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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건설노동자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3개종단 입장문”
“건설노동자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3개종단 입장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원용철 목사),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가톨릭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위원장 김시몬 신부) 등 3개 종단은 22일, 경찰이 건설노조 간부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건설노동자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한다. 이 땅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마음을 모아 온 가톨릭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8명의 건설노동자에게 청구된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경찰은 고 양회동 노동자의 장례 다음 날인 오늘(22일), 건설노조 제주지부 이세연 지부장을 비롯한 8명의 노동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전하고 상식적인 건설현장을 만들어 가기 위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선을 다해 온 고 양회동 님의 노력을 업무 방해 및 공갈로 왜곡하고 죽음으로 몰아간 경찰이 또다시 구속영장을 남발하며 노동자를 적으로 삼고 있는 현실을 우리 종교인들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8명의 노동자들은 불안정한 고용구조와 낮은 임금구조를 개선하고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애써온 이들로 지금까지 수사기관의 수사에 거짓 없이 성실히 임해왔다. 또한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향한 꿈을 가지고 스스로를 던져 헌신하며 일해온 이들이기에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하는 등 현실의 장벽을 피해 갈 이유도 없다.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고 재판하면 될 일이다. 행동이나 의사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속박하는 국가권력의 행위는 최소화되어야 한다. 동료의 참담한 죽음으로 인해 비통에 빠진 건설노동자들이 또다시 무리한 구속 수사로 인해 고통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다시 한번 이세연 지부장을 비롯한 8명의 건설노동자에 대한 구속 영장 기각을 촉구한다. 2023년 6월 22일 가톨릭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2023-06-23 06:57:43
정의·평화NCCK-기사연 2023 생태포럼
NCCK-기사연 2023 생태포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천우, 태동화 총무직무대행) 생명문화위원회(인영남 위원장)와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신승민 원장)이 오는 6월 12일(월) 오후 3시 30분, 기사연 공간이제(충정로)에서 “기후위기 시대의 생태영성”이라는 주제로 생태포럼을 개최합니다. 복합위기 전환 컨설팅 대표 잭 월시 박사가 생태영성을 기반으로 사회 전반의 생태적 전환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며, 한윤정 박사(한신대 생태문명원 디렉터)가 토론을 이어갑니다. 작금의 기후위기는 전 지구적인 과제이며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등 전 영역에서의 생태적 전환을 통해서만이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번 생태포럼이 신앙의 기본인 생태영성을 재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후정의의 길로 나아가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NCCK-기사연 2023 생태포럼◾ 주제 : 기후위기 시대의 생태영성◾ 일시 : 2023년 6월 12일(월) 오후 3시 30분◾ 장소 : 기사연 공간이제(서울 서대문구 충정로11길 20 지하)◾ 공동주최 : NCCK 생명문화위원회,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순서 : 1) 사회 : 정건화 박사(한신대학교 경제학과) 2) 발표 : 잭 월시 박사(복합위기전환 컨설팅 대표) 3) 토론 : 한윤정 박사(한신대학교 생태문명원 디렉터) * 잭 월시(Zack Walsh) 박사는 미국 시애틀 소재 복합위기 전환 자문회사(Polycrisis Transition Consultancy L.L.C.)의 설립자이자 대표이며, 공정하고 탄소 배출이 적은 탈성장 세계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조직에 전략적 통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독일 포츠담의 Institute for Advanced Sustainability Studies에서 “인류세의 마인드셋”(AMA)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 문의 : NCCK 정의평화국 박영락 부장(02-765-1136, 010-5031-8336)
2023-06-07 14:19:31
정의·평화입장문) “포스코 하청노동자 폭력 연행에 대한 우리의 입장”
입장문) “포스코 하청노동자 폭력 연행에 대한 우리의 입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태동화 총무 직무대행, 이하 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원용철 위원장)는 5월 31일 발생한 포스코 하청노동자에 대한 경찰 폭력을 규탄하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포스코 하청노동자 폭력 연행에 대한 우리의 입장 우리는 어제 새벽(5월 31일), 포스코 하청노동자에 대한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고 임금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고공농성 중이던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폭력 연행한 경찰의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이제 막 동이 터오는 새벽 시간, 7미터 높이 망루에서 목숨을 걸고 농성 중이던 노동자를 경찰봉으로 수차례 내리치며 무자비하게 끌어낸 것은 도무지 용납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는 범죄행위이다. 경찰은 이미 쓰러진 노동자를 확인 사살이라도 하듯이 계속해서 폭행함으로써 심각한 부상을 입혔으며, 이에 항의하는 또 다른 노동자는 목덜미를 무릎으로 찍어 누른 채 뒷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당일은 노사 간의 만남이 예정된 날이었다. 오랜 시간 갈등을 빚어왔던 노사가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에 다가서기로 한 날 새벽, 경찰은 마치 노사교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듯이 무자비한 폭력으로 노동자를 짓밟았다. 이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노동삼권(단결권, 단체 교섭권, 단체 행동권)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인 폭거이며, 우리는 이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경찰은 노동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여기고 폭력을 행사함으로써 헌법의 가치를 훼손한 점을 머리 숙여 사과하고 연행한 노동자들을 즉시 석방하라. 최근 경찰은 화물연대와 건설노조를 부도덕한 범죄집단으로 왜곡하고 이를 빌미로 무차별적인 탄압을 자행했으며 결국 성실한 건설노동자였던 고 양회동 열사를 죽음으로 몰아갔다. 또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앞으로 집회 및 시위에 대해 캡사이신이 담긴 최루액을 분사하고 살수차를 동원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 밝힘으로써 연이은 헌법유린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는 2015년 물대포에 희생당한 고 백남기 농민, 그리고 2023년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희생당한 고 양회동 노동자를 기억한다. 공권력에 의한 기본권의 제한과 억울한 희생은 더 이상 생기지 말아야 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기본권을 제한당한 채 공권력의 부당한 폭력에 고통 받는 노동자들 및 이에 저항하는 모든 시민들과 깊이 연대하며 시민의 안전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 2023년 6월 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원용철
2023-06-01 11:17:37
정의·평화2023년 환경주일 선언문
2023년 환경주일 선언문
생태정의를 일구는 교회 지금 당장 생명의 희망을! “정의를 뿌리고 사랑의 열매를 거두어라. 지금은 너희가 주를 찾을 때이다. 묵은 땅을 갈아엎어라. 나 주가 너희에게 가서 정의를 비처럼 내려주겠다.”(호세아 10:12) 지금 우리는 전 지구적인 생태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으며, 기상이변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피조물의 신음소리가 온 천하에 가득합니다. 이는 창조세계를 더불어 살아가야 할 동반자가 아닌 이용의 대상으로 여기고 무분별하게 착취해왔던 인간의 무지와 탐욕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이제는 돌이켜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지금 당장 생명의 희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생태정의를 일구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삶을 지탱해 왔던 풍요의 환상에서 깨어나 인간만이 아닌 지구, 자연, 동식물과 공존하기 위해 기꺼이 가난을 선택해야 할 때입니다. 이에 우리는 성장주의에 사로잡혀 창조세계를 돌보지 못한 우리의 죄를 깊이 회개하며 다음과 같이 결단합니다. 첫째, 우리는 고통 받는 피조물들의 탄식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고통과 고난 중에 있는 이들의 호소에 귀 기울이는 사랑입니다. 성장주의에 사로잡혀 무분별한 개발을 일삼으며 탐욕의 주머니를 채우기에 급급했던 우리의 죄로 인해 기후위기가 초래되었고, 수많은 피조물들이 큰 고통가운데 있습니다. 잘못은 우리가 했는데 아픔은 자연과 가난한 이들의 몫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정의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 뿐 아니라 모든 피조물들에게 열려있습니다. 우리는 고통 받는 피조물들의 탄식소리를 경청하고 우리 자신을 돌보듯 창조세계를 돌보며 모든 피조물의 구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우리는 겸손한 청지기가 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껏 창조세계를 인간의 필요에 따라 마음대로 이용해도 괜찮은 ‘열등한 것’으로 받아들여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연으로부터 얻은 물질적 풍요를 누가 더 많이 누릴 수 있는가에 따라 더 탁월한 인간과 그렇지 못한 열등한 인간으로 나누는 잘못을 반복해 왔습니다. 결국, 인류의 풍족한 생활을 위해 자연을 착취함으로써 ‘인간에 의한 자연의 소외’가 일어났고, 그러한 풍족한 생활이 모든 인류에게 공평하게 보장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 의한 인간의 소외와 불평등’이 가속화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창조세계의 일부임을 망각하고 청지기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재앙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창조세계를 잘 섬기고 돌보는 겸손한 청지기가 되어 묵은 땅을 갈아엎고 생태적 전환을 이루겠습니다.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불의한 삶을 버리고 자연이 주는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며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창조세계의 일부이자 청지기로서 온 창조세계를 사랑으로 돌보며 함께 살아가겠습니다. 셋째, 우리는 생태정의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과 뜨겁게 연대하며 실천하겠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의 때가 언제 도래할지 알 수 없는 지금 필요한 것은 즉각적인 실천이며 적극적인 연대입니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마련하고 나부터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한국교회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로드맵에 따라 교회의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한국교회 탄소중립 캠페인 생명의 길 초록 발자국’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기꺼이 불편한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또한 교인들, 지역 교회, 나아가 뜻을 같이 하는 시민사회와 깊이 연대하며 생태정의의 길로 힘차게 달려가겠습니다. 한국교회는 기후위기 시대, 우리에게 주신 탄소중립의 소명을 깊이 새기고 생태정의를 일구는 녹색교회가 되어 온 땅 가운데 생명의 희망을 전하겠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녹색 은총이 신음하는 모든 피조물 위에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2023년 5월 23일 제40회 환경주일 연합예배 참가자 일동
2023-05-25 21:30:14
정의·평화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재해구호를 위한 특별헌금 중간보고 (2023.5.24 기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재해구호를 위한 특별헌금 중간보고 (2023.5.24 기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강연홍 회장, 이하 교회협) 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강석진 위원장, 이하 기사봉위원회)는 현지의 종교적 상황을 고려하여 가장 공신력 있는 세계정교회 에큐메니칼 총대주교좌(이스탄불)를 중심으로 현지교회를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신속히 지원하고 있습니다.2023년 5월 24일(월)기준, 92곳(개인, 교회, 기관, 지역NCC, 교단)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재해구호를 위한 특별헌금'으로 196,419,000원을 헌금하셨습니다. 모아진 소중한 헌금 중 14만불(184,459,000원)을 정교회를 통해 튀르키예-시리아에 보냈습니다. 한 마음으로 동참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이름(교회, 단체명)이 누락되었거나, 변경을 원하시는 분은 연락바랍니다. ☎ 02-762-6114 ◾ 헌금자 명단 - 개인 : 강*수, 강*진, 구*조, 김*엽, 김*영, 김*렬, 김*약, 김*향, 김*주, 김*영, 김*영, 김*휘, 김*원, 김*지, 문*기, 박*양, 박*정, 박*지, 방*기, 신*, 안*웅, 양*자, 원*자, 유*자, 윤*민, 이*성, 이*숙, 이*지, 이*지, 이*열, 이*무, 이*균, 이*정, 임*윤, 장*화, 전*호, 정*진, 조*원, 차*호, 홍*연- 교회 : 강화남산교회, 고성교회, 김제영암교회, 나루교회, 대전나무교회, 더불어한교회, 말씀의빛교회, 백석감리교회, 봉성교회, 부산샘솟는교회, 산돌교회, 삼귀교회, 선민교회, 순례자복음교회, 순천하늘빛교회, 시냇가에심은나무교회, 예수함께공동체, 은성교회, 자유인교회, 중부명성교회, 타원형교회, 함께하는교회, 현천교회, 화정교회- 기관 : KSCF, 새길기독사회문화원, 크리스천기자협회, 한국YWCA- 지역NCC : 순천NCC, 충남NCC - 교단 : 구세군한국국군,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한국루터회, 대한기독교, 대한예수교장로회, 예장통합총회재해구호, 총회도농사회처- 기타 : 튀르키예, 튀르키예성금 ◾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재해구호를 위한 특별헌금 신한 100-034-978005 (예금주: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입금시, 입금자명을 ‘튀르+성명/단체명’으로 입력 부탁드립니다. *문의: 02-762-6114, 02-742-8981, kncc@kncc.or.kr
2023-05-24 12:09:08
정의·평화[한일 화해와 평화플랫폼] 한•일 종교시민사회 각계인사 공동선언 발표 기자회견문
[한일 화해와 평화플랫폼] 한•일 종교시민사회 각계인사 공동선언 발표 기자회견문
[한일 화해와 평화플랫폼] 한•일 종교시민사회 각계인사 공동선언 발표 기자회견문 (한일 각계 인사 및 개인 385명/단체 284개 동참) 한일 화해와 평화플랫폼은(이하 한일플랫폼) G7 정상회담에 즈음하여 정부 간 타협을 넘어 한국과 일본의 양국 시민들이 염원하는 평화적 지향을 밝히고자 오늘 오전 11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습니다. 우리는 ‘강제동원 피해배상에 관한 제3자 변제방식의 해법’과 ‘후쿠시마 핵 발전소 오염수 해양 투기’ 및 ‘한미일 군사협력과 전쟁연습’에 강력히 반대하며 한일 양국 정부가 과거를 바르게 직시하고 보다 평화롭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사회 공동체를 건설해 나가는 일에 협력하기를 거듭 촉구하였습니다.- 일시 : 2023년 5월 18일 목요일 오전 11시- 장소 : 프란치스코교육회관 4층 강당 (410호)- 주최 :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한일 시민사회 각계인사 공동선언’ 한일 양국 시민사회의 발전을 바라는 우리는 불행했던 과거를 딛고 서로 이해하며 보다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연대해왔다. 우리는 양국 정부가 과거를 직시하며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협력하고, 한일 두 나라와 세계를 보다 평화롭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기대하고 요구해왔다. 그런데 최근, 대한민국(이하, 한국)의 윤석열 정부와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내각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련의 외교 활동은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것과는 동떨어져 있으며, 불행했던 과거를 딛고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려는 한일 양국 시민들의 열망과도 배치된다. 두 나라와 세계를 보다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곳으로 만드는 것과도 거리가 멀다. 이에 한일 양국 시민들이 직접 한일 관계 현안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우리는 강제동원 피해배상에 관한 제3자 변제방식의 해법에 반대한다조선인 노동자 강제동원은 일제 강점기에 자행된 반인도적 범죄행위다. 이 범죄행위에 대한 피해자들의 배상 청구는 일제 강점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 간 이루어진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사라졌다고 볼 수 없다.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확정판결에 따라 배상 청구권을 행사하려는 피해자들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되며, 그렇게 할 자격도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3자 변제방식을 제안하며 ‘구상권 행사는 상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는데, 이는 명백한 월권행위다. 생존 피해자들은 모두 “제3자가 채권자의 의사에 반하여 함부로 변제하여 소멸시켜도 되는 성질의 채권이 아니다”라며 재단에 거부 통보를 했다. 한국의 인권위원장은 “강제동원 손해배상 문제는 금전 문제만이 아니라 인권침해 인식과 사과를 통해 피해자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는 문제”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본의 기시다 내각은 강제동원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구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라는 표현을 하고 있다. 일본군 성노예 문제나 올해로 100년을 맞는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문제에 대해서도 기시다 내각은 과거사를 부정하는 아베 내각의 역사수정주의를 답습하고 있을 뿐이다.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기시다 총리와 내각 인사들의 발언은 믿을 수 없다. 잘못된 과거를 직시하지 않으면 한일 시민 사이의 이해도 신뢰도 얻을 수 없으며, 미래 한일 관계의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 한일 시민의 상호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채로, 직접적인 피해자들의 동의도 없이 한일 정부가 강행했던 ‘한일 위안부 합의’가 피해자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한일 관계를 더욱 악화시켰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본 스스로 식민주의 역사를 청산하는 것이 과거 잘못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는 민주적이고 성숙한 사회로 이어질 것이다. 우리는 후쿠시마 핵 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투기에 반대한다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 해양 투기에 관한 문제는 후쿠시마 지역 주민의 안전에 관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일본은 물론, 바다를 공유하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초국가적인 문제다. 역내의 모든 당사자가 그러한 배출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과학적 수단을 통해 확인하고 동의할 때까지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오염수를 바다에 투기해서는 안 된다.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 해양 투기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파괴행위다. 그러나 도쿄전력과 기시다 내각은 후쿠시마 주민과 주변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봄과 여름 사이에 투기할 계획을 공식화하고 있다. 도쿄 전력과 일본 정부는 “오염수 내 방사성 물질들을 제거한 ‘처리수’ 방출이므로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여러 전문가가 정보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처리되지 않은 방사성 물질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정보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잠재적 피해당사자로 구성된 태평양도서포럼(PIF)는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일본 정부가 “다른 국가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는 국제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 정부를 비롯한 주변국 정부들도 일본 정부의 해양 오염수 투기 계획에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우리는 한미일 군사협력과 전쟁 연습에 반대한다인권과 인간 안보에 직결되는 현안에는 눈 감으면서 한미일이 추구하는 것은 ‘전쟁 연합’의 강화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관심은 한국과 일본 간의 군사협력을 촉진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한미일 군사협력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이른바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핵억지력에 의존하는 공격적인 전쟁 동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힘을 통한 평화’, ‘압도적이고 우월한 전쟁 능력 확보’를 추구하는 윤석열 정부와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와 ‘방위예산 대폭 증액’을 추진하는 기시다 내각이 여기에 적극 동조하고 있다. 한미일 3국은 지난해 이래 차단 작전 훈련, 대잠수함 훈련, 미사일방어 훈련을 공동으로 진행해왔고, 지난해 11월 ‘인도태평양 한미일 3국 파트너십에 대한 프놈펜 성명’ 이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하, 북한)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한미일 군사협력은 표면적으로는 북한의 핵 ‧ 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하고 ‘확장억제를 실질화’하기 위한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중국과의 전쟁에 대비하고 군사력 우위를 유지하는 것에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새롭게 규정한 나토(NATO) 정상회담에 미국의 초청을 받아 참여했다. 프놈펜 성명에서는 ‘대만해협’ 문제 등 “인도 태평양 수역에서의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힘을 통한 평화’는 이미 실패하고 있다. 도리어 한미일의 무력시위가 계속될수록 북한의 핵 ‧ 미사일 위협도 현실화된다. 미국의 핵 억지력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의존도가 커질수록 핵전쟁의 위험은 커지고, 핵 군비경쟁은 가속화되어 간다.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이 원하지 않는 지역 분쟁에 연루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우리는 한미일 군사협력과 핵전쟁 연습에 반대한다. 적대를 멈추고 평화로. 평화헌법 지키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하자.적대는 적대를 부르고, 군비확장과 전쟁 연습은 또 다른 군사 위협과 전쟁 위기를 부른다. 한반도 핵 문제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갈등 상황은 상호신뢰와 협상이 부족하기 때문에 심화되어 왔다. 재제와 압박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관계 개선이 우선이다. 대화와 협상이 길이다. 적어도 협상이 진행되는 중에는 북한의 핵 ‧ 미사일 개발도 중단되었다.일본의 평화헌법은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으로, 일본이 동아시아와 세계에서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약속의 산물이며, 결단코 전쟁이 문제 해결 수단이 될 수 없고 되어서는 안 된다는 공동의 깨달음의 표현이다. 지금이야말로 일본의 평화헌법과 그 정신의 실현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우리는 평화헌법 개악에 반대한다. 한편, 한반도에서 70년 동안 지속되어 온 불안정한 휴전상태를 항구적 평화체제로 전환하지 않고서 동아시아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 유예 조치에 대해 관련국들이 상응 조치를 망설인 결과 더욱 심각한 불신과 위기가 찾아왔다. 더 늦기 전에 적대를 멈추고 협상을 재개하여 불안정한 한반도 정전체제를 평화협정체제로 대체할 때다. 관계 개선과 신뢰 구축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와 비핵화로 나아가자는 6자회담 합의 정신을 다시금 살려내야 한다. 일본 평화헌법체제 수호와 한반도 평화체제 형성은 하나로, 동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평화 협력의 축이며,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동아시아와 세계로 나아갈 열쇠다. 평화헌법을 무력화하고 한반도-동아시아에 전쟁 위기와 군사 대결을 심화시키는 한미일 군사협력은 중단되어야 한다. 한일 군사협력도 중단되어야 한다. 한국과 일본 모두 핵억지력에 의존하는 군사전략을 버리고 핵군비경쟁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사람과 지구를 살리는 생명과 평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한일 양국 정부가 과거를 직시하면서 보다 평화롭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어 가는데 건설적으로 협력하기를 다시금 촉구한다. 2023년 5월 18일한일 시민사회 공동선언 참가자 일동(한일 각계 인사 및 개인 385명/단체 284개 동참)
2023-05-18 16:29:21
정의·평화2023년 올해의 녹색교회
2023년 올해의 녹색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문화위원회(위원장 인영남)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상임대표 양재성)는 제40회 환경주일을 맞아 5월 23일(화), 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에서 환경주일 연합예배를 드리고 올해의 녹색교회 시상식을 진행합니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지난 2006년부터 예배, 교육, 봉사, 운영, 친교, 선교 등 교회 전반의 영역에서 생태적 인식이 반영되고 있고, 생태환경선교의 비전을 갖고 있는 교회를 교단의 추천을 통해 녹색교회로 선정해 왔습니다. 2006년 첫 녹색교회가 선정된 이후 올해로 총 114개 교회가 기후정의를 실현하고 창조세계 온전함을 지켜가는 녹색교회로 선정됐습니다. 2018년부터는 녹색교회 간의 상호교류와 협력, 그리고 녹색교회 목회정보 공유와 녹색교회 운동의 확산을 위한 목적으로 ‘녹색교회 네트워크’를 조직하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국 각 지역에서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사역을 펼쳐온 광명교회 (광명, 대한성공회, 민숙희 사제), 군산한일교회 (군산, 한국기독교장로회, 권의구 목사), 남면호암교회 (부여, 대한예수교장로회, 추교화 목사), 독립문교회 (서울,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성희 목사), 목포산돌교회 (목포,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종수 목사), 안골교회 (예산,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진희 목사), 에덴정원교회 (고양, 대한예수교장로회, 정진훈 목사), 원주영강교회 (원주, 한국기독교장로회, 이 섭 목사), 증평제일교회 (증평, 대한예수교장로회, 김석환 목사), 평화를만드는교회 (서울, 기독교대한감리회, 장성준 목사), 효동교회 (서울, 한국기독교장로회, 인영남 목사) 등 11개 교회가 올해의 녹색교회로 선정됐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생명문화위원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2023년환경주일 #제40회환경주일연합예배 #생태정의를일구는교회 #지금당장생명의희망을 #녹색교회 #Green_Church #greenchurch #2023년_올해의녹색교회
2023-05-16 10:52:52
정의·평화미얀마 군부 사가잉주 민간인 학살 규탄 성명 (Urgent Statement on Myanmar Military's Airstrike)
미얀마 군부 사가잉주 민간인 학살 규탄 성명 (Urgent Statement on Myanmar Military's Airstrike)
동북아시아 평화와 민간안보를 위한 에큐메니칼 포럼(Ecumenical Forum for Peace and Human Security in North East Asia, 이하 NEA 포럼/ 의장국: 한국, NCCK)과 미얀마-버마 민주화를 위한 아시아 에큐메니칼 플랫폼(Asia Ecumenical Forum for Myanmar-Burma Democratization, 이하 버마 플랫폼/ 의장: 남부원 아시아태평약지역YMCA 총장)은 지난 11일 미얀마 군부가 자행한 민간인 학살에 충격을 금치 못하며 아래와 같이 공동 규탄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위원회는 위 두 네트워크의 의장국과 실무단체로서 협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1) 미얀마 군부의 반인도적 범죄를 강력히 규탄하며 2) 지금 당장 민간인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을 즉각 중단할 것 3) 모든 정치범들에 대한 즉각적인 석방과 민주인사에 대한 사형집행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습니다. 나아가 UN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1) 학살 책임자 처벌 2) 국제인도주의법에 따른 민간인 보호 3) 희생자들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보호 등의 시급한 사안을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 NEA 포럼은 지난 2006년,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보, 민주화와 인권 증진을 위해 창립된 아시아 지역 교회와 기관, 시민사회가 연대하는 범 에큐메니칼 아시아 네트워크입니다. (주요 단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일본기독교협의회 NCCJ/ 대만장로교회 PCT/ 필리핀그리스도교협의회 UCCP 등) * 미얀마-버마 플랫폼은 지난 2021년 쿠데타 이후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일하는 동북아시아와 북미 지역 교회와 시민사회 간 상시 협력(인도주의적 지원)할 수 있도록 조직된 에큐메니칼 네트워크입니다. (주요 단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일본기독교협의회 NCCJ/ 대만장로교회 PCT/ 남북평화재단/ 일본소수자인권센터 CMIM/ 한국YWCA/ 아시아태평양지역YMCA/ 한국YMCA/ 일본YMCA/ 대만YMCA/ 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18개 단체)/ 북미아시아태평양포럼 소속 침례교회, 연합교회, 장로교회, 감리교/ 캐나다연합교회 등) [성명] 미얀마 군부의 사가잉 지역 민간인 학살을 강력히 규탄한다. 아시아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일하는 우리는 2021년 미얀마 쿠데타 이후 국제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함께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평화를 위해 기도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4월 11일 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에서 민간인을 향해 자행된 군부공습 소식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모든 국제 사회에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미얀마 군부의 반인도적 범죄를 강력히 규탄하며 지금 당장 민간인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미얀마 최대의 설 명절 띤잔 축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곳은 억울하게 죽임당한 이들의 피맺힌 울분과 탄식만이 가득합니다. 지난 11일 군부는 명절을 맞아 삼삼오오 반갑게 인사를 나누던 버찌니 비무장 마을 주민들에게 무차별 공습을 감행하였습니다. 전투기와 공격헬기를 투입한 공격은 지뢰와 폭탄을 무차별 투하하는 등의 만행으로 이어졌고 현재 150여명이 학살되었으며 시신은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 만큼 잔혹하게 훼손되었습니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주민들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직격탄에 맞아 소리 한번 지르지 못하고 즉사하였고 마을 주변은 팔다리가 잘려나간 시신들과 살점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수습 할 수조차 없는 비극 그 자체였습니다. 희생자 다수는 어린이와 여성이며 사상자 중에는 10여명의 임산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의 이러한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범죄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공습 직후 안토니우 구테후스 UN 사무총장은 “이번 학살의 주범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하며 국제인도주의법에 따라 민간인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그리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669호에 따라 미얀마 전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을 종식할 것을” 거듭 촉구한 바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미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의 폭력행위는 국제법과 국제인권기준에 반하는 반인도적이며 반인권적인 악행이며 민주사회를 지향하는 모든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임을 수차례 엄중히 경고해왔습니다. 나아가 군부가 임의로 구금하고 있는 모든 정치범들에 대한 즉각적인 석방과 사형집행에 사실상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습니다. 지금까지 군부가 저지른 모든 학살과 잔학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반인도적 범죄행위입니다. 쿠데타 이후 3년째, 현재까지 최소 3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2만여 명이 체포되었으며 200만 명이 넘는 이들이 갈 곳을 잃고 국경 지대를 떠돌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사가잉 지역 주민들 뿐 아니라 미얀마의 민주화를 염원하는 모든 인류의 양심에 대한 도발이며 폭거입니다. 군부는 지금 당장 모든 형태의 반인도적 범죄를 멈추십시오. 우리는 이번 사가잉 만행을 똑똑히 기억하며 관여한 모든 이들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입니다. 또한 자유와 민주, 평화의 가치를 따르는 국제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미얀마 봄의 혁명이 완수될 때까지 온 맘과 뜻을 다해 국경을 넘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우정의 연대를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2023년 4월 17일 동북아시아 평화와 민간안보를 위한 에큐메니칼 포럼 미얀마-버마 민주화를 위한 아시아 에큐메니칼 플랫폼 [성명] - 영문 We strongly condemn the Myanmar military’s massacre of civilians. We are an international ecumenical community who advocates and supports communities for freedom, democracy and peace. Since the 2021 coup d’etat staged by the military generals in Myanmar, we have appealed consistently to citizens, communities and organizations for solidarity for the oppressed and suffering people of Myanmar. However, recent news of military airstrikes on civilians on April 11 in Sagaing, middle region of Myanmar, sent shockwaves to concerned communities in solidarity both at home and abroad. We strongly condemn these attacks by Myanmar’s military government. These constitute crimes against humanity and we urge that these ruthless violence against civilians be stop right now. In the middle of Myanmar's biggest Lunar New Year holiday, the Thingyan Festival, the air is now filled with the pent-up anger and the blood of those who were unjustly killed cries out from the ground. On April the 11th, the military carried out indiscriminate airstrikes on the civilian and non-combatant population in the village of Birchini, who were greeting each other in twos and threes for the holiday. Attacks involving fighter jets and attack helicopters have led to indiscriminate use of landmines and bombs, and more than 150 people have been slaughtered and their bodies have been brutally damaged beyond identification. According to the survivors' testimony, residents were killed instantly after being directly hit by direct firing strike from the sky, and the village was a tragedy in itself as the physical structures of houses and buildings were totally disintegrated. Dismembered bodies and human flesh scattered everywhere. Many of the victims are children and women, and the casualties include about 10 pregnant women. These crimes against humanity by Myanmar's military must be stopped immediately. Shortly after the attack, United Nations Secretary General Antonio Guterres reiterated his call to the military government of Myanmar for, "taking responsibility for the killings, prioritizing protection of civilians under 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humanitarian aid to victims and ending all forms of violence in Myanmar as provided for under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 2669.” The international community has repeatedly given stern warnings that the violence of perpetrated by the military government, that has already staged a coup d’etat is inhuman and violative of the 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and international human rights standards. These are evil acts and go against the grain of protecting life and human dignity. This is a provocation against all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hat aims for democracy, justice and peace as the bulwark of a democratic society. Furthermore, we consistently called for the military to immediately and unconditionally release of all political prisoners in arbitrary detention and a virtual moratorium on their execution. All the killings and atrocities committed by Myanmar’s military government are obvious crimes against humanity that can never be tolerated. In the three years since the coup, at least 3,000 people have been killed, 20,000 have been arrested, and more than 2 million have lost their homes and are wandering around the border. These staggering human rights violations outrage the conscience and sense of humanity of not only the people of Sagaing but also of all humankind who aspire for democracy in Myanmar. The military government should stop all forms of crimes against humanity right now. We will remember this atrocity and hold all those involved accountable to the end. In addition, as a member of the international ecumenical community that follows the values of freedom, democracy and peace, and we will exemplify our solidarity of love and friendship of Christ that transcends borders with all our hearts and will continue to do so until the spring revolution of Myanmar is completed. April 17. 2023. Ecumenical Forum for Peace and People’s Security in Northeast Asia Asia Ecumenical Platform for Myanmar-Burma Democratization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NCCK국제위원회 #동북아시아평화와민간안보를위한에큐메니칼포럼 #NEA포럼 #미얀마버마민주화를위한아시아에큐메니칼플랫폼 #버마플랫폼 #미얀마군부사가잉주민간인학살규탄성명 #Urgent_Statement_on_Myanmar_Militarys_Airstrike #We_Pray_for_Peace_in_Myanmar
2023-04-17 15:38:38
정의·평화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재해구호를 위한 특별헌금 중간보고 (2023.4.12 기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재해구호를 위한 특별헌금 중간보고 (2023.4.12 기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강연홍 회장, 이홍정 총무, 이하 교회협) 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강석진 위원장, 이하 기사봉위원회)는 현지의 종교적 상황을 고려하여 가장 공신력 있는 세계정교회 에큐메니칼 총대주교좌(이스탄불)를 중심으로 현지교회를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신속히 지원하고 있습니다.2023년 4월 12일(수)기준, 85곳(개인, 교회, 기관, 지역NCC, 교단)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재해구호를 위한 특별헌금'으로 193,340,000원을 헌금하셨습니다. 모아진 소중한 헌금 중 6만불(78,091,000)을 정교회를 통해 튀르키예-시리아에 보냈습니다. 이번주 중으로 5차로 8만불을 보낼 예정입니다. 한 마음으로 동참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름(교회, 단체명)이 누락되었거나, 변경을 원하시는 분들은 연락바랍니다. ☎ 02-762-6114 ◾ 헌금자 명단 - 개인 : 강*수,강*진, 구*조, 김*엽, 김*영, 김*렬, 김*약, 김*향, 김*주, 김*영, 김*영, 김*휘, 김*원, 김*지, 문*기, 박*양, 박*정, 박*지, 방*기, 신 *, 안*웅, 양*자, 원*자, 유*자, 윤*민, 이*성, 이*숙, 이*지, 이*지, 이*열, 이*무, 이*균, 이*정, 장*화, 전*호, 정*진, 조*원, 차*호, 홍*연- 교회 : 강화남산교회, 고성교회, 김제영암교회, 대전나무교회, 더불어한교회, 말씀의빛교회, 백석감리교회, 봉성교회, 부산샘솟는교회, 산돌교회, 삼귀교회, 선민교회, 순례자복음교회, 순천하늘빛교회, 시냇가에심은나무교회, 예수함께공동체,은성교회, 자유인교회, 중부명성교회, 타원형교회, 함께하는교회, 현천교회, 화정교회- 기관 : KSCF, 새길기독사회문화원 한국YWCA 크리스천기자협회- 지역NCC : 순천NCC, 충남NCC - 교단 : 구세군한국국군,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한국루터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예장통합총회재해구호, 총회도농사회처- 기타 : 튀르키예, 튀르키예성금 ◾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재해구호를 위한 특별헌금 신한 100-034-978005 (예금주: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입금시, 입금자명을 ‘튀르+성명/단체명’으로 입력 부탁드립니다. *문의: 02-762-6114, 02-742-8981, kncc@kncc.or.kr
2023-04-12 16:27:40
정의·평화2023년 장애인주일 입장문 및 공동기도문
2023년 장애인주일 입장문 및 공동기도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1989년 2월 제38회 총회에서 모든 회원 교단의 ‘장애인운동위원회’ 설치와 ‘장애인 주일’ 제정 권고를 결의한 이래 매년 4월 20일 직전 주일을 장애인주일로 제정하고 함께 지켜왔습니다. 올해는 장애인주일을 맞아 “혐오의 바다를 건너 평등의 들판으로”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공동기도문을 배포하여 함께 기도하고자 합니다. - 아 래 - 2023년 장애인주일 입장문 2023년 장애인주일을 맞으며 혐오의 바다를 건너 평등의 들판으로 제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선생님, 이 사람이 눈먼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이 사람의 죄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요,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그에게서 드러내시려는 것이다.’(요한복음 9:2) 예수께서는 사회 곳곳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장애인과 가족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대해 단호하게 “그들은 죄인이 아니다”라고 선언하셨다. 장애인과 그 가족을 죄인으로 몰아가려는 모든 생각을 거부하셨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저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품어 안으셨다. 그러나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날에도 장애인과 가족을 향한 차별과 혐오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정치인들은 기본 권리를 요구하는 장애인들의 행동을 폭력으로 치부하고 무리한 요구를 일삼는 이기적인 무리들로 규정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혐오를 부추긴바 있다. 장애인은 자신의 권리를 외쳐서도 안되고 시위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하며 그저 국가와 지자체가 베풀어 주는 시혜를 얌전히 기다려야 하는 존재로 낙인찍는 등 또 다른 차원에서의 차별과 혐오를 드러냈다. 2001년 1월 22일,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 장애인 리프트에서 장애인이 추락사 한 이후 장애인들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22년간이나 투쟁하고 외쳐왔다. 그러나 장애인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는 여전히 요원하기만 하다. 2022년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저상버스 도입률은 전국 평균 27.8%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국가와 지자체의 예산 수립 과정에서 중증장애인을 위한 활동지원서비스를 포함한 장애인 사회복지 예산은 당연하다는 듯이 삭감되거나 기껏해야 동결되어 왔으며, 이러한 현실 가운데 장애인들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권리를 빼앗긴 채 눈물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정치인들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가 해줄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라”고 겁박한다. 한국 사회는 기다리라는 말 때문에 세월호 참사와 10.29 이태원 참사 등 대형 참사를 겪어야 했다. 장애인에게 있어서 이러한 참사는 현재진행형이다. 이제 조용히 기다리라는 말로 장애인을 향한 차별과 혐오를 포장하는 유무형의 폭력은 사라져야 한다. 장애인을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 여기는 풍조도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장애인은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자 삶의 주체이며 더불어 살아가야 할 우리의 이웃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왜들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하고 말씀하시고 나서, 일어나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바다가 아주 잔잔해졌다.”(마태복음 8:26) 한국교회는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무섭게 출렁이는 혐오의 바람을 엄히 꾸짖는 예언자의 목소리가 되어야 한다. 또한 한국 교회는 장애와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들과 더불어 차별과 혐오의 바다를 건너 평등의 들판을 향해 나아가는 구원의 방주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장애와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당당한 삶의 주체로 살아가는 사회를 이루어 가는 것이 곧 하나님께서 펼쳐 가시는 구원과 해방의 역사라 고백하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정치인들은 장애인 이동권과 활동보조서비스 예산 확보 등 권리 투쟁에 대한 왜곡과 혐오 발언을 멈추라. 하나, 장애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대화하라. 2023년 4월 1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장애인소위원회 2023년 한국교회 장애인 주일 공동기도문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생명의 빛으로 오신 부활의 주님, 손상이 장애가 되지 않고 장애가 불이익이 되지 않는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이 땅에서도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혐오와 차별로 고통 받는 이 척박한 세상에 참 생명으로 오신 주님, 우리로 차별에 동참하는 어떠한 시험에도 들게 하지 마시고,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시는 하늘의 뜻을 외면하는 모든 악한 생각과 행위로부터 구하여 주옵소서. ‘장애’가 차별을 당연시하는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될 줄로 믿습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존중하지 못하고 기뻐하지 못한 너와 나의 무지와 탐욕을 꺾어 주시고 겸손한 마음을 허락해 주소서. 다름을 장애로 여기고 밟고 올라서려는 어리석은 세상의 이치를 깨뜨리시고, 약할 때 강함 주시며 나의 빈 잔을 채우시는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이 땅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이루게 하소서. 강한 자와 스스로 높아지려는 자를 부끄럽게 하시고, 당신 앞에 무릎 꿇은 우리에게 세상을 향해 화해와 사랑의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를 더하여 주옵소서. ‘장애’는 극복하고 소멸시켜야 할 무언가가 아니라 다양성 속에 조화를 이루며 한 몸 되게 하시는 ‘창조의 은총’임을 깨닫고, 더불어 하나되는 ‘우리’의 자리에 함께 앉게 하소서. 장애가 있든지 없든지 우리 모두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형상이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기 위해 부름 받은 형제자매임을 고백합니다. 부활의 주님, 서로의 다름을 각자에게 주신 귀한 달란트로 고백하며,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세상과 하나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3-04-11 11:30:59
정의·평화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재해구호를 위한 특별헌금 중간보고 (2023.3.29 기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재해구호를 위한 특별헌금 중간보고 (2023.3.29 기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강연홍 회장, 이홍정 총무) 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강석진 위원장, 이하 기사봉위원회)는 현지의 종교적 상황을 고려하여 가장 공신력 있는 세계정교회 에큐메니칼 총대주교좌(이스탄불)를 중심으로 현지교회를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신속히 지원하고 있습니다.2023년 3월 29일(월)기준, 79곳(개인, 교회, 기관, 지역NCC, 교단)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재해구호를 위한 특별헌금'으로 100,528,000원을 헌금하셨습니다. 모아진 소중한 헌금 중 3만불(38,674,000원)을 정교회를 통해 튀르키예-시리아에 보냈습니다. 이번주 중으로 3차로 3만불을 보낼 예정입니다. 한 마음으로 동참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름(교회, 단체명)이 누락되었거나, 변경을 원하시는 분들은 연락바랍니다. ☎ 02-762-6114 ◾ 헌금자 명단 - 개인 : 강*수,강*진, 구*조, 김*엽, 김*영, 김*렬, 김*약, 김*향, 김*주, 김*영, 김*영, 김*휘, 김*원, 김*지, 문*기, 박*양, 박*정, 박*지, 방*기, 신 *, 안*웅, 양*자, 원*자, 유*자, 윤*민, 이*성, 이*숙, 이*지, 이*지, 이*열, 이*무, 이*균, 이*정, 장*화, 전*호, 정*진, 조*원, 차*호, 홍*연- 교회 : 김제영암교회, 강화남산교회, 대전나무교회, 더불어한교회, 말씀의빛교회, 백석감리교회, 봉성교회, 부산샘솟는교회, 산돌교회, 삼귀교회, 선민교회, 순례자복음교회, 순천하늘빛교회, 시냇가에심은나무교회, 예수함께공동체,은성교회, 자유인교회, 중부명성교회, 타원형교회, 함께하는교회, 현천교회, 화정교회- 기관 : KSCF, 새길기독사회문화원, 크리스천기자협회- 지역NCC : 순천NCC, 충남NCC - 교단 : 구세군한국군국, 기독교대한복음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예장통합총회재해구호, 총회도농사회처- 기타 : 튀르키예, 튀르키예성금 ◾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재해구호를 위한 특별헌금 신한 100-034-978005 (예금주: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입금시, 입금자명을 ‘튀르+성명/단체명’으로 입력 부탁드립니다. *문의: 02-762-6114, 02-742-8981, kncc@kncc.or.kr
2023-04-03 14:14:03