탄을 받아왔지만 이스라엘은 오히려 당당하게 법을 무시하기에 이르렀다. 말 뿐인 규탄 외에 실효성 있는 제재가 가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불법 행위를 규탄조차 하지 않는다. 오히려 ‘중동평화구상안’을 제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한다고 발표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전면 철수해야 하며, 팔레스타인 민중의 미래는 팔레스타인 민중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던 오랜 입장에서 후퇴했음을 암시했다. 한국 정부는 지금이라도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철수하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할당받은 30%의 땅을 일거에 차지하지 않더라도, 군사점령이 계속되는 한 언제든 영토 병합을 추진하려 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요구한다.1. 이스라엘은 1967년 군사점령한 모든 땅, 즉 동예루살렘, 서안지구, 가자지구 및 골란 고원에서 철수하라.1. 이스라엘은 국제법을 위반하는 서안지구 영토 병합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1. 미국 정부는 '중동평화구상안'을 즉각 폐기하고 예루살렘 대사관을 철수하라.1.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포괄적 무기금수조치를 즉각 부과하라. 2020년 7월 1일한국 시민사회 일동     연명하기: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n8BospbFDxdr4BFEpA3eZYLfGOf937FmJnz3qNBfcXxtRNw/viewform ------------------------------------------------------------------------:: 팔레스타인평화연대
2020-06-29 15:44:58
커뮤니티팔-e뉴스 17호) 또다른 바이러스와 더 긴 싸움을 해야 하는 팔레스타인
팔-e뉴스 17호) 또다른 바이러스와 더 긴 싸움을 해야 하는 팔레스타인
  바나 아부 줄루프 & 니달 아부 줄루프 (Bana Abu Zuluf & Nidal Abu Zuluf)   Photo by Vera Abu Sada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코로나19는 72년 넘게 식민 지배와 점령 아래 살아온 것만큼 잔혹하고 인간성을 파괴하는 현실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인간성을 파괴하면서 세운 반이상향적이고 파시스트적인 민족주의 국가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 여전히 애쓰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인종차별, 국가폭력, 감시, 빈곤의 증가와 의료체계 실패를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더하여 이스라엘 치안 활동에 의한 국가폭력과 정착민들과 이스라엘군에 의한 잔혹한 공격을 계속 겪어야 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미국의 확진자 수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미국이 이스라엘군에 100만 장의 마스크를 공급했다는 충격적인 뉴스 기사가 나왔습니다.1 미국이 마스크와 의료 장비 부족을 거듭 호소하던 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이것은 위기에도 상관없이, 식민주의와 폭력 시스템이 어떻게 계속 작동하는지를 또다시 보여줍니다. 팔레스타인의 경우, 이러한 취약한 상황은 이스라엘군과 정착민들의 폭력을 더 증가시키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쟁이 될 수 있습니다.   서안 지구는 약 50일 동안 봉쇄되었고, 가자지구의 경우는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팔레스타인 통계국에 의하면 가자지구 빈곤율은 53%를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수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불안정한 일용직으로 소득을 얻어왔습니다. 가자에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조만간 재정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빈곤이 양산되는 이 상황을 통제할 수도, 복구할 수도 없어 보입니다.   4월 12일, 이스라엘은 WHO가 보낸 진단키트 5개를 가자지구에 보냈습니다. 2백만 인구 중 500명을 진단할 수 있는 수량입니다.2 산소호흡기 부족 또한 가자지구 사람들에게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인도주의적인 방안은 고작 통행금지를 해제하는 것뿐입니다. 한편, 수 개월 동안 이스라엘은 경계지역을 따라 조성된 가자지구의 “파슬리, 완두콩, 밀, 보리” 밭에 제초제를 뿌려서 농작물을 파괴했습니다. 어부들과 농부들이 총격을 당했다는 소식은 일상적으로 들려옵니다. Photo by Vera Abu Sada 예루살렘에서는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 점령 당국이 방치한 지역을 소독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었습니다. 같은 상황이 헤브론의 구시가지에서도 발생하고 있는데, 그곳은 남아있는 소수의 팔레스타인 가정들에 대한 정착민들의 폭력이 자행된 곳입니다. 예루살렘 수르 바헤르(Sur Baher) 마을에서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정들에 제공되는 식량 보급품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몰수되었습니다.3 “이스라엘군이 이브지크(Ibziq) 마을의 천막진료소를 허물고 포위하면서” 요르단 계곡도 폭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4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이 급증하게 한 또다른 측면은 감시의 증가입니다. 이스라엘은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여러 스파이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지금과 같은 팬데믹 상황에 굴복하고자 하는 정부에게는 꽤 매력적인 기술입니다.   피해 대책이라는 명분으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감시하기 위한 더 많은 방법을 만들어냈습니다. 발생 가능한 저항을 제압하려는 목적이고, 이것은 명백히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이것은 이스라엘이 자행한 수천 건의 기록된 인권 침해 사례 중 가장 작은 침해 사례가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야습 중 달라진 단 한 가지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방호복을 입은 채 공격용 소총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입니다.5 반이상향적이고 모순적인 상황은 드러나지 않았고, 팔레스타인의 신종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이스라엘 사례에 비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일하다가 감염된 노동자들 100명의 사례에서 주요한 요인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팔레스타인 영토에서의 감염 사례는 474명 정도로 적지만, 바이러스의 심각한 확산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점령당국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감염과 지역을 방치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가 될 수 있습니다. 제4제네바협약 제56조는 “점령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특히 필요한 예방 및 방지 대책의 채택과 적용에 관하여 점령지역의 국가 및 지방당국, 의료 및 병원 시설과 서비스와 협조하여 유행성 질환과 전염병의 확산을 방지하여 공중보건 및 위생을 보장하고 유지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4월 17일은 ‘수감자의 날’로, 연대와 옹호 활동, 수감자 석방 시위를 넓게 펼치며 이 날을 기념합니다. 올해에는 감옥 내 코로나19 확산 경계로 인해 활동이 적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스라엘 심문관과 접촉한 후 메기도(Megiddo) 감옥 수감자 4명이 감염된 사례가 있습니다. 수감자들은 감옥 내 위생과 예방 대책의 고의적인 부족으로 바이러스와 접촉할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정치범들은 여성과 아동을 포함하여 5,000명에 이릅니다. 아따미르(Addameer)를 포함한 여러 기관에서는 감옥 조사실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에게 고문이 가해지고 있다고 기록한 바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비르제이트대학(Birzeit University) 학생 마이스 아부 고쉬(Mais Abu Ghosh)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은 난민들의 귀환 권리와 모든 사람의 평등과 함께 팔레스타인 해방 투쟁이 우선적으로 쟁취해야 할 사항입니다. 격리와 봉쇄 조치로 인한 전 세계의 곤혹스러운 반응들을 보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지난 역사 속에서 이스라엘 점령에 의해 겪은 수많은 봉쇄의 경험을 떠올립니다. 또다시, 유연함과 집단 영성이 필요한 위급한 때입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고난의 때에도 투쟁을 계속해왔습니다. 코로나19는 투쟁의 방향을 조금도 바꾸지 못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위급하고 공포스럽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과 소망과 사랑을 굳건히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팬데믹이 끝나고 사람들이 인류와 자연을 향해 더 나은 행동을 가지고 그들의 삶을 다시 시작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과학자들과 연구자들이 백신과 치료 방법을 개발하여 이 심각한 질병의 확산을 멈추게 해주시길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세계 지도자들이 세계 평화를 회복하고 국제 연대를 이루기 위해 인권과 인간의 가치, 대자연을 존중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온전함과 존엄성에 기반한 인간관계를 이루어 정의, 사랑, 그리고 인간애가 만연한 더 나은 세계에서 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1. “이스라엘, 코로나19와 싸우는 팔레스타인 공격", Abunimah, A. (2020, April 1) https://electronicintifada.net/blogs/ali-abunimah/israel-attacks-palestinians-they-fight-covid-192. 가자지구서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키트 태부족, Nassar, T. (2020, April 16 https://electronicintifada.net/blogs/tamara-nassar/gaza-has-barely-any-coronavirus-test-kits3. “이스라엘, 코로나19와 싸우는 팔레스타인 공격", Abunimah, A. (2020, April 1) https://electronicintifada.net/blogs/ali-abunimah/israel-attacks-palestinians-they-fight-covid-194. 같은 글5. 같은 글 Palestinians might need a longer time to fight another virus: A report on Occupation during COVID-19 Pandemic Bana Abu Zuluf & Nidal Abu Zuluf Covid-19 for Palestinians is not as brutal and dehumanizing as living under colonization and occupation for more than 72 years. Yet, Israel always finds way to prove itself as a dystopian and fascist ethno-state built on the dehumanization of Palestinians.  With the rise of racism, state violence, surveillance, poverty and failed health systems, Palestinians have to embrace themselves for a continuation of Israeli state violence through policing movement, and the vicious attacks by settlers and the Israeli military. The numbers of COVID-19 patients keep rising with the U.S leading in numbers. A shocking news piece revealed that the U.S supplied Israeli military with a million masks[1]. This is amid constant cries of lack of masks and medical equipment in the U.S. Again, this reveal how even in crisis, colonization and any system of violence continues regardless. In Palestine`s case, it can be argued that this vulnerable situation enticed Israeli military and settlers to uptick their violence. West Bank has been in lockdown for approximately 50 days while Gaza has another story. Poverty rates in Gaza exceed 53% according to Palestinian Bureau of Statistics. So far, a large number of Palestinians earn money on daily-basis jobs that are unstable. It is hard to see financial help to secure Palestinians in Gaza provided any time soon; making poverty along spread of COVID-19 impossible to control, let alone, repair. On April 12th, Israel allowed 5 test kits to Gaza sent by WHO. The kits can test 500 people in a population of two million[2]. The lack of ventilators also poses as a grave threat to Palestinian lives in Gaza with only lifting the siege as a proper humanitarian solution. Meanwhile, for several months Israel sprayed herbicides along the border in Gaza in fields that grow “parsley, peas, wheat and barley” killing these crops. Routine news of Fishermen and farmers being shot. In Jerusalem, several Palestinians were arrested for disinfecting Palestinian Neighborhoods that were neglected by the Israeli occupying authorities. Same situation happened in the Old City of Hebron, an incubator of Settler violence towards the few Palestinian families who remained there. In Sur Baher town in Jerusalem, Food Parcels distributed to less privileged families were confiscated by Israeli forces[3]. Jordan valley was not an exception as “Israeli forces demolished and Seized structures for a field clinic in Ibziq village”[4]. Another aspect that proliferated the suffering of Palestinians is the increase in surveillance. Israel is notorious for owning many Spy-firms that produce malwares which collect personal information. Such technology is attractive for governments that want to capitulate on this pandemic. In the name of damage control, Israel resumes surveillance by developing more ways to monitor Palestinians, in order to suppress possible resistance. This is, obviously, a breach of the right to privacy. Yet, ironically, that would be the least violent human right violation committed by Israel among thousands documented. It seems, the only thing that changed during Israeli night raids, is that now Israeli soldiers are seen in masks and hazmat suits carrying their assault rifles[5]. The dystopian and ironic image fails to reveal that, in fact, Palestinians cases of the novel virus are much less than Israeli cases. Noting that a large reason for a 100 cases can be traced to workers who got infected working in occupied Palestinian territory. Despite having low cases of almost 474 up till now in the Palestinian Territory, vicious spread of the virus could be possible in the future. Until then, neglect of Palestinian cases and neighborhood by the occupying force could consist of a serious crime. According to Article 56 of the fourth Geneva Convention states that “To the fullest extent of the means available to it, the Occupying Power has the duty of ensuring and maintaining, with the cooperation of national and local authorities, the medical and hospital establishments and services, public health and hygiene in the occupied territory, with particular reference to the adoption and application of the prophylactic and preventive measures necessary to combat the spread of contagious diseases and epidemics.” April,17th is known for its Prisoners day, as it marks a wide spread of solidarity, advocacy events and free-the-prisoners protests. This Year, activities fell short because of fear of spread of Covid-19 in prisons. Megiddo Prison only, has 4 cases of the virus after contracting the virus from an infected Israeli interrogator. Prisoners stand risk of contracting the virus because of deliberate lack of hygiene and protective measures in prisons. Palestinian political prisoners stand at 5000 including women and children. Several organizations, including Addameer NGO documented torture inflicted on Palestinian prisoners in interrogation rooms. Among them is a Palestinian Student at Birzeit University Mais Abu Ghosh.  Palestinian prisoner’s freedom is aligned as a priority for Palestinian liberation struggle which includes Right of return for refugees and equality for all people. Despite perplexed responses globally from quarantine and lockdown measures, Palestinians recall the many cases of lockdown they experienced throughout history by Israeli occupation. Again, proving that resilience and collective spirit is necessary in times of need. Palestinians, despite the troubling times, are persistent in their struggle. Covid-19 would not, slightly, change that direction. In this time of Coronavirus pandemic, urgency, fears and sufferings, we need to strengthen our faith, hope and love. We pray that this pandemic stops and people resume their lives with a better behavior toward human beings and the nature. We pray for the Lord to help the scientist and researchers fine the vaccine and medication to stop the spread of this serious health problem. We pray that the world leaders work in a different way to restore global peace and develop international ties passed on the respect of human rights, human values and Mother Nature. We pray that human relations be based on the Lord’s love and human integrity and dignity so we live in a better world where justice, love and humanity prevail.   [1] Abunimah, A. (2020, April 1). Israel attacks Palestinians as they fight COVID-19. Retrieved from https://electronicintifada.net/blogs/ali-abunimah/israel-attacks-palestinians-they-fight-covid-19 [2] Nassar, T. (2020, April 16). Gaza has barely any coronavirus test kits. Retrieved from https://electronicintifada.net/blogs/tamara-nassar/gaza-has-barely-any-coronavirus-test-kits [3] Abunimah, A. (2020, April 1). Israel attacks Palestinians as they fight COVID-19. Retrieved from https://electronicintifada.net/blogs/ali-abunimah/israel-attacks-palestinians-they-fight-covid-19 [4] Ibid. [5] Ibid.
2020-04-30 11:05:30
커뮤니티팔-e뉴스 17호) 사빌 기도의 물결 (Sabeel Wave of Prayer) 1
팔-e뉴스 17호) 사빌 기도의 물결 (Sabeel Wave of Prayer) 1
* Sabeel Ecumenical Liberation Theology Center(에큐메니칼 해방신학 센터)는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의 에큐메니칼 풀뿌리 해방신학 운동, 정의와 평화를 위해 일합니다. 온전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비폭력 행동을 지향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평화운동을 하는 50여 단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빌'(Sabeel)은 아랍어로 '길', '채널'이나 생명을 주는 물의 '근원'을 의미합니다. 한국교회는 ‘사빌 기도의 물결(Sabeel Wave of Prayer, 매주 목요일)’ 운동에 동참하고자 팔e뉴스에 한편의 기도문을 번역하여 게재합니다. 기도의 물결은 팔레스타인 친구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원하는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sabeel-kairos.org.uk/sign-up-to-receive-the-wave-of-prayer/#more-7968      <기도문>   하나님, 점령지의 심히 연약하고 무방비 상태인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MA'AN 개발 센터를 위해 기도합니다. 당신의 자비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세계 수십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나라가 거의 없습니다. 하나님, 코로나19 전염병이 전 세계로 계속 확산되면서 엄격한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지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확신을 주시기를 원합니다. 당신의 자비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팔레스타인 코로나 확진자 100여 명 대부분은 서안지구(웨스트뱅크)에, 9명은 포위된 가자지구에 있습니다. 검사 키트가 부족하기 때문에 가자지구 내 실제 확진자 수는 알 수 없습니다.   연약한 이들의 하나님,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세계적으로 한마음이 되는 이번 계기를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봉쇄를 영구적으로 해제하고 의료물자와 원조를 자유롭게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당신의 자비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전 세계 의료 종사자들은 코로나19에 노출된 많은 피해자(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치유의 하나님, 당신의 돌보심과 강한 이끄심으로 환자들을 치료하는 이들에게 은혜를 내려주소서. 죽어가는 이들을 돌볼 때 평안을 주시고, 회복되는 것을 보여주소서. 당신의 자비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3월 29일 주일에 한스 퍼트먼 S.J 신부의 죽음이 전해졌습니다. 한스 신부는 수단, 시리아, 베들레헴 등에 있는 약한 자들을 돕는 일에 목숨을 다했습니다. 아름다운 피정을 인도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신부인 그는, 많은 사빌 성직자들의 피정과 여러 활동을 인도했습니다. 하나님, 우리는 한스 신부의 삶과 봉사, 특히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헌신한 것을 기억하며 감사합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그의 가족에게 평화와 위로를 주소서. 당신의 자비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팔레스타인 땅의 날 44주년 기념일인 3월 29일 일요일, 아랍 연맹은 국제법의 규칙과 국제 협약 및 법률에 따라 이스라엘의 관습과 팔레스타인 기본권에 대한 위반을 규탄하고, 관련 국제기구와 단체에 이스라엘의 인종 차별 정책을 공개, 폭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나님, 국제사회가 아랍 연맹과 모든 팔레스타인인들의 요구에 귀 기울여 지속적으로 이스라엘 정부가 저지르는 부당하고 불법적인 정책에 대해 행동(응답)할 것을 기도합니다. 당신의 자비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우리는 알바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코소보, 몬테네그로, 북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등 발칸반도의 국가들을 위해 세계교회협의회와 함께 기도합니다. 당신의 자비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MA'AN 개발 센터는 이스라엘이 아동권리에 관한 UN협약을 위반한 사항, 즉 팔레스타인 아동을 체포, 착취, 고문하고, 놀 권리와 교육기회 박탈 등의 사항을 문서화하여 공개하며,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Sabeel Wave of Prayer 1   (Thursday, 2nd April 2020)     Lord we pray for the work of the MA’AN Development Center as they work to protect children, who are so vulnerable and defenceless in an occupied land. Lord, in your mercy...hear our prayer.   The COVID-19 Coronavirus continues to spread around the world, affecting many hundreds of thousands of people. There are now very few countries where no infections have been reported.   Lord, as the Coronavirus pandemic continues to spread around the world, we pray that you give strength and reassurance to all people as they continue to live under strict restrictions and social distancing. Lord, in your mercy…hear our prayer.   The number of people with Coronavirus in Palestine has risen over 100, with the vast majority in the West Bank and 9 in besieged Gaza. Due to the lack of testing kits in Gaza, the actual number of people affected is unknown.   Lord of those in need, we pray for those in Palestine affected by the Coronavirus. We pray that the Israeli authorities take this time of global unity to lift permanently the blockade of Gaza, allowing medical supplies and aid to enter freely. Lord, in your mercy…hear our prayer.   Healthcare workers around the world are putting their lives, and those of their families, at risk to treat those most badly affected by the Coronavirus.   God of healing, grace those who spend their days healing the sick with your protective and strengthening presence. Grant them peace as they sit with those who are dying, and reassurance that they are making a difference. Lord, in your mercy…hear our prayer.   The death of Father Hans Putman S.J. was announced on Sunday, 29th March. Father Hans gave his life to helping those in need— in Sudan, in Syria, and in Bethlehem. He was known for his beautiful retreats and led a number of Sabeel clergy retreats and other activities.   Lord, we thank you for the life and service of Father Hans and especially for his dedication to those in need. Grant peace and comfort to his family at this difficult time. Lord, in your mercy...hear our prayer.   On Sunday, 29th March, the 44th anniversary of Land Day in Palestine, the Arab League called on the relevant international bodies and organizations to expose Israel's racist policies, condemning the Israeli practices and violations against the basic Palestinian rights and addressing these Israeli practices, in accordance with the rules of international law and what international conventions and laws established.   O God, we pray that the international community will heed the calls form the Arab League and from all Palestinians that the international community must act on the unjust and illegal policies of consecutive Israeli administrations. Lord, in your mercy…hear our prayer.   We join with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in their prayers for the countries of The Balkans – Albania, Bosnia and Herzegovina, Croatia, Kosovo, Montenegro, North Macedonia, Serbia, and Slovenia. Lord, in your mercy…hear our prayer.
2020-04-30 11:01:03
커뮤니티팔-e뉴스 17호) 팔레스타인의 신학 1 – 진 자루 인터뷰
팔-e뉴스 17호) 팔레스타인의 신학 1 – 진 자루 인터뷰
당신의 신학은 시온주의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억압을 정당화하는 성서 본문들에 어떻게 반응합니까?   성서에 대한 이해를 다루는 저의 방식은 성서를 문자 그대로 읽지 않는 것입니다. 성서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필자들의 하나님의 이해에 근거하여 쓰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온전한 실재와 본성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성서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모든 것이 성서의 끝에서 멈춰 버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지금 여기에서 자신을 드러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현재의 이스라엘 국가는 성서 당시의 이스라엘이 아니라는 사실을 중시해야 합니다.   성서에 대한 배타적 해석은 누구에게도 건강하지 않습니다. 일부 유대인들은 하느님이 그들에게 땅을 주었다고 믿습니다. 반면에 그들은 유대인의 믿음 자체를 존중하지 않습니다. 또한 아마겟돈을 기다리는 기독교 시온주의자들의 믿음도 건강하지 않습니다. 이 믿음은 기독교로 개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멸망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이러한 해석으로 모든 것이 혼란에 빠집니다. 시온주의는 처음에는 종교적 운동이 아니라 민족해방운동이었습니다. 오늘날 시온주의자들은 운동을 세속적인 관점에서 종교적인 관점으로 전환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시온주의를 비판하면 반유대주의 혐의로 기소됩니다. 이는 이스라엘 국가의 행태에 대해 비판하는 모든 사람을 침묵시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는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비판이나 칭찬에 모두 열려 있어야 합니다.   유대인들이 초기 시온주의가 세속적인 민족주의 운동이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오히려 그들은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 목표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운동의 목적은 무엇이며, 사회의 진보에 어떻게 기여합니까? 이 운동이 우리가 평화롭게 사는 데 도움이 됩니까? 유대인만을 위한 배타적 아젠다의 영향은 무엇입니까? 등등의 질문들을 성찰해야 합니다.   이러한 유대 배타주의 국가 법에는 모순이 있다는 점이 강조되어야 합니다. 유대 민족은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동등한 권리를 가진 민족으로 간주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같은 땅에서 수 세기 동안 함께 살았던 사람들에게 이 동등성을 똑같이 적용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평등을 원한다면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보다 낫거나 나쁘지 않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이등 시민으로 취급할 이유는 없습니다.   평등은 하나님과 창조세계에 대한 이해의 기초가 됩니다. 대화와 지지라는 것은 누군가를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믿음은 성서해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저는 성서에 대한 배타주의적 이해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믿음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신학적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정의에 대한 당신의 신학적 이해는 무엇입니까?   저에게는 정의가 모든 것의 출발점입니다. 제 책에서 공의의 그리스도를 언급했습니다.예수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아픈 사람들을 치유하기만 하셨다면 당국은 그를 내버려 두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모든 예언자들의 소명인 공의와 평등을 밝히고 실천했습니다. 예수의 가르침은 모두 공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모두 동등하게 창조되었으며 모든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무언가가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선물이고 우리는 이 선물을 키워낼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하나님의 파트너가 되려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께서 행하신 것처럼, 억압받는 자들을 위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선물 받은 이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평생 동안 왜 세상에 어둠이 많은지 고민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신앙에 대한 불의가 만연합니다. 저는 불의가 사람이 아닌 구조에 기인한다고 믿습니다. 적극적이고 비폭력적인 저항을 행사해야 하는 구조적, 정치적 불의가 있습니다. 제 책에서 언급했듯이, 너무나 많은 이슈들로 오랜 시간에 걸쳐 폭력적인 저항의 길을 지속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어떤 복음이 있습니까?   복음은 유대인, 무슬림 혹은 기독교인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가 포용적이며, 지금 여기에서 평등과 정의에 기반한 다원적인 사회를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YMCA에서 저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무슬림과 기독교인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 주는 일을 했습니다. 저는 여성들에게 이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질문했습니다. 제가 함께 일했던 여성들은 절망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일자리를 구해서 가족을 부양할 수 없다면 인생에서 가치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관점에서 시작하여 그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요리습관을 바꾸고 매일의 삶에서 건강하고 더 경제적인 전통을 유지하면서 팔레스타인 전체 사회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해야 했습니다. 지역 산물을 사고, 농부들에게 힘을 주고, 팔레스타인 음식 전통의 지혜를 재발견하는 것과 같은 간단한 변화들은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복음은 이 여성들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우리들의 경제상황을 협력하여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조사했습니다. 그들 삶의 모든 영역들을 세심히 살펴 보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점령은 우리의 땅과 권리뿐만 아니라 자수와 같은 우리의 유산과 전통을 빼앗아 버렸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빼앗은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지역 산물을 사고, 지역 음식을 만들고, 자연을 존중하며 가족을 부양함으로써 여성들이 삶에서 힘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한 이유입니다. 저는 훨씬 전부터 자연을 존중하는 것에 대해 설교를 했습니다.   환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의 근간 중 하나입니다. 음식을 나누고, 집을 나누고, 시간을 공유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공동체를 구축합니다. 이것은 우리 조상들의 삶의 방식입니다. 여성이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그들이 관계에 주의를 기울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헌신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모든 것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보이지 않는 방법입니다. 복음은 종종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발생합니다. 그것은 어려운 상황에서 옳은 일을 하도록 요구하는 형태의 “스무드” (아랍어)입니다. 이것이 제가 여성들을 보는 방식입니다. 그들은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의 숨은 주체들입니다.   팔레스타인의 미래는 정치적 문제일 뿐만 아니라 그 미래는 매일의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제가 자원했던 일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여성들에게 스스로를 믿도록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또 복음은 하나님이 모든 인간을 그의 자녀로 창조했다는 진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자연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성찰해야 합니다. 창조 이야기는 자연에 대한 평등과 존중의 영감을 줍니다. 이 이야기는 어떤 이는 선택되고 어떤 이는 선택되지 않았다거나, 남자가 지배해야 한다는 것을 정당화하지 못하게 합니다. 불행히도 성서의 설명과 정당화는 여성을 억압하기 위해 계속 사용되어 왔습니다. 모든 창조세계를 위한 하나님 사랑에 관한 복음을 찾으려면 성서를 읽고 또 다시 읽어야 합니다.   당신은 신학적으로 저항을 어떻게 정의하십니까?   평화 만들기는 겸손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가 경계를 넘어 사회적, 정치적 변화를 가져오려면 겸손해야 합니다. 그러나 한 여성으로서 저는 겸손과 굴욕의 차이는 종종 매우 미묘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남성들은, 제가 여성으로서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하여 제 생각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신학뿐만 아니라,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다는 제 확신 또한 행동으로 옮겨져야 했습니다. 그것은 또한 일상적인 도전이었습니다. 교회와 조직, 평화운동에서 여성은 이등시민 중에서도 이등시민이었습니다. 이것은 팔레스타인의 상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전 세계에서 볼 수 있습니다. 더 높은 목표를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이 상황을 비판하는 세계 여성들의 목소리는 침묵 당하고 있습니다. 저항이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다원적이고 포괄적인 신학을 지지한다는 의미입니다. 적극적인 비폭력 저항은 이러한 관점을 유지해야 합니다.   비폭력 영성 뿐만 아니라, 폭력의 구조에 대해 이야기하고 한 발 나아가고자 하는 것 또한 팔레스타인 운동 안에서 항상 환영받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비폭력으로 살아가기”(Occupied with Nonviolence)라는 책을 쓴 이유입니다. 적극적인 비폭력 저항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을 때 처음에는 거부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쿠미(kumi)와 카이로스(kairos) 운동 등 모든 운동이 이 원칙을 따릅니다.   지역 신학 공동체의 미래를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가 서로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모든 사람이 동등한 권리를 갖게 하는 방법 외에 다른 미래는 없습니다. 세상은 다른 이들과 떨어져 단독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상호 의존적입니다 – 모든 영역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의존합니다.   젊은이들의 스무드(sumud)에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보장도 없고 건강보험도 없습니다. 상황은 여러 면에서 어렵습니다. 불행히도 많은 젊은이들이 떠나고 있으며, 노인들은 기본적인 필요를 유지할 적절한 사회구조 없이 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떠나는 사람들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기독교 공동체는 줄어들고 있지만, 우리의 영향력이 우리의 수보다 크다는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독교의 한계를 넘어 일하고 있다는 것에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 머무는 젊은 세대는 평화를 희망하는 것이 평화를 위해 일한다는 것임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진 자루(Jean Zaru)는 팔레스타인 퀘이커 공동체의 지도자이며, Sabeel (팔레스타인 해방신학 센터)의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예루살렘 YWCA 회장과 세계 YWCA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How does your theology respond to biblical texts which justify Zionism and the oppression of the Palestinian people?   My way of dealing with the understanding of the Bible is not to take the texts literally. The Bible was written by people who expressed their understanding of God in their time. It is not the full reality and nature of God. If we take the texts literally, it would mean that everything stops at the end of the Bible. It would mean that God could not reveal himself here and now. Also, it must be emphasised that the current State of Israel is not the Israel of the Bible.   The exclusive interpretation of the Bible is not healthy for anyone. Some Jewish people believe that God gave them the land. But in doing so, they are not respecting the Jewish faith itself. Furthermore, the faith of the Christian Zionists who wait for the Armageddon is not healthy. This belief implies that those who are not converted to Christianity will die. Everything is confused by these interpretations. Initially, Zionism was a national liberation movement, not a religious one. Today, the Zionists work to transform the movement from the secular perspective to a religious one, and if you criticise Zionism, you are accused of anti- Semitism. This silences everyone who critiques anything regarding the actions of the State of Israel. However, the State of Israel is like any other state, and it should be open to criticism or praise on that basis.   It would be liberating for Jewish people to see that, initially, Zionism was a secular nationalist movement. This may help to evaluate its present-day goals. What are the purposes of this movement, and how does it contribute to the evolution of society? Does this movement help us to live peaceably here – or not? What is the impact of an exclusive agenda for Jews only?   There is a paradox in the present exclusivist State Law which must be highlighted. The Jewish people want to be considered as equals with equal rights in every country of the world. But they do not want to do the same for those who have lived with them for centuries on the same land. If they want equality, so do we. We are not better or worse than anyone else. But there is no reason to treat the Palestinians as second-class citizens. Equality is the basis of God’s reality and understanding of creation. My understanding of dialogue and support means to accept anyone. These beliefs have a direct link with the interpretation of the Bible. According to my theology, an exclusivist understanding of the Bible does not fit the belief that we are all children of God.   How is justice defined in your theology?   Justice, for me, is basic; in my book, I refer to the Christ of justice. If Jesus would only have been feeding the poor and healing the sick, the authorities would have left him alone. However, Jesus did carry and bring to light the call for justice and equality from all the prophets. The teachings of Jesus all talk about justice. We are all created as equals, and there is something of God in all people. It is a gift, but we must nourish this gift. It means an ongoing effort if we want to be partners in God’s plans. It implies that we must live this gift with a particular concern for the oppressed, as Jesus did.   All my life, I have struggled with why there is so much darkness in the world. In difficult times there is nothing other than faith injustice which prevails. My faith is that injustice is in the structures and not the people. There is a structural and political injustice toward which we must exercise an active non-violent resistance. It must be remembered that, as I say in my book, it is not easy to sustain the path of violent resistance over a long time, with so many issues.   What good news do you have for the Palestinians and Israelis?   The good news is that we have to see everyone as a child of God, whether Jew, Muslim, or Christian. The good news is that the Kingdom of God is inclusive and calls for a pluralistic society, here and now, which is based on equality and justice.   In my work at the YMCA, I was involved in empowering women – Muslims and Christians, in a patriarchal society where women don’t feel their power. How can you be an effective person in your community at these difficult times? What can we do? The women I worked with felt hopeless. They could see no worth in their lives unless they could find a job so that they could bring money to the family. Starting from their point of view, I had to find ways to empower them. The challenge was to enable them to find ways to help the whole of Palestine by changing their culinary habits and maintaining healthy and more economic traditions in their everyday lives. Simple changes were at hand, especially involving buying local, encouraging farmers, and rediscovering the wisdom of the Palestinian food tradition.   The good news was on the ground with these women. Together, we searched out how they could change their economic situation with concerted action. Every dimension of their lives had to be re-appropriated. Besides, the occupation did not steal only our land and right but also our heritage and traditions such as embroidery. They stole our identity. This is why I thought that women had power in their lives by buying local, cooking local, and sustaining their families through respecting nature. I was preaching for the respect of nature long before today.   Hospitality is one of the foundations of Palestinian life – sharing our food, sharing our house, sharing our time, and by doing so, building a community. This is an ancestral way of life for Palestinians. Women’s ability to build communities means that they have to be attentive to relationships and take the time to commit to others. All this is an invisible way of upholding Palestine. Good news often happens in invisible places. It is a form of sumud, which means insisting on doing the right thing in a difficult situation. This is how I see women: hidden figures of the Palestinian actions of liberation.   The future of Palestine is not only a political issue; it is in women’s hands, in their everyday life. A considerable part of my voluntary work was devoted to teaching them to believe in themselves.   The good news is also that we have to go back to the basis of God’s creation of all humans as his children. We must go back to the meaning of how God relates to nature. The creation story can inspire us toward equality and respect for nature. The story stops us justifying that one people are chosen and the others are not, or that men must dominate. Justifications and explanations of the Bible are unfortunately consistently made to oppress women. We have to read and re-read the Bible to find the good news of God’s love for all his creation.   What does resistance look like based on your theology?   Each peace-making action needs to be accomplished with humility. If we want to cross the boundaries and to bring about social and political change, we need to be humble. However, as a woman, I am aware that the difference between humility and humiliation is often a fine line. Many men, inside the Palestinian cause itself, didn’t appreciate that I, as a woman, wasn’t afraid to speak my mind. Therefore, it wasn’t only my theology that had to be translated to actions, but also my conviction that men and women are equals. That was an everyday challenge. In churches, in organisations, in peace movements, women were second-class citizens amongst second-class citizens. This is not specific to the situation here: I see it all around the world. Women all around the world, who denounced this are silenced so that higher goals are not endangered. Resistance means standing up for your voice in every circumstance and standing for a pluralist and inclusive theology. Active non-violent resistance requires the maintenance of these standpoints. Taking a step and talking about the structures of violence, and not only about the spirituality of non-violence, was also a commitment that wasn’t always welcomed inside the Palestinian movement. This is why I wrote my book; Occupied with Nonviolence. When I began to talk about active non-violent resistance, at first, it was rejected. But now it is everywhere with Kumi and Kairos and all the other movements.   How do you see the future of your local theological community?   The future is that there is no other solution than to learn to live with one another and to have equal rights for everyone. The world is not meant to be different tribes living alone, separated. We need each other; we are interdependent – on every level, we depend on one another.   I have hope in the sumud of young people. We don’t have social security, and we don’t have health insurance. The situation is difficult on many levels. Unfortunately, many young people are leaving, and older people are left alone without adequate social structures to uphold their basic needs. The ones who are leaving are the educated ones. The Christian community is decreasing but, thank God that our influence is greater than our numbers. Christians have a message of hope that many understand beyond the limits of Christianity. The young generation that stays here understands that to hope for peace is to work for it. Jean Zaru was born in 1940 to a Quaker family in Ramallah, Palestine. When she was eight, Zaru witnessed the Palestinian “Nakba,” when 750,000 Palestinians were made permanent refugees during the creation of the State of Israel.   Zaru has been a leader in the Palestinian Quaker community and a pioneer for women’s equality. In addition to serving as clerk of the Ramallah Friends Meeting, Zaru was a founding member and vice-chair of Sabeel, an ecumenical Palestine Liberation Theology Centre in Jerusalem where she is a former board member and currently serves as a member of the General Assembly.
2020-04-29 23:03:30
커뮤니티팔-e뉴스 16호) <고향>, 팔레스타인에서 온 강렬한 예술
팔-e뉴스 16호) <고향>, 팔레스타인에서 온 강렬한 예술
<고향>, 팔레스타인에서 온 강렬한 예술 Susannah Stubbs미국장로교 청년자원봉사단(PCUSA-Young Adult Volunteer) ‘고향’ 은 ‘비서구권’으로 여겨지며 예술계에서 종종 잘 표현되지 않고 제대로 인정 받지 못한 다양한 지역의 예술을 다루기 위해 서울시립미술관이 기획한 전시입니다. 중동의 예술에 초점을 맞춘 이번 전시에는 팔레스타인 출신 예술가들의 작품이 많이 전시되었습니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에 대해 잘 모르지만 더 알고 싶은 사람으로서, 특별히 예술가들의 눈을 통해 그곳의 상황을 배울 수 있게 되어 설렜습니다. 또한, 이 문제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시각에도 관심이 있었습니다. 저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대화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토요일 광화문에서 저는 한국과 미국의 국기를 들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있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과 광화문은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광화문과 미술관에서 경험하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느낌은 매우 다릅니다. ‘고향’ 전시의 일부로 소개된 팔레스타인 예술은 방문객들에게 팔레스타인 상황을 알리는 것 그 이상을 제공합니다. 사진, 그림, 조각, 멀티미디어 그리고 행위미술 등으로 잘 구성된 이 전시는 공감을 외치고 있고, 상실과 장소에 대한 복잡성을 반영하며 창조적인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점령’에 대해 기록하기 (사진: 황보현 목사)   ‘점령’이란 제목의 아람 시블리(Ahlam Shibli) 사진들은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도시 알-칼릴(Al-Khalil)을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줍니다. 도로와 집, 편의점 사진들을 보면 지극히 정상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이 정상적인 느낌은 철조망, 감시탑, 이스라엘인들이 남긴 복수 표시들을 보면서 점점 고통스럽게 변합니다. 이런 광경들은 알-칼릴에서 매우 평범하게 존재합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신과 이웃들 사이에 장벽을 쌓음으로써 점령자들에 대한 감정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점점 더 많은 공간을 빼앗기며 조용히 좌절하고 있습니다. 평범하게 일어나는 상황이지만, 그래서는 안 됩니다.   침입자를 막기 위해 콘크리트와 파편으로 가득찬 통들Occupation, Ahlam Shibli.‘점령’, 아람 시블리. 출처: ahlamshibli.com     이 사진들을 지나 압둘 헤이 모살람 자라라(Abdul Hay Mosallam Zarara)의 화려한 조각들과 술레이만 만수르(Suleiman Mansour)의 그림들을 보며, 팔레스타인 상황에 대한 나의 무거운 감정은 경외감과 존경심을 포함한 감정으로 변했습니다. 아름답고 생생한 표현의 그림들과 조각품들 중에는 여성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 많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평범하게 삶을 살아가고 일하며 공동체에서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만수르의 그림은 더 초현실적입니다. 한 그림은 거대한 여성이 앉아 있는 것을 보여주는데, 그녀의 주위에는 마을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고 그녀의 다리 사이로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걸어 나옵니다. 이것은 유산과 힘에 대한 강력한 표현입니다. 이 예술가들에 대해 살펴보며, 팔레스타인 문화에 존재하는 수무드(sumud)라는 개념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수무드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시민 불복종운동을 행하는 이들을 지지하기 위해 사용해온 개념으로 한결 같은 인내를 말합니다. 이 작품에서 본 것이 바로 그 수무드입니다.   The Village Awakens, Suleiman Mansour. ‘깨어난 마을’, 술래이만 만수르. 출처: paljourneys.org      주마나 에밀 압보드(Jumana Emil Abboud)의 작품들에는 보다 추상적이고 환상적인 표현이 담겨 있습니다. 그녀는 팔레스타인 동화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 전시회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들 중 하나는 "살과 뼈의 산 풍경"(Flesh and Bone Mountain Landscape)이라는 그녀의 그림이었습니다. 이 그림을 보면 은은하게 칠해진 분홍색 바탕으로 뼈들이 흩어져있는 갈색 언덕 앞에 단순하게 그려진 한 여자가 서 있습니다. 여자에게는 손이 없습니다. 이것은 바꿀 수 없는 상실의 고통스러운 역사를 기억함으로써 생긴 무력함을 표현하는 듯 합니다. 그것은 조용히 애절하면서도 동시에 엉뚱합니다.   팔레스타인 동화 '손이 없는여자'(The Handless Maiden)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Flesh and Bone Mountain Landscape”, Jumana Emil Abboud."살과 뼈의 산 풍경”, 주마나 에밀 압보드. 출처: Ibraaz.org     전시된 또 다른 작품은 얼룩진 흰 옷들이 걸린 선반과 더러워진 큰 방수포였습니다. 영상에는 같은 옷을 입은 갈색 진흙으로 덮인 사람들이 방수포 위에 줄을 서서 옷이 거의 다 깨끗해질 때까지 센 물줄기로 씻기고 있는 모습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 작품의 목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는 인종차별주의와 아파르트헤이트를 부채질하는 순수와 정화라는 개념을 비판하는 것이었습니다. 출처: sema.seoul.go.kr   아람 시블리의 또 다른 작품인 ‘동부 LGBT’ 사진 컬렉션도 보았습니다. 이 사진들은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중동 여러 지역의 동성애자들과 트랜스젠더들, 그리고 그들이 사는 환경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들이 입는 옷이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 사진들은 사적인 장면이지만 존경스러웠고, 또 화려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진들은 어려움에 직면하여 온전하고도 아름답게 살아가는 한결 같은 인내인 수무드의 또 다른 표현으로 느껴졌습니다. Eastern LGBT, Ahlam Shibli.“동부 LBGT”,  아람 시블리. 출처: ahlamshibli.com       ‘고향’ 전의 주제 중 하나는 "침묵의 역할을 다하는 작품" 이었습니다. 이 전시를 통해 저는 상실감과 특별한 종류의 침묵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마치 나무에 매달린 마지막 꽃의 침묵과도 같이, 큰 어려움을 겪으며 지켜내고 있는 아름다운 어떤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이전보다 열린, 그리고 조금 더 부드러워진 마음을 안고 전시장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겪고 있는 일들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더 절박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이 전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게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아마도 이스라엘 점령 측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전시는 실제 그곳 사람들의 관점으로 상황을 보게 되는 도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민족이나 종교 또는 정치지형의 어느 측에 있든 상관 없이 모든 사람에게는 고향이 있습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자연재해나 점령, 전쟁, 민족분단 등으로 잃어버린 고향을 깊이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고향’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3월 8일까지(무료입장) 열립니다. 이 전시를 통해 중동, 특히 팔레스타인에서 온 이 강렬한 예술을 경험해보기를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2020-02-28 16:09:49
커뮤니티팔-e뉴스 16호) 팔레스타인에서 30일 살기- 소식2
팔-e뉴스 16호) 팔레스타인에서 30일 살기- 소식2
팔레스타인에서 30일 살기- 소식2   작성: 우리 모두 산다   소위 성지를 방문하며 마주치는 젊은 이스라엘 군인들은 총을 든 채, 무장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수시로 나의 종교가 무엇인지 물었고, ‘그리스도교인’이라는 나의 대답은, 그들에게 나를 경계하지 않아도 될 사람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스도교인이라는 정체성이 미국 중심의 제국체제 안에서 ‘안전한 사람’으로 분류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안도와 굴욕. 누군가 차별 당할 수 있는 이유가 나에게 없어서 다행으로 여겨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언제든지, 어떤 이유에서든지 그 차별의 잣대가 나에게도 올 수 있기에 부당한 것으로 여겨야하는 것인지, 복잡한 심경이 찰나에 교차했다.   이분법적 사고. 이토록 편하고 단순하며, 폭력적인 것이 있을까. 아랍/비아랍, 유대/비유대, 그리스도교/비그리스도교, 이슬람/비이슬람. 이분법으로 단순화된 사고는, 그 구분 안에 있는 소수자들의 ‘있음’을 없애버린다. 아랍 그리스도교인, 유대 이슬람, 아랍 유대인의 존재는 쉽게 간과된다. 또한, 특정 권력이 이분법의 기준을 소유할 때, 자신이 선이 되고 다른 한 쪽은 일방적으로 악이 된다.   이러한 이분법은 법, 사상, 종교, 그리고 특히 문화를 통해 강화되고 있다. 팔레스타인에서 만난 영화감독은, 유대 자본이 영화, 방송과 같은 미디어를 통해 유대인의 이미지와 아랍의 이미지를, 아랍사람들을 멍청하고, 위험하게 묘사하는 반면, 유대인들을 돈 많고 유쾌하며 똑똑한 사람으로 묘사한다고 한다.   지역 곳곳에 지난한 팔레스타인 해방운동 과정에서 죽어간 이들을 추모하는 공간들이 있었다. ‘어느 시기에 죽은 이들을 추모하는 곳이냐’ 묻는 나의 질문에, 가이드는 ‘특정한 시기는 없다. 매일 사람이 죽는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지금 Dheisheh 난민 캠프에는 장애를 가진 200명의 아이들이 있다. 이스라엘 군인이 밤중에 와서 죽이고, 끌고가고, 괴롭히고, 무기테스트를 한다고 한다. 골목을 돌아다니는데, 집집마다 사람들의 얼굴이 사진과 그림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 이스라엘에 의해 죽은 사람들이었다. 끝도 없고 계속 죽고 있다는 것이 끔찍한 사실이다. 캠프에서 만난 활동가는 마지막으로 우릴 Shoruq organization의 스튜디오로 초대 했다. 그곳에서는 여러 사진을 찍는 법, 음악 작업, 영상작업 그리고 춤 연습이 이뤄지고 있었다. 대단하다. 정말 이 사람들은. 무엇이 이들을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그것을 지켜낼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일까.   카이로스 팔레스타인의 젊은 활동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분이 말하길 ‘실제로 원수가 내 눈 앞에서 나의 땅, 친구, 가족을 괴롭히는 상황에서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은 너무 어렵다. 어떻게 원수를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인가? 하지만 예수는 원수를 미워하지 않게 한다. 예수로 인해 이스라엘 사람 또한 사람임을 잊지 않게 된다. 다만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서로 싸우게 된 이 상황과 구조를 바꿔야한다.’ 이 고백은 분쟁 그 너머에 시선을 둔 사람의 것이었다. 저항하고 싸우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지 않는 태도는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   그렇기에 그들의 저항의 움직임이 평화로울 수 있는 것일까. 앞서 언급한 Mitri Raheb 목사는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활동가이며, Dar Al-Kalima 예술 대학의 설립자 중 한 사람인데, 그는 ‘어떻게 하면 저항을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변화의 가능성으로 나타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예술 대학의 필요성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운동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작품을 만들고, 영화를 찍으며 우리의 정체성을 정의하고 창조하고 지속한다.’고 이야기한다.   베들레헴에서의 한 달. 예수가 태어났다는 그 동네는 참 평화로운 곳이었다. 금요일에는 무슬림들이, 일요일에는 그리스도교인들이 쉬며, 하루에도 수번씩 교회 종소리와 무슬림의 찬양이 번갈아가며 울려 퍼지는 곳이었다. 그동안 무관심하고 게을렀던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책감, 아무것도 할 수 없으리란 막연한 무력감을 마주했다. 그럼에도 팔레스타인의 저항은 계속 되고 있었다. 이스라엘이 세운 장벽은 그 자체로 너무도 차갑고 딱딱한 것이었지만, 도화지 마냥 알록달록하고 창의적인 작품이 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들의 저항은 춤과 노래가 있는 곳에 있다. 그들의 잔치는 모두에게 열려있다. 나에게도. 그리고 당신에게도.  
2020-02-28 15:08:35
커뮤니티팔-e뉴스 16호) 적이 아닌, 친구 되기
팔-e뉴스 16호) 적이 아닌, 친구 되기
적이 아닌, 친구 되기 Yehuda Stolov Executive director of the Interfaith Encounter Association 저는 성지의 모든 사람들과 지역사회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법을 배우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과 친구가 되고 서로가 서로를 돌볼 때 유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이를 통해 모든 이들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이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소망하고 확신합니다. 유대 민족이 인류 전체의 사회적, 영적 모델을 마땅히 계속 만들어나가기를 바랍니다.수십 년 동안 상황은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때때로 갈등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가도 곧 희망을 잃습니다. 현장에서 공동체간 관계를 구축할 때에는 장기적인 관점을 견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할 때 희망을 갖게 됩니다. 마치 주식시장과 같이, 때때로 매우 빠르게 상승한 다음 매우 빠르게 하락합니다. 따라서 짧은 시간에 큰 이득을 얻는 것은 대개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지켜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이러한 성장은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종단간 대화모임” (Interfaith Encounter Association)은 이러한 방식으로 관계를 형성해 왔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배경과 신앙,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정기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함으로써 그들의 연합을 도왔습니다. 만남이 이루어지고, 더 많은 사람이 모임에 함께 하게 되면서 우리는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우리의 일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우리 단체를 되돌아보고 우리가 희망을 주었던 수많은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적개심은 표면으로 드러나 있는 것만큼 깊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더 많은 희망을 줍니다. 다행인 점은, 우리가 뉴스를 통해 듣는 부정적인 상황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수천 명의 유대인, 무슬림 및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모여서 편견과 부정적인 태도를 극복하고, 서로를 살피며 진정한 우정을 쌓는 일상의 경험도 많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상황을 계속 경험하며 저는 희망을 얻을 뿐만 아니라, 성지의 사람들은 서로 적이 아닌, 친구가 되는 것이 훨씬 더 당연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희망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희망은 효과적이고 긍정적인 행동으로 우리를 이끌어주기 때문입니다. 종단간 만남이 정말로 차이를 잇고 건강한 공동체관계를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실제로 이 만남에 참여하고 이를 실현하게 됩니다. 우리는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기에 함께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함께, 우리는 우리의 현실을 바꿀 것입니다. Being friends rather than enemies I hope that all people and communities of the Holy Land will learn to peacefully coexist and discover that their own being benefits when they are friends with the 'other' and when everyone cares for each other. I hope and am sure that this will lead to social and economic prosperity which everyone here will enjoy. For my own people, I hope that the Jewish Nation will continue to develop into the social and spiritual model for the whole of humanity that it should be.For many decades, the situation has been going up and down. People sometimes have unrealistic expectations that the conflict can be solved in a short time and then they lose hope. We need to look at the long-term perspective of building inter-communal relations on the ground and when we do that we gain hope easily. It is like the stock market: it sometimes goes up very quickly and then down very quickly. Therefore, it is usually impossible to make big profits in a short time. But if you look long term you will see that the market grows steadily over time and this growth is sustainable. This is what we do at Interfaith Encounter Association, by encouraging people from all backgrounds, all faiths and all beliefs to talk together regularly in a way which unites them. One encounter at a time, a few more people each time, we bring hope to the participants and to people who learn about our work.I look back at our organisation and I think about so many people we brought hope to. This makes me think that the animosity between our people is not as deep as it appears, and this view adds even more hope. I feel lucky that for me the current context does not only include what we hear on the news, but also include daily experience of thousands of Jews, Muslims and Christians coming together, overcoming prejudices and negative attitudes, and building true friendships of mutual care. Seeing this happening again and again not only brings me hope but also teaches me that it is much more natural for people of the Holy Land to be friends than to be enemies…Hope is important because it can lead to effective positive action. When people know that interfaith encounters lead to really bridging the gaps and building good inter-communal relations, they actually join and make it happen. If we share the same space, we have to learn how to live together and together, we will change our reality.
2020-02-28 15:06:28
커뮤니티팔-e뉴스 15호)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이유
팔-e뉴스 15호)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이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이유 Tarek Al-Zoughbi (Wi'am 팔레스타인 갈등 전환 센터)   희망은 영혼을 위한 물과 같습니다. 인간은 희망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희망은 우리에게 활력을 불어 넣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징후가 없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희망은 정말 중요합니다. 희망 없이는 앞으로 나아갈 이유가 없습니다. 최루가스, 무기와 긴장,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올리브 나무가 자라고 꽃이 피는 것을 봅니다. 지구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웃고, 우리 또한 웃으며 삶을 즐깁니다. 우리 이웃들은 원근 각 처에서 온 방문객들을 환영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강력한 희망의 원천입니다. 노력과 인내를 통해, 그리고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희망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가 되어 하나의 목표 아래 노력해야 합니다. 즉 정의 위에 세워진 평화를 위해 계속 투쟁해야 합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그에 따른 변화를 수용하고 더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징벌적 정의가 아니라 회복적 정의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변화의 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결점을 받아들이고 잘못을 용서하며 이루고자 하는 변화를 위해 온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리고, 각자가 속한 국가의 개인, 지역 사회 및 시민으로서 우리가 다른 이들의 희생이 아니라 우리의 힘으로 권리와 정의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항상 확신해야 합니다. 그러한 정의, 자유, 권리를 위한 투쟁에서 모든 형태의 억압을 끝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정의와 변화를 향한 길은 길고 힘들지만, 불가능한 길이 아니며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에는 여러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참 슬픈 사실은 우리의 고통과 수모는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장벽이 무너지고, 낯선 이들이 이웃과 친구가 되고, 인권과 환경에 대한 지리적 제한과 침해가 사라지는 미래를 희망하고 추구합니다.   나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함께 보호를 받으며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미래를 봅니다. 이 두 나라가 유익한 미래를 이끌어가고 전 세계의 본이 되기를 바랍니다. 10년 이상 걸릴 수 있지만,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한 길을 걸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점령을 끝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함께 번영하는 이웃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희망이 있습니다.   A reason to move forward   Hope is like water for the soul. It’s a necessity, something the soul cannot live without. Hope is what revitalizes us. Under current circumstances, when there are no indications that we are moving forward, hope is crucial. Without it, there is no reason to move forward.   In spite of all the teargas, weapons and tensions, we still see the olive trees grow and the flowers bloom. The earth still lives. Our children smile, we laugh and enjoy life. People welcome visitors from near and far to their homes. These are strong sources of hope.   Our hopes can only become reality through hard work, perseverance and by not giving up. We must stand up as one and continue to strive for one goal: peace born out of justice. To reach that goal we must be more understanding, accepting the past and the change that comes with that.   We must strive for restorative justice – not punitive justice. In order to create the pathways for change, we must accept our flaws, work to forgive our transgressions and nurture the change we wish to see. And from that, always be assertive that we as individuals, communities and citizens of our respective nations, work to gain the rights and justice at no others expense. Instead, in our struggle for such justice, freedom and rights, work towards ending oppression in all its forms.   The path towards justice and change is long and difficult, but it is nothing short of possible and worth every tiring moment.   There are many possible futures. The sad one is continued suffering, mitigation and degradation. The future we hope and strive for is walls being torn down, strangers becoming neighbours and friends, and geographical restrictions and infringements on human rights and environments being abolished.   I see a future where Palestine and Israel live side by side, both protected and secure. Both leading fruitful futures and being examples of the world. It may take more than ten years, but the path will be walked towards that goal. We struggle to see the occupation come to an end and we look forward to a prosperous neighbouring Israel and Palestine. There is hope.   Tarek Al-Zoughbi Youth and intern/volunteer coordinator at Wi'am Palestinian Conflict Transformation Center
2019-12-30 16:40:25
커뮤니티팔-e뉴스 15호) 팔레스타인에서 30일 살기- 소식1
팔-e뉴스 15호) 팔레스타인에서 30일 살기- 소식1
팔레스타인에서 30일 살기- 소식1   작성: 우리 모두 산다   팔레스타인을 가기 위해, 터키에서 하루 머물렀다. 이스라엘의 출입국 심사가 상당히 엄격한 탓에 CWM(Council for World Mission) 일행들과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한 달 동안 베들레헴에서 머물며,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제국주의라는 키워드로 공부하기 위해 입국한다’고 말하면 모든 일정이 꼬일게 불 보듯 뻔 한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평범한, 성지를 순례한다는 사실에 들뜨고 설레는 여행객처럼 입국을 했다. 팔레스타인의 현실은 얽히고설킨 실타래 마냥, 쉽게 풀 수 없는 막막한 상황이었다. 1993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이스라엘 라빈 총리가 맺은 오슬로 협정은, 현재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해석해도 되는 것으로 전락했다. 그러는 와중, 이스라엘의 불법 정착지는 팔레스타인 지역 바로 앞까지 건설되고 있다. 전기 철조망과 콘크리트 분리장벽도 함께 말이다. 이스라엘 불법 정착지는 ‘성경’의 지명으로 명명된다. 결과적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은 점점 줄어들어 이제는 섬이 되었고, 거의 모든 팔레스타인 지역은 이스라엘 군인들에 의해 통제받고 있다. 선주민과 이주민의 분쟁, 차별과 억압의 현실은 비단 팔레스타인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Mitri Raheb 팔레스타인 목사는 말한다. 하지만 두드러지게 다른 점이 있다면, 성경과 종교의 이름으로 팔레스타인 땅에 대한 침략과 점령의 상황이 왜곡되고 은폐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무력화된 팔레스타인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있는 상황은 성경을 이용해 정당화되는 면이 적지 않다. 유대인의 책 아닌가. 동시에 소위 ‘성지’에 대한 환상을 만들어내고 국가 차원의 마케팅 수단으로 삼는다. ‘시오니즘’이란 유대민족운동으로, 근본주의적 성경 해석을 근거로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 ‘국가’가 건설될 수 있었던 사상적 배경의 역할을 했다. 하지만, 1948년 이스라엘의 건국 선언은, 엄청난 수의 팔레스타인 난민의 발생, 학살, 마을 파괴를 초래했다. 이것이 ‘세계에서 유일한 현대국가’ 이스라엘의 뒷면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군사적으로 점거하고 있는 상황을 종교적 맥락에서, 힘의 맥락에서 국제사회에 호소한다. 오늘 날 시오니즘은 단순한 유대국가 건설을 위한 민족운동이 아닌, 한 단계 발전한 양상을 띤다. 이스라엘은 골리앗과 같은 아랍국가들 틈에서, 민주주의와 소수자의 인권을 지켜내는 보루로서의 다윗으로 자신을 소개한다(Pink Washing). 또한 이를 애국주의와 결부시켜, 시오니즘이 곧 자유와 평등, 다양성을 위한 것이며, 애국의 이유로 설명한다. 사실상 팔레스타인 이슈는 국내 관심도가 높지 않다. 광화문에서 성조기와 함께 등장하는 이스라엘 국기 같이, 이-팔 이슈는 논리적인 맥락과 구체적인 이유 없이 휘날리고 있다. 성경 속 선택받고, 주변 제국으로부터 고통당했던 고대 이스라엘은, 오늘날 현대 국가 이스라엘과 동일시된다. 하지만 실상은 제국이 된 이스라엘의 구체적이고 잔인한 말살 정책으로 인해 고통 받는 팔레스타인 민중들은 은폐되고, 국론통일이라는 미명 아래,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지지하는 유대인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차별을 받는 현실이다. 전설과 신화가 가득한 땅, 팔레스타인. 소위 성지를 방문하면 정말 많은 수 한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예수가 40일 동안 금식을 하고 시험을 받았다는 산.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올라가며 손을 짚은 벽. 삭개오가 예수를 보기 위해 올라갔다는 나무. 어딜 가나 ‘성지순례’ 중인 한국 기독교인들이 있었다. 그 지역과 관련된 성경 구절을 읽고, 기도를 하고, 경건한 표정으로 진지하게 가이드의 말을 듣는다. 슬프게도, 대부분의 성지순례와 같은 ‘관광’은 현지 상황과, 국제 정세와는 동떨어진 채, 성경 속 이스라엘과 현대 국가 이스라엘을 구분하려는 노력이 결여되어있다. 그저 성지 판타지를 소비하고 재생산하는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ATG(Alternative Tourist Group)와 같이 대안 여행사가 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의 관점에서 지역을 해석하고 설명한다. 신변 때문에 본인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현지 팔레스타인 가이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순례를 오지만 제국이 된 이스라엘을 보지 못하고, 성경 속 고대 이스라엘과 함께 이 지역에서 살던 자신들을 이방인 취급한다고 말한다.   (다음 호에 소식2를 나눕니다.)
2019-12-30 15:51:07
커뮤니티팔-e뉴스 14호) Shadia Sbait
팔-e뉴스 14호) Shadia Sbait
      저는 “모든 땅은 거룩하며, 모든 사람들은 약속된 백성”이라는 노랫말을 믿습니다. 아울러 다른 종교를 포용하는 것을 믿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바람은 제 가족들이 북 이스라엘의 이크리트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저의 투쟁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투쟁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팔레스타인들의 희망에 비하면 작은 부분이지만- 저는 희망적인 사람이고, 저의 희망은 점령을 끝내는 것입니다. 점령 하에서 모든 팔레스타인들의 기본권은 억압당합니다. 그래서 저는 점령을 전쟁이라 봅니다. 이러한 최악의 상황에서 희망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고통당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에게 큰 희생이 따릅니다. 우리는 여전히 어린이, 여성, 남성, 그리고 청년들을 잃고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일어설 때이며 사람들에게 변화와 희망을 가져 다 줄 때입니다. 기독교란 평화와 용서의 종교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교회의 역할을 믿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넘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가르침에서 영감을 얻어 갈등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는 종교와 상관없이 정의와 평화에 관한 것이며 옳은 일입니다.   샤디아 스바이트 이퀴리트 마을 주민들과 함께 투쟁하는 활동가       I believe in the words of the song that says “every land is a holy land, every people are the promised people.” I believe in embracing other faiths.   My personal hope is for my family to return to Iqrit in Northern Israel. My personal struggle is a small part of the Palestinian people’s struggle – the hope of all the Palestinian people all over the world. I am a hopeful person and my hope is to end the occupation. There is a lack of basic justice for all Palestinians under occupation. I call occupation war – a bad reality, which is hard to keep up hope in. People are suffering. Both sides have had huge losses and paid a huge price. And we are still losing kids, women, men, youngsters. But from the bottom it can only get better. It is time to stand up and act in order to bring change and hope to people.  Christianity is all about peace and forgiveness. We believe in the role of the church as Christians. The church can play an active role beyond the Christian part. A conflict resolution, inspired by the elementary parts of Christianity. It’s about justice and peace, regardless of religion. It is about what is right!   Shadia Sbait Activist in the struggle of the people of Iqrit village    
2019-10-31 17: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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